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긴병 없이 편안하게 죽을 수 있을까?

뇌졸중(뇌경색-뇌출혈)은 삶의 질을 망가뜨리는 대표적인 질병  중 하나다.
거동이 불편해 간병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92세 A씨가 전날 운동까지 한 후 밤에 자다가 사망한 일이 있다.
죽기 전까지 건강을 유지했으니 건강수명을 누린 것이다.
고인은 10년 전 아내가 뇌졸중으로 먼저 떠난 후 그동안 혼자 살아왔다.
딸이 아침 안부 전화에 응답이 없자 집으로 달려가 편안하게 숨진 아버지를 발견했다.
고인은 한쪽 몸이 마비됐던 아내를 요양병원에 보내지 않고 오랫동안 집에서 직접 간병했다.
그는 "너희들(자녀들)에게 (간병) 부담 주기 싫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흔히 "자다가 죽는 게 소원"이라는 말을 한다.
건강한 사람도 어느 정도 병치레를 한 후 죽는다.
사람들은 누구나 임종 전 앓는 기간을 짧게 하고 싶을 것이다.
'긴병에 효자 없다'는 말처럼 오래 앓으면 가족들도 고생한다.
돈도 많이 든다.
하지만 자다가 죽는 것은 희망일 뿐이다.
늙고 쇠약해지면 자신의 뜻대로 몸을 가누지 못한다.
몇 년, 아니 10년을 병상에 누워 지내다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병들어 매일 고통스러웠던 부부의 선택
... "
이해할 수 있나요

?"
드리스 판아흐트 네덜란드 전 총리가 지난 5일 93세로 안락사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독실한 가톨릭(천주교) 교인이 동갑 부인과 손을 잡고 함께 안락사를 선택한 것이다.
인위적으로 죽음을 앞당기는 안락사가 네덜란드에선 합법이다.
한 해 8000명이 넘는 안락사가 나오는 네덜란드에서도 동반 안락사는 매우 드물다.
판아흐트 전 총리는 2019년 뇌졸중 후유증으로 고생해왔고, 아내도 여러 병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두 사람은 자택에서 의사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판아흐트 전 총리 측은 "부부 모두 (건강이 나빠져) 힘들고 고통스러워 했다.
병들어 힘들어 하는 배우자를 혼자 남겨두고 떠날 수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동반 안락사가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네덜란드는 안락사 허용 시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친다.
환자가 겪는 고통의 정도, 회생 가능성, 간절한 희망 등을 꼼꼼하게 따진다.
부부의 세 자녀는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마지못해 부모의 간절한 소망(안락사)에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

나는 노년에 건강할까
?... 
내 남편


아내의 건강도 중요

지금 중년의 나이라도 위의 두 가지 사례가 마음에 와 닿았을 것이다.
먼 훗날이 아닌 가까운 미래에 '나의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50~60대 이후는 세월이 더 빨리 지나간다고 한다.
한순간에 70, 80대 노인이 된 나를 발견할 것이다.
나는 그때 건강할까? 제대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까? 긴 병치레에 자녀들을 괴롭히진 않을까? 눈앞에 다가온 죽음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내가 건강하더라도 배우자의 건강이 문제다.
요즘 크게 늘어나는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치매에 걸린 아내나 남편을 어떻게 할 것인가? 앞의 92세 A씨처럼 내가 아내를 직접 간병할 수 있을까? 아니면 매몰차게 요양병원으로 보내는 게 나을까? 자녀가 요양병원 행을 권해도 내가 뿌리칠 강단이 있는가? 최근 70세 뇌졸중 환자가 늘고 있어 이제 발등의 불이나 다름 없다.

