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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디깅 ┃ 이상기후가 내 커피 잔에 들어왔다? |
‘405잔.’ 2023년 한국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이에요. 세계 소비량 152잔의 2.7배나 되는 수치예요. 그만큼 한국인들의 커피 사랑은 유별날 정도로 대단해요. 거리마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커피집만 봐도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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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1일 기준, 단위=달러/자료=뉴욕선물거래소, 런던선물거래소 |
커피값 이렇게 올랐다고?
이곳에서 원두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건 그만큼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의미예요. 유럽의 선물 시장에서도 원두 가격이 7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어요.
원두가격, 왜 오른거야?
우리나라에서도 커피 원두를 재배하려고 여러 번 시도했지만 생산량이 소량에 그쳤어요. 브라질과 베트남의 커피 원두 농사가 차질이 빚어질 경우 공급이 크게 줄어든다는 의미예요. |
다시 내리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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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원/자료=스타벅스, 폴바셋 |
기후변화가 먹거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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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1일 기준, 단위=달러/자료=뉴욕선물거래소, 런던선물거래소 |
과자나 라면에 주로 사용되는 팜유 가격 역시 1년 전에 비해 20% 넘게 올랐어요. 팜유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생산량이 이상기후로 줄어든 데 따른 것이었어요. 올리브유 최대 생산국인 스페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자 올리브유 가격이 껑충 뛰었죠. 우리나라 주요 식품 기업들이 잇따라 식음료 가격 인상에 나선 이유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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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에 고물가도 덮치네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에요. 자연을 위해서도, 우리 경제를 위해서도요. |
3줄요약 |
커피 원두 가격이 1년새 두 배 가까이 올랐음. 주 생산지인 베트남과 브라질에서 이상기후 현상으로 농사가 잘 안됐기 때문이었음. |
기후 변화가 거의 매해 지속되면서 농작물 가격이 오르는 '기후플레이션'도 이어지고 있음. |
앞으로 먹거리 가격이 계속해서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옴. 국내 소비 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