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증거 있어 이재명 영장 청구”··· 김건희 질문엔 ‘묵묵부답’

 이재명 민주당 대표 검찰 수사 놓고

여야,
국회 법제사법위 국감서 공방

 

이원석 검찰총장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br> 국회사진기자단

이원석 검찰총장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여야는 23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이 대표 의혹 수사를 하고 있는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 국정감사에서 이원석 검찰총장을 상대로 “검찰이 이 대표 수사에 검사 50명을 투입하고 6차례 소환조사,
376차례 압수수색을 했다.
검찰이 ‘이재명 특검팀이냐’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제1야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두번이나 보낸 것은 최초 사례인데,
논란 일으킨 것 치고는 굉장히 초라하지만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처분은 왜 아직도 나오지 않냐고 따졌다.

반면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보도한 의혹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했다.
조 의원은 “가짜뉴스를 생성하고 곧바로 민주당과 이 대표가 직접 뛰어들어 (가짜뉴스를) 확산한 뒤 결과적으로 모든 언론이 다루게 했다”며 “이 대표가 대선 바로 전날 475만명에게 (가짜뉴스를) 공식 선거운동 문자로 발송한 것에 대해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이 총장은 “증거가 갖춰지지 않으면 제1야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어렵다.
증거가 갖춰져있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재판을 통해 결론이 나올 테니 지켜봐주면 좋겠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 수사에 대해서는 “지난 정부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해 제가 수사 상황을 말하기 어렵다”며 “다만 일선에 법에는 성역도,
특혜도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바르게 결론이 날 것”이라고 했다.
이 총장은 지난해 9월 취임한 이후 1년 내내
김 여사 사건에는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이정섭 차장검사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2020년 12월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때 이정섭 차장과 그 가족 친지,
지인들이 강원도 고급리조트에 초대를 받아 접대를 받았다”며 이 차장과 일행들이 한 스키장 식당에서 와인을 마시는 사진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주최한 사람이 재계 서열 10위 안에 드는 재벌 기업의 부회장”이라며 “이 그룹을 이 차장이 굉장히 오랫동안 수사를 했는데 대접을 받는 게 적절한 관계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당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모임이 금지된 시기였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앞서 이 차장의 위장전입,
골프장 특혜 의혹도 제기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김 의원을 거들었다.
이탄희 의원은 “자세한 내용은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사진만 보더라도 부회장이라고 불리는 사람과 고가의 식당에서 회합한다는 것이 놀랍지 않느냐”고 했다.
박범계 의원은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을 하던 사람을 갑자기 수원지검에 보내고 이재명 수사 전담팀장을 한다는 게 언론 보도”라며 “김 의원이 여러 제보를 받았는데 이는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고,
사람을 이렇게 쓰면 안 된다”고 했다.
이 차장은 수원지검에서 이 대표 관련 수사를 맡고 있다.

이 총장은 “검사는 자기 손이 깨끗해야 다른 사람에 대한 단죄가 가능하다”며 수사와 감찰을 통해 의혹이 사실인지 정확히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차장은 사실 고위 검사도 아니고 얼마 전까지 부장검사였던 사람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이 이 대표 수사 때문에 과도하게 이 차장을 트집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상범 의원은 “국정감사는 1년 동안 기관의 정책·수사 등에 대한 질의시간인데 개인에 대한 질의가 반복되는 것은 이례적이고 특정한 의도가 있지 않나 의심된다”며 “이 차장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 책임자 위치에 있기 때문에 더욱 의심스럽다”고 했다.
전주혜 의원은 “민주당이 이정섭 차장을 때릴수록 이 대표 범죄의 냄새가 진동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차장은 이날 경향신문에 김 의원이 제기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차장은 “(리조트에) 각각 갔다가 우연히 식사자리에서 인사해 사진을 찍은 것이고,
비용도 당연히 우리가 부담했다”며 “(해당 기업의) 수사에 관여한 게 없다”고 했다.
코로나 모임 금지를 어겼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스키를 탄 적이 없고 아이들이 눈에서 노는 장면일 뿐 문제될 것이 없는 사안”이라고 했다.
이 차장은 앞서 위장전입 의혹은 일부 사실이고 골프장 이용 특혜 등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패스트트랙’ 지정 ‘대장동 50억 클럽·
김건희 특검법’,
국회 본회의 자동 부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던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과 ‘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 법안이 어제(24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습니다.

본회의에 부의된 두 특검 법안은 60일이 되는 12월 22일 이내에 상정돼야 하는데,
그때까지 상정되지 않는다면 그 이후 열리는 첫 본회의에 자동 상정됩니다.
padding: 0px;" />국회법상 패스트트랙 법안은 ‘상임위 180일 이내→법사위 90일 이내→본회의 60일 이내 상정’ 단계를 밟아 실제 처리까지 최장 330일이 소요됩니다.
다만,
두 특검 법안은 모두 소관 상임위가 법사위인 만큼 90일간의 법사위 체계 자구 심사는 생략돼 최장 240일(8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국회는 지난 4월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해 신속처리안건 지정 동의의 건을 야당 주도로 통과시켰습니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집단 퇴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말 쳐다보는
김건희 여사 사진이 대통령실 홈피에…탁현민 “SNS나 개인 소장용”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사우디 국빈 방문 尹 대통령 부부 사진 혹평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말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현장 사진 일부에서 촬영 의도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며,
그야말로 인스타그램과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나 올라갈 수준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탁 전 비서관은 24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윤 대통령과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 일부를 두고 ‘왜 이런 사진이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던 진행자의 말에 “이제는 알 것 같지 않느냐”고 우선 되물었다.

