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원장 놓고 격론‥"한동훈 적임" "검증 안 돼"

 

비대위원장 놓고 격론‥"한동훈 적임" "검증 안 돼"

앵커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준비에 들어간 국민의힘이,
오늘 오전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비대위원장의 자격을 놓고 여러 의견이 쏟아졌는데,
유력 후보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두고 '대통령 아바타'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리포트다음 주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비공개로 열린 국민의힘 비상 의원총회.비대위원장 후보군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전 국민적 지지를 위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모셔야 한다'는 주장부터,
'정치 경험 등을 고려할 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적임자'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어느 정도 정치 경험이 있는 분 그리고 또 뭐라고 할까요. 어느 정도 독자적인 정당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분…"의원들 사이에선 '수직적 당정 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김웅 의원은 '국정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 대통령 아바타인 한 장관은 안 된다,
총선에 져서 또 탄핵이 발생하면 어떡하냐'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항의하는 의원들과의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뭐
한동훈 찬반이 많네… '참신하고 뭐 지지율 높으니까 하자',
'아직 검증이 안 됐다'…"다만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은 수직적 당정 관계에 대한 비판에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국민들 눈에 그렇게 비춰진다면 그런 부분들도 고려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지금까지 제가 느끼기에는 당정 관계가 뭐 수직적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당 체제 정비를 위해 가급적 빨리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당내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수한입니다.

“한동훈,
위기 뚫고 나갈 적임자” “당 잘 아는 원희룡이 더 어울려”

與 비상의총,
비대위원장 인선 격론친윤계 “韓 삼고초려해 모셔야” 주장
비주류 “대통령 탄핵 보고싶나” 반발
중진들은 “정치경험 필요” 元에 무게
수직적 당정관계 재정립 요구도 많아野 ‘김장연대’ 퇴진 놓고 “반개혁” 비판
홍익표 “혁신 아닌 정당민주주의 후퇴”

‘여권 지지율 1위의 스타성이냐,
중진 정치인의 안정감이냐.’

국민의힘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을 두고 의원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추천하는 움직임이 나왔다.
중진들은 정치 경험이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의중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왼쪽),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한동훈 VS 원희룡,
두 장관 놓고 격론여권 내 차기 정치 지도자 1위를 달리고 있는 한 장관이 등판할 경우 당내 혼란을 잠재우고 총선을 앞두고 당이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반면 정치 경험이 없는 한 장관보다 당을 알고 중진 정치인인 원 장관이 비대위에 더 어울린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에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김성원·지성호 의원은 한 장관을 추천했다.
김 의원은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판을 흔들어야 한다”며 “이 위기를 뚫고 나갈 수 있는 분이 여권에
한동훈 장관이다.
삼고초려해서 모셔와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지 의원도 “전 국민적 지지를 받을 인물이 필요하다”며 거들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반면 한 장관에 대해 비주류에선 거센 반대 목소리도 나왔다.
김웅 의원은 한 장관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에 비유하며 “오늘 의총이 북한이 김주애에게 하듯 한 장관을 새 영도자로 추대하기로 만들어진 자리냐”며 “당 다 망가지게 생겼는데 이러다가 100석 이하로 가서 대통령 탄핵 당하는 꼴 보고 싶냐”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중도 외연 확장을 할 수 있고,
정치를 아는 사람이 비대위원장을 해야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4선 김학용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는 정치 경험이 풍부한 원 장관을 꼽은 인사들이 많았다고 한다.
한 장관 비대위를 반대한 이용호 의원은 “이기는 비대위를 만들려면 정치력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날 직접 후보를 거론하지 않은 한 의원은 통화에서 “총선은 수도권·중도 싸움인데 거기에 어필할 수 있는 적합한 사람,
앞으로도 그런 행보 보일 수 있는 사람을 비대위원장으로 해야 한다”며 “정치적인 경험,
선거 경험,
이런 게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국토교통부 제공

