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원장 질문에 "모든 길 처음엔 길 아니었다"




"진짜 위기는 계산하고 몸 사릴 때 와"…비대위원장 제안시 수용 의지 해석 일각 '윤석열 아바타' 비난엔 "누구도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

법사위 출석 전 취재진 앞에선 <BR>한동훈 장관

법사위 출석 전 취재진 앞에선
한동훈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김철선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9일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 장관이 거론되지만, 정치 경험 부족이 단점으로 꼽힌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진짜 위기는 경험이 부족해서라기보다 과도하게 계산하고, 몸 사릴 때 오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는 국민의힘이 뜻을 모아 비대위원장직을 자신에게 제안해올 경우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한 장관은 자신을 중용한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을 고리로 민주당 등에서 '윤석열 아바타'라고 비난하는 데 대해선 "지금까지 공직 생활을 하면서 공공선을 추구한다는 한 가지 기준으로 살아왔고, 그 과정에서 누구도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장관은 이미 여러 차례 '윤 대통령에 맹종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검사 시절인 2021년에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굳이 말하자면 가치를 공유하는지는 몰라도, 이익을 공유하거나 맹종하는 사이는 아니다"고 말했다.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지난해에는 "그분(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같이 일할 때 연에 기대거나 서로를 맹종하고 끌어주고 밀어주는 관계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법사위 출석 전 취재진 앞에선 <BR>한동훈 장관

법사위 출석 전 취재진 앞에선
한동훈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 장관은 "모든 공직자와 정치인은 국민을 위해 일하고 협력하는 관계"라며 "주로 민주당에서 그런 (아바타)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들이 이재명 대표를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절대복종하니까 남들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다만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선 "어떤 제안을 받은 게 아니고, 그렇기에 특정 정당의 비대위 구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만 언급했다.

당에서 비대위원장 문제로 연락이 오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걸 잘 안 받는다.
그런 연락이 잘 오지 않는다"며 "그런 상의를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zheng@yna.co.kr


한동훈, 김건희 특검법에 "법 앞에 예외 없지만, 이건 악법"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법 앞에 예외는 없어야 한다.
국민이 보시기에도 그래야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의 ‘김건희 특검법’에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다만, 그 법안들은 정의당도 특검을 추천하고 결정하게 돼있다.
수사 상황을 생중계하는 독소 조항까지 들어있다”며 “무엇보다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전 선동을 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이라고 강조했다.

<BR>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취재진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BR>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취재진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한 장관은 이른바 ‘김여사 명품백’ 논란에는 “내용을 보면 일단 몰카 공작이라는 건 맞지 않나”라며 “몰카 공작의 당사자인 서울의소리가 고발했던데 우리 시스템에 맞춰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가 진행돼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나한테 물어보라고 여러 군데 (언론에) 시키고 다닌다고 그러더라”며 “이걸 물어보면 왜 내가 곤란할 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민주당이야말로 이재명 대표 옹호하는 데 바쁘니까, 나도 그럴런가 (여긴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한 장관은 ‘민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라는 비판이 나온다’는 질문에 “지금까지 공직 생활을 하며 공공성 한 가지만 생각하며 살아왔고 그 과정에서 누구도 맹종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 장관은 ‘정치경험이 없다’는 비판에는 “일반적인 제 생각을 말하면 세상의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같이가면 길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짜 위기는 경험이 부족해서라기보다 과도하게 계산하고 몸을 사릴 때 오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된 데 대해선 “절차에 따라 진행된 건데, 거기에 민주당이 공개 입장을 낸 것 보고 좀 의아했다”고 반응했다.


