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사진 너무 많다” 지적에…박대출 “이게 국격”


순방 사진 놓고 여야 격돌

아라비아 말 바라보는 김건희 여사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아라비아 말을 바라보고 있다.<br> 대통령실 제공

 

▲ 아라비아 말 바라보는 김건희 여사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아라비아 말을 바라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아라비아 말 만져보는 김건희 여사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아라비아 말을 만져보고 있다.<br> 대통령실 제공

 

▲ 아라비아 말 만져보는 김건희 여사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아라비아 말을 만져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아라비아 말 살펴보는 김건희 여사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아라비아 말을 살펴보고 있다.<br> 공동취재 2023.10.22.

 

▲ 아라비아 말 살펴보는 김건희 여사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아라비아 말을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3.10.22.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방문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순방사진을 놓고 여야가 격돌했다.
문재인 정부 의전비서관을 지낸 탁현민 전 비서관은 “인스타그램용”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인 박대출 의원은 “사우디 측의 특별한 배려이며 이런 게 바로 ‘국격’”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사우디를 국빈 방문 중이던 지난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아라비아 말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탁현민 전 비서관은 지난 24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이런 것도 받았다.
이전 정부에서 말 못 받았지? 이런 거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행자는 “김건희 여사 사진이 너무 많고 왜 이런 사진이 나오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고,
탁 전 비서관은 “인스타그램용이거나 그냥 여사의 개인보관용,
이렇게 처리가 돼야지,
그것을 대통령실 혹은 정부기관의 공식적인 의도를 가진 사진으로 올리니 분노하게 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해당 장면은 사우디 측의 권유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 국가의 창시자가 타던 말의 후손으로 사우디에선 큰 의미가 담긴 말인 만큼 윤 대통령 부부에 특별한 예우를 갖추고자 사우디 측에서 먼저 권유했다는 게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의 설명이다.

사우디 전통 직물 살펴보는 김건희 여사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사우디 왕립전통예술원(TRITA)을 방문해 사우디 전통 직물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br> 대통령실 제공 2023.10.23/뉴스1

 

▲ 사우디 전통 직물 살펴보는 김건희 여사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사우디 왕립전통예술원(TRITA)을 방문해 사우디 전통 직물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0.23/뉴스1

알 리왁 갤러리 기념품샵 찾은 김건희 여사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리왁(Al Riwaq) 갤러리에서 도널드 저드 댄 팰래빈 전시를 본 뒤 기념품 샵을 둘러보고 있다.<br> 공동취재 2023.10.25

 

▲ 알 리왁 갤러리 기념품샵 찾은 김건희 여사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리왁(Al Riwaq) 갤러리에서 도널드 저드 댄 팰래빈 전시를 본 뒤 기념품 샵을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3.10.25

디리야 화보집 살펴보는 윤 대통령 부부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디리야 화보집을 살펴보고 있다.<br> 공동취재

 

▲ 디리야 화보집 살펴보는 윤 대통령 부부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디리야 화보집을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

박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순방도 달라진 국격을 실감케 한다”며 “사우디 측이 이례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극진하게 예우한 것만 해도 놀랄 정도로 이전과는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저 흠집 내려는 내용을 담은 기사를 보니 안타깝고 씁쓸하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대통령과 영부인,
그리고 대통령실 직원들을 위해서도 가짜뉴스 그만하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이어 “사진 속의 말은 사우디 측에서 여사께 먼저 만져보라고 권유한 것”이라며 “사진도 사우디 측의 전속이 찍은 것으로 그 말은 국가적으로 관리하는 말인데 사우디 측이 먼저 권해서 말을 쓰다듬은 것까지 시비걸면 어쩌나”라고 탁 전 비서관의 지적을 반박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양국 정상만 참석하는 자리에 상대국 정상의 배우자까지 동행할 수 있도록 하고,
역사적인 말까지 만져보게 한 것은 사우디 측의 특별한 배려”라며 “이런 게 바로 국격”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에듀케이션 시티 전경 바라보는 김건희 여사