나는 편안한 노년,품위 있는 임종을 맞을 수 있을까

?
우리나라는 현재 '존엄사'를 시행하고 있다.
약물 주입 등으로 인위적으로 죽음을 앞당기는 '안락사'와 크게 다르다.
말기 환자가 회생 가능성 없이 생명만 연장하는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것이다.
심폐소생술-혈액 투석-항암제 투여-인공호흡기 등 시술을 법적으로 중단하지만 통증 완화 치료, 영양분, 물, 산소의 단순 공급은 중단할 수 없다.
2018년 2월부터 시행 중인 연명의료결정법(일명 존엄사법)의 주요 내용이다.
지금은 건강하더라도 훗날 병에 걸려 회생 가능성이 없을 경우 연명치료는 받지 않겠다고 미리 서약한 '사전의향서' 작성자가 200만 명을 넘었다.
건강할 때 유난히 체면과 주위의 시선을 중요시했던 사람도 중병이 들어 쇠약해지면 체면을 의식할 기력조차 없어진다.
온몸에 온갖 기계장치를 주렁주렁 달고 누워 있는 모습은 가족들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을 것이다.
만일 어린 손주가 이런 모습을 본다면 트라우마로 남을지도 모른다.
건강할 때 멋지고 품위 있던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편안한 노후를 망치는 뇌졸중은 식습관-생활습관 관리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당뇨병 환자 중 오래 사는 사람은 나쁜 생활습관을 확 바꿔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나는 긴병 없이 편안하게, 그리고 품위 있게 노년을 보낼 수 있을까? 지금 중년이라도 늦지 않다.
내 혈관을 살피고 귀찮아도 몸을 더 움직이자. 누구나 아는 건강 상식을 실천해야 노년에 품위를 지킬 수 있다.

명퇴·노후 걱정에... 중년 남편의 갱년기, 가장 큰 ‘독’은?

중년 부부는 서로 같은 병(갱년기)을 앓고 있다는 공감대 속에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한다.
그래야 갱년기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부가 수십 년을 같이 살아도 '남편의 몸'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갱년기 증상도 그 중 하나다.
여성 갱년기는 널리 알려져 있다.
무신경한 중년 남편도 갱년기 증상에 시달리는 아내를 이해하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남성 갱년기는 숨겨져 있다.
본인도 모르게 지나갈 수도 있다.
'강한 척'하는 남자의 본성도 거든다.
그래서 남성 갱년기는 여성에 비해 잘 드러나지 않는다.

강한 척' 남편의 가장 큰 고민... 갱년기에 명퇴 압박


공교롭게도 남성 갱년기는 직장에서 명퇴 압박을 받는 시기와 거의 겹친다.
몸의 변화가 두드러지는 시기에 엄청난 정신적 스트레스와 마주한다.
남성호르몬이 크게 줄어 우울감이 높은 중년 남성에게 명퇴 압력은 천길 낭떠러지로 떠미는 것이다.
그 충격과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평생을 바친 직장에서 '쓸모없는 인간'으로 팽개쳐지는 순간 우울감은 우울증으로 악화된다.
우울증은 꼭 약(항우울제)을 먹어야 하는 위험한 병이다.
'강한 척'하는 남편의 가장 큰 고민은 생계다.
"이제 뭘 먹고 살지...30년 이상 남았는데..." 자녀가 아직 학업 중이거나 미취업 상태라면 불면의 밤을 보낸다.
남성 갱년기는 이런 외부 요인이 겹쳐 '위기의 남자'를 쏟아낼 수 있다.
절망감에 빠진 마음부터 추스려야 갱년기를 극복할 수 있다.
본인이 자각 증상을 살피고 아내, 가족의 도움도 필요하다.
우울증이 있으면 병원(정신건강의학과)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병은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없다.

남성 호르몬 감소...피로우울근력 저하탈모뱃살성 기능 퇴조


남성 갱년기의 원인 역시 호르몬의 변화다, 테스토스토론(남성 호르몬)이 40~50대에 크게 줄어 각종 갱년기 증상을 일으킨다.
피로감, 우울감, 근력 저하, 탈모, 뱃살이 두드러진다.
성 기능도 떨어져 성욕이 줄고 발기부전도 나타날 수 있다.
갱년기에는 내분비성 발기부전의 영향이 크다.
남성 호르몬이 저하되어 생기는 경우다.
남성호르몬은 성적 흥미나 성 기능 유지, 정액의 양과 질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갱년기에는 감정 조절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짜증이 많아지고 사소한 일에도 화를 벌컥 낸다.
성격이 변했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이유다.
반면에 젊을 때에 비해 눈물이 많아지는 사람도 있다.
슬픈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예전에 없던 눈물을 흘려 가족들을 당황하게 한다.
여성 역시 갱년기에는 감정 조절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동병상련을 겪는 부부끼리 '강 대 강'으로 부딪히는 것보다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실천이 어려워 부부싸움이 잦을 수 있다.

