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 상식이 나침반…이기는 정당으로 이끌겠다"

 

與 비대위원장직 수락하고 이임식 끝까지 가보겠다…비판 의견도 경청 9회말 투아웃이면 후회없이 휘둘러야…동료 시민 삶 나아지게 하고파 약자 편에서 나라 미래 대비…당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들 만날 것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BR>한동훈 장관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한동훈 장관

(과천=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이임식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과천=연합뉴스) 이보배 김다혜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고 법무부를 떠나는
한동훈 장관이 21일 국민의 상식과 국민의 생각이라는 나침반을 갖고 앞장서려 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지해주시는 의견 못지 않게 비판해주시는 다양한 의견도 경청하고 존중하면서 끝까지 계속 가보겠다.
용기와 헌신으로 해내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비상한 현실 앞에서 막연한 자신감보다 동료 시민과 나라를 위해 잘 해야만 하겠다는 책임감을 더 크게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9회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이면 원하는 공이 들어오지 않았어도,
스트라이크인지 아웃인지 애매해도 후회없이 휘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상식있는 동료시민과 함께 미래를 위한 길을 만들고 같이 가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공공선 추구라는 큰 의미에서의 정치는 벌써 20년째 하고 있다며 그 마음 그대로 현실 정치에 들어가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내 여러 목소리를 어떻게 통합할지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정당이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수록 강해진다며 다양한 목소리를 잘 듣고 결과적으로 하나의 목소리를 내면서 이겨야 할 때 이기는 정당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건강한 당정 관계를 묻는 말에는 대통령이든 여당이든 정부든 모두 국민을 위해 일하고 협력해야 하는 기관이라며 국민의힘은 비록 소수당이지만 대선에 승리해 행정을 담당하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정책은 곧 실천이지만 민주당이 하는 정책은 약속일 뿐이고 그것은 큰 차이라며 그 시너지를 잘 이해하고 활용해 국민들께 필요한 정책을 실천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BR>한동훈 장관에 쏠린 눈


한동훈 장관에 쏠린 눈

(과천=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이임식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 장관은 비대위 위원 인선과 관련해서는 국민을 위해 열정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분을 모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인사들을 만날 의향을 묻는 말에는 당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분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정 사람에 대해 따로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청 설립 주요 정책 과제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떠나는 것에 대해 제가 여당의 비대위원장이 되면 공공선을 위해 사심 없이 추진했던 정책들을 국회에서 더 잘 추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법무부 장관에서 여당 비대위원장으로 직행하는 데 대한 우려와 비판에 대해서는 10년새 대한민국에 초유의 일이 많이 있었다며 그때그때 직분을 벗어난 적은 없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한 장관은 어렸을 때부터 저는 뭐가 되고 싶었던 적이 없고 지금도 그렇다며 다만 저는 하고 싶은 게 많다.
이 나라를 좀 더 좋게 만들고 싶고 국민들을 좀 더 잘 살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앞서 이임사를 통해서는 저는 잘하고 싶었다.
동료 시민들의 삶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하고 싶었다며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고 싶었다.
그리고 이 나라의 미래를 대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제가 한 일 중 잘못되거나 부족한 부분은 그건 저의 의지와 책임감이 부족하거나 타협해서가 아니라 저의 능력이 부족해서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사 일을 마치면서도 같은 말을 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앞으로 제가 뭘 하든,
그 일을 마칠 때,
제가 똑같이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이날 국민의힘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로부터 비대위원장 제의를 받아 수락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면직안을 재가했다.

지난해 5월 17일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지 1년 7개월여 만이다.


한 장관은 오는 26일 국민의힘 전국위 의결을 거쳐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후임 장관이 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때까지 이노공 차관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직원들에게 감사 표하는 <BR>한동훈 장관

직원들에게 감사 표하는
한동훈 장관

(과천=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떠나며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거듭 좌천 뒤 장관직…'마침내' 정계 입문
한동훈

 

