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젊은 오빠’ 임하룡, 건강 비결 대공개… ‘이것’ 만큼 절대 안 하고 살았다

임하룡 손하트 사진

개그맨 겸 배우 임하룡/사진=임하룡 제공

이아라 기자

50대부터 담배 끊고, 술도 안 해
멀더라도 대중교통 타며 몸 움직여
제2의 직업 ‘화가’로 도전하는 중

‘영원한 젊은 오빠’로 유명한 임하룡(71)은 지난 1981년 KBS 예능 프로그램 ‘즐거운 토요일’에서 개그맨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해 배우, 화가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 개그맨 최초로 연예대상을 2회나 거머쥔 임하룡은 도전의 아이콘으로도 꼽힌다.
최근 시청률 11%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KBS 일일 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에서도 열연을 선보였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활발히 활동 중인 원로 개그맨 겸 배우 임하룡을 직접 만나 그의 인생과 건강 비결에 대해 물었다.
-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 촬영 힘들진 않았나, 종영 후 근황은?

대사 암기 같은 경우 옛날에는 혼자 해도 잘 외워졌는데, 요즘은 조금 힘들다.
일찍 가서 상대역이랑 연습한다.
아무래도 상대역과 같이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외워지는 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건지 건망증처럼 깜빡하고 생각이 안날 때가 많다.
특히 요즘에는 스마트 기기가 발달해서 다 휴대전화에 저장해두다 보니까 옛날보다 암기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휴대전화 사용이 늘어나다 보니까 시력도 안 좋아지고 있는 게 느껴진다.
종영 이후 바로 들어가는 드라마 작품은 아직 없고, 연극 쪽 대본이 와서 검토 중에 있다.
내가 직접 그린 미술 작품 전시회도 열심히 준비 중이다.
-요즘 건강은 어떤가?

물론 기본적으로 고혈압이랑 고지혈증 약은 복용하고 있다.
혈당은 다행히도 없다.
남자한테 좋다는 전립선약 등 이것저것 조금씩 챙겨 먹고 있다.
제일 힘든 게 눈이 뿌얘지는 거다.
혈액순환이 잘 안 돼서 그런지 의자 없는 좌식 식당은 조금 힘들다.
옛날에는 빨리 일어났는데 요즘은 벽을 잡고 일어나야 하는 나이가 됐다(웃음). 나이를 먹으니까 건강에 신경을 안 쓸 수 없는 것 같다.
어느 부분이든 다 노화가 오는 것 같다.
눈이랑 관절이 특히 조금씩 마모돼 가는 게 느껴져서 신경이 쓰인다.
-건강 위해 지키는 철칙이 있나?
술이나 담배를 하지 않는다.
특히 담배는 50대에 아예 끊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힘들어도 무조건 안 피워야 한다.
영화 ‘맨발의 기봉이(2006년)’에서 이장님 역할할 때 담배 피우는 장면이 나왔는데, 그때도 금연초로 피우면서 고비를 넘겼다.
술도 거의 안 한다.
회식해도 입만 살짝 대는 정도다.
옛날에 20대 중후반에 B형 간염으로 굉장히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간이 안 좋은데 계속해서 술을 마셨으면 위험했을 수도 있다.
다행히 술을 안 마셔서 간 건강이 잘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
요즘은 뱃살을 빼려고 노력 중인데 잘 안 빠진다.
또 뱃살을 너무 빼면 주름이 생겨서 적당히 빼야 하는데, 그걸 조절하는 게 어렵다.
그래도 건강을 위해 빼야 할 것 같아서 식습관을 바꿔보기도 했다.
예전에 비해 먹는 양을 많이 줄였고, 탄수화물도 기존의 3분의 2 정도만 먹고 있다.
아침 공복엔 사과 하나를 꼭 먹는다.
그러면 포만감이 들어서 이후 덜 먹게 되는 것 같다.
점심도 많이 건너뛰고 저녁을 일찍 먹는데도 뱃살은 잘 빠지진 않는 것 같다(웃음).


임하룡 춤추는 듯한 사진

개그맨 겸 배우 임하룡/사진=임하룡 제공

-과거 한 인터뷰에서 ‘영원한 젊은 오빠’가 되고 싶다는 말이 화제가 됐다.

