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 폴드6 스페셜 에디션' 10월 18일 국내서 사전 예약?

샘모바일 캡처

삼성 폴더블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갤럭시Z 폴드6 스페셜 에디션'이 국내에서 10월 18일 사전 예약을 시작할 것이란 소식이다.

2일 외신에 따르면 국내 리테일러 T스토어에서 "갤럭시Z 폴드6 스페셜 에디션" 배너가 발견됐다.
현재 해당 배너는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배너에서는 "갤럭시Z 폴드6 스페셜 에디션"이름이 확인된다.
국내에서는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사전 예약이 진행되며 25일 개통 및 배송이 시작된다.

배너에 포함된 렌더링은 스페셜 에디션이 아닌 표준 모델 렌더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제조사 상황에 따라 사전 예약 날짜, 배송 날짜는 예고없이 변경될 수 있다는 문구도 포함되어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갤럭시Z 폴드6 스페셜 에디션'은 표준 모델의 슬림 버전으로 알려졌다.
 메인 디스플레이 크기는 8인치,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는 6.5인치로 예상되며 접었을 때 두께는 10.6mm, 펼쳤을 때 두께는 4.9mm로 예상된다.

또, '갤럭시Z 폴드6 스페셜 에디션'에는 갤럭시S24 울트라와 유사한 200MP(2억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늙으면 왜, 자식과 같이 살고 싶어할까?

김진세 정신과 전문의 heart2heart.kr

>> 과도한 책임감으로 안정감 느끼는 ‘동반의존’…사랑한다면 놓아주세요

늙으면 왜, 자식과 같이 살고 싶어할까?

“취직도 하고 서른도 넘고 해서 독립시켜야 하는데, 뭔가 불안해요.” 오랫동안 취준생 뒷바라지를 하던 어머니는 막상 꿈에 그리던 자식의 독립이 닥치자 막막해했다.

2022년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배우자가 없는 청년 중 부모와 동거하는 비중이 50.6%에 달한다.
가장 큰 원인은 경제적 어려움이다.
일자리를 구하기도 힘들지만, 월급만으로는 독립해 살아가기가 어려우니 나무랄 수도 없는 실정이다.

그런데 종종 독립할 여건이 충분함에도 자식을 놓아주지 않고, 자식 또한 부모 곁을 떠나지 않으려는 경우도 있다.
소위 ‘동반의존(codependency)’ 때문이다.
동반의존이란 겉으로는 한쪽이 일방적으로 희생하여 다른 한쪽을 전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무의식적으로는 그 희생을 통해 제공자의 정서적 안정을 유지하려는 병리적 심리다.
독립이 가능한데도 그러지 않고 있다면, 혹시 과도한 책임감과 불안이 원인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

늙으면 왜, 자식과 같이 살고 싶어할까?

독립은 생존의 본능이자, 인류를 존속하게 하는 진화의 산물이다.
그 과정을 막아선다면 부모나 자녀 어느 한쪽이 무능력해지거나 세상을 떠나는 순간 살아갈 수 없게 된다.

사랑한다면, 놓아줄 때를 받아들여야만 한다.

20~30대 10명 중 1명은 ‘고도 지방간’··· 급성심정지 위험 55% 높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도 불리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알코올 섭취량이 적어도 비만, 당뇨병 등과 관련해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되는 상태를 가리킨다.<BR>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도 불리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알코올 섭취량이 적어도 비만, 당뇨병 등과 관련해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되는 상태를 가리킨다.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흔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 불리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심각한 20~30대 젊은 성인은 급성심정지 위험이 55%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해당 연령대의 10명 중 1명은 갑자기 심장기능이 멈출 위험이 높은 ‘고도’의 지방간지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최종일·정주희 교수, 소화기내과 임선영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있는 20~30대 성인의 지방간지수에 따라 급성심정지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을 최초로 확인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2009~2012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검진을 받은 해당 연령대 약 539만명의 데이터를 평균 9.4년간 추적 연구한 세계적으로 최대 규모의 연구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과체중이나 비만을 동반해 나타나며 전체 인구의 약 25%에게 발생할 정도로 흔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간뿐만 아니라 심혈관계질환이나 사망과도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 지방간질환이 젊은 성인에게 나타날 수 있는 급성심정지의 위험인자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중성지방 수치 등을 통해 계산한 지방간지수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분류해보니 전체 연구 대상자 중 15.5%는 중등도, 10%는 고도의 지방간지수를 보였다.

