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두리안' 한다감 "임성한 작가, 김건희 여사 스타일 주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br>배우 한다감 / 비비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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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감 / 비비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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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감이 '아씨 두리안'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헤어스타일을 주문받았다고 말했다.

한다감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뉴스1과 만나 드라마 '아씨 두리안'(극본 피비(임성한)/연출 신우철)에서 이은성으로 연기한 시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다감은 '아씨 두리안'에서 재벌가 며느리의 우아하고 도도한 외적인 분위기는 물론, 예민하고 집요한 성격을 지닌 인물의 내면을 촘촘한 연기로 그려내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다감은 임성한 작가 특유의 독특한 대본과 캐릭터 설정이 신기하고 긴장도 됐다면서, 어려운 인물을 소화해내며 뿌듯함도 느꼈다고 돌아봤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며 매일 알차게 살고 싶다는 그는 배우로서도 꾸준히 활동하며 '자신만의 분야'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N인터뷰】①에 이어>

-임성한 작가의 피드백은 있었나.
▶작가님을 뵙거나 통화를 한 적은 없다.
  솔직히 임성한 작가님과 작품을 했던 배우들이 연락처를 모른다고 말하는 걸 안 믿었는데 진짜더라. 한 번도 얼굴을 보여주신 적이 없더라. 끝날 때도 본적이 없다.
연출부를 통해서 연락을 주셨다.
제일 많이 이야기한 것이 머리스타일이다.
앞머리를 1㎝만 앞으로, 뒤로 해보자고 디테일하게 하셔서 머리의 볼륨, 길이를 이야기하셨다.
그건 다
-김건희 여사를 모델로 한 스타일이라고.
▶(임성한 작가로부터) 처음부터 김건희 여사 사진이 왔다.
이런 머리 스타일, 이런 의상을 스타일링을 해달라고 연락을 받았다.
내가 그 얼굴이 아니니까 내 얼굴에 맞춰서 헤어스타일을 고민했다.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하다 보니 괜찮더라. 
-또 임성한 작가의 러브콜을 받는다면.
▶연락을 주시면 감사하다.
얼굴을 한 번도 안 본 나를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다.
나는 지금도 작가님이 내가 표현한 은성이를 어떻게 보셨는지 모른다.
작가님이 원하면 연락을 주시지 않을까.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에서 가장 어려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까.
▶대사 양을 보자면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극중 강아지 오이지가 연기를 잘 하더라.
▶촬영하기 전부터 우리 집에 와 있었다.
처음부터 말을 굉장히 잘 들었다.
나와 오래 산 아이처럼 행동해서 걱정을 안했다.
사실 강아지 촬영이 쉽지 않은데 얘는 짖지도 않고 피곤하게 하지도 않더라. 그게 너무 대단하고 칭찬해주고 싶었다.
 
-김민준과의 부부호흡은 어땠나.

▶너무 잘 맞았다.
네 살 차이다.
되게 선하시고 배려심이 많다.
첫촬영할 때부터 되게 잘 맞았다.
오빠도 저에게 편하다고 하시더라. 끝날 때까지 너무 친해져서 저한테 '치감이가 은성이에게 사과할게' 라는 문자를 보내주셨다.
-슬립을 입고 유혹하는 신도 있었는데.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최대한 어색해 하지 않고 괜찮아 보이려고 했는데 그런 의상을 입고 연기하는 게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런데 나만 어색하지 스태프 분들은 일하느라 정신 없으시더라.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연기에 임했다.
-'아씨 두리안'의 인기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임성한 작가님이 이야기 보따리가 많은 분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이야기여도 백가지 천가지로 풀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초반에는 별 내용이 없었는데 사람들이 다 재미있다고 하는 거다.
그게 그분의 능력인 거다.
집중할 만 한 내용이 아닌데도 계속 보게 만드는 것이 힘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 것 같다.


-어떤 의미의 작품인가.

