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혹난초(보리혹난초)
밤에만 꽃이 피는 희귀 난초가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21일(현지시각) 영국 BBC 뉴스 등 외신이 전했다.
영국 큐왕립식물원 앙드레 슈트만 박사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린네학회 식물학 저널 최신호에 파푸아뉴기니 인근 뉴브리튼 섬에서 밤에만 개화하는 난초를 최초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희귀 난초의 학명은 ‘불보필룸 녹터눔’(Bulbophyllum nocturnum)으로 우리 말로는 밤에 피는 양난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다.
꽃 크기가 2cm에 불과한 이 난초는 향기가 거의 나지 않지만 실은 사람이 맡을 수 없다는 얘기일 뿐 곤충들은 수 Km 밖에서도 맡을 수 있는 향기를 내 뿜는다.
이 난은 연구팀 소속인 네덜란드 난초전문가 에드 드보겔 박사가 지난 2008년 탐사 도중 발견했다고 한다.
드보겔 박사는 이 난이 뉴브리튼 섬에서만 자생하는 난 종류로만 생각하고 수분을 시도했지만 꽃이 금방 시들어 버렸다고 한다.
이를 이상히 여긴 드보겔 박사는 난초를 가져와 관찰하기로 했고 수시로 난초를 지켜보니 늦은 밤 오후 10시께 이 난초가 꽃을 피워 다음 날 오전 10시께 시든다는
것을 알아냈다.
드보겔 박사는 이 난초를 좀 더 상세히 연구하기 위해 각국의 저명한 식물학자들과 협력했다.
연구팀은 이 난초는 야행성 곤충들 덕분에 수분이 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밤에 꽃 피는 난이 포함된 비슷한 종류(아속)는 모두 38종이 있는데 이 난을 뺀 나머지 난초들은 낮 동안에도 개화를 한다.
또 이 난이 속한 불보필룸 속에는 2,000여 종이 있는 난초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희귀 난인 콩짜개란과 혹난초도 이 속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11.23자
서울신문 윤태희기사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하였음.)
우리나라에서는 우리나라 고유종 중에서 해외에 반출을 할 경우에는 승인을 받아야 반출이 가능한 식물 99종을 발표를 했다.
그중 하나가 혹난초이다.
여기에 속하는 식물들은 비늘석송, 골고사리, 층층고란초, 좀미역고사리, 미역고사리, 층층고란초, 좀미역고사리, 미역고사리, 두메오리나무, 물여뀌, 자리공, 가는대나물,
제비동자꽃, 분홍장구채, 가는잎개별꽃(숲개별꽃), 가는다리장구채, 세복수초, 들바람꽃, 세바람꽃, 왜승마, 큰제비고깔, 바이칼꿩의다리, 삼지구엽초, 목련, 가지괭이눈, 성널수국, 나도범의귀, 명자순, 바위수국, 헐떡이풀, 흰땃딸기, 눈양지꽃, 시베리아살구나무, 인가목조팝나무, 나도양지꽃, 털새동부, 산새콩, 병아리풀, 병아리다리, 조도만두나무, 장백제비꽃, 넓은잎제비꽃, 팥꽃나무, 아마풀, 피뿌리풀, 거문도닥나무, 분홍바늘꽃, 반디미나리, 콩팥노루발, 산매자나무, 월귤, 물까치수영, 홍도까치수영, 검은재나무, 제주광나무, 큰잎쓴풀, 정향풀,
개정향풀, 용머리, 벌깨풀, 전주물꼬리풀, 가는잎향유, 들통발, 방울꽃, 주걱댕강나무, 푸른가막살나무, 홍노도라지, 좀개미취, 마키노국화, 왜솜다리, 왕씀배, 금방망이, 갯금불초, 섬천남성, 애기버어먼초, 버어먼초, 산마늘, 실꽃풀, 중나리, 칠보치마, 뻐꾹나리, 나도여로, 문주란, 부채붓꽃, 자란, 혹난초, 새우난초, 금새우난, 석곡, 청닭의난초, 닭의난초, 천마, 붉은사철란, 섬사철란, 애기사철란, 주름제비난, 손바닥난초, 구름병아리난초, 잠자리난초, 해오라비난초, 나도제비난, 금자란이다.
혹난초.
혹난초는 난초과 콩자개란속의 상록 여러해살이 착생란이다.
