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티셔츠 숫자 '1992'의 비밀,대표가 직접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10일 부산에서 착용한 티셔츠 화제
롯데자이언츠 우승연도 1992 새겨져무신사에서 해당 제품 랭킹 1위 올라‘
한동훈 옷 맞느냐’ 문의 밀려들어업체 대표 “주문 폭주로 정신 없어
직원 출생연도 표기한 것”

<BR>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부산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 한 위원장이 입은 티셔츠에 '1992 LIKE MOST'가 새겨져 있다.<BR>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부산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 한 위원장이 입은 티셔츠에 '1992 LIKE MOST'가 새겨져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 방문 당시 착용한 ‘1992 티셔츠’가 패션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지자들의 구매 수요가 폭발하면서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해당 제품이 실시간 판매 랭킹 1위를 차지했다.
티셔츠 제작 업체는 주문량이 밀려들자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1992 티셔츠를 출시한 ‘라이크 더 모스트’의 정재우 골든트리어패럴 대표는 11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
한동훈 위원장이 1992 티셔츠를 입고 나왔다는 뉴스를 뒤늦게 접하고 깜짝 놀랐다”며 “덕분에 너무 행복하고,
솔직히 막 웃음이 절로 나온다”고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전날 부산을 방문해 남포동 부산국제영화제(BIFF) 광장 등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저녁에는 코트를 벗고 회색 티셔츠 차림으로 자갈치시장에서 국민의힘 부산 지역구 의원들과 만찬을 했다.
만찬에서 한 위원장이 입은 티셔츠에는 ‘1992 LIKE MOST’라는 글자가 크게 새겨져 있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부산을 연고지로 한 야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의 마지막 우승 연도인 1992를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한 위원장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저는 부산을 너무나 사랑한다”며 “제가 부산을 너무나 사랑한다는 말이 과장이라고 생각하신 분들께는 부산에 한번 살아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한 위원장이 1992가 새겨진 티셔츠를 착용했다는 사실이 보도된 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는 해당 티셔츠가 실시간 랭킹 1위에 올랐다.
무신사에는 ‘이게
한동훈이 입은 옷 맞느냐’는 등 문의가 쏟아졌다.

11일 오후 3시 현재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상의' 카테고리 실시간 순위

11일 오후 3시 현재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상의' 카테고리 실시간 순위

1992 티셔츠의 정식 명칭은 ‘1992 오버핏 스웨트셔츠 화이트멜란지’다.
무신사에 입점한 패션 브랜드인 라이크 더 모스트의 상품이다.
현재 무신사에서는 해당 제품을 3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라이크 더 모스트 브랜드를 운영 중인 골든트리어패럴에 따르면 애초 티셔츠에 새겨진 ‘1992’에 부산이나 롯데와 관련된 의미는 없었다.
정 대표는 “한동안 회사가 코로나19 등 여파로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며 “그때 당시 새로운 상품기획자(MD) 팀장이 입사했는데 마침 이 친구 출생연도가 1992년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 친구에게 힘을 좀 실어주고 싶어서 티셔 에 나염을 1992로 한 것”이라며 “1992년생 MD가 이렇게 복덩이가 될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
한동훈 효과’에 대해 “현재(11일 오후 12시 기준)까지 대략 1000장 이상 주문이 들어왔고,
지금도 주문이 폭주해 정신이 없다”며 “이걸 계기로 저희 사정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고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의 패션 아이템이 인기를 끈 적은 종종 있었지만 이번 사례처럼 정치인이 착용한 옷이 모방 구매의 대상이 된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한동훈 "내가 직접 공천…尹心개입? 당 이끄는 건 나"

與, 공관위 구성…이철규·이종성 합류

공천기준으로 승산 가능성·설득력 제시

"당에 아는사람 없다…윤심공천? 기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공천은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과 제가 직접 한다”며 공천 기준에 대해 “이기는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에서 공관위원 구성 안건을 의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공관위은 공관위원장을 포함해 총 10명으로 구성된다.
현역 의원 중에는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과 장동혁 사무총장,
이종성 의원(비례대표)이 참여한다.
외부인사로는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유일준 변호사 등 6명이 합류했다.
한 위원장은 공천 방향에 대해 “이 당에 아는 사람이 없고,
당 외부에 있는 아는 사람이라도 밀어줄 정도로 멜랑꼴리한 사람이 아니다”고 공정성을 강조했다.
또한 3선 이상 중진 물갈이설과 관련해 “몇 선 이상은 나라가 일률적으로 말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출마해 이길 수 있는 분,
출마 명분 있는 분들은 나가셔야 한다”고 말했다.

공관위 10명 중 4명이 사법고시 출신으로,
법조계에 편중된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선 “입법부는 법률을 만드는 곳으로 법률 전문가가 배제될 이유는 없다”며 “법률가라고 배제하거나 특별히 넣는 걸 고려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에 이어 또다시 요직에 등용된 배경에는 ‘윤심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한 위원장은 “아니다”라며 “지금 당을 이끌고 있는 건 저”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공정한·설득력 있는·이기는 공천,
딱 그 생각만 할 것”이라며 “그런 우려들이 기우였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철규 의원 발탁 배경과 관련해 “인재영입위원장이 공관위원으로 포함돼 (축적한) 자료를 잘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며 “과거 인재영입위원장이 공관위원으로 선임된 사례는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공관위원 불출마 여부에 대해선 “공관위원의 불출마를 말한 적 없다”며 “그런 규정은 있지 않다”고 답했다.