원 장관은 이날 자신이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저를 희생하는 역할까지 포함해서 무엇이든지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반성과 변화를 위해서 무엇이든지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라며 “주어지는 역할이 무엇이든 간에 반성과 변화에 자신부터 몸을 던질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어벤저스 꾸려야” 당정관계 재정립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는 수직적 당정관계를 변화시킬 인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비주류 허은아 의원은 “민심이 바라는 건 대통령의 획기적인 변화”라며 “오늘이라도 총의를 모아 대통령께 간곡히 요구해야 한다.
다 같이 용산 가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그렇게 배지라도 던질 수 있는 용기를 보일 때 제대로 된 비대위원장도 모셔 올 수 있다”고 했다.
5 중진 서병수 의원은 “당의 리더십을 바로 세워야 하고,
용산에도 할말 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외연 확대가 중요하다.
30∼50대 확장성,
수도권 유권자를 끌어올 수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왼쪽),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또 이태규 의원은 “안철수·이준석·홍준표 등 어벤저스 복원”을 언급하며 “어벤저스를 복원한 상태에서
한동훈·원희룡도 같이 붙어서 해야지 한 명만 내세워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날 의총에선 의원 18명이 공개 발언에 나섰다.
그간 언급됐던 다른 비대위원장 후보군보다 두 장관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고,
특정 인물 대신 비대위원장에게 필요한 자질을 언급한 의원들도 많았다고 한다.

한편 이날 야당에서는 “정당 민주화가 되고 당원들로부터 직접 선출된 당대표의 이런 방식 퇴진은 없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 퇴진을 두고 “혁신이 아니라 정당 민주주의 후퇴이고 반개혁”이라며 “대통령실과 척졌다고 당대표와 유력 중진 인사들이 한꺼번에 불출마 선언하고 2선 후퇴하는 건 박정희·전두환 정권 시절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국회 본청 앞 국민의힘 대표의 주차 자리. 연합뉴스

◆위원장 요건 ‘경험·직언·평판’ 꼽아정치권 전문가들은 현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이 갖춰야 할 요건으로 정치 경험을 많이 언급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우선 정통 보수여야 뒷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당을 잘 아는 인물,
포용적 이미지,
당과 대통령실의 관계를 수평적으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대통령에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딜레마적이긴 한데 신뢰가 있어야 직언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대위에 이어 선대위,
공관위가 꾸려질 때 서열 1위가 될 텐데 이 균형을 잘 아우를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고 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지난 3월 전당대회 이후 당 지지율이 정체상태에 빠졌다”며 “당정 관계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인물이 와야 지지율 반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민적 평판이 나쁘지 않고,
젊은층 공략을 위해 이미지가 너무 올드하지 않고,
정치 경험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조병욱·유지혜·최우석 기자

 

원희룡이냐,한동훈이냐…누가되든 '윤심' 논란[여의뷰]

與,
'비대위원장' 갑론을박 속 '한동훈 몰아주기''수도권 역할론'에 '원희룡 라인' 줄서기도 감지
두 사람 모두 '친윤 한계'…'쇄신 기회' 놓칠 우려도

<BR>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서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BR> [사진=뉴시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서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국민의힘이 당대표 궐위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을 서두르면서,
당 위기를 수습할 수장 물색에 분주하다.
그동안 당과 연관된 굵직한 이름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당내는 '원희룡-
한동훈' 두 사람에게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다만 이들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과 맞닿은 인사인 만큼,
'수평적 당정관계' 구축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내 대다수 의원은 김기현 대표 실각 이후 비대위 물결이 거세지자,
비대위원장 인선에 한마디씩 보태고 있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15일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해 당내 의견 수렴에 나섰지만,
특정 인사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당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현재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다.
윤 대통령의 '숨은 책사'로 불리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의 경우,
정치적 경험과 연륜을 비롯해 윤 대통령 지근거리에서 여러 조언을 하는 인물로 알려진 만큼 적임자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그러나 비주류 인사들을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 출신이라는 점과 '윤심'과 가까운 인물이라는 점에서 '김한길 비대위원장설'에 반기를 들자 수면 아래로 들어간 상황이다.

