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길들여지지 않는다.

사람은 길들여지지 않는다.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게 아니라 억 누르는 거잖아.

- 길들여진 게 아니라 잠재된 분노가 쌓이는 거야.

- 바로 코 앞만 보고 관리 능력을 평가하는 어리석음


회사 입장에서는 이제 갓 들어온 실력이 부족한 신입에 손을 들까? 아니면 오래 일한 팀장에 손을 들까?

잘못하지 않은 사람에 손을 들어줘야죠.

그걸 이상이라고 하지. 현실에서 만나는 대부분에 회사는 그렇게 현명하지 못해. 대부분은 바로 코 앞만 봐. 그래서 지금 당장에 회사에 이익만 생각해 그래서 팀장이 잘못해도 신입을 잘라. 그리고 그 팀장은 사람을 갈아 넣거든. 그래서 실적은 그 팀이 늘 우수해.

왜 저런 사람을 자르거나 징계를 내리지 않고 밑에 있는 사람이 당하냐고 억울해하며 내게 하소연하기 위해 찾아온 직원은 더욱더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이내 말을 이어갔다.

저 사람이 이기는 게 보이지. 억울하지 그럼 버티고 실력을 쌓고 조금씩 욕심내서 올라가 그리고 절대 나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으면 돼. 그러면 이겨. 악한 사람이 계속 승자가 되게 놔두지 마. 착할수록

그리고옳을수록 버텨야 하고 강해야 해. 멀리 볼 수 있는 눈을가진사람이 관리자가 될 수 있게 실력을 쌓고 버텨.

그런데 너무 힘들어요.

에효, 맞다.
참 어렵다.

그런데 사람은 억누르고 갈아놓는다고 되는 게 아니야.
그건 억압이야.
사람의 감정은 억압하면 당장은 길들여지는 것처럼 보이겠지. 그런데 그건 터져. 시간에 문제일 뿐이야.

회사는 사람을 보지 않고 숫자를 본다.
실적을 바로 앞에 보이는이익에 숫자를 보고 판단한다.
즉 바로 앞에 놓인 결과만 보고 회사는 사람을 결정한다.
이건 위험하다.
저 숫자를 어떻게 내었는지 어떻게 운영하는지 보지 못한다면 당장에 이익을 위해 폭탄을 끌어안고 있는 것과 같다.
사람에 감정이라는 건 누르고 참으라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다.
당장은 내 눈앞에 안 보이니 사라진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사람에 감정은 누르고 참다 보면 엉뚱한 곳에서 크게 터진다.

십 년을 훨씬 넘게 참고 버티며 일하던 사람들이 한순간 기회를 발견했을 때 순식간에 움직이는 걸 보았다.
나는 회사 사람들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고, 참으라고 하면 뒤에서 말만 하지 옆에 있던 동료가 울면서 퇴사를 해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 그런 사람들인 줄 알았다.
한 때는 이에 대한 분노가 있었다.
화가 난 나는 동료들에게 가서 큰 소리로 이야기했다.

민주화 운동 때 제일 나쁜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요? 정부? 경찰? 제일 마음 아프고 힘들게 했던 사람은 알면서도 침묵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었지 않았을까요? 혼자 가서 대응하고 있는데 왜 아무도 일어서지 않고 몸을 낮추고 아무 소리 안 내고 있어요. 이래 놓고 뒤에 가서 말하지 마요. 다들 자격 없는 거 알아요.?

울면서 화를 내는 날 끌어안고 한 직원은 미안해. 나도 그리고 다들 용기가 없어서 그래. 사과를 했고, 나는 다시는 안 싸워! 하고 돌아서 갔다.
그 후로 나는 절대 대응하지 않았다.
이후 십 년이 넘게 시간이 지나갔고, 우리는 여전히 같은 회사에서 부당한 일에 순응하며 살아갔다.
회사는 절대 바뀌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미 이 회사에서 십오 년을 넘게 있으면서 한결같은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사람을 길들일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아니다.
사람은 길들여지는 게 아니다.
억압이나 분노는 누르면 잠재 되게 되고, 쌓이게 된다.
틈이 보이고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어느 한순간 순식간에 집결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는 멍하니 서 있었다.
아, 길들여진 게 아니구나. 잠재된 감정은 시간에 문제였던 거지. 이러면 터지는 거였구나.

'역사 속에서 일어나는 혁명들은 이렇게 해서 일어 나는 구나. 그래서 역사를 통해 사회를 배우고 미래를 예측하라는 거구나. ' 생각하고 깨닫게 되었다.


너 성격 참 이상하다.

참을 줄도 알고, 넘어갈 줄 좀 알아. 그러면 사회 생활 못해. 란 말이 어릴 떄는 날 위하는 말인줄 알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사람이편하게 날 조정하기 위해 누르고 막아선 것이였다.
나는 참고 참다가 이겨내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서 터뜨리고 크게 상처를 받고 힘들어 하며
도망을 갔다.
사람은 길들여지지 않는다.
그러나 길들일 수 있다는 생각에
조정하기 위해막아서서누르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 때문에 가능성이 큰 많은 능력 있는 사람들이 나가게 된다.
이제는 조금 더 보는 눈을 키워서 길게 생각하고 실적을 보아야 하지 않을까? 당장에 숫자보다는
큰 가능성을 키워 나가야 한다.
사람을 꾹꾹 누르고 억압해서 갈아 넣어
숫자를 뽑아내면 당장은 숫자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는 도중에 선하면서
능력 있는 사람들은 잃게 되고, 악하면서사람을 존중하지 않는 상처내는 칼날을 아무렇지 않게 손에 들고 있는 사람만 남게 된다.
나는 작은 현실 위에 이상을 놓기 보다는 내 이상 위에 현실을 올려 놓는다.
그리고 할 수 있는 것 부터 조금시 실천하고자 한다.

내 이상이 바로 현실이 될 순 없어도 부디 다음 당신에 길은 꽃 길이 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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