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록 공개' 김히어라 학폭 의혹, 제보자도 가해자?…갈수록 점입가경

'
김히어라
학폭 논란' 전말은? 최초 제보→"법적 대응" 치열한 진실 공방

  • 기자명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배우 <BR>김히어라.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배우
김히어라.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배우
김히어라의 '
학폭' 논란을 최초 보도한 디스패치가 최조 제보자 증언을 공개했다.
곧이어
김히어라 측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6일 디스패치 측은
김히어라의 일진 의혹을 보도했다.
매체는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 일진 무리로 알려진 '빅상지' 멤버였으며, 후배의 절도 사건에 연루돼 사회봉사를 했다고도 전했다.

논란이 일자
김히어라는 예정됐던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4' 출연이 무산됐다.

사태가 커지자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 측은 6일 "빅상지라는 카페에 가입했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다"라며 "그러나 이것 외 해당 언론사에서 보도하거나 제기한 의혹 내용에 대해서 모두 사실이 아니다.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라고 반박에 나섰다.

그러자 디스패치 측은 9일 일진설에 더해
학폭 의혹을 제기했다.
매체는 "
학폭과 관련해 11명의 제보가 있었다"면서 제보자의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김히어라는 피해자가 자신을 때린 것이 맞냐는 추궁을 하자 "내가 사실 다 기억나진 않는데. 너한테 그랬던 건 맞아"라며 폭행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소속사는 이에 대해 "H(피해자)는 매체에 제공할 목적으로 통화를 녹음했다"면서 "통화내용에 언급되어있듯, H와
김히어라는 친한사이였다.
하지만 H의 일련의 행동들로
김히어라는 지속적인 피해를 입었고, 이로인해 둘은 멀어지고 다투게 됐다.
H가 주장하는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이 아님을 말씀드린다"고 다시 반박했다.


김히어라 측이
학폭을 인정하지 않자 이번에는 최초 제보자의 증언도 공개됐다.
디스패치는 11일 최초 제보자 A씨와 더불어 또 다른 피해자 B, C, D와 대화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A씨는 "
김히어라가 너 싫대"라는 말과 함께 또다른 동창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히어라가 욕을 자주 했으며, 청바지를 강매당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B씨와 C씨는
김히어라에게 직접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D씨는
김히어라가 '빅상지' 핵심 멤버였다며 이들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매체는 녹취록 공개와 함께 최초 보도 이후 A씨가
김히어라 관련 보도를 하지 말라달라고 입장을 바꿨다며 "
김히어라 소속사와 최초 제보자 그룹은 지금, '메신저'를 공격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 같은 보도 이후
김히어라 측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램엔터테인먼트는 11일 "
김히어라에 대한 일방적 제보자의 주장을 입증된 사실처럼 다룬 한 매체에 유감을 표한다"며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고 관련없는 주변인까지 고통받게 하는 현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매체가 취재 보도 과정에서 자행한 행위를 아래와 같이 밝히며, 앞으로 사실무근인 내용과 이를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이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로 대응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히어라의
학폭 진실 공방은 법적 대응과 함께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다음은
김히어라 측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그램엔터테인먼트입니다.

소속배우
김히어라와 관련된 논란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번 일로 실망과 피해를 드린 많은 분들게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소속사는
김히어라에 대한 일방적 제보자의 주장을 입증된 사실처럼 다룬 한 매체에 유감을 표하며,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고 관련 없는 주변인까지 고통받게 하는 현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법적 대응을 결정했습니다.

해당 매체가 취재 보도 과정에서 자행한 행위를 아래와 같이 밝히며, 앞으로 사실무근인 내용과 이를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이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로 대응하고자 합니다.

다시한번 소속 배우에 대한 악의적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의 의사를 밝히며,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것입니다.


김히어라에 대한 의혹을 최초 취재 및 보도한 매체에 대한 입장과 일련의 과정입니다.

1. 최초 보도 매체는 사실과 달리 제보자의 말을 악의적으로 편집하여 보도하였음은 물론, 소속사와 아티스트를 배려했다는 말을 더해 ‘괘씸죄’를 적용하는 듯한 뉘앙스를 전하고 보도의 정당성을 합리화하고자 했습니다.