대통령과 연이은 근무연…'특수통'으로 이름 날려
'최연소 검사장' 됐으나 조국 수사 뒤 거듭 좌천

尹 당선 뒤 재기…첫 법무부 장관으로 깜짝 발탁

'야권 저격수' 활약…지속적 여당 러브콜 결국 수락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BR>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BR> 2023.12.2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검사 시절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서 이번 정부 출범 이후 내내 거취를 주목받았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마침내 정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
21일 법무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이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진행된 이임식에서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고 싶었다.
그리고 이 나라의 미래를 대비하고 싶었다고 장관직에서 물러나는 소회를 밝혔다.
만 22세의 나이로 일찌감치 사법시험에 합격한
한 장관은 검사로 임관한 뒤 능력을 인정받아 검찰과 법무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2006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으로 있으면서 당시 선임연구관이던 윤 대통령과 근무연을 맺었다.
이때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
론스타 부실 매각 사건 등 굵직한 부패사건 수사에 투입되며 특수수사 경력을 쌓았다.
이후 이명박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법무부 검찰과 검사,
대검 정책기획과장 등을 거쳤고 2016년엔 '국정농단' 특검팀에 파견돼 수사팀장이던 윤 대통령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다.
둘의 인연은 계속 이어져
한 장관은 2017년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3차장 검사로서 보좌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구속 기소했다.
2019년엔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반부패부장으로 윤석열 검찰총장 곁을 지키며 함께 승승장구했다.

한 장관은 역대 최연소 검사장이라는 타이틀까지 달았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하면서 문재인 정부와 급격히 관계가 틀어졌다.
추미애 법무부는 2020년 1월
한 장관을 부산고검 차장검사를 발령냈고,
이후 '채널A 검언유착 의혹'이 불거지자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 비수사 보직으로 거듭 좌천시켰다.
 한때 채널A 이동재 전 기자의 공범으로 지목돼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았던
한 장관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4월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이 사건으로 기소됐던 이 전 기자도 지난 2월 무죄가 확정됐다.
해당 사건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 장관과 당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었던 정진웅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 장관은 정 연구위원을 독직폭행 혐의로 고소했고,
정 연구위원은 기소까지 됐지만 지난해 11월 무죄를 확정받았다.
 

[과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시절 <BR>한동훈 장관. 2020.01.10. myjs@neswis.com

[과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시절

내리막길을 걷는 듯 했던
한 장관의 신세는 지난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반전됐다.
전 정권에 대한 수사를 주도할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로 갈 것이란 세간의 관측은 빗나갔으나 대신 현 정부 첫 법무부 수장 자리를 꿰찼다.
장관 취임 뒤엔 정치권 등을 겨냥한 거침없는 발언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장기간 진행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 등을 두고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반복했고,
지난해 12월엔 노웅래 민주당 의원의 뇌물 혐의와 관련해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하며 돈봉투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도 녹음돼 있다고 밝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근엔 이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가 공직 생활 내내 세금 빼돌려서 일제 샴푸 사고 가족이 초밥 먹고 쇠고기 먹었다.
탄핵 사유가 되나. 헌법재판소도 그 정도는 인용할 것 같다고 말하는 한편,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선 송 전 대표 같은 일부 운동권 정치인들이 겉으로 깨끗한 척 하면서 재벌 뒷돈 받을 때 저는 어떤 정권에서나 재벌과 사회적 강자에 대한 수사를 엄정하게 했다고 직격하는 등 직설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BR>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BR> 2023.12.2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출마설은 임기 내내
한 장관을 따라다녔다.
여권에선 총선 등을 고려해
한 장관에게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냈고,
차기 대선 선호도 여론조사에선 이 대표와 접전을 벌이는 경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법무부 장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을 그어왔던
한 장관이지만,
최근 들어선 기류가 바뀌어 만약 여의도에서 일하는 300명만 쓰는 고유의 어떤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그건 여의도 문법이라기보다는 여의도 사투리 아닌가. 저는 나머지 5000만이 쓰는 언어를 쓰겠다고 말하며 사실상 정치 출사표를 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후
한 장관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추대론에 무게가 실리던 지난 19일엔 기자들과 만나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길이 아니었고 많은 사람이 같이 하면 길이 된다며 사실상 비대위원장직 수락을 시사했다.
정부 출범 1년 7개월 만에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천된
한 장관은 오는 26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임명되면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이순신 장군 욕되게 하지 마라…한동훈은 잘못하면 원균 된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CBS 라디오 인터뷰

<BR>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출석해 있다.<BR>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유력시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
한동훈 장관은 이순신 장군이 아니다.
잘못하면 원균 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21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순신 장군을 욕되게 표현하면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날 유흥수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당 상임고문단 회의 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마지막에 등판했다.
그때 배 12척이 남았는데도 그걸 이끌고 승리했다.
그런 식으로 등판해 승리로 이끌어 나가야지,
선거에서 진 다음에 아껴서 무엇하냐”며
한 장관을 이순신 장군에 빗대었다.