달rif모양인 위구경(僞球莖 : 헛알줄기)을 혹에 비유를 한 것에서 유래하는데 잎자루에 있는 위구경이 보리알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보리난초, 혹란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전라남도 일부도서지방에서 자란다.
산림청 국립식물원에서는 희귀식물(희귀종)로 지정하여 보호를 하고 있는 식물이다.
꽃은 6-7월에 피고 꽃대 끝에 달리며 황백색이고 긴 타원형이다.
잎은 두껍고 긴 타원형이며 끝이 둥글거나 오목하고 주맥이 뚜렷하다.
줄기는 헛줄기로 1-2장의 잎이 붙어있고 키는 5cm정도 자란다.
열매는 거꿀 달걀모양이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자생지가 전국에서 10곳 미만이면서 개체수가 매우 적은 난초과 식물, 멸종위기 처해
혹..
국어사전에서 ‘혹’을 찾아보면 (명사)로
1. 병적으로 불거져 나온 살덩어리.(그의 목덜미에는 커다란 혹이 나 있다.)
2. 타박상으로 근육의 한 부분이 불룩하게 부어오른 것.(돌에 이마를 부딪쳐 혹이 불거져 나왔다.)
3. 식물의 줄기, 뿌리 따위에 툭 불거져 나온 것.(콩 뿌리의 혹은 뿌리혹박테리아에 의하여 생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난초 중에 유일하게 혹이 있는 식물이 혹난초이다.
혹난초에서 혹은 국어사전 설명 3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식물이름에는 비슷한 이름으로 헷갈리기 쉬운 식물이 있다.
혹난초와 흑난초이다.
글짜 모습이나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리기가 쉬운 식물이다.
두 식물 모두 난초과 식물이다.
그런데 두 식물의 모습을 비교해 보면 전혀 다른 식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식물은 난초과 식물이지만 하나 식물인 혹난초는 나무나 암석 등에 붙어서 자라는 착생식물이고 다른 식물인 흑난초는 반음지인 습한 땅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혹난초는 헛알줄기 모양인 혹 또는 보리 같기 때문에 혹난초 또는 보리난초라고 부르고 이에 비해 흑난초는 일반 난초과 식물들과 모습이 비슷하지만 꽃색이
흑자색이라서 흑난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그런데도 이 두 식물은 이름이 비슷해서 대부분 사람들은 식물의 이름만 듣고는 헷갈리기가 쉬운 식물이다.
이름이 비슷한 혹난초 와 흑난초 이외에도 식물의 외양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식물이 있는데 혹난초와 콩짜개란, 콩짜개덩굴이다.
이들 식물들은 모두 착생식물이지만 혹난초와 콩짜개란은 난초과 식물이고 콩짜개덩굴은 양치식물이다.
혹난초와 콩짜개란, 콩짜개덩굴의 잎은 모두 콩을 두 쪽으로 갈라놓은 것 같은 잎을 가진 식물들이다.
이들 식물들은 나무 등걸이나 바위에 붙어서 자란다.
특히, 콩짜개덩굴은 곶자왈이나 음지쪽 돌담에 다닥다닥 붙어서 자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주사람들은 콩짜개덩굴을 콩란이라고 불렀다.
필자도 식물에 대해 문외한이었을 때는 다른 사람들처럼 콩짜개덩굴을 콩란이라고 불렀다.
콩란이라고 하면 난초과 식물을 일컫는 말이므로 콩짜개덩굴을 난초과 식물로 오인을 하기가 쉽다.
그러나 콩짜개덩굴은 난초과 식물이 아니고 양치식물이다.
콩짜개덩굴은 제주도에서는 곶자왈이나 음지의 돌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다.
콩짜개덩굴은 관상(觀賞) 가치가 크지 않은 식물이지만 사람들이 콩란이라고 불리우므로 난초가 아닌 양치식물인데도 난초과 식물로 알고 사람들이 무차별하게
채취했기 때문에 제주의 곶자왈에서 제일먼저 수난을 당한 식물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곶자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착생식물인 콩짜개덩굴을 콩란이라고 불렀지만 정작 콩짜개덩굴과 콩란은 별개의 식물이다.
콩란은 난초과 식물인 콩짜개란을 말한다.
콩짜개란은 다른 이름으로는 덩굴난초 또는 콩짜개난이라고도 한다.
콩짜개란과 콩짜개덩굴은 이름도 비슷하고 모양도 비슷하다.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콩짜개란은 자생지가 적어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식물이 아니다.