말한 대로 젊은 오빠처럼 살아야 하는데 사실 쉽지 않다.
근데 이 말을 지키기 위해 요즘은 무조건 걸어다닌다.
예전에는 기사 분이 따로 있어서 차를 타고 다녔는데, 이젠 멀더라도 되도록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니까 사람들이 잘 알아보지 못한다.
눈이 워낙 사납게 생기기도 해서(웃음). 요즘은 폰 하느라 남을 쳐다보지도 않는다.
가끔 알아봐도 웃거나 목례 정도 한다.
-연예계 활동을 오래 하면서 정신적으로 힘들기도 했을 것 같다.
어떻게 극복했나?

옛날에는 프로그램 하나 없어지면 안달이 났다.
곧 굶어죽게 생겼다고 생각하며 불안해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쉬어도 언젠간 또 들어오겠지 생각하는 편이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게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연예인들 사이 공황장애도 흔한데, 나는 식구가 많고 같이 살다 보니 직접 공황장애를 겪진 않았다.
연예인들이 악플에 많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긴 하다.
한두 명의 사람들이 올리는 악플인데 젊은 연예인들의 경우 전 국민이 자신에게 하는 말이라고 오해해서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인생은 소풍이다’라는 발언이 유명하다.
어떤 의미인가?

소풍가는 날은 비가 오거나 번개가 쳐도 즐겁다.
이왕 태어난 거니까 ‘소풍처럼 즐겁게 생각하면서 살자’라는 의미다.
인생이 ‘전쟁’이라 생각하면 뭐든 다 힘들다.
대신 소풍이라고 생각하면 여건이 안 되더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
특히 나이 들수록 외로움을 느낄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저도 소풍처럼 즐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실제로 20~30대까지 가정적으로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 어려움 속에서도 즐겁게 살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많이 괴롭지 않게 잘 넘긴 것 같다.
인생에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좌절하면 본인만 힘들다.
주변에서 도와주는 것 역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본인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그맨들 사이 ‘존경하는 선배 1위’다.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나?

마음이 여려서 남한테 큰소리를 못 치니까 주위에서 좋게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다(웃음). 남들한테 잘하는 성격은 아니다.
나쁘게 말하면 무심한 거고, 좋게 말하면 부드러운 성격이다.
그래서 굳이 욕할 이유가 없어서 좋게, 과분하게 평을 해주는 것 같다.


임하룡 작품 앞에서 포즈 취한 사진

개그맨 겸 배우 임하룡이 본인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아라 기자

-화가 활동을 시작했다.
계기가 뭔가?

그림 그리는 작업은 누가 안 불러도 혼자 하면 되는 거니까 취미를 넘어서 ‘제2의 직업’이라 생각하고 도전하고 있다.
아무래도 아이디어를 계속 짜야하다 보니까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또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걸어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오고 가면서 사물이나 풍경 구경을 하다 보니까 정신 건강에도 이롭다.
다만 계속 앉아있다 보니까 꾸준히 스트레칭을 하려고 노력한다.

임하룡 그림 작품 사진

개그맨 겸 배우 임하룡이 직접 그린 작품/사진=임하룡 제공, 이아라 기자

-70대가 되면 나이에 대한 부담에 위축되는 사람이 많다.
이들을 위한 한 마디 부탁한다.


하고 싶은 걸 꼭 하라고 말하고 싶다.
누구는 안 하고 싶어서 안 하냐고 하면 할 말 없는데(웃음). 그래도 본인이 하고 싶을 걸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친구들이랑 등산을 하거나 공원 산책하기도 좋다.
혼자 있더라도 혼자 산책하면서 혼자만의 즐거운 것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
굳이 멀리 안 가도 혼자 걸으면서 경치 보거나 지하철 타고 새로운 동네에 가보는 것도 추천한다.
아까도 언급했지만, 인생을 살다보니까 더욱 소풍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왕이면 즐겁게, 너무 생각 많게 살기보다는 외로운 것도 즐겁게 소화시킬 수 있는 마음을 가지라는 말을 꼭 하고 싶다.
-앞으로의 포부나 계획은?

영화든 드라마든 예능이든 어떤 프로그램이든지 들어오면 즐겁게 하고 싶다.
안 불러주면 어쩔 수 없고(웃음). 그림도 열심히 그리고, 산책하면서 즐겁게 살 예정이다.
그래도 본업이 개그맨이니까 이왕이면 많이 웃길 수 있는 드라마나 영화, 연극은 계속 해나가고 싶다.
40주년 기념으로 디너쇼도 했었는데, 50주년 기념으로는 공연을 짜서 전국순회공연도 해보고 싶다.
체력이 안 되면 그마저도 힘들겠지만 100세 시대인 만큼 정기적으로 검진 받으면서 체력 관리도 열심히 하고 무리하지 않게 활동해 나갈 계획이다.

