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행복해지려면

완벽해지지 않아도 괜찮아요.

찰스 커트니 커란,
〈빛나는 하늘〉,
캔버스에 유채,
91.44×81.28cm,
1918년

맑고 푸른 하늘,
꿈처럼 피어오르는 뭉게구름이 눈과 마음을 맑게 해줍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당당히 서 있는 모습이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산을 올라선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시원한 바람이 푸른 하늘과 구름과 어우러져 우리 곁에 다가오는 듯합니다.
오롯이 혼자 맞는 이 바람과 자유는 힘든 산을 오른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땀의 결과이지요.

우리는 늘 그랬듯이 하루하루 잘 살아내고 있습니다.
아픔을 딛고 일어서면 푸른 하늘과 바람이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고 어깨를 다독여줄 것입니다.
인생이라는 산을 넘어서다 보면 그 사이에 차츰 슬픔이 사라지거나 어려웠던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어요.

땀을 식혀주는 한 줄기 바람,
푸른 하늘과 마주할 나를 떠올려 보세요. 인생의 큰 결실을 위해서는 현재의 아픔을 극복하고 성장해야 합니다.
나에게 더 친절해지세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리고 나를 더 많이 안아주세요. 과거에 얽매이느라 반짝반짝 빛나는 지금을 잃어버리지 마세요.

아픔을 극복한 만큼 성장할 수 있어요

인생은 살면 살수록 힘이 든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오해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트라우마를 극복해야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행복해져야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가기가 쉽진 않지만 그 아픔에 파묻혀 지낸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행복해지기 위해,
긍정적 정서를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토머스 설리,
〈쉼터 짓기〉,
목판에 유채,
31.6×24.4cm,
1856년

한 남자가 쓰러질 듯한 나무를 힘껏 밀면서 쉼터를 짓고 있습니다.
배경은 밝지 않은 무채색이지만 ‘쉼터 짓기’라는 제목에서는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왼쪽 아래에서 들어오는 빛 덕분에 쉼터가 될 곳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됩니다.
쉼터라는 공간을 하나 만들기 위해서 그림 속 주인공은 힘을 조절하는 능력,
균형감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갖추어야 합니다.
나에게 필요한 요소들을 적절히 갖추고 그 요소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용기가 있어야 하겠지요.

변화를 위한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그렇지만 과거와 미래의 사이에 있는 현재를 충분히 즐기지 못할 때 우리는 스트레스에 시달립니다.
과거가 어두우며 미래가 불안하고 염려되더라도 지금의 과정을 잘 지키면 결과는 더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실패의 경험이나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아픔을 극복한 만큼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참고자료

김선현,
《다시는 상처받지 않게》(여름의서재,
2023)

*저자소개

김선현은 그림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우리와 사회를 위로하는 미술치료 최고 권위자.

연세대학교 원주의대 디지털치료 임상센터장,
교수. 차의과학대학교 차병원 미술치료대학원장.

세계미술치료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한중일 임상미술치료학회장,
(사)대한트라우마협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그림의 힘1,
2,
’‘화해’,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등 다수가 있다.

행복해지는 방법 10가지! 바로 실천해보세요

우리는
행복한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행복이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당연하며 모두가 이루고자 하는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행복해지기 위해 열심히 살고,
공부도 하고 또 돈도 벌고 사회생활도 하지요.그렇다면 나는 지금
행복한가요. 지금은 아니라면 언제쯤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행복의 기원>을 쓴 서은국 교수는 ‘
행복은 목적이 아닌 수단’이라고 했습니다.

행복이란 도달해야 하는 목표가 아니라 오늘 하루 하루 마땅히 느껴야 되는 당연한 권리라는 것입니다.

서은국 교수뿐만 아니라 많은 심리학자들이 말합니다.
‘지금 고통의 세월을 견디면 먼 훗날
행복한 미래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면 착각이다.’ ‘
행복의 크기에 집착하지 말고
행복의 빈도를 늘려야 한다’라고요.꼭 거창한 것을 해내고 성공해서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우리 존재 자체만으로도
행복해야 한다는 겁니다.
실제 우리의 뇌는 작은 것에도
행복을 느낀다고 합니다.
지금 당장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
10가지를 소개합니다.