예로, 지난 9일 단독 보도기사에서 언급된 “2023년 9월 8일.
김히어라가 H씨에게 전화했다”, “
김히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H씨는
학폭의 증거. 그래서 8일, 다급하게 전화를 걸었다”는 문구는 명백히 사실을 왜곡한 보도입니다.
소속사의 입장문 표명 이후 H는
김히어라에게 먼저 통화하기를 원하는 문자를 보냈고, 통화가 엇갈려 이후 통화하게 된 것이
김히어라의 발신이었습니다.
심지어 매체에 제보할 목적으로 근거 없는 내용을 나열하며
김히어라를 압박하였고, 그가 말하는 당시의 다툼에서 친구를 감싸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통화에 임한
김히어라는 뒤늦게 해당 통화가 악의적으로 의도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2. 해당 매체는 5월 17일 소속사 관계자 대동 없이 매체를 방문해 의혹 사실을 소명한
김히어라에게 ‘인정하면 기사 수위를 조절해주겠다.
그러면 김OO 사건 같은 게 되니까 복귀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말로
김히어라를 회유 및 강권하였습니다.

예로, 담배를 피운 적이 없다는
김히어라의 주장에 반복적으로 같은 질문을 하였고 ‘담배 피우는 걸 봤다는 제보자가 이렇게나 많다’며 다른 답변을 종용했습니다.
결백을 주장하는
김히어라에게 그들은 “중요한건 아니니까 넘어가고”라고 말하는 등
김히어라를 압박하고, 검증할 수 있는 기사만 실었다는 말과는 달리 단독 보도기사에 제보자들의 말을 실어 ‘담배 심부름’ 의혹을 교묘하게 언급하며 대중의 오해를 사도록 유도했습니다.

3. 해당 매체는 5월에 이미 취재가 끝났다고 말하며 드라마 방영을 앞둔
김히어라를 배려해 기사화를 늦춰주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최초 제보자들과
김히어라가 오해를 풀었고 이를 매체에 전달했음에도 매체는 의혹을 기사화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뒤늦게 당사가 알게 된 것은 매체가 소속사에 제보가 들어온 상황을 알린 뒤 만남 주선 전 몰래 제보자들을 만나 기사화할 증거를 수집하였고, 제보자들이 오해가 있음을 인지하고 마음을 바꾸려 하자 ‘그렇게 되면 기사를 못 낸다’고 분명하게 언급한 점. 이후로도 소속사에는 제보자들에게서 연락이 없다거나 그들을 만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등 거짓말과 거짓된 행동으로 당사를 기만하였습니다.

이번
김히어라에 대한 의혹 제기로 많은 개인들의 권리가 침해되고있습니다.
‘다툼만 있어도 일진,
학폭’이라는 연예인에 대한 잣대와 일반화 오류 프레임으로 인해 상관없는 이들까지 카페 회원이라는 이유로 일진,
학폭을 의심받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취재 보도 행태로 인해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이번 사건의 진위여부는 반드시 법적으로 끝까지 가려낼 것이며, 해당 매체에서 증거라고 일컫는 것들의 잘잘못과 제보자들과의 오해 또한 법정에서 모든 것을 밝히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김히어라
학폭설, 진실은 무엇..녹취록 둘러싼 가해자 논쟁 [종합]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의 배우
김히어라가 14일 오후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2023.03.14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김히어라를 둘러싼 학교 폭력(이하
학폭)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녹취록이 공개됐다.
H씨란 폭로자, 피해자 그리고
김히어라가 제보의 진실성을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일 디스패치는
김히어라의
학폭설을 보도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김히어라는 A 중학교 재학 시절 일진 모임이었던 '빅XX' 소속 멤버였다.
'빅XX'는 교내에서 갈취, 폭행, 폭언 등을 일삼는 모임이었으며 제보자들은
김히어라가 담배 심부름 등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김히어라는 디스패치를 통해 해당 모임의 멤버가 맞았다고 인정하면서도 폭력이나 담배 갈취 등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소속사도 "
김히어라 배우가 A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XX라는 네이밍의 카페에 가입하였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이것 외 해당 언론사에서 보도하거나 제기한 의혹 내용에 대해서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김히어라는 자신의 SNS에 "기사에 나온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지속해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라며 "난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 아니라고 해명했고 언론사에 제보했던 분과도 오랜 오해를 풀었기 때문에 모든 일이 해결됐다고 생각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거짓 없이 나아가겠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김히어라와 폭로자 H씨와의 전화 녹취록에서 반전됐다.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가 밝힌 녹취록 전문에 따르면 H씨는 "내가 너
학폭 터질 줄 알았다.
너 솔직히 말해라. 우리 때리지 않았나, 괴롭혔잖아"라고 하자,
김히어라는 "사실 다 기억나진 않는데 너한텐 그랬던 건 맞아"라고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그는 "내가 E한테도 H를 만나보고 싶다.
왜냐면 H가 기다렸다고 하니까, 내가 감당해야 하는 거니까"라며 "네 생각이 많이 났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H씨는 "힘들겠다, 그렇지? 근데 더욱더 힘들어야지"라고 반응했다.
이후 10일 최초 제보자 A, B씨는 일간스포츠를 통해 "H씨가 가해자였다"라는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보도로 인해 의혹은 더욱 점입가경 되는 상황. 과연
김히어라 일진설의 진실은 무엇일지 주목된다.
한편
김히어라는 이번
학폭, 일진 의혹 이후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본래 출연하기로 예정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SNL코리아 시즌4' 출연이 최종 불발됐으며 빈자리는 다니엘 헤니가 채웠다.
반면 뮤지컬 '프리다' 출연은 계속된다.

