셰프의 품격과 한 그릇의 위로


서정민 문화선임기자

서정민 문화선임기자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흑백요리사)’에서 최종 우승자가 된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화제다.
그가 운영하는 식당 ‘비아톨레도 파스타바’ 예약은 이달 10일 오전 10시 오픈하자마자 11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몰리면서 약 20분간 서버가 마비됐다.
현재 ‘비아톨레도 파스타바’ 10월 예약은 모두 마감된 상태다.
치열한 전쟁터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로서 충분히 누릴 만한 행복인데, 사실 시청자가 뽑은 ‘찐’ 우승자는 따로 있다.
바로 에드워드 리(한국 이름 이균) 셰프다.

‘흑백요리사’ 에드워드 리 셰프
우승자보다 더 인기 있는 이유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한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고, 뉴욕대 영문학과 졸업 후 출판사에 잠시 일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두고 스물두 살에 본격적으로 셰프의 길에 입문했다.
2010년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에서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요식업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상 후보에도 여러 번 올랐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 백악관이 개최한 한·미 국빈 만찬의 셰프로 초청돼 음식을 만든 바 있다.

이런 스타 셰프가 ‘흑백요리사’에서 보여준 모습은 ‘겸손함’과 ‘진지함’이었다.
그 역시 우승에 대한 의지는 누구보다 컸지만 그 과정이 상대를 짓밟는 게 아니라 자기와의 싸움이라는 걸 묵묵히 보여줬다.
전쟁터 같은 주방에서 일하면서 그라고 ‘F××K’ 같은 욕을 안 해봤을까. 하지만 그에게는 언제나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진짜 의미가 먼저였다.
팟캐스트 ‘데이브 장 쇼’에 출연한 그는 “‘흑백요리사’ 출연을 여러 차례 고사했다”며 “처음엔 젊은 친구들이 하는 거라 생각했지만 나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기 위해 참여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촬영했던 그는 늘 시차가 뒤섞인 상태였고, 자신의 식당과 집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한국 셰프들과 달리 호텔에서 묵으며 간이용 기구 몇 개로 간단한 시뮬레이션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에 임하는 그의 의지는 특별했다.
‘인생 요리’를 설명할 때 자신을 “비빔인간”이라고 소개했던 그는 “나는 한국 사람인가, 미국 사람인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열심히 요리할 때만큼은 그런 생각 다 없어지고 그냥 편안하게 하나의 맛을 위해 노력할 수 있었다”면서 “그게 저한테는 제일 중요한 거예요, 한 맛”이라고 했다.

SNS에서 ‘한국에서 연습할 주방이 없어 불리했던 것 아니냐’ 논란이 일자 11일에는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주방이란 무엇일까. 한국에 있는 동안 호텔 방을 테스트 주방으로 바꾸고 지역 시장에서 재료를 사와 아이디어를 시험했다.
동기부여를 위해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기도 했다.
주방은 화려한 장비나 고급 식자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열정이고 사랑이며 창의성이다.
저는 늘 도마·칼 그리고 호기심만 있으면 어떤 곳이든 주방으로 바꿀 수 있다.
” 호텔 방 테이블에 도마·칼·식자재를 늘어놓고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게재해 많은 사람을 또 한 번 미소 짓게 했다.
그만의 조용하고 매력적인 유머 감각이다.

“심사위원에게 가는 길은 멀었어요. 가끔은 잠깐만, 돌아가서 뭔가 고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한 번 걷기 시작하면 끝까지 걸어야 하죠. 해봅시다.
” 결과를 모르는 길, 수도 없이 뒤돌아보며 때로는 여기서 멈출까 아니면 도망쳐버릴까 망설이게 되는 길. 그의 말에서 아마도 많은 시청자들이 ‘인생’이라는 두 글자를 떠올렸을 것이다.

만화·영화 ‘심야식당’이 사람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던 것은 마스터의 속 깊은 캐릭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가 건네는 ‘한 그릇의 요리’를 우린 먹어보지 않았지만 충분히 위로받았다.
음식을 오직 ‘맛’으로만 먹는다면 세상에는 아직도 고수들의 식당이 넘쳐난다.
에드워드 리가 요리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것은 뛰어난 요리 솜씨보다 더 중요한 ‘셰프의 품격’이었다.

“한국인들 정말 정직하다”...3억 눈앞서 놓친 에드워드 리의 소감 왜?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세프 에드워드 리.[사진=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세프 에드워드 리.[사진=인스타그램]

에드워드 리 (한국이름 이균·52)가 우승 상금 3억원이 걸린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출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에드워드 리는 미국 요리 서바이벌 ‘2010 아이언 셰프’ 우승자로 국내외에서도 유명한 셰프다.

에드워드 리는 팟캐스트 ‘데이브 장 쇼’에 출연해 “‘흑백요리사’ 출연을 여러 차례 고사했다”며 “처음엔 젊은 친구들이 하는 거라 생각했지만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기 위해 참여했고, 한국 셰프들과 오랜 시간 있을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었고 좋았다”고 말했다.

또 에드워드 리는 한국어로 말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자신의 한국어 수준을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이라고 밝히며 출연 전 과외 선생님에게 한국어 수업을 3주간 받았다고 말했다.

미국과 한국을 오갔던 일정을 소화한 고충도 공개했다.
20시간 비행하고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차를 타고 몇 시간 이동한 경우도 있었고 거의 항상 시차 적응 중이었다고 회상했다.
한국에 있을 땐 호텔에서 지냈는데 조리 기구들이 없어 간이용 기구를 몇 개 구입해 간단하게 시뮬레이션 했다고 설명했다.