탁 전 비서관은 공식 루트로 올라오는 사진은 감상 포인트를 모호하게 잡는 예술 사진 등이 아닌 분명한 보도용 사진이라면서 “포커스가 어디에 맞춰져 있는지,
구도상 중심에 누가 있는지,
그다음에 한 장의 프레임 안에 사람들이 어떤 순으로 배치됐는지가 곧 의도”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말을 보고 있다.
뉴스1

방송에서는 앞서 지난 22일 대통령실 공식 홈페이지 ‘디리야 유적지 방문’ 앨범에 올라온 말을 쳐다보는
김 여사,
말을 나란히 보는 윤 대통령 부부,
윤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와 대화하는 사우디 정부 관계자 등의 연달아 언급됐다.

탁 전 비서관은 ‘대통령은 백그라운드에 있고
김건희 여사가 대화를 주도하는 사진이 있다’는 진행자 말에 “그건
김건희 여사를 찍은 것”이라고 단칼에 정리했다.

카메라에 포착된 찰나와 인물의 표정은 결국 사진 찍은 사람의 의도를 반영한 것인데,
윤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가 대화를 주도하는 사진은 한마디로 ‘
김건희 여사 사진’이라는 거다.
전체적으로 일부 사진은 왜 찍었는지 그 이유조차 알 수 없다는 지적으로도 해석된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에 위치한 사우디 왕국의 기원지라 할 수 있는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
제리 인제릴로 디리야 개발청 CEO에게서 사우디 전통 칼춤 ‘아르다’ 공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리야드=연합뉴스

무엇보다 이러한 사진은 찍더라도 공식 홈페이지 등에는 올리지 않는다면서,
탁 전 비서관은 ‘인스타그램용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인스타그램용이거나 그냥 여사의 개인 보관용”이라고 답한 후,
신중한 판단 없는 사진 공개는 보는 이의 분노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에서 나온 탁 전 비서관의 “이건 이제 이해를 해야 된다”는 반응은 마치 더 이상의 기대조차 할 필요도 없다는 뉘앙스까지도 풍긴다.

통상 전속사의 촬영 후 홍보수석실이나 대변인실의 ‘1차 필터링’을 거쳐 의전비서관실이나 부속실의 의견을 종합하는 식으로 진행되고 문재인 정부에서도 그랬다면서,
탁 전 비서관은 “(사진을) 거르지 않고 다 나간다는 건 사진을 볼 만한 수준이 안 된 사람들이 일을 하거나 그걸 쓰라고 한 사람이 있거나(중에 하나)”라고 꼬집었다.

 

민주 "
김건희 수사 안 하는 검사 직무유기…충분한 징계사항"

비공개 최고위서 '
김건희 수사' 관련 논의

"12월 특검법 처리 과정에서 면밀히 검토"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br> 2023.10.2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승재 신귀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직무유기이고 충분한 징계사항"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
김 여사 수사를 안 하는 것에 대해서 비공개 최고위에서 많은 최고위원들의 얘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
김 여사와 관련해) 여러 언론에서 법적으로 상당히 문제 되는 것들이 나오고 있는데 검사들이 수사를 안 하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이는 충분히 징계사항"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검사들의 무소불위가 있는데 견제할 수 있는 곳은 국회밖에 없다는 점을 (최고위원들이) 말했다"고 덧붙였다.
연말께 예정된 '
김건희 특검법' 처리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앞서 야당은
김 여사 관련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을 '쌍특검'으로 묶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오는 12월에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법 본회의 처리가 예정돼있는데,
이 과정에서도 수사가 안 된 것들 특히 검찰 직무유기가 그대로 드러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 면밀히 검토하고 충분히 징계할 사안은 당에서 검토하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검사 탄핵 추진과 관련된 질문에는 "징계 사안이기 때문에 가능성을 열어놓을 수 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marimo@newsis.com



김건희 여사,
사우디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 현장 방문

 

한-사우디 수교 61주년 기념 나무 심어

리야드 사이언스파크에 식수하는 <br>김건희 여사

리야드 사이언스파크에 식수하는
김건희 여사

(리야드=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리야드의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 현장인 사이언스파크 부지에서 한·사우디 수교 61주년을 기념해 사이언스파크에 심은 나무 61그루 중 마지막 한 그루를 식수하고 있다.

(리야드=연합뉴스) 안용수 이동환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23일(현지시간) 사우디 측 초청으로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 현장인 사이언스파크 부지를 찾았다.

이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750만 그루의 식수 등을 심는 방식으로 녹지 확대와 도시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한다.


김 여사는 프로젝트 관계자에게 "여러분 덕분에 사우디가 더욱 생기 넘치는 곳으로 바뀌고 있다"며 "양국이 공동의 노력으로 다양한 그린 프로젝트를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리야드 시장,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 대표와 함께 한-사우디 수교 61주년을 기념하는 나무를 심었다.
61그루의 나무 중 마지막 나무였다.


김 여사는 "한-사우디 우정의 나무로 잘 자라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dhlee@yna.co.kr


김건희씨 고소장’이 대검 업무용 컴퓨터에…가족 의혹 방어용?

