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시장, 게임체인저 나오나’

 



‘비만 치료제 시장,
게임체인저 나오나’

오포글리프론‧레타트루타이드…더 높은 체중감소‧저렴한 가격‧구강 복용 등 장점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복용 중단 시 체중 회복 가능성↑…생물학적으로 피할 수 없어’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비만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며
비만치료제 시장도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2개의 신약에 대한 임상 2상 결과에서 기존 출시 제품보다 더 많은 장점을 나타내 주목된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20일 ‘BioNwatch’를 통해 “최근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오포글리프론‧레타트루타이드 2개
비만치료제에 대한 임상 2상 결과가 발표됐다”며 “둘 다 획기적인 신약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
비만재단이 지난 3월 발표한 ‘세계
비만 아틀라스 2023 보고서’에 따르면,

비만 문제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전 세계 BMI 25 이상의 과체중 인구 비율은 2020년 38%에서 2025년 42%,
2030년 46%,
2035년 51%로 증가해 40억 500만 명까지 늘어나며,

비만 인구 역시 2020년 14%에서 2025년 17%,
2030년 20%,
2035년 24%까지 증가해 19억 14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WHO는
비만치료제를 필수 의약품 목록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이큐비아에 의하면 지난해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0년 25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오는 2027년에는 최소 170억에서 최대 1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단부터)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BR>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상단부터)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비만치료제 시장의 대표기업은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를 만든 덴마크의 노보 노디스크와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개발한 미국의 일라이 릴리로,
특히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다이어트 성공 비결로 언급하며 세계인의 이목을 주목시킨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발표된 2개의
비만치료제의 임상 2상의 결과가 위고비,
마운자로 대비 △높은 체중 감소 효과 △저렴한 가격 △사용이 편한 알약 형태 등의 장점을 보여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센터는 “기존 터제파타이드와 세마글루타이드는 체중‧혈당 감소와 고혈압 완화에 매우 효과적이나 매주 주사를 맞아야 하고 두 약물 모두 펩타이드 형태로 제조가 어려우며,
생산에 큰 비용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기존 두 약제의 가격은 월 1000달러 이상이며,
공급 부족으로 인해 약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면서 “오포글리프론은 비펩타이드로 사용과 생산이 쉽고,
알약으로 제조할 수 있어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기존 치료제보다 저렴한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레타트루타이드는 전례 없는 수준의 효능을 보여 약리학적
비만 치료의 기준을 높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비만치료제의 원리는 대부분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수용체의 작용제를 활용해 혈당 수치를 조절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을 모방하는 원리로 작용한다.
이는 신약인 오포글리프론과 레타트루타이드 역시 마찬가지다.

또한 기존 승인 약물이 약 15~20%의 체중 감소와 약 90%에서 효과를 보였지만,
레타트루타이드는 11개월의 임상기간 동안 최고 용량에서 평균 24.2%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으며,
모든 실험참가자의 체중이 감소했다.

이는 레타트루타이드가 더 효과적인 이유는 식욕을 결정하는 3가지 수용체와 상호 작용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반면 단점으로는 부작용으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체중을 회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비만의학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센터는 “
비만 기저에 있는 생물학적 요인으로 피할 수 없는 현상”이라며 “인간의 뇌는 신체가 얼마나 많은 지방을 저장하는지 ‘설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약물은 설정점을 변경하는 것이 아닌 단순히 가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체가 특정 체중 설정점을 조절하는 원리를 규명한다면 영구적으로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치료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서는 유한양행이 ‘GDF-15 수용체’ 기반의
비만 신약 후보 물질인 ‘YH34160’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미국 임상 1상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초 만에 읽는 ‘
비만 치료제 골드러시 시대!’ ������

 ·테슬라 창업자,
일론 마스크“체중 감량 비법은
비만 치료제였다”
고백해 화제
 ·당뇨병약이
비만 치료제로
주목받는 이유는?
 ·
비만 치료제는 말 그대로 ‘치료제’일 뿐.다이어트 약이 아니예요!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13kg의 체중 감량 후“간헐적 단식과
비만 치료제
’ 덕분이라고 답변해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보통
비만 치료라고 하면 식이요법,
운동 등을 떠올리죠. 하지만 최근에는 약을 통한
비만 치료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
이 2026년에 약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지난해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
사상 최대 규모인 1,
757억 원을 기록
했습니다.