 

에듀케이션 시티 전경 바라보는 김건희 여사

(도하=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도하 카타르 재단 전망대에서 에듀케이션 시티 전경을 바라보고 있다.
2023.10.25 [공동취재]

김건희 여사 “한·사우디 협력 핵심은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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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대통령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사우디 왕립전통예술원(TRITA)을 방문,
사우디 전통 직물 제작 방식인 ‘알 사두’(Al Sadu) 장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화 교류를 하는 것은 미래를 함께하는 것”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왕립전통예술원을 찾았다.
윤 대통령 부부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이다.
왕립전통예술원은 사우디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목표로 교육·연수,
학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곳이다.

김 여사는 왕립전통예술원의 한국 도자회화 작가 초청 워크숍,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학술교류 양해각서(MOU) 체결 등에 반가움을 표하며 “한국과 사우디가 문화 교류를 하는 것은 미래를 함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 간 협력의 핵심 기틀은 문화에 있다”며 “이러한 협력 사업들은 양국의 전통문화 예술 발전과 미래세대 교류 협력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왕립전통예술원 관계자들은 진흙·금속·나무·직물 등을 사용한 사우디 전통 공예 프로그램과 전통예술 관련 교육 훈련에 대해 소개했다.

김 여사는 “K팝이 한국 전통문화의 정신을 잘 담고 있는 것처럼 사우디도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문화 콘텐츠를 더욱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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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대통령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사우디 왕립전통예술원(TRITA)을 방문,
사우디 전통 직물 제작 방식인 ‘알 사두’(Al Sadu)로 학생이 만든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전통 직수공예 직조 방식인 ‘알 사두’도 지켜봤다.
알 사두는 전통 수공예 직조 방식의 이름으로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왕립전통예술원 측은
김 여사에게 디리야 유적지 모양이 새겨진 진흙 컵과 알 사두 휴대폰 주머니를 기념으로 전달했다.

김 여사는 “손으로 한 땀 한 땀 만드는 정성이 느껴진다”며 감탄했다.
이날 방문은 사우디 측 초청으로 이뤄졌다고 이도운 대변인은 밝혔다.
임정환 기자

 

尹대통령,
사우디·카타르 순방 마치고 서울 도착

 

사우디·카타르 순방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

사우디·카타르 순방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

(성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4박6일 간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6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환영객들에게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3.10.26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이동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부터 4박 6일간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 이들 국가를 국빈 자격으로 방문했다.

사우디에서는 43년 만에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대규모 방산 협력을 추진키로 했으며,
카타르에서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총 202억 달러(27조3천억원) 규모의 계약과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mskwak@yna.co.kr

김건희 여사 "한-사우디,
다양한 그린 프로젝트 공동 추진하길"

도심 녹지화 사업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 현장 방문
김 여사,
한-사우디 수교 61주년 기념 마지막 나무 식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리야드 사이언스파크 부지를 방문해 한-사우디 수교 61주년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br>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10.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리야드 사이언스파크 부지를 방문해 한-사우디 수교 61주년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10.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친환경 도심 녹지화 사업인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 현장을 찾아 "한국과 사우디가 공동의 노력으로 다양한 그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사우디 측의 초청으로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 현장인 사이언스파크 부지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리야드 일대에 750만 그루의 나무를 식수해 도시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사우디는 탄소 저감,
육지·해양 보호를 목표로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SGI) 등 지역 환경 이니셔티브를 시행 중이다.

