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장윤선 정치전문기자(주요 발언)- 尹,
나흘 앞두고 유럽 순방 순연- 평범한 외교 프로토콜에선 있을 수 없는 일- 독일 순방,
다시 일정 잡기 어려워질 수 있어- 대통령실 해명이 더 기가 막혀- 국격에 맞는 신뢰마저 잃게 될 수 있단 비판 나와- 순방
한 번
나갈 때마다 25억 막대한 세금 나가- 김건희 리스크가 국익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명품백 리스크 끝났다? 수사·처벌 없다면 끝 아냐- 차관급 공직자가 디올백이 눈에 들어오겠냐는 발언을- 김채환,
자숙 의미로 본인 스스로 사퇴해야- 정부여당의 예산 확보 안 된 공약은 표심 흔들기용- TK에서 국힘 TK 혈투가 벌어질 가능성 매우 높아- 조국 신당,
중도 표심 소구력 제로…냉담해- 민주당에서
조국 손잡을 리 없어…조국,
외로운 싸움할 듯- 조국 신당,
尹 정부 심판 수준이라면 최소 5% 전망
뉴스공감의 인기 코너 장윤선의 취재파일 시간입니다.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로 잡혀있더니 독일하고 덴마크 순방을 갑자기 연기한 거. 지금 이거 가지고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주일도 안 남겨놓고.
▶일주일이 뭡니까? 나흘 앞두고 18일 출국 예정인데 어제 발표했으니까 딱 나흘 남겨놓고 갑자기 순연하겠다.
연기하겠다.
이런 발표를 해서 사실 취재해 보니까 이게 평범한 외교 프로토콜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천재지변도 아니고.
▶그렇죠. 그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에게 물어봤더니 전 세계 어느 외교에서도 좀 제 보기 어려운 매우 보기 힘든 희귀한 장면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요. 사실 국빈 방문의 경우에는 임기 중에 딱 한 번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이렇게 바뀐 일정은 다시 잡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특별히 독일이 요청해서 꼭 한국의 대통령을 만나지 않으면 안 되는 외교적 현안이
있다면 모를까 그게 없다면 이제 다시 일정 잡기는 굉장히 어려워질 거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앞서 말씀해 주신 대로 전쟁이 났다거나 아니면 엄청나게 큰 수해가 발생해서 뭐 자국민의 희생이 많았다거나 저거는 도저히 지금 우리나라 올 때가 아니라는 상황 판단을 할 정도의 천재지변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닌 상황에서 갑자기 이렇게 나흘 앞두고 연기를 한다.
잘 아시겠지만 대통령 일정은 통상 몇 달 전에 한 최소한 두 달,
세 달 전에는 결정이 되고. ▷이번에는 국빈 방문이었어요. 가장 격이 높은 순방인데.
▶거기에다가 또 경제사절단들 다 뭐 대기업 회장들 일정 얼마나 많겠어요. 이런 거 다 조율해서 세부조정을 하다가 나흘 전에 딱 이렇게 못 가. 결정해 버리면 이게 대통령의 어떤 대통령 행사,
대한민국 대통령 행사가 갖는 최소한의 국격과 국격에 걸맞은 신뢰 이런 게 좀 보장이 돼야 되는데 그마저도 잃게 되는 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이고요. 특히나 이제 해명이 더 기가 막힌다는 거죠. 경제,
민생,
안보. 국내 현안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서 연기한다.
▷이 해명 어떻게 보세요.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의사단체가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있고 북한의 군사 도발 상황이 있기 때문에 좀 어렵겠다는 거예요. 그런데 잘 아시는 것처럼 의사들이 지금 파업을 하고 있다거나 뭐 이것 때문에 정말 국론이 분열돼서 당장 대통령이 현장 상황을 정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냐? 지금 전혀 그런 상황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또 하나는 그러면 북한의 군사 도발 이건데 이건 사실 굉장히 한국적 현실에서 보자면 해묵은 이슈라고 볼 수도 있고 아니면 정반대로 우리는 모르지만 평범한 시민들은 모르지만 실제로 북한의 군사 도발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취소한 만큼 심각한 위협이 도래한 것이냐. 그렇다면 얘기는 달라지는 거거든요. 전 국민은 모르는데 대통령이 이런 판단을 기민하게 해서 국빈 방문 취소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한다면 국민들도 알아야 됩니다.
도대체 북한의 군사 도발이 어느 정도인지. 왜냐하면 대통령이 얼마 전에 그런 얘기를 했어요. 4월 총선 앞두고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게 뭐 일각에서 정치권에서는 과거에 있었던 북풍,
총풍 이런 선거가 또 우려되는 것인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게 아니라고
한다면
지금 상황에서는 좀 납득하기 어려운 그러니까 이거는 독일 정부도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이라는 것이죠. ▷민생을 얘기하지만 드러나지 않은 진짜 이유가 뭐냐. 오늘 보수 신문들도 도대체 이유가 뭐냐. 이게 사설 제목이에요.
▶그러니까요. 좀 부끄럽죠. 그러니까 대통령실 이건 어쨌든 반론 차원에서 제가 설명을 드리자면 기자들에게 설명하기를 김건희 여사 동행 여부가 순방 연기하고 관련됐다.
이런 주장은 소설 중에 소설 같은 얘기고 사실무근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제가
쭉 설명 드린 것처럼 이거 말고 뭐가 있을까? 또 하나가 있다면 총선 앞두고 취임 이후에 16번의 해외 방문이 있었지만 해외 순방이 있었지만 손에 잡힐 만한 어떤 외교의 성과라는 게 도대체 무엇이냐. 특히 지난 시기에 해외 순방의 중요한 포인트는 사실상 부산 엑스포였는데 결과적으로 사우디 우리가 119:29 참패를 한 상황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왜 또 간다는 것이냐. 막대한 세금을 한 번 나갈 때마다 25억이라는 거 아니에요. 이렇게 막대한 국민 세금을 쓰면서 해외로 나가는 데 대한 국민적 눈총,
비판 이런 것들을 의식했나라는
게 하나가
있고 또 하나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김건희 여사 문제인 것이죠. 그리고 실제로 국빈 방문은 항상 부부가 보통 같이 가기 때문에 만약에 부부 중에 만약에 부인이 못 가게 된다면 못 가는 이유를 또 설명해야 되고 또 왜냐하면 여사 일정이 또 따로 있지 않습니까? 항상 보면.
▷그래서 단독순방도 검토는 했었다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하기 어려운 어떤 얘기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데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 사이에서는 얘기가 나와요. 저는 얘기 듣고 깜짝 놀랐는데 김건희 여사의 결정이 중요하다.
김건희 여사의 개인 판단이 중요하다.
