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4가 중요한 제품인 세가지 이유!

 



안녕하세요 미라클러님! 팀 미라클레터가 돌아왔습니다. 저희는 CES를 마치고 잠깐(?)의 휴식을 가졌어요. 그리고 이제 다시 시동을 걸어보려고 합니다(부릉부릉~ 🚗).


오늘의 주제는 바로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4'인데요. 오랫동안 미라클레터에서 많이 언급했던 제품인만큼 반드시 다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갤럭시S24는 챗GPT로 시작된 '생성형AI'가 탑재된 본격적인 스마트폰이거든요. 그럼 시작해볼게요!


오늘의 에디션  
  1. 갤럭시S24가 중요한 제품인 세가지 이유! 
  2. 작정하고 만든 생성형AI폰 
  3. 애플은 아직 못만든다...🍏
  4. 죽은 스마트폰 시장을 살려다오☠️
  5. 한줄브리핑

갤럭시S24 울트라. 골드가 아니라 옐로라고. <삼성전자> 


갤럭시S24가 중요한 제품인 세가지 이유!

 

삼성전자는 17일 여기 실리콘밸리 산호세에서 갤럭시S24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를 ‘AI폰’시대를 열 제품이라고 말했어요. ‘모바일AI’의 시대를 열 제품이라고도 했죠. 그런데 AI는 예전부터 갤럭시나 아이폰 같은 스마트폰에 계속 사용되어왔어요. 머신러닝이나 딥러닝이라는 이름으로요. 


갤럭시S24에는 여러가지 AI 기능이 들어가 있는데요. 예를 들어 실시간으로 13개국 언어를 통번역한다던지, 수평이 어긋난 그림을 AI가 바로 잡아준다던지, 회의내용을 녹음한 것을 화자별로 텍스트로 정리해준다던지. ‘이런 것도 되네?’라는 신기한 기능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능들은 지난 해부터 미라클레터가 얘기해온 ‘생성형AI’를 기반으로 하고있죠. 트랜스포머 모델을 기반으로 큰 매개변수를 가진 거대모델 AI를 ‘생성형AI’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존의 통번역 능력을 뛰어넘는 놀라운 언어능력, 기존의 이미지 편집능력을 뛰어넘는 이미지 생성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죠. 이런 생성형AI를 만드는 회사가 챗GPT를 만드는 오픈AI, 제미나이를 만든 구글이고 많은 기업들이 생성형AI 만들기 위해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갤럭시 언팩 2024 라이브 영상. <삼성 유튜브> 


이것이 AI폰이라고요? 

생성형AI에서는 하나의 파운데이션 모델이 여러가지 일을 하고,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와 음성, 코딩까지 인식하기 때문에 ‘멀티모달리티’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머신러닝/딥러닝과 생성형AI가 구별되는 큰 차이점은 ‘압도적 성능’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아요.  


갤럭시S24에는 그래서 삼성이 직접 만든 AI와 구글이 만든 ‘제미나이’가 동시에 들어가요. 예를 들어 실시간 통번역은 삼성전자에서 만들었고, 생성형 이미지 편집이나, 녹음내용을 화자별로 정리해주는 것은 구글 제미나이의 능력입니다.

언팩을 앞두고 사용해본 갤럭시S24 의 기능들은 확실히 매력적이었어요. 예를 들어 녹음한 내용을 화자별로 정리하거나, 이를 요약해주는 기능은 회사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성형AI 기능이 들어갔다고 AI폰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AI폰이라면 인공지능이 나와 함께 대화도 하고, 나를 위해 일도 대신해주고 그런 것 아닌가요?🤣


갤럭시S24 가 정말 중요한 제품인 이유 세가지를 한번 생각해 봤어요.


배우 엠마 마이어스가 서울에서 찍은 갤럭시S24 울트라 영상 😍 <삼성전자> 


작정하고 만든 생성형AI 스마트폰 

 

첫번째, 갤럭시S24는 생성형AI를 스마트폰 주요 UI(유저인터페이스)에 접목시킨 최초의 스마트폰이에요.

 

제미나이의 신박한 기능, LLM의 깜짝놀랄 능력. 기사로 많이 보셨을 것 같은데요! 근데 이걸 기능으로서 접하는 것과 스마트폰 소비자의 일상으로 가져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에요. 더군다나 챗GPT를 비롯해 생성형AI는 기본적으로 PC(데스크탑/랩탑) 환경에서 이뤄져요. 스마트폰과 환경이 다르죠. 생성형AI는 기존의 AI 보다 훨씬 무겁고 많은 연산능력을 필요로 합니다. PC보다 떨어지는 스마트폰의 반도체 성능을 가지고 돌리기는 어렵고, 대부분 인터넷과 연결된 상태에서 클라우드 기반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클라우드 사용료가 더 드는 것은 물론이죠.