김 여사는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 사업 현황을 청취한 뒤 "지금은 환경이 시급한 과제"라며 "지구온난화에 마주한 지금,
환경은 모두가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공동의 노력으로 다양한 그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바란다"며 양국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환경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리야드 시장,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 대표 등과 함께 '한-사우디 수교 61주년'을 기념해 사이언스파크에 심은 61그루의 나무 중 마지막 한 그루를 직접 식수했다.
이어
김 여사는 지난 7월 세계적인 생태학자인 제인 구달 박사와 용산어린이정원 내 산사나무를 기념 식수한 경험을 공유하고,
나뭇잎을 쓰다듬으며 "한-사우디 우정의 나무로 잘 자라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dongchoi89@news1.kr

민주당 “김건희 수사 안 하는 검사들 직무유기…징계해야”


김 여사 수사’ 관련 논의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직무유기”라며 “충분한 징계사항”이라고 지적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25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
김 여사 수사를 안 하는 것에 대해서 비공개 최고위에서 많은 최고위원들의 얘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
김 여사와 관련해) 여러 언론에서 법적으로 상당히 문제 되는 것들이 나오고 있는데 검사들이 수사를 안 하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이는 충분히 징계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검사들의 무소불위가 있는데 견제할 수 있는 곳은 국회밖에 없다는 점을 (최고위원들이)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 “오는 12월에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법 본회의 처리가 예정돼있는데,
이 과정에서도 수사가 안 된 것들 특히 검찰 직무유기가 그대로 드러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 면밀히 검토하고 충분히 징계할 사안은 당에서 검토하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검사 탄핵 추진과 관련된 질문에는 “징계 사안이기 때문에 가능성을 열어놓을 수 있다”고 답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김건희 여사,
카타르 왕실여성 만나 "여성 사회참여 역할해달라"

카타르 공주와 디자인 전시 관람…"韓·카타르 미술관 협업"

알 리왁 갤러리에서 전시 관람하는 김건희 여사

알 리왁 갤러리에서 전시 관람하는 김건희 여사

(도하=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도하의 알 리왁 갤러리에서 도널드 저드 댄 팰래빈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2023.10.25 kane@yna.co.kr

(도하=연합뉴스) 안용수 이동환 기자 =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왕실 여성들을 만났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카타르 국왕의 어머니인 모자 빈트 나세르의 초청으로 카타르 교육 특구인 '에듀케이션 시티' 재단 본부를 방문해 교육 현장을 둘러봤다.


김 여사는 모자 국왕모(母)에게 "교육 환경이 잘 어우러진 카타르의 밝은 미래가 그려진다"며 "여성의 사회 참여와 권익 신장을 위해 계속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모자 국왕모는 "다음 방문 시에는 인생 선배로서 카타르 학생들과 만나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이어 타밈 국왕의 여동생인 알 마야사 빈트 하마드 알 싸니 공주와 함께 M7 미술관을 방문해 디자인 전시를 둘러봤다.

M7 미술관은 알 마야사 공주가 아랍 지역의 패션·디자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1년 설립한 곳이다.


김 여사는 "카타르 도하 전체가 하나의 미술관 같다"며 "카타르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을 한국의 미술관과 협업해 전시한다면 양국 간 문화 교류에서 큰 업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알 마야사 공주는
김 여사의 제안에 한국 유관 기관과 관련 논의를 진전시키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
김 여사가 과거 전시 기획자로서 유명 전시를 (기획) 하는 등 문화·예술에 조예가 매우 깊으시다"며 즉석에서 현지 '알 리왁' 갤러리 방문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후
김 여사는 타밈 국왕의 부인인 자와히르 빈트 하마드 빈 수하임 알 싸니 왕비와 오찬을 함께 했다.


김 여사는 전날 양국 정상 부부간 친교 만찬에 참석한 데 이어 자와히르 왕비의 초청으로 따로 친교 시간을 가졌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김 여사는 "한국과 카타르가 문화·예술뿐 아니라 스포츠,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될 여지가 크다"며 관련 논의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 정상 배우자는 지난해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과 양국의 음식 문화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mskwak@yna.co.kr

외교부도 깜짝 놀랐다…사우디,
김건희 여사에 '파격적 대우'

 

  • 도하(카타르)=박종진 기자

 

[리야드=뉴시스] 전신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아라비아 말을 살펴보고 있다.<br> (공동취재) 2023.10.22.