촬영장에 대해선 압도적인 규모에 감탄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에드워드 리는“촬영장이 정말 컸다며 여러 요리 프로그램에 참여했어도 이 정도 스케일은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에 조작은 있을 수 없다며 한국인들이 굉장히 정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촬영 중 있었던 일화를 예로 들며“ 촬영장에 휴대폰 반입이 불가하고, 잠시 휴대폰을 가지고 있을 때도 카메라 렌즈에 스티커를 붙이고 있어야 했다.
장난으로 옆에 있는 셰프에게 ‘이거 떼고 사진 하나 찍자’라고 했는데 곧바로 ‘안 돼요. 형님’이라고 하더라”며 한국인의 정직함에 감탄했다

한편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으로, 나폴리 맛피아가 에드워드 리와의 결승전 끝에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흑백요리사’ 에드워드 리 셰프, 혁신적 제로 플라스틱 한식당 ‘시아’ 오픈한다

‘지속가능한 맛’ 찾아나선 에드워드 리, 워싱턴 DC에 혁신적 한식당 연다

‘흑백요리사’ 에드워드 리 셰프는 10월 8일 공개된 데이브 창 쇼(The Dave Chang Show) 인터뷰에서 “‘시아’를 비영리 모델로 운영하기로 한 것은 지속가능한 음식 문화를 만들기 위한 실험적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요식업계에서 사용되는 어마어마한 양의 플라스틱에 문제의식을 느꼈다”며 “요리 과정뿐 아니라 재료 공급 과정에서도 플라스틱 사용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제로 플라스틱 정책이 실제 식당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계획이다.
에드워드 셰프는 “제로 플라스틱을 실천할 경우 운영비용이 얼마나 증가하고, 순이익률이 얼마나 감소하는지 정확히 알고 싶다”며 “이런 데이터가 없었기 때문에, 이 데이터를 업계와 공유함으로써, 다른 식당들이 친환경 경영을 고려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높은 비용과 낮은 수익으로 인해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와 경험이 업계 전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아’ 프로젝트의 또 다른 특징은 공급업체와의 혁신적인 협력 모델이다.
리 셰프는 향신료 공급업체들에게 플라스틱 대신 재사용 가능한 용기를 사용해 향신료를 담아줄 것을 요청했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대부분의 대형 업체들은 거절했지만, 두 곳의 소규모 업체가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 업체들에게 “SNS를 통해 귀사의 이름과 이 모델을 널리 알리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에드워드 셰프는 “이 방식이 대중의 호응을 얻고 다른 식당들로 확산된다면, 결국 거대 공급업체들도 이 모델을 채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공급업체들을 변화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의 수익이 줄어들도록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우리의 작은 시도가 업계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아’는 친환경 정책을 고객들에게 강요하지 않을 방침이다.
리 셰프는 “고객을 가르치려 들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또한 친환경을 한다고 해서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자만에 빠져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단지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할 뿐, 선택은 고객의 몫”이라고 말했다.
‘시아’는 친환경 정책 외에도 한식의 새로운 해석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 셰프는 “전통 한식에 현대적 해석을 더해 미국에서의 한식의 미래를 제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민자 음식의 발전 과정을 연구해왔다”며 “1세대의 전통, 2세대의 퓨전을 넘어 3세대의 혁신적이면서도 본질을 잃지 않는 한식을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시아' 식당은 곧 개장 예정이며, 개장 후의 운영 결과와 데이터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곧 세부 사항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시아 식당은 현재 직원 채용 중이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에드워드 리 연습할 주방 없어 불이익 받았다고? 사실은…

도마, 칼, 호기심만 있다면 어떤 곳이든 주방에드워드 리, '흑백요리사' 출연 소감 공개

에드워드 리 연습할 주방 없어 불이익 받았다고? 사실은…

에드워드 리 /사진=에드워드 리 인스타그램

제 고국에서 어린 시절 접했던 재료로 한국 음식이 얼마나 아름답고 다양한지 세계에 보여주는 것은 저의 꿈이었습니다.
미국의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이균·52)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출연 소감을 밝혔다.
에드워드 리는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지난 몇 주간 '흑백요리사'를 시청해 준 분들에게 받은 사랑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여러분의 댓글과 메시지에 감동했다.
답변하기에는 너무 많지만 모든 글을 읽고 여러분들의 따뜻한 말을 들으며 감정이 벅차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저처럼 어린 시절 대부분을 한국 문화로부터 떨어져 있던 아이가 한국 유산에 연결되는 것, 비전을 통해 한국 음식을 대변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여러분 모두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말로 설명할 수 없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에드워드 리는 '흑백요리사'에 함께 출연한 셰프들에게 감사의 말을 남겼다.
그는 미친 경험이었고, 여러분 모두를 친구라고 부를 수 있어서 행운이라며 제작진, 감독, 프로듀서, 에디터, 훌륭한 요리팀 모두와 함께 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여러분 모두가 그리울 것이라고 털어놨다.
일각에선 에드워드 셰프가 한국에서 연습할 주방이 없어 경쟁에서 불리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이에 대해 에드워드 리는 그분들께 묻고 싶다.
주방이란 무엇일까. 한국에 있는 동안 호텔 방을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주방으로 바꾸고 지역 시장에서 재료를 사 와 아이디어를 시험했다.
동기부여를 위해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방은 화려한 장비나 고급 식자재 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열정이고 사랑이며 창의성이다.
저는 늘 도마, 칼, 그리고 호기심만 있으면 어떤 곳이든 주방으로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에드워드 리는 호텔 방 테이블에 도마, 칼, 식자재를 늘어놓고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제가 여러분의 주방에 새로운 영감을 드렸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흑백요리사'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는 댓글을 통해 존경하는 균 쉐프님 고생하셨다.
함께 요리 할 수 있어서 매우 큰 영광이었다.
장 아저씨팀 이후로 당신은 영원한 저의 목표이자 리더이다.
꼭 켄터키에 놀러 가겠다고 인사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한 에드워드 리는 뉴욕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후 22세부터 요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 시즌 8의 우승자가 되면서 스타 셰프가 됐고 최근 방영된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한국에서도 화제의 인물이 됐다.
그는 100인의 요리사들과 붙어 남다른 아이디어와 요리 실력으로 결승전까지 올랐고, 나폴리 맛피아와 접전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결승전에서 에드워드 리는 나의 한국 이름은 '균'이라며 한국에서 밥 먹을 때 넘치게 줘서 음식이 남아 아깝다고 생각했지만, 한국 음식은 풍족함과 사랑이 담겼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됐다며 서툰 글씨로 편지를 써와 감동을 자아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에드워드 리