박 전 원장은 ‘
한동훈 비대위’ 구성이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라며,
내년 총선 공천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저는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된다 하는 게 나흘 전에 확정됐는데 요식행위를 갖추고 있다(고 본다)”며 “이준석 전 대표도 명령해서 나가게 하고,
나경원·안철수 명령해서 (전당대회에) 못 나가게 하고,
다 결정된 건데 지금 절차적 민주주의를 흉내내고 있는데 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검찰 하나회가 집권하기 위해 제2의 검찰 공화국으로 가는데
한동훈 장관을 당대표로 보내는 것 아닌가”라며 “아는 형님(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은 방통위원장으로 보내서 방송 장악하고,
아는 동생
한동훈은 당을 장악해서 공천 학살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與,한동훈 비대위원장 공식추천…젊은세대와 중도층서 많은 기대

오후 최고위→26일 전국위서 의결…윤재옥 연내 비대위 출범 마무리

비대위원장에 <BR>한동훈 추천

비대위원장에
한동훈 추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21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대위원장에
한동훈 법무장관을 추천한다고 밝히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1일 당 비상대책위원장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공식 지명했다.

윤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현안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의견을 종합해 오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장관을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을 이끌 비대위원장은 국민 민생과 국가의 미래를 결정지을 내년 총선을 이끌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와 쇄신,
미래를 갈망하는 국민 기대에 부합하고,
당 혁신을 넘어 국회 개혁 등 정치문화 개혁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 장관은 이를 이룰 수 있는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정관계에 있어서 신뢰를 기반으로 더욱더 소통에 질을 높여야 한다는 여론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하고,
청년층·중도층의 공감대를 이끌고 보수층도 재결집해야 한다고 비대위원장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윤 대표 권한대행은
한 장관은 차기 지도자 여론조사에서 당내 1위를 고수하고 있고 젊은 세대와 중도층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며 당원과 보수층의 총선 승리에 대한 절박함과 결속력을 끌어넣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표 권한대행은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요청 수락과 관련해 전체적인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된 당 입장을 전달했고
한 장관이 공감하고 수락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를 열어 전국위 소집을 의결할 예정이다.
오는 26일 전국위를 거쳐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윤 대표 권한대행은 생각하는 일정은 연내에 비대위 출범이 마무리되는 것이라며 새해부터는 새 지도부가 당무를 이끌고,
새 지도부 중심으로 총선 준비가 가동돼야 한다고 밝혔다.

yumi@yna.co.kr

 