2년 만에 72kg 감량, 인도 남성… 비결은 끊임없는 '이것' 실천이었다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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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출신 사업가 드루브 아가르왈라는 2년 동안 운동과 식단 조절, 금주를 꾸준히 실천한 끝에 71.1kg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은 아가르왈라의 다이어트 전후 모습./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2년 동안 운동과 식이요법을 거르지 않은 끝에 체중을 70kg 이상 감량한 중년 인도 남성의 이야기가 화제다.
지난 24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싱가포르에 7년 이상 거주한 사업가 드루브 아가르왈라(53)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아가르왈라는 2021년 2월 과도한 심장 두근거림 증상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다행히 단순 속 쓰림으로 판명 났지만, 그는 건강을 위해 체중 감량을 하기로 다짐했다.
비만으로 인해 여러 종류의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가르왈라는 당뇨병 전증을 앓고 있었으며, 4년 동안 고콜레스테롤·고혈압 약을 복용했고, 수면 무호흡증이 심했다.
당시 그의 몸무게는 151.7kg(334파운드)으로, 자신의 인생 최대 몸무게였다.

아가르왈라는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42)의 몸매를 목표로 삼아 2년 동안 운동과 식이요법을 거르지 않았다.
그 결과 2023년 2월, 그는 71.1kg을 감량한 끝에 자신의 몸무게를 80.6kg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또 다이어트를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티셔츠 크기가 3XL에서 M으로 줄었다고도 밝혔다.
아가르왈라는 "체중 감량의 가장 좋은 점은 마침내 내가 항상 입고 싶었던 옷을 입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체중 감량 비결을 자세히 알아본다.

◇주 3회 근력운동 하고, 매일 1만 보 이상 걸어아가르왈라는 일주일에 3번 근력운동을 하고, 유산소 운동으로 걷기를 꾸준히 했다.
근력운동으로는 팔굽혀펴기와 스쿼트, 슬레드푸시(썰매 밀기) 등을 많이 했다.
특히 슬레드푸시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슬레드푸시는 썰매와 유사하게 생긴 장비를 밀며 앞으로 움직이는 운동이다.
▲대퇴사두근 ▲햄스트링 ▲종아리·엉덩이 근육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며, 움직일 때 상·하체 근육을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칼로리 소모에도 도움이 되는 전신 운동이다.
또 걷기의 경우 처음에는 매일 1만 보를 목표로 삼았으나, 이후 걸음수를 늘려 매일 1만2000보씩 걸었다고 고백했다.
하루에 1만 보를 걸으면 평균적으로 300kcal를 소모할 수 있는데, 이는 밥 한 공기 수준의 양이다.
또 하루 평균 1만 보를 걸으면 ▲당뇨 ▲암 ▲심혈관 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하루 섭취 칼로리 1700kcal로 제한, 단백질 120g 이상 섭취그는 식단에도 변화를 줬다.
하루 섭취 칼로리를 1700kcal 미만으로 제한했으며, 식단에 최소 1특히 ▲익힌 채소(오이, 당근, 셀러리, 아스파라거스 등) ▲구운 닭고기 ▲생선 등을 주로 섭취했다고 밝혔다.
▲구운 닭고기 ▲생선 등을 주로 섭취했다고 밝혔다.
아가르왈라는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먹는 데 익숙해서 포기하기 힘들었다"면서도 "양만 조절하면 내가 원하는 대로 먹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채소는 수분 함량이 높아 식품 자체의 칼로리가 낮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조금만 먹어도 빠르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오이와 셀러리는 대표적인 '마이너스 칼로리 식품'으로, 음식 자체 칼로리에 비해 소화 과정에서 손실되는 칼로리가 크다.
또 닭고기는 단백질뿐 아니라 동맥경화와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는 리놀렌산과 콜라겐 등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한편 생선의 오메가-3 지방산은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의 분비를 촉진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오메가-3 지방산은 등푸른생 에 많다.
◇금주, 다이어트 위해 빼놓아선 안 되는 습관마지막으로 아가르왈라는 술을 끊었다.
아가르왈라는 "예전에는 친구들과 일주일에 10~12잔씩 술을 마셨다"며 "18개월 전부터 술을 끊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알코올은 뱃살의 주범이다.
알코올 속 당분은 복부에 지방을 축적하고 체내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뱃살을 찌운다.
코르티솔은 몸의 지방 분해를 억제하는 호르몬으로, 복부의 지방세포가 코르티솔에 가장 잘 반응한다.
또 알코올은 체내 단백질 합성을 방해하는데, 이는 근육의 생성·유지를 막아 체지방량을 상대적으로 늘린다.