오늘 뉴스룸에서는 새로운 금광 시대로 주목받고 있는
비만 치료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늘어나는
비만 인구…
비만 진료비도,

비만 치료제 시장도 ↑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997년 ‘
비만에 대한 WHO 자문 보고서’에서
비만을‘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 후 16년이 지난 2013년,
미국의사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역시
비만을‘다양한 병태 생리적 문제를 동반한 질병 상태’라고 인정했죠!



최근에 전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에 비례해 국내
비만 진료비도 증가하고 있고,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도 높아졌죠.

‘살 빠지는 약’은 어떻게
비만을 치료하는 걸까?

이러한 추세에 따라
비만 치료제’에 관한 관심
도 나날이 높아지는데요.
비만 치료제란 과연 어떤 약일까요?


비만 치료제는 식욕을 억제해 음식을 적게 섭취하도록 하거나,
지방이 흡수되지 않도록 막는 약물을 뜻하는데요.작용 기전에 따라 ‘식욕 억제제’와 ‘지방분해효소 억제제’로 나눕니다.
.

식욕 억제제와 지방분해효소 억제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식욕 억제제’는 뇌에서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거나,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신경전달물질 또는 호르몬의 작용을 늘려 식욕을 억제하는 약입니다.

‘지방분해효소 억제제’음식으로몸에 들어온 지방이 분해돼 몸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함으로써 지방의 체내 축적을 막고,
지방이 밖으로 나가도록 하는 약이죠.

글로벌
비만 치료제 개발 현황 (feat. ‘당뇨약’이
비만 치료제의 대세?)

현재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비만 치료제들이 앞다퉈 개발되고 있는데요.

미국의 경우,
2021년 9월 기준으로 10개의 FDA 승인 항
비만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메트포르민,
조니사마이드,
GLP-1 RA 등 허가된 약물 대부분은 당뇨병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데요. 종종 의사의 전문적인 진단 아래오프라벨(Off label)*
비만 치료용으로 처방
되고 있습니다.

*오프라벨(Off label): 의약품이 규제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나 적응증,
용량,
투여 경로 중 어느 하나라도 허가 사항에 기재되어 있지 않은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

최근에는 여러
비만 치료제 중에서도 ‘당뇨병 치료제’를 기반으로 한
비만 치료제의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바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이라는 호르몬과 비슷하게 작용하는 ‘GLP-1 유사체’를 주성분으로 사용했다는 점 때문입니다.

‘GLP-1’은 인슐린 분비를 강렬하게 자극해 혈당 조절에 효과가 있는 호르몬인데요. GLP-1 효과와 유사하게 설계된 ‘GLP-1 유사체’ 또한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켜 혈당 개선을 돕는 것이죠.

그런데 ‘GLP-1 유사체’로 혈당을 조절한
비만 당뇨병 환자들에게 체중 감량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에 관련 연구가 진행됐고,
결국 뇌의 포만중추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고 칼로리 소비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GLP-1 유사체’가
비만 치료제로도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죠

특히1️⃣덴마크의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개발한
비만 치료제 ‘위*비(We**vy)’2️⃣미국의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ELI LILLY & COMPANY)의
비만 치료제 ‘마운*로(Moun**ro)’가 시장에서 큰 성장을 거뒀습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 CI

