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DJ)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시민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사진을 찍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김대중(DJ)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시민들이 셀카 요청을 하는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야권 인사들이 많이 참석한 기념식임에도
한 위원장
위원장</b>에게 셀카 요청이
쏟아진 게 신기하다는 반응이었다.
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비롯해 문재인 전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정치권 인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주요 인사들은 행사장 앞쪽에 마련된 자신들의 이름이 적힌 의자에 앉았다.
온라인에는 행사 참석자들이
한 위원장과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나이가 지긋한 남성부터 젊은 여성까지 한 장관과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있다.
그 옆으로는 우상호‧고민정 등 민주당 의원들의 모습이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충북 청주시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당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앞서
한 위원장이 지역 방문을 할 때마다 셀카나 악수를 요청하는 지지자들이 몰려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이던 지난해 11월 대구 방문 때에는 동대구역에 시민들이 몰려 예매한 표를 취소하고 3시간가량 사진 촬영에 응했다.
지난 4일 청주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 인사회에서는 행사가 끝난 후에도
한 위원장에게 사진 요청이 쇄도하자,
한 위원장
위원장</b>은 “예매한 기차표는 이미 취소됐는데 남아서 사진을 찍어드리겠다”고
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50여분간 사진 촬영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한 위원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IMF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금 모으기 운동에 동참했다면서 “지금, 이 나라에 꼭 필요한 화합과 공감의 경험을 김 전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저는 바로 그 마음으로 호남에서도, 영남에서도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하겠다”며DJ어록을 인용해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가영 기자 2ka0@chosun.com
악수 나눈 문재인- 한동훈…文 “편협한 정치로 통합 멀어져”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서 만나韓 “이 나라에 꼭 필요한 화합, DJ가 해내”文 “세상 거꾸로 가…적대 보복의 정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6일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만나 악수를 나눴다.
한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평가했고, 문 전 대통령도 김 전 대통령을 기리는 동시에 현 정치권에 뼈있는 소리를 했다.
한 위원장과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만났다.
한 위원장은 한 손으로 문 전 대통령의 손을 잡고 다른 한 손은 가지런히 내려 공손한 자세를 취했다.
두 사람은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저는 여당인 국민의힘 대표로 온 것이기도 하지만 김대중 대통령님의 시대를 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온 것이기도 하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계셨기에 이 위대한 나라가 더 자유로워지고
더 평등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90년대에 대학을 다녔다.
그때 김대중 대통령의 새 정부가 미증유의 경제 위기 속에 출발했다”며 “나라의 존망을 걱정할 정도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김 전 대통령은 특유의 뚝심과 지혜로 사람들의 마음을 한 데로 모아서 위기를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한 위원장은 “당시 저희 집에서도 금 모으기 운동에 줄을 서서 동참했다.
지역과 진영에 상관없이 정말 이 나라가 하나가 된 굉장한 경험이었다”며 “지금 이 나라에 꼭 필요한 화합과 공감의 경험을 그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모든 국민들과 함께 해내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그리고 저는 바로 그 마음로 호남에서도, 영남에서도 지금보다도 훨씬
더 열심히 하겠다.
지금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계셨다면 ‘꼭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의 어록 중 ‘인생은 생각할수록 아름답고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는 말을 인용해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할 것”이라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문 전 대통령도 연단에 섰다.
그는 “격동의 한국 현대사에서 김 대통령과 같은 걸출한 지도자를 가진 것은 우리 민족에게 크나큰 행운”이라며 “김대중 정신과 가치가 실체를 통해 꽃을 피워나갈 때 김대중 대통령은 죽어서도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것이며 역사는 계속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은 시대를 꿰뚫는 혜안으로
앞이 안 보이는 캄캄한 곳에서 길을 밝혀줬다”며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은 대한민국의 고난과 도전, 승리의 발자취가 되었고 대한민국의 전진하는 진보였다”고 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평화를 위해 온몸을 바쳤고 사상 처음으로 수평적 정권 교체를 이뤘다”며 “많은 핍박을 받았음에도 집권 후 일체 정치 보복을 하지 않은 통합의 정치를 펼쳤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김 대통령은 죽음이
다가오는 마지막 순간까지 나라와 국민을 걱정했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내 몸의 반이 무너진 것 같다’며 비통해 마지않았던 그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김 대통령은 민주주의 위기, 민생 위기, 남북 관계 위기 등 3대 위기를 통탄하면서 ‘젊은 당신들이 나서서 야권 통합으로 힘을 모으고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루라’고 신신당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당부는 우리 후배들에게 남긴 김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이자 제가 정치에 뛰어들게
된 주요한 계기가 됐다”며 “그 유지에 따른 야권 대통합으로 민주통합당이 창당됐고 끝내 정권 교체를 해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김 대통령이 염원한 세상이 다시 멀어지고 있고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다”며 “끊임없이 이어지는 적대 보복의 정치, 극도로 편협한 이념의 정치로 국민 통합도 더 멀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다시 희망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된다.