이어 지방간지수에 따른 급성심정지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지방간지수가 중등도인 그룹은 정상 그룹보다 급성심정지 위험도가 1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간지수가 고도인 그룹은 위험도가 55%까지 상승해 지방간질환이 심할수록 급성심정지 위험 또한 급격히 높이는 상관관계가 규명됐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 근거해 지방간질환이 있다면 해당 질환은 물론 대사 및 심혈관질환에 관해서도 꾸준히 경과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종일 교수는 “기본적으로 젊은 성인은 노인보다 급성심장사 발병률이 훨씬 낮기 때문에, 젊은 성인의 지방간과 관련한 급사는 중요한 보건학적 문제로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지방간질환은 심정지의 공통 위험인자인 대사증후군과 심혈관질환의 위험성도 증가시켜 급성심정지 위험도 상승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 '반값' 시니어 주택 들어선다

집코노미 PRO - 집 100세 시대수요 가파르지만 임대료 부담공공 주도 시니어타운 조성 속도서울시, '어르신 안심주택' 추진LH도 동탄에 2550가구 공급GH, 1인당 月100만원대 주택 선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령 인구가 급증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고령 주택 보급이 새로운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민간에서 시니어 주택을 공급하고 있지만, 대부분 단지 고급화로 임대료가 비싼 데다 공급 물량 역시 수요에 한참 못 미치기 때문이다.
지자체마다 시세보다 저렴한 시니어 주택 개발에 나서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도 수도권에 대규모 시니어타운을 조성하는 등 가격 부담을 덜어낸 공공 시니어 주택 공급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시니어 주택 ‘가격 부담’ 여전

4일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23년 549만 가구에 불과한 고령자 가구 수는 2039년 1010만 가구, 2050년 1137만 가구로 증가한다.
2023년 전체 가구 중 25.1%에 불과한 고령자 가구 비율은 2050년 절반 수준인 49.8%까지 늘어난다.
특히 가족 부양 개념 약화로 독거 인구 중 노인 비율은 2015년 27.3%에서 2025년 34.3%, 2035년 45.0%로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의 추계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보험 적립금은 2026년을 기점으로 적자로 돌아서고, 2030년에는 적자 규모가 최대 4조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대부분 독거 노인 인구의 부양 부담이 국가나 지자체로 전가되기 때문이다.
민간이 공급하는 시설은 대부분 임대료와 보증금 부담이 크다.
최근 고급화에 나선 노인 복지주택의 경우 최대 10억원대 보증금에 매달 300만~500만원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수도권에 '반값' 시니어 주택 들어선다

업계에선 시니어 주택의 특성상 국가 지원 없이 가격을 낮출 순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니어 주택은 각종 편의시설과 의료시설이 가까운 입지에 조성돼야 하고, 의료 서비스 등도 제공해야 해 그만큼 비용이 커진다는 것이다.