73년생 비대위원장,'젊은 수도권 정당' 주도

수도권 위기론…중도·청년 소구력 평가

시원한 언변·여권 차기 지도자 1위 강점

김건희 몰카 등 방어…윤 아바타 우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BR>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국회 입구에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BR> 2023.12.1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국회 입구에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했다.
1973년 서울 출생인
한 장관은 '영남당' 한계를 뛰어넘어 젊은 수도권 정당으로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는 역할을 맡았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변화와 쇄신,
미래를 갈망하는 국민 기대에 부합하고 당 혁신을 넘어 국회 개혁 등 정치문화의 개혁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 장관은 이를 이룰 수 있는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권에선 최근 '서울 6석' 전망 자체 보고서가 보고되는 등 수도권 위기론이 고조되고 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선 보수층 재결집 뿐만 아니라 중도·청년층의 지지를 이끌어내야 하는 만큼
한 장관이 외연 확장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회의원·당협위원장·상임고문·당원 등 당내 의견절차 수렴 과정에서도 노련한 정치 경험을 가진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원희룡 국토부 장관보다 신선함과 젊은 나이가 강점인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 직을 맡아야 한단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한 장관이 기성 정치 문법과는 다른 시원한 언변으로 젊은층과 여성 등에 소구력이 있단 평가다.
 친윤계 의원들은 “
한 장관은 20대 청년들부터 40대 여성,
그리고 수도권 표심까지 잡을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입을 모은다.
윤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은 청년층과 중도층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고,
우리 당 보수 지지층도 재결집시킬 수 있어야 한다면서
한 장관은 차기 지도자 여론조사에서 당내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와 중도층으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당원과 보수층의 총선 승리 절박함과 결속력을 불어넣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보수층에서 기본적인 지지 팬덤이 있는 건 맞지만
한동훈 장관에게는 이른바 대한민국 유권자의 가장 캐스팅보터로 불리는 20대,
30대,
40대의 정치 저관여층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본다며
한 장관의 정치에 새로움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도
한동훈 장관이 국민적으로 단순하게 보수 지지층에만 인기가 있는 게 아니라 20,
30대부터 상당히 국민의힘에 비판적인 여성층에도 굉장히 인기가 높다며 지난 번에 대전에 가셨을 때 아주 젊은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한 장관의 대여 투쟁력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일개 장관을 상대로 민주당 의원들 전부가 달려들어서 집단 공격을 가했었다며 근데 단 한 명도 민주당 의원들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이겼다고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주장했다.
목요상 상임고문은 정치판에서 때 묻은 사람보다는 오히려 무색 투명한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맡게 되면 젊은 MZ세대도 많이 호응을 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 장관과 함께 당을 이끌 젊은 지도부 구성 요구도 나온다.
하태경 의원은 당 지도부도 전부 70년대 이하가 됐으면 좋겠다며 미래 세대를 대변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한 장관이 당내 정치적 세대교체에 앞장서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이 수도권 정당화에 맞는 인재를 발탁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대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장 선임 권한과 공천 최종 결재권자가 된다.
컷오프에 따른 당내 반발을 최소화하고 신선한 인물을 발탁해 ‘이기는 공천’을 이뤄내야 하가 때문이다.

한동훈 비대위 출범에 결정적 역할을 한 당 원로들은
한 장관의 능력을 긍정 평가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흥수 상임고문은  국민의힘 상황이 배 12척 남은 상황과 같다면서 물론 상당히 여러 걱정도 있지만 선거가 몇 달 남지 않은 시기에는 배 12척을
한 장관에게 맡겨 보자는 식의 중지가 모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건희 특검을 '몰카 공작'으로 규정하는 등 대통령실과 여당 논란에 방어에 치우치고 야권과 각을 세우는 모습만 비춰지는 데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26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의결을 거쳐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임명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보수의 메시아'가 된 '조선제일검'…한동훈은 누구 [프로필]

머니투데이

  • 김지영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BR>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승강기를 타고 있다.<BR> 2023.12.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BR>  AI학습 이용 금지.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승강기를 타고 있다.
2023.12.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천재 검사' 출신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곁을 완전히 떠나 여의도에 입성한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맡아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구원할 임무를 부여받았다.
천의무봉(天衣無縫)의 수사력으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수많은 재계 총수들을 구속시키며 '조선제일검'으로 불린
한 장관이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21일 여당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추대된
한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후배로,
20여년간 검찰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특수(특별수사)부 검사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서 출중한 능력과 뛰어난 언변,
젊고 참신한 이미지로 보수 진영의 사람을 한 몸에 받으며 '차세대 대권주자'로 급부상했다.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나 현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
27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공군 법무관을 거쳐 2001년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검찰 내에서는 '천재 검사',
'엘리트 특수통'으로 정평이 났다.
2003년 특수 사건을 맡는 대검 중수부에서 활약하다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 LL.M 과정을 졸업하고 2006년 검찰에 복귀했다.
검찰에선 SK그룹 분식회계 사건,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 등을 수사했다.
'재계 저승사자' '대기업 저격수'로 불린 이유다.
2009~2010년 이명박정부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고 2011년 법무부 검찰과 검사,
2013년 대검 정책기획과 과장 등을 거치며 기획 능력과 정무 감각을 키웠다.