뭐 가고 싶으면 가고 아니면 마는 거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을 볼 때 사실 국빈방문 제가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이번에 간 가장 큰 이유는 독일의 강소기업들이 굉장히 많이 있고 특히 에너지와 관련해서는 덴마크하고의 경제교류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포커스 맞춘 그런 외교가 진행될 거라고 했는데 실제로 이 부분에 대해서 뭐 언제 또 국빈 방문이 성사될지 알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한다면 경우에 따라서 김건희 여사,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국익에도 영향을 상당히
미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비판을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동행을 할 수도 없고 안 할 수도 없는 정말 이런 상황에서 이런 결단까지 내린 게 아닌가 싶은데 또 여론 상황도 또 지켜봤을 것 같고요.
▶사실 제일 중요한 게 국민 여론이죠. 왜냐하면 총선을 앞두고 있고 사실상 한동훈 위원장 체제로 그림을 바꿨어요. 장면을 바꾸면서 최대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여론 지형에서 가리도록 일종의 가림 막을 설치해서 한동훈 위원장이 앞에서 하고 두 사람은 안 보이는
이슈로 이렇게 만들었지만 끊임없이 국민들에 의해서 이게 소환이 되고 있는 이런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이게 잠재워질 수가 없어요. 제가 사실은 연휴 마지막 날 인천 계양을 현장 취재를 했었는데 그러니까 평범한 거리의 시민들을 무작정 만나 가지고 인터뷰하는 그런 콘셉트의 인터뷰를 일종의 인터뷰 무한도전. 그런 걸 해봤는데 힘들어요. 섭외가 가장 힘들어요. 뭐 그냥 다 바쁘신데 자꾸 가는 걸음을 멈추고 얘기를 해야 된다.
그러면서 생면부지에 저 사람 누구지? 이런 그런 분들이 와서 얘기를 해야 되니까 어려운데 대체로 너무 살기가
어렵다.
민생이 너무 어렵다.
그런데 대통령 부인이 덮어놓고 300만 원짜리 명품백을 받아? 우리는 구경해 본 적도 없다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게 어떤 한 사람의 월급이다.
하루에 12시간씩 한 달을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이 300만 원이라는 액수인데 그런 가격에 해당하는 가방을 어떻게 대통령 부인,
가장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덮어놓고 저렇게 박절하지 못해서 매정하지 못해서 뿌리치지 못한 것으로 프레임을 만들려고 한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국민들은 굉장히 분개하고 있었습니다.
국민들의 수준을
도대체 어떻게 알기에 저런 정도 얘기하고 뭉개고 넘어가도 된다.
끝났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대담이 끝나고 나서 소위 보수 우파 패널들이 나와서 얘기한 것은 한마디로 끝났습니다.
영부인의 명품백 리스크는 이제 끝났습니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끝났냐고요. 지금 이 순간까지 계속되고 있고 아마도 이 부분에 대해서 사과 그리고 조사,
수사,
처벌 이런 게 없다면 국민들이 이거 놓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과거에 뭐 정보에 어둡고 뭐 잘 모르고 이런 그냥 뭐 고무신,
막걸리 더 돌리면 이제는 그렇게 너무
이승만 시대가
아니에요. 100년 전하고 비교하면 얼마나 발전을,
아니 독일에서 앞으로 민주주의를 배우려면 대한민국으로 가야 된다고 했던 게 지난 촛불혁명입니다.
가장 평화롭게 정권 교체를 이런 나라 없어요,
전 세계에. 그런데 이런 방식으로 눈치고 넘어간다.
용납이 안 되는 거죠.▷아니 지금 이 영부인 리스크가 대통령실에서는 소설이라고 했습니다만 결국 정상 외교까지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결론적으로는 그렇게 보이거든요.
▶그렇죠. 그니까 다른 거 다 떠나서 국익의 훼손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
어떤 일도. 그런데 이것은 무슨 진보 정부냐 보수 정부냐 가리지 않아요. 국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해야 되는 것이 국민적 이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고 대통령의 역할입니다.
그런데 혹여 이 문제 때문에 왜냐하면 지금 이게 국내적 이슈가 아니에요. 세계의 유수한 언론들이 전부 이 일종의 스캔들 이 명품백 스캔들로 다 보도하고 저 남미 칠레,
아르헨티나 이런 언론들까지도 김건희 여사의 어떤 스캔들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거죠. 당장 독일에 갔어요. 국내 언론은 뭐 대충 묻지 마세요.
질문
안 받아. 이럴 수 있지만 독일 예컨대 유럽 언론 가운데 어떤 기자가 전 세계 이슈가 되어 있으니 이 문제에 관련해서 물었을 때 답변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예컨대 여기에서 대통령실이 질문을 막는다거나 답변을 안 했다거나 이러면 논란이 더 커지는 것이죠.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선제적으로 그런 문제까지 만들지 않기 위해서 당분간은 조금 수면 아래로 이게 가라앉기를 기다리면서 잠행 모드로 계속 가려고 하는 것 아니냐. 그런데 사실상 대통령실 주변 취재해 보면 끝났다고 판단을 하고 독일 가려고 했었어요. 독일 간다고 그랬습니다.
분명히 간다.
▷신년 대담이 독일 순방 위한 포석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그렇죠. 그래서 이것을 하고 그다음에 우리에게 사랑이 필요한 거죠. 뮤지컬 찍고 그다음에 순방 가고 이 스타일대로 간다고 이미 다 퍼졌었어요. 그런데 급거 이렇게 결정된 것은 아무래도 지금 결단했다가 국내에서는 대충 어떻게 해볼 수 있겠지만 이게 국제사회 이슈로 가서 국제정치의 중요한 이멜다 사건처럼 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좀 위험하다고 판단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영부인 리스크 어찌 됐든 빨리 해결이 시급해 보이는데 이런 와중에 지금 저희가 그냥 넘길 수 없는 유튜브 콘텐츠가 있습니다.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이 뭐 개인 유튜브 영상이라고는 합니다만 발언이 김건희 여사가 자산이 40억이 넘는데 300만 원짜리 핸드백이 눈에 들어왔겠냐. 이런 말을 했더라고요. 아니 다른 사람도 아니고 공무원들을 교육하는 기관장이 이런 말을 한 거예요.
▶김채환 원장은 임명될 때부터 상당히 큰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분이 학원 강사 출신의 극우 유튜버잖아요. 이제 그런
분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앉히는 것이 과연 옳은 선택이냐는 것에 대한 비판이 굉장히 많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강행을 했죠. 언론이 상당히 비판했었습니다.
