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인요한,이토록 주목받는데…국힘 지지율은 왜 그대로일까 [전문기자 칼럼]

한동훈·인요한, 이토록 주목받는데…국힘 지지율은 왜 그대로일까 [전문기자 칼럼]

정말 희한하다.
이토록 주목 받고 있는데도 지지율은 안오르니 말이다.

최근 한달 정치권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단연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다.
취임한 이후 내놓은 발언과 행보는 연일 화제였다.
보궐선거 패배 뒤 침체돼 있던 국민의힘을 꿈틀거리게 만들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있었다.
대구,
대전,
울산 등 가는 곳마다 큰 환대를 받았고 내놓은 말은 대서특필됐다.
민주당을 향한 비판까지 덩달아 이슈가 되면서
한 장관 장관은 사실상 국민의힘의 일원으로 총선에 출마하는 것이 기정사실화됐다.
여기에다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여당 험지 중의 험지인 인천 계양을에 도전한다는 설까지 불거지면서 여당을 향한 주목도는 치솟았다.

이들 여당·여권 인사 세 명의 최근 한달 모습은 한 마디로 새로움이었고 기대 유발이었다.
그런데도 여당 지지율은 지지부진이다.
한국갤럽 여론조사(21~23일,
1001명 대상)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3%. 경쟁 정당인 민주당은 35%. 당 대표 사법리스크가 여전해도 별다른 변화조차 없고,
되레 온갖 막말 파문이 불거진 민주당과 거기서 거긴 거다.
최근 한단 국민의힘 지지율은 34%→37%→35%→33%다.
정체 혹은 오히려 내림세다.
도대체 왜 이런 걸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유는 당 주류들이 도통 반응이 없다는 점이다.
혁신위가 네 차례 혁신안을 제안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당지도부·중진·친윤 의원의 불출마 혹은 수도권 출마 요청이다.
공식 제안이 아닌 비공식 요청이지만 이게 혁신안의 ‘앙꼬’다.
당사자로 지목된 인물 다수는 영남 의원이다.
텃밭을 떠나 수도권으로 오라는 거니 당선 확율이 희박하긴 하다.
그래서 혁신위는 ‘희생‘이라고 했다.
여론에 감동을 주는 희생이 필요하고 그걸 지도부·중진·친윤이 해달라는 거였다.

그런데 당사자들이 호응이 없다.
총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아직 반응은 이르다는 변명이 뒤따랐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답하기에 이른 게 아니라 답하기 싫은 거다.
‘내가 왜?’ 이렇게 생각하는 거다.
지역구 유권자를 저버릴 수는 없다는 진부한 명분이 곁들여 진다.
그러더니 한동안 안하던 지역구 의정보고회를 하루에 세 차례나 한 인물도 있고,
4000명이 넘게 모인 지지자 모임을 가진 인물도 있다.
혁신위가 원하는 반응이 아니었다.
여론이 감동할 일도 없다.

또다른 이유는 중도층이 꿈적도 안한다는 거다.

한동훈 장관에 대한 열광은 지지층으로 한정돼 있다.
엠브레인퍼블릭·YTN 여론조사(19~20일,
1000명 대상) 여론조사에서
한 장관 장관 출마가 여당 선거에 도움 될 것인지에 대해 ‘도움이 된다‘와 ‘도움이 안 된다’가 각각 42%대 41%로 양분돼 있다.
그런데 보수층만 따로 보면 ‘도움이 된다‘가 69%로 ‘도움이 안 된다’ 20%를 압도했다.

문제는 유권자의 다수를 점하고 있는 중도층의 반응이다.
‘도움이 된다‘는 39%에 그친 반면 ‘도움이 안 된다’는 47%였다.

한 장관 장관의 총선 등판이 중도층에 호소력이 있을 지 의문을 들게 한다.
더구나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추진도 여당에는 부정적 요인이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여당의 갈등인 것만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부산하기는 하지만 응답은 업고,
새 인물에 지지층은 열광해도 중도층은 별 관심이 없는 것,
이게 지금 국민의힘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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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재" "어이없네" 한동훈·이정재 '투샷'에 개딸 총공세

신중언 기자 shyoung3@imaeil.com

<BR>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가 주말 사이에 함께 식사를 하고 같이 차도 탔던 사실이 목격담을 통해 알려졌다.<BR>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가 주말 사이에 함께 식사를 하고 같이 차도 탔던 사실이 목격담을 통해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동훈 법무장관이 26일 서울 서초동의 한 갈빗집에서 배우 이정재와 저녁을 먹은 사실이 온라인상에 화제가 된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과격한 반응이 나온다.
두 사람의 회동이 '의도적 연출'이라는 주장부터 이정재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까지 난무하고 있다.

지난 26일 저녁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초동에 있는 갈비 전문점 느티나무집에서
한 장관 장관과 이정재를 목격했다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1973년생으로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현대고 동문이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 지지 성향 네티즌이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성토장이 열렸다.
주로
한 장관 장관과 함께 저녁을 먹고 사진을 찍은 이정재가 비난의 대상이 됐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는 "요상한 조합이네" "이정재 어이없네" "그렇게 안 봤는데 더군다나 이 시기에ㅉㅉ 극우와 친구" "이정재씨 왜 그랬어요?" 같은 글이 올라왔다.

김어준이 운영하는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도 이정재를 향한 비판글이 게재됐다.
"이정재 손절" "정재야 잘가" "사진 하나로 망하는 사람 많이 봤는데 본인은 인식 못하는 듯" "여친 덕(?)에 재벌가에 편승했으니 재벌과 생각이 같은가 봅니다" "개정재" "어유,
저런 븅X"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야당도 두 사람의 '투샷'에 대해 '연출된 장면으로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27일 YTN '뉴스앤이슈'에서 "이런 얘기를 하면 또 발끈하기 좋아하는
한 장관 장관이 저에 대해 뭐라고 공격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우연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약속하고 밥을 먹었는데,
저게 언론에 저렇게 자연스럽게 풀렸나. 이 부분은 좀 이상하다"며 "
한 장관 장관 주변에 정무적 기획을 하는 사람들이 이정재와 식사하는 모습으로 띄운 것 같다"고 했다.