‘고발사주 의혹’ 대검 수정관실 검사 심문
증인 출석 검사는 증언 거부로 일관

손준성 대구고등검찰청 차장검사가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전고등검찰청,<br> 광주고등검찰청,<br> 대구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br> 연합뉴스

손준성 대구고등검찰청 차장검사가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전고등검찰청,
광주고등검찰청,
대구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인 시절 ‘고발사주 의혹’의 주무대인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수정관실) 소속 검사가
김건희 여사 관련 고소장 파일을 검찰 업무용 컴퓨터로 전송한 사실이 법정에 드러났다.
해당 검사가 ‘흠집 내기 가족 디펜스’라는 제목의 문서를 검찰 업무용 컴퓨터에 올렸다는 증거도 공개됐다.
대검 수정관실이 검찰총장 가족 사건 방어에 힘쓴 정황이 추가로 확인된 것이다.
하지만 이날 법정에 출석한 당시 수정관실 소속 검사는 증언 거부로 일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옥곤) 심리로 23일 열린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 공직선거법 등 위반 사건 공판에는 2020년 4월 당시 수정관실 검찰연구관으로 있던 임홍석 창원지검 검사가 출석했다.
임 검사는 2021년 9월 고발사주 의혹이 터진 직후 수정관실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포맷하고 안티포렌식 앱을 설치했다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목한 인물이다.
임 검사는 2020년 4월3일 ‘채널에이 사건’ 제보자 지아무개씨 실명 판결문을 최초 검색한 인물이기도 하다.

공수처가 임 검사에게 질문하는 과정에서 당시 대검 수정관실이 ‘윤석열 검찰의 가족 방어’에 관심을 둔 정황이 드러났다.
공수처는 임 검사가 2020년 3월31일
김 여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
김건희씨 등 출입국 고소장’이라는 제목의 한글파일을 검찰 인터넷 컴퓨터에서 업무용 컴퓨터로 전송했는데 그 경위가 무엇인지 물었다.
임 검사가 ‘가족 관련 의혹 제기 및 반론 제기 경과 초안’,
‘흠집 내기 기사 디펜스 내용’ 등 자료를 검찰 업무용 컴퓨터에 전송했다는 내용도 질문 과정에서 나왔다.
다만 자료 내용 및 작성 주체는 공수처도 확인하지 못했다.


김 여사 사건 관련 판결문이 검색된 정황도 드러났다.
공수처는 임 검사가 2020년 4월7일 ‘주가조작’,
‘자본시장법’,
‘주식 특혜’ 등 판결문을 검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 검사는 대부분의 질문에 증언 거부를 했다.
별도의 사건인 ‘증거인멸 의혹’으로 공수처에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심지어 “2021년 공수처 조사 때
김건희씨가 고발되고 언론 보도가 뜨자 보도 관련 범죄 유형 확인을 위해 검색했다고 진술했다”라는 과거 진술 확인 차원의 공수처 질문에도 “증언을 거부한다”며 답하지 않았다.

재판부가 ‘검사 신분에 비춰볼 때 증언 거부 대신 사실을 밝혀주는 게 좋지 않은가’라 물었지만 임 검사는 “법정에서 진술하는 내용이 일부 오해를 사거나 잘못된 보도로 이어질 수 있다”며 증언 거부 입장을 유지했다.

고발사주 사건은 내년 초 선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다음달 27일에는 손 검사장에 대한 공수처의 구형이 있을 예정이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김건희 여사 "한국-사우디 문화 교류,
미래 함께하는 것"

사우디 왕립전통예술원 방문…"양국 협력 핵심은 문화"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br>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박수치고 있다.<br>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10.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박수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10.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건희 여사는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왕립전통예술원(The Royal Institute of Traditional Arts,
TRITA)을 방문해 "한국과 사우디가 문화 교류를 하는 것은 미래를 함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사우디 측의 초청으로 왕립전통예술원을 방문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왕립전통예술원은 사우디아라비아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목표로 2021년 개원해 교육·연수,
학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 여사는 왕립전통예술원의 한국 도자회화 작가 초청 워크숍,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의 학술교류 MOU 체결 등 양국 간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반가움을 표하며,
문화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여사는 "양국 간 협력의 핵심 기틀은 문화에 있다"고 하면서 "이러한 협력 사업들은 양국의 전통 문화예술 발전과 미래세대 교류 협력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왕립전통예술원 관계자들은 진흙,
금속,
나무,
직물 등을 사용한 사우디 전통 공예 프로그램과 전통예술 관련 교육 훈련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김 여사는 &qu이어 김 여사는 "K-팝이 한국 전통문화의 정신을 잘 담고 있는 것처럼,통예술원의 활동을 격려했다.
이어
김 여사는 "K-팝이 한국 전통문화의 정신을 잘 담고 있는 것처럼,
사우디아라비아도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를 더욱 키워나가기 바란다"고 했다.

김 여사는 왕립전통예술원에서 운영 중인 돌 조각 및 도자기 제작,
전통 직조 공예 '알 사두'(Al Sadu) 등의 실습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왕립전통예술원 측은
김 여사가 직접 방문해 한국과 사우디 간 문화 교류를 격려한 데 대해 감사를 전하며,
디리야 유적지 모양이 새겨진 진흙으로 만든 컵과 '알 사두' 휴대폰 주머니를 기념으로 전달했다.
yjra@news1.kr


伊 매체,김건희 여사의 개 식용 반대 행보 조명

 

이탈리아 현지 매체가
김건희 여사의 개 식용 반대 행보를 조명했다.

