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조하는 대신 조용한 지지를 보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GettyImagesKorea
남을 깎아내리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나를 높이는 방법일 수 있다.
'퀸 비(Queen Bey)' 비욘세의 2007년 인터뷰가 뒤늦게나마 갑작스런 관심을 얻게 된 것도 그 때문이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디스하려는 인터뷰어에 비욘세는 애칭 그대로 '퀸' 다운 태도를 보였던 것.
25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에 기반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팬 페이지 계정은 "비욘세는브리트니 스피어스에 대해 나쁜 말을 하게끔 유도하는 인터뷰 진행자의
의도에
걸려들지 않았다.
대신 그를 변호했고,
브리트니 주변에는자신을소중히 대하는 사람이 없었을 뿐이라고 말했다"라는 내용과 함께 비욘세의 과거 인터뷰 영상을 공유했다.
인터뷰가 진행됐던 2007년은 한창 톱을 달리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이미지가 가장 추락했던 해이기도 하다.
당시 그는 두 번째 남편 케빈 페더라인과 이혼,
파파라치,
삭발 퍼포먼스 등의 여러 이슈로수많은 언론과 대중의 조롱을 받고 있었다.
그중엔 브리트니의 이미지에 흠집을 가하기 위해 제작된 가짜뉴스도 있었다.
비욘세가 출연한 프로그램"60시간" 호주 편의 인터뷰 진행자 리엄 바틀렛 또한 조롱에 동참한 이들 중 한명이었다.
그는 당시 20대 중반이었던 비욘세에
다른
직업에 도전해도 좋은 나이라며,
비욘세와 생일이 3개월밖에 차이나지 않는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언급했다.
"그리고 지금 (두 사람의) 차이를 보라. (브리트니의 상황은) 완전 난장판이다.
"
하지만 비욘세는 그에 동조하지 않았다.
오히려브리트니 스피어스를 감쌌다.
"글쎄,
나는 사람들이 각자의 상황에서 다르게 대처한다고 본다.
나는 정직한
이들과 함께하고,
내가 신뢰하는 사람들과 지금까지도 함께할 수 있어서 신에 감사하다.
" 비욘세는 이 "셀러브리티가 됐을 때 이러한 차이점을 인지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트윗은 게시된 지 하루 만에 (한국시간 10월 27일 오후 6시 기준기준) 150만 3천 조회수를 기록하며,
2.3만 건의 좋아요를 받았다.
이를 본 X 이용자 중
한 명은"프로처럼 대처했다"며 브리트니 스피어스에 조용한 지지를 보낸 비욘세의 행동을 높이 샀다.
문혜준 에디터 / hyejoon.moon@huffpost.kr
"식탐 진짜 많은" 진서연이 마음껏 먹으면서 체중 조절하는 비결은 내 안의 편견(?)을 와르르 무너뜨리고 꿀팁이다
회 밑에 그거!
"식탐이 정말 많고,
많이 먹는 편이다.
맛있는 걸 많이 먹으면 좋겠다"는 배우 진서연이 저칼로리 짜장면 레시피를 공개했다.
고지방,
고나트륨으로
흔히 '다이어터의 적' 중 하나로 꼽히는 짜장면인데,
진서연의 레시피에서는 딱 하나가 달랐다.
어도비스톡
'어떻게 저칼로리 짜장면을 만드냐'는 패널들의 놀라움을 뒤로하고,
진서연은 지난 27일 방송된 KBS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각종 야채와 전복,
딱새우,
문어 등
해물을 손질하며 본격적인 짜장면 만들기에 나섰다.
이후 고형 짜장,
굴소스 등을 이용해 맛을 낸 뒤 냉장고에서 파란 봉투를 꺼냈는데. 표면에는 '천사채'라고 쓰여 있었다.
"회 밑에 그거?" "먹을 수 있는 거냐"는 패널들의 반응에 진서연은 "우뭇가사리로 만든 식이섬유"라고 답했다.
류수영은 "저칼로리
식품이라 샐러드로도 쓴다"고 부연했다.
천사채는 100g당 6kcal로,
곤약과 함께 다이어트 식품으로 활용된다.
천사채를 면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은 간단하다.
소금 한 스푼,
베이킹소다 반 스푼을 넣어 부드러워지게끔 한 뒤 3분 동안 들었다 놨다 하며 모양을 풀어주면
된다.
천사채가 짜장소스에 투하되자 중화요리의 대가 이연복 셰프는 "이거 정말 화제 될 거 같다.
식감도 좋을 것 같고,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따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감탄했다.
천사채는 대한비만학회에서 체중 조절을 위해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추천한 바 있다.
대한비만학회는 곤약,
천사채와 함께 음료(보리차,
녹차,
홍차,
블랙커피
등),
채소류(상추,
양배추,
양상추,
오이,
배추,
샐러리,
당근 등),
버섯류,
해조류(김,
미역,
다시마,
우무 등) 등을 체중 조절 식품으로 추천한다.