같은 당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MBN '프레스룸라이브'에 나와 "(
한 장관 장관이) 대놓고 총선을 준비한다.
나 총선 나갈 거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연예인 마케팅이다.
물론 현대고 동기이기도 하지만,
법무장관이 한가하게 연예인 친구를 소셜미디어에 올리나"라고 말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국민의힘 측 패널이 "해당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것은
한 장관 장관이 아니라 네티즌들"이라며 발언 정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동훈 등판이 혁신은 아니다

韓 단편적 언행뿐 ‘정치 함량’ 판단 일러與는 ‘
한동훈 띄우기’… 신당 관심 시들혁신 없으면 총선도 ‘윤 vs 이재명’ 재탕차기 주자 다 뛰게 해야 판 바꿀 수 있어

정용관 논설실장

정용관 논설실장

이준석 신당 관련 뉴스가 좀 시들해진 느낌이다.
병력도 실탄도 없이 입으로만 ‘반윤(反尹) 신당’의 깃발을 휘날리기엔 힘에 부치는 듯하다.
여기에
한동훈 법무장관의 ‘시의적절(?)’한 정치 행보가 신당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키는 데 효과를 발휘했다.
인요한 혁신위가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의 강력한 저항으로 벽에 부딪힌 상황에서
한 장관 장관의 행보가 더 부각된 측면도 있다.

사실 현직 장관,
다른 곳도 아닌 검찰을 포함한 국가 법무행정을 총괄하는 법무부의 수장이 이런 식으로 ‘대중정치’ 활동을 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
정부 출범 1년 6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 임명직 장관이 팬덤까지 형성하며 대선주자급 행보를 보이는 것도 전례를 찾기 힘들다.
역린을 거스르려 작정한 게 아니라면 최고 권력자의 묵인,
혹은 독려가 있지 않았을까 짐작만 할 뿐이다.

늘 “법무장관 본분에 충실하겠다”고 하지만
한 장관 장관의 정치 커밍아웃은 점점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그가 보수층 일각에서 차기 주자로 본격 회자되기 시작한 계기는 지난 7월 대한상의 제주포럼 강연인 것 같다.
‘법무부 장관이 말하는 경제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채널 ‘법무부TV’에 40분 분량의 동영상으로 올라 있는 이 강연은 현재 121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70년 전 이승만 정부가 단행한 농지개혁이 한국의 빠른 경제발전에 디딤돌이 됐다는 점을 남미와 비교해 설명한 뒤 우리나라가 현재 직면한 가장 큰 위기 요인으로 인구 문제를 꼽고,
출산율 회복 정책만으로는 급격한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없으며,
이민 정책에 해답이 있다는 논리 전개였다.
이 강연을 들은 한 보수 원로는 “칼 잘 쓰는 검사인 줄로만 알았는데,
식견이 생각보다 깊더라”고 했다.

제주포럼 강연이나 야당의 공격을 받아치는 언변,
기자들과의 단편적인 문답 정도로 그의 정치 그릇을 가늠하긴 어렵다.
농지개혁에 상응하는 이민정책 개혁이 시급하다는 제주포럼 강연 내용도 맞는 말이긴 하지만 법무장관으로서 자신의 영역과 관련된 의제를 과하게 꿰맞추려 한 것 아닌가 싶다.
아무튼 정치판에 뛰어든다면 훨씬 예민한 정치 이슈,
복잡한 국가 현안에 대해 보다 긴 답을 내놔야 할 때가 많게 된다.
그걸 통해 정치인
한동훈의 함량(含量)이 드러날 것이다.


한 장관 장관이 이준석류와는 다른 ‘스마트 우파’의 아이콘으로 우뚝 설지,
그저 그런 인물 중의 하나가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야당은 ‘윤석열 아바타’로 규정하고 정권심판론 프레임으로 엮으려 할 것이 뻔한 만큼 이를 어떻게 넘어설지,
윤 대통령과 어떻게 차별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분명한 건
한 장관 장관의 정치비전,
정치력은 누구 말대로 ‘긁지 않은 복권’이란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한 장관 장관의 진로는 여당 혁신 문제와 떼어놓고 볼 수 없다.
보수 일각에선 이미
한동훈 띄우기가 한창이지만
한 장관 장관의 총선 투입 시기,
총선 지휘 여부 등에 혁신 논의가 파묻히면 안 된다는 것이다.
현재의 여당이 용산 출장소 비아냥을 듣게 된 것은 ‘당정대 혼연일체’의 도그마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를 허물고 다양성을 복원하는 게 여당 혁신의 큰 줄기가 돼야 한다.
자칫 어느 의원 지적대로 ‘태자당’ 논란에 휩싸이면 여당 혁신 논의는 산으로 갈 것이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긍정 30∼35%,
부정 55∼60%로 거의 굳어진 형국이다.
1년 반 가까이 이어져온 이 흐름이 몇 달 만에 바뀔 수 있을지 의문이다.
대선,
지방선거에 이어 내년 총선까지 또 ‘윤석열 대 이재명의 싸움’으로 가야 하나. 대통령의 국정 기조와 리더십이 달라져야 한다고 한다.
이를 구현할 엄청난 비책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배제가 아니라 포용의 길이다.

대통령이 당에 대한 그립을 풀고,
자율권을 줘 차기 대권 주자들이 다 같이 뛰게 하는 것이다.
‘윤석열 당’이 아닌 미래 대권 주자들이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폭넓은 스펙트럼 속에서 각축을 벌이는 ‘오픈 정당’으로 전환시켜야 한다.