1️⃣위*비(We**vy)는 2021년 6월 미국 FDA로부터
비만 적응증을 허가받은
비만 치료제입니다.
혈액-뇌 장벽을 잘 통과할 수 있어 체중 감량 효능이 높은데요. 평균적으로 자기 체중의 15% 감량 효과를 나타내 ‘살 빠지는 당뇨약’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체중을 13kg 감량한 뒤,
비법을 묻는 질문에
“간헐적 단식과 위*비”라고 답변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죠.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위*비의 출시에 힘입어 유럽 기업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 & COMPANY) CI

2️⃣ 한편,
마운*로(Moun**ro)는 지난 2022년 5월 FDA 허가를 받은
비만 치료제입니다.
위*비(세마글루타이드)가 GLP-1에만 작용한다면,
마운*로는 GLP-1과 GIP*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포만감을 느끼도록 합니다.

국내 기업들도 ‘살 빠지는 당뇨약’ 신약 개발 경쟁에 뛰어드는 추세입니다.

*GIP: GIP는 인슐린 분비에 관여하는 십이지장 내 호르몬의 하나를 말함. 지방이 많은 음식물을 섭취하면 정상 체중인 사람에게서는 GIP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지만,

비만 대사성 질환이 있는 환자는 GIP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약해지고 오히려 지방 축적에 관여하게 됨


비만 치료제 개발이 넘어야 할 산,
‘부작용’

그런데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그 이유는
비만(Anti-Obesity) 약물
에는두통,
복통,
구토,
메스꺼움,
어지러움,
설사,
심혈관계 이상,
불면증,
우울증 등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만 약물은 식욕을 조절하는 분자 체제를 타깃으로 개발되는데요. 이들 중 대부분은 심혈관계 부작용,
자살 위험 증가,
약물 의존 및 남용 가능성 증가 등의 부작용을 보입니다.

대표적인 식욕 감퇴제인 펜플루라민은 1996년 FDA 승인을 받았지만,
부작용으로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비만 치료제인 시부트라민 역시 1997년 승인받았지만,
심혈관계 이상 등의 부작용으로 처방과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 또한
비만 치료제 중 일부는 중독 가능성과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증상으로 인해단기간 사용이 권장됩니다.

������ 예를 들어 펜터민(Phentermine)은 체질량지수가 매우 높거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위험 인자가 있는
비만 환자를 치료하는 데 쓰이는데요. 종종 안전성과 유효성이 불확실한 데다,
약물에 대한 내성이 큰 것으로 입증돼 장기적으로 투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상 체중인 사람들이 해외에서 고도
비만 치료에 쓰이는 약을 다이어트용으로 처방받는 등
비만 치료제가 쓰임과 다르게 사용되기도 하는데요. 대체로
비만 치료제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된 제품
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비만 치료제의 장기적인 안전성은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인데요. 최근 각광받는 GLP-1을 활용한
비만 치료제의 경우 구역질·구토·복통·설사·변비 등의 부작용이 있으며,
췌장염·췌장암의 발생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 특히
비만 치료제를 장기적으로 사용했을 시 합병증에 관해서는 아직 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만큼,
사용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 뉴스룸에서는 올해 전 세계 제약·바이오 업계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
비만 치료제’의 개발 동향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비만 치료제의 관건은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인데요. 대웅제약도 제약·바이오 업계의
비만 치료제 개발 물결에 발맞춰 안전하면서도 좋은 약을 개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꿈의
비만치료제,
美 부유층 지역서 집중 처방

2023.08.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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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BR>비만치료제로 불리는 의약품 접근성이 계층별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BR> JV_LJS77/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꿈의
비만치료제로 불리는 의약품의 접근성이 계층별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JV_LJS77/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미국 뉴욕의 '어퍼 이스트 사이드(Upper East Side)' 지역은 명품매장,
고급 레스토랑과 아파트 등이 즐비한 부유층 지역이다.
이곳은 뉴욕에서 시민들의 기대수명이 가장 높고 당뇨,