'제보자 전쟁' 된
김히어라
학폭 의혹...소속사 "더 이상 묵과 X, 법적 대응"

  • By. 기자명정승민 기자 


김히어라 일진설 및 학교폭력 의혹
한때 옹호글 잇따르며 여론 전환 국면 맞기도
최초 제보자 A, B 씨 입장 번복→새로 등장한 피해자 H 씨가 오히려 가해자?

 

사진=<BR>김히어라 ⓒ MHN스포츠 DB

사진=
김히어라 ⓒ MHN스포츠 DB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김히어라 소속사가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김히어라를 둘러싼 일진설과 학교폭력 의혹이 점점 혼돈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11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
김히어라에 대한 일방적 제보자의 주장을 입증된 사실처럼 다룬 한 매체에 유감을 표하며,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고 관련 없는 주변인까지 고통받게 하는 현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렇듯 법적 대응을 예고한 소속사는
김히어라에 대한 의혹을 최초 취재 및 보도한 매체에 대한 입장을 공개하며 악의적인 편집이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먼저 "단독 보도기사에서
김히어라가 H 씨에게 다급하게 전화를 걸었다는 건 명백한 사실 왜곡 보도다.
소속사 입장 표명 후 H 씨는
김히어라에게 먼저 통화하길 원하는 문자를 보냈고, 매체에 제보할 목적으로 근거 없는 내용을 나열하며
김히어라를 압박했다"며 "당시 다툼에서 친구를 감싸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통화에 임한
김히어라는 뒤늦게 해당 통화가 악의적으로 의도된 것임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초 보도 매체는 사실과 달리 제보자의 말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보도했음은 물론, 소속사와 아티스트를 배려했다는 말을 더해 괘씸죄를 적용하는 듯한 뉘앙스로 보도의 정당성을 합리화하고자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매체는 소속 관계자 대동 없이 매체를 방문해 의혹 사실을 소명한
김히어라에게 특정 답변을 종용했고, 인정하면 기사 수위를 조절해 주겠다며 회유 및 강권했다"며 "제보자들의 말을 실어 담배 심부름 의혹을 교묘하게 언급해 대중의 오해를 사도록 유도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기사화를 대해서는 "해당 매체는 5월에 이미 취재가 끝났다며 드라마 방영을 앞둔
김히어라를 배려해 기사화를 늦춰줬다고 했다.
그러나 최초 제보자들과
김히어라가 오해를 풀었다는 것을 매체에 전달했음에도 결국 의혹을 기사화했다"며 "해당 매체는 소속사에 (
김히어라 관련) 제보가 들어온 상황을 알린 뒤, 만남 주선 전 몰래 제보자를 만나 증거를 수집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그리고 제보자들이 오해가 있음을 인지하고 마음을 바꾸려 하자 그렇게 되면 기사를 못 낸다고 언급하며 소속사에는 제보자들을 만나지 않았다고 시사하는 등 거짓말로 당사를 기만했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다툼만 있어도 일진,
학폭이라는 연예인에 대한 잣대와 일반화 오류 프레임으로 인해 상관없는 이들까지 카페 회원이라는 이유로 일진,
학폭을 의심받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의 진위는 반드시 법적으로 끝까지 가려낼 것이고, 법정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사진=<BR>김히어라 ⓒ MHN스포츠 DB

사진=
김히어라 ⓒ MHN스포츠 DB

앞서 지난 6일 디스패치가 
김히어라가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당시 일진 모임인 '빅상지'에 속한 것에 이어 담배 심부름을 하거나 돈을 갈취했다고 보도하며
김히어라의 의혹이 시작됐다.