한 장관 장관이나 원희룡 장관 등 내각 인사뿐 아니라 안철수 유승민 등 다른 대권 주자들도 다 뛸 수 있는 큰 울타리를 만들라는 것이다.
그리고 대통령은 국정에만 전념하면 된다.
용산 비서실 개편,
그리고 당 리더십 전환이 담대하게 이뤄져야 가능한 시나리오다.
누구 험지 출마 정도의 ‘애드 혹(Ad-hoc)’ 해법만으론 판을 바꿀 수 없다.

'정치인' 한동훈의 세 가지 리스크


메시지 아닌 메신저 공격은 낡은 정치 수법
정치 파트너 인정해야 지도자 자격 갖춰
자신도 못느끼는 엘리트주의 극복해야
정치인에 적용되는 리스크 이겨낼지 주목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가 기정사실화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팬덤이 형성된 여권 인사는
한 장관 장관뿐일 것이다.
그가 ‘정치인’으로 옷을 갈아입을 순간이 다가왔다.
정치인에게 적용되는 여러 변수가
한 장관 장관에게 어떤 리스크로 다가올지는 불투명하다.
이준석 전 대표의 말마따나 그는 ‘긁지 않은 복권’이다.


한 장관 장관이 보여주는 막강한 대야 전투력은 상당 부분 그의 논리적 사고에서 출발한다.
그런데 최근들어 메시지가 아닌 ‘메신저’를 공격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2일 이정섭 전 수원지검 2차장 처남의 마약 의혹과 관련해 “누구 마약은 잡고 누구 마약은 다 봐주는 것이었냐”며
한 장관 장관을 비판했다.
그러자
한 장관 장관은 서 최고위원을 겨냥해 “보좌진을 친인척으로 채운 분,
보좌진 월급에서 후원금 떼간 분”이라고 맞받았다.

이재명 대표에게는 “세금으로 샴푸 사고,
가족에게 법카(법인카드) 줘서 소고기 초밥을 먹었다”고 공격했다.
송영길 전 대표가 ‘검사 갑질’이라고 한마디하자 “겉으로 깨끗한 척하면서 NHK 다녔다”고 과거 ‘새천년NHK 사건’을 끄집어냈다.


팩트는 모두 맞다.
과거 일들을 컴퓨터처럼 머리 속에 저장해놓았다 필요할 때 꺼내는 대단한 순발력이다.
하지만 공인이라면 메신저를 공격하기 전에 메시지에 먼저 대답하는 것이 순서다.
서영교 최고위원의 문제 제기에는 “누구라도 죄가 있다면 당연히 법에 따라 처벌받을 것”이라는 답이 먼저 나와야 한다.
그렇지 않고 메신저의 과거 잘못부터 거론하니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도 할 말을 다한다.
그래서 메신저가 밉더라도,
그가 비판에 나설 자격이 없더라도 설명과 설득을 해야 하는 것이 정치인의 숙명이다.
민주당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재명·송영길·서영교의 흑역사 노출에 속시원할 수 있다.
하지만 지지하는 사람을 한 명이라도 늘리려면 자신에게 제기된 문제에 먼저 대답하는 겸손함을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싸움꾼과 다를 바 없다.

한 장관 장관의 인기는 기성 정치인과 차별화되는 모습 때문이다.
메시지가 아닌 메신저를 공격하는 것은 낡은 정치 수법이다.

정치에서는 경쟁 상대를 ‘파트너’로 인정해야 한다.

한 장관 장관은 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만약 법무부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에 대해 ‘위헌정당 심판’을 청구하면 어떨 것 같느냐”고 했다.
‘만약’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위헌정당 심판은 ‘정당 해산’으로 귀결될 수 있는 중대한 헌법적 절차이다.
수 십 년 역사를 지난 제1야당을 없애버릴 수도 있다는 발언은 분명 선을 넘은 것이다.
상대의 존폐를 거론하면서 대화할 수 있을까.

‘암컷’ 발언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전 의원이 “이게 민주주의야. 멍청이야”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한 장관 장관은 “이게 민주당이야. 멍청이야”라고 되받았다.
위트가 넘친다는 환호가 쏟아졌다.
하지만 최강욱이라는 개인을 비판하면서 대화 파트너가 될지도 모를 정당을 굳이 모멸할 이유가 있었을까. 검사에게 범죄자는 반드시 사법처리를 통해 척결해야 할 대상이다.
정치인에게 상대 당은 대화를 나누고,
국익을 함께 고민해야 할 대상이다.

한 장관 장관은 뼈 속에 감추진 뿌리 깊은 ‘엘리트주의’도 경계해야 한다.
서울 강남에 살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고 하는 말이 아니다.

한 장관 장관은 이미 그 정도 수준의 엘리트주의는 극복했다.
“나 잘 났다”고 티 내는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문제는 자신도 미처 깨닫지 못한 엘리트주의다.
그는 “여의도에서 300명(국회의원)만 공유하는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그건 ‘여의도 문법’이라기보다는 ‘여의도 사투리’ 아닌가. 저는 나머지 5000만 명(국민)이 쓰는 문법을 쓰겠다”고 했다.
여기서
한 장관 장관은 문법에 어긋나는 언어를 사투리로 정의했다.
지방을 서울보다 한 단계 낮춰보는 내면의 인식을 드러낸 표현이다.

그의 완벽주의도 엘리트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 장관은 어떤 현안에서든 지지 않으려 한다.
강남의 명문고에서 전교 1등을 다툰 수재답다.
그런데 국민들은 때로는 2등도 하고,
실수도 하는 정치인에게 더 많은 정을 준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법고시 9수’가 인간적으로 느껴졌다는 사람이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
살아오면서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한 장관 장관이 생업에 찌든 서민들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정치인으로서는 최대의 리스크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축사하는 <BR>한동훈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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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한동훈 장관

(서울=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2023 범죄예방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법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민주당, 한동훈 활용법?


앵커>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최지원 기자 나왔습니다.
첫번째 물음표 볼까요.기자>첫번째 물음표는 '민주당
한동훈 활용법?' 입니다.