공무원인재개발법 시행령 제4조에 따르면 인사혁신처 산하에 있는 기관인데요. 뭘 가장 중요한 역할로 두고 있냐면 공적 가치,
리더십 그리고 공무원들의 역량개발 이것을 위한 교육 훈련 뭐 이런 업무를 하라는 거예요. 이분이 무슨 얘기를 했냐면 국민 정서상 파우치 하나에 300만 원이면 대단히 비싼 가방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몇 천만 원이 넘는
샤넬,
에르메스 이 정도는 돼야 명품이라고 할 만한 것 아니겠냐. 디올백이 눈에 들어오겠냐. ▷이런 발언을 왜 한 걸까요?
▶저는 이런 거죠. 그니까 김건희 여사가 부유한 것은 사실이죠. 그렇지만 어떻게 재산 형성을 했냐는 거예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것처럼 모녀가 얼마를 벌었습니까? 23억을 벌었어,
뭐 10원 한 장 번 적이 없다고 여권 관계자들이 각종 토론에 나와서 주장을 했지만 재판 과정에서 재판만큼 확실한 증거는 없는 거거든요. 이 재판 과정에서 23억이라는 수익을
거뒀다는 것이 확인이 됐어요. 김채환 원장 주장대로 40억씩 되는 재산을 가진 분이 300만 원짜리 눈에 안 들어올 수도 있겠죠. 그리고 그것을 뭐 어디에 어떻게 했다는 얘기가 기자들 사이에 돌고는 있습니다.
제가 사실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법률적 문제 때문에 말씀은 안 드리겠지만 별 얘기가 다 있어요. 그런데 공직자가 이 사람도 공직자예요. 지금 공무원입니다.
차관급 공직자예요. 차관급 공직자가 디올백이 눈에 들어오겠냐. 몇 천만 원짜리 샤넬,
에르메스는 돼야 명품이라고 한다고 하면 제가 앞서 300만 원짜리 노동자 얘기했는데요.
300도 못 받는 노동자들이 많이 있고요.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노동자들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이런 주장이 우리 청년 노동자들에게 얼마나 큰 허탈감을 줄까요? 어떻게 이런 막말을 함부로 하는지 민주당에서는 즉각 경질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대통령실에서 아무런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 중에는 부자도 있고 어려운 분들도 있어요. 서민과 중산층도 있고요. 그러면 정부는 어디에 눈을 맞춰서 정치를 해야 될까요? 부자들을 위한 정치만 해야 될까요? 아니면 가난하고 어렵고 힘든 소외된 계층을 위해서 아니 이건희 여사가 에코백
들고 주로 어디 갔습니까? 굉장히 어려운 예컨대 시설에서 저기 출소한 그런 학생들 위한 봉사도 다니고 어르신 봉사 뭐 노인 봉사 뭐 쪽방 이런 데 엄청 많이 다니지 않았습니까? ▷에코백 들고 다녔던 장면이 지금 더 오버랩이 되면서.
▶그런데 몇 천만 원이 넘는 샤넬,
에르메스는 돼야 명품이지 300짜리는 눈에 들어오겠냐. 이런 말을 하면 김건희 여사가 평소에 무슨 행실을 하고 다녔기에 이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이라는 사람이 이런 방식으로 노동자들을 폄훼하면서 인식의 천박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이분이 앞서 말씀드린 대로 공적 가치 도대체 대한민국의 공무원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어떤 리더십이 필요한가. 어떤 역량 강화를 해야 되는가. 이걸 교육해야 되는데 이 유튜브를 완전히 윤석열 대통령 영웅화하는 채널로 썼다는 언론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정말 이런 방식으로,
다수 공무원들한테도 동의받기 어려워요. 본인이 이거를 또 자기 채널에 또 올렸다는 거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이것도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고 그리고 더 심각한 문제는 지금 공무원들이 고급
공무원들만
있는 게 아닙니다.
9급 공무원들도 있어요. 그리고 이런 분들의 급여는 상당히 박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말단 공무원들의 처참한 현실을 어떻게 할 거예요. 저는 스스로 자숙하는 차원에서 본인 스스로 사퇴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이 부분도 짚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중앙일보 보도를 보면 윤 대통령이 순방을 순연한 기간에 이제 호남을 방문할 것이다.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아니 이게 대통령 일정이,
특히 이제 민생 토론회 일정이 총선용 아니냐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 와중에
지금 이런 보도가 나왔거든요.
▶선심성 공약 논란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부산에도 던지고 있고 지금 호남 지역 같은 경우에도 첨단산업단지,
문화복합단지 뭐 이런 방식으로 광주,
전남 지역을 좀 바꿔보겠다.
뭐 이런 구상을 밝혔다는 거예요. 광주 같은 경우에는 차세대 자동차 연구소 그다음에 AI 연구원 뭐 이런 것들을 좀 건립을 해 주겠다는 건데 제가 사실은 내일 광주 민심을 듣기 위해서 광주 현장 취재를 갈 예정인데 광주 사전에 제가 전화 취재하면서 물어보니까 불만이 많아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아니
대통령이
PK 지역에 그 아마도 부산 엑스포가 좌절된 탓인지 부산에는 뭘 계속 준다고 얘기를 하는데 광주,
전남 지역 뭐 있냐. 이런 불만들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마침 이런 주장이 나와서 실제로 제가 내일 가서 들어보겠습니다.
호남에 이런 공약들이 실제로 먹히는 공약인지 아닌지를 보는데 저는 다 떠나서 국민들이 이것은 시작은 김포 서울시 편입부터 출발인 것 같아요. 끊임없이 정부 여당이 가지고 있는 어떤 정책 이니셔티브를 가지고 선거에 그래서 뭔가 당근처럼 계속 제시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많은 국민들이 압니다.
안 된다는 거.
그리고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가운데 이런 것은 진짜 빌 공 자 공약에 불과하다는 것을 국민들도 판단을 하고 있어요. 이렇게 되면 좋죠. 그러나 이게 추진되는 과정에서 상당히 어려움이 많이 있고 예산도 삭감되고 이게 또 경우에 따라서는 야당의 동의가 필요한 그런 측면도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주장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것이 표심을 흔들 만큼 큰 공약으로 국민들이 받겠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합니다.
▷야당에서는 또 이미 지적을 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지금 여야 공천이 속도를 내고 있어서 이 얘기도 좀 짚어볼게요.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통사무처장이 컷오프 됐습니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도 일단 1차 단수 공천 명단에는 포함이 안 됐습니다.
여당에서는 이걸 두고 윤심 공천은 없다는 걸 강조를 하는 것 같은데 아직 공천이 끝난 게 아니잖아요.