“예쁜女 페미 안해”…1호 인재 여혐 논란,입 연 한동훈

박상수 변호사 과거 운영 커뮤니티,
여성 혐오성 게시물 논란野 “
한동훈 오자 여당 인사참사…여성 혐오 조장 인사 해임해야”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 및 영입 환영식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인 박상수 변호사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영입 인재 1호’인 박상수 변호사가 과거 운영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성 혐오적 발언이 다수 게재돼 온 것으로 알려져 야당의 반발이 터져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1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정부의 인사 검증을 해왔던 인사 참사 장본인이 여당으로 오니 여당도 인사 참사가 시작된 것 같다”며 “
한동훈 위원장이 1호 인재로 영입한 박상수 변호사도 자신이 운영하던 법조인 커뮤니티에 극단적인 여성 혐오 발언과 동료 변호사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이 다수 게재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커뮤니티에는 ‘예쁜 여자는 페미니즘을 하지 않는다’ ‘서른 살에 결혼 못하고 아기 안 낳으면 남녀불문 아오지 탄광으로 보내야 한다’ 등 이러한 극단적인 게시글이 최근에도 계속 올라오고 있다”면서 “
한동훈 위원장은 지난 5일 ‘국민들이 전혀 공감하지 않는 극단적인 혐오의 언행을 하는 분은 우리 당에 있을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해임을 촉구했다.
논란이 된 커뮤니티는 로스쿨 출신 변호사 및 로스쿨 재학생 2만여명이 활동하는 ‘로이너스’로 박 변호사가 2011년 11월 개설했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예쁜 여자는 페미니즘을 하지 않는다’ ‘페미니즘은 공산주의 같은 것으로 경쟁에 도태된 사람들이 공산주의에 찬동(한다)’ 등 여혐 발언이 다수 게재된 것으로 파악됐다.
논란에 대해 박 변호사는 “회원이 올린 게시물을 관리자가 임의로 삭제할 수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미 지난해 상반기 로이너스 운영진직에서 물러났다고 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땀 닦고 있다.
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창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당 비판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 “거기는 ‘피해 호소인’ 이런 말 하는 분들 아니냐”고 받아쳤다.
민주당 인사들이 2020년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당시 피해 여성을 ‘피해 호소인’으로 표현해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졌던 것을 소환해 공세를 반박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박 변호사가 운영한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에 대해 “박 변호사가 직접 쓴 글이 아니라 운영하는 사이트에 논란될 만한 글들이 있는 것”이라며 “디시인사이드,
엠팍(MLB파크) 등의 (커뮤니티) 책임자가 다 책임져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박 변호사 본인이 그런 생각이나 철학이 있거나,
혐오적 발언이 있다면 우리 당은 같이 갈 수 없다”면서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
‘탈세의혹 제기’ 기자 상대 손배소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 및 영입 환영식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인 박상수 변호사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박 변호사는 본인의 탈세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 기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명백한 허위 사실을 적시한 기사를 협박까지 하며 작성한 기자들에게 금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박 변호사가 과거 가명으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 강사 활동을 하면서 번 소득의 조세 포탈이 의심된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박 변호사는 “내가 출강한 성인 사교육 학원은 상장사다.
세무조사도 빡빡하게 받는다”며 “그런 곳이 원천징수를 안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인이 된 이상 어느 정도 해석에 따른 왜곡은 충분히 설명하며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렇게 명백히 허위 기사를 고의로 작성한 황당한 행위에 대해서는 책임을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한동훈 "민주, 금고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제안에 답해야"

"지역격차 해소 방안 마련할 것"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BR>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부산시당 당원들과 간담회에 참석,<BR> 인사말을 하고 있다.<BR> 2024.01.10.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부산시당 당원들과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1.10. yulnetphoto@newsis.com

[서울·부산=뉴시스] 홍세희 최영서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더불어민주당에 국회의원이 금고 이상의 형 확정시 재판 기간 받은 세비를 전액 반납하는 '특권 내려놓기' 방안에 응답하라고 압박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제가 어제 우리당이 정치개혁에 앞장서겠다는 결심을 말씀드린 바 있다"며 "민주당은 저희의 제안에 대해 답해달라"고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형사재판을 받는 국회의원에 대해 금고 이상의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면 재판 기간 받았던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해 통과시키겠다"며 "민주당이 반대하면 우리당은 이번 총선 공천에 반영해 서약서를 받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공직자는 공직 생활 중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퇴직금이 날아가지만,
의원들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
"그런 데다가 재판 지연이라는 방탄 수단으로 쓰고,
재판이 지연되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줌으로써 이 나라 사법체계가 대단히 잘못되고 있다는 사인을 보여드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아울러 총선 공약과 관련해 "격차 해소를 이번 총선을 준비하는 공약의 큰 틀로서 준비하고 있고,
그중 하나가 지역 격차 해소"라며 "서울과 부산의 격차,
서울과 광주의 격차 등 세분화해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한동훈 입은 '1992 맨투맨' 무슨뜻이길래…"나도 입자" 쇼핑몰 난리