앵커>
한동훈 법무장관의 행보를 보면 총선 출마가 유력해 보이는데 민주당도
한 장관 장관을 활용하고 있다는 건가요?기자>그렇습니다.
지난주를 쭉 살펴보니까요. 민주당 지도부나 공보국 등에서 거의 매일
한 장관 장관에 대한 공개 발언과 논평을 쏟아냈습니다.
주제도 다양했는데,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 검증과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시절 업무추진비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한 장관 장관에게 책임을 따져 묻는 식이었습니다.

앵커>지도부의 공개 발언은 정당의 대국민 메시지인데
한 장관 장관 비판이 많아요.
한 장관 장관을 견제하면 할 수록
한 장관 장관의 정치적 체급은 더  커지는 것 아닌가요?
기자>사실 적대적 공생관계란 말이 나올 정도로
한 장관 장관에 대한 야당의 집중은 지속돼 왔습니다.
김남국 /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법사위원 (지난해 5월 9일)"논문을 제1저자로 썼습니다.
이모하고 같이"
한동훈 / 당시 법무장관 후보자 (지난해 5월 9일)"누구와 같이 썼다고요?"김남국 /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법사위원 (지난해 5월 9일)"이모하고요. 이모"
한동훈 / 당시 법무장관 후보자 (지난해 5월 9일)"제 딸이요? 누구의 이모 말씀이신가요?"
헛발질이란 논란을 빚으면서 오히려
한 장관 장관이 여권 잠룡으로 부상하는 데 기여했다는 얘기까지 나오는데,
그럼에도 이런 기조를 유지하는 건  민주당의 계산된 전략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어떤 전략이란 거죠?기자>
1차적 목적은
한 장관 장관 비판에 있습니다만,

한 장관 장관 발언으로 촉발될 수 있는 여러 반사이익까지 노린 거란 겁니다.
특히 자신을 향한 공격에 빠른 말로 되받아치는
한 장관 장관 스타일상,
이에 따른 반대급부로 비호감 여론이 조성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 최근 여권에선
한 장관 장관이 발언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는 반응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지난 17일)
대구 시민들이 처참한 6·25 전쟁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적에게 이 도시를 내주지 않으셨고요.
한동훈 ㅣ 법무부 장관 (지난 24일)'이게 민주주의다 멍청아' 이렇게 얘기했죠? '이게 민주당이다 멍청아' 이렇게 하는 게 국민들이 더 잘 이해하실 것 같아요.
앵커>
원외 야권 인사들의 공격도 비호감 여론을 끌어내려는 것으로 봐야 하나요?기자>범야권 인사들의 공세는 좀 달리 볼 필요가 있습니다.
원외 인사 가운데
한 장관 장관을 거론하는 인물들은 대체로 총선 뒤 대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외 인사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언론의 주목을  끄는게 쉽지 않은데,

한 장관 장관과 각을 세우면서 자신도 야권의 잠룡임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는 겁니다.

송영길 ㅣ 前 민주당 대표 (지난 9일)이 어린 X이 와가지고 국회에 와서 조롱하고 능멸하고 이런 X을 그냥 놔둬야 되겠습니까?
앵커>첫번째 물음표 정리해 볼까요민주당
한동훈 활용법의 느낌표는 '정치공학적 편승은 그만!'으로 하겠습니다.
한 때 민주당이
한 장관 장관 탄핵까지 추진하며 공개 압박했다가 최근 들어 조용히 거둬들인 배경엔 명분없는 탄핵이
한 장관 장관의 주가만 올릴 거란 내부 판단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한동훈 때리기 전략을 되풀이 하는 건,
손쉬운 방법으로 정치적 이득을 얻겠다는 심산이란 걸 국민들도 한 눈에 알겁니다.

앵커>두번째 물음표 볼까요?기자>두번째 물음표는 '조국,
민주당에서 명예회복?' 입니다.

앵커>조국 전 장관이 송영길 전 대표와의 연대에 선을 그었어요?
기자>네,
먼저 손을 내민 건 송 전 대표였습니다.
송영길 前 민주당 대표 (지난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 대한 공동의 피해자고 그에 대한 문제의식은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이 함께 신당을 창당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는데,
조 전 장관이 하루만에 송 전 대표와 의논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앵커>송 전 대표의 간접 타진을 거절한 건데 이유가 뭘까요?기자>
조 전 장관 입장에선 아직 검찰 수사도 받기 전인 송 전 대표와 입장이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송 전 대표의 혐의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현역 의원이 얼마나 더 나오느냐가 실제 연대했을 경우 악재로 커질 가능성이 높죠. 반면 조 전 장관의 경우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이 이미 1심 판결이 났기 때문에,
송 전 대표와 처해 있는 상황이 다르고,
때문에 같은 검찰 비판 메시지라도 그 의도와 해석이 다르게 받아들여질거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앵커>그럼 조 전 장관은 독자적으로 창당을 하는 겁니까?기자>아직 가시적 움직임은 드러나지 않은 상황인데요. 다만,
'민주당을 필두로한 반윤연대'를 강조한 점은 의미심장합니다.
어쨌든 조 전 장관은 피의자 신분인 게 직접 출마의 가장 큰 걸림돌이죠. 때문에 전국 순회 북콘서트를 통해 세를 더 불린 뒤,
자신에 대한 '팬덤'을 민주당에 보탬이 되는 방식으로 도우려할 수 있습니다.