▶그렇죠. 일단 1라운드는 한동훈 승.▷한심 공천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보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닌 거고 일단
한동훈 위원장 굉장히 영리한 게 일단 헤드라인에 용산 공천,
용산 출신 0명. 이게 주요 보수 언론에 1면 혹은 정치면의 헤드라인에 제목으로 많이 뽑혔어요.▷이걸 노리고 일단 1차 명단에서는 안 한 거 같은.
▶일단 선점을 한 거죠. 우리는 이렇게 뭐 맨날 민주당에서 윤심 공천할 거라고 친용계들이 전부 장악할 거라고 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한심 공천이다.
이렇게 어떤 주장의 근거가 될 만한 것들을 이제 던진 것이죠.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은 어제 오늘 이어서 계속 민주당을 향해서 날선 공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초밥 얘기,
일제 샴푸 뭐 과일값 참 법카 7만 6,
000원인가요? 7만 8,
000원. 그중에서 김혜경 여사는 2만 4,
000원인가요? 5,
000원 자기 돈 내고 자기 건 자기가 계산을 했다는 거니까 5만 얼마 때문에 이 난리가 난 건데 그러면 300만 원짜리 명품백은 왜 수사 안 해. 이제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거죠. 김정숙 여사 무료 수영 강습 받은 거 검찰이 수사한다는 거거든요. 그거 가지고 압수수색 할 수도 있겠죠. 그러니까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무료 강습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그러면 돈을 주고 했다면
그거는 또 위법했을까?
그러니까 또 어떤 부분 분들은 그래요. 수영 강습 뭐 하러 받았어. 이렇게 얘기하는 거 있어요. 그렇지만 문제를 삼으면 다 문제가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데 법의 형평성 차원에서 다 떠나서 5만 얼마짜리 뭐 법카. 뭐 그게 잘했다는 게 아니라 당연히 잘못된 것이고 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를 규정한 대목을 했다면 그것은 당연히 위법함으로 처벌받아야 마땅한 일이죠. 그러면 그렇다고 해서 300만 원짜리 명품백 받은 것은 수사도 안 하고 조사도 안 하고 그냥 넘어갈 일인가. 그거를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 그걸 모토로 내건 대통령의 주장에
동의할 수 있는 상식이냐. 이런 것들을 국민들이 질문을 안 할 수가 없게 만드는 것입니다.
▷마치 공천을 엄청 지금 잘하는 것처럼 또 어필을 하고 있는 부분도 있고.
▶그래서 국민의힘 주변 취재하면 어떤 얘기를 하냐면 끝까지 봐야 된다.
끝까지 봐야 된다는 얘기도 나오고요. 용산 주변에서는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의 이런 공천 과정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 상당히 불편해 한다더라는 소문은 있어요. 제가 더 상세하게 옮기긴 어려운데 답답합니다.
하여간 그런 얘기들이
돌고 있다는 말씀은 좀 드리고요. 큰 틀에서 보면 또 하나의 쟁점 중의 하나는 지금 공천 면접이 한창 진행 중인데 당초에 한동훈 위원장은 한 번 정하면 이 룰대로 그냥 간다.
사람에 따라서 룰을 바꾸고 이런 거 하지 않겠다고 초반에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자격심사 기준을 변경해서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복판인데. 그동안에는 현역에 대해서만 컷오프,
교체 지수 적용을 한다고 했는데 여기에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같이 포함해서 똑같이 하겠다.
이게 형평성 차원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렇게 되면 호떡 공천 또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좀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처음에 주장했던 바를 끝까지 관철하지 않으면서 마치 혁신 공천이 되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이 기자들 사이에서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핵심은 영남권 공천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어떤 점 가장 주목하고 계십니까?
▶TK죠. TK가 어떻게 될지 봐야 되는데 부산만 하더라도 부산,
경남만 하더라도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있는 지역구가 있기 때문에 조정이 가능해요. 그러니까 서병수 의원,
김태호 의원,
그다음에 조해진 의원 뭐
이렇게 옮겼잖아요.
그리고 한 분은 경남 지사를 했고 또 한 분은 부산시장을 했기 때문에 갈 수 있어요. 옮기는 게 가능한데 TK는 이게 어렵다.
TK는 지금 전원 싹 다 국민의힘이에요. 싹 다 국민의힘이기 때문에 재배치 할 곳이 없어요. 지금 수도권 서울 같은 경우에 지금 민주당이 걱정이잖아요. 그런 것처럼 TK에서는 반드시 이런 일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주변 취재에 보면 어떤 얘기 제일 많이 나오냐면 초재선이 컷오프 많이 될 거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중요한 포인트는 자리에 누가 가느냐. 결국 검찰,
용산 출신 이렇게 갈 가능성이
높고 특히 주호영 의원처럼 경쟁력 있는 후보들 공천 안 주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거야. 경우에 따라서는 개혁신당 갈 수 있다는 분들 이런 분들의 경우는 아마 끝까지 미룰 것이다.
최대한 마지막에 발표해서 파란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
그런데 잘 우리가 복기해 보면 공천 논란이 초반에 터졌을 때 어떤 얘기가 나왔냐면 TK에서 만약에 전부 다 뭐 영남 중진 사퇴론 뭐 물갈이론 인요환 위원장이 처음에 혁신 주장할 때요. 그때 피바다 얘기가 나왔어요. 영남 피바다론. 싹 다 피바다로 만들겠다.
그러니까 경우에 따라서는 TK에서 TK 혈투가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조국 신당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만나고 나서 신당 창당 선언을 했는데 총선에서 정말 경쟁력이 있을 것인가?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이게 정치 성향별로 우리가 분석을 해 볼 필요가 있어요. 그니까 진보,
중도,보수. 그런데 중요한 거는 중도 표심이죠. 중도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기 때문에. 3,
3,4 그러니까 4에 해당하는 중도가 어느 쪽으로 표심이 쏠리느냐에 따라서 그쪽 당 그러니까
중도가 민주당
쪽으로 진보 쪽으로 쏠리면 민주당이 압승하는 거고 중도가 국민의힘 쪽으로 쏠려 보수가 압승하고 이런 선거 전략이 되는 겁니다.
일단 중도 표심에서는 소구력 제로다.
▷제로라고까지,
아니 또 얼마 전에 인터뷰도 하셨잖아요.
▶인터뷰했지만 뭐 분석은 똑바로 해야죠. 저는 기자니까요. 없다.
중도에서는 굉장히 냉담하다.
좀 제가 오늘 취재를 했더니 어떤 얘기를 하냐면 도대체 진보는 왜 이래? 무슨 얘기를 하냐면 왜 진보는 조국 전 장관의 선택,
신당 창당에 대해서 옳지 못하다고
말을
못 해? ▷민주당은 선 긋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조국 전 장관의 발언이 조금 어제랑은 기류가 또 달라진 것 같은 게 그전에는 독자 노선을 갈 것처럼 얘기를 하다가 오늘은 민주당과 연합을 하라고 하면 노력하겠다.