이에
김히어라는 직접 손 편지를 작성하며 빅상지 멤버였음을 인정했지만 폭행과 갈취에 대해서는 부인했고,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해당 논란이 일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졸업증명서, 졸업사진 등을 첨부해 학창 시절을 함께 보냈음을 인증하며
김히어라를 옹호하는 글이 잇따랐고, 점차 여론 전환의 국면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9일 디스패치는 학교폭력 피해자였다 주장하는 H 씨와
김히어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다시 불씨를 살렸다.
이에 따르면 H 씨는
김히어라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하며 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김히어라는 당시 학원을 다니느라 맨날 빅상지 모임과 함께할 수 없었다는 등의 이유로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10일에는 최초 제보자들이 입장을 번복함과 동시에 오히려 H 씨가 가해자였다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됐다.
이날 일간스포츠는 최초 제보자 A 씨가 기억 왜곡으로 잘못된 제보를 했으며 오해를 풀고 (디스패치에) 보도를 하지 말아 달라고 했던 것과, 오히려 H 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김히어라가 누구를 괴롭히고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아니었다는 B 씨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자 11일에는 디스패치가 최초 제보 과정부터 시작해 A, B 씨가 입장을 번복하는 과정을 공개했고, 인터뷰 녹취록 원문을 통해 A, B 씨의 주장을 반론하겠다고 보도했다.

점점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김히어라의 일진설 및 학교폭력 의혹. 어느 하나 명확하게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는 제보자들의 진실 공방으로 접어들었다.
'더 글로리'와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를 마친 뒤 논란에 휩싸인
김히어라는 뮤지컬 '프리다' 무대에 오르며 관객들과 마주하고 있다.
배우 인생 전성기에 접어들었으나 최대 위기에 직면한 
김히어라를 둘러싼 의혹의 끝이 어디일지 관심이 모인다.


“가해자만 있다?”
김히어라·제보자·폭로자 치열한 공방..진실은 어디에

 

배우
김히어라를 둘러싼
학폭 논란이 폭로자와 제보자에게도 번지며 진실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지고 있다.


김히어라의
학폭설은 지난 6일 한 매체의 보도에 의해 수면 위로 올라왔다.
보도에 따르면
김히어라는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일진 모임이었던 ‘빅상지’ 소속 멤버였다고.
김히어라가 소속된 일진 모임 ‘빅상지’는 교내에서 갈취, 폭행, 폭언 등으로 괴롭힘을 주도하는 일진 모임이었으며, 제보자들은
김히어라가 담배 심부름을 시키거나 돈을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김히어라 측은 매체를 통해 빅상지 멤버였음은 인정하면서도 ‘빅상지’가 일진 모임은 아니라며 학교 폭력, 담배, 갈취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후 소속사는 “
김히어라 배우가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상지라는 네이밍의 카페에 가입하였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이것 외 해당 언론사에서 보도하거나 제기한 의혹 내용에 대해서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자 한다”고 재차 부인했다.


김히어라 역시 직접 SNS를 통해 "아무리 생각해도 기자분이 말씀하시는 학교폭력이나 빅상지라는 카페 회원이었다는 것만으로도 일진 행동이다라는 생각에 동의하기가 어려웠고 그런 적이 없었기에 저는 그런 적이 없다고 솔직히 답을 했다"며 "기자님이 저에게 제보자와 연락을 하게 도와주셔서 연락을 했다.
대화를 하면서 제보자도 제게 오해가 있었다고 사과했고 기자님에게도 제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9일 해당 매체는
김히어라와
김히어라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H씨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고,
김히어라는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두 사람의 통화는 일진설과
학폭설이 보도된 후 이틀 뒤인 지난 8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녹취록에서 H씨는
김히어라에게 때린 것을 인정하냐고 물었고
김히어라는 많이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매체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히어라는 중학생 시절 H씨를 지속적으로 폭행했으며,
김히어라 역시 해당 사실을 시인하고 H씨와 직접 만나 사과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H씨는 만남을 거부하며 "자숙하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후
김히어라의 소속사 측은 “H는 매체에 제공할 목적으로 통화를 녹음했고, 의도적으로 사실이 아닌 부분, 또는 기억의 왜곡으로 증명할 수 없는 일들을 언급하며 통화를 이어갔다”며 “
김히어라와 H, 두 사람 사이의 사건은 매우 개인적인 일이었으며, 소속사는 H의 주장에 인정이나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속사가 공개한 녹취록 전문에는 H씨의 자퇴와 복학에 대한 내용이 담겼고, H씨가 자숙을 언급한 것과 달리
김히어라가 "나는 자숙할 생각이 있다"고 먼저 말한 것, 날 괴롭힌 이유가 뭐냐는 H씨의 말에
김히어라가 길게 설명한 내용이 더해지는 등 매체의 녹취록과 다른 부분이 존재했다.

