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과 <챗GPT/달리2>
애플 넌 아직 못하지? 우린 할 수 있지롱~
노태문 사장님의 말씀은 삼성과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의 최대 라이벌인 애플 아이폰과의 ‘차별화’라고 생각해보면 될 것 같아요. 이것이 두번째 이유입니다.
갤럭시S24가 속한 안드로이드 진영은 지금 애플 아이폰에 반년 앞서 있어요. 챗GPT가 등장해 생성형AI가 유행어가 되고, 구글이 챗GPT에 맞서 제미나이를 개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와 오피스에 생성형AI를 접목하는 등 2023년은 정말 떠들썩했는데요. 이를 멀리서 지켜보던 애플이 생성형AI에 뛰어들었습니다. 뭔가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 건데요. 아무리 빨라도 올해 6월 WWDC는 되어야 애플이 생성형AI로 무언가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실리콘밸리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아무것도 안나온다는 전망도 있구요.
사실 애플이 LLM과 생성형AI로 무엇을 하려는 건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어요. 머신러닝을 이용한 AI는 이미 기존에도 잘 해왔구요. 그래서 멀티모달리티 능력을 갖춘 GPT, 제미나이 같은 LLM 을 만들려는 건지, 아니면 시리를 대체하는 챗봇을 만들려는 건지, 아니면 MR기기인 비전프로에 사용할 기능을 개발하려는 건지 아직은 알 수 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경쟁사인 삼성 갤럭시가 구글 제미나이와 손을 잡고 생성형AI를 스마트폰에 넣었고 이걸 마케팅 포인트로 푸시하고 있다는 부분이에요. 또한, 주식시장에서 주가를 움직이는 재료가 되고 있습니다.
애플 입장에서 더 무서운 것은 생성형AI와 스마트폰의 결합이 어디로 발전할지 알 수 없다는 것이에요. 지금은 몇가지 신기한 기능들이 들어가 있지만, 정말 신박한 서비스가 나올 수도 있어요. 물론 이 서비스는 앱이라는 형태로 애플 생태계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죠. 챗GPT 앱이 애플과 안드로이드에 모두 있는 것 처럼요. 하지만 세계 최고의 테크기업인 애플이 생성형AI를 아이폰에서 서비스하기 위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은 애플 입장에서 좀 부끄러운 일이 아닐까요? 제가 애플이라면 직접 생성형AI를 만들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