롯데 자이언츠가 마지막 우승한 연도…부산에 특별정가 7만3800원…무신사서 실시간 랭킹 1위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2024-01-11 09:31 송고|2024-01-11 14:19 최종수정

 

자갈치 시장에서 식사하는 <BR>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자갈치 시장에서 식사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 자갈치시장의 식당을 방문한 가운데 당시 입은 티셔츠가 화제다.
한 위원장은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았으며 10일 저녁 일정으로 남포동 자갈치시장에서 식사를 하고 BIFF 광장을 찾아 부산 시민들을 만났다.
당시 한 위원장은 회색 코트에 연회색 맨투맨 티셔츠의 캐주얼 차림이었다.
맨투맨에는 '1992'가 쓰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1992년은 부산 연고 프로야구팀인 롯데 자이언트가 마지막 우승을 거둔 해로 부산 시민들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한 위원장은 서울대 92학번이기도 하다.

<BR>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부산 중구 남포동 비프(BIFF) 광장을 찾아 지지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BR> 2024.1.1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부산 중구 남포동 비프(BIFF) 광장을 찾아 지지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2024.1.1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
한동훈 티셔츠'로 해당 제품이 주요 패션 플랫폼내 실시간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이 티셔츠는 라이크더모스트 브랜드 제품으로 정가 7만3800원이다.
색상은 블랙,
그레이,
밝은 그레이 총 3종이다.
해당 상품은 전날 밤 11시 기준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 랭킹 1위에 오른데 이어 이날 오전 9시께에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 출범 이후 전국을 순회 중인 가운데 1박 2일 일정을 잡은 것은 부산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악화된 부산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jinny1@news1.kr


한동훈 "공천 직접 챙기겠다…'윤심 공천'은 기우"

     

"당 밖에 있는 사람 '아는 사람'이라고 밀어줄 정도로 멜랑콜릭하지 않아"
'친윤' 이철규 포함된 데엔 "당이 축적해온 데이터 활용할 수밖에"…'윤심' 선 그어

국민의힘 <BR>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대위원,<BR> 부산 지역 국회의원과 박수를 치고
있다.<BR>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대위원,
부산 지역 국회의원과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친 뒤 자신이 직접 공관위원장과 함께 공천 작업을 챙기며 '공정한 공천,
이기는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현장 비대위를 마치고 나와 "(자신은) 이 당에 아는 사람이 없다.
당 밖에 있는 사람을 '아는 사람'이라고 밀어줄 정도로 멜랑콜릭한(감정적인) 사람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관위원 중 제가 아는 분들은 별로 없다.
제가 아는 분보다,
훌륭하다고 정평이 난 분들과 새롭게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라는 한편,
"'몇 선 이상은 나가라'는 건 상황에 따라 달라지고,
일률적으로 말할 문제가 아니다.
출마해서 이길 수 있고,
명분이 있는 분들은 출마하셔야 한다"라고 말했다.
공관위원에 '친윤 핵심' 인사이자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철규 의원이 포함된 것에 대해선 "공관위 활동기간이 생각보다 짧다.
결국 기존에 당이 여러 달 동안 축적해온 데이터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라며 "인재영입위원장이 공관위원 중 한 명으로 포함돼 그 자료를 잘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을 통해 공천에 '윤심'이 작용 수 있다는 지적에 관해서도 선을 그으며 "저와 공관위원장께서 공정한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라며 "딱 그 생각만 할 거고,
앞으로 보시면 그런 우려가 기우였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BR>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BR>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관위에 법조인 출신이 다수 포함된 가운데 특히 검찰,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의 유일준 변호사가 합류한 데 대해서는 "우리가 짧은 시간 안에 좋은 공천을 해야 하는 제약을 갖고 있다"라며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으로만 구성하는 것보단,
경험 있는 분이 득이 되는 경우가 있다.
공직기강비서관을 역임한 분이라 검증에 강점이 있을 거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관위원들의 불출마 여부에 대해선 "그런 규정이 있지 않다.
공관위원들 모두 불출마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라며 "관련 보도가 나왔던데,
그건 제가 나눈 대화 내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전날부터 1박2일 일정이 이어졌던 PK(부·울·경) 지역의 '물갈이' 폭에 관한 질문에는 "부산 민심은 제가 평가할 입장에 있지 않다"며 "다만 저희가 부산에서 정말 잘하려고 한다.
그럴 것이라는 걸 알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을 아꼈다.


한동훈 "제2부속실 필요…특별감찰관, 野와 협의할 준비돼있다"(종합)

"이태원특별법 거부권 행사 건의할지 원내에서 신중하게 논의할 것"

"금고형 이상 확정시 재판기간 세비 반납…법 통과 안되면 총 서약서로"

경남 찾은 <BR>한동훈 위원장

경남 찾은
한동훈 위원장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하고 있다.