다시 마주한 위기 앞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처럼 우리는 또다시 민주주의, 민생경제, 평화의 가치 아래 단합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한동훈,공관위원장에 '판사 출신' 정영환 교수 내정
【 앵커멘트 】"공정하고, 결국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고 강조했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오늘(5일) 4월 총선에서 공천 작업을 책임질 공천관리위원장을 깜짝 발표했습니다.
판사 출신의 고려대 정영환 교수로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대법원장 후보로도 언급됐던 인물입니다.
최근 임명된
민주당의 임현백 명예교수와 함께 양당의 공관위원장 모두 고대 교수가 포진한 것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민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경기도당 신년인사회를 마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장에
정영환 고려대
교수를 내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좌우에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인 판단으로 우리 국민의힘의 설득력 있고 공정한 공천을 맡을 적임자라고 판단했습니다.
"정 교수는 강릉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고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낸 판사 출신 법률 전문가입니다.
특히, 지난해 윤석열 정부 차기 대법원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인물로 민주당이 발의한 이른바 '검수완박'법안에 반대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 위원장은 공관위원장과
함께 협의해 공정한 공천을
할 수 있는 위원들을 선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위원장을 포함해 10명 이내로 꾸려지는 공관위는 3분의 2이상을 당 외부 인사로 채워야 합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일각에서는 또 법조인 출신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비대위는 오는 8일 열리는 회의에서 공관위원장 임명을 의결한 뒤, 10일까지 공관위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영상편집: 김경준
한동훈 “김대중 대통령님 계셨기에 더 자유롭고 평등한 나라”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 축사“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할 것” 어록 인용
한동훈 국미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김대중 대통령이 아이엠에프(IMF) 구제금융 위기 당시 “화합과 공감의 경험을 국민과 함께 해냈고 그 마음으로 호남에서도 영남에서도 열심히 하겠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90년대에 대학을 다녔다.
그때 김대중 대통령님의 새 정부가 미증유의 경제 위기 속에서 출발했었다.
나라의 존망을 걱정할 정도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김 대통령님께서는 특유의 뚝심과 지혜로 사람들의 마음을 한데로 모아서 위기를 극복하셨다”면서 “당시 저희 집에서도 금 모으기 운동에
길게 줄을 서서 동참했었는데
지역과 진영에 상관없이 정말 이 나라가 하나가 되는 굉장한 경험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금 이 나라에 꼭 필요한 화합과 공감의 경험을 그때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모든 국민과 함께 해내셨다.
우리 국민의힘은 그리고 저는 바로 그 마음으로 호남에서도 영남에서도 지금보다도 훨씬 더 열심히 하겠다”면서 “지금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서 계셨다면 꼭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셨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계셨기에 이 위대한 나라가 더 자유로워지고 더 평등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할 것”이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어록을 인용하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이 문구는 김대중 대통령이 2009년 1월 일기장에 남긴 글이다.
김은형 선임기자dmsgud@hani.co.kr
한동훈 "제2부속실 설치 공감…당이 도울 일 있다면 준비"
"특검 거부권 행사는 너무나 당연하다"
(서울·수원=연합뉴스) 홍정규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제2부속실 설치 주장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수원 경기도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제2부속실
설치에 국민 대다수가 동의하면
설치하겠다고 한 데 대해 공감대가 이뤄졌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특별감찰관과 제2부속실은 (특검과) 다른 영역이다.
이쪽에 대해 대통령실이 전향적으로
설명한 거라 보고, 그 과정에서 당이 도울 일이 있다면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다만 "(윤 대통령의) 특검 거부권 행사는 너무나 당연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위원장은 "방탄 성격이 있는 50억클럽 특검은 지금 진행되는
것(민주당 이재명 대표 재판)을
중지시키겠다는 것이다.
너무 속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김 여사 관련) 도이치모터스 특검도 새로운 것도 아니고, 10년 전 얘기"라고 했다.
zheng@yna.co.kr
정중하게 인사한 한동훈,김정숙은 쳐다보곤…
6일 김대중(DJ)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온라인 커뮤니티
6일 김대중(DJ)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마주쳤다.