<BR>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윤석열 정부 첫 특별사면인 &#039;8·15 광복절 특별사면&#039; 대상자를 발표 하고 있다.<BR>  이번 특별사면 대상자는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BR> 주요 경제인,<BR> 노사관계자,<BR> 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BR>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포함됐다.<BR>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윤석열 정부 첫 특별사면인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를 발표 하고 있다.
이번 특별사면 대상자는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
주요 경제인,
노사관계자,
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포함됐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2016년에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투입돼 '국정농단' 사건 당시 수사팀장이던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땐 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사법농단' 사건과 삼성그룹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 등을 수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가 아니다'고 결론 내린 과거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며 2018년 4월 뇌물 등 16개 혐의로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겼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발탁된 뒤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역대 최연소 검사장에 올랐다.
승승장구하던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이른바 '조국 사건' 수사를 지휘하다 좌천 인사를 당했다.
2020년1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취임 후 단행된 인사에서 부산고검 차장,
이후에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 비(非)수사 부서로 발령나는 등 한직을 떠돌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화려하게 부활했다.
윤 대통령 취임 직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이후 기성 정치인들과는 차별화된 직설적이고 논리적인 사이다 화법을 구사하면서 '스타 장관'으로 주목받았다.


영어에 능할 뿐 아니라 패션 감각이 뛰어나고 완벽할 정도로 체형을 관리하고 있다.
재즈와 고양이를 좋아하며 연필 수집가로 알려져 있다.
◇약력

△1973년 서울
△현대고
△서울대 법대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 LL.M 과정 졸업
△제37회 사법시험 합격
△사법연수원 수료(27기)
△공군법무관(강릉)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대전지검 천안지청 검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미국 뉴욕주 변호사 합격
△부산지검 검사
△법무부 상사법무과 검사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법무부 검찰과 검사
△대검 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장
△부패범죄특별수사단 제2팀장
△서울중앙지검 제3차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사법연수원 부원장
△법무부 장관

<BR>한동훈 반부패 강력부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을 바라보고 있다.<BR>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한동훈 반부패 강력부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국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젊고 참신”

 

서영지 기자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발표

<BR>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2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을 위해 국회에 도착,<BR> 승강기에 오르고 있다.<BR>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2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을 위해 국회에 도착,
승강기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변화와 쇄신,
미래를 갈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고 당 혁신을 넘어 국회 개혁 등 정치문화 개혁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며 “
한 장관은 이를 이룰 수 있는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정치 경험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것”이라며 사실상 비대위원장을 맡겠다는 의지를 표시했다.

이날 법무장관직 사의서를 낸
한 장관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오후 5시 이임식을 열어 법무부 장관직에서 사퇴한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9회말 투아웃이라 밝힌 한동훈…'총선 앞 난제' 수두룩

<앵커>
한동훈 장관이 지금 상황을 야구의 9회말 2아웃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총선을 앞둔 여당은 현재 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그 혼란을 수습해야 하고,
또 당정 관계도 새로 정립해야 하고,
사령탑으로서
한 장관이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이 내용은 이성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1973년생 90년대 학번 이른바 97세대인
한동훈 장관은 검사 시절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며 대기업 수사에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2019년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 뒤 좌천당했다가,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법무장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이제는 여당 사령탑으로 당의 혼란을 수습하는 동시에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이를 위해 수직적 당정 관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대통령 아바타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되려 신뢰를 바탕으로 할 말은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KBS '특집 1라디오 오늘') : 대통령이 국민의 바람,
민심과 다른 방향으로 갈 때 대통령이 듣기 싫어하는 소리라도 정면에서 할 수 있어야 되고요.]국회 처리를 앞둔 김건희 여사 특검법 대응도 숙제입니다.
악법이라 규정한 상태지만,
통과 뒤 거부권 행사 여부나 특별감찰관 임명 건의 등에 어떤 입장을 보일지 관심입니다.
보수 영남당의 한계를 벗어나 젊은 층,
중도층으로 외연을 넓히는 동시에 창당 의사를 보이는 이준석 전 대표 등과의 보수 진영 통합도 과제입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
한동훈 장관이 2030 여성들에 인기 많다는 건 아무런 근거 없는 얘기거든요. 2030에게 외면받고 있다는 전제 아래에 출발을 해야지….]공천 과정에서의 인적 쇄신도 필요한데,
당내 기반과 정치 경험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장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의원들이 가가지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들어서면 나 전당대회 때 도왔는데 왜 날 잘라요? 이렇게 못 하잖아요.]여의도 화법이 아닌 국민의 화법을 쓰겠다고 한
한동훈 장관.위기의 여당을 구할 구원투수가 될지 아니면 패전투수가 될지,
여의도 한복판으로 들어와 시험대 위에 섰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전민규)