담배로 풀면 건강 악화... 감정 조절 안 돼 짜증우울감


이 시기의 스트레스를 술, 담배로 풀다 보면 건강이 더 나빠진다.
노후를 걱정한다면 본인부터 건강해야 한다.
안정된 노후의 걸림돌은 바로 치솟는 의료비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은 기본이고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징후까지 있으면 노후가 암울해진다.
50~60대 나이에 몸이 마비되어 요양병원에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혈관에 가장 나쁜 담배부터 끊어야 한다.
나이 차가 크지 않은 부부는 동시에 갱년기를 겪을 수 있다.
아내는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사라지면서 살이 찌고 뼈, 혈관이 나빠지는 등 건강 이상을 겪는다.
남편은 테스토스토론(남성호르몬)이 줄면서 팔, 다리의 근육이 빠져 배만 불룩 튀어나올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대사증후군을 앓는 사람도 많다.
감정 조절도 안 돼 짜증, 우울감에 대화 부족까지 겹쳐 불화가 싹틀 수 있다.

"우린 같은 병(갱년기) 앓고 있어요"... 부부가 서로 이해의 폭 넓혀야


갱년기에는 "사람이 변했다"는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
남편, 아내 모두 해당된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성격이 변한 것인데 공격적인 말은 상처만 키울 뿐이다.
우울증까지 보이면 꼭 병원 치료를 권해야 한다.
몸의 기능 저하는 물론 판단 능력이 떨어져 최악의 선택도 할 수 있다.
중년 부부는 서로 같은 병(갱년기)을 앓고 있다는 공감대 속에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한다.
같이 산책하고, 맛있는 음식점을 다니면서 기분 전환을 해야 한다.
남편도 이제는 '강한 남자'에서 벗어나 아내, 자녀의 이해를 구하는 게 좋다.
갱년기 증상을 서로 몰라서 가족끼리 틈이 벌어지는 것은 슬기롭지 못하다.
중년 부부는 이제 긴 노년의 출발점에 서 있다.
둘이서 30년을 더 살아야 한다.

“남편이 중병에 걸렸다”... 나는 어떻게 대처할까?

50~60대는 건강한 노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생활 습관 조심, 검진을 통해 혈관병 예방과 함께 암을 조기  발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진=뉴스1]
50~60대는 몸의 변화가 심한 시기이다.
남녀 모두 갱년기를 겪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목숨까지 위태롭게 하는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암 등 중병에 걸리기도 한다.
암은 50~60대 환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암은 교통사고처럼 갑작스럽게 생기는 것이 아니다.
수십 년 간의 생활 습관이 누적된 결과다.
가족력이 강한 암은 30대에도 발생하기도 한다.
50~60대는 남편의 명퇴-은퇴로 인해 심리적 동요-경제적 불안감도 높다.
이런 민감한 시기에 남편이 중병으로 몸져누우면 충격이 크다.
뇌졸중은 생명을 건져도 몸의 마비, 언어 장애, 시력 문제 등 큰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말로만 들었던 '간병'을 해야 할 처지가 된다.
혼자서 화장실도 못 간다면 상황은 심각하다.
아이들이 다 커서 "이제 좀 쉬려고 하는 데..." 하루 종일 병 시중만 할 수도 있다.

중병 환자의 심리... 요동치는 감정의 소용돌이 왜?


암은 특히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한 병이다.
과거보다는 나아졌지만 '암'은 여전히 두렵다.
남의 일처럼 여겼던 암이 내 몸에 들어왔다는 충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암 진단을 받으면 우울감에 빠져들고 "안 겪어 본 사람은 내 마음을 모른다"며 아내에 심한 짜증을 내기도 한다.
요동치는 감정의 소용돌이는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 과정에서 절정을 이룬다.
머리털이 빠지고 구역질을 하면서 시중드는 가족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경우도 있다.
뇌졸중 후유증으로 한쪽 몸이 마비되는 증상이 왔을 때 그 좌절감은 천길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느낌 이상일 것이다.
"어렸을 때 봤던 중풍 환자의 모습을 내가 겪다니..." 힘겹게 목숨을 건져도 이제 정상적인 생활은 어렵다는 생각에 밤잠을 못 이룬다.
"중년의 나이에 벌써 요양병원에 들어가야 하나..." 온갖 상념으로 심신이 갈수록 피폐해진다.
곁에서 지켜보는 가족도 우울감에 시달린다.