분류

  • 1972년 출생
  • 서울특별시 출신 인물
  • 한국계 미국인
  • 미국으로 귀화한 인물
  • 뉴욕 대학교 출신
  • 미국의 요리사
  • 미국의 작가
  • 미국의 사회운동가
  • 미국의 인권운동가
  •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출연자
  • 서바이벌 프로그램 준우승자


1. 개요[편집]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 요리사, 작가, 사회운동가.

2. 생애[편집]

서울특별시에서 태어나고 1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하여 뉴욕 브루클린 스타렛시티(Starrett City)에서 자랐다.
10, 11세부터 항상 할머니와 함께 주방에서 시간을 보내며 요리를 했다고 한다.
16세에 처음으로 식당에서 주방 일을 하며 돈을 벌었고[9], 뉴욕 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후 출판사에 취직해 잠시 일하다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둔 뒤 22세부터 전문적으로 Chez Es Saada라는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당시 긴 머리에 화장도 하면서 자주 놀러 다니고 게을렀던 그는 일을 시작한지 3개월이 되어서 주방 셰프에게 큰 경고를 받았다.
다음 날 머리를 자르고, 화장도 지우고 매일 한 시간 일찍 출근하며 그 셰프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려 했다고 한다.
에드워드 리는 그때 왜 그렇게까지 신경 썼는지 아직도 모르겠지만 이 일이 전환점이 되어서 요리를 자신의 인생에서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한다.
1세대 한인 가정에서 자랐던 그는 모든 식사가 전통적인 한국 식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젊은 시절 프랑스 요리를 자주 하고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일했지만, 자신의 인생을 프랑스 요리에 쏟고 싶지는 않았는데, 당시 하루종일 프랑스 음식을 만들고 직원 식사 시간에 아무렇게나 만들 수 있던 직원식에 더 흥분되었다고 한다.
이후로 자신의 길이자 유년 시절의 음식인 한국 음식을 더 탐구했고 더 확장하여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의 음식도 많이 경험했다고 한다.
5년 동안 아시아 음식을 공부하고 요리했지만 그가 켄터키로 이사갔을 때 켄터키의 음식에서 한국 요리의 감성을 느꼈고 마치 한국에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며, 이것이 커다란 자극이 되었다고 한다.
거점을 켄터키로 옮기게 된 계기도 드라마틱하다.
 9.11 테러로 많은 단골들이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자 그는 큰 충격을 받아 가게를 접었고, 곧이어 유럽과 미국 방랑에 나선다.
여정 도중 켄터키 루이빌에 들렀을 때 610 매그놀리아라는 식당에서 일주일 정도 주방 일을 도와주었는데, 610 매그놀리아는 지역에서 사랑 받는 식당이었음에도 후계자가 없어 오너가 은퇴하면 가게를 닫을 형편이었다.
그러던 중 오너의 눈에 에드워드 리의 요리 솜씨가 들어오게 되었고, 에드워드 리가 뉴욕으로 복귀한 후에도 매주 오너가 그에게 전화를 걸어 가게를 물려받아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매번 고사하던 그는 문득 자신이 느꼈던 켄터키의 모든 분위기를 떠올리고 심경의 변화를 느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켄터키로 가 610 매그놀리아를 이어 받게 되었다.
처음에는 남부식 요리를 하던 사람이 아니었기에 610 매그놀리아의 단골이 줄어드는 등 우여곡절도 겪었지만, 점차 남부요리를 배워 재해석한 메뉴들이 호평을 받으면서 식당은 다시 확고한 명성을 얻게 된다.
그는 버번을 비롯해 남부요리에 관한 책도 여러 권 저술했으며 아침식사로는 남은 프라이드치킨에 라임을 친 것이 아니면 먹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남부 음식문화에 깊이 심취하였지만, 그의 요리는 전형적인 남부요리가 아니며 그의 다양한 배경과 경험이 접목되어 있다.

3. 사회운동[편집]

The goal of this program is to elevate more women into leadership positions within the industry with the mindset that doing so brings more equity and diversity to the industry.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업계에 더 많은 평등(형평)과 다양성을 제공한다는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더 많은 여성들을 업계 내 리더십 위치로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The LEE Initiative에 적힌 에드워드 리의 소개문

Our work is rooted in community, collaboration, and a common goal to create a kinder more equitablem future for the hospitality industry. We are honored to work alongside you.우리의 작업은 환대산업(호텔, 음식 등 관광업 전반)을 위해 보다 친근하고 평등한 미래를 만들어내려는 커뮤니티, 협업 및 공동 목표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일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2024년 제임스 비어드 올해의 인도주의 상 수상 소감[10]