앵커>그런데 '조국 반성문'까지 썼던 민주당이 선뜻 조 전 장관의 조력을 받을 수 있을까요?기자>민주당도 아직까지 연대는 말이 안 된다며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만,
막상 조 전 장관이 신당을 만들어 야권표가 분산되는 건 부담이죠. 그래서 조 전 장관의 창당을 막으면서도,
연대로는 비치지 않는 모양새를 만드는 게 민주당의 숙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TV조선에 "조 전 장관이 신당을 구체화하진 않을 거"라며  "민주당 틀 안에서 명예회복 하는 방안을 찾을 복안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조 전 장관과 어떻게 갈지,
조력을 받는다면 반대급부는 어떤 방식이 있을지,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작업이 당내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재판 과정에서 억울한 점이 있더라도,
그래도 민주당이 승리할 것이이라고,
승리할 거라고 믿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좀 신중하게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앵커>느낌표 정리해보죠.기자>'조국 민주당에서 명예회복?' 의 느낌표는 '명예회복은 법정에서!'로 하겠습니다.
조 전 장관이 시사한 '비법률적' 명예회복은 법학자의 사법 체계 무력화 선언이란 비판이 거셌었죠. 피의자의 명예회복은 법정으로 한정돼야 한다는 국민 상식이 정치권에만큼 예외가 되지 않길 바랍니다.

3년 5개월여의 끈질긴 추적. 검찰 특수활동비와 업무추진비 등에 대한 정보공개소송을 벌여온 하승수 변호사의 '추적기'를 가감없이 전합니다.
[편집자말]

▲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5월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검찰 특수활동비 문제는 현직 대통령과 그 최측근인 법무부장관이 연루된 문제이다.
검찰이 2024년 예산에서 80억 원의 특수활동비를 어떻게든 지키려고 하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예산삭감은 곧 그동안 저지른 잘못이 공식화되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일 것이다.
현직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이 연루된 불법들과 그 불법을 은폐·비호하려고 한 잘못이 국회에 의해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검찰 특활비 의혹 몸통은 윤 대통령  지금까지 드러난 것을 보면,
검찰 특수활동비 의혹의 몸통은 윤석열 대통령이다.
윤 대통령이 몸통일 수밖에 없는 몇 가지 이유를 제시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에 전임자,
후임자보다 많은 특수활동비를 사용했다.
특히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에 있었던 네 차례의 명절(설,
추석)을 앞두고 2억 5500만 원에 달하는 명절 떡값을 특수활동비로 사용했다.

한동훈 장관은 국회에서 '떡값'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화를 내면서 답을 회피하는 태도를 취했다.
그러나
한 장관 장관이든 법무부든,
대통령실이든 <뉴스타파>와 필자 등이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에 2억 5500만 원의 특수활동비를 명절 떡값으로 썼다'는 얘기를 해 왔음에도,
법적 대응이든 논리적 반박이든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집행패턴으로 볼 때 '명절 떡값'인 것이 너무나 명확하기 때문이다.
가령 2018년 설명절 연휴를 3일 앞둔 2월 12일의 집행 세부 내역을 보면,
5명에게 500만 원씩,
8명에게 200만 원씩,
25명에게 100만 원씩,
10명에게 50만 원씩 해서,
48명에게 총 7100만 원의 특수활동비가 지급됐다.
명절을 앞우고 서울중앙지검의 모든 부서에서 골고루 기밀수사 수요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지급 패턴이다.
명절을 앞두고 특수활동비로 '떡값'을 돌린 것으로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2018년 추석연휴를 3일 앞둔 9월 20일에도 36명에게 총 6000만 원의 특수활동비가 지급됐다.
2명에게 500만 원,
7명에게 300만 원,
2명에게 200만 원,
25명에게 100만 원이 지급됐다. 

▲ 2018년 2월 12일자 서울중앙지검 특수활동비 지출내역기록부,
윤석열 당시 중앙지검장이 “윤”이라고 서명한 것이 오른쪽에 보인다.
ⓒ 세금도둑잡아라

 둘째,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총장 시절에 법령과 지침을 어기고 거액의 특수활동비를 현금화해서 검찰총장 비서실을 통해 관리하며 사용했다.
그렇게 현금으로 사용한 액수가 매월 수억 원대에 달한다.
그리고 검찰 특수활동비와 연관된 실무자들을 그대로 용산 대통령실로 데리고 갔다.
복두규 인사기획관,
윤재순 총무비서관,
강의구 부속실장,
김OO 행정관,
최OO 행정관이 모두 검찰 특수활동비와 관련되었던 사람들이다.

셋째,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에 정보공개 행정소송이 제기되자,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은 무려 6805쪽 이상 자료가 있음에도 '자료가 없다'고 거짓 주장을 법원에 했다.
필자가 원고가 되어 행정소송을 제기했던 2019년 11월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취임한 지 4개월 정도 되었을 때였다.
아마도 그 당시 검찰 핵심부에서는 '자료가 없다'라고 주장하자는 의사결정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그 과정에 윤석열 대통령이 관여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당시는 검찰총장이 매월 직접 특수활동비 집행내역에 서명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자료가 없다'는 거짓 주장을 법원에 하는 대담한(?) 결정을 하급자가 마음대로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따라서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 특수활동비를 둘러싼 각종 의혹의 '몸통'이다.

한 장관 장관, 특활비 문제 은폐 혹은 비호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유성호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서울중앙지검장 윤석열로부터도 특수활동비를 받아 썼을 것이고,
검찰총장 윤석열로부터도 특수활동비를 받아 썼을 것이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한동훈 장관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2017.08~2019.07)를 맡았고,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2019.07~2020.01)을 맡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동훈 장관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으로부터 그 누구보다 많은 특수활동비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면 2018년 설 명절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뿌려진 명절 떡값 수령자 48명,
36명 중에
한동훈 장관도 당연히 포함되지 않았을까? 또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으로 근무하면서도 윤석열 검찰총장으로부터 꽤 많은 특수활동비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합리적인 추론일 것이다.
그렇게 특수활동비를 많이 받아 쓴 장본인이어서 그런지
한동훈 장관은 특수활동비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덮는데 주력하고 있다.
은폐와 비호를 하고 있는 것이다.
자료를 불법폐기한 것이 드러났는데도 '뭐가 문제냐'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고,
'떡값'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흥분하면서 국회의 질의도 피하려고 한다.
 야당이 해야할 일 이처럼 현직 대통령과 정권의 '2인자'가 몸통이고 은폐·비호에 나서고 있는 문제가 검찰 특수활동비 문제이다.
그러니 이 문제를 야당이 어떻게 다루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심각한 불법과 세금 오·남용이 드러났는데도,
2024년 예산에서 검찰 특수활동비를 전액 삭감하지 않는다면,
야당이 어떻게 존재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겠는가? 또한 현직 대통령과 정권 2인자가 연루된 불법의혹들이 있다면 당연히 야당이 특별검사 도입을 추진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질문에 야당이 답을 해야 한다.
2024년 예산심의과정에서 검찰이 꼭 필요한 수사비가 있다고 주장한다면,
검찰 특수활동비를 없애고 특정업무경비로 전환하면 된다.
그러면 훨씬 더 투명해지고,
실제로 수사활동을 하는 검사와 수사관에게 더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수 있다.
검찰총장과 몇몇 검찰간부들이 현금으로 펑펑쓰는 '쌈짓돈'을 그대로 존속시킬 이 가 없다.