▶내가 지금까지 일을 하면서 여러 캐릭터를 하지 않았나. 내가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도시적이고 시크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런 캐릭터를 연기해도 항상 새롭다.
세련된 캐릭터를 하면서도
한다감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여전히 이 배우가 어떤 작품에 임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관리했구나 시청자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었다.
감히 어려웠다고 말할 수 있는 임성한 작가님의 작품을 8개월동안 했는데,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뿌듯하다.

'아씨 두리안'
한다감 "김건희 여사 참고하라고...후반부에 감탄" [엑's 인터뷰]

윤현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아씨 두리안'

한다감이 피비(임성한) 작가와의 첫 호흡에 대해 설명했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TV조선 드라마 '아씨 두리안'에 출연한 배우
한다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씨 두리안'은 단씨 집안의 별장에서 성대한 파티가 열리고 때마침 월식이 진행된 순간 등장한 정체 모를 두 여인과 단씨 일가의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시대를 초월한 운명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결혼작사 이혼작곡', '오로라 공주' 임성한 작가의 첫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피비 작가의 작품에 처음 합류하게 된
한다감은 "연락이 와서 합류하게 됐다"며 "아직 작가님 전화번호도 없고 통화한 적도 없다.
예전부터 작품 한 사람들에게 만난 적 진짜 없냐고 묻기도 했는데, 진짜 안 만났더라. 얼굴도 안 보여주시고 그래서 진짜 끝날 때도 본 적이 없다.
저를 작품에 하게끔 연락해 주시고 참여하게 돼서 감사했다"고 함께 한 소감을 밝혔다.
작가의 디테일한 요구가 많았다고 이야기한 그는 "모든 전달 사항은 연출부를 통해서 이야기했고 초반에 머리 스타일 때문에 이야기를 많이 했다.
초반에는 머리스타일 때문에 이야기를 많이 했다.
안 해본 머리스타일이라 우왕좌왕했다.
1cm만 앞으로 뒤로, 진짜 디테일하게 머리의 길이, 볼륨 등을 많이 커뮤니케이션했다"고 설명했다.

한다감이 맡은 이은성 역은 재벌집 며느리로, 김건희 여사의 스타일링을 참고했다고 해 화제를 모았다.

한다감은 "사진을 보내고 이렇게 해달라고 하셔서,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며 "제 얼굴이 아니기 때문에 맞춰서 연구를 많이 했다.
재벌가의 인물을 생각해서 이야기하신 것 같다.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했는데 하다보니까 괜찮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일반적인 대본이 아니다.
흔한 형식에서 조금 벗어난 느낌이고 굉장히 디테일하게 써있다.
물컵 2/3잔에 큰 얼음 하나. 소품 하나도 이렇게 다 쓰여져 그걸 다 이해하고 촬영에 들어가야 했다"고 피비 작가의 디테일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사 하고 물을 마시고 왼쪽 얼굴을 본다' 이런 식으로 적혀있었다.
또 시간이 오가다보니 순서를 이해하는 것도 어려웠던 것 같다.
모든 걸 많이 봐야 이해할 수 있는 대본이지 않았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한다감은 "대사를 토씨 하나 틀리면 안 되는 걸로 유명지 않나. 한 글자도 바꾸지 않아야 해서 힘들었는데 하다 보니 너무 당연한 듯이 익숙해졌다.
배우들 스스로도 틀리면 다시 하고 그러기도 했다"며 "대사의 양이나 그런 것은 드라마 중에 제일 힘들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임 작가님 대본이라 그래서 너무 상상력을 크게 키웠는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단 평범하다고 생각했다"며 '아씨 두리안' 대본에 대해 이야기한
한다감은 "너무 임성한 작가님스럽다는 생각은 초반에는 못했다.
뒷부분 내용이 전개됐을 때 '이래서 임성한 작가를 이야기하는구나' 생각했다"며 "촬영하다 보면 사실 감이 없어진다.
처음에는 놀랐던 기복들이 점점 줄어든다.
인정을 바로 하게 된다"고 감탄했다.