바로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서
행복의 빈도 수를 높여 보세요.

행복의 징검다리를 만들어 행복의빈도를 늘이지

행복해지는 방법 10가지

  • 행복의 징검다리를 만들어라
  • 책상 위에 ‘자연’을 놓아라
  • 감사하다 말하라
  • 나의 몸을 사랑하라
  • 항상 웃어라
  • Want와 Like를 구분해라
  • 내 마음속 CCTV에서 벗어나라
  • 사람보다 상황을 보고 이해심을 높여라
  • 용서하라
  • 다른 사람을 도와라

1.행복의 징검다리를 만들어라

징검다리를 놓듯 나의 일상 중에 가장 재밌는 것,
좋아하는 것들을 며칠 간격으로 배치를 해봅니다.
영화 보기,
맛집 가기,
수다 떨기,
여행하기… 소소하지만 확실한 나만의
행복 연료를 군데군데 장치해두는 겁니다.
오늘 저녁 친구와의 약속은 남은 시간 열심히 일할 원동력이 되어주기도 하지요. 작지만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의 빈도 수를 높이고,
성취감이라는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스케줄을 짜보세요.

2. 책상 위에 ‘자연’을 놓아라

사람은 자연으로부터 왔고 자연 속에서 살며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따라서 나를 자연과 가까이하는 것은
행복감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멀리 떠나야만 되는 건 아닙니다.
지금 당장 내 책상 위에 작은 어항이나 식물 화분이라도 놓아보세요. 우리는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보면 감탄을 하지요. 자연의 아름다움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자연에 대한 신비함,
경외감,
벅찬 감정은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책상 및 주변에 식물을 두면 행복해집니다

3. 감사하다 말하라

많은 연구 결과 의식적으로라도 ‘감사합니다’를 반복하면 감사에 대한 두뇌가 활동하여 걱정과 우울증이 줄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만들어준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하루 동안 나에게 일어난 작지만 즐거웠던 일들을 떠올려봅니다.
예를 들면 차가 막히지 않았다,
점심이 맛있었다,
친구 얘기가 웃겼다,
산책하다가 귀여운 강아지를 봤다 등등 모두 나열해봅니다.
생각보다 감사할 것이 많을 것입니다.
그때그때 스스로에게도 말하고,
나의 감사함을 주변에 나누고 이야기하다 보면 나의
행복지수는 쑥쑥 올라갑니다.

4. 나의 몸을 사랑하라

행복은 건강한 몸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내 몸에 맞는 건강법을 찾아보세요. 운동을 하고 몸에 좋은 걸 먹고 숙면을 취하도록 하세요. 규칙적인 운동은 우울함을 줄고,
항우울제인 졸로푸트(Zoloft)처럼 작동한다고 합니다.
즉 우리 뇌에 순환하는 신경전달 물질의 양을 증가시켜 스트레스는 줄이고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것이죠.

더불어 나의 몸을 칭찬해주세요. 불행하게도 현대인들은 이런 얼굴이 예쁜 거다,
이렇게 입어야 멋있는 거다,
하는 이미지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요. 비교할 수밖에 없는 조건 때문일까요,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외모나 차림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외부로 향하던 그 시선을 나의 장점을 보는 쪽으로 돌려보세요. 리스트를 작성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나는 운동 신경이 발달한 편이지.’ ‘나는 편식을 안 하지.’ ‘나는 웃을 때 예쁘지.’ 등등 뭐든 좋습니다.
긍정적인 마음과 건강한 식생활이
행복의 바탕이 됩니다.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가 줄어 행복의 바탕이 됩니다.<br>