◇ "한동훈 몰아가려다 실패한 의총"

비대위원장 인선 논의를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김 위원장보단,
'원희룡-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의총에 참석한 의원들은 "생각보다 자기주장들을 많이 얘기하는 분위기"라면서 '의도성'이 돋보였다고 전했다.
의총에 참석한 한 의원은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어떤 세력이라고 정의할 수 없지만,
한 장관을 몰고 가려는 상황이었다"면서 "하지만 이번 의총 하이라이트였던 김웅 의원이 (
한동훈 비대위원장설에 대해) 가장 강하게 말하다 보니,
한 장관을 몰아가려는 것이 실패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두 명의 후보를 추천한 배경은 크게 인지도와 당내 경험으로 나뉜다.
한 장관의 경우,
대망론이 언급될 정도로 당내에선 차기 지도자로 주목받고 있다.
또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한 장관은 기성 정치인보다 말도 잘할 뿐 아니라,
그 바탕이 인기와 감각으로도 나타나는 등 당에 절대 필요한 자원"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추천되고 있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
한동훈 비대위원장설'에 대해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분위기다.
인지도면에서 선거 전면에 내세울만 인물이 딱히 없는 여당 입장에선,
소위 '스타플레이어'인 한 장관 등판이 지지율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 장관이 '윤심'을 잘못 읽을 가능성이 적은 만큼 '당정일체'를 보여주며 내년 총선을 안정감 있게 이끌 거라는 전망이 많다.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김웅 의원은 의총에서 한 장관이 '윤 대통령 아바타'라는 이유를 들며 총선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한 초선 의원도 "한 장관은 똑똑한 분이지만,
윤 대통령과 연관성이 크고 각을 세우기 어렵다"고 했다.
무엇보다 당내 일부에선 정치적 경험이 미숙하다는 점과 최근 개각 대상에도 오르지 않아 퇴임 수순을 밟기까지 최소 4주가 걸리는 만큼,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지난 10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BR> [사진=곽영래 기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지난 10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 김기현 체제 붕괴 전후 '원희룡 라인'으로 대거 이동

원 장관의 경우는 한 장관과는 다소 분위기가 다르다.
이날 의총에서도 다수 의원이 원 장관에게 힘을 싣지는 않았다.
그러나 4선 김학용 의원이 편 '원희룡 역할론'이 수도권 선거 승리를 원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원 장관은 무엇보다 서울 양천갑에서 내리 3선을 한 대표적인 '수도권 정치인'이다.
이때문에 당내에서도 원 장관의 가능성을 고려하는 분위기다.
윤석열 정부 초대 장관으로서 윤 대통령과 신뢰가 있다는 점과 과거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에서 바른정당으로 옮긴 '소장파'라는 인식 때문에 '주류-비주류'와 소통이 가능한 인물로 보고 있다.

실제 당내에서도 김 전 대표 실각 전후로 다수 인사들이 소위 '원희룡 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 당 관계자는 "원 장관 쪽으로 많이 줄을 서고 있는 상황이라 비대위원장은 원 장관이 될 거라 보는 사람도 있다"며 "과거 지도부 측 인사가 '원 장관이 역할을 할 것'이라는 얘기를 전한 만큼,
비대위원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 원희룡-한동훈 모두 '친윤 꼬리표'

물론,
원 장관에 대한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한 의원은 '원희룡 비대위원장' 카드는 한 장관 대항용"이라며 "윤석열 정부 내각에 있던 사람이 비대위원장으로 오는 것은 부적절하다"라고 말했다.

'원희룡-
한동훈 비대위원장설'에 대한 공통적인 부정적 여론은 '윤심'으로 연결된다.
대중적 인지도와 정치적 경험 등 비대위원장으로서 적합한 인물인지와 별개로 윤 대통령과의 친분이 문제되고 있다.
그동안 윤심에 향방에 따라 구축된 '수직적 당정관계'가 선거 패배로 드러난 만큼,
이번 계기를 통해 '수평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크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원희룡·
한동훈이 오더라도 김 전 대표 상황과 뭐가 다르겠나냐"면서 "수평적 당정관계도 어렵다.
대통령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이전과 다른 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이야기가 의총에서도 많았고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전문가들도 '친윤'계 인사가 비대위원장을 맡으면 국민의힘은 쇄신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비대위는 비상 상황을 극복하고 차별성을 보여주는 콘셉트여야 하는 만큼,
법조인이 아닌 인물이나 친윤이 아닌 인물 등 변화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야당은 검찰독재 프레임으로 공격하고 있는데,
검찰 출신이 비대위원장으로 오면 국민에게 맞서는 것이고,
호랑이 입에 주먹을 넣는 꼴"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검찰 출신이나 친윤계 인사가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되면 국민에게 좋은 의미보다 부정적 의미로 비칠 가능성이 높다"며 "윤 대통령 임기가 6개월 이내면 상관없는 전략이지만,
1년 넘게 당정이 부정적 인식을 줬던 만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상식적인 비대위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소장은 또 "현재 거론되는 인사들이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되어도 윤 대통령 지지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거론된 인사들이 모두 윤석열 정부를 받치고 있기 때문이지만,
점진적인 지지율 우하향 가능성은 반등보다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하태경 "인요한 비대위원장 적합…
한동훈은 선대위원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하면서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신임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인 전 혁신위원장을 가장 적합한 인물로 꼽았다.