이렇게 무거운 생성형AI 때문에 자주 언급되는 것이 ‘온디바이스AI’의 개념이에요. 클라우드로 보내지 않고 스마트폰에서 생성형AI를 돌리면 빠르고, 돈도 덜 들고, 보안도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죠.


갤럭시S24는 실시간 통역은 인터넷 연결이 없어도 되요. 반면 생성형 이미지 편집은 클라우드 기반이어서 인터넷이 연결되어있어야해요. 필요에 따라서 온디바이스가 클라우드 중 선택이 된다는 점에서 ‘하이브리드AI’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갤럭시 S24를 사전에 사용해보면서 ‘생성형AI’ 기능을 갤럭시S24 기본 앱에 넣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갤럭시의 ‘전화’ ‘갤러리’ ‘키보드’ ‘메모장’같은 기본앱에서 소비자들이 AI 기능들을 잘 찾아서 쉽게 쓸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인 것이 보였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부장인데 사장인 부장입니다. <사진=삼성전자>


AI? 로봇? 그걸로 뭘할건데?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님이 기자들에게 한 말씀 중 저는 이 부분이 제일 인상적이었는데요.

 

온디바이스 AI 화두는 많은 업체들이 많이 얘기하고 있다. 제일 중요한 건 모바일AI를 구현해서 제한적인 환경에서 충분한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갤럭시 사용자의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모바일 도메인에 특화시켜서, 데이터 사용량을 최적화시키면서 핵심 기능을 월등히 만족할 수준으로 제공하는 것. 그게 최적화이고 역량이고 노하우라 생각한다.

 

타사 대비 차별화 요소는 모바일 고객에 대한 인사이트, 이해를 잘하고 있느냐. 갖고 있는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최적의 솔루션을 편견없이 고객들에게 얼마나 제공하느냐. 이것이 갤럭시AI의 강점이라 생각하고. 이 철학, 전략을 발전시킨다면 지속적으로 차별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비유를 해보자면 생성형AI의 놀라운 능력은 '서커스' 같은 것이에요. 와우! 하고 탄성은 나오지만, 평범한 사람들이 매일 아크로배틱이나 파쿠르를 하면서 살아갈 수는 없죠. 평범한 사람들이 안전하게 클라이밍이나, 필라테스를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죠.  


올해 상반기 중에 기존에 발매된 제품인 갤럭시S23 과 갤럭시Z 플립5, 폴더5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S24에 들어간 AI 기능들이 들어간다고 해요. 


AI 사과 <챗GPT/달리2>


애플 넌 아직 못하지? 우린 할 수 있지롱~


노태문 사장님의 말씀은 삼성과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의 최대 라이벌인 애플 아이폰과의 ‘차별화’라고 생각해보면 될 것 같아요. 이것이 두번째 이유입니다.


갤럭시S24가 속한 안드로이드 진영은 지금 애플 아이폰에 반년 앞서 있어요. 챗GPT가 등장해  생성형AI가 유행어가 되고, 구글이 챗GPT에 맞서 제미나이를 개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와 오피스에 생성형AI를 접목하는 등 2023년은 정말 떠들썩했는데요. 이를 멀리서 지켜보던 애플이 생성형AI에 뛰어들었습니다. 뭔가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 건데요. 아무리 빨라도 올해 6월 WWDC는 되어야 애플이 생성형AI로 무언가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실리콘밸리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아무것도 안나온다는 전망도 있구요. 


사실 애플이 LLM과 생성형AI로 무엇을 하려는 건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어요. 머신러닝을 이용한 AI는 이미 기존에도 잘 해왔구요. 그래서 멀티모달리티 능력을 갖춘 GPT, 제미나이 같은 LLM 을 만들려는 건지, 아니면 시리를 대체하는 챗봇을 만들려는 건지, 아니면 MR기기인 비전프로에 사용할 기능을 개발하려는 건지 아직은 알 수 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경쟁사인 삼성 갤럭시가 구글 제미나이와 손을 잡고 생성형AI를 스마트폰에 넣었고 이걸 마케팅 포인트로 푸시하고 있다는 부분이에요. 또한, 주식시장에서 주가를 움직이는 재료가 되고 있습니다. 


애플 입장에서 더 무서운 것은 생성형AI와 스마트폰의 결합이 어디로 발전할지 알 수 없다는 것이에요. 지금은 몇가지 신기한 기능들이 들어가 있지만, 정말 신박한 서비스가 나올 수도 있어요. 물론 이 서비스는 앱이라는 형태로 애플 생태계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죠. 챗GPT 앱이 애플과 안드로이드에 모두 있는 것 처럼요. 하지만 세계 최고의 테크기업인 애플이 생성형AI를 아이폰에서 서비스하기 위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은 애플 입장에서 좀 부끄러운 일이 아닐까요? 제가 애플이라면 직접 생성형AI를 만들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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