‘시세 30%’ 공공 시니어 주택

최근 정부와 지자체가 주도하는 시니어 주택 사업이 활발하다.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운영이 가능해 중산층 이하 노인 가구가 큰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서울시는 고령자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대책으로 ‘어르신 안심주택’을 도입한다.
고령자에게 주변 시세의 30~85% 수준으로 저렴한 주택을 제공하며, 사업자에게는 용적률 상향과 80% 임대 및 20% 분양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어르신 안심주택은 일반적으로 도시 외곽에 들어서는 실버타운이나 요양시설과 달리 유동 인구가 많고 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역세권에 조성된다.
의료 지원을 쉽게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독거 노인들이 사회적 고립이나 우울감을 덜 겪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7년에는 첫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LH는 일반인에게 주식 형태로 민간 투자 자금을 모으는 ‘헬스케어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활용해 시니어타운을 조성 중이다.
중산층 고령 가구를 대상으로 편의성은 높이면서 가격 부담은 낮출 계획이다.
지난 4월 경기 화성 동탄2지구에 헬스케어리츠 사업을 시작했다.
시니어주택 2550가구와 의료시설, 복지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경기도와 GH(경기주택도시공사)도 남양주 다산진건 공공주택지구 내 일반상업용지에 중산층용 시니어주택을 공급한다.
분양 경기 악화로 상업시설 부지 매각이 여러 차례 유찰되자 아예 공공 차원에서 시니어 주택 개발을 선택한 것이다.
2인 가구 기준 전용면적 50㎡ 내외 시니어주택 150가구와 병원이 포함된 상가 등으로 이뤄진 복합건물로 개발될 전망이다.
식사를 포함한 월 생활비는 2인 기준 200만원대로 민간의 절반 수준에 공급될 예정이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月 350만원 번대" 5060 줄섰다…요즘 뜨는 '평생 직업'

뉴스 카페'나무 의사'가 뭐길래…퇴직 5060 줄섰다병든 수목 치료·관리하는 직업'인생 2막' 준비 은퇴자에 인기주 5일 근무 월 350만원 수입자격증 어려워도 지원자 급증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30여 년 은행원으로 근무한 이병호 씨(63)는 2016년 퇴직 후 2년6개월간의 수험생활 끝에 지난해 ‘나무 의사’가 됐다.
평생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생각에 학창시절 못지않게 열심히 공부한 끝에 10 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이씨는 “은퇴 후 자연 속에서 살고 싶다는 로망이 있어 나무 의사 자격증을 획득했다”며 “직업 만족도가 아주 높다”고 말했다.
병든 나무를 치료하는 나무 의사가 은퇴자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n수생이 넘칠 정도로 어려운 시험임에도 평생 직업으로 삼을 수 있는 데다 수입도 짭짤하다는 소문이 퍼져서다.

"月 350만원 번대" 5060 줄섰다…요즘 뜨는 '평생 직업'

3일 한국임업진흥원에 따르면 2018년 진흥원이 처음 도입한 나무 의사 자격증을 획득한 사람은 올해 10회차 시험까지 1557명이다.
이들 나무 의사가 개설한 ‘나무 병원’이 860곳에 달할 정도로 조경업계에서 소위 ‘뜨는’ 직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무 의사는 수목의 병해충 피해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역할을 한다.
2018년 산림보호법이 개정되면서 나무 의사가 아닌 개인은 수목을 진료할 수 없게 됐다.
나무 병해충 발생 시 무분별하게 약제를 뿌려 부작용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심은 나무가 병에 걸렸을 때나 개인 소유 나무의 병해충 진료가 필요할 때도 전문가인 나무 의사에게 의뢰해야 한다.
조경업계는 10여 년 새 도심에서 녹지의 중요성이 커진 데다 고급 조경을 갖춘 대단지 아파트가 늘면서 수목 치료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나무 의사의 인기가 덩달아 치솟는 이유다.
시험 난도는 높다.
임업진흥원 관계자는 “그동안 10차례 자격시험 중 합격률이 가장 낮았을 땐 5.1%에 불과했다”며 “그럼에도 지원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자격증과 달리 자격증 응시자 60%가량이 50대 이상이라는 것도 특이한 점이다.
지난해 9회차 시험 응시자 2273명 중 50대 이상이 1276명에 달했다.
9회차 시험의 합격률은 10.2%를 기록했다.
오래 다닌 직장에서 퇴직한 중장년들이 정년이 없는 나무 의사를 ‘제2의 직업’으로 삼기 위해 꾸준히 응시하고 있다는 게 현장의 설명이다.
2019년부터 나무 의사로 활동 중인 50대 서모 씨는 “경기도의 한 나무 병원에서 근무하며 전원주택을 주로 담당한다”며 “월 350만원 정도 급여를 받는데, 원한다면 주 3일 근무도 가능하다”고 했다.
나무 의사라는 타이틀을 통해 전문가로 대우받을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다이어트 안 했는데”… 英 유명 방송인, ‘이것’ 바꿨더니 32kg 쭉 빠졌다