그래서 여기 뉘앙스가 좀 달라진 게 아닌가 여지를 남긴 거 같기도 해서.
▶민주당에서 그러지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민주당 수도권 선거를 해야 되는데 중도 표심이 중요한 지역구가 많아요. 잘 아시는 것처럼 서울 수도권은 팽팽하게 맞붙으면 5% 이내에서 당선자가 갈려요. 그러면
적게는 1000표 많게는 한 2000,
3000표 차이에서 당락이 결정됩니다.
그러면 한 표,
한 표가 매우 소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도의 마음을 얻지 않고 선거에서 승리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의 수도권 현역들은 조국 전 장관 손을 잡을 리가 없습니다.
그러면 자기 선거가 불리해져요. 잘 아시는 것처럼 국회의원들은 자기 국회의원 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뭐 대의명분,
역사 뭐 대의 이런 게 중요하다고 주장 하지만 선거판 딱 들어가면 내 당선이 제일 중요해요. 그렇기 때문에 조국 전 장관은
굉장히
외로운 싸움을 해야 될 거다.
▷이런 모든 상황을 조국 전 장관이 모르지 않을 것 같은데 그래도 신당 창당을 선언한 배경 어떻게 봐야 될까요?
▶본인이 오늘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 어떤 방법이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에 효과적인가. 그 문제를 중심으로 판단하겠다.
이런 입장을 얘기를 했어요. 본인의 포지셔닝은 분명합니다.
민주당의 왼쪽 블록,
진보 블록,
좌파 블록을 본인이 좀 최소한 3% 이상 득표를 하게 된다면 한두 석은 얻을 수 있겠다고 판단을
하는
것이고요. 가장 중요한 것을 검찰 개혁을 걸고 있고 그리고 오늘 대전 현충원에 가서 홍범도 장군 그리고 채수근 상병 묘역을 차례로 참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진보,
보수 좌우를 막론하고 대한민국을 지킨 홍범도 장군,
교과서에도 실린 분인데 마치 홍범도 장군을 좌파 빨갱이로 몰아세우는 사회 분위기 이거 안 된다.
그러니까 사실 이런 주장들은 민주당에서 혹여 좀 이러저러한 이슈 때문에 발언하기 힘든 부분들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선명성을 가지고 경쟁하겠다고 나서는 것이고 그래서 민주당 주변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나오냐면
조국 전 장관의 신당 창당은 2020년 총선에서 열린민주당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중요한 포인트는 5.4%인가요?그래서 5%정도 해서 아마 3석 정도 했을 거예요. 그러니까 이 정도 수준이지 그 이상의 확장력은 없다.
이렇게 보고 있고 아마도 조국 전 장관의 타깃도 이 정도일 것이다.
여기에서 더 큰 뭐 중도 표심을 뭐 얻어,
물론 본인 주장은 원내 3정당 세 번째 정당이 되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보는 측면도 있어요. 저는 그렇지만 타깃은 분명히 진보 유권자다.
이렇게 보는데 저는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 정치의 서사를 어떻게 써나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지금 수준에서 조국 전 장관이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정치 내용 콘텐츠를 채워 나간다고 한다면 국민적 공감을 얻으면 이것은 굉장히 그 오히려 더 큰 반전을 일으킬 수도 있겠지만 여기에서 그냥 이 수준,
검찰 개혁,
뭐 윤석열 정부 심판 뭐 이런 정도 수준이라면 최소 5%,
3석은 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국 전 장관이 이준석 전 대표부터 민주당까지 포괄하는 200석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일종의 반윤전
,
반윤연대로 이번 선거를 치러야 된다고 주장을 했는데요. 여기에 동의하는 시민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면 선거 판세는 지금으로써는 알 수 없죠. 지금 선거가 55일 남았습니다.
두 달도 채 안 남은 상황인데 지금부터 없던 각본 없는 드라마를 조국 전 장관이 써나가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완전히 달라질 거라고 봅니다.
▷알겠습니다.
장윤선의 취재파일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의 거대 양당은 어떻게 ‘중성화’되었는가
양향자의 무모한 대권도전이 시사하는 의미는
깨어있는 소시민들의 국회
우리나라에도 꽤 알려진 어느 중견 일본 여배우가 있다.
그가 배우자와 파경을 맞이한 이유가 상당히 음산하고 엽기적이다.
소설가로
활동하며 아내 못잖은 인기와 지명도를 쌓아온 여배우의 남편이 본인을 돌연히 중성화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필자는 인간과 밀접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개나 고양이 등의 동물들에게 중성화 수술을 시킨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사람이 중성화한다는
것은
내 짧은 경험과 식견으로는 좀처럼 이해할 수가 없었다.
단지 확실한 사실이 있다면 필자가 여배우 입장이었어도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게 돼버린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미련 없이 종지부를 찍었으리라는 점이다.
남편의 행동은 내로라하는 작가들로부터 종종 발견되곤 하는 짓궂고 발랄한 치기 또는 객기의 한계를 뛰어넘어도 한참 뛰어넘은 소행인 탓이다.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의 공천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출마자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흔히
외치고
있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신청한 인물들은 “이재명 대표 지키기”를 대개 부르짖고 있다.
양측 인사들 모두 공천권자의 심기를 최우선으로 의식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시간을 잠시 뒤로 돌려보자. 예전에는 국회의원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이 자신을 뽑아주면 장차 소위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피력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여당에는 현직 대통령이,
야당에서는 제왕적 총재가 버젓이 두 눈을 부릅뜨고 있음에도 총선 출마자들은 앞다투어 다음번 대선에 나서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언제인가부터 그러한 짜릿하고 아슬아슬한 광경은 자취를 감췄다.
장래에 대통령을 목표로 국회에 입성하겠다는 야심가들은 사라지고,
국회의원 노릇에 만족하겠다는 소박(?)한 바람만 밝히는 소시민 아닌 소시민들로 총선 무대가 가득 채워지게 되었다.
정치인들이 스스로를 꿈도,
희망도 없는 소시민으로 자발적으로 중성화하는 현상이 대한민국 제도권 정치의 뉴노멀로 바야흐로 자리하게 된 셈이다.
기성 주요 정당들 전체가 국회의원 너머를 바라보지도,
생각하지도 않는 축소지향의 정치인들로 꾸려지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가운데
어디가 장기적으로 더 위태로워질까? 당연히 더불어민주당이다.
이재명 대표와 그의 측근들은 이재명이 당내에서 별다른 도전과 맞닥뜨리지 않고 21대 대선에 출마하는 구도를 이상적 시나리오로 간주할지
모른다.