(서울·창원=연합뉴스) 이유미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우리 당은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 민주당과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 뒤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은 이미 존재하는 제도니,
국회에서 추천하면 된다.
문재인 정권은 내내 추천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제2부속실 설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실이 깊이 있게 검토한다고 했으니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 리스크 관리를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많이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히 환영받을 일"이라며 "잘 듣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설명을 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 "대통령실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야당이 단독 처리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관련,
"조사위(특별조사위원회)를 야당이 장악하고,
압수수색,
출국금지,
동행명령까지도 할 수 있다"며 "야당 주도의 조사위가 사실상 검찰 수준의 그런 조사를 1년 반 동안 한다면 국론이 분열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특별법 자체에 반대한 것이 아니라,
공정하고 국론 분열이 안 되고 피해자를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고 보상을 강화할 특별법을 원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특별법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지에 대해선 "원내에서 여러 가지로 신중하게 논의해볼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현직 부장검사 등의 총선 출마 러시에 대해선 "현직 검사장도 나온다고 하지 않나. 이성윤 검사장"이라며 "황운하법 이후 많은 게 흐트러졌다.
대법원 판례에 의해 그것 자체는 본인 권리"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언급한 판례는 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현직 경찰 신분으로 당선됐지만 이후 대법원이 '공직 사퇴 기한 내에 사직서를 냈다면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더라도 출마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의원직을 유지한 것을 말한다.

한 위원장은 다만 "우려 지점은 우리도 알고 있다"며 "그런 것을 포함해 우리가 후보를 선택할 때 감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박은식 비대위원이 과거 백범 김구 선생을 "폭탄 던지던 분"이라고 말해 비판받는 것과 관련,
"그 표현에 대해선 저도 공감 못 한다"며 "공인이 됐기에 더 언행에 신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선 영입 인재인 박상수 변호사의 '여성 혐오' 발언 논란에 대해선 "만약 그것이 본인의 철학이라고 하면 같이 갈 수 없다.
그렇지만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BR>한동훈 위원장 신년사


한동훈 위원장 신년사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 하며 손뼉 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국민의힘은 재판 중인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재판 기간의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방탄으로 재판 지연을 악용하는 사례를 막겠다"며 당 차원에서 관련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민주당 반대로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총선 공천 신청 시 우리 당의 후보가 되길 원하면 이 약속을 지킨다는 서약서를 받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경남 당원들에게 "과거 3·15 의거 등 역사의 중요한 장면에서 경남은 대한민국의 해결책을 늘 제시해온 곳"이라며 "그런 경남의 정신으로 이 나라의 난제들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에서 마지막 승리를 거둔 곳이 경남의 바다 노량이었다.
충무공의 23전 전승 신화 중에 20승이 바로 경남 바다에서 해낸 것"이라며 "충무공의 위대한 애국심과 인품을 흠모하고 억지로라도 흉내 내며 동료 시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제 모든 것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창원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방명록에 "민주주의를 지켜낸 3·15 의거 정신을 본받아 좋은 정치 하겠다"고 적었다.

yumi@yna.co.kr


한동훈,공천관리위원 9명 임명…친윤 이철규 포함

변호사 2인,
의사 1인 등 외부인사 6인 합류정영환 공관위원장 등 모두 10명 체제 출범

     

<BR>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사무처당직자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BR> 2024.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사무처당직자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9명의 공관위원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공관위는 정영환 공관위원장을 중심으로 모두 10명으로 구성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외부인사로 문혜영 변호사,
유일준 변호사,
윤승주 고려대 의대 교수,
전종학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 회장,
전혜진 한국호텔외식관광경영학회 부회장,
황형준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대표를 공관위원으로 임명했다.
당내 인사로는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친윤(친윤석열) 이철규 의원,
사무총장인 장동혁 의원,
비례대표 이종석 의원이 공관위원으로 합류한다.
pkb1@news1.kr

국힘, 장동혁 포함된 공관위 구성

     

이철규도 합류…한동훈 “공천 직접 챙긴다”

 

사진 = 국민의힘

사진 = 국민의힘

국민의힘이 11일 당연직으로 합류한 장동혁 당 사무총장을 비롯해 10인으로 구성된 4월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위원들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부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공관위 구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 공관위원장과 당연직인 장동혁 사무총장을 포함해 이철규·이종성 의원,
문혜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유일준 전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
윤승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전종학 경은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전혜진 한국호텔외식관광경영학회 부회장,
황형준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대표 파트너 등이다.

공관위원 중 전직 사무총장인 이철규 의원은 현재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철규 의원이 공천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지난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했다가 한 달 만에 핵심 당직인 인재영입위원장에 등용됐고
한동훈 비대위 출범 이후 다시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인재영입위원장에 유임된 데 이어 공관위원으로까지 임명됐다.

유일준 전 비서관은 서울대 법대,
검사 출신으로 한 위원장과 함께 2003년 불법 대선자금 수사팀에서 함께 한 바 있다.
공관위에는 판사 출신인 정영환 위원장,
장동혁 사무총장,
변호사인 문혜영 위원 등 법조인이 중용된 모양새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 (당) 공천은 과정도 공정하고 이기는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이 될 것이다.
공천은 공관위원장과 제가 직접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몇 선 이상은 나가라,
일률적으로 말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출마해 이길 수 있는 분,
출마 명분이 있는 분들은 나가셔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국민의힘 공관위 10명 중 7명 비정치인 왜?

