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새롬 기자]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인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가 열린 가운데,
행사장 앞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낸 축하 화환이 놓여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인 '개혁신당'이 이날 국회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 전 대표가 지난달 27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지 24일 만이다.
당 명은 가칭인 개혁신당을 그대로 사용하며,
당 색은 '개혁 오렌지'로 정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정강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전 대표를 당 대표로 추대했다.
다른 지도부 인사는 이준석 신임대표가 지명했다.
이 신임 대표는 정책위의장에 김용남,
최고위원에 이기인,
허은아,
천하람,
사무총장에 김철근을 지명했다.
개혁신당은 당분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의 제3지대와 통합보다 선명성을 내세운 독자세력 확대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saeromli@tf.co.kr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상임위원장은 몇억원”…한동훈 ‘출판기념회 규제법’,여야 의원 속내는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정치인이 합법적으로 돈봉투를 받을 수 있는 창구가 있다.
바로 출판기념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출판기념회 등을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출판기념회를 빙자해 불투명하게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잘못된 관행이므로 없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지만 진정성·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다.
한도 無·신고 의무 無...한동훈 “언젠간 단호히 끊어야”
20일 한 정치권 관계자는 “예전에는 출판기념회 책값으로 책을 출판하고,
행사 준비하는 데에 드는 비용에 더해 2~3000만원 정도의 꽤 많은 액수의 돈이 모였다”며 “과거에는 집권당 같은 경우 ‘상임위원장급이면 몇 억원이 들어온다’는 이야기도 전설로 돌아다닌다‘”고 전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개인이 정치인에게 기부할 수 있는 후원금 한도는 대통령 후보 1000만원,
국회의원 등은 500만원으로 제한된다.
그러나 출판기념회의 참석자들은 책 정가와 상관없이 두 세권을 가져가도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이 담긴 봉투를 책값으로 내고는 한다.
책값은 정치자금으로 보지 않아 모금 한도가 없고,
선거관리위원회 신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금지법에도 걸리지 않는다.
이에 한 위원장은 지난 18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 모두 출판기념회를 열어 책값보다 비싼 값에 정치자금을 얻는 게 허용됐던 것을 잘 알고 있다.
누군가는 언젠가 단호히 끊어야 하는 것도 알고 있지만 지금까지 그러지 못했다”며 “민주당이 찬성하면 바로 입법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 “정가 거래 관행 만들어야...실효성 없는 시기”
민주당 일각에서도 출판기념회를 통해 정치 자금을 모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한 민주당 초선 의원은 “출판기념회가 별도의 정치 자금 수수 통로가 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도 “출판기념회를 아예 막거나 봉쇄하는 건 안 되고,
정가대로 받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은 “근본적으로 출판기념회 자체를 없앨 수는 없고,
정가대로 거래하는 관행과 질서를 만드는 게 옳다”며 “엄격하게 제한하기 위한 제도가 필요한지는 좀 더 구체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지금 출판기념회 시기가 이미 지났다.
1월 11일까지 아니었나(공직선거법 총선 90일 전)”라며 “저렇게 말한다고 해도 실효성이 없는 시기다.
진정성도 잘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의원도 있었다.
국힘 “본인이 알아서 잘하면 좋겠지만 안 된다”
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책은 펴내는 순간 기록이 되고,
자기가 책임을 져야한다”면서 “그만큼 출판에 신중해야 하는 거고 본인의 피와 땀이 서려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출판되는 책들을 보면 안 그렇다.
법으로 할 게 아니라 본인이 스스로 알아서 안 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개개인이 알아서 잘하면 얼마나 좋겠나마는 일부 오용되는 사례가 있으니까 법으로 하자는 것”이라며 “그렇게 입법을 해서라도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면 좋다”고 덧붙였다.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선거에 출마하려는 당협위원장이나 원외 인사들은 사람들에게 얼굴도 알려야 해서 출판기념회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출판기념회를 정치자금을 수수하는 통로로 이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민주 "한동훈, '김건희 방탄' 거두고 특검 응해야"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등 각종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몰아세우며 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 위원장이 김 여사를 향한 수많은 의혹에 대해 제대로 입장을 밝히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여전히 김 여사의 방탄이고
호위무사이기 때문이냐"라고 따졌다.