이러한 판단은 지극히 근시안적 시각의 산물일 수 있다.
왜일까?
첫째로,
뚜렷한 도전자가 당 안에 없다는 것은 권투경기에 빗대면 복서가 스파링 파트너와의 연습경기 한번 치르지 않고 곧장 링
위에 오른다는
뜻이다.
축구로 치자면 평가전 시합들을 모조리 생략한 채 곧바로 월드컵 무대에 서는 식이다.
실전 감각이 무뎌질 수밖에 없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상당한 비용 지출과 과정상의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김상현 전 의원이나 정대철 전 의원 같은 이들을 상대로 대통령 후보 경선을 치렀던 까닭이다.
둘째로,
민주당이 극도로 비판하고 경계하는 검찰의 편파적인 기획 수사가,
표적 수사가. 별건 수사가 이재명 한 사람만을 오롯이
겨냥해
계속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이다.
윤석열 정권으로서는 오직 이재명 하나만을 사정기관을 총동원해 집중적으로 타격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편한 노릇도 없으리라.
양향자의 무모한 도전을 주목하라
이준석 전 대표가 우격다짐으로 축출된 사건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철저히 장악된 국민의힘 사정 또한 더불어민주당의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곳에서도 생물학적 의미가 아닌 정치학적 맥락의 자발적인 중성화가 부지런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성화의 선두주자는 단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다.
그는 박근혜 탄핵 사태를 거치며 멸종단계 일보 직전까지 내몰렸던 한국사회의
보수세력을 다시금 왕성하게 증식시킬 기운 팔팔한 종마가 되어줄 것으로 한껏 기대를 모았다.
실상은 딴판이었다.
한 위원장은 용산 대통령실이 여의도로 수시로 발송하는 크고 작은 짐들로 만재한 수레를 군말 없이 묵묵하게
끄는
고분고분하고 충성스러운 노새처럼 순치되고 말았다.
익히 알려졌다시피 말과 당나귀 사이의 혼종인 노새는 재생산 능력이 원천적으로 결핍된 ‘모태 중성화’ 동물이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군림하며 막강한 위세를 뽐냈던 한동훈마저 차기 대선에 관한 질문이 돌아오면 화들짝 놀라는 표정으로 손사래를 치기에 바쁘니 국민의힘에서 그 누가 미래권력의 주역으로 선도적으로 치고 나가려고 감히 시도할 수가 있겠는가?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만이 대선을 꿈꿀 수 있는 꿈이 없는 정당으로 구성원들의 심리가 나날이 위축돼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이후로는 대통령은커녕 대통령 후보조차 낼 수 없는 좀비 정당으로 왜소화되는 중이다.
따라서 큰 꿈,
즉 대망을 가슴에 품은 인물들은 오히려 작은 정당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 풍토이다.
이를테면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의
경우에는 ‘과학기술 패권국가’ 건설을 구호로 내걸어왔다.
국가 차원의 비전과 청사진은 궁극적으로 대선을 염두에 둔 사람만이 거리낌 없이 거론할 수 있는 분야이고 주제임은 물론이다.
양향자가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역량은 현실적으로 아직은 취약하다.
관건은 양향자는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남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기탄없이 천명하고 있다는 데 있다.
그가 만약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에 몸담은 상태에서 엄격한 내부 위계질서를 파괴ㆍ교란하는 이단아로 비난받길 자청하며 대권도전 의지를 살짝이라도 내비쳤다면 어떠한 후과가 빚어졌을까?
국민의힘이었다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맹종하는 초선 의원들에 의해 나경원 전 의원처럼 조리돌림을 당하는 봉변을 겪었으리라. 더불어민주당이었다면
이재명 대표에게 불온하게 거역하는 수박으로 낙인찍혀 양향자의 의원회관 사무실로 때아닌 겨울 수박들이 택배로 줄줄이 배달됐을지 모른다.
인간은 자기가 설정한 목표의 높이만큼 노력하는 법이다.
경주한 노력의 크기에 비례해 성장하기 마련이다.
국민의힘은 한 사람도
대통령을 목표해서는 안 되는 당이 되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사람만 대통령을 목표로 삼을 수 있는 정당이 되었다.
대통령이 되려는 노력을 한 명도 기울이지 못하는 정당과,
단 한 사람만 기울일 수 있는 정당이 무슨 수로 성공적 국정운영에 필요한 수권능력을 함양하고 신장시킬 수 있겠는가?
서두의 여배우 얘기로 다시 돌아가자. 중성화를 선택한 괴짜 남편과 결별한 중견 여배우는 지금은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아가며 다채로운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후일담이 전해지고 있다.
그의 인생에 또 다른 봄날이 찾아오길 바란다.
선거방송심의위 “MBC,여당에 일방적 비판” 중징계
YTN ‘경고’·채널A ‘행정지도’…“비판 차단하는 정치 심의”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위)가 문화방송(MBC)과 YTN의 시사프로그램에 대한 중징계를 결정했다.
채널A에는 행정지도를 의결했다.
이번 선방심위는 과거 대선이나 총선을 앞두고 운영된 선방심위보다 훨씬 더 강하게 언론보도에 개입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선방심위는 15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제6차 정기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선방심위는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대해 법정 제재인 ‘관계자 징계’ 2건,
경고 1건을 의결했다.
관계자 징계를 받으면 매년 방송평가에서 4점이 깎인다.
경고는 2점이 감점되고,
반복되면 가중 적용한다는 규정도 있어 중징계로 인식된다.
민원인은 지난달 5일,
8일,
9일 방송된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이 공정성,
여론조사의 보도 등 심의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방송에서 패널이 ‘한 일간지의 여론조사에서 정권심판론이 52%,
야당심판론이 48% 나와서 조금 더 높긴 하다’라고 언급하는 내용이나,
패널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김건희 특검법’ 관련 입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지지층만 환호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 등이 ‘일방적 비판’이라는 취지다.
최철호 선방심위 위원은 “발언을 한 패널은 이름만 보수라고 하고 국민의힘에 ‘신랄한 비난’을 한다”며 “애정을 가지고 있다면 ‘지지층만 환호하는 것’이라는 표현을 상식적으로 쓸 수 없다”고 주장했다.
MBC 관계자는 “이날 방송의 전체 맥락은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중도 확장을 해야 하고,
지지층만 결집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야당에
유리하게
한 발언이라고 전혀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선방심위는 이날 YTN의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대해서도 경고를 의결했다.
민원인은 지난달 2~10일 YTN의 해당 방송이 ‘야당의 원내대표단만 출연시켜 정부,
여당을 비판하는 인터뷰만 반복적으로 방송했다’고 주장했고,
선방심위 위원 다수는 이에 동의했다.