하 의원은 1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국민들도 아마 인 비대위원장이 되면 저 당은 확실히 바뀌는구나 (생각한다). 사실 지금 보면 '인요한의 매직'이 다 통한 거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는 김 통합위원장과 인 전 혁신위원장,
한 장관,
원희룡 국토부 장관,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중 누가 가장 적합한 인물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혁신 이미지가 강한 사람인가 이게 하나랑 또 하나는 대통령한테 편하게 쓴소리 할 수 있는 관계인가가 중요하다"며 "지금 이야기하는 분들 중에 그게 대체로 되는 분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 중에 인 전 혁신위원장을 가장 추천한다고 꼽았다.
강력한 혁신 이미지 때문이라는 것. 그는 "인 전 혁신위원장이 원한 게 다 된 거 아닌가"라며 "인 전 혁신위원장 뿐만 아니라 지금 거론되고 있는 김 통합위원장,
원 장관,
한 장관 다 혁신 이미지가 있고 대통령하고도 편하게 쓴소리도 할 수 있고 그래서 저는 한 네 분 정도는 다 괜찮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인 전 혁신위원장이 나랏님 얘기도 몇 번 했는데 당정일체 타파를 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국가를 대표하는 성격에 있어서는 나랏님이고 그 점은 우리가 그 존엄을 지켜줘야 되고 국내 정치인 행정 수반으로서는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며 "인 전 혁신위원장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 장관의 총선 쓰임새에 대해서는 "당장 다음 주 내로 비대위원장 뽑아야 되는데 원래 예정된 개각은 이번 달이 아니었다.
다음 달 정도로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타이밍이 좀 안 맞지 않나"며 비대위원장직은 적절치 않다고 봤다.

그는 "한 장관은 당연히 선대위원장이다.
지금 우리 보수진영 대권 후보 1위고 가장 국민들한테 사랑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전국을 뛰어다녀야 된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비대위' 놓고 설전,
의견 못 좁혀…"선거경험 있어야" 요구도

[앵커]그럼 오늘 국민의 힘 의원총회에서 누가 어떤 말을 했는지 더 상세히 분류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 내용을 보시면
한동훈 비대위를 둘러싼 국민의 힘 내부 분위기가 좀 더 선명하게 보이실 겁니다.
김기현 대표 사퇴와
한동훈 비대위로 이어지는 이 흐름이 뭘 뜻하는지 그리고 반대 목소리에는 어떤 정치적 함의가 있는지 이어서 윤동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의총에서 가장 먼저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된 인사는
한동훈 법무장관이었습니다.
 김성원,
지성호 의원이 "인지도가 높고,
참신하다"며 추천했고,
김석기 의원도 "한 장관을 삼고초려 해야한다"고 힘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비윤계 김웅 의원은 "대통령 아바타인 한 장관으로 어떻게 총선을 치를 수 있냐"며 "한 장관을 추대하면 총선에서 지고 대통령 탄핵까지 당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친윤계 초선 이용 의원이 '탄핵 발언'을 문제삼으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이용 /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이 주로 나왔나요?) 각자 의견이 다 다르시니까요. 그분에 대해서 소신껏 이야기하신 것 같습니다.
"한 장관 외에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도 언급됐습니다.