이처럼
김히어라의
학폭설과 관련한 진실공방에 불이 붙은 가운데
김히어라의
학폭을 제보했다가 오해를 풀고 번복한 A씨가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H씨 역시 가해자였다고 밝히며 사태는 또 한 번 반전됐다.
A씨는 '폭로자'로 알려진 E, F, G, H씨 중 H씨가 학교에서 유명한 비행학생이었으며, 나머지 셋 중 두명은 A씨에게 폭행을 가한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A씨는 "저를 비롯해 다른 학생을 때렸던 사람들이 자신이 학교폭력 피해자라고 호소하는 걸 보고 있는 게 더 힘들다.
그거야 말로 2차 가해 아니냐"고 말했고, 또 다른 제보자 B씨 역시
김히어라를 오해해 거짓 증언을 했다며, 오히려
학폭 피해자로 등장한 H씨로부터 폭행을 당한적이 있다고 말했다.

B씨는 "그 사람(H)이 누군가에게 집요하게 괴롭힘을 당할 수가 없는 게 학교에 나온 일이 거의 없다.
생활기록부 떼서 출석일수를 보면 알 것이다.
학교도 얼마 안 다니고 자퇴한 것으로 안다"며 "진짜 위협적인 건 H씨와 그 무리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관련자들의 진실공방이 이어질수록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김히어라는
학폭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녹취록이 공개되며 사태가 반전됐고, 제보자는
김히어라의
학폭을 제보했다가 말을 바꿔
김히어라를 옹호하며 폭로자가 가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김히어라 측은 “첫 입장문을 통해 말씀드린것과 같이, 이번 논란과 보도매체에서 언급한 오해들에 대해 소속사는 하나씩 면밀히 풀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김히어라의
학폭설이 어떤 결론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OSEN=지민경 기자]

 

 
김히어라
학폭 의혹, 점입가경 진흙탕 진실공방

박정선 기자입력 

배우
김히어라의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이 진흙탕 진실공방으로 번져가고 있다.
매일 정반대의 주장이 나오고, 녹취록이 공개되고 있다.

김히어라는 가해자인가, 피해자인가.
김히어라 측은 11일 법적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혹 최초 보도 과정에 문제가 있었으며,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답변하도록 종용받았다고 했다.
최초 제보자들과 오해를 풀었으나 의혹을 기사화했고, 또 다른 제보자 H씨가 악의적으로 확보한 전화통화 내용 또한 기사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번엔
김히어라와 오해를 풀었다는 최초 제보자들이 해당 매체에 제보했던 내용들이 새롭게 공개됐다.
'가방을 강매당했다'던가, ''더 글로리'에서와 똑같은 모습으로 흡연을 했다'던가, '뒤통수와 뺨을 수차례 맞았다'는 등의 주장이 나왔다.
이 제보자들 가운데 일부는 이후 다른 매체 인터뷰를 통해 "잘못된 기억이었다"며
김히어라의 편에 선 상황이다.
최초 제보자들의 주장에 대해 혼란만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제보자 H씨에 대한 여러 의혹도 제기됐다.
H씨는 앞서
김히어라가 가해를 인정하는 듯한 내용의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한 당사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김히어라가 아닌 H씨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며 '
김히어라는 동창을 잘못 둔 죄로 H와 엮여서 이게 뭐하는 것인가. 불쌍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6일
김히어라가 중학교 시절 일진 모임의 멤버였다는 보도가 최초 등장했다.
이에
김히어라 측은 의혹을 부인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히어라의 동창이라는 네티즌의 옹호 글로 여론은 뒤집히는 듯했다.
그러자 "내가 너에게 제일 많이 맞은 것 같다"는 H씨에게 인정하는 듯한 뉘앙스로 대화하는
김히어라의 전화통화 녹취가 등장했다.

김히어라는 이 전화통화 내용을 악의적으로 만들어진 녹취라고 주장하며, 여전히 결백을 외치고 있다.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김히어라뿐만 아니라,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들의 신뢰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진흙탕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법정 행을 택했다.

