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마인드가 '징'을 울린 이유

 


2022년 11월, 오픈AI의 챗GPT가 등장한 이후 인공지능(AI)은 모든 산업을 집어삼킬 듯 넘실거렸습니다. “AI를 이용해 어떻게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까” “AI를 이용해 남들과 차별화된 무엇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해보지 않은 산업군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AI가 미친 파장은 상당했어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AI가 가진 ‘경제성’, 즉 투입 대비 효용이 낮다는 지적 또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요. 일명 ‘버블론’입니다.


논란은 있지만 확실한 점은 2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LLM을 앞세운 AI는 거듭해서 발전해왔다는 점입니다. 특히 약점으로 불렸던 ‘수학’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요.

수포자인줄 알았던 AI가 수학에 한 발 더 다가선 상황, 이는 결국 AGI로 알려진 범용 AI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기반으로 작용할 겁니다. 

이번 레터에서는 AI가 수학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다뤄보려고 해요. 휴식기를 거친 미라클레터, 10만 구독자님과 함께 숨 가쁘게 달려보겠습니다😁.

오늘의 지수
  • AI는 왜 수학에 약할까
  • AI가 수학을 배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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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딥마인드가 징을 울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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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뇌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이런 말을 합니다. “우리가 뇌에 대해 아는 것은 1%조차 채 되지 않을 거예요.” 뇌의 명령으로 나타나는 지능 역시 정확히 무엇인지, 인간은 잘 알지 못합니다. AI에게 지능을 부여하려는 시도가 어려운 이유일 거예요. 


많은 AI가 수학에 도전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수학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추론’이라는 능력을 끌어낼 수 있을 테니까요. 이는 곧 AI가 인간의 지능을 흉내 내는데 필요한 단서를 제공해줄 수 있을 거예요. 


수포자였던 AI가 수학에 도전하는 흐름을 살펴보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인간이 수학을 발전시켜왔던 과정도, AI가 이를 흉내 내는 과정도 단순하게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끊임없이 시도하는 것’이에요. 


앞서 ‘이등변삼각형 내각의 크기는 같다’라는 명제를 증명하는 과정에서 AI가 인간처럼 기존에는 없던 보조선을 그려 증명을 끌어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인간 역시 과거 수많은 보조선을 그리고 실패를 거듭하며 이러한 증명을 쌓아왔습니다. AI도 같은 방식으로 인간을 쫓고 있고요. 결국 인간의 지능이란 끊임없이 쌓인 실패의 결과물이 아닐까요. 


휴식기를 가지고 온 뒤라 말이 많았습니다. ‘지능’ 얘기가 나왔으니 오늘 점심에는 뇌에 좋은 음식 어떠세요.


뇌에 좋은 음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골고루 드시는 게 효과적입니다. 고기가 주메뉴라면 한 점 드실 때 마다 채소를 가득 드시면 됩니다. 식사 후 생과일 주스로 부족한 비타민 챙기시고요. 


16일 하루만 휴가 내면 4일을 쉴 수 있는 금요일. 출근하고 공부하는 모든 분을 응원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적어가겠습니다
원호섭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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