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뇌세포가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합니다.


치매의 발병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인자들을 조절하여
치매에 걸릴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치매 예방을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3권(즐길 것)
    • 일주일에 3번 이상 걸어요
    • 생선과 채소를 골고루 챙겨 먹어요
    • 부지런히 읽고 쓰세요
  • 3금(참을 것)
    • 술은 한 번에 3잔보다 적게 마셔요
    • 담배는 피지 마세요
    •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 3행(챙길 것)
    •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3가지를 정기적으로 체크하세요
    • 가족과 친구를 자주 연락하고 만나세요
    • 매년 보건소에서 치매조기검진을 받으세요

또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도 치매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합니다
  • 적절한 대인관계와 사회활동을 유지합니다
  • 우울증을 치료합니다
  • 기억력이 떨어지면 조기에 진료를 받습니다
  • 치매예방수칙 3·3·3| 중앙치매센터 모바일
    치매 예방 수칙 3.3.3 일상 속 작은 노력이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행복하게 합니다.
    3권 : 즐길 것 1...
    중앙치매센터
  • 치매, 예방 할 수 있어요! - 파주시 보건소 - 파주시청
    치매예방수칙 333 3권 (즐길 것) 운동 일주일에 3번 이상 걸으세요. 식사 생선과 채소를 골고루 챙...
    파주시 보건소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의학적인 자문이나 진단이 필요한 경우 전문가에게 문의하세요. 생성형 AI는 현재 실험 단계입니다.

3권(勸, 즐길 것) : 운동, 식사, 독서
일주일에 3번 이상 걸으세요.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요인에 대한 한 연구에 의하면 20분의 고강도 운동을 주 3회 이상 또는 30분의 중강도 운동을 주 5회 이상 하는 성인의 경우 그러지 않는 성인과 비교하여 치매위험이 1.82배 감소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걷기, 자전거 타기, 세차하기, 화분 가꾸기 등이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뇌혈류를 개선시켜 뇌세포의 활동을 촉진시키고 뇌세포의 위축을 막음으로써 뇌 위축과 인지기능 저하를 막아줄 수 있습니다.
뇌 혈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일 중요한 신체활동은 유산소 운동으로 한 번에 2-30분씩, 주 3회 이상, 심장이 평소보다 빨리 뛰고 숨이 다소 차지만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강도가 적당합니다.

생선과 채소를 골고루 챙겨 드세요.

노인의 인지건강에 영향을 주는 생활습관 요인에 대한 논문 150편 이상을 분석한 한 연구는 생선, 채소, 과일, 우유 등의 섭취가 인지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이 연구는 육류 등의 고지방 섭취는 치매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명시합니다.

부지런히 읽고 쓰세요.

Wilson 등은 독서, 도서관 이용, 연극 관람 등과 같은 지적 활동을 많이 하면 알츠하이머병의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고 보고했습니다.
낱말 맞추기, 편지쓰기, 독서 및 영화·공연 관람과 같은 문화·취미활동 등 뇌세포를 지속적으로 자극해줄 수 있는 두뇌활동을 꾸준히 즐겁게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금(禁, 참을 것) : 절주, 금연, 뇌손상 예방 술은 한 번에 3잔보다 적게 마시세요.

적당한 수준을 벗어난 과음과 폭음은 인지장애의 확률을 1.7배 높입니다.
또한 중년기부터 많은 음주를 한 사람의 경우 노년기에 인지장애를 보일 확률이 2.6배 높습니다.
또한 과음이나 습관적인 음주는 인지기능손상으로 인한 알콜성 치매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른 한편, 적당한 음주는 기억력, 반응속도와 같은 인지기능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담배는 피지 마세요.

흡연자의 치매 발병 위험은 비흡연자에 비해 1.59배 높습니다.
또한 현재 흡연을 하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2년 후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확률이 3배 높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흡연을 했더라도 금연을 시작하고 6년 이상 시간이 지나면 인지장애의 확률이 41% 감소합니다.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의식을 잃을 정도의 뇌손상을 경험해본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치매위험이 1.18배 높아집니다.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운동할 때에는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머리를 부딪쳤을 땐 바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3행(行, 챙길 것) : 건강검진, 소통, 치매조기발견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3가지를 정기적으로 체크하세요.

