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정치하겠다와 한동훈의 “내공 쌓겠다


이한우 교장(논어등반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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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군주는 중(中)에 힘써야 하고 신하는 정(正)에 힘써야 한다고 보았다.
윤 대통령은 정(正)만 고집해 국민들에게 불통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있음을 간과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정(正)의 차원에서는 최선을 다했지만, 앞으로 그가 말한 ‘내공’은 정(正)보다는 중(中)에 집중되어야 할 것이다

총선 참패 후 윤석열 대통령은 태도 변화 의지를 밝히며 “이제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그전에는 정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실토하는 것이라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러면 그동안은 무엇을 했다고 생각하는 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에 중요한 의미가 담겼겠거니 하며 기대를 가졌으나 그 직후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직접 ‘정치하겠다’는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용산 참모들이 앞으로 메시지 등을 할 때 국민들께서 이해하고 알기 쉽게 하자는 뜻이다.

결국 일은 잘하고 있는데 메시지가 어렵고 이해가 잘 안되어 총선에서 참패했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앞으로 필요한 변화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할 뿐이다.

대체로 공자는 군주는 중(中)에 힘써야 하고 신하는 정(正)에 힘써야 한다고 보았다.
그 중(中)을 공자는 권도(權道)를 발휘한다고 했고 시중(時中)한다고 했다.
시(時)란 명(命)과 마찬가지로 상황을 뜻한다.
최고 지도자만이 상황을 빚어낼[作天命] 능력을 갖추고 있다.
공자 같은 사람도 그저 그렇게 빚어낸 상황이 무엇인지를 알아낼 뿐이었다[知天命]. 이런 명(命), 즉 일의 형세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며 그것이 권도를 발휘하는 것이고 시중하는 것이고 대통령 정치를 하는 것이다.

의료대란에서 보듯이 윤 대통령은 한사코 정(正)만 고집하고 그로 인해 국민들에게 불통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있음을 간과했다.
이런 정(正)에 대한 집착은 한 두 가지 아니다.
이번에 ‘정치하겠다’는 말에 대한 본인 풀이에서도 아무런 개선점이 보이지 않는다.

법과 정치의 관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논어〉 안연편에 나오는 다음 두 구절이다.

먼저 공자가 말했다.

“한 마디 말로 옥사를 판결할 수 있는 자는 아마도 유(由-자로)일 것이다.
자로(子路)는 남에게 승낙한 일은 묵혀두는 일이 없었다.

신속하고 신뢰할 만한 판결에 관한 언급이다.
그러나 바로 이어서 공자는 이렇게 말한다.

“송사를 듣고서 판결하는 일이야 내가 남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단연코 나는 송사가 애초부터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使無訟].

애초에 송사나 쟁송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정치이다.
법치(法治)가 아니라 인정(仁政) 혹은 덕정(德政)은 이런 맥락에서 제시된 것이다.
이어 고민해야 하는 것은 소인(小仁)이 아니라 대인(大人)에 입각한 정치를 하는 것이다.
이 점을 잘 보여주는 것이 제자들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관중(管仲)에 대한 공자의 생각이다.

〈논어〉 헌문편이다.
자공(子貢)이 말했다.

“관중은 아마도 어진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환공이 공자 규를 죽였는데도 능히 자기 목숨을 버리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그의 재상이 되었습니다.

공자가 말했다.

“관중이 환공을 도와 제후들의 패자가 된 것은 한 번에 천하를 바로 잡아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 혜택을 입고 있다.
관중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이에 머리를 풀어 헤치고 옷깃을 왼쪽으로 했을 것이다.
어찌 필부필부처럼 알량한 어짊을 베풀다가 하수구에 굴러떨어져 죽어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그런 사람이 될 수야 있으랴!

알량한 어짊[諒]이 바로 소인(小仁)이다.
물론 이런 시야는 쉽게 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正)=예(禮)=사리(事理)에 대한 충분한 인식을 기본으로 하되 상황에 따라서는 중(中)=명(命)=사세(事勢)를 적기에 따르는 것이 바로 정치이기 때문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내공을 쌓겠다고 했다.
사실 한 전 위원장은 정(正)의 차원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본인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의 형세를 만나 총선 참패의 책임을 상당 부분 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그런 맥락에서 대통령 오찬 초청을 거절하고 비대위원들과 모임을 가진 것은 적절했다고 보기 어렵다.
공수신퇴(功遂身退)라 했으니 설사 총선 대승을 이루어냈다 하더라도 한 전 위원장은 몸을 낮춰야 했다.
정(正) 차원에서 미숙함을 드러낸 아쉬운 장면이다.

그러나 그가 말한 내공, 즉 내면의 공력은 이제 정(正)보다는 중(中)에 집중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은 반대파를 내몰기보다는 들었다 놨다 하는 유연함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또한 상황 전체를 파악하는 능력, 즉 지천명(知天命) 능력을 키운다면 분명 앞으로의 시간은 전화위복의 시간이 될 것이다.