하지만 자신만의 스타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는 그는 "너무 얽매여서 연기하지는 않았다"며 "대사 톤은 임성한 작가님의 것이고 연기, 디테일한 표정 연기는
한다감 스타일을 가미해서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혹시 임성한 사단으로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불러주시면 감사하다"며 "아직도 궁금한 게, 은성이라는 인물을 표현한 걸 작가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마음에 들어 하시는지 그것도 직접 들은 게 없어서 궁금하긴 하다.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기도 한데 작가님 마음에 들었다면 연락이 오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그는 "임성한 작가님이 '이야기 보따리꾼'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이야기를 술술 풀어가는 능력이 있으신 분이다.
어떤 이야기도 이분이 마음을 먹으면 백 가지 천 가지로 늘릴 수 있구나 싶었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어떤 이야기도 시청자들이 빠지고 보게끔 만드는 것 같다.
초반에는 별 이야기가 없었는데 재밌다고 하는 건 작가님의 능력이다.
계속 보게 되는 매력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아씨 두리안'은 지난 13일 종영했다.
 
사진=비비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한다감 “임성한 작가, 김건희 여사 스타일 참고하라고…”(아씨두리안)[EN:인터뷰①]

[뉴스엔 김명미 기자]
배우
한다감이 '아씨 두리안'을 통해 임성한 작가와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한다감은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극본 피비(Phoebe, 임성한)/연출 신우철, 정여진/제작 바른손스튜디오, 하이그라운드)에서 단씨 집안 둘째 며느리 이은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 중 이은성은 단치감(김민준 분)의 아내이자 백도이(최명길 분)의 둘째 며느리.
한다감은 재벌가 며느리의 우아하고 도도한 분위기는 물론, 예민하고 집요한 성격을 지닌 이은성의 내면을 촘촘한 연기로 그려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남편 단치감과 반려견 오이지에게 달콤한 목소리와 꿀 떨어지는 눈빛을 보이지만, 두리안(박주미 분)과 이소저(이다연 분)에게는 순식간에 냉랭한 태도를 드러내는 이중적인 면을 흡인력 있게 표현하며 호평을 얻었다.


특히 단치감에 대한 불안한 마음으로 인해 점점 신경질적으로 변화하는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삼각관계의 갈등을 한층 고조시켰다.

한다감은 8월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시원섭섭하다.
작품을 할 때마다 '이 긴 시간이 언제쯤 마침표를 찍을까' 생각을 많이 하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마침표를 찍은 것 같다.
준비 과정부터 끝날 때까지 힘들었지만, 막상 끝날 때는 아쉬움이 큰 것 같다.
끝날 때는 '연장 안 하나'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이 일의 매력인 것 같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냐"는 물음에 "아무래도 임성한 작가님 대본이 조금 어렵지 않나. 다른 작품에 비해 대본을 여러 번 굉장히 많이 읽었다.
분석하는 데에 시간도 많이 걸렸다.
캐릭터의 영혼을 끌어내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조금이라도 은성이라는 캐릭터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해야 된다는 마음에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역할에 대해 완벽하게 소화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내면적으로 힘들었다"고 답했다.


결말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한다감은 "마지막회 엔딩을 배우분들에게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모두 몰랐던 부분이다"며 "스케줄표를 보고 상상은 했지만, 전체 대본은 받지 못했다.
각자 배우들 것만 주셨다.
'끝까지 비밀리에 마무리를 짓고 싶으시구나' 생각을 했고, 배우들끼리 나중에 만나서 '너 알았어?' '어떻게 생각해?' 우리끼리 이야기를 하면서 마무리를 했다.
모두들 상상했던 것과 다르게 마무리가 돼서 저희도 놀랐다"고 털어놨다.