20-79세에 제 2형 당뇨를 진단받은 성인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치매위험이 1.46배 높아집니다.
또한 35-64세에 고혈압을 앓게 된 사람과 BMI가 30kg/㎡ 이상으로 비만이 된 성인은 각각 치매위험이 1.61배, 1.6배 증가합니다.
따라서 고혈압, 당뇨, 비만과 같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합니다.

가족과 친구를 자주 연락하고 만나세요.

지속적으로 사회활동을 하고 사람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년에는 활발한 사회활동을 했으나 노년에 그 빈도가 떨어지는 사람의 경우 치매에 걸릴 확률이 1.9배 높습니다.
자원봉사, 교회·성당 등에서의 종교 활동 및 교제, 복지관·경로당 프로그램 참여 등 사회활동에 더 많이 참여할수록 상대적으로 인지기능의 저하속도가 느리고 치매, 알츠하이머병의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년 보건소에서 치매 조기검진을 받으세요.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치료·관리할 경우 치매환자는 건강한 상태를 보다 오래 유지하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으며, 가족들은 돌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듭니다.
치매조기발견을 위해 보건소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치매선별검사(대상: 60세 이상 누구나)를 이용하거나 돈 계산과 같은 추상적인 사고능력에 문제가 생기거나 자발성의 감소, 직업이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의 최근 기억력 상실 등과 같은 치매 의심증상에 대해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치매의 예방 수칙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강사 윤운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후천적으로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기억, 언어, 판단력 등의 인지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아직까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치매의 위험성을 높이는 아래와 같은 요소들을 조절하여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합니다.

1.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습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은 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들입니다.
이러한 병들은 혈관벽을 두껍게 하고, 혈관의 내부를 좁게 하여 뇌로 가는 혈류량을 감소시켜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성을 증가시킵니다.
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들은 아스피린 등의 혈소판응집 억제제나 항응고제, 혈류순환개선제 등을 투여하여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의학적 치료를 하여 악화되지 않도록 합니다.

2.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피합니다.

과도한 음주, 습관적인 음주는 뇌세포를 파괴하여 알코올성 치매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흡연을 하면 담배의 성분 중 니코틴이 뇌혈관을 수축시켜 뇌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3.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중년기 이후의 성인에서 규칙적인 운동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성을 낮춘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습니다.
걷기와 같은 낮은 강도의 운동만으로도 인지기능저하와 치매의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운동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의 뇌혈관질환 위험인자들에 대해서도 보호효과를 가집니다.

4.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합니다.

비만을 피하는 식생활을 유지합니다.
일부 연구에서 비타민 C, E, 항산화제, 불포화지방산이 치매 위험성을 낮춘다고 보고되었으나, 이는 결과가 일관되지 않아 아직 확립된 내용은 아닙니다.

5. 활발하게 두뇌를 사용합니다.

적절한 수준의 두뇌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독서, 문화활동,악기 연주, 정원 가꾸기, 운동, 라디오 청취, TV 시청 등 정신적인 노력이 동반되는 활동을 지속합니다.
평소 즐겨 하던 취미생활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즐거운 활동을 찾습니다.

6. 적절한 대인관계와 사회활동을 유지합니다.

혼자 고립되어 지내는 것 보다 적당한 대인관계와 사회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인지기능을 유지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가족과 대화를 나누고, 모임이나 노인정 등에 나가 사회활동을 지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우울증을 치료합니다.

우울증이 있을 경우 치매의 발병률이 약 2-3배 높아진다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알려져 있습니다.
기전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우울증이 있을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의 분비가 지속적으로 높아져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부위의 손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노인 우울증의 경우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이 떨어지면서 가성 치매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울증이 있는 경우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8. 기억력이 떨어지면 조기에 진료를 받습니다.