미국의 셰프들 사이에서 여성운동, 사회운동 등을 주도한 인권운동 셰프로도 유명하다.
자신의 식당의 수석 매니저였던 린지 오브카젝(Lindsey Ofcacek)이 육아를 위해 관둬야 한다고 하자 유능한 노동자가 여성이기에 육아를 위해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사실에 분개해 같이 레스토랑 내 여성 노동자들을 위한 리더십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이후 The LEE Initiative라는 단체를 설립해 여성 노동자들을 지원하고 여성 셰프들의 비율을 늘리며 저소득층 여성 셰프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다.
이후 흑인 커뮤니티 레스토랑, 유색인종 커뮤니티 지원 등을 모금 등을 통해 늘려나가며 여성과 유색인종들의 권리를 증진하고 다양성을 위해 노력했다.
각종 사회운동과 사회적 메시지들을 지원하는가하면 팬데믹 당시 레스토랑 산업의 노동자들이 직장을 잃자, 그들을 지원하고 음식을 나눠주는 활동을 진행했으며 지역 농장 협업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그는 이러한 업적을 인정 받아 2021년에는 인권운동가에게 상을 주는 무하마드 알리 인도주의 상을 린지 오브카젝과 공동 수상했으며, 제임스 비어드 재단도 2024년 올해의 인도주의 상(Humanitarian of the Year) 수상자로 에드워드 리와 린지 오브카젝이 공동 설립한 The LEE Initiative를 선정했다.
[11] 관련 기사

4. 저서[편집]

  • 《스모크 앤 피클스(Smoke and Pickles: Recipes and Stories from a New Southern Kitchen)》(2013) 
  • 《버터밀크 그래피티(Buttermilk Graffiti: A Chef’s Journey to Discover America’s New Melting-Pot Cuisine)》(2018)2019년 제임스 비어드 재단 상(James Beard Award) 도서 부문을 수상한 저서이다.
    셰프가 전미를 여행하면서 경험한 다양한 이민자들의 삶에서 일어나는 잃어버린 고향에 대한 향수와 다양한 전통이 녹아들어간 음식을 경험하는 이야기이다.
    다양한 인종의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그 이야기로 나온 음식들에 대한 레시피도 적혀 있다.
     
  • 《버번 랜드(Bourbon Land: A Spirited Love Letter to My Old Kentucky Whiskey, with 50 recipes)》(2024)에드워드 리가 운영하는 610 매그놀리아는 켄터키 루이빌에 위치하고 있고, 켄터키는 버번 위스키가 특산인 곳이다.
    실제로 에드워드 리 셰프는 버번 위스키에 큰 매력을 느껴서 켄터키주로 이주하였다.
    보통 파인다이닝이 와인과의 페어링을 중시하는 것과 달리 610 매그놀리아는 버번과의 페어링을 주력으로 삼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직접 버번과 음식에 관한 책을 저술한 것이 《버번 랜드》이다.
     

5. 경력[편집]

  • 610 매그놀리아(610 Magnolia) 오너셰프 
  • 나미 코리안 스테이크하우스(Nami Modern Korean Steakhouse) 오너셰프 
  • Succotash Prime 오너셰프 
  •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James Beard Awards) 최고 셰프 부문 세미파이널리스트 (2008 - 2010)
  •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최고 셰프 부문 최종 후보 (2011 - 2017)
  • 2017년 비영리단체 리 이니셔티브(The LEE Initiative) 공동설립 
  • 2019년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도서 부문 수상 #
  • 2019년 IACP 어워드 Literary Food Writing 부문 최종 후보[12]
  • 2021년 무하마드 알리 인도주의 상(Muhammad Ali Humanitarian Awards) 수상 #
  • 2023년 4월 26일 윤석열 대통령 방미 기념 백악관 국빈 만찬 게스트 셰프
  • 2024년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올해의 인도주의 상 수상[13]

 

6.1.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편집]

아이언 셰프 우승자[16]이자 백악관 국빈 만찬 셰프로서 백수저로 출연했다.
익히 알고 있는 흑수저 셰프들은 물론 잘 모르던 시청자들도 경력을 보고 모두 '저 분이 왜 여기에...' 라는 반응을 보일 만큼 뛰어난 실력자로서의 포스를 보여줬다.

6.1.1. 2R: 1 VS 1 흑백 대전[편집]

가장 피하고 싶은 상대였으며, 제일 붙어보고 싶은 상대였다.


흑수저 고기깡패

본격적으로 백수저가 참여한 2라운드에서 흑수저 고기깡패와 맞붙었다.
[17] 대결 주제는 묵은지. 평생 묵은지를 먹은 경험이 한두 번 정도에 불과해 불리한 위치였지만, 묵은지 국물을 이용한 묵은지 항정살 샐러드를 내놓아 2:0으로 승리했다.
묵은지로 주스를 내어 졸인 소스를 루꼴라와 잣 위에 뿌리고, 항정살과 감으로 맛을 낸 요리로, 백종원은 '이건 단순히 맛있다고 표현하긴 미안한 맛', '고기깡패도 맛있었지만 상대가 너무 셌다'고 높게 평가했다.
대결 후 저는 미국에 살고 미국 요리사지만, 가슴 속에서는 한국 사람입니다라고 서툰 한국어를 최대한 써서 말하거나, 결과가 나온 후 고기깡패를 안아주며 인스타그램으로 연락해라[18]라고 하는 등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6.1.2. 3R: 흑백 팀전 재료의 방[편집]

3라운드 팀전을 앞두고 팀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고기 팀에서 생선 팀으로 넘어갔는데, 20년이 넘는 경력 동안 고기 요리에 통달했음에도 고기냐 생선이냐 하는 질문에 물, 물코기. 씨푸드.라며 확고하게 팀을 골라 큰 웃음을 주면서 시작했다.
팀장 최현석 셰프의 조리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지만[19] 최현석이 팀장을 믿어달라고 하자 수긍하고 최현석의 의견을 따랐다.
그렇게 3라운드에서도 승리하며 생존 확정.이 라운드에서 백수저 고기 팀이 유달리 삐걱거리는 모습을 지켜보며 벌써 싸워?라고 언급해 많은 시청자들이 '팀워크가 분열될 거라는 걸 이미 예견하고 필사적으로 생선 팀으로 간 것 아니냐'고 추측했는데, 종영 후 The Dave Chang Show에 출연해서 통역사가 룰을 다 설명하지 못하고 물고기를 골라야 한다고 해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6.1.3. 4R: 흑백 혼합 팀전 레스토랑 미션[편집]