與,한동훈 비대위원장 공식 추대...“청년·중도층서 많은 기대”

 

2023년 12월 21일 오후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한동훈 법무장관을 지명하기로 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윤 권한대행은
한동훈 장관이 '국민기대에 부응하고 정치문화를 개혁할 수 있는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3.12.20/뉴스1

“정치개혁을 이룰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이 될 것입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으로 지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윤 권한대행은 “김기현 전 대표 사퇴 이후 최대한 빨리 당을 정비하기 위해 노력했고,
최선의 결정을 하기 위해 의원 총회와 당협위원장,
상임고문 등 다양한 분들 만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며 “그동안 의견을 종합해 오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지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을 열고 국민의힘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지명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그는 “막중한 책임있는 자리인 만큼 인선 기준과 목표가 분명해야한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을 설명했다.

첫째는 변화와 쇄신으로,
미래를 갈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고 당 혁신을 넘어 국회 개혁 등 정치 문화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는 “
한동훈 장관이 이를 이룰 수 있는 가장 젊고 참신 비대위원장”이라고 했다.
둘째는 당정관계에 있어 신뢰에 기반해 더욱 소통 높여야 한다는 여론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청년과 중도층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고 보수 지지층을 재결집시킬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윤 권한대행은 “
한 장관은 차기지도자 여론조사 1위를 고수하고,
젊은 세대와 중도층으로부터 많은 기대 받고 있어서 당원과 보수층에게 총선 승리 절박함과 결속력 불어넣는 긍정적 효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 권한대행은 “
한 장관은 다수가 추천한 인물로 기대감이 가장 높았던 분”이라며 “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다면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으로 국힘과 대민 정치를 바꾸어 갈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법무장관을 비대위원장 추천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이어 윤 권한대행은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며 “오늘(21일) 오전
한 장관을 만나 본인에게서 비대위원장직 수락을 얻는 과정을 거쳤다”면서 “일각에선 (
한 장관이) 정치 경험 없다고 지적할 수 있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이 새로운 정치를 하는 데는 더 좋은 조건일 수 있다.
그리고
한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미 정무적 감각이나 역할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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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與 비대위원장 수락…오후 법무장관 사퇴

진중권 “
한동훈,
이순신 될 수도 원균 될 수도 있어”

그는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직 취임이 수직적 당정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이미 당과 대통령실,
정부와의 관계는 소통의 문제가 없고 양방향으로 잘 되고 있지만
한 장관은 (대통령실과) 신뢰관계가 있기 때문에 소통의 질이 훨씬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는 26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출범한다.
윤 권한대행은 “연내 비대위 출범이 마무리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새해부터는 새 지도부가 당무를 끌고 당의 총선 전략이라든지 총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가동되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 “
한동훈,
있는 그대로 말해줄 사람”

[앵커]
한동훈 장관,
용산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 관심이죠.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과의 자리에서
한 장관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고 합니다.
 있는 그대로 나에게 말해줄 사람검사 시절에 계급장 떼고 토론했었다고요.대통령의 아바타가 될 거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됩니다.
조영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과의 자리에서 여당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
한동훈 장관에 대한 의중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사 시절부터
한동훈의 상사로서 지시해 본 적 없고 늘 의견을 구해왔다며 있는 그대로를 나에게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수사 검사로 일할때도 상명하복 관계가 아니라 회의를 통해서 의사결정을 함께 해온 사이라는 겁니다.
수직적 당정 관계가 될 거라는 당 안팎의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할 때에도 본인이 직접 겪으며 느낀
한 장관의 능력을 강조했었습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내각 인선 발표(지난해 4월)]

한동훈 후보자는 20여 년간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수사와 재판,
검찰제도,
법무 행정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왔습니다대통령실은 개인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여당이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게 될 거라는 기대도 내비쳤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그제)]
저는 지금까지 공직생활하면서 공공선을 추구한다는 한 가지 기준을 생각하며 살아왔고 그 과정에서 누구를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자유롭게 대통령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이니 소통이 잘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구혜정