이미지

영국의 인기 요리 프로그램 ‘마스터셰프’시리즈의 심사위원이자 식품 전문가인 그렉 월리스의 32kg 감량 전(왼)과 감량 후(오)의 모습/사진=익스프레스

영국의 요리 프로그램 심사위원인 그렉 월리스가 32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영국 BBC의 인기 요리 프로그램 ‘마스터셰프(MasterChef)’시리즈의 심사위원이자 식품 전문가인 그렉 월리스(59)는 의사로부터 당뇨병과 심장마비 위험이 있다는 경고를 받고 몸무게 108kg에서 76kg으로 총 32kg을 감량했다.
그는 체중 감량 비법에 대해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월리스는 “혈액 검사를 받은 어느 날, 콜레스테롤 수치가 엄청 높게 나왔다”며 “의사는 내 생활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심장마비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말이 나의 생활 습관을 바꾸게 했다”고 덧붙였다.
월리스는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삶’을 위해 배달 음식, 술. 기름진 음식 등을 집에서 만들어 먹는 균형 잡힌 식사로 바꿨다.
그는 “그저 조금 더 나은 선택을 하고 운동도 했더니 이렇게 된 것”이라며 “변화가 너무 서서히 일어나서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다”고 말했다.
월리스처럼 생활 습관을 바꿔 천천히 살을 빼는 것은 요요를 방지할 수 있다.
엄격하고 급격한 다이어트보다 천천히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좋은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무리한 단식, 무리한 운동 등 잘못된 방법으로 체중을 줄이면 요요현상이 오기 쉽다.
갑자기 음식 섭취량을 줄이면 체중은 감소한다.
하지만 주로 글리코겐, 단백질, 수분이 줄어드는 것으로 체지방이 감소하지 않을 수 있다.
갑자기 먹는 양을 줄이면 기초 대사량도 줄어서 에너지 소모량이 떨어진다.
결국 전보다 적게 먹어도 체중은 잘 줄지 않게 된다.
이때 운동으로 근육을 늘리면서 체중을 줄이면 기초 대사량은 줄어들지 않고 에너지 소모량은 늘어난다.
이것이 시간을 갖고 운동하며 천천히 살을 빼야 하는 이유다.
체중을 무리하게 줄이기보다는 최소 6개월 이상 조금씩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
이것은 원래 상태를 유지하려는 우리 몸의 ‘항상성’과도 관련 있다.
살을 빼려고 노력하면 우리 몸은 식욕을 증가시키거나 기초대사량을 낮춰 체중 변화에 저항한다.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체중의 기준점을 ‘체중 조절점’이라고 하는데, 다이어트 시기에는 체중 조절점이 정상체중보다 높게 설정된다.
체중 조절점을 바꾸지 않으면 줄어든 체중이 제자리로 돌아간다.
체중 조절점을 바꾸는 데는 최소 6개월이 걸린다.
또한 적절한 체중 감량 속도는 1주일에 0.5~1kg 정도다.
이 속도는 사람에 따라서 너무 빠를 수도, 너무 늦을 수도 있다.

또한 생활 습관을 바꿔 체중을 감량하는 방법도 있다.
한 번에 20~30번 꼭꼭 씹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번 씹으면 포만중추를 만족시키는 충분한 시간을 벌 수 있으므로 음식을 적게 먹고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꼭꼭 씹는 행위 자체가 열량을 소모한다.
이를 ‘DIT(식사에 의한 열 발생)’라고 하는데, 여러 번 씹을수록 DIT가 높아진다.
하루에 물 2L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만성 탈수는 목마름과 배고픔을 혼동하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음식을 많이 먹게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또한 몸속으로 들어간 충분한 양의 물은 열량 발산을 촉진해 체중을 감소시킨다.
식사할 때 섬유질 음식을 먼저 먹으면 음식을 적게 먹고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고추에는 지방 분해를 돕는 캡사이신이 많이 들어 있다.
저녁 식사를 할 때 고추를 한 개 이상 고추장이나 된장에 찍어 먹으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대지 넓고 교통 편리… 서울 한복판 폐교가 실버타운으로

1993년 말 언론계에 입문해 주로 부동산을 중심으로 경제 뉴스를 취재했습니다.
인간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문제를 늘 주목하고 있습니다. 