5. 항상 웃어라

자꾸 웃으세요. 항상 웃으세요.
행복하던
행복하지 않던 웃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과학자들은 말합니다.
웃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웃으면서 사람들을 대해보세요.웃음은 연쇄작용을 합니다.
웃으면
행복하고
행복하면 웃게 됩니다.
치료 과정에 있을 때 웃는 사람은 무표정한 사람보다 고통이 덜하다고 합니다.
웃음이 고통을 완화시키는 엔도르핀(Endorphin)과
행복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Serotonin)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6. Want와 Like를 구분해라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의 차이를 아시나요?예를 들어,
어떤 모임에 갔는데 사람들이 모두 갖고 있는 게 나만 없다면 부러운 마음이 들고 강력히 원하게 됩니다.
하지만 막상 그걸 갖고 나면 허탈하거나 별로 즐겁지도 않은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따라서 반드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할지를 한 단계 더 증명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첫째,
내가 원하던 그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멀어져 있어 봅니다.
그런데도 계속 기억이 나고 갖고 싶은지를 보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그것이 없음에도 불편함 없이 잘 사는 사람들을 만나봅니다.
그럴 때 비로소 지금 원하는 것이 계속해서 나에게 중요하고 좋은 것인지를 검증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런 경험들은 앞으로 인생 방향을 결정하고 나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내가 즐겁고 좋은 것을 찾아서 하다보면 행복해집니다.<br>

7. 내 마음속 CCTV에서 벗어나라

나는 분명히 자세히 설명하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상대가 엉뚱하게 해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내가 보는 세상을 상대도 똑같이 보고 있을 것이라고 나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이렇게 말하면 다 알 거라고 생각하지만,
상대에게는 암호 같은 메시지가 될 수 있는 것이죠.

또 우리는 다른 사람이 나를 주시할 거라고 착각하기도 합니다.
내 머리 스타일,
내 옷차림의 변화를 다른 사람이 다 알아챌 것이라고요. 하지만 정작 다른 사람은 전혀 알지 못하고 기억도 못할 때가 많습니다.
나를 주시하는 것은 바로 나인 것입니다.

이토록 우리는 내 마음속에 ‘자기중심’이라는 CCTV를 설치해 놓고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내 생각만 하곤 합니다.
그것에서만 벗어나도 우리는 좀 더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8. 사람보다 상황을 보고 이해심을 높여라

문제가 있을 때 사람보다 상황을 보세요. 나로 인해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 그때의 상황을 설명하듯,
상대에게도 같은 태도를 갖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 태도는 나를 상대를 이해하고 포용할 줄 아는 사람으로 만들어줍니다.

혹여 상대가 나에게 이상한 행동을 할 때도 그 사람에게는 내가 바로 상황임을 인지합니다.
내가 편하든,
불편하든 나와 대화할 때 상대의 가장 큰 환경은 나 자신인 것입니다.
내가 그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게 되면 보다 지혜롭게 행동하고 대화하려 노력할 것입니다.
그렇게 내 입장에서 벗어나 상대와 조화를 이룰 때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상호 작용을 할 때
행복감을 느끼는 사회적 동물이니까요.

이해하고 용서하면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br>

9. 용서하라

용서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하는 것은,
용서는 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분노와 미움은 나를 괴롭힐 뿐이니까요.

혹 용서할 사람이 있나요? 있다면 누구의 어떤 잘못된 행동을 용서하고 싶은지,
그 사건과 감정을 적어봅니다.
그리고 용서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써봅니다.
나는 왜 용서하려고 하는지,
내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를 적습니다.
편지를 꼭 보낼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나 스스로 용서했다는 마음이 들면 됩니다.
용서는 매우 정신적인 경험입니다.
용서를 함으로써 더욱 신성한
행복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1 0. 다른 사람을 도와라

우리가 봉사를 하거나 친절한 행동을 한 후
행복감을 느끼는 것은,
원래 그것이 우리의 본성이기 때문입니다.
삶의 파도를 거치며 때로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으로 살았다 해도,
우리의 본래 마음은 변치 않고 내재되어 있기에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그럴 때
행복을 느끼는 것이지요.때문에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도울 줄 아는 사람이 된다는 건 우리 삶 전체를
행복으로 만들어주는 것과 같습니다.

자기를 돌아보는 마음빼기 명상은 살면서 쌓인 이기심과 스트레스,
부정적인 마음을 버리게 합니다.
즉 우리 본래의 마음을 되찾아 저절로 타인을 이해하고 수용하게 하고,
남을 돕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해줍니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아난다마이드(Anandamide) 같은
행복 물질이 잘 안 나온다고 합니다.
커다란 목표를 정하고 근면 성실하게 일해서,
그것을 이루어야만
행복이 올 거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서 언젠가 오게 될 거라 기대하는 그 미지의 날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지금
행복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럴 자격과 권리가 있습니다.