외부 인사 대거 포진,
한동훈발 물갈이 신호탄?
친윤 이철규 포함에 '윤심 공천' 현실화 우려도

정치

이승만 기념관 건립 후원하기

▲ 정영환 국민의힘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4·10총선 공천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한 가운데,
외부 인사가 대폭 기용된 '파격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발표된 공관위원장과 공관위원 9명 등 위원 10명 중 7명이 여의도정치와 거리가 있는 전문직 종사자다.

이 가운데 정영환 공관위원장을 포함해 문혜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와 유일준 법무법인 케이디에이치 대표변호사,
전종학 경은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등 4명이 법조인 출신 인사다.
당연직으로 이름을 올린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판사 출신 법조인이다.

한 위원장과 결을 같이하는 법조인 출신 인사들이 공관위의 주를 이루게 된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취임일성으로 '헌신'을 강조한 한 위원장이 외부 인사 출신 공관위원에방점을 찍으며 대대적인 물갈이 신호탄을 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헌신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반면,
공관위원들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의도정치와 관련한 지식과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공천 과정에서 대통령실 등 여권의 입김에 크게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다만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이번 공관위 위원들도 건전한 상식을 가진 좀 실무적인 분들로 했다"며 "어떻게 보면 국민의 뜻을 받들어 하는 공천이지만 기준을 잡는 공천이다.
법조인이 와서 사심 없이 한다면 좋을 것 같다.
천하위공의 자세로"라고 일축했다.

'친윤'(친윤석열) 핵심 인사인 이철규 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이름을 올린 점도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제외하고 김기현 지도부 때부터 요직을 맡아왔다.
김기현 1기 지도부에서 사무총장직을 사퇴한 뒤에도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으며 존재감을 키웠고,
이번 공관위에도 합류하며 인재 영입부터 공천 실무까지 진두지휘하게 되는 셈이다.

이에 결국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공천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따가운 눈총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정 위원장은 이 같은 윤심 공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공정한 공천을 약속했다.
"국민이 기쁘게 선택할 수 있는 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내분들이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의미가 아니고 여러 가지 데이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이다.

정 위원장은 또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위원장과 개인적인 것이 없다"며 "대법원장후보 검증 결과에 호의적인 생각을 갖게 돼 적합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저를 믿어 달라. 쿨하게 하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공관위원의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 "당내에서 온 분들은 원래 정치를 하던 분들이니 거기에 관해 이야기할 수는 없다"면서 "외부 위원들은 선거에 안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이철규 위원장도 직접 입을 열었다.
이 위원장은 "우리 당에 유리한 결과물이 나오도록 일하는 것이 목표"라며 "여당 의원이 대통령과 반대되면 야당으로 가지,
뭐 하러 여기(여당)에 있나.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도 이날 공관위 인선 발표 후 "지금 당을 이끄는 것은 저"라며 "앞으로 보시면 그런 우려들은 기우였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공정한 공천 의지를 피력했다.

[뉴스1번지] 이낙연, 민주 탈당…여, 공천관리위원 구성 완료
<출연 : 정옥임 전 의원·김성완 시사평론가>

오늘 정치권 이슈들은 정옥임 전 의원,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자세히 짚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질문 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탈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을 떠나는 이유,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질문 2> 어제 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 상식'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이 신당 창당을 예고하면서 이낙연 전 대표에게 손을 내밀었는데요. 이 전 대표도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어요?

<질문 3> 민주당 의원 129명이 성명을 내고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철회를 요구한 데 이어서,
민주당 광주·전남 의원 28명도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강득구 의원은 "탈당이 아니라 출당 시켜야 한다"면서 맹비난했어요?
<질문 4> 친명계 모임인 '민주당혁신행동'은 탈당 회견 직전 잔류를 선택한 윤영찬 의원의 제명과 출당을 촉구했습니다.
윤 의원의 결정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질문 5> 제3지대 인사들이 모두 한 텐트 아래 모이는 '슈퍼 빅텐트'가 가능할 거라고 보십니까?
<질문 5-1> 가장 큰 관심은 양당 전직 대표였던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위원장이 결합할 수 있을 것이냐,
이 부분인데요?
<질문 6> 양당에서 신당에 합류하는 인사들이 추가로 나올 거라고 보십니까? 관심은 현역 의원들의 합류 여부인데요?
<질문 7>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과 이낙연 전 대표 중심으로 각각 신당이 만들어진다면 어느 당을 지지하겠냐'고 물은 결과,
이준석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13.9%,
이낙연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8.7%였습니다.
두 신당 세력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20%가 넘는데요. 실제 제3지대 빅텐트가 만들어질 경우,
어느 정도의 지지를 받을 거라고 보십니까?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양강 구도를 흔들 만큼 파괴력이 있을까요?
<질문 8> 민주당 이재명 대표,
비주류의 탈당 러시 속에 어제 퇴원했습니다.
이 대표가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를 뭐라고 보십니까?
<질문 9> 민주당이 현역 의원 하위 20% 평가자에게 결과를 통보하고 총선 불출마를 권고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당내에 분열적 요소를 부추기기 위한 정치공작적 명단이라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추후 공관위에서 하위 20% 결과 통보를 받은 의원들 가운데 추가 탈당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질문 10> 민주당에서는 이른바 이번 총선 출마를 고려하는 올드보이들에게 출마 자제를 권고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오늘 조정식 사무총장이 "의견 정도의 차원이지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추후에 공천 관리 기구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는데요?
<질문 11> 경찰이 이재명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지난 3일 이미 피의자 김 씨의 실명과 나이 등을 보도한 사실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경찰을 향해 "눈 가리고 아웅 수사"라고 비판하며 국정조사나 특검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밝혔는데요?

