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공개한 AI 에이전트의 모습이에요. <사진=LG전자>
집사로 돌아온 AI 삼성전자는 8일, CES 개막에 앞서 ‘AI Companion’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볼리(Ballie)’를 공개했습니다. 기억하실까 모르겠어요. 4년 전인 CES 2020에서 처음 공개한 볼리는 당시 부르면 따라오고, 스마트폰 등과 연결해 다양한 홈케어를 수행할 수 있는 애완동물 같은 로봇으로 공개됐었는데요, 4년만에 등장한 볼리! 그때와 무엇이 달라졌을까요(2020년 볼리). 삼성전자는 2020년 처음 볼리를 공개한 이후 연구개발을 거쳐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발전시켰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출시’한다고 해요. 본격적으로 판매한다는 얘기입니다.
사용자가 부르면 오고, 음성으로 명령을 수행하는 것은 2020년과 같습니다. 다만 스스로 학습해 자신이 할 일을 찾아서 해내는 게 달라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전·후면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집에 있는 여러 기기와 자동으로 연결할 수 있고,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학습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기상 시간에 맞춰 음악을 틀어줄 수 있고 사용자가 출근 준비를 하는 사이, 그날의 날씨와 일정을 프로젝트로 벽에 쏴 알려주는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집에 나이 많은 분이 계신다면 건강 상태를 확인하거나 의사소통이 되는 ‘동료’로서도 활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보호자에게 알려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하고요. 스마트폰과 연결해 놓으면 두 손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화를 받거나 걸 수도 있고 다양한 정보를 프로젝션 형태로 투사해 준다고 해요.
우리도 있다! LG전자의 'AI 에이전트' LG전자는 이날 CES에 마련된 부스에서 볼리와 비슷한 ‘집사’ AI 에이전트를 공개했습니다. 마치 강아지를 연상시키는 AI 에이전트는 집주인과 자유롭게 대화를 할 수 있었는데요, 이날 시연에서는 집주인이 집에 없는 사이, 기르던 고양이가 화분을 깨트리면 이를 찍어 알려주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볼리와 마찬가지로 스스로 집안을 다니며 그날의 날씨 정보 등을 알려주고 복용해야 하는 약을 알려주거나 건강 관리도 가능하다고 해요.
집주인이 갑자기 쓰러지면 긴급 전화도 걸어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볼리와 마찬가지로 집안에 있는 스마트 기기들과 연결해 이를 관리할 수도 있다고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