4라운드에서는 팀의 리더로 뽑혀 레스토랑의 전체적인 컨셉을 잡게 되었는데, 자신을 장을 활용하는 음식을 낸다는 컨셉의 레스토랑의 주인인 'Jang 아저씨'라고 손님들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평소의 진중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주문을 유도하기 위해 손님들 앞에서 버터에 불을 붙이는 불쇼를 하는 쇼맨십을 선보인 건 덤.
그러나 스테이크가 질기다는 이유로 라운드 중반 매출 최하위까지 떨어지는 위기에 처했지만[20] 직접 조리법을 손 본 끝에 위기에서 탈출해 최종 3위로 마무리되었다.
이후 추가 생존자 발표에서 나폴리 맛피아와 함께 뽑혀 세미파이널에 진출한다.

6.1.4. 5-1R: 세미파이널 1차 미션 ‘인생을 요리하라’[편집]

세미파이널 1차 미션에서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참치회 비빔밥을 선보였다.
 저는 비빔 인간입니다.
라며 여러 문화권이 뒤섞이면서 생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투영해 만든 요리로, 백종원에게는 만점에 가까운 97점을 받았지만 안성재에게는 82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 점수 차이는 세미파이널 1차 참가자 중 가장 큰 점수 차이인데, 낮은 점수를 준 안성재도 '맛에 대한 의견 차이가 아니다'라고 언급한 만큼 요리의 완성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건 아니며 '비빔밥'이라는 '한식'에 대한 해석에서 견해가 크게 갈렸다.
백종원은 '프로그램의 취지 중 한식의 세계화가 있는 만큼 외국인에게 한식을 알릴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라며 높게 평가한 반면, 안성재 셰프는 '비비지 않고 칼로 써는 형식을 택한 순간 비빔밥이 아니다.
 외국인이 이걸 보고 비빔밥을 왜곡해서 바라보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 반면 비빔대왕 유비빔은 해당 상황을 시청한 후 말할 것 없이 논란의 여지 없이 비빔밥이다라고 평했다.
     영상을 보면 안성재 셰프가 틀린 거네요?라는 제작진의 가불기에 잠시 멈칫하다가 그렇죠라며 강행돌파하는 것이 백미.

어쨌든 합산 점수 1위 자리를 한동안 유지하다가 나폴리 맛피아와 최현석에게 밀려 최종 3위로 1라운드를 끝내 세미파이널 2라운드에 진출했다.
여담으로, 이 요리는 그의 레스토랑 나미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실제로 판매 중이다.
 인스타그램 게시물

6.1.5. 5-2R: 세미파이널 2차 미션 ‘무한 요리 지옥’[편집]

세미파이널 2차 미션은 '두부'를 주제로 매 30분마다 요리를 하나씩 내는 미션으로, 라운드마다 1명씩 탈락하며 마지막 생존자가 남을 때까지 반복하는 규칙이었다.
그리고 그는 여기서 승부수를 던지는데...

1라운드 전채요리 - 잣, 아보카도 & 두부 수프2라운드 해산물 - 구운 두부와 가리비3라운드 고기 - 훈제 두부와 오리고기4라운드 프리모 피아토(파스타)+프로마쥬(치즈)[21] - 두부 블록 고추장 파스타5라운드 세콘도 피아토 - 켄터키 프라이드 두부6라운드 디저트 - 유자 두부 크렘 브륄레

한 번이라도 삐끗하면 탈락하는 규칙 하에서 6코스 구성의 전통 프렌치/이탈리안 풀코스를 두부 창작 요리로 선보이는 대담함과 그에 걸맞은 요리의 완성도로 당당하게 승리했다.
[22]
이 승부에서 에드워드 리는 두부로 수프를 만들거나, 훈연하거나, 두부 블록에서 치즈 블록을 떠올리거나, 닭기름을 활용해 두부로 치킨 맛을 내거나, 커스타드를 떠올리는 등 유독 두부를 다채롭게 활용했다.
마지막까지 상대했던 트리플 스타 역시 전세계의 요리라는 창의성과 뛰어난 완성도를 겸비한 요리를 내놓았고, 안성재 심사위원의 마지막 라운드 반응에서 완성도의 트리플 스타 / 창의성의 에드워드 리 사이에서 고민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 트리플 스타의 마지막 음식이 이전의 음식과 비슷한 느낌이 있었다는 점이 승부를 갈랐다.
2차 세미파이널의 다른 참가자들이 두부를 잘 보여줄 메인 디쉬를 고려하다가 음식이 점차 평범해지며 고배를 마실 때[23] 에드워드 리는 반대로 초반에는 무난하게 나가다가 중반부터 디테일과 창의성이 돋보이는 요리를 쏟아내면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6.1.6. 6R: 파이널 미션 ‘이름을 건 요리’[편집]

결승전을 앞두고 셰프 에드워드 리가 아닌 자신의 한국 이름인 요리사 이균으로서 미션에 임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결승전에서 선보인 요리는 고추장 캐러멜 소스를 곁들인 세미프레도[24]로, 떡을 갈아 퓨레를 만들고 이탈리안 머랭, 생크림과 섞어 통에 넣고 얼려 굳힌 세미프레도 3개를 고추장으로 만든 소스와 합치고, 참외 미나리 막걸리를 곁들였다.
[25]이 요리로 결정하게 된 스토리로 한국에서 밥을 먹을 때마다 늘 넘치게 주는 바람에 항상 남은 음식이 아깝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곧 풍족함과 사랑이 담긴 한국 음식의 특징이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자신이 떡볶이를 먹었을 때 늘 떡 3개가 남았다는 점에서 착안해 떡볶이를 디저트로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어가 서투른 편이라 직접 손글씨로 적어온 종이를 보며 읽어가는 모습과 울림이 있는 스토리에 안성재 심사위원은 스토리만 듣고도 벌써 울컥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양고기를 주제로 한 흑수저 권성준 셰프에게 패배하며 최종 준우승으로 경연을 마무리지었다.