콩란 또는 콩짜개란과 외모가 아주 유사하고 사는 곳도 유사한 착생 식물에 혹난초가 있다.
혹난초는 콩짜개란과 모양이 유사하지만 잎의 밑 부분에 보리쌀처럼 생긴 혹이 있다.
혹난초를 보리난초, 혹란초라고도 한다.
혹난초는 콩짜개란은 꽃이 피면 꽃모습이 달라서 쉽게 구분을 할 수 있는 식물이다.
혹난초는 자생지가 콩짜개란 자생지보다 매우 국한적이어서 제주도의 일부 울창한 상록수림에서 간혹 관찰되는 정도다.
콩짜개덩굴과 콩짜개란이나 혹난초와의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꽃이 피질 않은 시기에는 이들 식물들을 구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난초과 식물의 특징과 양치식물의 특징을 알면 구분이 가능해진다.
콩짜개덩굴은 양치식물이므로 포자로 번식하는 식물인데 이 식물의 잎은 영양잎과 포자잎이 따로 있다.
두 가지 잎은 기능면에서도 다르고 모양과 크기도 다르다.
영양잎은 양치식물의 잎 가운데 홀씨를 만들지 아니하고 동화 작용만 하는 잎을 말하고 포자잎은 식물 생식에 직접 관여하여 홀씨를 형성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잎으로 양치식물류의 홀씨가 달리는 잎을 말한다.
이렇게 두 가지 형태의 잎을 모두 가졌다면 양치식물인 콩짜개덩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콩짜게덩굴의 포자잎 뒷면에는 갈색의 포장낭군이 가득 달려 있다.
또, 콩짜개덩굴의 줄기는 양치식물의 특징으로 비늘이 붙어 있다.
콩짜개란이나 혹난초는 양치식물이 아니므로 포자잎도 없고 잎 뒷면에 비늘이 없고 매끈하다.
콩짜개덩굴의 뿌리는 가늘고 긴 줄기가 여러 갈래로 갈라지만 콩짜개란이나 혹난초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 줄기로 자라면서 흰색을 띠고 다소
굵은편이며 털이 없다.
양치식물인 콩짜개덩굴이나 난초과 식물인 콩짜개란이나 혹난초 같이 땅에 뿌리를 박고 살지 않고 나무나 바위 등 다른 물체에 달라붙어서 사는 식물을 착생식물이라고 한다.
착생식물.
착생식물(epiphyte)은 식물의 표면에 붙어서 자라면서 대기 중이나 강수로부터 물을 얻고 주변의 양분을 이용하여 사는 식물들을 말하는데 착생식물들은
살아가는데 필요한 수분과 양분을 주변 대기(안개나 이슬, 비)로부터 직접 흡수하거나 뿌리를 통해서 얻는다.
착생식물의 종류는 다양한 편이나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착생식물에는 난초류, 고사리류, 이끼류, 조류, 지의류 등이 있다.
열대지방의 착생식물은 온대지방의 착생식물에 비해서 종류와 수가 굉장히 많은 편이다.
착생식물들은 다른 식물에 붙어서 살기 때문에 토양 속으로 뿌리를 뻗지 않고 공기 속의 수분을 얻는 방식도 착생식물에 따라서 다른지만 대부분 착생식물들은
잎을 통해서 수분을 흡수하거나 공기에 나출(裸出)된 수분을 뿌리로 흡수해서 얻기도 한다.
착생식물은 양분순환에도 참여를 하면서 착생식물 자체가 다수의 생물을 위한 중요한 먹이원이 되기도 한다.
강수량이 많은 열대우림 지역에서 자라는 파인애플과 착생식물들은 자기 부위 중 빈 곳에 물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곳에 있는 물에 유기물질이 분해되어
미생물, 곤충, 양서류 등에게 먹이로 제공하기도 하고 그 자체로서 동물, 박테리아, 점균류 등의 생물을 위한 서식지로 기능을 하기도 한다.
착생식물은 다른 식물이 제공하는 물리적인 지지대로서 도움을 받지만 기주식물(host plant : 기생 식물에게 양분을 공급하는 식물)에 부정적인 효과를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생식물(parasite : 다른 생물에 붙어서 살아가는 식물)과 다르다.
착생식물은 다른 식물을 지탱하고 자라므로 편리공생(片利共生 : 한쪽은 이익을 받으나 다른 쪽은 이익도 해도 없는 공생의 한 양식)을 하는 식물이다.
