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이제 약으로 살뺀다"…
비만치료제 시대 성큼①
[편집자주] 전 세계가
비만치료제에 푹 빠졌다.
삭센다와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가 입소문을 타며 처방이 빠르게 늘고 있다.
또 마운자로 등 신제품 개발에 탄력이 붙으며 관심이 집중된다.
일주일에 한 번 맞는 주사로 체중을 최대 2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놀라운 효능에 세계가 들썩인다.
국내에서도
비만치료제를 찾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
다만 비싼 가격과 함께 요요현상이나 우울증 등 부작용 우려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앞으로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100조원 규모를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야흐로 '약으로 살 빼는'
비만치료제의 시대다.
#"그 얘기 들었어? 희중이 엄마 살 쫙 뺐잖아. 그거 약 먹고 뺀 거래." "비만치료제 시장 파급력 엄청날 것…시장 규모 100조원 넘는다"
부작용으로 자살충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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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몸무게 20% 쭉쭉↓… 누가 살 많이 빼나? 불붙은 비만약 경쟁
[MT리포트]② "이제 약으로 살뺀다"…
비만치료제 시대 성큼
[편집자주] 전 세계가
비만치료제에 푹 빠졌다.
삭센다와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가 입소문을 타며 처방이 빠르게 늘고 있다.
또 마운자로 등 신제품 개발에 탄력이 붙으며 관심이 집중된다.
일주일에 한 번 맞는 주사로 체중을 최대 2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놀라운 효능에 세계가 들썩인다.
국내에서도
비만치료제를 찾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
다만 비싼 가격과 함께 요요현상이나 우울증 등 부작용 우려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앞으로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100조원 규모를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야흐로 '약으로 살 빼는'
비만치료제의 시대다.
48주 차 -24.2% 몸무게 -24.2% 감소… '최강약' 개발하는 일라이릴리 비만약 개발 경쟁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 양강 체제로 진행된다. 비만 넘어 심근경색·뇌졸중 예방까지 노린다 경쟁사 노보노디스크에는 '카그리세마'가 있다. 비만약, 바늘 싫다면? 편하게 '알약'으로 코로나19(COVID-19) 백신으로 유명한 화이자도 비만약 개발에 나섰다. |
"지옥을 경험했다"…안 뚱뚱한데 '비만약 성지' 찾아다녔더니
[MT리포트]"이제 약으로 살뺀다"…
비만치료제 시대 성큼③
[편집자주] 전 세계가
비만치료제에 푹 빠졌다.
삭센다와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가 입소문을 타며 처방이 빠르게 늘고 있다.
또 마운자로 등 신제품 개발에 탄력이 붙으며 관심이 집중된다.
일주일에 한 번 맞는 주사로 체중을 최대 2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놀라운 효능에 세계가 들썩인다.
국내에서도
비만치료제를 찾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
다만 비싼 가격과 함께 요요현상이나 우울증 등 부작용 우려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앞으로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100조원 규모를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야흐로 '약으로 살 빼는'
비만치료제의 시대다.
노보노디스크제약의 비만치료 주사제인 '삭센다'의 국내 수입량과 매출, 처방이 모두 급증했다. 이를 반영하듯 삭센다 매출도 늘었다. |
국내 제약사도 100조원대 비만藥 시장 금맥 캔다…후보는 누구?
[MT리포트]"이제 약으로 살뺀다"…
비만치료제 시대 성큼 ④
[편집자주] 전 세계가
비만치료제에 푹 빠졌다.
삭센다와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가 입소문을 타며 처방이 빠르게 늘고 있다.
또 마운자로 등 신제품 개발에 탄력이 붙으며 관심이 집중된다.
일주일에 한 번 맞는 주사로 체중을 최대 2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놀라운 효능에 세계가 들썩인다.
국내에서도
비만치료제를 찾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
다만 비싼 가격과 함께 요요현상이나 우울증 등 부작용 우려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앞으로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100조원 규모를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야흐로 '약으로 살 빼는'
비만치료제의 시대다.
'삭센다'를 비롯해 '위고비', '마운자로' 등으로 이어진 글로벌 비만 관리에 '집중' 한미, 국내사 중 선두…LG화학 먹는약·대원-라파스, 패치제로 차별화 국내 |
쉽게 살 빼는 것도 '한 때'뿐…요요·췌장염·갑상선암, 비만약의 그늘
비만치료제 시대 성큼 ⑤.끝.
[편집자주] 전 세계가
비만치료제에 푹 빠졌다.
삭센다와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가 입소문을 타며 처방이 빠르게 늘고 있다.
또 마운자로 등 신제품 개발에 탄력이 붙으며 관심이 집중된다.
일주일에 한 번 맞는 주사로 체중을 최대 2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놀라운 효능에 세계가 들썩인다.
국내에서도
비만치료제를 찾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
다만 비싼 가격과 함께 요요현상이나 우울증 등 부작용 우려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앞으로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100조원 규모를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야흐로 '약으로 살 빼는'
비만치료제의 시대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사진 속 제품은 기사에 언급된 제품과 관련 없음.
삭센다·위고비·마운자로…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들 비만약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라는 호르몬과 비슷하게 작용하는 'GLP-1 유사체'를 주성분으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GLP-1 유사체에 대해 제약사가 캐낸 새로운 '금맥'으로 불리는 이유다.
과연 GLP-1은 어떤 호르몬일까?
GLP-1은 사람의 소장 끝 'L 세포'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이다.
음식을 먹으면 소장이 자극받는데, 소장이 음식을 소화할 때 GLP-1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의 여러 가지 역할이 보다 정확히 알려지게 된 건 고도비만 환자에 대한 비만 대사 수술을 통해서였다.