박 대변인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은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로 불리는 김 여사를 향한
불법 특혜 의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위원장에게 김 여사는 불가침 영역이냐"라며 "국민은 한 위원장이 직장 상사의 아내였던 김 여사와 수백 차례 카카오톡(대화)을 나눌
만큼 가까운 사이였다는 사실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김건희 여사를 향한 수많은 의혹에도 눈 감고 있는 것이냐"라며 "그것이 아니라면 즉각 '김건희 방탄'을 거두고 특검에 응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전날 대통령실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재미교포 목사가 김 여사 선친과의 인연을 앞세워 영부인에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선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해명이 국민들에게 설득이 되겠나. 거짓 해명 아니겠나"라며 "명품 수수라는 것 자체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한동훈 '김건희 거리두기'에 "지금이라도 결심하면 80석 성과"
"옳은 의견 내부총질로 몰고 사리사욕 채우려는 자들 처절한 반성 필요"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대표자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1.20.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김경록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0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국민이 걱정할 부분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지금이라도 결심하면 80석 정도 성과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 위원장이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는데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지금
아마 국민의힘에서 하는 모든 일들이 결국에는 이준석이 하자고 했던 것의 부분 집합보다도 못할 것"이라고 혹평했다.
이어 "제가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끝난 다음에 그 당시 결심하면 총선 때까지 남은 일수만큼 의석일 거라고 했었다"며 "80일 남았는데 지금이라도 그 결심을 하면 80석 정도 성과는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 대표는 "도대체 누가 내부총질이었던 게 이제 드러나지 않느냐.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 통치 스타일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밖에
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 내부총질이었다면 '지금 너네 다 내부총질했잖아 이 자식들아'라고 말하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부끄러우면 손을 가슴에 얹고 결국 남는 것은 권력욕밖에 없었다는 것을 자인하는 게 첫째다.
'김건희 (여사가) 우려스러운 일을 했다'는 지적,
'대통령이 통치스타일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 말고 무엇이 내부총질이었나. 내가 돈을 달라 했나. 자리를 달라했나"며 "지금 그런 애기를 하는 것은 다른 옳은 의견을 내부총질로 몰고 거기서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자들의 처절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대표자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kmn@newsis.com
그는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 창당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에 계신 의원들께 공지사항으로 알려드려도 될 건데 (지난 총선에서)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을 만들었을 때 기호 확보를 위해 20명 정도 낙천자를 보내서 기호 경쟁했다"며 "이번에도 기호 경쟁하겠다는 거는 최소 20명 낙천하겠다는 것이다.
위성정당 하겠다는 의미를 파악했으면 한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세대 포위론'과 관련해 세대포위론은 단기 전략이라고 강조한 뒤 "국민의힘은 세대포위론을
공식 부정하기 때문에 쓰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은 세대라는 구분보다는 개혁성을 기준으로 가야된다 생각한다.
개혁 성향이 강한 국민표를 최대한 끌어오겠다는 지지층 전략을 구상하겠다.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수많은 금기를 건들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knockrok@newsis.com
김건희 여사 총선 앞 ‘조용한 내조’ 시작?
두문불출 한 달…당내서도 ‘김건희 리스크’ 우려 목소리
한동훈·윤재옥 긴급회동...김건희 여사 문제 의견 조율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겠습니다.
부디 노여움을 거둬주십시오.”
2021년 12월26일 김건희 여사는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공언했다.
대선을 3개월가량 앞두고 ‘허위 이력’ 논란 등 배우자 리스크가 불거지자 ‘조용한
내조’를 약속한 것이다.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도‘영부인 역할론’에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대선 후보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부인은 가족에 불과하다’며 영부인의 일정 등을 관리하는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취임 후 ‘부부의 약속’이 모두 흔들리는 모양새다.
‘주가조작 의혹’에 휘말렸던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논란에도 휘말리자,
대통령실이
제2부속실 부활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총선을 3개월 앞두고 ‘김 여사 리스크’가 거듭 언급되자,
친윤석열(친윤)계 의원뿐 아니라 당 지도부 일각에서도 김 여사의 ‘자중 및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되는 모습이다.
‘특검 거부’ 논란 후 ‘두문불출’ 김 여사
최근 김 여사는 한 달 넘게 ‘두문불출’하고 있다.
김 여사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건 지난달 15일 윤 대통령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을
당시가 마지막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김 여사가 공식 일정을 소화한 이래 최장 기간 잠행이다.
김 여사는 봉사활동‧종교행사‧신년인사회 등 역대 영부인들이 통상적으로 참여해 온 연말연초 일정들도 모두 불참했다.
지난달 29일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을 했을 때 동석했던 사실이 전해졌지만,
이후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 자료 어디에도 김 여사는 빠져 있었다.
이러한 잠행은 지난달 28일 ‘김 여사 특검법’(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관련)이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하고 이후 대통령 거부권 정국으로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자신을 둘러싼 ‘명품백 논란’ 등이 거듭 제기되면서 김 여사가 의기소침해있다는 전언도 들려온다.