비만 등 만성질환 유병률은 가장 낮다.
이곳 주민들이 더 날씬해지는 기회를 얻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헬스케어분석기업인 ‘트릴리언트 헬스’에 의하면 지난해
비만치료제 사용 비율은 이 지역에서 특히 높았다.
어퍼 이스트 사이드 거주자의 2.3%가 획기적인
비만치료제로 불리는 주사형 약물인 오젬픽,
위고비,
마운자로 등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비만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브루클린 지역에서는 이 약의 사용률이 어퍼 이스트 사이드의 절반인 1.2%에 머물렀다.
이러한 분석은 ‘꿈의
비만치료제’로 등장한 의약품들이 현재 어느 계층에서 실질적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는지 보여준다.

위고비 등의
비만치료제는 현재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체중 관리 보조제로 위고비 사용을 승인했지만,
공급량 부족으로 국내 유통은 내년쯤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
비만치료제는 혈당과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고,
식욕을 억제하며 포만감을 증가시켜
비만과 당뇨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현재 뉴욕 거주자 중
비만은 흑인과 히스패닉계,
당뇨는 아시아계에서 유병률이 높은데 이러한 약의 등장은 이들의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조사에 의하면 인종과 계층별로 약 접근성에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약 가격이 저렴하지 않은 탓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위고비는 미국에서 한 달 사용 기준 1350달러(약 178만 원)의 비용이 들며,
오젬픽·마운자로도 월 기준 100만 원이 넘는 약값이 든다.
뉴욕은 현재 저소득층 대상으로 건강보험 ‘메디케이드’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 약에 대한 의료비 지원은 당뇨병일 때만 이뤄지며
비만에 대해서는 지원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사우스 브롱크스에서는
비만치료제 처방을 받은 환자의 73%가 당뇨병 환자이며,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서는 27%만이 당뇨병 환자였다.
부유층 지역에서는 체중 감량이 약 처방의 주요 목적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 "한미약품
비만치료제 시장 진입 앞둬,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

장은파 기자jep@businesspost.co.kr

[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최근
비만치료제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 시장 진입도 유의미한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투자 "한미약품
<BR>비만치료제 시장 진입 앞둬,<BR>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

▲ 한국투자증권이 한미약품(사진)의
비만치료제 임상과 관련해 유의미한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며 주식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한미약품 주식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목표주가를 38만 원으로 유지했다.
23일 한미약품 주가는 29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가 국내 임상3상 임상허가 승인신청(IND)을 제출했다”며 “한미약품의
비만 치료제 시장 진입은 앞으로 유의미한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바라봤다.
한미약품은 올해 7월 공시를 통해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던 ‘에페글레나타이드(에페)’의 적응증을
비만으로 변경해 국내 임상3상 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에페는 ‘GLP-1(글루카곤양펩티드-1)’ 유사체로 현재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GLP-1은 음식 섭취에 반응해 인체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식후혈당의 상승을 막을 수 있는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음식물의 위배출속도를 지연시키면서 포만감을 증가시켜 체중감소 효과가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최근
비만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GLP-1을 표적으로 활용한
비만약은 노보노디시크의 ‘삭센다’,
위고비 ‘세마글루티드’ 등이 있다.
오 연구원은 “에페가 당뇨병 임상3상에서 약 5% 수준의 체중감소 효력을 보였다”며 “미국 일라이릴리의
비만 치료제 임상과 달리 에페는 당시 식단 및 운동을 권고하는 임상설계였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임상에서 일라이릴리와 유사한 형태로 진행된다면 10% 이상 수준의 체중 감소 효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만치료제 시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현재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38.8%씩 증가해 2028년에는 시장규모가 274억 달러(약 37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1세대
비만치료제인 노보디스크의 삭센다의 특허가 2023년 만료되는 만큼 복제약 출시에 가격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다.