김히어라 측은 "이번 사건의 진위여부는 반드시 법적으로 끝까지 가려낼 것이며, 해당 매체에서 증거라고 일컫는 것들의 잘잘못과 제보자들과의 오해 또한 법정에서 모든 것을 밝히고자 한다"고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김히어라
학폭 제보자가 가해자”
학폭 의혹 진실게임

 

배우 <BR>김히어라. 사진| 스타투데이 DB


배우
김히어라. 사진| 스타투데이 DB


배우
김히어라의 학교폭력 논란을 두고 소속사가 녹취록 전문 공개에 나서는 등 첨예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9일 동창생 A씨와
김히어라가 대화를 나눈 녹취록 전문을 공개하며 “두 사람의 기억이 매우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일방적 주장을 녹취록이라고 편집한 부분만 보도한 점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소속사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A씨는 “너 솔직히 말해. 너 우리 때렸잖아. 너한테 그랬던 건 맞아”라고 말했고,
김히어라는 “내가 사실 다 기억나진 않는데 너한테 그랬던 건 맞아”라고 답한다.

김히어라는 “나한테 원하는 게 인정이야? 그럼 내가 인정할게”라고 말하자, A씨는 “기다리고 있어. 너의 나락을. 우리 신상 털려도 돼. 우린 피해자, 넌 피의자잖아. 우리 죄지은 거 아니잖아”라고 했다.

이에
김히어라는 “난 아무 이유 없이 약자를 괴롭히고 그런 거 아니라고 생각한다.
A씨는 거기서 약자인 친구가 아니잖아”라고 말했다.
소속사는 “통화 내용에 언급돼 있듯, A씨와
김히어라는 친한 사이였다.
하지만 A씨의 일련의 행동들로
김히어라는 지속적인 피해를 입었고 이로 인해 둘은 멀어지고 다투게 됐다”며 “A씨가 주장하는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이 아님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사에서 거론된 일진과 학교폭력이라는 것에 지속적이지도 않고, 잘잘못과 오해로 인한 친구의 다툼이 포함되는 것인지 소속사는 의문”이라며 “이번 논란과 보도 매체에서 언급한 오해들에 대해 소속사는 하나씩 면밀히 풀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10일 한 매체는
김히어라의 동창 B씨가 김하어라의 학교 폭력 논란을 부인하는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동창 B씨는 “기억의 왜곡으로 잘못된 제보를 했고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면서 보도가 나가지 않기를 원했는데 나갔다”며
김히어라의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일축했다.
B씨는 “또 다른 동창과 함께 언론사를 찾았다가 과거 친하게 지냈던 언니들 무리가 자신을 ‘박쥐’라 불렀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 말에 화가 나 허위 증언을 했다”며 “제가 했던 얘기들을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언니들이 저를 박쥐라고 한 적도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특히 폭로자 A씨가 오히려 자신을 폭행한 가해자라고 밝히며 “나에게 ‘X언니’를 해주겠다며 접근했고 내가 관계를 깨려하자 나를 불러내 폭행까지 했다”며 “그 사람이 누군가에게 집요하게 괴롭힘을 당할 수가 없는 게 학교에 나온 일이 거의 없다.
학교도 얼마 안 다니고 자퇴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상지여중에 재학할 당시 ‘빅상지’라는 일진 모임에 가입해 활동했다고 보도했다.
또래 및 후배 학생을 상대로 돈을 갈취하고 폭행과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사례도 덧붙였다.
하지만
김히어라 측은 자신이 빅상지의 일원이었던 것은 인정하면서도 “‘빅상지’는 일진이 아니며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 역시 없다”고 반박했다.

김히어라는 논란 속에서도 지난 9일 서울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열린 뮤지컬 ‘프리다’ 무대에 올랐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진짜 가해자는 누구?’…
김히어라
학폭 의혹, 점입가경

배우 <BR>김히어라. 넷플릭스 제공.

배우
김히어라. 넷플릭스 제공.

점입가경이다.
누가 가해자고 방관자고, 또 피해자인지 알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
배우
김히어라와
학폭 피해자라 주장하는 ㄱ씨의 녹취록이 공개된 뒤, 여기에 또 다른 제보자가 반박하며 그의
학폭 논란은 진흙탕 싸움이 되어버렸다.


김히어라의
학폭 의혹이 본격적으로 과열된 건 9일 디스패치가
김히어라와 ㄱ씨의 녹취록을 공개하면서부터다.
앞서 디스패치가 보도한
학폭 의혹을
김히어라와 소속사가 강력 부인하자 증거물로서 녹취록 일부를 편집, 배포한 것이다.
녹취록에 따르면 ㄱ씨는 지속적으로
김히어라의 과거 폭행 사실을 언급하거나 사과 시점을 지적하며
김히어라의 사과가 진정성 없다고 거부한다.