한 장관은 “그간 민주당은 이 수사가 기획 또는 조작, 그리고 부당한 수사라면서 검사 좌표 찍으면서 계속 입장을 내왔다”며 “그런데 막상 영장이 발부되니까 (송 전 대표가) 탈당했으니 입장이 없다고 한다.
국민들이 보기에 황당하다고 느낄 것 같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尹 검찰총장' 정직 취소…野 "한동훈 법무부의 고약한 결실'"

신현보 기자

"공사 구분 망각한 韓 법무부의 패소할 결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받은 정직 2개월 징계를 취소해야 한다는 항소심 판결과 관련해 "공사 구분을 망각한 '
한동훈 법무부'의 '패소할 결심'이 끝내 고약한 결실을 맺었다"고비판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19일 입장문에서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저지른 권한 남용 범죄를 덮기 위해
한 장관이 또 다른 권한 남용을 저지른 꼴"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는 "2심 내내 '
한동훈 법무부'가 벌인 '침대축구'식 대응을 생각하면 놀랍지도 않은 일"이라며 "윤 전 총장이 1심에서 패소한 이후, 2심이 진행되던 와중에 대통령으로 당선됐고 소송 대상인 법무부 수장으로
한동훈 장관이 임명됐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
한동훈 법무부'는 피고의 지위를 망각한 채 '패소할 결심'을 굳힌 듯한 행동을 이어갔다"며 "1심 소송을 승리로 이끌었던 변호인들을 법무부 장관의 지시·감독을 받는 정부법무공단 소속 변호사로 교체한 것이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징계 소송에서 패소해 '윤석열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는 것이 여당 비대위원장으로 지명되기 전
한 장관의 마지막 임무였느냐"라면서 "어떤 이유에서 이든 국민이 부여
한 장관으로서 권한을 그야말로 사적으로 남용한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0년 12월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서 해당 징계를 내린 추미애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참 재판 쇼도 잘한다.
'패소할 결심' 시나리오, 연출, 배우로서 연기 모두 마치느라 수고하셨고 정치무대로 이동할 일만 남았다"고
한 장관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두 눈 뜨고 있는 국민을 직면해서 쇼가 안 통한다는 것 실감하셔야겠다"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한동훈 "누구도 맹종한 적 없다…많은 사람 함께 하면 길 된다"(종합)

"비대위 구성 제안 받은 게 아니라 공개적으로 말할 입장 아냐""정치경험 없다? 세상 모든 길 처음엔 다 길 아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이비슬 기자 |

<BR>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취재진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BR> 2023.12.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취재진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2.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9일 "지금까지 공직 생활을 하며 공공성 한 가지만 생각하며 살아왔고 그 과정에서 누구도 맹종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라는 비판이 나온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모든 공직자와 정치인은 국민을 위해 일하고 협력하는 관계라고 생각한다"면서 "주로 그런 이야기를 민주당에서 하는데 자기들이 이재명 대표를 추종하고 절대 복종하니까 남들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 장관은 '정치경험이 없다'는 비판에는 "일반적인 제 생각을 말하면 세상의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같이가면 길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진짜 위기는 경험이 부족해서라기보다 과도하게 계산하고 몸을 사릴 때 오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제가 어떤 제안을 받은 게 아니기에 특정 정당의 비대위 구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선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 '당정관계에서 제대로 된 소리 낼 수 있겠느냐'는 질문도 같은 답변으로 갈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행사 일정을 돌연 취소한 데 대해서는 "행사가 많아 일정에 따라 차관이 대신 가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당에서 역할을 요청하는 전화가 많이 오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연락이 오지 않고, 그런 걸 잘 안 받는다"면서 "그런 상의는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한 장관은 민주당이 송영길 전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된 데 대해 '이미 탈당해 개인의 몸'이라며 선을 그은 데 대해서는 "그동안 민주당은 수사가 기획 또는 조작 그리고 잘못된 부당한 수사라면서 검사 좌표를 찍으며 계속 입장을 냈다"며 "그런데 막상 구속영장이 발부되니까 탈당했으니 입장이 없다? 탈당을 어제 했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보기에 황당하다고 보실 듯 하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발언이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정의당이 특검을 추천하고 결정하게 돼있고 수사상황을 생중계하게 돼있는 독소조항까지 있어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 악법은 국민 정당 선택권을 침해하는 문제가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서 국회 절차 내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 장관은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받은 징계 처분 취소 소송에 대해 법무부가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사법부를 모욕하는 발언"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소송 자체의 내용에서 왜 그게 기각됐는지 알면서도 모른척 한 것이거나 판결 내용을 안 읽어봤거나 아니면 둘 다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angela0204@news1.kr

결국 ‘한동훈 비대위’ 수순 밟는 국힘…“금주 안에 결정내릴 듯”

고심끝에 ‘
한동훈 비대위’ 가닥 잡은 국힘“한장관이 尹통과 각세우는 그림이 나아”“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초 인선”

법사위 출석 전 취재진 앞에선 <BR>한동훈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친윤계를 포함한 국민의힘 주류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분위기를 이끌면서 사실상 ‘
한동훈 비대위’가 꾸려지는 모양새다.