<br>김건희 여사가 지난 7월 7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와 어린이 환경·생태 교육관 예정지로 향하고 있다.<br> 왼쪽은 반려견 새롬이. /뉴스1

 


김건희 여사가 지난 7월 7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와 어린이 환경·생태 교육관 예정지로 향하고 있다.
왼쪽은 반려견 새롬이. /뉴스1

이탈리아 매체 ‘아이오 돈나(IO Donna)’는 지난 19일(현지 시각) ‘강아지의 수호자인 퍼스트레이디
김건희 여사,
더 이상 식탁에 개고기가 올라가는 것을 원치 않아’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의 영부인
김 여사는 동물 애호가”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
김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반려견 6마리와 반려묘 5마리를 데리고 있다”며 “
김 여사는 수년간 한국 반려견의 복지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제는 윤 대통령 임기 중 달성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임무를 찾았다.
바로 개고기 식용을 영원히 금지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 여사는 세계적인 한류와 한국의 첨단기 이 어떻게 개 식용과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이 매체는 “한국은 개고기를 먹는 관습을 수백 년간 이어오고 있지만,
개고기 식용 문화는 세계적인 경제 강국인 한국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특히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한국의 영부인은 개 식용 종식을 위해 활동하기로 결심했고,
이 때문에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의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 여사가 나서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을 해냈다”라며 “서로 다른 정치적 성향의 정당들이 합심했고,
정부는 개 식용 금지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해당 법안은 ‘
김건희 법’이라고 불리고 있다”며 “개 농장주들은 (사육하고 있던) 개를 유기 동물 보호센터로 이동시켰고,
개 농장을 채소 농장 등으로 전환했다.
이는 개 식용 금지법으로 일자리를 잃게 될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
김 여사는 최근 (개 식용 종식 촉구) 기자회견장을 찾았다”며 “이 기자회견에서는 개뿐만 아니라 고양이의 번식,
도축 및 유통을 금지하는 자세한 법안을 제시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개 식용이 금지될 때까지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한편,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개 식용 금지 로드맵 마련과 관련,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7개 부처 차관급 협의체가 구성돼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잠잠하던 ‘
김건희 특검법’ 다시 꺼낸 민주당…총 앞두고 공격모드

[레이더P]
野,
12월 본회의 처리 강행 전망
총선 앞두고 정부·여당 압박카드
민주당,
국정원 향해 총공세
“선관위 시스템에 해킹툴 15개
선거 개입하겠다는 선전포고”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압박할 소재인 ‘
김건희 특검법’ 이슈를 수면 위로 끌어 올리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
김 여사 수사를 안 하는 것에 대해서 비공개 최고위에서 많은 최고위원들의 얘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여러 언론에서 법적으로 상당히 문제 되는 것들이 나오고 있는데 검사들이 수사를 안 하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이는 충분히 징계사항”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는 12월에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법 본회의 처리가 예정돼있는데,
이 과정에서도 수사가 안 된 것들 특히 검찰 직무유기가 그대로 드러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 면밀히 검토하고 충분히 징계할 사안은 당에서 검토하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27일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으로 국회에서 처리된 이후 잠잠하던
김건희 특검법 이슈가 12월이 다가오면서 서서히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
김건희 특검법’을 지렛대로 삼아 윤석열 정부의 ‘
김건희 리스크’를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법 상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80일 이내 심사해야 한다.
법사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특검법은 본회의에 자동 부의돼 60일 이내 처리되어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은 올해 12월 강행처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br> 선관위 장악 시도 중단 촉구 기자간담회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선관위 장악 시도 중단 촉구 행안위·과방위·정보위 간사 합동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국가정보원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해킹 우려’ 발표를 반헌법적 행태로 규정하고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며 총공세를 벌였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윤석열 정권 선관위 장악시도 중단 촉구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정원의 선관위 흔들기는 정권 야욕에 복무하면서 국내 정보수집 기능 부활을 꿈꾸며 국내 정치와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국정원이 선관위에 보안 점검(컨설팅)을 진행한 뒤 선관위 내부 시스템에 점검 도구를 다수 남겨놨다고 주장했다.

강병원 의원은 “앞서 선관위가 국정원 보안점검을 받은 후 내부 시스템에 점검 도구 2개가 남아있는 것을 자체 인지해 삭제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추가 확인 결과 총 4개 시스템에 15개의 점검 도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보안 전문가들에 따르면 도구 파일 이름 등으로 미뤄볼 때 명백한 해킹 툴 같다고 조언했다”며 “지금도 선관위가 내부 파일을 자체 조사 중이어서 얼마나 많은 점검 도구가 더 발견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사우디,

김건희 여사 의전에 많은 예우"

공식환영식 사열대에 정상과 서고 이동…이례적인 일

[리야드=뉴시스] 전신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 야마마궁 정원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함께 이동하고 있다.<br> (공동취재) 2023.10.22. photo1006@newsis.com /사진=뉴시스

[리야드=뉴시스] 전신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 야마마궁 정원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함께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0.22. photo1006@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하(카타르)=서영준 기자】 대통령실은 25일(현지시간) "카타르에 방문했던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극진한 예우를 해줬지만,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의전적으로 많은 예우를 했다"고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카타르 도하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
김 여사는 왕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사열대에 두 정상과 함께 서고 양국 정상과 함께 이동했는데,
이는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우디 방문 첫날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했을 때도 윤 대통령 내외는 줄곧 같은 동선으로 움직다.
 이 역시 의전적으로
김 여사를 배려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 대변인은 "사우디 측은 행사마다
김 여사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사우디 측이
김 여사를 예우했던 것은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처음으로 관저에 생활공관까지 초청해서 마음을 열고 맞이해 준 것에 대한 답례로 보인다고 의전 측에서는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앞서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서도 "사우디가 국빈 초청에서 상대국 정상의 배우자를 초청하고 공식 환영식을 포함해 공식일정에 함께 포함시킨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이는 초청국의 배려와 예우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이원석 “증거 있어 이재명 영장 청구”···
김건희 질문엔 ‘묵묵부답’

이재명 민주당 대표 검찰 수사 놓고

여야,
국회 법제사법위 국감서 공방

이원석 검찰총장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br> 국회사진기자단

이원석 검찰총장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여야는 23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이 대표 의혹 수사를 하고 있는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 국정감사에서 이원석 검찰총장을 상대로 “검찰이 이 대표 수사에 검사 50명을 투입하고 6차례 소환조사,
376차례 압수수색을 했다.
검찰이 ‘이재명 특검팀이냐’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제1야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두번이나 보낸 것은 최초 사례인데,
논란 일으킨 것 치고는 굉장히 초라하지만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처분은 왜 아직도 나오지 않냐고 따졌다.