원 장관은 정치 경륜이,
김 위원장은 선거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습니다.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비대위원장을 통해서 어떻게 리더십을 세울 수 있을 것이냐 가지고 다 의원들이 허심탄회 얘기를 했는데…."윤재옥 대표 권한대행은 다음주 월요일,
현역 의원과 전국 원외 당협위원장이 모두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소집했는데,
이 자리에서 비대위원장 윤곽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한동훈 비대위 등판 가능성 속 2차 개각 기류…尹앞에 현안 산적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BR> 2023.12.15 대통령실 제공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2023.12.15 대통령실 제공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15일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 앞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사퇴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2차 추가 개각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윤 대통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여당 비상대책위원장 등판 가능성에 대비한 2차 개각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당 쇄신’ 방향을 가늠할 비대위 구성 등을 포함한 대통령실과 여당 관계 전반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공군 1호기 편으로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11일 공항에서 윤 대통령을 환송했던 김 전 대표가 15일엔 보이지 않았다.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한오섭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장호진 외교부 1차관 등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수고가 많았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 산적한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접견했다.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비대위 문제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주말 동안 비대위와 비상대책위원장 등에 대한 여러 의견을 듣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김 전 대표에 대한 실망감을 가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비상 상황을 맞은 여당의 구원투수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 장관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2차 개각 대상에 한 장관이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한 장관의 결심에 달린 문제라지만 한 장관 본인 뜻대로만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여권의 명운이 걸린 내년 총선 대패 시 ‘차기’를 도모하는 게 의미가 없어지는 만큼 한 장관 투입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다른 핵심 관계자는 “여당이 한 장관에게 뭘 맡겨둔 것도 아니지 않느냐”라며 “당과 지지자들이 정말 절박하게 원할 경우에만 한 장관이 이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개각엔 3~5개 부처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YTN에 출연해 연말 개각시 국회로 돌아겠다며 총선 출마를 공식화한 박진 외교부 장관의 이동에 따라 외교안보 라인의 대폭 물갈이가 공식화됐다.
외교부 장관으로는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
장 1차관이 거론된다.
국가정보원장 자리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국가안보실장 후보군엔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과 조 전 대사 등이 포함됐다.
총선 출마가 유력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임으로는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본부장은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에도 방 장관 대신 참여했다.
28일 국회 본회의 처리가 예고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은 윤 대통령에게 악재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주당이 특검법을 총선까지 정치적으로 악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이후 대응 방안 시나리오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원장에 한동훈 가닥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국민의힘 새로운 비상대책위원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여권의 대권 선두주자에게 내년 총선의 지휘봉을 맡길 만큼 지금이 위기라는 건데요.특히 국회의원들과 이해 관계가 적어 과감한 인적쇄신에 나설 것이라는 게 여권 주류 진영의 구상입니다.
주말을 거쳐 다음주 출범을 계획 중이지만,
 오늘 의원총회에서 한 장관에 대한 반발 목소리도 꽤 터져 나왔습니다.
첫 소식,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당원과 지지자들이 한 장관의 역할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2년,
 과감한 인적 쇄신으로 총선 승리를 이끌었던 '박근혜 비대위'처럼 거물급 인사가 등판해 총선을 지휘해야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권의 유력한 대권 주자로 보수층과 젊은층에 인기가 많다는 점이 우선 고려됐습니다.
[
한동훈 / 법무부 장관(지난 6일)]
"저는 우리 정부와 국민의힘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미래를 정교하게 대비하는 사람들이고,
국가와 국민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가진 사람들…"오늘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원총회는 사실상 '
한동훈 비대위' 찬반 토론장이 됐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
한동훈 장관 이야기 많이 나왔다고 하는데) 네,
많이 나왔어요."[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어느 정도 정치 경험이 있는 분,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분…"변수는 남아있습니다.
한 장관이 아직 최종 결심을 하지 않은 점,
 그리고 여당의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여당에서는 "의원들과 이해관계가 적은 한 장관이 과감한 개혁의 적임자라는 평가"도 있지만,
 "선거대책위원장에 더 적합한 인물이다" "검찰 출신으로 대통령 색채가 강하다"는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당 대표 권한대행인 윤재옥 원내대표는 18일 의원과 당협위원장을 다 모은 연석회의를 열어 비대위원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조성빈