과거에 비하여 기억력 및 인지기능이 떨어진다면 의료기관에서 전문가의 평가를 받습니다.
퇴행성 뇌질환 이외에도 인지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뇌질환의 가능성에 대한 평가와 치료를 위하여 중요합니다.
치매의 일부는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증상의 호전이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가역적인 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퇴행성 뇌질환에 의한 비가역적 치매의 경우, 현재까지 치매의 질병 경과를 바꿀 수 있는 치료법은 개발되어 있지 않지만, 인지기능개선제를 사용하면 치매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치매로 인한 심각한 장애에 이르는 기간을 상당 기간 늦추어 줄 수 있습니다.
기억력 저하 뿐 아니라 치매에 동반되는 우울, 불안, 불면, 짜증, 분노, 의심, 배회 등의 행동심리증상의 경우 약물로 효과적인 조절이 가능합니다.
또한 치매와 수반된 가족 내의 심리적 변화나 갈등에 대한 중재, 효과적인 지역사회기반의 치료 및 돌봄을 위한 평가와 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가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혈당과 혈압 관리, 치매 예방에도 중요

혈당과 혈압 관리, 치매 예방에도 중요

- 혈당의 변화가 알츠하이머병 및 혈관성 치매와 관련있음을 확인

- 혈압 변화가 심하면 알츠하이머병에 영향 미칠 수 있어

- 효과적인 치매 예방을 위해 혈당, 혈압 수준뿐 아니라 변화 관리도 중요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은 치매예방을 위해 혈당과 혈압의 모니터링 및 관리가 중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지표(베타 아밀로이드, 타우 단백질의 축적과 뇌 해마 위축)와 혈관성치매 지표(대뇌 백질변성) 등의 병리적 특징 변화가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질병이며, 일반적으로 당뇨와 고혈압은 대표적인 치매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베타 아밀로이드 : 알츠하이머치매 환자의 뇌에서 특이적으로 관찰되는 병리 소견인 노인성 신경반(senile plaque)의 주성분이자 치매 유발 물질

타우 : 알츠하이머치매 환자의 뇌에서 특이적으로 관찰되는 병리 소견인 신경섬유다발(neurofibrillary tangle)의 주성분으로 신경세포 내 축적되어 세포 사멸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음.

해마 위축 : 해마(hippocampus)는 기억과 학습을 관장하는 뇌 부위로서 인지기능저하와 관련이 높으며, 치매환자는 정도가 심할 수록 해마 위축이 심화됨.

대뇌백질변성 : 신경 섬유의 집합이자, 뇌영역간에 정보를 전달하는 뇌의 백색질(White matter)에 손상이 발생한 상태로, 뇌 미세혈관에 문제가 있을 경우 혈액흐름이나 산소공급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서 나타남.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노인성 치매 환자 코호트 분석을 통해 혈당 변동성과 혈압변동성이 알츠하이머병 지표와 혈관성치매 지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노인성치매환자코호트 : ‘치매 예방관리 연구 및 질병경과 예측 모델 개발’을 위해 정상인, 경도인지장애, 치매환자의 고도화된 자원을 수집하고 추적조사를 진행, ’21-’23년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24-’26년 2단계 진행 중(연구책임자 : 서상원교수,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이 연구는, 치매환자가 아닌 정상 및 경도인지장애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혈당 변동성이 증가할수록 심한 백질변성이 나타나고,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이 증가하였다.

혈당 변동성 : 혈중 포도당 농도의 변화, 혈당 변화의 폭과 변화에 소요된 시간으로 결정됨. 변동성이 크면 혈당 조절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함. 식사시간이 불규칙하거나 고탄수화물, 단순당 섭취 등으로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으며, 과식 폭식을 피하고 식단 제한, 운동으로 에너지 소비하여 관리. 본 연구에서는 6년간 측정한 혈당의 표준편차로 계산

또한, 혈압(수축기 및 이완기)의 변동성이 클수록 타우 축적이 증가하고, 이완기혈압의 변동성이 클수록 뇌 해마 위축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변동성 : 혈압의 변화, 외부적 요인(운동, 날씨 등)의 변화 없이 혈압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경우 변동성 혈압으로 의심할 수 있음. 본 연구에서는 6년간 측정한 혈압의 표준편차로 계산

이처럼, 혈당, 혈압의 수치 뿐만 아니라 그 변동성도 질병 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리가 중요하다.