열대우림 지역의 대표적인 착생식물들은 고사리류, 선인장, 난(orchid), 파인애플과 식물(bromeliad) 등이 있고 온대 낙엽수림에는 이끼류, 지의류, 조류(algae
: 藻類)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나무인 경우 오래된 나무일수록 착생식물들이 많이 붙어 자란다.
지구상의 식물 중에서 착생식물 종(種)중에서 약 89%(약 2만4000종)가
현화식물(顯花植物 : 종자식물)이다.
다음으로는 약 2800종(착생식물의 10%)이 양치식물이다.
착생식물인 난초과 식물 중에서 이상한 난초과 식물이 발견되어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BBC 뉴스 등 외신은 “밤낮 구분 없이 꽃을 피우는 일반 난초와 달리 밤에만 꽃이 피는 희귀 난초가 처음으로 발견했다.
(2011.11.)고 전한다.
영국 큐왕립식물원 앙드레 슈트만 박사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린네학회 식물학 저널 최신호에 파푸아뉴기니 인근 뉴브리튼 섬에서 밤에만 개화하는 난을
최초로 발견했다는 발표를 했다.
이 희귀 난초의 학명은 ‘불보필룸 녹터눔’(Bulbophyllum nocturnum)으로 밤에 피는 불보필룸(양난의 종류)이다.
꽃 크기가 2cm에 불과한 이 난초는 향기가 거의 나지 않지만 사실 인간이 맡을 수 없다는 얘기일 뿐 곤충은 수 Km 밖에서도 맡을 수 있는 향기를 뿜는다고
한다.
보고에 따르면 이 난은 연구팀 소속인 네덜란드 난초전문가 에드 드보겔 박사가 지난 2008년 탐사 도중에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한다.
당시 드보겔 박사는 이 난이 뉴브리튼 섬에서만 자생하는 난종류로만 생각하고 수분을 시도했지만 꽃이 금방 시들어 버렸다고 한다.
이를 이상히 여긴 드보겔 박사는 자택으로 난초를 가져와 관찰을 했다고 한다.
그는 수시로 난초를 지켜본 끝에 늦은 밤 오후 10시께 난초가 꽃을 피워 12시간이 지난 다음 날 오전 10시께 시든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한다.
난(蘭草)은 고등식물 중 가장 다양하게 진화한 식물로 지구상에 난초가 약 2만 5000종이 자생을 하고 있다고 한다.
모든 난초과 식물들은 밤낮 구분 없이 꽃을 피운다.
그런데 이 희귀 난은 밤에만 꽃을 피운다는 것이 특징이다.
드보겔 박사는 이 난초를 좀 더 상세히 연구하기 위해 각국의 저명한 식물학자들과 협력하여 연구를 했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 난(蘭)이 깔따구와 같은 야행성 곤충들 덕분에 수분 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사실 이 난초는 섬에 있던 나무 한 그루에 착생한 상태로 발견됐을 뿐 더 많은 개체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난이 발견되었던 열대림이 현재는 벌채가 되고 있어서 보전대책이 필요하다고 이 연구를 이끈 슈트만 박사가 지적을 하고 있다.
밤에 꽃 피는 난이 포함된 비슷한 종류(아속)에는 모두 38종이 있는데 38종 중에서 이 난초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종의 난초들은 낮에 개화를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자생을 하고 있는 콩짜개란과 혹난초가 이 부류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에는 천년의 세월 녹아든 숲인 곶자왈이 있다.