여 홍문표 "이준석-한동훈,공동 선대위원장 맡겨야"

"비대위원장,이준석-한동훈 컨트롤 할 수 있는 분 와야"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 뉴시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 뉴시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국민의힘 4선 중진인 홍문표 의원은 15일 "이준석 전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는다면 이것이야말로 개혁이고 혁신"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이어 "두 분을 투톱으로 해서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기고,
비대위원장은 이 두 사람을 컨트롤하고,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분이 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 같은 식구였던 이 전 대표가 나가서 신당을 만든다고 하면 국민의힘에게는 큰 상처가 될 것"이라며 "정당 논리로 얘기하면 한 핏줄이고,
한 가족인데 딴 살림을 차려서 이 시점에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양보하고,
한 발 뒤로 물러서서 이 조합을 만들 수 있는 능력 있는 비대위원장이 오느냐가 지금 문제"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총선 출마 예정인 대통령실 출신 참모들을 향해서는 "대통령을 잘 모시려면 험지에 나가서 국회의원 한 사람이라도 더 돼서 와야지 대통령이나 당에 명분이 있다"며 "노른자위,
편한 데만 찾아다니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험지를 자청해서 가서 당선돼 돌아오는 것이 진짜 우리 당을 위하고,
대통령을 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혼돈의 국힘,한동훈으로 가나?

혼돈의 국힘,<BR> <BR>한동훈으로 가나?

■ 윤재옥 권한대행 "비대위 체제 구성하겠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물러난 국민의힘은 예상대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당대회를 열 수 있는 상황이 안 된다"면서 "비대위 체제로 지도 체제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비대위 전환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혼돈의 국힘,<BR> <BR>한동훈으로 가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과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2023.12.14

당연하지만 누가 비대위원장을 맡게 될 것인지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하마평에 오른 인사들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입니다.
일부 언론에서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나경원 전 의원 등을 거론하기는 하지만 앞에서 거론한 3명에 비해 비대위원장이 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윤심'을 전적으로 대리한다고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용산의 '원픽' 김기현,
왜 갈라섰나?


물러난 김기현 대표는 다 알다시피 윤석열 대통령의 '원픽 대표'이었습니다.
기억하시겠지만 지난 전당대회 때,
김기현 의원을 대표로 만들기 위해 '당원 100%'로 선거 룰을 뜯어고치는 무리수까지 두면서 선두였던 유승민 전 의원을 주저앉혔고,
그 뒤 초선 연판장과 친윤들의 십자포화가 이어지면서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했습니다.
용산이 당내 외의 비난 여론을 감내하면서까지 김기현 '대표 만들기'에 올인한 건 김 대표가 용산의 의중을 전적으로 따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상황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주변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용산에서는 김기현 대표에게 당 대표직은 유지하는 대신 총선 불출마 의견을 전달했지만 김 대표는 오히려 반대로,
총선에 출마하고 대표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합니다.
이에 '윤핵관' 장제원 의원이 선제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해버렸고,
사전에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알지 못했던 김기현 대표가 장제원 의원의 물귀신 작전에 매우 당황해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윤핵관' 장제원 의원과의 소위 '김장연대'로 윤심이 자신에게 있음을 내세웠던 김기현 대표로선 장 의원의 불출마로 더이상 버티기는 어려워졌고,
결국 어음보다는 현찰인 '국회의원 4년'을 챙기겠다는 결정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 정치인 '원희룡'보다 검찰 후배 '
한동훈' 선택할 가능성 높을까
막상 대표가 되고 나면 마음이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경험한 용산은 이번에야말로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 중의 복심을 비대위원장으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지금까지는 용산의 의중을 전적으로 따르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일단 자리를 손에 넣으면 자기 정치를 하려는 속성이 강한 정치인보다는 검찰 후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물론 원희룡 장관은 비대위원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고는 하는데,
낙점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종합해보면 현재로선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가장 유력합니다.
다만,
한 장관이 현실 정치를 경험해보지 못한 초짜인데 과연 내년 총선에서 최소한 개헌 저지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그래서 나오는 카드가 김한길,
김병준 비대위원장 설입니다.
이들이 보수 진영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카드인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 유승민 국민의힘에 잔류할까?