한다감은 "어떤 결말을 상상했냐"는 물음에 "사실 임성한 작가님 대본이 저희 상상과는 늘 다르다.
감히 상상을 할 수 없었지만, 은성이가 두리안에게 그렇게 대사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씨받이를 요구하는 신을 언급했다.
이어 "충격적이었다.
저는 작품을 할 때 웬만하면 긍정적으로 흡수하는 편인데, 그 장면은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놀랐다.
공감이 어느 정도 돼야 연기도 할 수 있는 건데, 살다 살다 이런 건 처음 들어봐서 '이런 것도 가능하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찍었던 기억이다"고 말했다.
임성한 작가를 실제로 만난 적은 있을까.
한다감은 "뵌 적이 없다.
아직 전화번호도 모르고 통화해본 적도 없다"며 "저는 그게 거짓말인 줄 알았다.
예전부터 임성한 작가님 작품을 했던 배우들한테 '사실 전화번호 알지?'라고 말했었는데 진짜 모른다고 하더라. 저는 '아니겠지' 생각했는데, 촬영 중간 음식차 한 번 보내주신 적은 있지만 얼굴도 보여주신 적 없다.
끝날 때도 본 적 없다.
그제야 '진짜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제가 이 작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연출부를 통해 모든 사항들을 전달해주셨다.
가장 많이 이야기한 건 머리 스타일이었다.
제가 평소 해보지 않은 헤어 스타일이라 우왕좌왕했는데, 작가님이 '1cm만 앞으로' '1cm만 뒤로' 디테일하게 이야기를 해주셨다.
머리 볼륨과 길이를 연출부와 커뮤니케이션을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참고한 인물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한다감은 "처음부터 작가님으로부터 김건희 여사님 사진이 딱 왔다.
'이런 스타일과 이런 의상으로 스타일링을 해달라'고 이야기를 해주셔서 그 사진을 받은 후부터 자료를 계속 찾아봤다.
제가 그 얼굴이 아니기 때문에 제 얼굴에 맞춰 헤어 연구를 했다"며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하다 보니 괜찮더라"고 덧붙였다.
(사진=비비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김명미 mms2@



"김건희 여사 스타일링"…시크한 재벌집 며느리,
한다감 [인터뷰 종합]

윤현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한다감이 '아씨 두리안'에서 또 다른 인생캐를 만났다.
아쉬움과 시원섭섭함이 묻어나는 종영 소감과 자신의 연기관을 드러냈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TV조선 드라마 '아씨 두리안'에 출연한 배우
한다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씨 두리안'은 단씨 집안의 별장에서 성대한 파티가 열리고 때마침 월식이 진행된 순간 등장한 정체 모를 두 여인과 단씨 일가의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시대를 초월한 운명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결혼작사 이혼작곡', '오로라 공주' 임성한 작가의 첫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한다감은 극 중 전 장관의 딸이자 재벌가 둘째 며느리 이은성 역을 맡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교양과 우아함이 묻어 나오는 외적인 면은 물론, 예민하고 집요한 성격을 지닌 인물의 내면까지 폭넓은 열연을 펼치며 호평받았다.
이날
한다감은 "시원섭섭하다.
어느 작품을 할 때마다 '긴 시간이 언제쯤 마침표를 찍을까'하는 생각을 하는데 눈 깜짝할 새 마침표를 찍은 것 같다"고 '아씨 두리안'을 마친 소감에 대해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많이 힘들었지만 아쉬움이 더 많은 것 같다.
끝날 때는 '연장 안 하나, 더 촬영하고 싶다' 이런 생각드는 게 이 일의 매력인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임성한 작가님 대본이 어렵다 보니까 대본을 여러 번, 다른 작품에 비해서 많이 읽었고 분석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캐릭터를 제 안으로 영혼을 끌어당기느라 시간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가님에게 은성이라는 캐릭터에 누가 되지 않게 노력하고자 했고, 완벽하게 소화하고 싶었다.
육체적으로도 힘들었지만 내면적으로도 신경 쓰고 힘들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우들은 마지막 엔딩을 몰랐다"고 이야기한
한다감은 "스케줄표를 받았는데 그걸 보고 엔딩을 조금씩 상상했다.
끝까지 배우들에게 비밀리에 마무리 짓고 싶으시구나 생각했다"며 "배우들끼리 종방연 때 만나서 '알았어? 어떻게 생각해?'라고 이야기했다.
저희들끼리도 상상과 달라서 놀란 부분이 없잖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극 중 이은성은 '아씨 두리안' 출연진 중 가장 정상적인 캐릭터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작품 후반부에 두리안(박주미 분)에게 단치감(김민준)과의 아이를 낳아줄 대리모 제안을 한다.