20kg 감량 박세미, 간식으로 ‘이것’ 먹으며 몸매 유지한다… 대체 뭘까?

이아라 기자

박세미 말하고 있는 모습

방송인 박세미(33)가 자신만의 몸매 유지 비법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안녕하세미’ 캡처

방송인 박세미(33)가 자신만의 몸매 유지 비법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미’에는 ‘-20kg 다이어터는 우울할 땐 뭘 먹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박세미는 자신만의 식단을 공개했다.
박세미는 “아침 운동 후에 밥을 매일 챙겨 먹고, 라디오 할 때 중간에 단백질바를 먹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라디오 중간에 당을 채워준다며 단백질바를 꺼내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박세미가 식사 외에 간식으로 챙겨 먹는 단백질바는 우리 몸에 어떤 효과가 있을까?간식으로 과자나 빵 대신 단백질바를 섭취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단백질바에 풍부한 단백질은 부피에 비해 열량이 낮아 상대적으로 더 오랫동안 포만감을 느끼게 해준다.
그래서 당일 섭취하는 총열량이 줄어들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또 단백질은 수많은 아미노산과 결합해 만들어진 유기물이기 때문에 근육량을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운동 후 단백질을 섭취해주는 게 좋다.
캐나마 맥마스터대 연구에 따르면, 단백질이 근육으로 합성되는 정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려면 20~40g 정도의 단백질을 운동을 마치고 45분 후에 섭취하는 게 좋다.
다만 단백질바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안 된다.
단백질의 과잉 섭취로 인해 LDL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고지혈증, 혈액순환 장애, 동맥경화 등 각종 성인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단백질이 분해될 때 생기는 질소산화물이 신장에 무리를 주기도 한다.
성인 기준 단백질 권장 섭취량은 체중 1kg당 0.8~1g이다.
노인의 경우 건강 상태에 따라 체중 1kg당 1.2g까지 늘릴 수 있다.
단백질 과다 섭취로 인한 질환을 예방하려면 권장량을 고려해서 프로틴바를 통해 섭취하는 단백질량을 조절해야 한다.
한편 박세미가 매일 챙겨 먹는다는 아침밥 역시 여러 건강 효과가 있다.
아침에 먹는 음식은 하루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고 싶게 잠든 뇌를 깨우는 데 도움이 된다.
식사를 통해 체내 포도당, 단백질이 등이 보충되면 뇌신경세포와 신경전달물질도 정상적으로 기능한다.
또 아침밥을 잘 챙겨 먹으면 오전에 집중력‧사고력이 향상되고 불필요한 간식 섭취와 과식‧폭식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밥순이라면 다이어트 때 신애라처럼… ‘이렇게’ 먹어보세요

이아라 기자

신애라 말하는 사진

배우 신애라(55)가 건강을 위해 오래 씹어 먹기를 강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 캡처

배우 신애라(55)가 건강을 위해 오래 씹어 먹기를 강조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에는 ‘제주도 최애 숙소 공개에 앞서 완벽한 첫날 코스 정리’라는 제목이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신애라는 음식을 먹으며 오래 씹어 먹기를 강조했다.
신애라는 “꼭꼭 씹어 먹으면 (속이) 안 아프고, 몸도 너무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은 반드시”라고 강조했다.
신애라처럼 음식을 꼭꼭 씹어 먹으면 건강에 어떤 효과가 있을까?음식을 오래 씹으면 과식을 방지할 수 있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오래 씹을수록 다량의 침이 분비되는데 침 속에는 아밀라아제 효소가 들어 있다.
아밀라아제는 탄수화물 소화효소로 전분을 빠르게 분해해 당분으로 만든다.
혈중 당분 농도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뇌의 만복 중추(식욕이나 갈증이 충족되면 음식물에 대한 욕구가 없어지게 하는 중추)로 배가 부르다는 신호가 전달된다.
음식을 오래 씹으면 입안에서 효소가 많이 분비되고 당분이 많아진다.
혈중 당분 농도도 빠르게 높아지기 때문에 포만감을 빨리 느껴 과식을 예방할 수 있다.
 천천히 오래 씹는 것은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
침 속 아밀라아제는 약알칼리 성분으로, 위와 십이지장의 산성 정도를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따라서 위에서 분비되는 산도 높은 위산이 식도나 십이지장의 영향을 미쳐 식도염이나 궤양, 위염을 유발하는 것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게다가 음식을 잘 씹어 먹으면 치매 발생 위험도 낮출 수 있다.
턱을 움직일 때마다 뇌로 가는 혈류량이 늘어나는데, 이 덕에 뇌에 많은 양의 산소를 공급할 수 있어서다.
이는 뇌에 많은 산소를 공급해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것까지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영국 카디프대 연구팀이 저작 운동이 기억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기 위해 껌을 씹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에 30분간 1~9중의 숫자를 불러주고 기억하게 했다.
그 결과, 껌을 씹는 그룹이 숫자를 더 빨리, 정확하게 기억했다.
  음식을 씹을 때는 입술을 다물고 충분히 씹는다.
음식의 질감이나 형체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충분히 씹었다고 판단되면 그때 음식을 삼키는 게 좋다.