법무부 떠나는 한동훈…서민과 약자 편에 서고 싶었다

이 나라 미래를 대비하고 싶었다
앞으로 뭘 하든 똑같은 말 할 것

법무부 떠나는 <BR>한동훈…서민과 약자 편에 서고 싶었다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해 퇴임하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21일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고 싶었다.
이 나라의 미래를 대비하고 싶었다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법무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저는 잘 하고 싶었다.
동료시민들의 삶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하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가 한 일 중 잘못되거나 부족한 부분은 그건 저의 의지와 책임감이 부족하거나 타협해서가 아니라,
저의 능력이 부족해서일 것이라며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검사 일을 마치면서도 같은 말을 했다.
이번에도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제가 뭘 하든,
그 일을 마칠 때,
제가 똑같이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한 일 중 국민들께서 좋아하시고 공감해주시는 일들은 모두,
여기,
그리고 전국에 계신 동료 공직자들의 공이다.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국민과 함께,
사랑하는 법무부 동료 공직자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추울 때도 더울 때도 고생하신 청사 여사님들과 방호관님들께도 고맙다.
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동료시민들께 고맙다며 고백하건대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행운을 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을 만나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에…여 젊고 참신 야 윤 대통령 직할체제

여 대한민국 정치 바꿀 것…이준석과
한동훈 힘 합쳐야야 입신양명 위해 법무 행정 공백…검찰 사투리 구사할 것

<BR>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승강기를 타고 있다.<BR> 2023.12.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승강기를 타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2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것과 관련해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현안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의견을 종합해 오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한 장관을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으로 국민의힘과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어 갈 것이 분명하다며 당원과 보수층의 총선 승리의 절박함과 결속력을 불어넣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 장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당 의원들은
한 장관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이번 계기로 당이 단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오는 것에 대해 많은 우려와 기대가 있었다며 이제 우려보다 기대가 현실화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같은당 김병욱 의원은 이날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선출을 계기로 이준석 전 대표의 '여의도 회군'을 촉구한다며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힘을 합치자고 역설했다.
성일종 의원은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지명되자 민주당은 벌써부터 막말을 쏟아낸다,
무엇이 그리 두렵냐면서 최소한
한 장관은 민주당 대표처럼 범죄혐의자는 아니다라고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나 야당은
한 장관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 수락을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무책임한 태도로 국무위원직을 사임했다.
입신양명을 위해 법무 행정 공백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의 성토도 이어졌다.
박용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말 잔치로 시작하고 무책임으로 끝난 사람이 집권 여당의 비대위원장이 됐다고 하니 이 불행의 피해자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해철 의원은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수락은 국회와 국민을 경시하는 부적절한 결정이라며 당을 윤 대통령 직할 체제로 만들고 총선을 윤 대통령의 선거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처음부터 야당이었고 서초동 검찰이 여당이었다며 여의도 사투리 쓰지 않겠다는
한동훈은 서초동 검찰 사투리를 구수하게 구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득구 의원은 지금까지의
한 장관 행태를 보면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다.

한 장관은 정치인이 되고서도 나쁜 정치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전형적인 분열이며,
대화와 소통이 아닌 죽이기였다고 밝혔다.

다만 여야 수장으로서
한 장관을 맞상대하게 될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열린 당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하는 것을 축하한다.
집권여당 책임자로서 주어진 책임과 임무를 잘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hk@news1.kr

'한동훈 명예훼손' 유시민 2심도 벌금형 

벌금형 선고받은 유시민 전 이사장[연합뉴스 자료사진]

벌금형 선고받은 유시민 전 이사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유시민(64)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1일 오후 라디오에의한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유 전 이사장의 선고 기일에서 검찰과 피고인 측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지난 10월 검찰은 1심 때와 같이 징역 1년을 구형한 바 있다.

유 전 이사장은 2019년 12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를 통해
한동훈 장관이 부장을 맡고 있던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2019년 11월 말 또는 12월 초 본인과 노무현재단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유 전 이사장은 또 2020년 4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채널A 검언유착 의혹' 보도를 언급하며 검찰이 자신의 계좌를 사찰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으며 같은 해 7월에도 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동훈 검사가 있던 반부패강력부 쪽에서 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해
한동훈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1심 재판부는 유 전 이사장의 2019년과 2020년 7월 발언에 대해 거짓임을 알고 발언했다는 '허위 인식'이 있다고 보고 지난해 6월 유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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