반면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보도한 의혹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했다.
조 의원은 “가짜뉴스를 생성하고 곧바로 민주당과 이 대표가 직접 뛰어들어 (가짜뉴스를) 확산한 뒤 결과적으로 모든 언론이 다루게 했다”며 “이 대표가 대선 바로 전날 475만명에게 (가짜뉴스를) 공식 선거운동 문자로 발송한 것에 대해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이 총장은 “증거가 갖춰지지 않으면 제1야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어렵다.
증거가 갖춰져있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재판을 통해 결론이 나올 테니 지켜봐주면 좋겠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 수사에 대해서는 “지난 정부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해 제가 수사 상황을 말하기 어렵다”며 “다만 일선에 법에는 성역도,
특혜도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바르게 결론이 날 것”이라고 했다.
이 총장은 지난해 9월 취임한 이후 1년 내내
김 여사 사건에는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이정섭 차장검사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2020년 12월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때 이정섭 차장과 그 가족 친지,
지인들이 강원도 고급리조트에 초대를 받아 접대를 받았다”며 이 차장과 일행들이 한 스키장 식당에서 와인을 마시는 사진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주최한 사람이 재계 서열 10위 안에 드는 재벌 기업의 부회장”이라며 “이 그룹을 이 차장이 굉장히 오랫동안 수사를 했는데 대접을 받는 게 적절한 관계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당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모임이 금지된 시기였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앞서 이 차장의 위장전입,
골프장 특혜 의혹도 제기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김 의원을 거들었다.
이탄희 의원은 “자세한 내용은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사진만 보더라도 부회장이라고 불리는 사람과 고가의 식당에서 회합한다는 것이 놀랍지 않느냐”고 했다.
박범계 의원은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을 하던 사람을 갑자기 수원지검에 보내고 이재명 수사 전담팀장을 한다는 게 언론 보도”라며 “김 의원이 여러 제보를 받았는데 이는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고,
사람을 이렇게 쓰면 안 된다”고 했다.
이 차장은 수원지검에서 이 대표 관련 수사를 맡고 있다.

이 총장은 “검사는 자기 손이 깨끗해야 다른 사람에 대한 단죄가 가능하다”며 수사와 감찰을 통해 의혹이 사실인지 정확히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차장은 사실 고위 검사도 아니고 얼마 전까지 부장검사였던 사람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이 이 대표 수사 때문에 과도하게 이 차장을 트집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상범 의원은 “국정감사는 1년 동안 기관의 정책·수사 등에 대한 질의시간인데 개인에 대한 질의가 반복되는 것은 이례적이고 특정한 의도가 있지 않나 의심된다”며 “이 차장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 책임자 위치에 있기 때문에 더욱 의심스럽다”고 했다.
전주혜 의원은 “민주당이 이정섭 차장을 때릴수록 이 대표 범죄의 냄새가 진동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차장은 이날 경향신문에 김 의원이 제기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차장은 “(리조트에) 각각 갔다가 우연히 식사자리에서 인사해 사진을 찍은 것이고,
비용도 당연히 우리가 부담했다”며 “(해당 기업의) 수사에 관여한 게 없다”고 했다.
코로나 모임 금지를 어겼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스키를 탄 적이 없고 아이들이 눈에서 노는 장면일 뿐 문제될 것이 없는 사안”이라고 했다.
이 차장은 앞서 위장전입 의혹은 일부 사실이고 골프장 이용 특혜 등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패스트트랙’ 지정 ‘대장동 50억 클럽·
김건희 특검법’,
국회 본회의 자동 부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던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과 ‘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 법안이 어제(24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습니다.

본회의에 부의된 두 특검 법안은 60일이 되는 12월 22일 이내에 상정돼야 하는데,
그때까지 상정되지 않는다면 그 이후 열리는 첫 본회의에 자동 상정됩니다.
padding: 0px;" />국회법상 패스트트랙 법안은 ‘상임위 180일 이내→법사위 90일 이내→본회의 60일 이내 상정’ 단계를 밟아 실제 처리까지 최장 330일이 소요됩니다.
다만,
두 특검 법안은 모두 소관 상임위가 법사위인 만큼 90일간의 법사위 체계 자구 심사는 생략돼 최장 240일(8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국회는 지난 4월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해 신속처리안건 지정 동의의 건을 야당 주도로 통과시켰습니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집단 퇴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말 쳐다보는
김건희 여사 사진이 대통령실 홈피에…탁현민 “SNS나 개인 소장용”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사우디 국빈 방문 尹 대통령 부부 사진 혹평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말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현장 사진 일부에서 촬영 의도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며,
그야말로 인스타그램과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나 올라갈 수준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탁 전 비서관은 24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윤 대통령과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 일부를 두고 ‘왜 이런 사진이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던 진행자의 말에 “이제는 알 것 같지 않느냐”고 우선 되물었다.