김히어라는 “미안하다”고 고개 숙이며 자신의 과오를 인정한 것처럼 비친다.

배우 <BR>김히어라, 사진제공|그램엔터테인먼트

배우
김히어라, 사진제공|그램엔터테인먼트

그러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 측이 공개한 녹취록 전문은 보도와 뉘앙스가 달랐다.
소속사 측은 “기사에는 편집된 부분이 있다.
ㄱ씨는 언론에 제공할 목적으로 통화를 녹음했고, 의도적으로 사실이 아닌 부분, 또는 기억의 왜곡으로 증명할 수 없는 일들을 언급하며 통화를 이어갔다”며 “
김히어라와 ㄱ씨, 두 사람 사이의 사건은 매우 개인적인 일이었으며, 소속사는 ㄱ씨의 주장에 인정이나 동의하지 않음을 밝힌다.
또한 ㄱ씨가 주장하는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이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매체 보도엔
김히어라가 ㄱ씨를 때린 이유, ㄱ씨의 학창 시절 평판 등이 생략돼 있다.

10일 일간스포츠가
김히어라
학폭 의혹 최초 제보자였던 ㄴ씨가 “가해자는 오히려 ㄱ씨”라고 폭로한 인터뷰를 보도하며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ㄴ씨는 “ㄱ씨가 학교폭력 피해자로 둔갑한 걸 보고 너무 놀랐다”며 “진짜 나쁜 행동을 하고 다닌 건 ㄱ씨다.
학교를 안 나오는데 어떻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할 수가 있겠느냐. 지금 상황은 오히려 가해자가
학폭 피해자 행세를 하는 꼴”이라고 밝혀
김히어라에게 오히려 힘을 실어줬다.
그는 “내가 학교 폭력 피해자였다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김히어라에게 당한 건 아니었다”며 “제보를 한 뒤 2~3주 동안 기억을 더듬으면서 내 기억에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는 걸 깨닫고 그 매체에 보도를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도 주장했다.

또 다른 제보자 ㄷ씨도 “기억의 왜곡으로 잘못된 제보를 했고 주장을 철회하면서 보도가 나가지 않기를 원했는데 나갔다”며 ㄱ씨가
학폭 가해자라고 의견을 함께했다.

제보자들끼리 진실 공방으로까지 번진 셈이다.

김히어라
학폭 의혹의 진실이 무엇이고 어떻게 마무리될지, 관심이 쏠린다.

녹취록 공개 <BR>김히어라 학폭 의혹, 제보자도 가해자?…갈수록 점입가경

 

학창시절 학교폭력 가담 의혹에 휘말린 배우
김히어라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디스패치는
김히어라와 동창 H 씨가 나눈 통화 녹취록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8일 통화했는데,
김히어라는 5월부터 H 씨와 만나고자 했으나 H 씨는 그 만남을 거부해왔다.
디스패치는 H 씨에 대해
김히어라로부터 과거
학폭을 당한 피해자로 "20년 동안 상처를 안고 살았던
학폭의 증거"라고 말했다.
보도 속 녹취록에 따르면, H 씨가 "때린 건 인정하냐" 묻자
김히어라는 "미안해"라고 말했다.

김히어라는 한 번 만나줄 수 있는지 부탁했지만, H 씨는 "내가 널 안 만나고 기다린 이유가 뭘까?"라며 거절했다.

김히어라가 "네가 나한테 원하는 게 인정이야?"라고 묻자 H 씨는 "당연하다"고 대답하고,
김히어라는 "그러면 내가 인정할게"라면서도 "그런데 네가 제보를 하면 너네 신상까지 털려"라고 우려를 전했다.
그러자 H 씨는 "우리는 피해자고 너는 가해자야. 우리 신상? 그게 왜? 우리가 죄지은 거 아니잖아. 네가 죄지은 거지"라고 응수했다.