곶자왈은 원시림으로 곶은 숲, 자왈은 나무와 덩굴·암석 등이 뒤섞인 수풀을 뜻 한다
곶자왈에 들어서면 긴 세월이 느껴지는 아름드리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을 만날 수 있는데 나무 외에도 비늘석송, 골고사리, 층층고란초, 좀미역고사리, 미역고사리, 층층고란초, 좀미역고사리, 미역고사리, 두메오리나무, 물여뀌, 자리공, 가는대나물, 제비동자꽃, 분홍장구채, 가는잎개별꽃(숲개별꽃), 가는다리장구채, 세복수초, 들바람꽃, 세바람꽃, 왜승마, 큰제비고깔, 바이칼꿩의다리, 삼지구엽초, 목련, 가지괭이눈, 성널수국, 나도범의귀, 명자순, 바위수국, 헐떡이풀, 흰땃딸기, 눈양지꽃, 시베리아살구나무, 인가목조팝나무, 나도양지꽃, 털새동부, 산새콩, 병아리풀, 병아리다리, 조도만두나무, 장백제비꽃, 넓은잎제비꽃, 팥꽃나무, 아마풀, 피뿌리풀, 거문도닥나무, 분홍바늘꽃, 반디미나리, 콩팥노루발, 산매자나무, 월귤, 물까치수영, 홍도까치수영, 검은재나무, 제주광나무, 큰잎쓴풀, 정향풀, 개정향풀, 용머리, 벌깨풀, 전주물꼬리풀, 가는잎향유, 들통발, 방울꽃, 주걱댕강나무, 푸른가막살나무, 홍노도라지, 좀개미취, 마키노국화, 왜솜다리, 왕씀배, 금방망이, 갯금불초, 섬천남성, 애기버어먼초, 버어먼초, 산마늘, 실꽃풀, 중나리, 칠보치마, 뻐꾹나리, 나도여로, 문주란, 부채붓꽃, 자란, 혹난초, 새우난초, 금새우난, 석곡, 청닭의난초, 닭의난초, 천마, 붉은사철란, 섬사철란, 애기사철란, 주름제비난, 손바닥난초, 구름병아리난초, 잠자리난초, 해오라비난초, 나도제비난, 금자란, 풍란, 콩짜개란, 혹난초, 콩짜개덩굴 등 다양한 수종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 식물 중에 착생식물 혹난초도 자생을 하고 있다.
혹난초.
혹난초는 난초과 콩자개란속의 상록 여러해살이 착생란이다.
달걀모양인 위구경(僞球莖 : 헛알줄기)을 가지고 있는데 이 위귀경을 혹에 비유를 해서 이름이 만들어지 난초로 잎자루에 있는 위구경이 보리알처럼 보인다.
다른 이름으로 보리난초, 혹란, 혹난이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전라남도 일부도서지방에서 자란다.
자생지가 전국에서 10곳 미만이면서 개체수가 매우 적은 난초과 식물로 멸종위기 식물 Ⅱ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는 식물이다.
꽃은 6-7월에 꽃대 끝에 달리는데 긴 타원형으로 생긴 황백색 꽃이 핀다.
잎은 콩을 쪼개 놓은 것 같이 생겼는데 콩짜개란 잎에 비해서는 크기가 작은 편이고 두껍고 긴 타원형이며 끝이 둥글면서 오목하고 주맥이 뚜렷하다.
줄기는 헛줄기인데 헛줄기에 1-2장의 잎이 붙어있고 키는 5cm정도 자란다.
열매는 삭과(蒴果 : 열과(裂果)의 하나. 속이 여러 칸으로 나뉘고 각 칸에 많은 씨가 든 열매. 심피(心皮)의 등이나 심피 사이가 터져 씨가 나옴.)로 거꿀달걀모양이다.
착생난초인 혹난초
혹난초<Bulbophyllum inconspicuum>
-난초과-
오늘은 너무나도 작은 혹난초를 만나 보시겠습니다.
이명으로 '보리난초'또는 '보리혹난초'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는데요.
종명 inconspicuum 은 라틴어의 "현저(顯著)하지 않다"라는 뜻으로 꽃이 작고 잘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상록성이라 이 겨울에도 잎이 시들지 않고 남아 있는데,
자연에서 직접 보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건강하게 잘 살아주기를 빌어 봅니다.
상록수림 내의 햇볕이 잘 들어오지 않는 곳의 나무껍질이나 바위에 붙어 자라는 식물입니다.
뿌리는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고 헛알줄기(위인경, 僞鱗莖)가 달려 있으며 헛알은 달걀 모양이고
꽃은 헛알 옆에서 아주 작게 피어 납니다.
6월이면 혹난초에 꽃이 피는데 꽃이 너무 작아 잘 보이지 않습니다.
6월 초에 피어나는 경우도 있고 6월 말이나 7월 초까지 피어나는 착생난초입니다.
내일부터 장마가 온다 하니 그 사이에 볼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손에 일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혼자 찾아가는 산길, 조금은 외롭지만 그런대로 운치가 있어 좋습니다.
그렇지만, 만나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무서움을 각오하고 계곡을 넘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겁이 많았던 나였는데 언제부터 강심장이 되었는지모르겠습니다.