대통령실 사정에 능통한 여권 한 관계자는 “김 여사가 언론에서는 ’악마화’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진중하고 스마트한 영부인”이라며“그런데 논란 이후언행이
달라졌다.
연말(12월)에 지근거리에서 (김 여사를) 뵈었는데 그 때도 상당히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고 귀띔했다.
‘김건희 리스크’에 與 불만 ‘부글부글’
김 여사가 자취를 감춘 가운데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 설치를 위한 실무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민심이 악화되면서 윤 대통령도 대선 공약을 뒤집기로
결단한 모습이다.
여기에 대통령 친인척을 감시‧관리하는 특별감찰관도 임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당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당 지도부 및 여권 일각에선 추가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표적인 게 김 여사가 직접 공개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건희 특검법’에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타당하지만,
사건의 경위를 김 여사가 직접 설명하고 국민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22대 총선 수원정 지역구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17일 S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와 인터뷰에서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 “제대로 된 확정 판결이 나오는 데까지 2년 이상 걸리는데 특검을 해야하는지 총선을 앞두고 게임을 부당하게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김 여사가 경위를 설명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면 쉽게 해결할 방법이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서도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지난 8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70% 찬성
여론이 결국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그 자체라기보다는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한 반응이라는 것을 모두 다 알고 있다”며 “그렇다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납득할 만한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여사 리스크’ 대응을 놓고 원내 지도부와 일부 영입 인사의 입장 차가 여권 내홍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당 지도부도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비공개 회동을 갖고 김 여사와 관련한 당내 입장,
대안을 두고 20분 간 논의를 거친 것으로 전해진다.
윤 원내대표는 18일 열린 의원 총회에서 김 여사 명품 가방 사건과 관련해 “사건의 본질은 부당한 정치 공작”이라며 의원들에게 “인터뷰 때 이 점을 분명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한 위원장이 영입한 김경율 비대위원 등이 윤 원내대표의 발언을 “TK(대구·경북)와 수도권의 인식 차”라고 공개 비판했다.
대구가 지역구인 윤 원내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한 위원장도 김 여사 명품 가방 논란 관련 질문을 하자 “함정 몰카”라면서도 “국민이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해 원내 지도부와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국민의힘은 삼성전자 사장, 민주당은 현대차 사장…기업인 영입 경쟁
[앵커]이처럼 제3지대가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한 가운데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본격적인 인재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갤럭시 신화'로 유명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영입을 확정했고,
민주당도 현대차 사장 출신 인사 영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민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모레 국민의힘에 입당합니다.
고 전 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무선 사업부를 이끌며 '갤럭시 성공 신화'의 주역으로 평가 받습니다.
조정훈 /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 (지난 12일)"고동진 사장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직접 제안을 하셨고 또 깊은 고민을 하고 계시고요"영입을 직접 요청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고 전 사장의 저서까지 읽으며 설득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
전 사장의 출마 방식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서울 강남권이나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수원무' 출마가 유력 거론되는 가운데,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 전 사장은 문화일보 기자 출신으로 현대차에서 홍보실장과 전략기획 사장을 지냈습니다.
민주당 관게자는 "반기업이란 잘못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서라도 기업인 영입을 적극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사람은 2006년 경기지사에 도전했던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이후 4대그룹 사장급 영입 사례로 주목받을 전망인데,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기업인 영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野,
'비대위원 광주비하' 가짜뉴스에 논평 냈다 삭제…與, 정청래 등 고발
[앵커]어제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호남 비하 발언을 했다는 한 언론의 보도에 민주당이 곧바로 한동훈 비대위원장까지 비난하는 논평을 냈었죠 그런데 알고보니 보도 자체가 가짜뉴스였습니다.
결국 논평은 삭제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보도한 기자와 이를 인용한 야당 인사들을 형사고발했습니다.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어제 오후 발표한 논평입니다.
"국민의힘 박은식 비대위원의 광주 모독은 민주주의에 대한 증오와 혐오의 배설에 가깝다"며 "한동훈 위원장은 혐오
정치의 동조자"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이 단체 대화방에서 "광주정신이 민주화란 건 포장이자 과장"이라며 비하 발언을 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민주당이 박 비대위원과 한 위원장까지 비판한 겁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SNS에 "이러고도 5·18 정신 운운하는가"라며 가세했습니다.