<질문 12> 국민의힘 공관위원,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비롯해 총 10명으로 구성됐는데요.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이 공동 인재영입위원장에 이어 공관위원도 맡게 된 것이 눈에 띄는데요?
<질문 13> 국민의힘 비대위원과 영입 인재들이 잇따라 구설에 올랐습니다.
민경우 전 비대위원이 '노인 비하' 발언으로 사퇴한 데 이어,
박은식 비대위원의 '김구 선생 폄훼',
인재영입 1호인 박상수 변호사의 '여성 혐오' 발언 논란까지 불거진 건데요. 민주당에선 '
한동훈표 인재(人災)'라고 비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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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김건희 특검’ 매듭 풀까

최병국 고문헌연구소 경고재대표·언론인

최병국 고문헌연구소 경고재대표·언론인

20대 총선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2016년 3월 24일,
여당인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김무성 대표가 지역구 5곳에 무공천한다고 발표를 한 후 공천장에 사용할 직인을 가지고 부산으로 내려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비박이었던 김 대표의 소위 ‘영도다리 옥새파동’이다.
당시 새누리당은 진박·친박. 비박으로 나누어져 피투성이 공천다툼을 벌였다.
언론에서는 새누리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총선 여론조사 결과를 연일 터트렸다.
여론 조사결과가 새누리당 공천 경쟁을 더욱 부추기는 역할까지 했다.
모두들 진박쪽에 줄을 서기 위해 혈연·지연·학연 등 닿는 연줄을 총동원했다.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까지 공천에 관여한 혐의로 후일 국정농단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새누리당 공천경쟁에서 빚어진 온갖 잡음과 음해성 루머가 투표일이 임박해오는 날까지 쏟아져 나오자 국민 여론은 차갑게 뒤돌아 앉았다.
투표함이 열리자 패배의 쓰나미가 새누리당을 덮쳤다.
과반 이상을 장담했던 새누리당이 더불어민주당에 제1당을 빼앗기는 극적 반전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과반에도 크게 못 미치는 122석(비례의석포함)을 얻었고 더불어민주당은 1석이 앞선 123석으로 다수당이 됐다.
총선 공천에 따른 후유증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민주당이 요즘 ‘쌍특검’ 재의결 시기를 선거를 바로 앞둔 2~3월에 할 예정이다.
지금으로써는 “시기를 정할 만큼 시급한 문제가 아니다”고 느긋하다.
재의결 투표에 필요한 의석을 확보하려면 민주당 의석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국민의힘 후보 공천이 끝난 후 실시하겠다는 속셈이다.
여권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들이 많으면 이 가운데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국회 특검 재의결에는 재적의원(298명)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전원 출석을 전제하면 찬성 199표가 필요하다.
특검법 의결 때 민주당 등 야당과 무소속의원 180명이 찬성을 했다.
단순 계산을 할 경우 국민의힘에서 19명이 이탈하면 본회를 통과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권의 현역의원 공천 탈락률은 18대 총선에선 38%(한나라당),
19대는 47%(새누리당),
20대 24%(새누리당)였다.
여권이 탈락률이 높았던 18대는 153석,
19대는 152석을 얻었고 20대는 122석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인적 쇄신을 많이 한 경우 압승을 거두었다.
올 4월 총선에서도 여권의 공천 탈락 현역의원이 30% 선은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때 탄핵에 찬성한 여권 의원 중 비박계가 예상외로 많이 동조해 통과된 것에 비춰 볼 때 다가오는 ‘쌍특검 재의결’에도 국민의힘에서 공천 탈락한 의원들의 반기(反旗)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으로선 민주당의 ‘쌍특검’이 4월 총선에 최대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한 여론도 좋지가 않다.
한국갤럽이 지난 7~8일 실시한 조사를 보면 ‘거부권 행사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70%에 이르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47%가 반대한다고 대답했다.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은 데다 재의결이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3선 이상 20여 명의 중진 모임에서도 “김여사 문제를 피해 갈 수가 없다”는 데 공감을 했다고 한다.
‘김건희 리스크’를 우려하는 공개 발언도 나오고 있고 이 문제가 총선의 길목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의 발목을 잡게 된다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최종 시험대는 이 문제로 귀착된다.
한 위원장이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동훈, 격차 해소 등 공약 4월 10일 전 실천

재판 기간 동안 세비 전액 반납법 발의 등 총선 공약 이행 다짐

국민의힘 <BR>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부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4월 총선 공약 실천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BR>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부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4월 총선 공약 실천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4월 총선 공약인 '격차 해소'와 '형사재판 받는 국회의원,
국회의원이 금고 이상 대법원판결 확정된 경우 그 재판 기간 동안 받았던 세비 전액 반납 등 정치개혁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11일 부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격차 해소의 테두리 내에서 서울과 부산의 격차,
서울과 광주의 격차,
서울과 영동·영서의 격차,
서울과 대구·경북의 격차,
서울과 충청남북의 격차,
서울과 제주의 격차 등 세분화해 그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의힘 정부여당인 점을 십분 활용해서 단순 약속이 아니라 4월 10일 이전에 실천에 옮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어제 경남에서 정치개혁에 앞장서겠다는 결심을 말씀드린 바 있다며 '형사재판 받는 국회의원,
국회의원이 금고 이상 대법원판결 확정된 경우 그 재판 기간 동안 받았던 세비 전액 반납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해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방안은 제 개인적 의견이 아니라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장동혁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핵심적인 분들과 깊이 상의하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윤심 공천' 없다…쿨하게 하겠다"