올해 보지 못하면 내년에 보면 되는대도 고집스럽게도 꼭 만나야 한다는 마음이 앞서니 몸은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꽃이 하도 작아 꽃의 어떻게 생겼는지 뚜렷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마치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는 꽃처럼 흐릿하게 보입니다.
가쁜 숨을 몰아쉬고 디카를 꺼내 아무리 담았지만, 제대로 담을 수가 없어 안타까움으로 가득 찼습니다.
혹난초는 상록수나 바위에 자라는 소형의 상록성 착생종으로 잎은 육질이며 두껍고 긴 타원형입니다.
종명으로 inconspicuum은 라틴어의 '현저하지 않다.
'라는
뜻으로 꽃이 작아 잘 보이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보다 자그마한 꽃을 피우는 난초는 없을 것입니다.
눈곱만큼이나 작습니다.
깊은 숲 속을 벗어나 안도의 숨을 몰아쉬는데나와 같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꽃을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나 봅니다.
<목록정보>
국명: 혹난초영문명: Barley-like orchid과국명: 난초과
과명: Orchidaceae속국명: 콩짜개란속속명: Bulbophyllum비추천명: 보리난초,혹란정명학명: Bulbophyllum inconspicuum Maxim.
<상세정보>
분포정보
일본 / 한국(전라남도 신안군, 완도군; 제주도)
꽃설명
꽃은 6-7월에 피고 위구(僞球) 옆에서 자란는 꽃대 끝에 1-3개씩 달리며 지름 6mm로서 황백색이고 포는 얇은 막질이며 길이 2mm정도로서 긴 타원형이다.
꽃받침조각은 난상 타원형이고 길이 3~3.5mm로서 중앙열편이 약간 짧으며 꽃잎은 중앙부의 꽃받침과 거의
같고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입술모양꽃부리는 달걀모양이며 두껍고 자웅예합체 기부에서 나온 돌기 끝에 달리며 윗부분이 젖혀진다.
꽃밥은 황색이고 꽃가루덩이는 2개이다.
열매설명
삭과는 거꿀달걀모양이며 길이 7mm정도이다.
생육환경설명
상록수림 내에서 나무 껍질이나 바위에 붙어 자란다.
잎설명
잎은 육질이며 두텁고 길이 1~3.5cm, 폭 6~8mm로서 긴 타원형이며 끝이 둥글거나 오목하고 주맥이 뚜렷하며 7-9맥이 있다.
원산지
한국
보호방안
자생지가 10곳 미만으로 개체수가 매우 적다.
유전자원의 현지내외 보전.
뿌리설명
근경이 옆으로 뻗고 가짜비늘줄기가 달려 있으며 위구(僞球)는 달걀모양이고 길이 6-8mm이다.
형태
상록다년초.
유사식물설명
▶콩짜개란(B. drymoglossum Max.): 가느다란 기는 줄기에 잎이 듬성듬성 붙고, 위경은 없다.
잎은 달걀모양이며, 두껍고, 길이 5-12mm, 나비 5-10mm, 거의 잎자루가 없다.
특징
헛알줄기의 모양이 혹 또는 보리 같기 때문에 혹난초 또는 보리난초라고 한다.
줄기설명
위경에 1-2장의 잎이 붙어있다.
사용법
▶全草(전초)를 麥斛(맥곡)이라 하며 약용한다.
①가을철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불순물을 제거하고 그대로 사용한다.
②약효 : 淸熱(청열)하고 化痰(화담), 生津(생진), 養胃(양위)의 효능이 있다.
肺熱咳嗽(폐열해수), 勞傷(노상)에 의한 喀血(객혈), 精神不安(정신불안)과 口渴(구갈), 식욕부진, 월경불순, 소아경기, 타박상, 정창의 치료에 쓰인다.
③용법/용량 : 15-30g을 달여 복용한다.
<외용> : 짓찧어서 환부에 붙인다.
‘멸종위기 우리꽃’-11-금자란
[김인철의 들꽃여행]
‘절멸 위기의 금자씨’ 금산자주난초!
난초과의 상록성 여러해살이 착생난초. 학명은 Gastrochilus matsuran (Makino) Schltr.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사진 김인철
통상 우리나라는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이 뚜렷한 온대 기후 지역으로
분류하지만,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따듯한 남쪽 나라’ 제주도는 분명 예외 지역입니다.