[토요기획] 쏟아지는 고령자 맞춤형 주택 공급 대책정부, 초고령화 사회 진입 앞두고 다양한 노인 친화적 주택 확보 총력실버타운-스테이 관련 규제 완화하고… 도심 폐교를 노인복지주택에 활용은퇴 서울시민 위한 지방 신도시 조성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가 고령자 맞춤형 주거시설 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BR> 그 가운데 하나가 폐교를 노인복지주택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이다.<BR> 사진은 올해 폐교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수공업고등학교 전경이다.<BR> 동아일보DB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가 고령자 맞춤형 주거시설 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폐교를 노인복지주택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사진은 올해 폐교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수공업고등학교 전경이다.
동아일보DB

서울시 한복판에 있는 폐교에 실버타운을 지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6일 공포한 ‘폐교재산 관리 및 활용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를 통해 폐교 재산을 노인복지주택으로 활용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실버타운 공급 확대를 위해 도심에 위치해 선호도가 높은 폐교를 노인복지주택 사업자에게 유무상으로 빌려주거나 매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동안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폐교를 노인대학이나 노인요양시설, 치매요양원 등 노인복지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례는 있었다.
하지만 서울 한복판에 있는 폐교에 단순한 노인복지공간의 수준을 넘어 실버타운 조성이 가능해짐에 따라 적잖은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초고령화 사회(65세 이상 인구비율 20% 이상)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가 고령자 맞춤형 주거시설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하반기 들어 거의 매월 관련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도 비수도권에 대규모 실버타운 건설 계획을 잇따라 내놓으며 화답하고 있다.