[리야드=뉴시스] 전신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아라비아 말을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3.10.22.

"말을 할 수가 없네" (대통령실 관계자)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현지에서 극진한 예우를 받았다.
여성에 대한 인식과 대우가 일반적인 국가와 차이가 있는 중동 국가의 특성상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 못한다는 게 대통령실의 답답함이다.
외교관계인 만큼 우리나라 대통령의 배우자지만 국빈 방문 관련 일정을 공개하는 것은 상대 국가와 협의해야하기 때문이다.

김 여사에 대한 특별한 예우에는 개혁정책을 펴고 있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의중이 반영됐다.
사우디의 여성 권익 향상을 상징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5일 카타르 현지 브리핑에서 "카타르에 앞서 방문했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극진한 예우를 해줬지만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의전적으로 많은 예우를 했다"며 "
김 여사는 왕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사열대에 두 정상과 함께 서고 양국 정상 뒤에서 함께 이동했는데 이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또 방문 첫날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했을 때도 대통령 내외가 줄곧 같은 동선으로 움직였는데 이 또한 의전적으로 여사를 배려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의전에서는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이밖에도 외교관례상 일일이 공개할 수는 없지만 사우디 측은 행사마다 깜짝 놀랄 정도로 파격적인 예우로
김 여사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리야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039;그린 리야드 프로젝트&#039; 현장인 리야드 사이언스파크 부지를 방문해 한-사우디 수교 61주년 기념 식수를 마친 뒤 나뭇잎을 만지고 있다.<br> (공동취재) 2023.10.24.

[리야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 현장인 리야드 사이언스파크 부지를 방문해 한-사우디 수교 61주년 기념 식수를 마친 뒤 나뭇잎을 만지고 있다.
(공동취재) 2023.10.24.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명의로도 "사우디아라비아가 국빈 초청에서 상대국 정상의 배우자를 초청하고 공식 환영식을 포함해 공식일정에 함께 포함시킨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이는 초청국의 배려와 예우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김 여사를 배려한 사우디의 각별한 의전예우에 사우디의 인식 변화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사우디가 지금까지 보여온 여성 권익 향상에 대한 최초의,
최고의 사례가 이번 공식환영식 등에서
김 여사에 대한 예우로 나타난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집권 이후 여성에게도 운전면허 취득을 허용하는 등 개혁적 정책을 펴왔다.
정부 관계자는 "특히 그 대상이 다른 어떤 강대국도 아닌 대한민국 영부인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외교라인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왕세자 측의 이런 이례적인 예우에 외교부도 놀랐다는 후문이다.
카타르에서도
김 여사는 도착 직후부터 왕실의 각별한 대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개할 수는 없지만 카타르 왕실도
김 여사를 특별하게 챙겼다"고 했다.
윤 대통령 일행은 중동 순방 시작부터 예우를 받았다.
사우디는 21일(현지시간) 대한민국 공군 1호기가 자국 영공으로 진입하자 F-15 전투기 2대를 보내 호위비행했다.
공항 환영식에서는 최고 예우인 예포 21발을 쐈다.
아울러 킹 칼리드 국제공항부터 숙소까지 약 50㎞ 거리 곳곳에 사우디 국기와 태극기를 함께 게양해 환대했다.

[리야드=뉴시스] 전신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리야드 영빈관에서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환담을 마친 뒤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FII) 행사장으로 향하는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br> (공동취재) 2023.10.24.

[리야드=뉴시스] 전신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리야드 영빈관에서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환담을 마친 뒤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FII) 행사장으로 향하는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0.24.