다만 천사채는 칼로리가 거의 없는 식품임을 고려할 때,
편식과 연속 섭취는 주의하고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식단을 짜는 것이 필요하겠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감정 이입 유도" 다큐멘터리 '이태원'이 이태원 참사를 그리는 방식은 이해하고 나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애도)
희생자 정보 최대한 많이
제공해
감정 이입 유도,
사건 비극성 강조 효과
다큐멘터리는 밝고 경쾌한 톤으로 시작한다.
누군가의 어린 시절을 기록한 홈비디오 영상으로 시작된 다큐멘터리는,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청춘,
한강변에서
친구와 망중한을 즐긴 순간을 기록한 영상,
여행지 기념사진,
친구들과 조기 축구를 즐기는 모습 등 수많은 젊은이들의 행복하고 즐거웠던 기록들을 빠른 속도로 훑고 지나간다.
화면 한켠에는 그 즐거운 청춘들의 이름이 적힌다.
그러고는 암전. 검은 화면 위에 “10·29 이태원 참사 생존자의 증언이 있습니다.
참사 현장에 대한 시각적 묘사와 소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라는 자막이 떠오른다.
지난 26일 한국방송1(KBS1)을 통해 방영된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다큐멘터리,
다큐인사이트 ‘이태원’이다.
희생자 행복했던 일상 복원한 이유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추모객들이 추모 메시지를 바라보고 있다.
ⓒKBS 유튜브 채널 갈무리/한겨레,
뉴스1
희생자들의 밝았던 모습으로 문을 여는 건 이런 종류의 다큐멘터리에서 종종 쓰이는 기법이다.
희생자들에 관한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함으로써 감정이입을
도해
사건의 비극성을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니까. 다큐인사이트 ‘이태원’은 더더욱 그런 방식으로 문을 열어야 하는 절박함이 있었을 것이다.
다양한 국적과 정체성의 소유자들이 한동네에 모여 있는 유흥가라는 지역적 특성상,
이태원은 다분히 일상에서 유리된 특이한 공간으로 인식되곤 한다.
그런 곳에 외국의 명절을 즐기겠다고 비일상적인 옷차림과 분장을 하고 놀러 나간 젊은이들. 그런 까닭에 10·29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들은 종종 “누가 거기 가라고 등 떠민 것도 아니고,
이상한 동네에 놀러 나갔다가
죽은
애들을 왜 추모해야 하느냐”는 식의 부당한 공격을 당하곤 한다.
다큐인사이트 ‘이태원’은 희생자들의 행복하고 싱그러웠던 일상을 화면 위에 복원한다.
그저 막연한 숫자와 이름으로만 존재해 더 손쉬운 공격의 대상이 되곤 했던 희생자들은,
이제 구체적인 실체가 되어 시청자의 뇌리에 박힌다.
이미 다큐인사이트 ‘여성 아카이브×인터뷰’ 시리즈를 통해 인화성이 있는 이슈를 담담하지만 강렬하게 담아낸 바 있는 이은규 피디는,
이번에도
같은 문법으로
10·29 이태원 참사의 그날을 차근차근 되짚는다.
내레이션을 배제한 채 당사자들의 입을 통해 직접 경험을 전해 듣고,
아카이브 영상으로 서사를 풀어내는 방식의 객관적인 다큐멘터리 문법. 참사 생존자이자 사랑하는 연인과 친구를 잃은 병우와 주나,
딸을 잃은 아버지 성환,
고독한 서울살이를 함께 견뎠던 친구를 잃은 코린,
그날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고자 쉴틈없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구조자 진욱이 카메라 앞에 앉는다.
주나는 자신의 친구 송채림이 꿈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었는지 회고한다.
4년여의
연애 끝에 연인 이주영과의 결혼 이야기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하다 말고,
병우는 갑자기 왈칵 울음을 터뜨린다.
그날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골목에 있었던 사람들은 자기 자리에서 꿈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던 청년,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이루겠다는 계획을 소중히 키워가던 사람들이었다.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한 다큐인사이트 ‘이태원’은,
위험을 일찌감치 감지했던 이들의 112 신고 내역을 하나씩 짚어본다.
저녁 6시34분,
저녁
7시5분,
저녁
8시53분,
밤 9시,
밤 9시7분,
밤 9시51분…. 저녁 6시34분부터 밤 10시11분까지,
총 11건의 ‘압사’를 언급한 112 신고가 접수됐다.
다큐인사이트 ‘이태원’은 조용하지만 서늘한 표정으로 국가에 질문한다.
안전인력을 배치해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시간이 못해도 3시간은 있었는데,
국가는 무엇을 하고 있었냐고.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걸 예측할 수 있었을 텐데 왜 대응하지 않았냐고. 인원 통제만 됐더라도,
일방통행만 했더라도,
도로 가운데에 중앙선만 있었더라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경찰은
왜 신고를 받고도 출동하지
않았냐고. 왜 아직도 누구 하나 나서서 “내 잘못이다,
미안하다,
우리들의 실수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냐고.