연구를 주도한 서상원 교수는 “본 연구는 효과적인 치매 예방을 위해 혈당 및 혈압 관리가 중요함을 알려주고, 혈당, 혈압 수치 뿐만 아니라 혈당과 혈압의 변화가 크지 않도록 적절히 관리하여 인지기능의 저하를 예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초고령사회 시대를 대비하여 치매 예방은 공중 보건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히며, “국립보건연구원은 앞으로도 치매 예방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치매 예방하는 '10가지' 생활습관 사교활동을 하는 노인들

가족, 친구 등과 사회적 관계를 활발히 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치매의 40%는 잘못된 생활습관에 기인한다고 알려졌다.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데이'는 최근 미시간대 신경과 전문의 하이데브링크, 헬린 폴슨 박사가 명시한 치매 위험 줄이는 생활습관 10가지를 소개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혈압 관리
40세 전후부터는 반드시 수축기 혈압을 130mmHg 이하로 관리해야 한다.
이는 치매뿐 아니라, 인지장애, 심장 마비,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 호주 UNSW대 연구팀이 고혈압 환자 2만8008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수축기 혈압 10㎜Hg·이완기 혈압 4㎜Hg을 낮추면 치매 발병 위험이 평균 13%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치료는 최대한 빨리 받는 게 좋은데, 기존 혈압이 낮을수록, 나이가 젊을수록 치매 발병 위험 감소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청력 보호
치매를 유발하는 데 난청이 큰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는 사실은 수년 전부터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에 따르면 중등도 난청의 경우 치매 발병률이 3배, 고도 난청의 경우 치매 발병률이 5배까지 높아진다.
따라서 필요한 경우 보청기를 착용하는 게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청력 손실로 보청기 착용한 노인들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향후 3년간 치매 위험이 낮았다.

◇대기 오염에서 벗어나기
자동차와 공장에서 방출되는 가스나 미세먼지 등의 대기 오염도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
대기 오염 물질이 폐와 혈액에 염증을 일으켜 뇌 기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에 따르면 초미세먼지(PM2.5)와 이산화질소 수치가 약 20% 감소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은 치매 위험이 20% 낮았다.

◇머리 부상 예방
머리 손상은 정상적인 뇌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
실제로 가벼운 뇌진탕이라도 3번 이상 겪으면 인지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영국의 연구 결과가 있다.
자동차를 탈 때는 안전벨트를 무조건 착용하고, 자전거 등 운동을 할 때도 헬멧을 포함해 안전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만약 머리를 다쳐 뇌진탕이나 외상성 뇌 손상이 있다고 생각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금연·금주
금연과 금주는 치매 예방을 위해 필수다.
담배를 피우면 여러 유독성 물질이 혈액에 흡수돼 전신으로 퍼지고, 뇌혈관, 뇌세포 등에도 영향을 줘 인지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흡연은 처음부터 시작하지 말고 이미 흡연하고 있다면 당장 금연하는 게 좋다.
과도한 음주도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인다.
특히 술을 마신 뒤 기억을 잃는 '블랙아웃'을 자주 경험하는 사람일수록 알코올성 치매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인지 활동 참여
인지 활동을 하면 기억력, 정보 처리 속도, 사고력, 추론 능력 등이 사용돼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인지 활동은 하는 사람들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23% 낮아졌다는 중국 베이징대 연구 결과도 있다.
여기에는
▲독서
▲일기 등 글쓰기
▲라디오 듣기
▲게임
▲악기 연주
▲컴퓨터 사용
▲공예 만들기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온라인수업을 듣거나 퍼즐 등 치매 예방을 위해 새로운 취미에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족·친구와 연락
사회적 관계를 활발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친구와 활발히 교류하면 치매 위험이 낮아진다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연구 결과도 있다.
친구나 가족은 물론, 자원봉사 또는 종교단체, 지역사회 활동을 통해 사회관계를 넓히는 게 좋다.