    [명언으로 되새겨 보는
    행복의 정의]

  • 행복은 걱정 없이 사는 것이고 남을 더 잘살게 하는 마음이
    행복한 마음이다.
    – 우명
  • 행복을 위해서는 현재의 상황이 아닌 나의 마음을 바꿔야 한다.
    – 석가모니
  • 오,인간이여!
    행복은 마음속에 있거늘,
    어찌하여 그대는 밖에서 찾는가! – 보에티우스

  • 행복해지려면 자기를 버리고 남의
    행복을 바라야 한다.
    – 버트런드 러셀
  • 행복은 고통과 두려움이 없는 것이다.
    – 에피쿠로스
  • 행복은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의 문제이다.
    – 헤르만 헤세

[참고 및 도움 자료]도서 : <프레임>(최친철 지음. 21세기북스)
강연 :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웹사이트 :https://ko.wikihow.com

삶이
행복해지는 9가지 방법

우리는 왜 사는 것일까요?
행복해지기 위해서 아닐까요?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모두
행복하게 살고 싶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동서고금의 위대한 사상가들은
행복을 '결핍과 곤궁으로부터의 자유로움',
'올바로 잡힌 사물의 질서에 대한 인식',
'우주나 사회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신하는 상태',
'마음의 평화' 등으로 규정합니다.

그렇다면 ‘
행복’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까요? 우리는 이미 그 답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실행하지 못하고 살아갈 뿐. 그것이 삶의 아이러니입니다.


행복도
행복 나름입니다.
레벨이 있습니다.
아주 낮은 단계의
행복에서 고차원의
행복까지. 흔히 국가별
행복지수 랭킹을 매겨보면 방글라데시나 부탄이 1등을 차지합니다.
미국이나 한국은 중위권에도 들지 못하지요. 왜 그럴까요? 사람들이 각기 바라는 기대 수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행복해지는 아주 단순한 방법은 기대 수준을 낮추
는 것입니다.
비교의 대상을 마음속에서 없애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아주 낮은 수준의
행복일 뿐입니다.
슬프지 않은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불행하지 않은 것만도
행복하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우환과 시련이 나를 비켜가기만을 바라면서 살아가는 것도 삶의 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 소극적이고 안이한 삶입니다.

무소유의
행복도
행복이지만 우리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을 때 더
행복합니다.
유소유의
행복. 그것이 훨씬 솔직한 말일 겁니다.
물론 무엇을 많이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겠지만. 우리는 보통 마음을 비워라,
버려라,
내려놓아라 하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마음을 비우는 것조차도 어쩌면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한 방편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마음을 내려놓음으로써 오히려 우리는 더 많은 것들을 얻게 됩니다.


행복의 부채인 돈,
욕심,
이기주의,
갈등,
공포,
불안,
바쁨,
경쟁같은 것들을 내려놓으면,
가족,
자연,
여유,
편안함,
자유,
교감,
영혼,
여행,
고요,
벗 같은
행복을 불러오는 자산들이 늘어납니다.
부채 하나를 털어 내면 자산 하나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가지고 있던 자산의 부피도 커집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자유가 2나 3 정도였다면,
이것이 5나 6으로 커지는 것입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점점 더
행복해집니다.

보다 높은 차원의
행복은 사소한 일일지라도 그것을 직접 해보고 만져보고 몸으로 느낄 때 얻어질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실천을 통해서 고감도의
행복을 우리 현실 삶에서 누리며 삽시다.
엄동설한에 매화가 피었다기에 산속을 헤매다가 돌아와 보니 집 앞마당에 예쁜 매화가 피어있더라. 그렇습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리 주위에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어쩌면 고리타분하게 여겨질 정도로 수없이 들어온 이 명제를 직접 증명해보지 않으시렵니까?

운동을 해보세요. 걷기도 좋고 달리기도 좋고,
기구 운동도 좋습니다.
꼭 몸짱을 향한 몸부림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기록에 연연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운동하지는 마십시오. 자기 역량과 조건하에서 자기에게 알맞은 운동을 찾아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마라톤을 하고 있는데 아주 좋습니다.
땀 흘려 달리고 나면 쌓였던 스트레스도 날아가고 한결 몸과 마음이 가뿐해지고 개운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행복감이 밀려옵니다.
달려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행복이지요.