6.1.7. 어록[편집]

물... 물코기. 씨푸드.

벌써 싸워?

It's a long walk to the judges.Sometimes you think Wait. I wanna go back and change something.But once you start walking, you have to go all the way through to the end.
And.. let's do it.


심사위원에게 가는 길은 길었어요.가끔은 '잠깐만, 돌아가서 뭔가 고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하지만 한 번 걷기 시작하면 끝까지 가봐야 하는 겁니다.

해봅시다.

저는 비빔 인간입니다.

그래, 합시다.

사실, 좀 재밌어요. 우리 요리사는 이렇게 끝까지 싸워야 돼요.[26]

나에게는 에드워드라는 미국 이름이 있지만, 저는 한국 이름도 있어요. 나에게 한국 이름은 '균' 입니다.
 그래서 이 요리는 이균이 만들었어요.

왜냐하면 이균은 옛날 사람이에요. 그래서 옛날 사람은 그런 거 좋아해요. 에드워드는 위스키 마시는데 근데 이균은 막걸리 마셔요.

7. 여담[편집]

  • 흑백요리사 3라운드 흑백팀전에서 생선팀을 선택했고 백수저 팀원들이 고기팀으로 가는 게 어떠냐 물어보자 무...물코기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생선팀으로 게임하게 되었다.
    참고로 에드워드 리의 레스토랑은 고기 메뉴가 메인이다.
    이후의 결과를 보면 대단한 혜안이었고[27] 이에 따라 '세계적인 요리사는 나락감지센서도 다르다', '서바이벌 생존 신의 한수', '판단력 GOAT', '나락 견문색' 등 각종 밈이 유행하는 중이다.
    하지만, 이후 The Dave Chang Show에 나와 통역사의 통역 오류로 생선을 골랐다고 밝혔다.
  • 흑백요리사에서 자신과의 대결에서 패배한 도전자를 다독이며 격려하는 모습, 3라운드에서 자신의 팀장인 최현석에게 현재 요리 방식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도 ‘내 의견을 말해도 되겠냐’며 먼저 동의를 구한 뒤에 의견을 말하거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아도 ‘그래도 팀장의 말은 존중해야 한다’는 마인드로 자신의 방식을 접고 팀장의 방식을 따라가는 모습, 후배 요리사에게 시종일관 매너 있고 방송 내내 위트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등 상대가 누구든 동료 요리사로서 존중해주는 모습과 팀웍을 정확히 이해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따라서 대중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었으며, 4라운드에서 4팀 중 3위라는 명성에 못 미치는 모습에서도 이미지가 실추되기는커녕 오히려 좋은 면모를 더 많이 보여주는 데 성공했기 때문에 방송 출연이 더 플러스가 된 백수저 중 한 명이다.
  • 같은 한국계 미국인 출연자인 안성재, 선경 롱게스트와 달리 1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기 때문에 한국말은 잘 못한다.
    [28] 미국 팟캐스트에서 자신의 한국어 실력은 술에 취한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외국인 출연자인 파브리, 조셉 리저우드가 어색하게나마 한국어로 인터뷰를 하는데[29] 비해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한다.
    그래도 한국어를 아예 못하는 건 아니라 한국인 참가자들과 간단히 의사소통을 하는 경우도 많고 나름 문장 단위로 말할 수준은 돼서 한국어로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을 하기도 하였다.
    심지어 결승전에서 비친 모습으로 보아 삐뚤빼뚤하긴 해도 한글도 읽고 쓸줄 아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이름두 있어여 억양은 전형적인 미주 한인 2세가 구사하는 미국식 한국어다.
    이 때문에 물, 물코기 같은 유행어가 나왔다.
    그러나 이런 모습이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과 겹쳐 오히려 어색한 한국어가 더더욱 진솔하게 보인다는 의견이 많다.
    [30] 연륜있고 포스있는, 말 한마디로 주방을 휘어잡을 것 같은 외모와는 달리 어색한 한국어로 한마디씩 하려고 하는 모습 또한 시청자들에게 귀엽게 느껴져서 반전매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다만 본인은 한국어 실력에 대해 상당한 고충이 있었던 모양이다.
    출연 전에 우스꽝스러운 교포 역할로 소비되는 게 아닌가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래서 흑백요리사 촬영 3주 전에 급히 한국인 선생님을 고용해서 한국어 공부를 했고 그럼에도 요리보다 한국말 하는 게 더 긴장됐다고 할만큼 힘들었던 모양이다.
    참고로 면접 당시 한국어를 할 줄 안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불과 2분만에 뽀록났다고 한다.
    그래서 경연 중 계속해서 다른 출연자들과 다르게 심사위원들이 낀 것과 같은 인이어를 끼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데, 나레이션을 동시통역 형식으로 전달받은 것으로 보인다.
  •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그가 내놓은 음식들을 살펴보면 묵은지 항정살 샐러드, 가자미 미역국, 고추장 버터 스테이크, 두부 코스요리, 디저트 떡볶이 등으로 메뉴들을 보면 알겠지만 경연 시작부터 끝까지 자신있고 주력으로 하는 음식들을 거의 선보이지 않았다.
    [31] 오히려 한국 특유의 식재료와 요리를 매우 자주 선보였고 기어이 결승전조차 한국의 떡볶이를 모티브로 한 디저트를 내놓았다.