◇건강하게 먹고 운동하기
건강한 식단과 운동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지중해 식단은 고혈압, 당뇨병, 암, 심장병 예방은 물론 우울증과 치매까지 예방한다고 알려졌다.
지중해 식단은
▲채소·올리브유·통곡·콩류·견과류를 많이
▲생선·가금육을 적당하게
▲적색육은 적게 섭취하도록 구성된다.
규칙적인 운동 또한 중요하다.
1주일에 5회, 매 30분 이상 숨차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정도의 중등도 이상 운동을 하면 치매 발생 위험이 약 4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빠르게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도 뇌가 더 잘 작동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양질의 수면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잠도 푹 자야 한다.
숙면하지 못하고 수면장애가 계속되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뇌의 크기가 해마다 줄어들어 치매 위험이 커진다.
특히 수면장애와 뇌 크기의 상관관계는 60세 이상 노인들에게서 더 분명하게 나타난다.
낮에 명상이나 가벼운 신체 활동하기, 햇볕 쬐며 걷기만 해도 잠을 잘 잘 수 있다.

◇정신 건강 돌보기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정신 건강을 돌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스트레스, 긴장을 과도하게 느끼는 사람들은 나이 들어 치매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핀란드 헬싱키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정신 건강이 걱정된다면 전문의를 만나 상담해볼 것을 추천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2/28/2023022801490.html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12가지 방법

2020년 세계적인 의학 저널인 란셋 위원회 (Lancet commissions)에서 치매를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는 12가지 요인과 권고안(Dementia prevention, intervention, and care)을 발표했다.
이번 권고안은 2017년에 란셋 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 이후 3년 만에 개정 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영국 런던대학 Gill Livingston 연구팀이 연구를 진행했다.

2017년 당시 낮은 교육수준, 난청, 고혈압, 비만, 흡연, 우울증, 사회적 고립, 신체활동 부족, 당뇨병 등 9가지였던 위험요인이 이번에는 과음, 머리외상, 대기오염을 추가해 모두 12가지로 선정되었다.

치매의 위험 인자는 노년기만이 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 관리하는 것이 필요한데, 연구팀은 치매 위험 요인을 아동/청년기(45세 이전), 중년기(45~65세), 노년기(65세 이후)로 구분하였고, 각 항목의 위험 요소를 없앨 경우에 치매 유병률의 감소를 백분율로 표시하였다.

아동/청년기 : 낮은 교육수준 (7.1%)중년기 : 난청 (8.2%), 외상으로 인한 뇌 손상 (3.4%), 고혈압 (1.9%), 과도한 알코올 섭취 (0.8%), 비만 (0.7%)노년기 : 흡연 (5.2%), 우울증 (3.9%), 사회적 고립 (3.5%), 신체활동 부족(1.6%), 공기오염 (2.3%), 당뇨병 (1.1%)언급한 12가지의 위험인자를 관리하면 최대 40%까지 치매 예방을 하거나 치매 발생을 지연 가능하다고 하였다.

위험인자를 낮추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40세 전후의 중년기부터 수축기 혈압을 130mmHg 또는 이보다 낮게 유지한다.

▶과도한 소음 노출을 피하여 청력을 보호하고, 청력 손실이 있을 경우에 보청기를 사용을 장려한다.

▶대기 오염과 흡연의 간접 노출을 줄인다.

▶머리의 손상을 예방한다.

▶알코올의 오용이나 매주 21단위 이상 음주는 치매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과음을 하지 않는다.
(알코올도수 3.5%이하인 맥주 경우 300ml가 1unit, 알코올도수 12%인 소주의 경우 125ml 1.5 unit, 양주의 경우 25ml가 1unit)

▶담배를 끊어야 하고, 금연을 지원한다.

▶모든 어린이에게 초등 및 중등교육을 제공한다.

▶중년기와 가능하면 노년기에도 신체 활동을 유지한다.

▶비만과 당뇨병을 줄인다.

▶수면과 같은 치매의 다른 추정 위험요소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서 해결하면 전반적인 건강이 향상된다.

치매환자들을 위한 권장사항
▶전체적인 진단 후 치료 제공 : 치매 환자를 위한 진단 후 치료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 사회 복지 및 지원을 포함한다.
대부분의 치매 환자는 다른 질병을 앓고 있으며 건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예방 가능한 입원이 발생할 수 있다.