우리, 조금은 단순하게 살아 봅시다!

기고자=이병욱 박사(대암클리닉 원장)

이병욱 박사의 작품 <소녀의 꿈> 40.9x27.3cm Acrylic on canvas 2020

이병욱 박사의 작품 <소녀의 꿈> 40.9x27.3cm Acrylic on canvas 2020

암을 치료하는 좋은 이론, 좋은 경험, 좋은 이야기들은 얼마든지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야기들이 나에게 맞는 것인지를 따져보면 실제로는 그렇게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좋은 이론이 있다 해도 나에게 적용하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는 좋은 이론일 수 있어도 나에게는 의미 없는 것이 될 뿐입니다.
복잡하면 할수록 시도도 하지 못하고 포기하기도 합니다.
음식도 레시피가 복잡하면 적용하기에 힘이 드는 것과 비슷한 경우입니다.
따라 하기 어렵거나 복잡한 일들을 굳이 하기 보다는 식사, 운동, 대인관계, 태도, 습관, 눈빛, 표정, 행동 등에서 꾸준하게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 것이 암을 이겨내는 지름길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어린아이 같은 마음을 회복하는 게 좋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 나의 마음을 회복하고 현재를 단순화시키는 것입니다.
인생은 나이가 들면서 마음을 복잡하게 하기 때문에 언어 태도와 생활 태도를 단순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환자와 보호자들은 단순한 것에서도 기쁨과 감사가 느껴지도록 이야기해야 합니다.
항암 치료를 하고 있다면 “당신은 참 대단해요. 암 환자 중 최고예요”라며 격려하는 말로 서로 용기를 북돋아야 하는 겁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웃을 일이 더 많아집니다.
웃음 중에서도 단순한 웃음이 훨씬 좋습니다.
예전에 ‘웃으면 복이 와요’라는 코미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코미디언이 웃길 때마다 하하 호호 웃다 보면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를 때가 있었지요. 요즘은 시사 프로그램이 더 재미있다며 코미디 프로그램 자체가 많이 폐지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사로 인한 웃음은 대부분 비웃음입니다.
정말로 웃겨서 웃는 단순한 웃음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웃음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노먼 커즌스는 불치병과 함께 자가 면역질환을 앓았습니다.
그때 캐나다 몬트리올대 한스 셀리에가 쓴 ‘삶의 스트레스’라는 책을 읽었는데, 거기서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잠언 17:22)”라는 글귀를 접하고 강한 충격을 받았다 합니다.
흘려 읽기 쉬운 구절이지만 그는 그 글귀를 가슴에 담았습니다.
본래 진리는 단순하고 믿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법입니다.
커즌스는 그때부터 호텔에 투숙하면서 다른 일은 거의 하지 않고 웃음이 저절로 나오는 재미난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계속 웃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웃기 시작한 그는 통증에 시달리지 않고 잠도 잘 자게 됐습니다.
15일간 웃기만 하며 지내가 병원에 가서 검사해보니 놀랍게도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암을 치료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고 염려가 생길 때가 있습니다.
그런 때일수록 그 상황을 조금 단순하게 바라보려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치료는 의사에게 맡기고, 삶은 단순하게 즐겁게 살아 보세요. 재미난 이야기를 듣고, 웃음이 절로 나는 프로그램도 보고, 만나면 기분이 좋은 유쾌한 사람들을 만나세요. 웃을 일이 없을 땐 혼자서 거울을 보며 웃어보세요. 그냥 단순하게, 웃어보는 겁니다.
주위 사람이 전해주는 여러 말들에도 휘둘릴 필요 없습니다.
‘나를 걱정해서 하는 말이구나’ 하며 고마운 마음은 갖되, 삶은 나에게 맞는 방식대로 살아가면 됩니다.
이제부터라도 단순하게 삽시다.
하루하루 그저 즐겁게 단순하게 살다보면 암에 걸리기 이전의 삶과 많이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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