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민건 기자] 올해 만 30살인 이상훈(가명) 씨는 2017년 1월 갑자기 숨쉬기가 불편해져 동네 내과를 찾았다.
의사는 산소 포화도가 매우 떨어진 위급한 상태로 판단해 119를 불렀고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로 급히 향해야 했다.
 군입대 신체검사에서 2급 현역 판정을 받았던 이 씨로서는 별다른 문제가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진단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심장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혈액을 내보내는 통로를 막거나 좁게 만드는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이하 oHCM, obstructive hypertrophic cardiomyopathy)이라는 생소한 질환이었다.
이 질환이 호흡곤란이나 현기증, 흉통, 실신 같은 증상을 일으킨 것이다.
 oHCM은 부정맥, 심부전 등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을 동반하며 10~35세 사이 젊은 성인과 아동에서 심장 돌연사를 일으키는 매우 위험하면서도 희귀환 유전성 질환이다.
oHCM 환자들은 이 씨처럼 젊을 때 증상 발현과 악화를 경험하며 계단 오르기나 숨쉬기를 비롯해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불가하다.
35세 미만 운동선수의 심장 돌연사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이상학 씨가 팜뉴스와 인터뷰하며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oHCM) 환자의 어려움을 말하고 있다.<BR>

이상훈 씨가 팜뉴스와 인터뷰하며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oHCM) 환자의 어려움을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