고도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루와이 위 우회술'(위를 식도 부근에서 작게 남기고 잘라 나머지 위와 분리한 후 소장과 연결해 주는 방법)을 받은 환자에서 체중이 빠지고, 제2형 당뇨병이 관해되는 이유를 연구하다가 이 두 효과에 GLP-1이 강력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흥미롭게도 이 호르몬은 인슐린 분비를 강력하게 자극해 혈당 조절에도 탁월하다.
처음에 비만이 아닌 당뇨병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개발된 이유다.
혈중 GLP-1 유사체의 농도를 올려 인슐린이 더 많이 나오게 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키는 게 기본적인 혈당 개선 원리다.
이 기전에 따라 당초 당뇨병 환자가 GLP-1 유사체를 복부·허벅지 등에 피하주사를 맞히면 혈당을 낮출 수 있도록 개발됐다.
그런데 이 방식으로 계속 치료받은 비만한 당뇨병 환자들의 몸무게가 줄어들었다.
용량을 대폭 늘리면 몸무게가 더 많이 감소한 사실이 확인되자 GLP-1 유사체는 체중 감량 효과가 '강력한' 호르몬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GLP-1은 췌장에 작용해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면서 뇌 속 '식욕 중추'인 시상하부와 위장의 수용체를 자극해 포만감을 유도한다.
그러면서 배고픔은 빨리 느끼지 못하게 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 안수민 교수는 "식사 후 부분적으로 소화된 음식이 GLP-1을 분비하는 L 세포(소장 끝)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15분 정도라 이때 '배가 부르다'고 느끼고 식사를 멈추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고도비만 환자가 비만 대사 수술을 받고 위가 작아지거나, 십이지장을 우회하면 섭취한 음식물이 위에 머무는 시간이 줄어들어 소장 끝 L 세포에 빠르게 닿는다.
이에 따라 GLP-1이 더 빨리 분비돼 식욕도 줄고 혈당이 잡힌다.
다만, 분비된 GLP-1은 단백분해효소의 일종인 DPP-4로 인해 2분 이내에 분해돼 체내에서 그 생리적 효과가 오래가지 않도록 설계됐다.
이 점에 착안해 GLP-1의 몸속 농도와 작용 시간을 늘리기 위해 인공적으로 합성한 것이 GLP-1 유사체다.
GLP-1 유사체의 체중 감량 효과는 얼마나 될까? 최근 발표된 임상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1년 반 정도 지속해서 사용한 경우에 삭센다는 평균 5%, 위고비는 10~13%, 마운자로는 17%가량 체중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생리적으로 식사 직후 분비되는 GLP-1이 몸에서 매우 짧게 머무는 데 반해, 외부에서 투입되는 GLP-1 유사체는 몸에 장시간 남아 일정한 혈중 농도를 유지해야 하니 부작용 이슈에서 자유롭지 않다.
대표적인 부작용이 구역질·구토· 복통·설사·변비 등 위장관계 증상이다.
부작용은 또 있다.
위장 운동이 느려지고 체중이 줄면서 담즙의 배출이 정체돼 담석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
췌장을 지속해서 자극할 때 부담이 쌓여 염증이 급속도로 악화한 급성 췌장염이 나타날 위험도 커진다.
실제로 GLP-1 유사체가 든 당뇨병 치료제와 췌장염·췌장암의 연관성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기도 했다.
GLP-1 호르몬이 심장에 작용해 심박수를 늘리거나 두통을 일으킬 수도 있다.
GLP-1 유사체를 처음부터 고용량으로 쓰지 않고 1주일에서 1개월 간격으로 용량을 서서히 늘리는 것도 부작용을 관찰하기 위해서다.
GLP-1 유사체 투여의 장기적인 안전성은 아직 '연구 중'이다.
최초의 GLP-1 유사체인 삭센다조차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지 10년이 채 되지 않았다.
위고비·마운자로는 말할 것도 없다.
효과 대비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만큼 현재 75세 이상이나 임신 또는 수유 중인 여성,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은 사용이 금기시된다.
또 동물실험에선 GLP-1 유사체 투여군이 갑상선암(갑상샘암) 중에서도 매우 위협적인 갑상선 수질암의 발생 위험을 키운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GLP-1 유사체를 당뇨병 치료제로 투여한 그룹의 2~3%에서 담석·담도염이 생겼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때문에 이 약은 갑상선암 가족력이 있거나 앓았던 사람에게도 사용이 제한된다.
안수민 교수는 "GLP-1 유사체를 비롯한 비만약은 '치료제'가 아닌 '보조제'"라며 "혈압약을 끊으면 혈압이 오르듯 고가의
비만치료제도 사용을 중단하면 살이 도로 찌는 요요현상이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교수는 "이 약물들의 효능에 대한 임상 연구 디자인이 수술과의 직접 비교가 아닌 위약과의 단순 비교에 머무르고 있고, 사용을 중지하면 대개 다시 이전 체중으로 돌아간다"며 "무엇보다도 장기 사용에 따르는 합병증에 대한 연구 결과가 거의 없다는 점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만 치료의 '게임 체인저'와 같은 표현은 다소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것. 병적인 고도비만의 경우 교과서적으로도 평균 30% 감량이 가능한 비만 대사 수술이 가장 먼저 권고되는 '표준치료법'이다.
우리나라는 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이거나 30㎏/㎡ 이상이면서 동반 질환(고혈압·당뇨병 등)을 가진 경우 비만 대사 수술에 대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