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심에 뱀이 출현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나 역시 천변 도로를 산책하다 축대 벽을 타고 이동하는 뱀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시골은 말할 필요도 없이 뱀 물림 사고 건수도 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분석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뱀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한 세대 전만 해도 뱀탕은 원기나 정력을 보충하는 스태미나식을 상징하는 메뉴였다.
큰 소주병에 뱀을 통째로 집어넣고 수년 묵힌 뱀술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1998
년 실데나필이 나오면서 특식으로 정력을 높이려는 건 미개해 보이기까지 하는 비과학적인 풍습으로 여겨지며 급속히 사라졌다.
그런데 최근 수년 사이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실데나필과 비슷한 길을 가고 있는 약물들이 화제다
.
원래 2
형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약물이 임상시험에서 살이 빠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