탁 전 비서관은 공식 루트로 올라오는 사진은 감상 포인트를 모호하게 잡는 예술 사진 등이 아닌 분명한 보도용 사진이라면서 “포커스가 어디에 맞춰져 있는지,
구도상 중심에 누가 있는지,
그다음에 한 장의 프레임 안에 사람들이 어떤 순으로 배치됐는지가 곧 의도”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말을 보고 있다.
뉴스1

방송에서는 앞서 지난 22일 대통령실 공식 홈페이지 ‘디리야 유적지 방문’ 앨범에 올라온 말을 쳐다보는
김 여사,
말을 나란히 보는 윤 대통령 부부,
윤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와 대화하는 사우디 정부 관계자 등의 연달아 언급됐다.

탁 전 비서관은 ‘대통령은 백그라운드에 있고
김건희 여사가 대화를 주도하는 사진이 있다’는 진행자 말에 “그건
김건희 여사를 찍은 것”이라고 단칼에 정리했다.

카메라에 포착된 찰나와 인물의 표정은 결국 사진 찍은 사람의 의도를 반영한 것인데,
윤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가 대화를 주도하는 사진은 한마디로 ‘
김건희 여사 사진’이라는 거다.
전체적으로 일부 사진은 왜 찍었는지 그 이유조차 알 수 없다는 지적으로도 해석된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에 위치한 사우디 왕국의 기원지라 할 수 있는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
제리 인제릴로 디리야 개발청 CEO에게서 사우디 전통 칼춤 ‘아르다’ 공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리야드=연합뉴스

무엇보다 이러한 사진은 찍더라도 공식 홈페이지 등에는 올리지 않는다면서,
탁 전 비서관은 ‘인스타그램용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인스타그램용이거나 그냥 여사의 개인 보관용”이라고 답한 후,
신중한 판단 없는 사진 공개는 보는 이의 분노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에서 나온 탁 전 비서관의 “이건 이제 이해를 해야 된다”는 반응은 마치 더 이상의 기대조차 할 필요도 없다는 뉘앙스까지도 풍긴다.

통상 전속사의 촬영 후 홍보수석실이나 대변인실의 ‘1차 필터링’을 거쳐 의전비서관실이나 부속실의 의견을 종합하는 식으로 진행되고 문재인 정부에서도 그랬다면서,
탁 전 비서관은 “(사진을) 거르지 않고 다 나간다는 건 사진을 볼 만한 수준이 안 된 사람들이 일을 하거나 그걸 쓰라고 한 사람이 있거나(중에 하나)”라고 꼬집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민주 "
김건희 수사 안 하는 검사 직무유기…충분한 징계사항"

 

비공개 최고위서 '
김건희 수사' 관련 논의

"12월 특검법 처리 과정에서 면밀히 검토"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br> 2023.10.2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2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신귀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직무유기이고 충분한 징계사항"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
김 여사 수사를 안 하는 것에 대해서 비공개 최고위에서 많은 최고위원들의 얘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
김 여사와 관련해) 여러 언론에서 법적으로 상당히 문제 되는 것들이 나오고 있는데 검사들이 수사를 안 하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이는 충분히 징계사항"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검사들의 무소불위가 있는데 견제할 수 있는 곳은 국회밖에 없다는 점을 (최고위원들이) 말했다"고 덧붙였다.
연말께 예정된 '
김건희 특검법' 처리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앞서 야당은
김 여사 관련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을 '쌍특검'으로 묶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오는 12월에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법 본회의 처리가 예정돼있는데,
이 과정에서도 수사가 안 된 것들 특히 검찰 직무유기가 그대로 드러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 면밀히 검토하고 충분히 징계할 사안은 당에서 검토하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검사 탄핵 추진과 관련된 질문에는 "징계 사안이기 때문에 가능성을 열어놓을 수 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marimo@newsis.com



김건희 여사,
사우디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 현장 방문

 

이동환 기자

 

안용수 기자

 

한-사우디 수교 61주년 기념 나무 심어

리야드 사이언스파크에 식수하는 <br>김건희 여사

리야드 사이언스파크에 식수하는
김건희 여사

(리야드=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리야드의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 현장인 사이언스파크 부지에서 한·사우디 수교 61주년을 기념해 사이언스파크에 심은 나무 61그루 중 마지막 한 그루를 식수하고 있다.
2023.10.23 [공동취재] kane@yna.co.kr

(리야드=연합뉴스) 안용수 이동환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23일(현지시간) 사우디 측 초청으로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 현장인 사이언스파크 부지를 찾았다.

이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750만 그루의 식수 등을 심는 방식으로 녹지 확대와 도시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한다.


김 여사는 프로젝트 관계자에게 "여러분 덕분에 사우디가 더욱 생기 넘치는 곳으로 바뀌고 있다"며 "양국이 공동의 노력으로 다양한 그린 프로젝트를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리야드 시장,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 대표와 함께 한-사우디 수교 61주년을 기념하는 나무를 심었다.
61그루의 나무 중 마지막 나무였다.


김 여사는 "한-사우디 우정의 나무로 잘 자라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dhlee@yna.co.kr



김건희씨 고소장’이 대검 업무용 컴퓨터에…가족 의혹 방어용?