혼돈의 국힘,<BR> <BR>한동훈으로 가나?

유승민 전 의원

이런 와중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의 선택이 관심사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연일 신당 창당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유 전 의원은 몇 주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국민의힘 한 인사는 "이 전 대표는 나가고 유승민 전 의원은 잔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당 내부에 돌고 있고,
두 사람이 서로 다른 길을 갈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이 당에 남는다고 해도,
유 전 의원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비대위원장을 제안할 가능성은 굉장히 낮습니다.
하지만 최근 조선,
동아 등 보수 언론들까지 칼럼과 사설에서 김건희 여사 '디올 백' 관련 비판을 이어가는 등 보수층 내 여론이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윤 대통령과 용산이 언론에서 전혀 생각하지 못한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켜볼 일입니다.


김남국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민주당에 가장 호재"

페북에 '
한동훈=윤석열=>정권심판론x10'

"윤 대통령 떠올려 정권심판론 불 붙을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BR> 2023.11.0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11.0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은 14일 국민의힘이 김기현 대표 사퇴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는 것과 관련해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게 민주당에 가장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기현 대표의 사퇴 보도를 공유하며 "자기 힘으로 당선된 당 대표가 아니라 용산의 힘으로 만들어진 꼭두각시 당 대표는 버틸 힘이 없는 게 당연하다"며 "시켜준 사람이 그만두라면 그만둘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
이어 "비대위원장은 누가 될까. 김한길,
원희룡,

한동훈 세 사람이 거론된다"며 "셋 중 민주당에 제일 좋은 호재는 당연히 한 장관이다.
정권심판론이 우세한 상황에서 오만한 태도로 국민과 야당을 무시하고 법무부 장관이면서 국민의힘 대변인인 것처럼 사사건건 시비 걸고 정쟁만 일삼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
한동훈=윤석열=>정권심판론x10'. 그가 윤 대통령을 아주 사실적으로 떠올리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전날 "당이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저의 몫"이라며 당대표직을 내려놓았다.
총선을 4개월일 앞둔 시점에서 대표가 사퇴하면서 국민의힘은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현 원내대표) 체제를 거쳐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된다.
비대위원장으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

한동훈 장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與 비상의총서 “
한동훈 비대위장 삼고초려” vs “새로운 ‘김주애’ 올리나?”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가 열렸다.<BR> 김기현 대표의 사퇴로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이 회의를 주재했다.<BR>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최고위원회의가 열렸다.
김기현 대표의 사퇴로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이 회의를 주재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국민의힘 의원들이 15일 오전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자는 의견을 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웅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라고 생각하는 한 장관을 올리면 총선을 이기겠다는 건가”라며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당이 김기현 대표 사퇴 후 지도부 공백사태 대응 차원에서 비대위 체제 전환을 준비하는 가운데 비대위원장 인선을 놓고도 의원들마다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총의를 모으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총에서 김성원 의원은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이 판을 흔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위기를 뚫고 나갈 수 있는 분이 여권에 있는
한동훈 장관이다.
삼고초려해서 모셔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성호 의원도 “전국민적 지지를 받을 인물이 필요하다”며 “총선을 위해 우리 당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유력한 인물이 한 장관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 의원은 “한 장관을 추대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드신 것 같은데 ‘깽판’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반발한 것으로 복수의 참석자는 전했다.
복수의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에 비유하며 “여러분이 우리당의 새로운 김주애를 올리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우리 당이 용산 2중대 역할을 해서 국민들 지지를 못 받는데 대통령 아바타라는
한동훈을 올리면 이기겠다는 건가”라며 “저도 검사 출신이고 한 장관이 앞장서면 저도 좋겠지만 당정관계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비대위원장은 ‘가오마담’ 자리가 아니”라며
한동훈 비대위설에 반대한 이용호 의원도 이날 의총에서 “이겨야 하는 비대위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정치 경험없는 사람의 허사는 위험하다.
수습이 안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김한길 비대위원장 되면 당 터져…
한동훈에겐 어려운 길"

 

"인요한,
예능 캐릭터로 최고…원희룡은 확장성 한계"