아픈 사람에 맞대응하면 안 된다... "내가 끝까지 챙기겠다믿음줘야


환자가 심리적 동요가 심할 때 아내, 남편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아픈 사람이 감정 그대로 내뱉는 말을 맞받아치면 상황만 더 나빠진다.
"아, 내 옆에 이 사람이 있구나"라는 안도감과 믿음부터 줘야 한다.
암은 전염이 안 된다.
손부터 잡고 위로와 용기를 주는 말을 자주 해야 한다.
병마에 찌들고 불안한 마음을 추스르는 데는 수십 년을 함께 한 배우자만한 사람이 없다.
환자에게 "내가 끝까지 챙기겠다"는 믿음을 주면 치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환자의 치료에는 의료진 뿐만 아니라 가족의 역할도 중요하다.
가족 중에 중환자가 나왔다면 의료진과 소통할 '대변인'을 정하는 게 좋다.
요즘은 의사, 간호사도 환자 측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한다.
수술이나 항암 치료가 필요할 때 가족과 상의한다.
자녀들은 학업, 직장 등으로 바쁘기 때문에 배우자가 대화 통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왕이면 남편이 위암 환자라면 스마트폰 등으로 틈틈이 건강정보를 읽는 것이 좋다.
의사와 상담할 때 이해하기 쉽고 질문을 미리 준비하는 등 소통에 큰 도움이 된다.
환자 동우회 등 같은 병을 앓은 사람들과 교류하여 도움말을 얻을 수 있다.

암 늦게 발견하면 돈 많이 든다... 경제적 충격 줄이는 방안 강구해야


치료비 등 경제적 대안 마련도 중요하다.
암을 일찍 발견했다면 큰 돈이 들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늦게 발견하면 건강보험이 안 되는 비급여 신약을 쓰는 경우도 있다.
한 번에 수백만 원 이상의 약값이 들 수 있다.
남편이 은퇴하고 재산이 집 한 채 뿐이라면 엄청난 부담이다.
건강을 회복해도 안정된 노후에 치명타가 된다.
몸의 마비 등 뇌졸중 후유증이 심한 사람은 간병인도 필요하다.
돈 들어 갈 곳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미리 계획을 세우고 대안을 강구해야 경제적 충격을 줄일 수 있다.
80대 후반 남성이 "병든 아내를 요양병원에 보내고 싶지 않다"며 직접 간병하는 사연을 이 글에서 소개한 적이 있다.
그는 집에서 아내를 돌보기 위해 외부 약속을 잡지 않는다.
평생 고생한 아내를 온갖 환자들이 모인 낯선 요양병원에 맡길 수 없다는 각오다.
남편, 아내가 병들면 수십 년을 함께 한 배우자의 역할이 막중하다.
자식들이 요양병원 입원을 권해도 내가 반대하면 안 된다.


누구나 앓다가 죽는다... 아내남편 그리고 자식 고생시키진 말자


중년 이후는 질병과의 싸움이나 다름 없다.
자다가 편안하게 죽는 일은 드물다.
누구나 몇 달에서 몇 년을 앓다가 죽는다.
편안한 노후는 얼마나 건강수명(건강하게 장수)을 누리느냐에 달려 있다.
50~60대는 노년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음식, 생활 습관을 조심해서 암, 뇌졸중 예방에 힘써야 한다.
암을 일찍 발견할 수 있는 내시경 검진이 있는 데도 대장암, 위암 사망률이 여전히 높다.
귀찮다고 검진을 미루면 아내, 남편 그리고 자식들까지 고생시킬 수 있다.
벌써 1월 막바지다.
새해 다짐한 '건강'을 다시 되새기며 내 몸은 물론, 배우자의 건강도 살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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