"이정재 2찍 성향 보이더라"…한동훈과 만남에 '비난 폭주'

현대고 동창 한동훈·이정재 만남 알려지자…친야 지지자들 "이참에 마약이나 해라" 막말민주당 대변인 "이정재로 한동훈 띄운 듯"

현대고 동창인 <BR>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현대고 동창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현대고등학교 동창으로,

한 장관 장관과 만나 함께 식사한 사실이 알려진 배우 이정재를 향해 친야(親野) 성향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비하 표현은 물론 "이참에 마약이나 하라"는 막말도 나온 것으로 포착됐다.

27일 친야 성향 네티즌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한 장관 장관과 이정재가 전날 저녁 식사를 하고 함께 찍은 사진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이정재의 정치 성향을 추정하거나 비판하는 글들이 잇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동창이니 만날 수 있다"면서 소위 '중립 기어'(누구의 편도 들지 않는다는 인터넷 용어)를 두겠다는 이들도 있었지만,
이정재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반응들이 많았다.

방송인 김어준씨가 발행하는 '딴지일보' 자유게시판 댓글 갈무리. / 사진=딴지일보 자유게시판

방송인 김어준씨가 발행하는 '딴지일보' 자유게시판 댓글 갈무리. / 사진=딴지일보 자유게시판

이들은 "이정재도 압구정 출신으로 유명하다.
재벌가와 연애도 하는데 정치 성향은 그쪽일 확률이 높겠다",
"2찍(윤석열 대통령에게 투표한 보수 성향 지지자들에 대한 멸칭) 성향 가끔 보였으니 이상할 건 없다",
한동훈 들러리로 등극. 멀리 안 간다.
난 어차피 네 팬 한 적도 없다",
"이 정권에서 이정재 잡혀갈 일 없겠다는 거 확인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정섭 차장검사 처남의 마약 의혹에 대한 수사 무마 의혹을 겨냥해 "이참에 마약이나 해라"라는 막말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한 장관 장관과 이정재의 만남이 언론의 관심을 받은 건 우연이 아니라 계획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도 나왔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YTN 뉴스앤이슈에서 "이런 얘기를 하면 또 발끈하기 좋아하는
한 장관 장관이 저에 대해 뭐라고 공격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우연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약속하고 밥을 먹었는데,
저게 언론에 저렇게 자연스럽게 풀렸나. 이 부분은 좀 이상하다.

한 장관 장관 주변에 정무적 기획을 하는 사람들이 이정재와 식사하는 모습으로 띄운 것 같다"고 했다.

현대고 동창인 <BR>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현대고 동창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1973년생 동갑내기로 서울 강남구에 있는 현대고를 함께 졸업한 동창인
한 장관 장관과 이정재는 전날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2시간가량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식사를 마치고 나온 두 사람을 목격한 한 시민이 사진을 찍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급속도로 확산했다.
한 시민은 "'요즘 TV를 보니 엄청 바쁘신 것 같은데 장관님을 응원하는 사람들 많아요'라고 얘기했더니 '고맙습니다'라고 대답하셨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또 다른 시민은 "
한 장관 장관이 곁에 있는 이정재를 가리키며 '나보다 더 유명한 분이신데'라고 말했다"고 당시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를 설명했다.

한편,
보수 진영 인사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는 사실만으로 야권 지지자들의 비판 선상에 오르는 건 비일비재하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월 배구선수 김연경이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를 달리던 김기현 의원과 엄지를 치켜세우고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이 공개돼 비난받은 바 있다.
당시 김연경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2찍 연경? 에이 설마했다",
"배신감 들었던 건 나뿐인가?",
"여태껏 응원해 온 나 자신에게 실망",
"은퇴하고 국민의힘 입당하냐" 등 댓글이 폭주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한동훈이 왜 여기서 나와”…출마설에 급등 ‘정치 테마주’ 주의보

총선 5개월 앞 ‘테마주’ 기승…‘
한동훈株’ 상한가 릴레이‘학연‧지연‧혈연’ 이유만으로 들썩…“재료 꺼지면 급락 주의”

총선을 5개월 앞두고 증권가에 ‘정치인 테마주’ 주의보가 내렸다.
테마주는 특별 호재 없이 크게 올랐다가 재료를 상실하면 급락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

27일 장 초반 두 종목이 상한가로 직행했다.
대상홀딩스우(084695)와 깨끗한나라(004540)다.
두 종목은 모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테마주로 묶였다.
최근 정치권에서
한 장관 장관의 출마설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관련 테마주도 덩달아 주목받는 흐름이다.

대상홀딩스는 양동운 사외이사가
한 장관 장관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
임상규 사외이사가
한 장관 장관의 배우자인 진은정 변호사(법무법인 김앤장)와 직장동료라는 점 등을 토대로 일찌감치 ‘
한동훈 테마주’로 꼽혔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한 장관 장관이 현대고 동창이자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의 연인인 배우 이정재와 식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상홀딩스 주가에 불을 붙였다.