미국인 지리학자 글렌 트레와다(Glenn
T. Trewartha)의 구분법에 따르면 월 평균 기온이 섭씨 10도가 넘는 달이 1년 중 최소 8개월 이상이면 아열대 기후로 정의하는데, 제주도는 4월부터 11월까지 평균 기온이 10도를 상회하기 때문이죠. 심지어 서귀포의 경우 12월도 평균 기온이 9.4도, 1년 전체 평균 기온이 16.9도에 이르는, 전형적인 아열대 기후 지역의 특성을 보인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식물생태계 또한 육지와는 확연히 달라 사시사철 푸르고 잎이 넓은 상록활엽수를 비롯한 열대성 식물이 대거 자생하고 있습니다.
앞서 ‘멸종위기 우리꽃-10-노랑만병초’
(2023/12/26) 편에서 백두산과 그 일대가 한반도 북방계 식물의 보고라고 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제주도가 한반도에서 자라는 남방계 식물의 최대 자생지라고 일컬을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향기가 좋은 꽃을 피우며, 가장 진화해 높은 가치를 지닌 식물군인 난초과 식물의 보고라 꼽을 만합니다.
금산자주난초란 원래 이름이 왜 붙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사진 김인철
난초과 식물은 전 세계적으로 2만 5,000종 이상이 분포하는, 가장 다양성이 높은 식물이지만 우리나라
전역에는 불과 100여 종만이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한반도에서 자라는 야생 난초 100여 종 가운데 무려 81종이 제주 섬 한 곳에서 자생한다니, 국내 난 애호가들의 관심이 ‘난초 천국’ 제주에 쏠릴 만합니다.
특히 연중 기온이 온화하고 공기 중 습도가 높아 나무의 줄기나 가지, 바위 등에 붙어서 사는, 이른바 착생란(着生蘭) 또는 암생란(岩生蘭)이라 부르는 희귀 난초가 섬 일부 지역에 자생합니다.
석곡과 금자란, 비자란, 차걸이란, 혹난초, 콩짜개란, 풍란, 나도풍란, 탐라란, 지네발란 등이 그들입니다.
이
중 풍란과 나도풍란, 탐라란, 금자란, 바자란 등 5종이 멸종위기 야생식물 1급 13종에 포함된 절체절명 위기의 식물입니다.
차걸이란과 지네발란, 혹난초, 콩짜개란 등 4종은 2급 79종에 들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주인공은 나무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착생난초의 하나로,
앙증맞고 귀엽기 짝이 없는 꽃을 피우는 금자란(錦紫蘭)입니다.
생김새는 생소하지만, 들어본 듯한 식물명은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여주인공을 떠올리게 하고, 작은 이파리는 물론 자잘한 꽃잎 곳곳에 촘촘히 박힌 붉은색 작은 반점은 주근깨투성이의 ‘말괄량이 삐삐’를 생각나게 합니다.
경남 남해의 금산(錦山)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잎과 꽃에 자주색 반점이 있어 ‘금산자주난초’란 긴 이름이 붙었는데, 점차 줄임말인 ‘금자란’이라 불리다 아예 국명이 되었습니다.
@사진 김인철
비자나무나 단풍나무, 소나무 등의 줄기나 가지 껍질에 붙어사는데, 뿌리부터
줄기나 잎, 꽃에 이르기까지 전초가 채 10cm도 되지 않습니다.
몸통에 해당하는 줄기 자체가 길이 5cm 안팎으로 짧고 마디가 많은데, 마디마디 옆에서 백색의 뿌리가 나와 나무껍질에 달라붙습니다.
길이 1cm 안팎의 타원형 잎이 줄기를 따라 두 줄로 어긋나는데, 자주색 반점이 있습니다.
4~5월 잎겨드랑이에서 1cm쯤 되는 꽃대가 나와 1~4개씩 입술꽃잎 등을 갖춘 특유의 난초꽃이 달리는데, 연한 황록색 꽃잎에도 자주색 반점이 촘촘히 박혀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중국과 대만, 일본 등지의 덥고 습한 아열대 지역에 분포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서귀포와 경남 남해군 섬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여타 난초들이 그러하듯 높은 관상 가치로 인해 무분별하게 남획되면서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2012년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했다가 2017년 1급으로
올렸습니다.
하지만 기존 자생지는 아예 사라지거나 개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고, 새로운 서식지는 발견되지 않고 있어 자칫 절멸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