비대위원장 제안에는 선 그어…"날 선택할 수 있겠나"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에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BR> 2023.12.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에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3.12.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거론되는 인물들을 평가하면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당이 터질 것이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는 너무 어려운 길"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비대위원장설과 관련해 "김한길 위원장이 되면 왠지 당이 터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에 갔을 때 뻐꾸기 탁란론을 얘기했다.
보수정당이라고 하는 곳에 자꾸 뻐꾸기가 알을 낳고 가서 보수가 뻐꾸기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게 농담이 아니라 진짜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전략적으로는 탁월한 식견을 갖춘 원로 정치인일지는 모르겠지만,
보수정당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 하고 있을 것"이라며 "차라리 대통령의 정무참모 역할을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위 윤석열 정부 내각의 '스타 장관'으로 불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중심의 비대위 체제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견해를 내놨다.
이 전 대표는 "한 장관이 총선에서 지휘관 역할을 하게 되면 자기희생을 요구받을 것이고,
험지 출마도 요구받을 수 있다"며 "많은 사람을 솎아내야 하는 선거인데 정치 이력의 첫 번째를 누구 솎아내는 걸로 해서는 잘 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선거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되면 문을 걸어 나갈 때마다 (기자들이) 물어볼 것이다.
'특검법이 어떻게 됩니까',
' 김건희 여사 의혹이 어떻게 됩니까' 물어볼 텐데 한 장관에게는 너무 어려운 길"이라고 전했다.

한 장관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총선에 뛰어들 수 있는 유일한 시나리오는 서울 강북권까지는 아니겠지만 서울에서 박빙,
열세 지역에 가서 극복해내는 모습"이라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붙인 여론조사도 있던데 그 격차를 봤을 때 개인 득표력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구체적인 한 장관의 지역구를 묻자 "한강에서 면하지 않은 지역 아무 곳이나 고르면 된다"고 답했다.
재차 종로 출마 가능성을 물으니 "종로는 진짜 아니다.
종로를 선택하면 민주당에서 자신 있게 최강의 종로카드인 정세균 총리를 꺼낼 것"이라며 "종로에서 낙마하면 진짜 황교안 대표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 장관에 대해서는 "스타성은 있다"면서도 "이번에 정치 활동을 재개하면서 종교집단에 가서 간증했다.
종교인으로서는 전혀 문제 될 행동이 아니고 당연히 할 수 있는데 하필이면 전광훈 목사랑 엮여서 확장성에 한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얼마 전까지 당 혁신위원회를 이끈 인요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하마평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예능 캐릭터로는 최고"라고 했다.
이어 "비대위원장이 받을 질문은 뻔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바뀌어야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하면 거기에 대고 '나는 아랫목에서 도덕을 배웠기 때문에 나랏님한테 뭐라 할 수 없다' 이래 버리면 끝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 본인에게 비대위원장 제안이 오면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질의에는 "아니요"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표현이 적절할지는 모르겠지만 대통령실을 작살을 낼 것이고,
당도 보면 지금까지 부역행위했던 사람들을 작살을 낼 텐데 그걸 자기들이 선택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비대위원장 인선 과정에서 당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이 전 대표는 "중진들은 딜레마에 빠져 있다"며 "개혁적인 사람을 고르면 가장 먼저 자신들한테 칼을 들고 올 것이고 약간 덜 개혁적인 사람을 고르면 선거를 못 이길 것"이라며 "권위자가 설정을 해 줘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가 '대통령을 뜻하는 것인가'라는 취지로 묻자 "실제로 그렇게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총선과 지선을)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1 댓글

Welcome

  1.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우선 정통 보수여야 뒷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당을 잘 아는 인물,
    포용적 이미지,
    당과 대통령실의 관계를 수평적으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대통령에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딜레마적이긴 한데 신뢰가 있어야 직언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대위에 이어 선대위,
    공관위가 꾸려질 때 서열 1위가 될 텐데 이 균형을 잘 아우를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고 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지난 3월 전당대회 이후 당 지지율이 정체상태에 빠졌다”며 “당정 관계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인물이 와야 지지율 반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민적 평판이 나쁘지 않고,
    젊은층 공략을 위해 이미지가 너무 올드하지 않고,
    정치 경험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답글삭제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