    이처럼 매번 자신의 주력 분야가 아닌 한식을, 그것도 무한한 창의성으로 재해석해내며 모든 요리가 극찬을 받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세미파이널부터 파이널까지 요리를 통해 하나의 스토리텔링으로까지 연결시킴은 물론 엄청난 권위에도 불구하고 항상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았던 에드워드 리는 비록 결승전에서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에게 후반부의 진 주인공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 은근히 눈치채기 어려운 부분일 수도 있는데, 본인이 언급한 바처럼 한국어 실력은 그닥 좋지는 않으나, 점점 진행이 될수록 말하는 비중이 영어보다 한국어가 더 많아진다.
    분명 첫등장에서는 한국어를 전혀 하지 않고 인터뷰도 영어로 전부 진행하였으나 팀전에서는 단어와 몇몇 문장 정도를 한국어로 이야기를 하였고, 레스토랑 미션에서는 메뉴 선정에서 설명을 한국어로 하더니, 인생요리 미션에서는 요리 설명을, 파이널에서는 대놓고 한국 이름을 걸고 한글로 된 편지를 읽으며 거의 대부분을 한국어로 이야기한다.
  • 뒤늦게 한국 웹상에서 에드워드 리가 출연한 팟캐스트 영상이 발굴되었는데 내용을 들어보면 그야말로 모래주머니를 잔뜩 차고 경연에 참가했음을 알 수 있다.
     # 먼저 상술했듯이 본인 주전공 요리를 내놓지 않고 매번 도전적인 음식을 냈던 것은 출연 계기 자체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그 과정에서 오는 시련들을 극복하겠다는 취지라 계속 해왔던 요리만 하면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30년 본인 요리 인생에서 해봤던 요리 대신 한 번도 안 해본 새로운 요리만 하겠다는 마인드셋으로 참가했기 때문이고, 촬영이 있을 때마다 미국에서 22시간 비행을 해서 넘어와서 시차 적응도 안 된 채로 참가하느라 체력적으로 매우 갈렸을 것이다.
  • 흑백요리사에서 에드워드 리와 마지막 결승전을 펼쳐 우승을 차지한 권성준이 에드워드 리에게 했던 잘근잘근 밟아주겠다는 방송 멘트가 다소 반감을 일으켜 건방진 모습을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 에드워드 리는 이에 당신은 이길 자격이 있었다.
    앞으로도 자신감을 잃지 마라. 경쟁 프로그램에서 우리는 모두 이기기 위해 경쟁했던 거다.
    전혀 사과할 필요 없다.
    축하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1] 흑백요리사 파이널 라운드에서 낭독했던 그의 자필 편지에 기재. 재미교포 2세이므로 안성재처럼 법적 본명은 아니다.
[2] 1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 후 뉴욕주 뉴욕시 브루클린 스타렛시티에서 자랐다.
[3] 흑백요리사 12화에서 본인이 직접 말했다.
[4] 우등 졸업(Magna Cum Laude)[5] 혼전성은 더철즈(Durcholz). 미국인으로 켄터키 출신의 백인이다.
[6] 한국명 '이나미'.[7] 딸의 한국식 이름(이나미)이다.
[8] 비영리 단체[9] 트럼프 타워 안의 식당에서 그릇을 치우는 버스보이(busboy) 일을 통해 처음 요식업계에 진출했다.
[10] The LEE Initiative 공동 설립자인 Lindsay Ofcacek과 공동 수상 소감이다.
앞 부분은 린지 오브카젝이 뒷 부분은 에드워드 리가 말했다.
[11] The Lee Initiative의 공동 설립자인 에드워드 리는 2019년에도 그의 저서 《Buttermilk Graffiti》로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도서 부문을 수상한 전력이 있다.
[12] 국제요리전문가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Culinary Professionals)가 매회 발표하는 IACP Awards의 2019년도 Literary Food Writing 부문 finalists(최종 후보) 중 하나로 그의 저서 《Buttermilk Graffiti》가 선정되었다.
IACP Awards는 매해 각 부문별 출판물을 3개씩 Finalists로 공개하고, 그 중 하나를 Winner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IACP 공식 홈페이지에는 2021년 수상 내역부터 소개되어 있다.
[13] 에드워드 리가 공동 설립한 비영리단체 The LEE Initiative가 받았다.
[14] 고든 램지와 공동 심사위원.[15] 7화 출연. 당시 본인 요리책에서 가져온 고추장을 곁들인 비건 만두튀김, 김치볶음밥과 삼겹살찜, 버번 메이플 글레이즈를 뿌린 프라이드 치킨과 와플을 선보였다.
게스트이긴 하나 같이 칵테일을 마시고 심사평을 공유한 걸 보면 해당 회차의 심사위원까지 맡은 것으로 보인다.
[16]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제작진에 의해 우승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해당 프로그램 각 에피소드에서 대결에 승리한 자를 지칭하는 명칭인 Winner의 번역 표현이다.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가 서바이벌 요리 경연이 아니라 고정출연자(아이언 셰프) 중 1명과 게스트(챌린저)의 1:1 요리대결을 펼쳐 매 에피소드마다 각각 승자가 나오는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보면 자칫 다수가 도전하여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요리 서바이벌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에드워드 리는 챌린저로서 시즌8 28화에서 시즌8 아이언 셰프 중 1명이었던 Jose Garces를 상대로 도전, 48:53으로 승리하였다.
 때문에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 Winner라는 의미는 특정 회차 1:1 매치에서 승리한 승자라는 의미에 가깝다.