‘고발사주 의혹’ 대검 수정관실 검사 심문
증인 출석 검사는 증언 거부로 일관

손준성 대구고등검찰청 차장검사가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전고등검찰청,<br> 광주고등검찰청,<br> 대구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br> 연합뉴스

손준성 대구고등검찰청 차장검사가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전고등검찰청,
광주고등검찰청,
대구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인 시절 ‘고발사주 의혹’의 주무대인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수정관실) 소속 검사가
김건희 여사 관련 고소장 파일을 검찰 업무용 컴퓨터로 전송한 사실이 법정에 드러났다.
해당 검사가 ‘흠집 내기 가족 디펜스’라는 제목의 문서를 검찰 업무용 컴퓨터에 올렸다는 증거도 공개됐다.
대검 수정관실이 검찰총장 가족 사건 방어에 힘쓴 정황이 추가로 확인된 것이다.
하지만 이날 법정에 출석한 당시 수정관실 소속 검사는 증언 거부로 일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옥곤) 심리로 23일 열린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 공직선거법 등 위반 사건 공판에는 2020년 4월 당시 수정관실 검찰연구관으로 있던 임홍석 창원지검 검사가 출석했다.
임 검사는 2021년 9월 고발사주 의혹이 터진 직후 수정관실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포맷하고 안티포렌식 앱을 설치했다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목한 인물이다.
임 검사는 2020년 4월3일 ‘채널에이 사건’ 제보자 지아무개씨 실명 판결문을 최초 검색한 인물이기도 하다.

공수처가 임 검사에게 질문하는 과정에서 당시 대검 수정관실이 ‘윤석열 검찰의 가족 방어’에 관심을 둔 정황이 드러났다.
공수처는 임 검사가 2020년 3월31일
김 여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
김건희씨 등 출입국 고소장’이라는 제목의 한글파일을 검찰 인터넷 컴퓨터에서 업무용 컴퓨터로 전송했는데 그 경위가 무엇인지 물었다.
임 검사가 ‘가족 관련 의혹 제기 및 반론 제기 경과 초안’,
‘흠집 내기 기사 디펜스 내용’ 등 자료를 검찰 업무용 컴퓨터에 전송했다는 내용도 질문 과정에서 나왔다.
다만 자료 내용 및 작성 주체는 공수처도 확인하지 못했다.


김 여사 사건 관련 판결문이 검색된 정황도 드러났다.
공수처는 임 검사가 2020년 4월7일 ‘주가조작’,
‘자본시장법’,
‘주식 특혜’ 등 판결문을 검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 검사는 대부분의 질문에 증언 거부를 했다.
별도의 사건인 ‘증거인멸 의혹’으로 공수처에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심지어 “2021년 공수처 조사 때
김건희씨가 고발되고 언론 보도가 뜨자 보도 관련 범죄 유형 확인을 위해 검색했다고 진술했다”라는 과거 진술 확인 차원의 공수처 질문에도 “증언을 거부한다”며 답하지 않았다.

재판부가 ‘검사 신분에 비춰볼 때 증언 거부 대신 사실을 밝혀주는 게 좋지 않은가’라 물었지만 임 검사는 “법정에서 진술하는 내용이 일부 오해를 사거나 잘못된 보도로 이어질 수 있다”며 증언 거부 입장을 유지했다.

고발사주 사건은 내년 초 선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다음달 27일에는 손 검사장에 대한 공수처의 구형이 있을 예정이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김건희 여사 "한국-사우디 문화 교류,
미래 함께하는 것"

사우디 왕립전통예술원 방문…"양국 협력 핵심은 문화"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br>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박수치고 있다.<br>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10.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박수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10.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건희 여사는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왕립전통예술원(The Royal Institute of Traditional Arts,
TRITA)을 방문해 "한국과 사우디가 문화 교류를 하는 것은 미래를 함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사우디 측의 초청으로 왕립전통예술원을 방문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왕립전통예술원은 사우디아라비아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목표로 2021년 개원해 교육·연수,
학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 여사는 왕립전통예술원의 한국 도자회화 작가 초청 워크숍,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의 학술교류 MOU 체결 등 양국 간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반가움을 표하며,
문화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여사는 "양국 간 협력의 핵심 기틀은 문화에 있다"고 하면서 "이러한 협력 사업들은 양국의 전통 문화예술 발전과 미래세대 교류 협력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왕립전통예술원 관계자들은 진흙,
금속,
나무,
직물 등을 사용한 사우디 전통 공예 프로그램과 전통예술 관련 교육 훈련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김 여사는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것은 나라의 정체성을 보존하는 것"이라며 왕립전통예술원의 활동을 격려했다.
이어
김 여사는 "K-팝이 한국 전통문화의 정신을 잘 담고 있는 것처럼,
사우디아라비아도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를 더욱 키워나가기 바란다"고 했다.

김 여사는 왕립전통예술원에서 운영 중인 돌 조각 및 도자기 제작,
전통 직조 공예 '알 사두'(Al Sadu) 등의 실습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왕립전통예술원 측은
김 여사가 직접 방문해 한국과 사우디 간 문화 교류를 격려한 데 대해 감사를 전하며,
디리야 유적지 모양이 새겨진 진흙으로 만든 컵과 '알 사두' 휴대폰 주머니를 기념으로 전달했다.
yjra@news1.kr


伊 매체,

김건희 여사의 개 식용 반대 행보 조명

 

이탈리아 현지 매체가
김건희 여사의 개 식용 반대 행보를 조명했다.

