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9%, 한동훈 12%…‘장래 정치인 선호도’ 격차 확 좁아졌다 [갤럽]
이재명 19%, 한동훈 12%…‘장래 정치인 선호도’ 격차 확 좁아졌다 [갤럽]© 제공: 헤럴드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자료사진) [연합]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2% 지지도를 얻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발표됐다. 두 사람의 선호도 격차는 직전 조사인 지난 6월 첫째주보다 줄어 들어 10%포인트 이내로 좁혀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사흘간 전국 유권자 1000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자유응답) 물은 결과 이재명 대표가 19%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동훈 장관이 12%를 기록하면서 2위에 올랐다. 3개월 전 조사에서 이 대표는 22%, 한 장관은 11%를 기록하면서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던 것에서 최근에는 격차가 7%포인트까지 줄어든 모습이다.

이 대표 선호도는 대선 이후인 지난해 6월 둘째주 조사에서 15%로 저점을 찍은 뒤, 당대표로 선출된 전당대회 직후인 9월 첫째주 27%까지 오른 뒤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 장관은 처음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 이름을 올린 작년 6월 둘째주 4%에서 출발해 같은해 12월 10%를 돌파하고 이번 조사에서 12%로 올랐다.

이 대표와 한 장관을 이은 정치 지도자로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각 3%,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국토부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2%를 기록했다.

이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준석 전 대표가 각각 1%로 나타났다.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20여 명 포함), 48%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갤럽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자(337명) 중에서는 한 장관 29%, 홍 시장 7%, 원 장관 5% 등으로 후보가 분산됐고, 민주당 지지자(339명) 가운데서는 이 대표 45%를 차지해, 이낙연(4%) 전 대표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에서 투표할 정당으로는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0%,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37% 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34%로 동률을 이뤘다. 지난주 조사와 국민의힘 지지도는 같고, 민주당은 지난주 27%였지만 한주 사이 7%포인트를 회복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 ±3.1%포인트에 95% 신뢰수준이다. 응답률은 1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