채널A는 여론조사와 관련해 만든 원그래프에서 이준석 신당 찬성 비율이 23.1%인데 이보다 적게 보이도록 표현된 부분이 문제가 됐다.
선방심위 위원들은 가벼운 행정지도 중 ‘권고’를 의결했다.
전문가들은 선방심위가 ‘과잉 제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미디어영상홍보학과 겸임교수(전 방심위원)는 “선거 방송심의의 기본적인 목적은 짧은 선거 운동 기간 특정 정당이나 특정 후보가 돌이킬 수 없는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인데,
지금은 언론이 보도를 못하게 선방위가 개입하는 수준”이라며 “조금이라도 비판적인 보도는 못하게
하는 ‘정치 심의’”라고 말했다.
시스템 공천 공방…대장동식 vs 허위사실
모임 참석자로 지목된 의원들은 이런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주당 내 잡음을 놓고 공세에 나섰습니다.
재보궐선거 귀책 정당 공천 중단하라
총선승리 경남연석회의,
회견
혈세 낭비·정치 불신 심화 지적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단체장과 지방의원 재·보궐선거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임기 중 사퇴한 소속 정당에 책임을 묻는 기자회견이
잇따르고
있다.
총선승리 경남연석회의는 15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에서 총선과 함께 지방의원과 자치단체장에 대한 재·보궐선거가 여러
곳에서 진행된다며 해당 정당은 귀책사유 선거구에 후보공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총선과 함께 함안군의원과 김해시의원 선거는 각각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확정돼 치러지며,
밀양에서는 시장이 총
에
출마하면서 도의원이 시장에 출마하고 시위원이 도의원에 출마해 시위원선거까지 진행되는 도미노 보궐선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이번 재·보궐선거는 지방의원이 범법행위를 했던가,
도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정치욕심을 챙기기 위한 행위로 발생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도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정치불신은 깊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15일 비대위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의 귀책,
형사처벌이나 선거법 위반으로 재·보궐이 이뤄진
경우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또 더불어민주당도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지 않아 왔다고 했다.
하지만,
경남의 재·보궐선거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자기당의 귀책사유가 있는 선거구에까지 공천을 받고 있다며 이는 경남도민을
기망하는 행위이며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버리는 만행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그들의 귀책사유로 경남의 5곳이나 재·보궐선거가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고 사죄하기는커녕 공천신청자를
대대적으로
모집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간판만 달면 당선될 수 있다는 자만과 경남도민을 만만히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적인 정치발전을 원하는 경남의 각계각층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자신들의 귀책사유로 인해 발생하는 선거구에 자당의 후보를 공천하지
말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했다.
앞서 바른선거경남도민모임 등 도내 3개 시민단체는 다른 선거 출마를 위해 사임하는 선출직 공무원에 대해 공천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이 임기를 지키지 않고 다른 선거에 나서고자
중도에
그만두는 것은 유권자를 배신하는 행위라며 공천배제만이 중도사임을 막는 길이라며 중도 사임자에 대한 공천 배제를 각 정당에 요청했다.
與 한동훈 ‘당당’ 野 이재명 ‘곤란’ 新 이낙연·이준석 ‘?’
4·10 총선을 준비하는 여야가 15일도 공천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각당 지도부의 표정은 엇갈리는 분위기다.
먼저 영남권 외 의석수가 적은 여당 국민의힘의 경우 비교적 수월하게 공천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날 서울 19개 지역구에 이어 이날 인천 5개(원희룡·윤상현·배준영·심재돈·정승연),
경기 14개(방문규·이수정·김현준·안철수·장영하·윤용근·최돈익·임재훈·전희경·김종혁·전동석·최기식·곽관용·조광한),
전북 6개(정운천·양정무·김민서·문용희·최용운·강병무)
등에
대한 지역구 단수 공천을 발표했다.
이른바 '텃밭'과 '험지'가 적절히 섞인 가운데 경합지를 위주로 우선 공천 지역을 확정해 전열을 갖춘 모습이다.
특히 이들 단수 공천 대상자들 가운데 대통령실 출신이거나 친윤 신인 등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반면 다수 현역의원에 대한 컷오프가 불가피한 민주당에서는 총 3차에 걸쳐 47곳에 대한 단수 공천을 진행했는데,
국민의힘과 달리 공천 난이도가 낮은 '험지'가 대다수였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최인호·민홍철·김정호·김두관·이성문·김지수·서은숙·박성현·최택용·허성무·이옥선·송순호·한경호·변광용·오상택·이선호·최형욱·이현·변성완·홍순헌·김태선·갈상돈·이재영) 23곳,
대구·경북(신효철·신동환·강민구·권택흥·오중기·김철호·이윤희·김성태·박형룡한영태)
10곳,
강원(송기헌·한호연·허필홍) 3곳 등이다.
서울은 홍익표(서초을)·김태형(강남갑)·고민정(광진을). 경기는 박윤국(포천가평)·최재관(여주양평)·엄태준(이천),
충남은 복기왕(아산갑)·박수현(공주시부여군청양군)·조한기(서산시태안군),
충북은 이재한(보은옥천영동괴산)·이경용(제천시단양군) 등 총 11곳에서 단수공천이 진행됐다.
이에 양당 지도부가 취하는 입장도 극명하게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내부 반발이 거의 없는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 공천 갈등을 파고 들고 나섰다.
한 위원장은 최근 이 대표가 문학진 전 의원(경기 광주을) 등의 총선 불출마를 종용한 것을 두고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가 그분을 제치고 꽂겠다는 분은 우리 국민들은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다.
이 대표가 알고,
(측근인) 정진상 씨가 아는 분이라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장동 비리가 이런 식으로 일어났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이런 식으로 정식 라인 무시하고 비선 동원하면서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사적 이익을 취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 이 대표가 하는 민주당 공천은 대장동식 공천이라고 규정한 뒤 “이재명의 옥중 공천은 아닐지 몰라도,
정진상의 옥중 공천처럼 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물밑 전화'를 통해 내부 공천 조율을 진행하는 이재명 대표는 이런 논란에 대한 공개 대응보다는 외부 일정을 도는 데 집중하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이날 충북으로 하방해 충북대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간담회'에 참석했다.
대신 공개적인 여론전은 친명계가 총대를 메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친문 같은 경우는 2002년에 등장해서 거의 22년 동안 민주당을 주도해 온 정치 세력이라며 “20년간 할 만큼 했고 앞으로 미래를 책임질 실력도 부족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에 시대적 역할은 끝난 것 아닌가고 혹평했다.