한명의 희생자라도 더 보여주려
2023.10.29. ⓒ뉴스1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지지 않으니,
책임은 살아남은 개인에게 전가된다.
주나는 자신이 채림을 데리고 이태원을 더 빨리 빠져나가지 않아서 이런
일이 생긴
걸까 하고 자책한다.
그날 골목에서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붙잡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진욱은,
자신이 더 잘하지 못해서 더 많은 사람을 살리지 못한 게 아닐까 죄책감에 시달린다.
딸 상은을 잃은 성환은 딸의 전화를 더 기쁘게 받아주지 못한 걸 후회한다.
2년6개월간의 수험 생활 끝에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증 시험에 붙었다고 전화했을 때,
회사여서 덤덤하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을 자책한다.
생존자와 유가족이 자신을 책망하는 동안,
사회는 오히려 희생자들을 ‘놀러 나갔다가 죽은 사람들’이라 힐난한다.
자신이
주영에게 고백하지 않았더라면 주영이 살아 있지 않았을까 죄책감에 시달린다는 병우는 말한다.
“놀러 다닐 수 있잖아요. 놀 수 있는데,
그렇다고 죽을 필요는 없잖아요. 그게 너무 억울했던 것 같습니다.
” 세상을 떠난 사람들과 살아남은 사람들이 비난을 당하는 세상 속에서,
친구를 잃은 코린은 말한다.
“그날의 상황만 ‘이태원 참사’는 아닌 것 같아요. 이런 모든 상황이 아직도 저는 참사 속에 있는 것 같거든요.”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기에 아직도 참사는 끝나지 않았노라 이야기한 다큐인사이트 ‘이태원’은,
조금의 자투리 시간이라도 할애해 어떻게든 한명의 희생자라도
더 보여주려 노력한다.
이름이 공개된 115명의 희생자들과 여전히 익명으로 남아 있는 44명의 희생자들을 자막으로 기록한다.
그날 그 거리에서 스러져간 평범하고도 찬란했던 청춘들을 기억해달라고,
그들의 옆에 서달라고 말한다.
물론 46분짜리 다큐멘터리 한편을 봤다고 해서 충분한 애도를 했노라 말할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것이 애도의 시작은 될 수 있을지 모른다.
다큐멘터리의 시작에 인용된 김훈 작가의 말처럼 “피해자의 고통을 경청하고 공감하는 것이 비극에 접근하는 입구”니까. 다큐인사이트 ‘이태원’은
오티티(OTT) 웨이브,
케이비에스플러스(KBS+)를 통해 다시 볼 수 있으며,
참사 1주기를 맞는 10월29일(일) 저녁 8시10분에 한국방송1 채널을 통해 재방송된다.
한겨레 이승한 티브이 칼럼니스트 /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하다!”는 태양이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밝혔는데,
듣고 나니 머릿속 먹구름이 싹 걷히는 것 같다
건강하고,
현명한
가치관.
가수 태양이 가장 행복함을 느끼는 시간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라고 밝히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하는 법을 공개했다.
28일 유튜브 채널 ‘보그 코리아’에는‘태양 그리고 전소미가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은?!’이라는 제목으로 태양,
전소미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태양은 먼저 ‘운동 루틴’을 묻는 질문에 “일주일에 3~4번,
많으면 5번까지 운동을 한다.
아침저녁으로 산책을 한다”면서 “운동을
굉장히
어렸을 때부터 했다.
그때는 좋은 외형적인 모습을 갖추려고 노력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제는 내가 운동을 했을 때 느끼기 좋은 상태에 더 집중하게 됐고,
그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더 많이 하게 됐다”면서 “그래서
운동을
안 했을 때는 생각을 정리하는 데 조금 더 오래 걸린다.
좋은 상태를 유지하려고 매일같이 운동을 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산책을 주로 많이 하는 편”이라며 “변화하는 계절의 풍경을 보고 다채로운 하늘의 색깔도 보면서 생각을 정리할
때가
많다.
더 좋은 방법은 마음이 맞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을 공유하고 위로를 받는 시간들이 나한테는 가장 큰 정신적 웰빙”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태양이 요즘 행복을 느끼는 부분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태양은 “가족과 같이 보내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면서 “팬데믹이 끝난 후 앨범도
나왔고,
요즘 공연에서 계속 팬들과 만나고 있다.
그런 것들이 가장 큰 행복”이라고 고백했다.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태양은 “자존감은 분명히 남들과의 비교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에서 벗어나려면 내면에 있는
자신을
더 많이 알아가고,
부족함을 인정하면서 더 나은 방향으로 채워가는 쪽으로 가다 보면 자존감이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더 쉬운 방법은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라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곁에 두면,
더 빠르게 자존감이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