한 장관 본인은 비대위원장설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지만 당내에선 “이미
한 장관 쪽으로 기울었다”는 분위기다.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내주 초까지 비대위원장 인선이 완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당초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몇몇 있었지만, 당 주류의 의견에 따라
한 장관으로 의견이 모인 것이다.

당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원래 비대위원장 자리는 나경원 전 의원이 적합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적당히 거리가 있어서 국민들이 보시기에 비대위원장으로서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이 나왔다”면서도 “그런데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와서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 어떻겠는가. 그것이 더 나은 그림일 것이라는 데 뜻이 모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비대위원장 인선을 두고 격렬한 논쟁이 있었는데
한 장관으로 얼추 정리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총선 승리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국민의힘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이 18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앞서 국민의힘 의원과 당협 위원장 200여명은 전날(18일)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하고자 한 자리에 모였지만 결국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표현하기보다는 중요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고 생각해달라”며 “필요한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 과정을 거친 후에 제가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한 장관 비대위원장 추대론이 다수였으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 주류가
한 장관 추대를 주장하는 만큼 결국 ‘
한동훈 비대위’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윤 권한대행이 인선 완료 시점에 대해 “시간을 많이 끌지 않겠다”고 말한 만큼 비대위원장 인선은 이른 시일 내에 완료될 것으로 예측된다.

인선 시점과 관련해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빠르면 이번주 말 정도,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인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다만
한 장관 본인은 비대위원장 내정설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당에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기 전까지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어떤 제안을 받은 것이 아니다”며 “비대위 구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비대위원장 제안 오면 받을 것인가’ ‘당원과 지지자들이 비대위원장을 바라지 않으면 하지 않을 것인가’ 등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는 “아까 말한 것(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는 입장에 대한 답)으로 갈음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동훈 "김건희 특검법, 악법…명품백 의혹은 몰카공작"

신중언 기자 shyoung3@imaeil.com

<BR>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3일 오후 경기 성남시청에서 열린 '교정시설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 및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협약식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BR>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3일 오후 경기 성남시청에서 열린 '교정시설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 및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협약식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악법'이라고 평가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28일 본회의 처리가 예고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법 앞에 예외는 없어야 하고 국민 보기에 그래야만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전선동에 좋은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이라며 "그런 악법은 결국 국민의 정당한 선택권을 침해하는 문제가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서 국회 절차에 따라 다뤄져야 한다"고 했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그 내용들이 몰카(몰래카메라) 공작"이라며 "몰카 공작 당사자인 (인터넷 매체)'서울의 소리'가 고발했던데, 그럼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에서 자신을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라고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는 "모든 공직자와 정치인이 국민을 위해서 일하고 협력하는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그 과정에서 누구를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주로 그런 말은 민주당에서 나오는 것 같은데,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절대 복종하니까 남들도 다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정치 경험이 전무해 비대위원장에 부적합할 것이라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서는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거다"라고 반박했다.

법원이 전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과 관련,
한 장관은 "그동안 민주당은 수사가 기획·조작됐고 부당한 수사를 한다는 입장을 내왔다.
이재명 대표와 정청래·박찬대·장경태 의원 등도 그렇게 말했다"며 "막상 오늘 영장이 발부되자 '(송 전 대표가) 탈당했으니 공식 입장이 없다'고 한다.
탈당을 어제 한 것도 아니고 국민이 보기에 황당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상범 "한동훈, 국힘 비판적인 2030 여성에게도 굉장히 인기"

"지지율 높은 사람 가야 한단 목소리"

"비대위, 금주 중…수락 가능성 있어"

野 쌍특검 "명품백 논란에 여론 악화"

[성남=뉴시스] 홍효식 기자 = <BR>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3일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 및 공공보건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한 법무부-성남시 업무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BR> 2023.12.13. yesphoto@newsis.com