깨끗한나라의 경우 학연보다는 지연이다.
깨끗한나라의 청주 공장이 현재
한 장관 장관의 유력한 출마지로 거론되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해있기 때문이다.
같은 곳에 본사가 있는 심텍홀딩스(036710)와 영보화학(014440)도 이날 장 초반 한 때 각각 26%,
16%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24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어릴 적 청주에 살았다’는
한 장관 장관의 발언에 대해 ”(
한 장관 장관이) 초등학교를 다닌 곳이 청주인데 청주 정도면 훌륭한 출마지”라며 충청 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BR>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출마설이 유력하게 거론되면서,<BR> 최근 증권가에서 한 장관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이 급등하고 있다.<BR> ⓒ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출마설이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최근 증권가에서
한 장관 장관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이 급등하고 있다.
ⓒ 연합뉴스

증권시장에 불 붙인 한동훈…학연‧혈연‧지연 ‘주목’

한 장관 장관의 출마가 가시화하기 시작한 이달 초로 시점을 확장하면,
단연 주목받는 종목은 디티앤씨알오(383930)와 체시스(033250)다.
지난 1일 3630원이던 디티앤씨알오는 지난 24일 825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체시스는 1597원에서 3135원까지 올랐다.
이달 들어서만 120% 안팎의 상승률을 보인 셈이다.
다만 이날에는 두 종목 모두 5%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디티앤씨알오는 사외이사가
한 장관 장관과 서울대 법학과 동문이라는 점으로 주목받았다.
체시스 또한 부사장과 사외이사가 각각
한 장관 장관과 미국 콜롬비아대와 서울대 동문이다.
두 종목 모두 별다른 호재가 없는데도,

한 장관 장관과의 학연으로 테마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연일 급등했다.

이밖에 한 장관 장관과의 학연‧지연‧혈연 등으로 테마주로 묶인 종목을 나열하면,
부방(014470)‧핑거(163730)‧제일테크노스(038010)‧태평양물산(007980) 등이 있다.
이들 종목 역시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50% 넘게 큰 폭으로 올랐다.

다수의 정치인 테마주 가운데
한 장관 장관 테마주가 유독 들썩인 것은,
그만큼
한 장관 장관의 출마에 관심이 쏠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 장관 장관은 정치 경력 없는 검사 출신 인물로서 이번에 출마를 하게 되면 첫 데뷔 무대를 갖게 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다른 정치인들은 과거 선거 이력이 있지만
한 장관 장관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테마주가 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BR>한동훈 장관이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를 방문한 모습 ⓒ 연합뉴스

지난 17일
한동훈 장관이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를 방문한 모습. 이날
한 장관 장관이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를 방문한 것을 두고 일각에선 ‘사실상 정치 무대 데뷔’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테마주 거품 빠르게 꺼진다…투자 유의”

정치 테마주는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정치 테마주는 1987년 노태우 정권부터 시작될 정도로 역사가 깊다.
2000년대 들어 인터넷이 활성화한 이후로는 각종 지라시와 카더라 정보가 유통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 테마주’란 용어가 등장했다.
특히 선거철만 되면 변동성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테마주의 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치인과는 별 관련 없는 경우가 대다수다.
자본시장연구원 자료(20대 대통령 선거 정치테마주 현상에 대한 소고)에 따르면,
지난해 대선 당시 특정 후보의 테마주로 언급된 83개 종목 중 90% 이상이 후보와 경영진 사이 공통지인(44%),
사적인연(18%),
학연(16%),
종친(6%),
지연(5%)등 막연한 관계가 대다수였다.
그런데도 2021년 한 해 동안에만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이 148번이나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품은 빠르게 꺼진다.
불과 두 달 전까지
한 장관 장관 테마주로 묶였던 극동유화(014530)와 태양금속(004100)이 대표적이다.
극동유화는 사외이사가
한 장관 장관과 컬럼비아 로스쿨 동문이며 태양금속은 한우삼 회장이
한 장관 장관과 같은 청주 한씨다.
태양금속은 9월6일 최고가인 4445원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31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테마주로 묶이기 전 가격(1600원 선)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고점 대비 30% 넘게 빠진 상태다.
극동유화 역시 최고가 5870원에서 20% 내린 46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공매도 거래 규제 국면에선 주가 거품이 더 커질 수 있어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매도 거래자들은 정치 테마주 주식들이 과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가격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일 가능성이 큰데,
이들의 시장참여가 차단되면 거품이 계속 누적되면서 자칫 주가 하락 국면에 하락 폭을 더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공매도 금지 조치는 내년 총선 이후인 6월까지 시행된다.

 

민주 강경파 또 탄핵론…황운하 "한동훈 사유 차고 넘쳐" 김용민 "윤도 가능"

김용민, '윤 탄핵해야 하냐' 질문에 "저를 또 전사로 만드신다"

황운하 "한, 국회의원 질의하니 질문자 공격…이게 바로 위헌"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6일 대전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BR> [사진=황 의원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6일 대전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황 의원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강경파 의원들이 탄핵론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황운하 의원은 "
한동훈 법무부장관 탄핵 사유가 차고 넘친다"고 주장했고,
김용민 의원은 "
한 장관 장관의 위법 시행령이 확인되면 바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사유"라고 거들었다.
김 의원은 탄핵론을 언급하는 자신을 '전사'라고 자칭했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초선 강경파 모임 '처럼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26일 대전에서 열린 황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 장관에 대한 탄핵 발언을 했다.

황 의원은
한 장관 장관 탄핵론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진행자 질문에 "
한 장관 장관 탄핵 사유는 지금 차고 넘친다"라고 말했다.
황 의원 대답에 객석에선 '맞습니다'란 호응과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는 "우선 탄핵이라는 것은 헌법과 법률 위반을 사유로 한다"며 "입법 내용은 검사의 직접 수사권을 축소하라는 것인데,

한동훈 장관이 시행령으로 검사 수사권을 무한대로 늘려놨다.
이게 사실 너무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것이 탄핵 안 당하고 뭐가 탄핵 사유냐"라며 "이것은 너무 입법 위반이고 법 위반이다.
명백한 탄핵사유"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 장관이 헌법을 위반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장관 장관이 국회의원 질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대답을 하거나 의자를 뒤로 젖히는 등 오만한 태도를 보인 게 위헌이라는 주장이다.