<br>김건희 여사가 지난 7월 7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와 어린이 환경·생태 교육관 예정지로 향하고 있다.<br> 왼쪽은 반려견 새롬이. /뉴스1

 


김건희 여사가 지난 7월 7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와 어린이 환경·생태 교육관 예정지로 향하고 있다.
왼쪽은 반려견 새롬이. /뉴스1

이탈리아 매체 ‘아이오 돈나(IO Donna)’는 지난 19일(현지 시각) ‘강아지의 수호자인 퍼스트레이디
김건희 여사,
더 이상 식탁에 개고기가 올라가는 것을 원치 않아’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의 영부인
김 여사는 동물 애호가”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
김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반려견 6마리와 반려묘 5마리를 데리고 있다”며 “
김 여사는 수년간 한국 반려견의 복지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제는 윤 대통령 임기 중 달성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임무를 찾았다.
바로 개고기 식용을 영원히 금지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 여사는 세계적인 한류와 한국의 첨단기 이 어떻게 개 식용과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이 매체는 “한국은 개고기를 먹는 관습을 수백 년간 이어오고 있지만,
개고기 식용 문화는 세계적인 경제 강국인 한국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특히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한국의 영부인은 개 식용 종식을 위해 활동하기로 결심했고,
이 때문에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의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 여사가 나서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을 해냈다”라며 “서로 다른 정치적 성향의 정당들이 합심했고,
정부는 개 식용 금지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해당 법안은 ‘
김건희 법’이라고 불리고 있다”며 “개 농장주들은 (사육하고 있던) 개를 유기 동물 보호센터로 이동시켰고,
개 농장을 채소 농장 등으로 전환했다.
이는 개 식용 금지법으로 일자리를 잃게 될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
김 여사는 최근 (개 식용 종식 촉구) 기자회견장을 찾았다”며 “이 기자회견에서는 개뿐만 아니라 고양이의 번식,
도축 및 유통을 금지하는 자세한 법안을 제시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개 식용이 금지될 때까지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한편,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개 식용 금지 로드맵 마련과 관련,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7개 부처 차관급 협의체가 구성돼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잠잠하던 ‘
김건희 특검법’ 다시 꺼낸 민주당…총 앞두고 공격모드

 

[레이더P]
野,
12월 본회의 처리 강행 전망
총선 앞두고 정부·여당 압박카드
민주당,
국정원 향해 총공세
“선관위 시스템에 해킹툴 15개
선거 개입하겠다는 선전포고”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압박할 소재인 ‘
김건희 특검법’ 이슈를 수면 위로 끌어 올리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
김 여사 수사를 안 하는 것에 대해서 비공개 최고위에서 많은 최고위원들의 얘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여러 언론에서 법적으로 상당히 문제 되는 것들이 나오고 있는데 검사들이 수사를 안 하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이는 충분히 징계사항”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는 12월에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법 본회의 처리가 예정돼있는데,
이 과정에서도 수사가 안 된 것들 특히 검찰 직무유기가 그대로 드러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 면밀히 검토하고 충분히 징계할 사안은 당에서 검토하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27일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으로 국회에서 처리된 이후 잠잠하던
김건희 특검법 이슈가 12월이 다가오면서 서서히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
김건희 특검법’을 지렛대로 삼아 윤석열 정부의 ‘
김건희 리스크’를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법 상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80일 이내 심사해야 한다.
법사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특검법은 본회의에 자동 부의돼 60일 이내 처리되어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은 올해 12월 강행처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br> 선관위 장악 시도 중단 촉구 기자간담회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선관위 장악 시도 중단 촉구 행안위·과방위·정보위 간사 합동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국가정보원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해킹 우려’ 발표를 반헌법적 행태로 규정하고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며 총공세를 벌였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윤석열 정권 선관위 장악시도 중단 촉구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정원의 선관위 흔들기는 정권 야욕에 복무하면서 국내 정보수집 기능 부활을 꿈꾸며 국내 정치와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국정원이 선관위에 보안 점검(컨설팅)을 진행한 뒤 선관위 내부 시스템에 점검 도구를 다수 남겨놨다고 주장했다.

강병원 의원은 “앞서 선관위가 국정원 보안점검을 받은 후 내부 시스템에 점검 도구 2개가 남아있는 것을 자체 인지해 삭제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추가 확인 결과 총 4개 시스템에 15개의 점검 도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보안 전문가들에 따르면 도구 파일 이름 등으로 미뤄볼 때 명백한 해킹 툴 같다고 조언했다”며 “지금도 선관위가 내부 파일을 자체 조사 중이어서 얼마나 많은 점검 도구가 더 발견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사우디,

김건희 여사 의전에 많은 예우"

공식환영식 사열대에 정상과 서고 이동…이례적인 일

[리야드=뉴시스] 전신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 야마마궁 정원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함께 이동하고 있다.<br> (공동취재) 2023.10.22. photo1006@newsis.com /사진=뉴시스

[리야드=뉴시스] 전신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 야마마궁 정원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함께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0.22. photo1006@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하(카타르)=서영준 기자】 대통령실은 25일(현지시간) "카타르에 방문했던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극진한 예우를 해줬지만,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의전적으로 많은 예우를 했다"고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카타르 도하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
김 여사는 왕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사열대에 두 정상과 함께 서고 양국 정상과 함께 이동했는데,
이는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우디 방문 첫날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했을 때도 윤 대통령 내외는 줄곧 같은 동선으로 움직다.
 이 역시 의전적으로
김 여사를 배려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 대변인은 "사우디 측은 행사마다
김 여사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사우디 측이
김 여사를 예우했던 것은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처음으로 관저에 생활공관까지 초청해서 마음을 열고 맞이해 준 것에 대한 답례로 보인다고 의전 측에서는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앞서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서도 "사우디가 국빈 초청에서 상대국 정상의 배우자를 초청하고 공식 환영식을 포함해 공식일정에 함께 포함시킨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이는 초청국의 배려와 예우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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