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사탕 향이 ‘팡팡’…씨없는 포도 신품종 ‘슈팅스타’

 

이연경 기자 

폭죽이 터지는 듯한 독특한 무늬가 껍질에 나타나는 포도 신품종

‘슈팅스타’.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솜사탕 같은 달콤한 향이 나고 씨가 없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포도 신품종

‘슈팅스타’를 개발해 보급에 나선다.


‘슈팅스타’는 달콤한 맛과 섭취하기 편한 간편성,
독특한 품종 개성 등을 중시하는 최근의 소비자 포도 선호 성향을 반영해 육성한 신품종이다.
익는 시기는 9월 중순이고,
신맛(산) 함량은 0.31%,
당도는 19.8브릭스(°Bx)로
‘샤인머스켓’ 품종과 비교하면 신맛은 비슷하지만 당도는 더 높다.
참고로
‘샤인머스켓’의 산 함량은 0.32%,
당도는 17브릭스다.
최근 열린

‘슈팅스타’ 신품종 평가회에서 참석자들은 “

‘슈팅스타’에서 달콤한 솜사탕 향이 난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번 품종이 과일 향·신선한 풀 향을 내는 ‘헥산알(hexanal)’,
‘리날로올(linalool)’과 같은 향기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평가회에서도

‘슈팅스타’는 “입 안에서 퍼지는 달콤한 향이 독보적인 품종으로,
외국산 캔디포도류에 뒤지지 않는다”,
“독특한 색으로 다른 포도와 차별화되며 맛이 좋고 껍질째 먹는 식감이 우수해 다시 구매하는 비율이 높을 것 같다”는 평을 받았다.
유통가에서는 ‘코튼캔디’,
‘캔디하트’ 등 달콤한 향이 나는 외국산 포도 품종을 캔디포도류로 통칭하고 있다.
품종 이름은 외관상 특징에서 따왔다.
“포도알의 색깔이 균일하지 않고 특유의 무늬가 있는데,
이것이 마치 하늘에서 불꽃이 터져 흩어지는 모습을 연상케 해

‘슈팅스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농진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재배가능 지역은
‘샤인머스켓’ 품종과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한성이
‘샤인머스켓’과 비슷해
‘샤인머스켓’을 언 피해없이 재배할 수 있는 지역이라면

‘슈팅스타’도 재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재배시 유의사항도 있다.
과가 익을 무렵 열매 터짐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물을 알맞게(10∼15t/10α,
5일 간격) 줘야 한다.


‘슈팅스타’ 묘목은 현재 11개 업체를 통해 보급 중이다.
농진청은 안정적인

‘슈팅스타’ 재배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경북,
경기,
충남 등 포도 주산지에서 현장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전지혜 과장은 “요즘 젊은 소비자들은 맛과 향,
모양이 독특한 과일에 지갑을 열고 있다”며 “

‘슈팅스타’의 달콤한 향과 독특한 색이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소비 경향과 잘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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