하이라이트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직접 운전을 하면서 윤 대통령을 옆자리에 태운 일이다.
왕세자는 24일 사우디에서 마지막 일정을 위해 이동하려던 윤 대통령을 숙소로 직접 찾아왔다.
예정되지 않은 깜짝 만남이었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23분간 단독 환담했고 15분간 왕세자가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이같은 일련의 예우는 결국 신뢰가 밑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사우디 왕세자가 직접 대통령이 머무는 숙소에 오고 또 직접 차량을 운전하고 행사장 내내 대통령 곁을 지킨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저는 그것을 '신뢰'라고 결론내렸다"며 "양국의 미래를 여는 데는 신뢰가 열쇠"라고 말했다.
50년전 사우디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횃불을 밝혀가면서 밤새 일해 신뢰를 쌓아온 우리 국민들의 노력이 오늘날 탈탄소의 '중동 2.0' 시대에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신뢰의 대상으로 만든 셈이다.


김 여사,
카타르 왕실 여성들과 양국 문화 교류 확대 논의

박물관청 의장 공주와 양국 협업 전시 논의

국왕모 의료협력 논의…왕비와 스포츠 대화

[도하=뉴시스] 전신 기자 =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M7 미술관에서 카타르 국왕의 여동생인 알 마야사 공주와 만나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br> (공동취재) 2023.10.25. photo1006@newsis.com

[도하=뉴시스] 전신 기자 =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M7 미술관에서 카타르 국왕의 여동생인 알 마야사 공주와 만나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25일(현지시간) 카타르의 국왕모,
공주,
왕비를 만나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양국간 교류를 논의했다.

김 여사는 이날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국왕의 여동생인 알 마야사 빈트 하마드 알 사니 공주의 안내로 'M7 미술관'을 찾았다.
M7 미술관은 카타르 박물관청 의장인 알 마야사 공주가 2021년 설립한 곳이다.

김 여사는 알 마야사 공주와 함께 M7 미술관 전시를 둘러보면서 양국간 문화·예술 교류 확대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김 여사가 "도하 전체가 하나의 미술관 같다"고 첫 방문 소회를 밝히자 알 마야사 공주는 공감을 표했다.

김 여사와 알 마야사 공주는 "미래는 문화와 예술에 그 답이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 여사는 그러면서 "카타르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을 한국의 미술관과 협업해 전시한다면 양국 간 문화 교류에서 큰 업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알 마야사 공주 즉석 제안에 따라 오후에 '알 리왁 갤러리'도 추가로 방문했다.

김 여사는 앞서 오전에는 타밈 국왕의 모친인 모자 빈트 나세르 국왕모 초청으로 '에듀케이션 시티'에 위치한 카타르 재단 본부를 찾았다.

김 여사는 도시 설명을 듣고 "교육 환경이 잘 어우러져 있다.
카타르의 밝은 미래가 그려진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어 모자 국왕모에게 "많은 여성의 롤모델이다.
여성의 사회 참여와 권익 신장을 위해 계속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모자 국왕모와
김 여사는 양국간 의료기술 협력을 논의하면서,
학문적 교류와 인재양성뿐 아니라 산업,
기후환경,
IT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확대를 기대한다는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끝으로 타밈 국왕의 배우자인 자와히르 빈트 하마드 빈 수하임 알 사니 왕비와 오찬을 했다.
전날 카타르 도착 직후 정상 내외간 친교 만찬에 이은 두번째 식사였다.
자와히르 왕비는 "선왕이 강조한대로 문화와 예술,
교육,
의학 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다양한 세계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문화 지구를 조성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한국과 카타르가 문화·예술 뿐만 아니라 스포츠,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될 여지가 크다"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양국 음식문화,
디자인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도하=뉴시스] 전신 기자 =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국왕의 어머니 모자 빈트 나세르 여사의 초청으로 25일(현지시간) 도하 인근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내 카타르 재단 본부를 방문해 모자 빈트 나세르 여사와 친교 환담하고 있다.<br> (공동취재) 2023.10.25. photo1006@newsis.com