음악을 들으세요. 꼭 품위 있는 클래식 음악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뽕짝이면 어떻습니까? 락은 락대로,
재즈는 재즈대로 맛이 다릅니다.
오페라 가곡도 좋고 국악 산조도 좋습니다.
장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음악을 즐겨 들으며 사는 삶은 여유가 있고 즐거움이 있습니다.
조지 윈스턴의 ‘디셈버’를 들으며 파르스름한 별빛 아래 앙상한 나무 한 그루 고독하게 서 있는 눈 내린 들판을 떠올려 보시고,
케니지의 ‘실루엣’을 들으며 나트륨 등빛 너울거리는 한강의 야경을 눈에 그려보세요.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5번이나,
영화 ‘미션’에 울려 퍼지던 오보에 소리를 들으면 그렇게 마음이 편안해질 수 없습니다.
음악에는 사람의 마음을 따듯하게 위로해주고 정화시켜 주는 힘이 있습니다.

책을 읽으십시오. 시간이 없다고요. 거짓말입니다.
재미가 없다고요. 그게 문제긴 합니다.
재미있는 책을 찾아 읽으십시오. 각자의 관심사가 다르니 각자 재미를 느끼는 책도 다를 것입니다.
역사물을 좋아하는 사람,
SF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
미스터리 추리물을 좋아하는 사람. 저는 책 읽기를 좋아합니다.
원래도 좋아하는 편이었지만,
예전에는 그저 시간을 때우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촌음을 아껴 책을 읽고 있습니다.
눈을 들어보니 읽어야 할,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은 것입니다.
죽을 때까지 전념해도 결국 못다 읽겠지만,
아무튼 치열한 마음자세로 읽어나가려고 합니다.
너무 재밌거든요.

문화생활을 즐기십시오. 영화도 보고,
연극도 보고 뮤지컬이나 오페라 공연에도 가보고 유명가수의 콘서트 현장에도 가보십시오. 문화에 갈증을 느낄 줄 알아야 합니다.
가슴 뜨거워지는 사랑 영화도 보고,
가족애가 돋보이는 슬픈 영화도 보고,
김수로가 나오는 코믹 영화도 좋겠지요. 가끔은 머리가 복잡해지는 연극도 보고,
맘마미아나 캐츠 같은 신나는 뮤지컬도 보고,
때로는 라트라비아타,
나비부인 같은 오페라도 한번 관람해보세요. ‘오페라의 유령’을 관람하며 느꼈던 감동은 라디오에서 그 음악이 흘러나올 때마다 다시금 살아나 나를 전율케 합니다.
전율을 많이 느껴본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시키듯,
공연 현장에서 접한 전율은 삶을 빵빵하게 충전시키고 풍요롭게 합니다.
우리 모두 문화생활을 통해 삶의 여백과 휴식을 즐깁시다.

산에 가보세요. 한동안은 미친 듯이 골프를 쳤댔습니다.
요즘은 산에 다닙니다.
골프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고 저로서는 산이 더 좋더라는 것입니다.
힘들게 다시 내려올 것을 왜 오르느냐고요? 글쎄요. 산의 맑은 공기로 뇌를 한번 샤워한다고 할까요. 산에 다녀오면 좋으니까 자꾸 가게 됩니다.
지난 주말에도 산에 올랐습니다.

토요일 일을 마치고 오후 느즈막에 오르기 시작하여 정상에 서면 멀리 서해바다로 노을이 집니다.
미리 준비해 간 도시락을 펼쳐 놓고 막걸리 한 잔 걸치다 보면 어둠이 갈마들면서 도시에 불빛이 하나씩 들어오기 시작하고,
하늘엔 어느새 별이 하나,
둘... 이제 산속에는 아무도 없고 휘잉 불어오는 바람 소리뿐. 얼큰해진 취기를 벗 삼아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달빛 교교한 산속을 걷는 기분을 아실는지. 산에 가서 산의 정기를 받고 오면 한 주를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푸른 자연의 품에 안기면 청량감과 포근함이 밀려오고,
산의 정상에 서면 가슴이 탁 트이는 호연지기가 느껴지지요. 그런 것들이
행복한 삶을 살게 하는 에너지의 원천이 됩니다.