● 원하는 때 원하는 곳에 거주
정부와 지자체의 이러한 움직임의 출발점은 올해 3월 21일 열린 민생토론회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빠르게 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첫 번째 과제로 “어르신들의 식사, 세탁, 돌봄, 요양 등 일상생활 서비스가 포함된 주택 보급 확대”를 꼽았다.
이를 구체화한 것인 7월에 발표된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이다.
여기에서 시니어 레지던스는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 실버스테이(민간임대주택), 고령자복지주택(공공임대주택) 등 고령층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사·건강·여가 등)가 제공되는 고령층 친화적인 주거 공간을 의미한다.
활성화 방안은 시니어 레지던스 거주를 희망하는 고령층이 원하는 때 원하는 곳에서 거주할 수 있게 초기 설립 비용 부담을 낮춰 공급을 늘리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민간사업자가 전담하는 실버타운과 실버스테이에 대해선 설립·운영부터 부지 확보, 자금 조달 등 공급 단계 전반에 걸친 규제를 대거 완화하기로 했다.
또 공공이 전담하는 고령자복지주택은 공급 물량을 연간 1000채에서 3000채로 확대했다.
이어 8월에는 ‘서민·중산층 미래세대 주거 안정을 위한 새로운 임대주택 공급 방안’을 통해 리츠 등 법인이 100채 이상 주택단지를 20년 이상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도록 허용했다.
이를 통해 리츠 등이 실버타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8월에 2032년까지 추진할 ‘제3차 장기 주거종합계획’에서 시니어타운 건설과 매입 후 임대 운영 등으로 수익을 올리는 ‘시니어 리츠’를 통해 노인복지시설을 공급할 때 적용할 특례와 자금 지원 방안 등을 추가했다.
또 ‘헬스케어리츠’를 활용한 구체적인 실버스테이 공급 확대 방안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련의 조치들로 시니어 레지던스를 설립할 때부터 위탁 운영사의 직원으로 운영 인력 배치가 가능해졌다”며 “상근 임직원을 둘 수 없어 인력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웠던 리츠나 펀드 등이 실버타운 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 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분양형 실버타운의 사업 가능 지역이 수도권 외곽 일부와 비수도권이 대부분인 인구 감소 지역에 국한된 점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폐교를 실버타운-실버스테이로
정부의 이러한 일련의 고령자 맞춤형 주택 공급 확대 계획 가운데 일부는 이미 가동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지난달 27일부터 11월 26일까지 60일 동안 2024년도 고령자복지주택 2차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24일과 26일에는 전국을 2개 권역으로 나눠 설명회도 가졌다.
고령자복지주택은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에게 주거와 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기 위해 무장애 설계가 적용된 주거시설과 사회복지시설을 함께 설치한 공공임대주택이다.
2016년 공공실버주택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2019년 고령자복지주택으로 이름을 바꿔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매년 두 차례에 걸쳐 1000채 규모로 사업이 선정되는데, 올해의 경우 8월에 △강원 평창(50채) △충북 괴산(200채) △경기 고양시 덕양구 A-3지구(250채)와 A-5지구(250채) 등 4곳이 선정됐다.
이를 포함하면 현재까지 전국 84곳에서 8848채가 후보지로 선정된 상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6일 공포한 ‘폐교 재산 관리 및 활용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를 통해 “폐교 재산을 노인복지주택으로 활용하려는 자에게 유무상 대부 및 매각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폐교 안에 있는 국유시설을 노인복지주택으로 활용하려는 자에게 영구시설물을 축조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폐교됐거나 폐교 예정인 학교 부지 또는 학교시설 등을 활용해 실버타운, 실버스테이 등을 지을 수 있게 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3월 1일 기준으로 전국의 폐교는 모두 3955곳. 이 가운데 매각하지 못한 채 보유 중인 폐교는 무려 1346곳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2조 원(장부가 기준)을 넘는다.
게다가 아직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폐교도 367곳에 달한다.
이번에 폐교를 노인복지주택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길을 터놓은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보유한 폐교시설은 모두 6곳이다.
도봉구 도봉고, 강서구 염강초와 공진중, 광진구의 화양초, 성동구 덕수고(분교)와 성수공고 등이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 폐교는 대부분 대지면적이 넓은 데다 지하철역이나 대로 등에서 접근하기 편리하다”며 “실버스테이 등으로 활용하기에 비교적 좋은 조건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의 경우 2010년대 초부터 폐교 용지와 시설을 노인요양시설로 전환해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우리나라 비수도권의 대도시 지역에서도 폐교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팔 걷은 지자체… 실버타운 등 조성 이어져
지자체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서울시와 충남도는 7월 17일 협약을 맺고 충남 보령시에 서울시민 3000가구가 이주해 거주할 수 있는 주택단지 ‘골드시티’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보령시와 SH서울주택도시공사, 충남개발공사 등도 참여한다.
협약에 따르면 5개 기관은 공동으로 △골드시티 후보지 조사 및 선정 △골드시티 협약 기관별 역할 분담 및 실무협의체 구성·운영 △골드시티 효과 분석 등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강원 삼척시에 1호 골드타운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삼척시 일대 50만 ㎡ 부지에 2700여 채 규모의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와 강원도, 삼척시, SH 등은 내년 중 공사에 착수할 목표로 후속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골드시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높은 상황이다.
SH가 올해 초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서울시민 10명 가운데 6명(58.5%)이 “골드시티로 이주할 의사가 있다”고 대답했다.
만 40세 이상 서울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응답자들은 골드시티 이주를 희망하는 이유로 ‘저렴한 주거비용’(40.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자연 환경’(27.9%), ‘자신 또는 가족의 건강’(20.2%) 순으로 뒤를 이었다.
골드시티는 은퇴한 서울시민이 거주하는 실버타운형 신도시다.
다만 사업방식은 일반적인 실버타운과는 조금 다르다.
서울을 떠나 보다 여유롭게 ‘인생 2막’을 보내고 싶은 서울시민에게 주택연금 등과 연계해 보령시에 지어질 신규 주택과 생활비를 공급하는 대신 이들이 보유한 서울시에 있는 주택은 SH에 팔거나 위탁해 청년이나 신혼부부에게 임대한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으로의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서울지역 청년·신혼부부 주택난 완화 등의 효과를 기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 쓰기

Welcome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