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급발진? ‘티맵 운전점수’ 20대 초반이 가장 낮아

  


청춘의 급발진? ‘티맵 운전점수’ 20대 초반이 가장 낮아

과속·급가속·급발진 등 측정…50대 초반 평균 운전점수가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높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내비게이션 앱 티맵 이용자 가운데 운전점수가 가장 높은 나잇대는 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티맵 운전점수는 앱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얼마나 안전운전하는지를 자체 기준으로 분석해 점수로 환산한 지표다.

26일 티맵모빌리티가 자사 내비게이션 앱 티맵을 이용 중인 운전자 가운데 ‘티맵 운전점수’ 서비스에 차량과 성별,
나이를 등록하고 500㎞이상 주행한 이들의 운전점수를 살펴본 결과 평균 운전점수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50대 초반(50∼53살)인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초반의 평균 운전점수는 79.7점으로 집계됐다.
50대 중반(54∼56살)이 79.5점,
40대 후반(47∼49살)이 79.4점으로 그 뒤를 이어 평균 점수가 높았다.

성별을 나눠 보면,
남성 운전자 가운데 운전점수가 가장 높은 건 40대 후반(80.4점)과 50대 초반(80.4점)으로 나타났다.
40대 중반(44∼46살)도 80.1점으로 80점대를 넘겼다.
여성의 경우 60대 중반(64∼66살)과 60대 후반(67∼69살)의 운전점수가 79.1점으로 같고 가장 높았다.
60대 초반(60∼63살)도 79점을 기록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올림픽대로 전경. 연합뉴스

올림픽대로 전경. 연합뉴스

운전점수가 가장 낮은 연령대는 평균 68.3점을 기록한 20대 초반(20∼23살)이다.
특히 20대 초반 남성의 경우 남녀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낮은 67.5점을 기록했다.
같은 연령대 여성의 평균 운전점수는 71점이다.
여성의 평균 운전점수는 20대초반부터 30대초반까지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도로교통공단의 ‘2022년 교통사고 통계분석’ 보고서를 보면,
교통사고를 낸 가해운전자 가운데 50대 비중이 22.6%로 가장 높고,
성별로는 남성이 75.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맵 운전점수는 최근 주행한 3천㎞에 대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신호를 토대로 운전을 분석해 안전운전 수준을 점수로 나타낸 것이다.
제한 속도를 시속 15㎞ 초과한 과속이나,
급가속(1초 이내 시속 10㎞ 이상 가속),
급감속(1초 이내 시속 10㎞ 이상 감속) 등이 감점 요인이다.

앞서 지난 21일 티맵모빌리티가 차종별 운전점수를 비교한 결과 국산차 중 운전점수가 가장 높은 차종은 ‘니로’(88점),
‘QM6’(84.7점),
‘카니발’(84.2점) 순이었다.
수입차 중에서는 ‘렉서스ES’(86.5점),
‘테슬라 모델Y’(86점),
‘폭스바겐 티구안’(85점)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티맵,
이제 길만 알려주지 않는다… “22년 데이터에 AI 결합”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에스케이텔레콤(SKT)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BR> 티맵모빌리티 제공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에스케이텔레콤(SKT)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 제공

자동차 길 안내 앱인 ‘티맵’이 개편을 통해 보행자 등을 위한 대중교통 안내도 함께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맛집과 숙박,
레저 예약 기능도 추가한다.
티맵은 2002년부터 축적한 이동 데이터를 토대로 ‘입소문’ 보다 정확한 ‘추천’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티맵모빌리티는 4일 ‘티맵 대중교통’ 등 여러 앱에 흩어진 기능을 ‘올 뉴 티맵’ 앱 하나로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등 이동 경로 안내를 다양화할 뿐만 아니라 목적지에서 즐길 수 있는 정보까지 하나의 앱에서 제공해 “다른 앱을 쓸 필요가 없게 하겠다”는 포부다.

4일 오후 ‘올 뉴 티맵’ 앱을 켜자 기존 티맵 앱의 자동차 길안내 기능과 이날 추가된 대중교통 길안내 기능이 함께 노출돼 있다.<BR> 티맵 앱 화면 갈무리

4일 오후 ‘올 뉴 티맵’ 앱을 켜자 기존 티맵 앱의 자동차 길안내 기능과 이날 추가된 대중교통 길안내 기능이 함께 노출돼 있다.
티맵 앱 화면 갈무리

티맵은 10월부터는 공유 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PM) 서비스도 경로 안내에 포함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서울시청에서 석촌호수까지 이동 경로를 검색하면 ‘서울시청역에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잠실역에서 내려 7분을 더 걸어야 한다’는 정보만 보여줬다면,
이제는 잠실역에서 목적지까지 이용할 수 있는 공유 킥보드 서비스도 함께 보여준다는 것이다.