하지만 대화방의 다른 참가자가 쓴 글에 박 비대위원이 오히려 반박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민주당은 논평을 삭제했고,
권칠승 대변인은 "사실과 다른 논평이 나가게 돼 유감을 표한다"고 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글을 삭제하고 "심심한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여당은"가짜뉴스임이 드러나자 침묵하는 모습이 저열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대변인"모터 달린 입처럼 거짓 선동을 일삼다가 진실 앞에 게 눈 감추듯 숨는 작태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국민의힘은 가짜뉴스를 보도하거나
인용한 기자와 정청래 최고위원을 경찰에 고발했는데,
민주당의 사과가 없으면 추가 고발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한동훈 “국민 눈높이” 강조…용산과 온도차?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첫 입장 내놔
한동훈 "국민 눈높이서 생각할 문제…갈등 없다"
한동훈 "국민의힘,
여러 의견 허용하는 정당"
박지원 "총선 80일,
정부·여당의 짜고치는 고스톱이 도 넘어 국민현혹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총선 80여일 앞두고 정부 여당의 짜고치는 고스톱 게임이 도를 넘어도 한참을 넘어 국민 현혹쇼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 디올백 문제를 이수정,
김경률 두분이 심각함을 얘기하는 척하며 대국민 사과 운운 등 여론 간보기를 띄우더니 이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군불을 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 문제를 특검에 포함시켜 디올백은 물론 일각에서 제기되는 양주,
화장품 특히 어떤 책을 받았는지 등에 대한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민주당이 흔들림없이 대처해서 사과로 어물쩍 넘기려는 생각일랑 꿈도 꾸지말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김경률 비대위원의 마포 지명설을 두고 "그렇다면 왜 국힘 당에 공관위 비대위가 있는가. 눈감고 아웅하는 쇼"라며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하지 않고 한 위원장께 명령하지 않는다고 아무리 외쳐봐야 국민은 속임수라고 다 안다"고 주장했다.
여야, 저출생 대책 공약 특징과 재원은?
與 '일·가정 양립' vs 野 '현금성 지원'
[앵커]여야가 4월 총선 1호 공약으로 저출생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문제 해결 포인트를 무엇으로 잡았는지에 따라 대책 방향도 갈렸습니다.
정책을 잘 따져봐야 유권자들도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겠지요. 사회정책부 배상윤 기자와 따져보겠습니다.
배 기자,
저출생과 관련해서 만들 수 있는 정책들은 다 쏟아낸 것 같아요?[기자]네,
여야 모두 출생과 관련해 내놓을 수 있는 모든 대책들을 총망라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책 총괄 부서로 국민의힘은 부총리급의 인구부,
민주당은 가칭 인구위기대응부 신설을 약속했습니다.
또,
여야 모두 보시는 것처럼 육아와 출산,
돌봄에 있어 다양한 휴직과 급여제도
등을 내세웠습니다.
[앵커]비슷 비슷해보이지만 당연히 차이는 있겠죠?
[기자]네,
자세히 들여다보면 큰 방향에 있어서는 차이가 엿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일과 가정의 양립,
민주당은 현금성 지원에 보다 초점을 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여당은 출산율을 떨어뜨리는 제도의
개선,
야당은 출산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 실질적 혜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는 걸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여야 수장들의 발언을 보면,
어디에 초점을 맞췄는지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성도 달랐죠?[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저출생 문제는
부부간 육아 부담 격차 등과 관련돼 있다"며 이런 격차 해소가 저출생 해결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저출생 원인을 "자산과 소득의 불평등"때문이라고 보고,
이에 대한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남녀가 육아 부담을 동등하게 지는 방안,
이 대표는 경제적인 여건을 개선하는 것에 보다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죠.[앵커]이제 미시적으로 들여다보겠습니다.
여야가 대표적으로 들고나온 공약을 구체적으로 하나씩 짚어본다면요?[기자]국민의힘의 대표 공약은 아빠 출산휴가 의무화입니다.
유급휴가를 기존의 열흘에서 한달로 늘려 출생을 장려한다는 건데,
남편도 육아를 경험하고 부부간 관계도
재정립되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됩니다.
단,
남성 육아휴직이 쉽지만은 않은 현실을 감안할 때,
제도가 소규모업체 등에도 정착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앵커]민주당은 뭘 내세웠습니까?
[기자]아이 1명당 아동수당과 펀드 등으로 1억원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신혼부부에게 1억원을 대출해주고 출생 자녀 수에 따라 원리금을 차등 감면해주는 제도도 공약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셋째까지 낳을 경우 원리금 1억원은 전액 감면되니,
사실상 1억원을 지원받는 셈입니다.
자산을 형성하고 다자녀 출생을 이끌거란 기대가 있지만,
재원 마련이 숙제입니다.