"이철규 공관위 포함,
용산 아닌 당의 의사 반영"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BR> (사진=뉴스1)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원성훈 기자]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총선 공천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영향이 있을까하는 우려에 대해 "저를 믿어달라. 쿨하게 하겠다"고 일축했다.

정 위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천에 대해 "(대통령실 영향은) 없다고 봐야 되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나를 (공관위원장으로) 세운 것을 보면 그런 것이 개입 안 했다고 보고 싶다"며 "나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개인적인 그런 게 없다.
굉장히 자유로운 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천은 절차적으로 굉장히 공정하게,
내용적으로는 승리하는 공천이 될 것이다.
국민이 기쁘게 선택할 수 있는 분을 공천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주권자 국민에 의한 '천하위공(천하가 한 집의 사사로운 소유물이 아니라는 의미)'의 가치가 반영되는 공천을 하겠다"며 "기존의 여러 통계나 데이터,
시스템에 비중을 두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시사했다.

정 위원장은 공관위원에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이 포함된 배경에 대해선 "전직 사무총장이기도 하고,
현 사무총장은 아직 초선인 점이 반영됐다고 보면 된다"며 "용산(대통령실)이 아니라 당의 의사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또 "외부 출신 공관위원들의 경우 총선에 불출마한다"고 전했다.
그는 "당에서 온 공관위원들은 원래 정치하는 사람들이니 거기에 관해선 이야기할 수 없다"며 "그러나 원외 외부 위원들은 선거에 안 나가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내놓은 혁신안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야기를 들었다.
어떤 식으로든 반영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인요한 혁신위는 지난 달 초까지 '현역의원 하위 평가자 20% 컷오프' '중진·친윤 인사들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등의 혁신안을 마련하고 활동을 종료했다.

다만 정 위원장은 '현역 물갈이 비율'이나 '영남 및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의 공천 비율' 등에 대해선 "그건 아직"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날 인적 구성을 완료한 공관위는 다음 주 첫 회의가 예정돼 있다.
정 위원장은 1차 공천결과 발표 시점에 대해 "회의에서 정해질 것"이라며 "선거라는 게 고도의 전략전술이다.
사람을 세워서 총체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에둘러 말했다.

與 공관위원장 "국민이 이기는 공천...윤심 없을 것"

국민의힘 총선 후보자 공천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회 인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국민이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며 대통령실의 의중이 반영될 거란 우려에 선을 그었습니다.
정 위원장은 오늘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공천은 국민의힘이 이기는 공천,
더 크게 보면 국민이 승리하는 공천을 할 거라며 국민이 기쁘게 선택할 수 있는 분들을 뽑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용산발 공천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개인적인 친분도 없는 자신을 위원장으로 선임한 건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공관위에 합류한 건 용산이 아니라 당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라며,
전직 사무총장이기도 하고 현 사무총장이 초선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천하가 한 집의 사사로운 소유물이 아니라는 뜻의 '천하위공' 가치도 강조하며,
외부에서 영입된 공관위원들은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대통령이 ‘셀프 무혐의’ 하라고 있는 자리인가 [아침햇발]

영국·프랑스 순방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1월23일(현지시각)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이동하고 있다.<BR> 파리/연합뉴스

영국·프랑스 순방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1월23일(현지시각)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이동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박용현 | 논설위원

대통령실과 법무부가 이런 말까지 할 줄은 몰랐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이유를 뭐라고 댈지 짐작해보면서 ‘총선용 악법’이니 ‘위헌적 요소’니 하는 말로 눙치겠거니 했다.
그런데 거부권 행사 이유에 ‘그 말’을 기어이 집어넣었다.

“12년 전 결혼도 하기 전 일로 문재인 정부에서 2년간 탈탈 털어 기소는커녕 소환도 못 한 사건.”(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이 2년 넘게 무리하고 과도하다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강도 높게 수사하고도 김건희 여사에 대하여는 기소는커녕 소환조차 하지 못한 사건.”(법무부)

이 말에는 특검법 내용의 문제점에 대한 주장을 넘어 김 여사 주가조작 혐의 자체에 대한 유무죄 판단이 들어가 있다.
사실상 ‘혐의가 없고 더 수사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다.
대통령 비서실장 브리핑과 법무부 보도자료에 들어가 있으니,
이는 대통령의 판단이며 거부권 행사의 공식 이유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 사건은 엄연히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이다.
수사 중인 특정 사건에 대해 대통령이 혐의 유무를 판단할 권한은 헌법과 법률 어디에도 없다.
월권이다.