김히어라가 또 "네가 필요한 만큼 매번 진심으로 사과할게. 정말 미안해"라고 거듭 사과하자 H 씨는 "더더더 힘들어야지. 내가 기다렸거든, 이 순간을"이라며 벼르고 있던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인정하고 자숙하라"고 요구했다.
H 씨는
김히어라에 자신을 폭행한 것이 기억나냐고 추궁했고,
김히어라는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김히어라는 "내가 다 아니라고 하지 않아"라면서도 "나는 학원도 가고. 맨날 그 (빅XX) 모임에 있을 수 없었어"라고 H 씨에 대한 지속적인 폭행이 불가능했다고 기억했다.
반면 H 씨는 "노래방에서 불러서 때리고, 바깥에서 때리고. 너는 맨날 나만 괴롭혔다"고 호소했다.
또 H 씨는 "너 솔직히 말해. 너 우리 때렸잖아. 괴롭혔잖아"라고 추궁했고,
김히어라는 "내가 사실 다 기억나진 않는데. 너한테 그랬던 건 맞아"라고 H 씨에 대한 괴롭힘을 일부 인정하기도 했다.
해당 녹취록이 공개된 뒤 여론이 다시
김히어라에게 부정적으로 흘러갔다.
그러자 이번엔 소속사가 반박에 나섰다.

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H는 매체에 제공할 목적으로 통화를 녹음했고, 의도적으로 사실이 아닌 부분, 또는 기억의 왜곡으로 증명할 수 없는 일들을 언급하며 통화를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H와
김히어라는 1학년 때 친했던 사이였다.
하지만 H의 일련의 행동들로
김히어라는 지속적인 피해를 입었고, 이로 인해 둘은 멀어지고 다투게 되었다"며 "H가 주장하는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기억이 매우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일방적 주장을 녹취록이라고 하여 편집한 부분만 보도한 점에 유감"이라며
김히어라와 H 씨의 통화 내용 전체의 녹취록을 공개하는 초강수를 뒀다.
소속사가 공개한 녹취록 전문을 보면, 앞서 보도된 내용과 미묘한 온도 차가 느껴진다.
보도에서는
김히어라가 H 씨에게 일방적이고 지속적인 폭력을 행사한
학폭 가해자로 비쳐진 반면, 녹취록 전체를 보면
김히어라는 H 씨가 학교를 중간에 그만둬 지속적인 괴롭힘 자체가 불가능했고, H 씨 무리로 인해 자신이 피해를 본 상황들을 주장한다.
특히
김히어라는 H 씨에게 거듭 사과를 하고 만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내가 모든 것을 정당화할 수 없지만 난 아무 이유 없이 약자를 괴롭히고 그런 거 아니라고 생각한다.
H는 거기서 약자인 친구가 아니잖아"라고 언급해 H 씨에 대한 의문을 품게 한다.
녹취록 전체를 공개한 소속사는 "단독 보도 기사에서 거론된 일진과
학폭이라는 것에 지속적이지도 않고, 잘잘못과 오해로 인한 친구의 다툼이 포함되는 것인지 소속사는 의문이다"라고 반론하며 "첫 입장문을 통해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이번 논란과 보도 매체에서 언급한 오해들에 대해 소속사는 하나씩 면밀히 풀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히어라 측과 H 씨의 주장이 상이한 가운데, H 씨 역시 학창 시절 다른 학생들을 괴롭힌
학폭 가해자였다는 주장이 나오며 논란은 점입가경으로 번지고 있다.
9일 일간스포츠는
김히어라
학폭 가담 논란의 최초 제보자인 A 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는데, A 씨는 "진짜 나쁜 행동을 하고 다닌 건 H 씨"라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내가 학교폭력 피해자였다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김히어라에게 당한 건 아니었다"면서 "(디스패치에) 제보를 한 뒤 2~3주 동안 기억을 더듬으면서 내 기억에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는 걸 깨닫고 그 매체에 보도를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보도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A 씨는 "H 씨가 학교폭력 피해자로 둔갑한 걸 보고 너무 놀랐다.
그때 우리 학교 나온 사람은 다 알 거다.
누가 가해자인지. 진짜 나쁜 행동을 하고 다닌 건 H 씨다.
그 사람의 생활기록부는 확인해봤나. 학교를 안 나오는데 어떻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할 수가 있겠느냐"고 되물으며 "어떻게 가해자를 피해자로 둔갑시킬 수가 있나. 지금 상황은 오히려 가해자가
학폭 피해자 행세를 하고 있는 꼴이다.
그 자체가 내겐 2차 가해로 느껴져서 심적으로 괴롭다"고 호소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강원도 모 중학교에 재학할 당시 갈취·폭행·폭언 등으로 악명이 높았던 '빅XX'라는 일진 모임의 멤버였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김히어라 측은 "
김히어라가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XX'라는 네이밍의 카페에 가입했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나, 일진으로 활동한 적도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히어라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H 씨의 주장이 나오는 등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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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해자만 있다?”
    김히어라·제보자·폭로자 치열한 공방..진실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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