한
위원장
위원장</b>은 허리를
깊게 숙여 인사했지만, 김 여사는
한 위원장을 그냥 지나쳤다.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한 위원장을 비롯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주요 참석자들은 공식 행사가 시작되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문 전 대통령은 사진 촬영을 위해 대형에 맞춰 서 있는 참석자들에게 한 명씩 인사를
건네며 자신의 자리로 향했다.
김 여사가 그 뒤를 따랐다.
기념식 행사를 생중계하던 화면을 보면, 김 여사가 앞을 지나갈 때,
한 위원장은 허리를 깊게 숙이며 김 여사에게 인사했다.
김 여사는 이종찬 광복회장의
인사에는 목례로 답했지만, 다음 순서인
한 위원장의 인사에는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직후
한 위원장은 김 여사를 바라보면서 다시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김 여사는 그대로
한 위원장을 지나갔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다른 사람 인사는 받아주면서 유독 한 사람만 무시한 거냐” “공식적인 자리에서 저렇게 행동하는 게 시민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생각을
안 하는 건가” “이건 좀 너무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 여사는 2019년 광주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황교안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하고만 악수하지 않았었다.
김 여사는 이해찬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한 뒤, 황 대표를 지나쳐 곧바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악수했다.
황 대표는 손을 움직이려다 멈춘
후 손가락으로 뺨을 긁었다.
논란이 일자 청와대는 시간이 없었을 뿐 고의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제1야당 대표를 무시한 것이라고 했다.
한 달 후 그해 6월 6일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서 김 여사는 황 대표와 악수로 인사를 나눴다.
진중권 "'김건희 특검법' 거부, 한동훈 스타일 구기게 됐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한 것을 두고 "
한동훈 비대위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진 교수는 5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스타일을 구기게 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적어도
한동훈 비대위원회 내에서는 특검 받는 것도 한번 생각해 보자라든지 아니면 특검을 못 받는다 하더라도 총선 끝난 이후에 받는 안을 건의한다든지 이런 얘기가 나왔어야 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언급이 전혀 없었다"면서 "그건(김건희 특검법) 그냥 아예 언터처블로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거부권을 두고 "
한동훈 비대위가 중도 확장성에 상당히 제약을 받을 것"이라며 "현재는 보수 결집의 효과는 있지만 중도 확장하는 데 어느 정도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 등 대통령 친익척 비리 예방 및 근절을 위한 특별감찰관
임명 가능성을 언급했다.
더불어 김 여사의 공식 업무와 일정을 전담하는 제2부속실 설치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이 포함된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함에 따라 부정적 여론이 우려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쌍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지난 4일
법안이 정부에 이송되자 즉시 거부권을 행사한 셈이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은 거부권 행사 대안으로 거론된 특별감찰관 임명과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제는 지난 8월에도
국회 답변에서 여야 합의로 특별감찰관을 추천해서 보내온다면 우리는 지명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라며 특별감찰관 임명과 관련해 여야 추천이 필요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선거 기간 공약으로 설치하지
않겠다고 해서 지금까지 하지 않은 것“이라며 ”국민 대다수가 설치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의 이 같은 언급은 ‘쌍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해 12월 28~29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5%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25%였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한동훈, 尹 ‘김건희 특검 거부권’ 행사에 “너무나 당연”
“제2부속실 설치 공감…당이 도울 일 있다면 준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김건희 여사 주가조작)에 대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특검 거부권 행사는 너무나 당연하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수원 경기도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탄 성격이
있는 50억클럽 특검은 지금 진행되는 것(민주당 이재명 대표 재판)을 중지시키겠다는 것이다.
너무 속 보인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관련) 도이치모터스 특검도 새로운 것도 아니고, 10년 전 얘기”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제2부속실 설치 주장에는 “공감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특별감찰관과 제2부속실은 (특검과) 다른 영역이다.
이쪽에 대해 대통령실이 전향적으로 설명한 거라 보고, 그 과정에서 당이 도울 일이 있다면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배우자 관련 의혹이 계속되자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했고, 실제 당선 이후 폐지했다.
제2부속실은 대통령 부인의 일정 관리와 활동 수행, 연설 등을 담당한다.
그러나 김 여사를 둘러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백 수수 논란’ 등이 거듭 불거지며 여론이 악화되자 김 여사를 관리할 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이날 대통령실은 검토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