[앵커]문제는 이 정책들을 이행할 재원 마련일텐데,
그 방안도 제시했습니까?[기자]일단 저출생 대책에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연간 3조원,
28조원이 들 걸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특별회계를 신설하거나 추경예산 편성,
또는 입법을 통해 돈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앵커]아직 구체적인 이행 계획이나,
재원 마련 구상을 알 순 없는데 무엇이 더 현실적인지,
앞으로 잘 판단해봐야겠습니다.
배 기자,
잘 들었습니다.
빅텐트의 조건? / 정청래 ‘유감’ 왜?
[앵커]
Q1.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빅텐트의 조건이네요. 오늘 3지대 인사들 총출동 했었죠?네,
3지대의 사실상 키를 쥐고 있는이준석 신당의 창당대회,
화기애애했습니다.
[양향자 / 한국의희망 대표]
"저는 오늘 저에게서 보여지는 이 온몸을 다한 축하의 의미 아시겠죠?"[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저희 어머니와 이름 같으신 양향자 의원님. 우리는 이럴 운명이라서 오렌지. 누군가는 제주항공이라할지
모르지만."이낙연 전 대표도 이준석 대표와 스킨십도 하며 친밀감을 드러냈습니다.
Q2. 창당까지 마무리 한 이준석 대표,
3지대 빅텐트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고요?네,
이준석 대표 발언부터 들어보시죠.[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3지대 통합 골든타임?) 이미 지났다고 본다.
창당 과정이 ~ 겹쳐서 순탄하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비례대표는 정책 보고 투표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선명성 지켜야겠다 판단한다면 비례는 저는 다르게 선출하는 게 옳다는 개인적 소신이"
그러면서,
"창당 다음날 합당하자고 하는건 코메디 아니겠나?그래도 통합논의에 성실하게 임할 계획"이라고도 했습니다.
합당보다 연대,
그리고 비례대표는 따로낸다,
입장을 분명히 한거죠.Q3. 이낙연 전 대표 출마 문제로도 이견이 있는거 같던데요?이낙연 전 대표에게 총선 출마를 권유하며,
"나 같으면 인천 계양을 출마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 피해자라는 상징성을 지녀서"라는 설명인데요.민주당을
탈당하고 제3지대에 합류한 의원들도이낙연 전 대표에게호남출마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조응천 / 미래대연합 창준위원장]
"총선 출마도 선택지 중에 하나로 남겨줫으면 좋겠고,
호남쪽 가셔서 호남에서 신당의 바람 일으켜줫으면 좋겟다 생각"이낙연 전 대표에게 뒤에서 총선 지휘만 하지 말고,
직접 출마해서 더 적극적으로 역할하시라,
압박하는거죠.이낙연 전 대표,
불출마 입장을 밝힌 뒤 아직 발언은 안하고 있는데 고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Q4. 제3지대 신경전,
본격화되는
느낌이네요. 계속 지켜보죠.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정청래 수석최고위원이 뭐라고 말한 겁니까?바로 "유감"입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이 어제 SNS에 박은식 국민의힘 비대위원을 비판했다가곧바로 글을 삭제하고 유감표명을 했는데요.인용한 한 언론보도가 오보였다는 것이 드러나서입니다.
Q5. 어떤게 문제가 된건가요?박은식 비대위원이 '호남 비하 발언'을 했다는 한 언론사 기사를 인용한 게 문제가 됐습니다.
기사가 오보였고,
해당 언론사도 기사를
삭제했거든요.정 최고위원은 "광주시민에 대한 우롱"이라고 비판 글을 남겼다가곧바로 유감을 표하고 sns를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정 최고위원을 포함해 해당 언론사 기자들을 고발 조치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Q6. 어제 저녁에 벌어진 일인데,
국민의힘이 이렇게 빠르게 강경 대응하는 이유가 뭡니까?관련 보도와 sns,
곧바로 삭제되긴 했지만가짜정보가 너무 많이 번졌다고 국민의힘은 보고 있고요.그 동안 민주당에서 박은식 비대위원을 집중 비판해온터라
반격의 의미도 있어보입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 10일)]
김구 선생을 테러리스트로 매도하고 비하하는 삐뚤어진 역사관을 SNS에 적었습니다.
한동훈식 자리에 적격입니까?[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10일)]
혐오 언행을 하는 사람이었던 만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말마따나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겁니다.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 '가짜뉴스 근절TF'를 만들며 유포자와 전파자 모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요.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상호 공격 수위도 올라갈 수 밖에 없을텐데요.근거 없는 가짜 정보 만큼은 양당 모두 철저히 점검해서 막아야겠습니다.
(막아보자)
한동훈-이재명의 눈치게임?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최지원 기자 나왔습니다.
첫번째 물음표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