그는 이 대표 연락을 받고 4선 도전 의사를 접은 인재근 의원(도봉갑)이 자신의 지역구에 친명계 김남근 변호사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그 지역구가 자기 게 아니잖나라며 “마치 자기 왕국인 것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 가운데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가 뒤늦게 출범시킨 개혁신당은 아직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지 못했을뿐더러,
당의 방향성도 확립하지 못한 모양새다.
공관위원장 발표 시점은 애초 금주 중으로 전망됐지만,
내주 초로 미뤄지는 분위기다.
개혁신당은 여러 세력이 뭉친 만큼,
각 세력이 공통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 공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대원칙에 따라 논의를 진행 중이다.
당 방향성의 경우 진보 색채가 거듭 짙어지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영향력을 온존하기 위한 여론전에 나선 분위기다.
현재 개혁신당 지도부 가운데 진보계는 4인,
보수계는 2인으로 과반을 진보계가 가져갔다.
보수계 2인 가운데서도 양향자 원내대표는 진보계와 함께했던 민주당 출신이다.
현역의원 역시 5인 전원 민주당 출신이며,
향후 양당 컷오프 의원들 역시 현역의원이 많은 민주당 출신일 것이라는데 정치권 이견이 크지 않다.
주요 인물군 가운데서도 조응천·금태섭·양향자 등 민주당 출신 전·현직 의원들은 출마지를 확정했다.
이밖에 이낙연 대표는 광주광역시,
김종민 최고위원은 현재 지역구인 논산시·계룡시·금산군이나 서울 용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반면 이준석계에서는 천하람·허은아·이기인 등 과거 지도부 뿐 아니라 이준석 대표 본인도 출마지 언급을 꺼리고 있다.
이준석계는 당원 지지세가 전국 지지율에서 앞섰다는 점 등을 근거로 주류를 자청하기도 했으나,
통합 뒤에는 지지층 이탈이 급속도로 진행된 상황이다.
다만 이준석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저희 개혁신당은 온라인에 (당원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돼 있기 때문에 다른 세력보다 그것이 대중에 공개되는 경향성이 강하다며 “이낙연 총리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 측에서도 탈당 인원이 있었고,
지금도 다소 이런 결합에 대해서 의문을 가진 분들이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대표는 특히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있는 이낙연 대표보다도 자신이 더 주도적으로 당을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 이낙연 대표님이 70대이신데 70대 어르신 모시고 정치 많이 해봤다며 “손학규 전 대표 모시고,
황교안 전 대표 모시고 이런 것이랑은 전혀 다른 국면이다.
결국은 통합 개혁신당에서 법적 대표로서 제가 당연히 리드해야 되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용산 1호' 전희경 '민주 텃밭' 도전,한동훈도 힘 싣는다
단수공천 획득,
변화 갈망한 의정부 시민 뜻한 위원장,
공천 발표 후 첫 행보로 의정부 방문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용산 대통령실 참모 출신 중 가장 먼저 국민의힘 공천권을 따낸 전희경 전 정무비서관(경기 의정부갑)은 15일 변화를 갈망하는 의정부 시민의 열망을 과연 누가 들고 뛰어서 승리할 것이냐 하는 경쟁력을 당이 본 것이라고 밝혔다.
전희경 전 비서관은 이날 <아이뉴스24> 통화에서 당의 시스템 공천룰에 따라 단수공천이 가능한 지역이었고 무엇보다 변화를 갈망한 시민들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의정부갑은 지난 28년간 더불어민주당이 독식한 '텃밭 중 텃밭'으로 꼽힌다.
험지 승리를 해내겠다며 공천 신청을 한 국민의힘 후보만 해도 6명에 달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여러 명의 신청자 중 여론조사와 도덕성 평가에서 한 명의 경쟁력이 월등한 경우 등에 해당할 때 단수추천을 한다.
전 전 비서관이 공천권을 따내면서 의정부갑에 같이 도전했던 최영희(비례대표)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는 첫 공천배제(컷오프) 됐다.
전 전 비서관은 용산 출신 후보자로는 처음 본선행을 확정 지은 인물이기도 하다.
서울·광주·제주 등 경기지역에 앞서 발표된 단수추천 명단에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전 전 비서관은 이 지역은 민주당이 지난 28년간 연속해 독주한 곳이라며 제가 의정부로 올 때 우리당에 굉장히 쉽지 않은 지역이라고 생각했다.
어쨌든 변화의 문을 열어야 된다는 인식이 무르익었다는 판단으로 도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먼저 우리 정부가 일을 일답게 할 수 있도록 국회 의석수 구조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구 현안에 대해 의정부는 경기북도의 중심도시 역할을 하다가 지금은 타지역에 계속해서 밀리는 형편이다.
경제적,
생활 여건상으로 이런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변화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주문이 크다고 했다.
이번 총선에 나선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에 대한 공천 잣대에 대해선 선수가 기타 환경이나 여건을 기대하기보다는 매일매일의 진심과 절박함으로 뛰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천 발표 다음 날인 16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의정부시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어서,
의정부갑 후보자로서 한 비대위원장과도 대면할 전망이다.
한 위원장은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와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하고 의정부시민들과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수도권 내 행정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공천 심사 결과가 속속 나오기 시작한 이후 비대위원장의 첫 지역구 방문인 만큼 확정 후보자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무성,與공천신청 철회 내 역할 끝나…한동훈 헌신에 감사(종합)
김무성 시스템 공천 정착에 큰 보람 느껴…후배들에게 길 열어주겠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전 의원이 15일 부산시의회에서 제22대 총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1.15 handbrother@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김치연 기자 =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15일 국민의힘 총선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당의 승리를 위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이 계파 공천,
전략공천 방향으로 흘러갈 거라는 여론이 팽배한 모습에 선거 패배의 가능성을
봤다며
자신의 출마 배경을 상기시켰다.
이어 공관위에서 시스템 공천을 정착시켜 잘 진행되고 있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부산 중구·영도구 선거구에 등록한
후보들을 한 달간 지켜보니,
모두 훌륭한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돼 이제 내 역할이 끝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6선 의원을 지낸 김 전 대표는 2016년 총선 당시 당 대표를 맡아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의 극심한 계파 갈등에 따른 공천 파동 한복판에
있었다.
'상향식 공천'을 지론으로 삼는 그는 이번 공천도 자칫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 논란'으로 흐를 가능성을 경계해왔으나,
최근
당의
공천 과정을 지켜보면서 공천 신청 철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의 불출마 결정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입장을 내고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우리 국민의힘의 정치는 무엇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며 목련이 피는 4월,
동료시민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 당 원로로서 잘하신 것이라며 그걸 통해 이제 우리 당 공천이 더 활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김 전 대표와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다.
그 분이 전체적인 틀 (파악) 이런 게 워낙 빨라 그런 판단을 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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