[도하=뉴시스] 전신 기자 =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국왕의 어머니 모자 빈트 나세르 여사의 초청으로 25일(현지시간) 도하 인근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내 카타르 재단 본부를 방문해 모자 빈트 나세르 여사와 친교 환담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0.25. photo1006@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탁현민이 때린 김건희 여사 '이 장면'...대통령실 "이런게 국격"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와 카타르 국빈 방문 중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말을 쓰다듬는 모습이 공개되자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낸 탁현민 전 비서관이 "이런 것도 받았다"며 '보여주기'식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해당 장면은 사우디 측의 권유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 국가의 창시자가 타던 말의 후손으로 사우디에선 큰 의미가 담긴 말인 만큼 윤 대통령 부부에 특별한 예우를 갖추고자 사우디 측에서 먼저 권유했다는 게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의 설명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아라비아 말을 바라보고 있다.<br> 사진 대통령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아라비아 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박 의장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옛말이 떠오른다"며 "역사적인 말까지 만져보게 한건은 사우디 측의 특별한 배려"라고 탁 전 비서관의 비난을 직격했다.

앞서 대통령실 공식 홈페이지엔 디리아 유적지를 방문해 사우디 측의 말을 쓰다듬는
김 여사의 사진이 공개됐다.
그간 동물권 보호에 목소리를 높였던
김 여사가 갈색과 흰색 말을 쓰다듬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지지자들의 호평을 받았지만,
탁 전 비서관은 지난 24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이런 것도 받았다.
이전 정부에서 말 못 받았지? 이런 거 보여주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문재인 정권보다 예우를 받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보여주기'식 장면이었다는 것이다.

탁 전 비서관은 또 "김건희 여사 사진이 너무 많고 왜 이런 사진이 나오는지도 잘 모르겠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인스타그램용이거나 그냥 여사의 개인보관용,
이렇게 처리가 돼야지,
그것을 대통령실 혹은 정부기관의 공식적인 의도를 가진 사진으로 올리니 분노하게 되는 거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아라비아 말을 만져보고 있다.<br> 사진 대통령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아라비아 말을 만져보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아라비아 말을 바라보고 있다.<br> 사진 대통령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아라비아 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이에 박 의장은 "사진 속의 말은 사우디 측에서 여사께 먼저 만져보라고 권유한 것"이라며 "그 말이 바로 국가 창시자가 탔던 말의 후손이기 때문이다.
'사우드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가 타던 말의 유전자를 이어온 역사적인,
사우디에서는 큰 의미가 있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의 역사성을 소개하기 위해 사우디 측에서 말을 가져왔고,
그 말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소개하면서 직접 만져보라고 권유했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사우디 측의 예우 차원이라는 것이다.

박 의장은 탁 전 비서관을 향해 "사실 확인도 않고,
묻지마 깎아내리기식 흠집내기를 하는 것은 곤란하고 민망하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대통령과 영부인,
그리고 대통령실 직원들을 위해서도 가짜뉴스 그만하면 좋겠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어 "양국 정상만 참석하는 자리에 상대국 정상의 배우자까지 동행할 수 있도록 하고,
역사적인 말까지 만져보게 한건은 사우디 측의 특별한 배려"라며 "사우디 측이 이례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극진하게 예우한 것만 해도 놀랄 정도로 이전과는 다르다.
이런 게 바로 '국격'"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순방에서 사우디 측이 윤 대통령 뿐만 아니라
김 여사에게 각별한 예우를 해줘 순방 준비 관계자들도 놀랐다는 후문이다.
지난 22일 사우디 리야드 야마마 궁전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 뒤에
김 여사가 서서 함께 보라색 카펫을 따라 이동한 모습이 포착됐다.
통상 양국 정상만 참석하는 자리였지만,
상대국 정상의 배우자까지 동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사우디 측에서 특별한 배려를 해줬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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