획기적
비만치료제 등장에 '100조원' 美 다이어트 산업 된서리

운동·식이요법 프로그램 제공 업체들 '위고비·몬자로' 판매 등 활로 모색


획기적 <BR>비만치료제 등장에 '100조원' 美 다이어트 산업 된서리


'위고비'와 '몬자로' 등 획기적인
비만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미국 다이어트 산업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주사하면 식욕을 억제해 체중감량을 유도하는 이들 차세대
비만치료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식이요법과 운동,
의지력이 살을 빼는 '정공법'이라는 오랜 믿음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관련 업계가 생존의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헬스클럽,
저칼로리 식품과 음료,
의료 프로그램 등 미국의 체중감량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760억달러(약 100조원)에 달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017년부터 2020년 3월까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42%가
비만으로 나타났다.
1999∼2000년에는 31%이던
비만율이 더 높아졌다.
최근 주목받는
비만 치료제들은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2021년 내놓은 '위고비' 그에 앞서 나온 '오젬픽'(이상 성분명 세마글루티드),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몬자로'(티르제파티드) 등이다.
이들 제품은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GLP-1)의 유사체가 주성분으로,
일주일에 한 차례씩 주사하면 체중의 15∼20%가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2형 당뇨 치료제로 개발됐다가 체중감량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승인받았거나 승인을 앞두고 있다.

노보노디스크가 앞서 선보인 삭센다(리라글루티드)처럼 매일 주사할 필요가 없고 감량효과는 더 높아 위고비의 경우 한 달 치 가격이 1천350달러(약 178만원)에 이르는데도 품귀현상까지 빚어졌다.
크레이그-핼럼 캐피털 그룹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알렉스 퍼먼은 "이들 약품은 체중감량 산업을 큰 폭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외과수술과 같은 더 과감한 방식을 제외하면 (식이조절과 운동 같은) 전통적인 방식이 오랫동안 감량의 유일한 방법으로 통했지만 이제 이러한 행동적 접근은 압박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WSJ은 차세대
비만치료제의 등장에 따른 업계의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로 미국의 대표적인 체중관리 서비스 업체 '웨이트워처스'를 들었다.


획기적 <BR>비만치료제 등장에 '100조원' 美 다이어트 산업 된서리


1963년 설립된 이 회사는 식이요법과 운동,
생활방식 개선 등 체중감량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2020년 503만명으로 정점에 달했던 회원 수가 차세대
비만 치료제가 등장한 이후인 2021년 말에는 420만명,
지난해 말에는 350만명으로 계속 줄었다.
웨이트워처스는 이에
비만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의사와 연결해주는 원격 건강서비스 기업' 시퀀스'를 최근 인수하기로 하고 회원들에게 위고비 등을 판매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해당 약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급격한 체중 변화로 근육 손실을 겪지 않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도 만들 계획이다.
온라인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눔'도 지난해 가을부터 GLP-1 기전의
비만치료제 관련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작했다.
자사의 핵심 다이어트 코칭 프로그램에 가입한 고객이 일정 자격요건을 갖췄을 경우
비만치료제를 구입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차세대
비만 치료제를 자사 사업의 일부로 끌어안은 이들 기업과 달리 기존 방식을 고수하는 회사들도 있다.
허벌라이프의 보건·영양 수석 책임자 켄트 브래들리는,
라식 수술이 나왔을 때 검안사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수술 전 검사 등 수요가 더 늘었다면서,
자사에서 판매하는 영양보충제가 차세대
비만 치료제에 밀려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는 차세대
비만치료제의 부작용을 지적한다.
저열량 식품 등 체중감량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메디페스트'의 댄 차드 회장은 이들 약품의 장기적인 부작용이 발견되려면 몇 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면서 "심한 메스꺼움과 설사 등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뿐만 아니라 아직 연구되지 않은 부작용이 더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획기적 <BR>비만치료제 등장에 '100조원' 美 다이어트 산업 된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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