통상 우승자라고 하면 그 시즌의 경연을 통해 1위로 선정된 사람을 일컫는데 8시즌 31개 에피소드 중 하나의 특정 회차에만 출연하여 승리한 것이므로, 우승자라는 프로그램 내 소개는 통상적인 우승이라는 의미로 볼 때 과장된 것으로 볼 수 있는 상황. 제작진이 해당 이력을 일부러 부풀린 것인지, 단순 오역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물론 아이언 셰프 이력을 뺀다 하더라도 에드워드 리의 커리어는 백수저 내에서도 여경래 정도는 되어야 비교가 겨우 될 만큼 독보적인데, 셰프 경력 이외에도 2019년에 제임스 비어드를 수상한 유명 작가이면서 동시에 업계 내 다양성과 평등을 위해 힘쓴 공로로 무하마드 알리 센터에서 2021년 인권상을 수여하기도 하는 등 다채로운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남부 최종후보에 6년 연속 노미네이트 됐는데도 이점은 전혀 나오지 않고 굳이 아이언 셰프 타이틀을 내세웠단것이 어쩌면 제작진이 요리 부분에 대해서 지식이 부족해서 일어난 상황일지도 모른다.
[17] 고기깡패는 에드워드 리의 첫 등장부터 동경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가장 붙고 싶지만 가장 붙고 싶지 않은 상대라고 언급했지만 결국 떨어지더라도 붙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 상대로 나섰다.
[18] 실제로 최종화 방영 이후 만났다.
[19] 광어에 올라갈 가리비 수량을 잘못 계산해 가리비가 모자라서 최현석은 급한 대로 가리비를 반으로 잘라 굽자고 했는데, 에드워드 리는 그러면 너무 얇아져 가리비가 오버쿡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20] 미국에서 살아온 에드워드 리가 한국 시장에 익숙하지 않아 착오로 스테이크에 다소 적합하지 않은 부위를 공수한 것이 원인이었다.
한국과 미국은 소고기의 정형 방식이 다르다.
 #
[21] 치즈와 두부의 유사성을 기반으로 채택. 실제로 두부의 유래에 대한 설 중에 유목민족이 먹던 치즈를 농경민족이 젖 대신 두유로 대체해서 만든 것이라는 설이 있다.
[22] 첫 요리로 수프를 내면서 '가벼운 요리부터 무거운 요리를 선보이고 싶다'고 언급한 걸 보면 장기전이 될 거라는 걸 확인하고 코스 컨셉을 구상한 건 맞겠지만, 디저트 요리를 앞두고 '다른 셰프들도 디저트를 하지 않았다는 게 생각났다'고 언급한 걸 보면 큰 틀에서 코스 컨셉을 생각하긴 했지만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었고 마지막까지 가자 디저트를 떠올리고 승부수를 던진 것이 통했다고 봐야 할 듯.[23] 요리하는 돌아이가 이 케이스다.
초반에는 순항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은 진작에 고갈, 아이디어까지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평범한 요리를 내며 4위로 마무리되었다.
트리플 스타는 양식, 중식, 한식, 멕시코 요리까지 두부를 활용한 세계 요리로 순항했지만 막판에 하필 느낌이 겹친다는 문제에 발목이 잡혔다.
[24] 세미프레도(Semifreddo)는 이탈리아의 디저트로, 휘핑한 머랭과 크림을 차갑게 얼려 반쯤 언 상태에서 내놓는 디저트이다.
이름 자체가 이탈리아어로 '반쯤 얼었다'는 뜻. 결승전 상대도 나폴리 맛피아라 결승전은 이탈리아 요리 승부가 되었다.
[25] 에드워드는 위스키, 이균은 막걸리를 마신다는 농담도 덧붙였다.
에드워드 리는 버번 위스키에 대한 책을 직접 썼을 정도로 위스키에 애정이 있지만, 이번에는 한국인 '이균'으로 임하는 만큼 막걸리를 준비했다고 언급한 것.
[26] 무한요리지옥의 마지막 라운드에서 밝힌 그의 각오. 결과적으로 그가 매 라운드마다 탈락자가 나오는 서바이벌에서 각각의 단품 요리를 선보인 것이 아니라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완벽한 코스 요리를 해냈고,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했다는 걸 생각하면 그의 자신감을 알 수 있는 대사이다.
[27] 3라운드 고기의 방에서 백수저 팀은 팀장과 팀원들 사이에 교통정리가 안된 나머지 조리 시간 내내 삐걱이다 근소한 차이로 흑수저 팀에게 패배하고 만다.
반면 리 셰프가 포함된 물고기팀에선 팀워크의 정석을 보여주며 흑수저 팀에게 승리했다.
그래서 리 셰프가 고기팀 팀원들을 훑어보고 마치 미래를 본 듯 고기 요리라는 메리트까지 버려가며 팀을 옮긴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하였다.
어록에서 보다시피 벌써 싸워?라는 명대사가 있는데, 아마도 정황상 백수저 고기의 팀이 갈등이 일어났을거라는걸 예측하며 피했을 가능성이 높긴 하다.
[28] 안성재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13살 때 미국으로 이민간 교포 1.5세이고, 선경 롱게스트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성인이 된 후에 미국으로 이민간 교포 1세이다.
[29] 다만 이 둘의 한국 체류 경험이 생각보다 적지 않은걸 감안하긴 해야 한다.
파브리는 2018년 부터 한국 방송에 얼굴을 비췄고 조셉 리저우드도 2018년부터 한국에서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30] 특히 결승전에서 이러한 모습이 잘 드러났는데 백종원은 서투른 한국말 안에 심오한 뜻이 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안성재는 아예 알아듣다 못해 울컥했다고 평했다.
안성재 또한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건너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
[31] 에드워드 리의 레스토랑인 610 매그놀리아의 주력 메뉴는 스테이크이다.
그나마 고추장 스테이크로 스테이크를 선보이긴 했으나 이 스테이크 고기의 원육 마저도 에드워드 리가 원하는 고기의 상태가 아니었으며 그로 인해 질기다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 마저도 자신의 테크닉으로 해소하는 데 성공한다.
또한 그는 버번과 후라이드 치킨 등으로 대표되는 미국 남부 요리의 대가인데, 그런 요리는 거의 선보이지 않았고 요리지옥에서 두부를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처럼 각색한 요리를 낸 것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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