▶신경정신과적 증상의 관리 : 여러가지 다양한 중재요법은 치매 환자의 신경정신과적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선택 치료들이다.
향정신성 약물은 종종 효과가 없고,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수 수 있다.

▶가족 간병인 돌보기 : 가족 간병인을 위한 특별한 중재는 우울증과 불안증상에 장기적으로 효과가 있고, 삶의 질을 높이며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알아두면 좋은 치매 예방법

치매는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치매 예방의 핵심은 위험요인을 줄이고 보호 요인을 강화하는 것이다.
간단한 생활습관의 변화를 통해서도치매의 발병위험을 낮출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에서 치매 예방을 위해‘3권(勸, 즐길 것), 3금(禁, 참을 것), 3행(行, 챙길 것)’을 전한다.

박지영감수김종헌(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출처중앙치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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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勸, 즐길 것): 운동, 식사, 독서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요인에 대한 한 연구에 따르면 20분의 고강도 운동을 주 3회 이상 또는 30분의 중강도 운동을 주 5회 이상 하는 성인은 하지 않는 성인과 비교했을 때 치매 위험이 1.82배 감소한다고 보고했다.
특히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은 뇌혈류를 개선해 뇌세포의 활동을 촉진하고 뇌세포의 위축을 막음으로써 뇌 위축과 인지기능 저하를 막아 줄 수 있다.

또 생선과 채소를 골고루 챙겨 먹자. 생선, 채소, 과일, 우유 등을 섭취하면 인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특히 지중해식 식단은 뇌조직 손실을 예방하여 뇌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지중해식 식단을 잘 따르는 사람들은 이러한 식단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리거나 경도인지장애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 위험이 낮다고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부지런히 읽고 쓰는 활동을 해야 한다.
독서, 도서관 이용, 연극 관람 등과 같은 지적 활동을 많이 하면 알츠하이머병의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낱말 맞추기, 편지 쓰기, 독서 및 영화·공연 관람과 같은 문화·취미활동 등 뇌세포를 지속적으로 자극해줄 수 있는 두뇌활동을 꾸준히 즐겁게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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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금(禁, 참을 것):절주, 금연, 뇌손상 예방

음주를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수준을 벗어난 과음과 폭음은 인지장애의 확률을 1.7배 높인다.
또한 중년기부터 많은 음주를 한 사람의 경우 노년기에 인지장애를 보일 확률이 2.6배 높다.
또 과음이나 습관적 음주는 인지기능 손상으로 인한 알코올성 치매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금연도 치매 예방에 필요한 덕목이다.

흡연자의 치매 발병 위험은 비흡연자에 비해 1.59배 높다.

하지만 과거에 흡연을 했더라도 금연을 시작하고 6년 이상 시간이 지나면 인지장애의 확률이 41% 감소한다.
아울러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의식을 잃을 정도의 뇌손상을 경험해본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치매 위험이 1.18배 높아지기 때문이다.
운동할 때는 반드시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머리를 부딪쳤을 땐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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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행(行, 챙길 것):건강검진, 소통, 치매 조기발견

건강검진, 소통, 치매 조기 발견 등은 반드시 챙겨야 할 세 가지다.
건강검진을 통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정기적으로 체크하자. 20~79세에 제2형 당뇨를 진단받은 성인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치매 위험이 1.46배 높아진다.
또한 35~64세에 고혈압을 앓게 된 사람과 BMI가 30kg/㎡ 이상으로 비만이 된 성인은 각각 치매 위험이 1.61배, 1.6배 증가한다.