[성남=뉴시스] 홍효식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3일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 및 공공보건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한 법무부-성남시 업무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언급되는 데 대해 "국민의힘에 비판적인 2030 여성층에도 인기가 높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라디오 '김종배의 시사집중'에서 "일개 장관을 상대로 민주당 의원들 전부가 달려들어서 집단 공격을 가했었다"며 "근데 단 한 명도 민주당 의원들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이겼다고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
한동훈 장관이 국민적으로 단순하게 보수 지지층에만 인기가 있는 게 아니라 20, 30대부터 상당히 국민의힘에 비판적인 여성층에도 굉장히 인기가 높다"며 "지난 번에 대전에 가셨을 때 아주 젊은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전날 진행된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대해선 "새 비대위원장이 정치력도 좋고 경륜도 좋지만 지금 현재는 국민적 지지율이 높은 분, 국민적 인지도가 있어서 당 총선을 이끌 만한 사람으로 가야 된다는 그런 목소리가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대위원장 인선 시점에 대해선 "오래 끌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윤재옥 원내대표가) 금주 중에 하시려고 하지 않겠나"라며 "1월 10일 전에 공관위 출범까지 해야 되는 상황이라면 시간이 많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한 장관의) 별도의 의견 표명은 없다"며 "그래서 당내 의견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된다면 개인적으로는 비대위원장 요청에 수락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
한동훈 장관이 정치 지도자로서 이재명 대표와 오차 범위 내에 지지를 받고 있는 측면이 있다.
국민들로부터도 아주 명쾌하고 간결한 메시지 전달력으로 인해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며 "저는 굉장히 컨벤션 효과가 클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 추진에 대해선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의 수사와 동일하다"며 "진실을 규명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결국은 총선을 위한 도구로서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추후 대통령의 쌍특검 거부권 행사 가능성에 대해선 "사실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핸드백 케이스가 벌어지면서 여론이 조금 악화된 측면이 있긴 하다"면서도 "우리가 법률적인 측면을 모든 게 정무적인 부분에 의지해서 판단하기 시작하면 국가의 법치라는 개념 자체가 의미가 없어진다"며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김병민 "33명 중 20명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힘실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일 서울 마포구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제2차 정책토론회에서 마이크 테스트를 하고 있다.<BR> 2023.11.0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일 서울 마포구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제2차 정책토론회에서 마이크 테스트를 하고 있다.
  2023.11.0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9일 전날 진행된 연석회의에 대해 "33명 중 20명 정도가 넘는 사람들이
한동훈 장관 비대위원장 필요성이 힘을 싣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
한 장관이 지금 위기를 극복하고 돌파하기 위해서 새로운 리더십으로 필요하다고 목소리에 힘을 기울였다"면서 "다수 의견은
한동훈 장관 비대위원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흔히 조건부 찬성이라고 불리는 것처럼
한 장관이 오더라도 이런 역할을 해야 된다라는 고언을 주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분명한 것은
한동훈 장관이 이번 총선에서 필요하다라고 하는 데에는 이견이 아예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올 경우, 당정 관계 재정립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서 많은 국민이 변하라고 얘기를 한다"며 "격의 없이 대통령한테 얘기도 하고 그러면서 실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 지금 현 시국에는 오히려 역설적으로
한동훈 장관이 적합하지 않냐, 이런 얘기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적 여론을
한동훈 장관이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어떤 부분들에 목말라 하는지를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여기에 대해 가감 없이 쓴소리를 전달할 뿐 아니라 쓴소리로 그치지 않고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치적 경험이 없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정치적 경험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게 정무적 감각"이라며 "부족한 정치적 경험이라는 건 옆에 있는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무적 감각을 발휘할 때 국민의 새로운 기대감을 한 번 더 추동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동훈 장관이 여당의 비대위원장 직을 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최고위원은 "
한동훈 장관이 명시적으로 반대를 했다면 이런 일들이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의 여러 총의에 따라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와야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게 된다면 그 카드를
한동훈 장관은 결국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비대위원장이 필요한지는 이번 주 내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연내에는 빠르게 정리돼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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