한다감은 이를 언급하며 "많은 작품을 하면서 웬만하면 긍정적인 성격이라 빨리 흡수하고 바꾸는 스타일인데 바꾸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싶어서"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공감이 돼야 연기를 하는 건데 살다 살다 이런 얘기는 처음 들어봤다.
그러면서 찍었던 기억이 있다"라며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을 토로하기도 하면서도 "그 외에 다른 대사들은 공감이 많이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다감이 맡은 이은성 역은 재벌집 며느리로, 김건희 여사의 스타일링을 참고했다고 해 화제를 모았다.
임성한 작가는
한다감의 헤어스타일 볼륨, 길이 1cm까지 디테일하게 신경 썼다고. "사진을 보내고 이렇게 해달라고 하셔서,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며 "제 얼굴이 아니기 때문에 맞춰서 연구를 많이 했다.
재벌가의 인물을 생각해서 이야기하신 것 같다.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했는데 하다보니까 괜찮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은성에게는 반려견 오이지가 트레이드 마크처럼 함께했다.
그는 "친밀감을 쌓으려 촬영 전부터 집에 와있었다.
처음부터 말을 잘들었고 오래 산 아이처럼 행동했기 때문에 걱정을 안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강아지를 촬영하는 게 쉽지 않다.
짖지도 않고 사람을 피곤하게 하지도 않고 시키는 것도 잘하더라. 다른 강아지 촬영 시간의 반밖에 안 든 것 같다"며 기특해했다.
그는 "처음에 이은성이 강아지를 키운다고 해서 비숑, 말티즈를 생각했는데 치와와가 왔다"며 "오이지가 인기가 많아서 물어보는 분들이 많다"고 웃어 보였다.
그 외에 "잘 보고 있다", "결말이 어떻게 되냐", "계속해 주면 안 되냐"는 반응이 많았다는
한다감은 해외에서의 인기도 실감했다.
그는 "SNS의 댓글이 다 중국말일 정도다.
해외에서도 많이 보고 태국, 중국 쪽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아씨 두리안' 출연 하면서 팔로우 수가 많이 늘었다"며 설명했다.


그는 "외모에서 풍겨지는 이미지가 시크하다는 이미지가 기존에 많았는데 이번에는 세련된 캐릭터를 하면서도 '
한다감이 이전에 보여준 것과 현재에서 보여준 것이 다르구나'라고 상기시켜 드린 것 같다"며 '아씨 두리안'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말했다.
 
이어 "연기력은 제가 판단하는 건 아니지만 발전이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라며 "'이 친구가 어떤 작품에 임하는 데 있어 노력하고 관리를 열심히 했구나'라고 시청자분들에게 알려드릴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
어려웠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임성한 작가 작품을, 큰 사고 없이 좋게 마무리돼서 뿌듯하다"고 전했다.
1999년 드라마 '사랑을 위하여'로 데뷔 후 벌써 25년 차를 맞은 그는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너무 아쉽다.
똑같은 걸 한번 더 한다고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난 연기 생활을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이 없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시간이 소중하기 때문에 헛되이 쓰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한다.
무엇을 하든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싶다"며
한다감이 채워갈 앞날을 기대케했다.
한편,
한다감이 출연한 '아씨 두리안'은 지난 13일 종영했다.
 
사진=비비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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