삶에 지쳤을 땐 여행을 떠나세요. 멀리 동남아나 유럽도 좋겠지만 가까운 서해바다나 남해바다도 좋습니다.
제주도에 질렸다면 그 옆에 조그맣게 딸린 섬 우도에 가보세요. 너무나 여유롭고 아름다운 섬입니다.
외도나 홍도도 좋고,
요즘은 독도도 가볼 수 있다니 한 번 가보시는 건 어떤가요? 여행만큼 사람을 설레게 하는 것도 없습니다.

우애를 나누세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외롭지 않아야 합니다.
마음에 맞는 친구가 있어야 해요. 학교를 졸업하고 나니,
뿔뿔이 흩어져 각자 살아가기 바쁩니다.
잊고 있던 친구가 먼저 전화라도 해오면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나이가 들어갈수록 뼈에 사무치는 말씀입니다.
동호회에 가입해보는 것도 강추입니다.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서 활동하며 정을 나누면 삶이 윤택해집니다.
무릇 이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곳이거든요. 가끔 술 한잔 나누며 격의 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벗이 있다면 삶의 큰 활력소가 될 수 있겠지요.

먹어야 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고,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어찌 빼놓을 수 있겠습니까? 우스갯소리로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인데,
하고 말하지 않습니까? 요즘은 다이어트 때문에 먹고 싶어도 참아야 하고,
웰빙이다 뭐다해서 트랜스지방 기피하고,
유기농만 찾는 세상이 되었지만,
너무 그러면 오히려 그 스트레스 때문에 제 명까지 살기 힘들 듯합니다.
가리지 말고 잘 먹읍시다.
제철 음식도 찾아서 먹고,
소문난 집에도 한번 찾아가 보고,
집 앞에 풍물시장이라도 서면 마실 나가 파전에 동동주라도 한잔하고 그러면
행복하지 않을까요?

일이 있어야 합니다.
아침에 눈떠할 일이 없는 것,
그곳이 바로 지옥입니다.
재미있는 우화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죽어서 너무나 아름다운 곳에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하루 종일 실컷 먹고 놀면서 몇 년을 지내다가 무료해지자 이제 뭔가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영원히 지루하게 사느니 차라리 지옥에 가는 게 낫겠다고 말하지요. 그때 천사가 다가와 낮은 목소리로 속삭입니다.
“지금 당신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합니까?”

무엇보다도 삶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일이 있어야 하고,
그 일이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일을 통해 얻는 성취감 그것이 사람을
행복하게 합니다.
나는 어떤가? 곰곰이 생각해봅니다.
때로는 반복되는 일에 짜증이 나기도 하고 내가 이 짓을 계속해야 하나 싶어 질 때도 있습니다.
최선은 사명감을 가지고 신명 나게 일을 해나가는 것이고,
차선은 이 길밖에는 없다고 자기 최면을 거는 것입니다.
어떻든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직장 생활을 즐겁게 하는 방도를 찾아보십시오. 일이 즐겁지 않으면 결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자 어떻습니까? 이렇게 살면
행복하지 않을까요? 너무 뻔한 이야기 아니냐고요? 사실 그 뻔해 보이는 일들을 실천하지 못한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귀차니즘이 문제입니다.
꿈이 없습니다.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그저 죽지 못해 살아갑니다.
삶이 고단할 뿐입니다.
아니라고요? 그 정도는 하면서 살아간다고요? 그런데 왜
행복하지 않습니까? 무엇을 더 바라십니까? 인생 뭐 별거 있나요? 아주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삶이
행복해지는 9가지 방법>을 실천하며 살아보세요. 바로 그렇게 사는 게
행복입니다.
그것이 파랑새의 삶이고,
내 집 앞마당에 피어난 매화입니다.

결국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 지금 내가
행복한가?’입니다.

행복을 추구하면서 삽시다.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까를 생각하고,
그 생각한 것을 한 가지씩 실천하며 삽시다.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가면 생의 마지막 순간에 ‘참 좋았다’ 고 말하며 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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