또, 지속적으로 사회활동을 하고 가까운 이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중년에는 활발한 사회활동을 했지만 노년에 그 빈도가 떨어지는 사람의 경우 치매에 걸릴 확률이 1.9배 높다.
자원봉사, 교회·성당 등에서의 종교 활동 및 교제, 복지관·경로당 프로그램 참여 등 사회활동에 더 많이 참여할수록 상대적으로 인지기능의 저하 속도가 느리고 치매의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보건소에서 치매 조기검진을 받는 것도 놓치지 말자.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치료·관리할 경우 치매 환자는 건강한 상태를 보다 오래 유지하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가족들의 돌봄에 대한 부담 또한 당연히 줄어든다.
치매 조기발견을 위해 보건소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치매선별검사(대상: 만 60세 이상 누구나)를 이용하거나 돈 계산과 같은 추상적인 사고능력에 문제가 생기거나 자발성의 감소, 직업이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의 최근 기억력 상실 등과 같은 치매 의심 증상에 대해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치매 예방 캠페인에 올인...100세 시대 저주 끝낼 것"

치매학회 최성혜 이사장"보호자 교육료 신설·치매신약 코호트·치매예방 캠페인 추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수사적인 표현이 아니라 말 그대로 치매학회는 올해를 기점으로 새 시대(new era)로 진입합니다."

치매는 난공불락의 영역이었다.
치매에 걸린 것을 두고 질환 및 치료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보다는 '100세 시대의 저주' 쯤으로 여긴 것은 마땅한 치료제가 없었던 점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년 전 대한치매학회는 "치매로 고통받지 않는 세상을 만든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바 있다.

치매의 원인 물질로 거론되는 뇌 내 단백질(아밀로이드)을 타깃으로 한 항체치료제 아두카누맙(상품명 아두헬름)이 미국 FDA로부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되면서 한줄기 희망을 봤기 때문.

그로부터 2년. 본격적으로 치매의 치료 환경이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아두카누맙의 떨어지는 효과보다 더 강력한 레카네맙(상품명 레켐비)이 2023년 FDA의 정식 승인을 받았고 이후 일본, 중국에서도 사용 승인을 받은 만큼 국내에서의 사용도 멀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또 다른 항체치료제인 도나네맙도 3상 연구에서 효과를 확인하면서 치매는 이제 저주나 불운이 아닌,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 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다양한 인지 관련 약제들이 의약품 재평가 과정 중에서 퇴출된 상황에서 이같은 항체치료제의 출시는 가뭄의 단비와 같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

말 그대로 치매로 고통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조건은 무엇이 있을까. 4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대한치매학회 최성혜 이사장(인하대병원 신경과)을 통해 국내 치매 치료의 환경 및 개선 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내년부터 초고령사회 진입…치매 인구 증가 부담 해결책은

한국은 내년부터 당장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덩달아 치매 인구의 증가도 예정된 수순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는 뜻이다.
학회 이사장으로서 임기 내 중점 추진 사항은 뭘까.

최성혜 신임 치매학회 이사장은 임기 내 중점 추진 사항으로 보호자 교육료 신설·치매신약 코호트·치매예방 캠페인 추진을 들었다.

최성혜 이사장은 "임기 내 치매를 예방하는 활동이나 캠페인에 매진하고 싶다"며 "치매가 발생한 이후엔 손 쓰기 어려워지지만 다양한 연구들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 방법들의 중요성 및 실제 효과의 증명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금주와 금연, 적절한 운동, 두뇌의 사용, 대인관계, 사회 활동, 균형잡인 영양 섭취 모두 치매 발병 위험을 떨어뜨리는 요소이지만 그간 이런 부분의 홍보가 부족한 편이었다"며 "인지 저하라고 하면 무조건 약제만 생각하는데 어르신이 실천할 수 있는 생활습관 개선법 등의 홍보로 이런 인식을 바꾸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제학술지 LANCET에서 발표한 2022년도 연구에선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교정을 위한 위험 인자 12개를 선별, 발표한 바 있다.

운동 부족과 고혈압, 비만, 당뇨, 사회적 활동의 단절, 대기오염, 뇌 손상, 청력 저하, 과음, 흡연 등 악화 요인을 교정할 경우 치매 유병률을 최대 40% 낮출 수 있다는 게 연구의 요지.

최 이사장은 "뇌졸중은 생활습관을 교정하면 90% 예방할 수 있는데 그것보다는 약하지만 초고령사회에서 40%나 치매 발생을 줄일 수 있다면 국가적으로도 환자에게도 모두 상당한 개선 효과"라며 "약을 쓰던 안 쓰던 이런 노력은 같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치매환자 보호, 관리에 대한 방법론 교육도 구상하고 있다.
치매환자 보호자는 가족이라는 이유로 '알아서' 환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의무만 주어졌을 뿐 실제 '어떻게' 환자를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론 전달이 부족했다는 게 그의 판단.