황 의원은 "(국회의원이) 국민에게 권한을 위임받아 국민을 대신해서 장관에게 질의하는데 (
한 장관 장관은) 질의에 맞는 답변을 하는 게 아니라 엉뚱한 얘기로 질문한 사람을 공격하려 한다"며 "이런 장관이 지금까지 없었다.
이게 바로 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질문을 하면 질문 취지에 전혀 안 맞는 엉뚱한 얘기로 위원들을 공격하고 곧바로 몸을 뒤로 의자를 젖혀버린다"며 "이런 오만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 어떻게 행정부 국무위원일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게 바로 헌법 위반이다.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또
한 장관 장관이 전국을 돌며 '선거운동'을 한다고 주장하며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것도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고 봤다.
그는 "
한 장관 장관이 전국을 돌며 사실상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면 그게 바로 공무원 탄핵 사유다"라고 말했다.

황 의원은
한 장관 장관이 최강욱 전 의원 발언을 패러디해 '이것이 민주당이야,
멍청아'라고 말한 것을 두고도 "
한 장관 장관 발언을 보라. 민주당이 바보 아니냐고 이런 식으로 발언했다"며 "이런 사람이 탄핵을 안 당하면 누가 탄핵 당하냐"는 주장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 탄핵사유가 됐으면 탄핵 정도대로 가면 되지 여기에 무슨 정치 계산이 필요없다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

김 의원은
한 장관 장관의 특활비 검증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 한 장관 장관이 지금 정치 행보를 하는 것에 대해서 과연 검찰 특활비를 쓰고 있을까,
안 쓰고 있을까 이것이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다"며 "검찰 특활비를 혹시 장관이 쓰고 있는 것 아닌지에 대해서도 발 빠르게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은 탄핵해야 하냐'는 질문에 "저를 또 전사로 만드신다"며 "당연히 탄핵을 해야 된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
한 장관 장관 탄핵사유가 위법한 시행령이라고 했는데 시행령은 대통령령이다"며 "위법한 시행령에 대해 법적 책임을 장관과 대통령 둘 다에게 물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
한 장관 장관 탄핵을 하는 것이 위법한 시행령이라는 것이 헌재에서 확인이 되면 바로 대통령 탄핵 사유"라며 "(탄핵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당내 일부 의원들의 탄핵 발언에 대해 "해당 의원들한테는 여러 차례 불필요한 탄핵 논란은 외부로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분은 말씀을 하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대북송금’ 새 수사팀장,

한동훈과 근무 인연

[앵커]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하던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 교체됐죠.
민주당이 탄핵하겠다며 벼르고 있고 고발도 하면서 바뀐 건데 그 자리에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손발을 맞췄던 검사가 왔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기자]대검찰청이 수원지검 2차장검사 자리에 안병수 대검 마약·조직범죄기획관을 직무대리 발령했습니다.
 
지난 20일 이정섭 차장검사가 대전고검 검사 직무 대리로 전보 발령이 나면서,
공석이 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수원지검 2차장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현재 진행 중인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를 총괄하는 자리입니다.
 
이번에 발령을 받은 안 차장검사는 사법연수원 32기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두 차례 근무한 연이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때
한 장관 장관은 3차장검사로,
안 차장검사는 그 직속인 방위사업수사부 부부장검사로 근무했습니다.

2007년엔
한 장관 장관과 부산지검 특수부에서 함께 일했습니다.
 
지난 2016년엔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끌던 '국정농단' 수사에도 참여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수원지검의 업무량과 주요사건 신속처리 필요성 등을 고려해 별도 발령을 낸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반부패 수사 전문 신봉수 지검장이 이재명 수사를 직접 챙기고 있는 가운데 합이 맞는 안 차창검사의 수사팀장 투입으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검찰은 리조트 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정섭 검사와 관련해,
검사 후배들을 시켜 불법으로 제3자의 전과를 조회한 정황도 확인하고 수사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은


한동훈·이정재 식당 회동 후 '상한가'… 임세령의 대상홀딩스 무슨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NS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50)가 서울 서초구의 한식당에서 만난 장면이 포착되면서 대상그룹 지주사 대상홀딩스가 돌연 관심을 받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 장관 장관과 이정재가 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들이 직접적으로 친분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재와
한 장관 장관은 서울 강남 '8학군' 현대고 5회 졸업 동기 사이다.

한 장관 장관은 모자가 달린 후드티를,
이정재는 두꺼운 겨울 외투를 입는 등 편한 복장을 하고 만남을 가졌다.

팬들의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며 훈훈한 모습을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 공개된 이후 평일 첫날인 이날 대상홀딩스가 관련 정치 테마주로 묶이면서 우선주와 함께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임세령(왼쪽),
이정재(사진=구찌 제공) 2023.11.06. photo@newsis.com
이정재가 임세령(46)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연인 관계로 9년째 공개 열애 중인 점이 주가에 작용한 것 아니냐는 시장 분석이 나왔다.

한 장관 장관은 내년 총선 출마설이 나오고 있으며,
차기 대선 주요 잠룡으로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한편 대상홀딩스는 임창욱 회장과 그의 부인 박현주 부회장,
임 회장의 장녀 임세령 부회장,
최성수 대표가 등기임원으로 올라있다.

대상홀딩스 주주현황(우선주 포함)을 보면 임 회장의 차녀 임상민 대상 전략담당 중역이 대상홀딩스의 보통주 35.80%를 보유해 최대주주이며 ▲임세령 부회장 19.90% ▲임창욱 회장 4.07% ▲박현주 부회장 3.78% 등이다.

류난영 기자(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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