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1967년 전쟁과 1973년 전쟁은 미국의 살아있는 전투 실험장이기도 했다. 미국은 수년에 걸친 이 전쟁 기간 무기 시스템을 점검했고, 소련과 동구권의 무기보다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었다.”
이스라엘이 싸운 중동전쟁에서 싸운 대상은 이집트와 시리아 등이었는데, 이들의 무기는 당시 소련 최첨단 무기였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냉전 시기 소련과 직접 맞붙지 않고서도 소련의 최신 무기를 파악할 수 있는 최고의 장이 중동 전쟁터였던 셈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모사드의 ‘다이아몬드 작전(미츠바 하얄롬·מִבְצָע יַהֲלוֹם)’입니다. 1953년 2차 중동 전쟁이 끝나고 1967년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대승을 거둔 6일 전쟁 직전 해인 1966년 모사드는 이라크 조종사를 설득시켜 이라크 공군의 최신 소련제 전투기 MiG 21을 비행해 이스라엘로 귀순시킨 것입니다.
샤빗은 이 작전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1966년 이라크 MiG 21 조종사와 그의 항공기를 넘어오게 한 다이아몬드 작전은 미국 전투기 조종사가 처음으로 이 유형의 비행기를 조종하고 미국 전문가들이 이 항공기의 모든 시스템을 연구할 수 있게 한 전략적 성과였다.”
이스라엘의 AI 무기가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할지 궁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소름이 돋기도 합니다.
더불어 10년 전 2014년엔 아이언 돔으로, 2024년엔 AI 무기로 세상을 놀라게 한 이스라엘이 5년 뒤 10년 뒤에는 어떤 신무기를 내놓을지도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