최성혜 이사장은 "임상의로서 치매환자 보호자들의 고통이 심각하는 걸 절감한다"며 "환자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보호자들인데도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고 어떻게 환자를 대해야 하는지도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상 행동 시 대처법, 환자들의 인지 훈련과 운동 방법 등 치료 보조자로서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보호자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다"며 "의료진이 개입해 상담과 교육을 하는 만큼 의료행위로 인정받게 하는 쪽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3차 국가 치매관리제도에서 보호자 교육을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경우 수가를 인정해 주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현실화되지 않았다"며 "보호자들의 고통 경감과 환자들의 돌봄의 질이 향상된다면 서로 윈윈이라는 쪽으로 당국을 설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내년으로 예정된 국제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도 신임 이사장에겐 중요한 과제다.

최 이사장은 "치매학회가 ASAD(Asian Society Against Dementia) 2025 대회를 유치해 내년 개최한다"며 "치매학회 국제학술대회와 함께 공동개최하는 형태로 진행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이제 20살이 넘은 치매학회가 국제 무대에서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올해는 치매 환자, 학회 모두에 중요한 분기점"

올해부터는 알초하이머병의 극복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으로 생각되는 아밀로이드단백을 제거하는 기전의 항체신약들이 잇단 개발되면서 실질적인 의미의 치매 치료와 관리가 가능해졌기 때문.

지난달 춘계학술대회에서 레카네맙과 도나네맙의 효과와 부작용, 임상 사용시 고려할 사항, 부작용인 ARIA의 발생 기전, 치료와 관련된 뇌출혈의 위험성 등 아밀로이드 항체치료제를 전반적으로 고찰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도 이같은 관심의 반영이다.

최 이사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9월이나 10월경 레카네맙의 사용 승인이 예상된다"며 "학술대회에서 새 시대(new era)라는 표현을 쓴 것도 수사적인 표현이 아니라 실질적인 분기점에 도달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서 많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고통을 받아왔지만 수십년 간의 노력 끝에 초기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아밀로이드단백 항체 주사가 개발됐다"며 "원활한 약제 사용을 위한 환경 마련에 학회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치매 항체신약은 처방하고 투약하면 끝나는 단순한 약제가 아니다.
치료에 반응하는 적절한 환자군 선별부터 주요 부작용으로 거론되는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 부작용까지 사용 조건이 까다로운 편에 속한다.

따라서 학회 차원의 적정 환자군 지침 마련 및 항체신약에 대한 권고 등급 반영 등의 작업이 필요하다.

최 이사장은 "이미 학회에서 여러 근거, 연구를 종합해 레카네맙에 대한 권고 등급을 결정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적절한 사용 가능'(appropriate user recommendation)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작용의 모니터링도 중요하기 때문에 부작용 발생 시 의료진 대처법, 모니터링 방법론 등을 담은 전문가 권고안도 발표하려고 준비중에 있다"며 "9~10월 신약 출시에 앞서 발간해 보건당국이 급여화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아무리 치료제의 효과가 좋다고 해도 가격 접근성은 치료제의 상업적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 요소다.

치매 항체신약은 연간 치료비가 상당히 고가로 미국에서는 연간 3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에선 급여화 협상 단계에서 개발사가 가격 저항대의 문턱을 넘지 못하거나 보험 적용에 따른 실익 여부를 따져 국내 출시를 포기할 수도 있다.

이에 최 이사장은 "해외에서는 치매신약에 대한 코호트를 진행해 비용-효과성 판단 자료로 활용한다"며 "항체신약의 장기적인 유효성과 안전성 등에 대한 학회 차원의 자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했다.

그는 "실제 레카네맙의 임상은 18개월이 진행됐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친 코호트가 필요하다"며 "수년간의 데이터를 축적한다면 신약의 비용 대비 효과성에 대한 실체가 드러나고 이는 보험당국의 설득 자료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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