티맵모빌리티가 길안내·주차·대리운전·전기차 충전 등 기존에 제공하던 운전자 위주 기능뿐 아니라 버스·지하철·공항버스·공유킥보드 등 대중교통 정보까지 통합 제공하는 ‘올뉴티맵’ 앱을 4일 출시했다.<BR> 티맵모빌리티 제공

티맵모빌리티가 길안내·주차·대리운전·전기차 충전 등 기존에 제공하던 운전자 위주 기능뿐 아니라 버스·지하철·공항버스·공유킥보드 등 대중교통 정보까지 통합 제공하는 ‘올뉴티맵’ 앱을 4일 출시했다.
티맵모빌리티 제공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22년간 축적한 이용자들의 이동 관련 데이터에 인공지능 기술을 더해 경쟁사들보다 정교한 맞춤형 추천 기능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BR> 티맵모빌리티 제공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22년간 축적한 이용자들의 이동 관련 데이터에 인공지능 기술을 더해 경쟁사들보다 정교한 맞춤형 추천 기능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티맵모빌리티 제공

특히 티맵은 자동차 길안내 서비스를 시작한 2002년부터 축적한 이동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온라인 포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은 관광지와 음식점,
숙박업소 등에 대해 이용자들이 남긴 주관적인 내용만 전할 수 있지만,
티맵 데이터는 실제로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곳을 이용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입소문’보다 정확한 ‘발도장’ 데이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해 개개인의 취향과 상황을 고려한 추천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양성우 티맵모빌리티 최고비즈니스책임(CBO)은 이날 서울 중구 에스케이텔레콤(SKT)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0년간 2000만명의 이용자가 남긴 방대한 이동 데이터 덕분에 티맵은 가장 빠른 길,
인기 장소,
보험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이를 더 고도화해 개인별 상황,
위치,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똑똑한 앱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벤츠·아우디·BMW 운전자 ‘난폭’…니로 운전자 ‘얌전’

티맵모빌리티 ‘국산차·수입차 차종별 운전자 운전점수’ 공개

‘더 2024 니로’ 하이브리드 모습. 기아 제공

‘더 2024 니로’ 하이브리드 모습. 기아 제공

‘벤츠 C클래스’(이하 벤츠)와 ‘베임베(BMB) 3 시리즈’(이하 베엠베) 차종 운전자들이 과속과 급감속 등 더 난폭한 운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티맵모빌리티가 내놓은 ‘국산·수입차 운전점수’를 보면,
수입차 중 벤츠와 베엠베 차량 운전자들의 평균 운전점수는 각각 77점과 74점으로 모두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수입차 중 ‘렉서스ES’,
‘테슬라 모델Y’,
‘폭스바겐 티구안’,
‘포드 익스플로러’ 운전자들의 운전점수는 86~83점대로 1~5위를 차지했다.

국산차 중에서는 ‘니로’ 운전자가 88점으로 1위에 올랐다.
2~10위 점수는 84~83점으로,
‘QM6’,
‘카니발’,
‘레이’,
‘SM5’,
‘쏘렌토’,
‘싼타페’,
‘그렌저’ 운전자들이 여기에 들었다.

티맵 운전점수는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수준을 점수로 환산한 지표다.
과속·급가속·급감속 등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산출한다.
티맵모빌리티는 환산된 점수를 보험료 할인 등 경제적 혜택과 연동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운전을 유도하고 있다.
2023년 현재 9개 보험사가 티맵 특약 상품을 내놓고 있다.
운전점수 보험 가입 가능 운전자는 943만명으로,
2021년(540만명) 대비 74.63% 늘었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10월 말 현재 티맵 플랫폼에 등록된 차종(국산차 5천대·수입차 4천대 이상) 중 500㎞ 이상 주행한 차량 운전자들의 운전점수 평균을 산정해 순위를 매겼다”며 “국산차 운전자들은 차종별로 큰 점수 차이를 보이지 않는데 비해,
수입차 중에서는 벤츠와 베엠베 운전자들의 운전점수가 큰 폭으로 낮은 게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황현호 운전점수플랫폼 리더는 “티맵에 차량 정보를 등록하면,
같은 차종의 평균 점수와 개인 랭킹을 확인할 수 있다”며 “12월22일까지 티맵 플랫폼에 차량 프로필을 신규 등록하면,
1만명을 추첨해 차량용 보냉백,
지에스25 2천원권,
메가커피 기프티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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