한마디도 지기 싫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조차도 법무부 장관 시절 김 여사 수사에 대해선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하고 공정하게 처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원론적 답변에 그쳤다.
‘윤석열 사단’인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도 국정감사 때 ‘김 여사 수사를 무혐의로 털 거냐’는 질의에 “지금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답했다.
‘윤석열 검찰’도 무혐의 처분을 못 한 채 쥐고 있는 사건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번에 대통령실과 법무부는 이미 끝난 사건 취급을 했다.
윤석열 사단으로 검찰 요직을 도배한 것으로도 모자라 이젠 그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에 아예 무혐의 결론을 내리고 결재 도장을 찍어버린 셈이다.
이로 인해 특검 필요성은 한층 커졌다.
대통령실과 법무부가 검찰에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하라는 수사지휘를 내린 셈이니 앞으로 공정한 수사는 더더욱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통령도 정치적 주장 차원에서 자신의 배우자는 결백하다는 판단을 언명할 수는 있지만,
이를 거부권이라는 헌법적 권한을 행사하는 공식 근거로 삼은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매우 위험한 헌법적 일탈이다.
이번 거부권 행사가 권력의 부당한 사유화임을 스스로 명백히 입증한 것이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때도 권력의 사유화로 비난받을 일이 있었다.
장모 최은순씨의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수사가 진행 중이던 2020년 3월 대검찰청은 최씨가 무혐의라는 논리를 담은 ‘총장 장모 의혹 대응 문건’을 만들었다.
대검찰청이 이렇게 움직였으면 그 과정에서 일선 수사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당시 최씨의 은행 잔고 위조 혐의는 공소시효를 얼마 남겨두지 않았는데 검찰이 소환조사도 하지 않아 미온적 수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대검찰청이 누구의 개인 변호사도 아닌데 이런 문건을 만들면서까지 장모 의혹을 비호하는 것은 공조직의 사적 사용에 다름 아니었다.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권력의 사유화 논란이 반복되는 것을 보며 본디부터 공적 윤리감각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그렇다고 단순 반복은 아니다.
이번엔 장모가 아닌 부인에 관한 사안이며,
윤 대통령 본인이 자신의 고유한 권한인 거부권을 직접 사용했다는 점에서 더욱 노골화한 형태다.

무엇보다 대통령은 그 자리의 무게가 검찰총장에 비할 바 아니라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대통령은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삶 전체를 짊어지는 자리다.
한치의 사사로움도 끼어들 여지가 없을 만큼 공적 책임이 엄중하다.
그 책임을 완수하도록 최고의 권한을 부여받는 자리다.
그런데 그 막강한 권한을 부인을 지키는 데 사사로이 사용했다.
그것도 월권까지 해가면서. 이로써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자리의 위신을 한없이 추락시켰다.
대통령직을 희화화했고,
그 자신도 우습게 만들었다.

대검찰청이 ‘장모 의혹 대응 문건’에서 ‘셀프 무혐의’ 판단을 내렸던 은행 잔고 위조 사건으로 최은순씨는 유죄가 확정돼 징역을 살고 있다.
윤 대통령이 ‘셀프 무혐의’ 판단하에 특검을 거부한 김 여사의 주가조작 혐의는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 윤 대통령의 2년 전 발언을 다시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특검을 왜 거부합니까? 죄졌으니까 거부하는 겁니다.
진상을 밝히고 조사를 하면 감옥에 가기 때문에 못 하는 겁니다.

piao@hani.co.kr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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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공관위 구성…이철규·이종성 합류

    공천기준으로 승산 가능성·설득력 제시

    "당에 아는사람 없다…윤심공천? 기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공천은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과 제가 직접 한다”며 공천 기준에 대해 “이기는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에서 공관위원 구성 안건을 의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공관위은 공관위원장을 포함해 총 10명으로 구성된다.
    현역 의원 중에는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과 장동혁 사무총장,
    이종성 의원(비례대표)이 참여한다.
    외부인사로는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유일준 변호사 등 6명이 합류했다.
    한 위원장은 공천 방향에 대해 “이 당에 아는 사람이 없고,
    당 외부에 있는 아는 사람이라도 밀어줄 정도로 멜랑꼴리한 사람이 아니다”고 공정성을 강조했다.
    또한 3선 이상 중진 물갈이설과 관련해 “몇 선 이상은 나라가 일률적으로 말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출마해 이길 수 있는 분,
    출마 명분 있는 분들은 나가셔야 한다”고 말했다.
    공관위 10명 중 4명이 사법고시 출신으로,
    법조계에 편중된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선 “입법부는 법률을 만드는 곳으로 법률 전문가가 배제될 이유는 없다”며 “법률가라고 배제하거나 특별히 넣는 걸 고려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에 이어 또다시 요직에 등용된 배경에는 ‘윤심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한 위원장은 “아니다”라며 “지금 당을 이끌고 있는 건 저”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공정한·설득력 있는·이기는 공천,
    딱 그 생각만 할 것”이라며 “그런 우려들이 기우였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철규 의원 발탁 배경과 관련해 “인재영입위원장이 공관위원으로 포함돼 (축적한) 자료를 잘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며 “과거 인재영입위원장이 공관위원으로 선임된 사례는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공관위원 불출마 여부에 대해선 “공관위원의 불출마를 말한 적 없다”며 “그런 규정은 있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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