이한우 교장(논어등반학교)공자는 사상가라기보다는 역사가

이한우 논어등반학교장

‘논어’라는 텍스트만으로는공자의 본모습 알 수 없어공자는 일정한 서술 원칙 따라지난 일을 기록한 ‘역사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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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필자는 《이한우의 논어 강의》라는 책을 냈다.
2012년에 《논어로 논어를 풀다》라는 책을 내고 그 후 12년 동안 ‘논어’에 관해 강의하고 글을 썼던 것을 집대성한 완결판이라 할 수 있다.

철학과를 다니면서 동양철학에서 간헐적으로 언급되는 공자를 만나기는 했어도 지난 20여 년간 오로지 ‘논어’라는 텍스트 하나만 파고든 경험으로 볼 때 그때 만난 공자는 공자의 본모습이라 할 수 없다.
이제 그가 저술하거나 편찬한 책들을 남김없이 다 읽고 책도 내고 하다 보니 어렴풋하게나마 공자에 대한 하나의 상(像)이 떠오르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역사가 공자’이다.

얼마 전 중국학자 리숴가 쓴 《상나라 정벌(商)》(글항아리)이라는 흥미로운 책이 출간되었다.
하나의 가설이지만 이렇다.

은나라, 즉 상나라에는 인신공양제사가 광범위하게 펼쳐졌다.
특히 지난 수십 년간 이뤄진 고고학 발굴은 이 점을 방증해 주고 있다.
마치 남아메리카 아즈텍제국에서 일어났던 인신공양을 떠올린다.
리숴는 실제로 멜깁슨 감독의 영화 ‘아포칼립토’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한다.

문제는 주나라가 상나라를 물리치고 나서 철저하게 상나라의 이같은 인신공양 흔적을 지우려 했다는 가설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문왕이나 주공의 모습은 뒤로 물러나고 인신공양을 위해 동원되었던 문왕, 이런 야만성을 제거하기 위해 인신공양의 정신적 배경이 되었던 신권(神權)을 철저하게 부정하고 인간 중심의 인문(人文)으로 대체하려 했던 주공이 전면에 부각된다.
그리고 500년 후의 공자는 상나라에 뿌리를 둔 역사학자로서 주공이 하려 했던 지적 작업을 이어받아 ‘춘추(春秋)’를 비롯한 각종 책을 짓고 편찬했다고 말한다.
전적으로 동의하는 대목이다.

이 가설을 입증하는 결정적 근거로 저자는 ‘역경’, 즉 ‘주역’을 끌어들인다.
흔히 ‘역경’에 말을 단 사람은 문왕, 주공, 공자 세 사람이 지목된다.
문왕은 64개 괘(卦)에 대한 짧은 글을 달았는데 이를 단사(彖辭)라고 한다.
주공은 64개 괘마다 있는 6개 효(爻)에 대해 모두 384개의 글을 달았는데 이를 효사(爻辭)라고 한다.
이어 공자는 단사를 풀어낸 단전(彖傳)을 썼고 효사를 풀어낸 소상전(小象傳)을 썼다.

저자는 문왕의 단사에는 문왕 자신의 역사적 체험이 담겨 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상나라 말기의 인신공양과 관련된 것이다.
‘주역’에 자주 등장하는 부(孚)란 지금은 미더움[信]과 같은 뜻으로 보는데 저자는 상나라 갑골문에 입각해 그것을 ‘포로’라고 본다.
하긴 부(俘) 자는 지금도 ‘사로 잡다’나 ‘포로’라는 뜻이다.

다만 유감스럽게도 리숴는 ‘역경’ 전체를 갖고서 그것이 문왕의 개인 체험이며 주공은 그런 점을 숨기려 했다는 것은 충분히 체계적으로 입증해내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상당한 개연성을 주는 것만으로 학술적 의미는 적지 않다고 하겠다.

이제 ‘상나라 정벌’에서 벗어나 보자. 공자의 대표적 저서 하나를 꼽으라면 그것은 누가 보아도 ‘춘추’일 것이다.
‘주역’은 그가 지은 것은 아니고 보충해설을 한데 불과하고 ‘논어’는 먼 훗날 미지의 천재 에디터가 특정 목적으로 편집을 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 목적이란 다름 아닌 ‘군군신신(君君臣臣) 부부자자(父父子子)’의 공동체이다.
이는 ‘춘추’를 집필하는 대의(大義) 난신적자(亂臣賊子)를 역사 기록에 남겨 주벌(誅罰)하겠다는 정신과 그대로 통한다.
난신(亂臣)이란 신하답지 못한 신하[不臣]이고 적자(賊子)란 자식답지 못한 자식[不子]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원칙에 따라 역사를 서술하는 방식은 미언대의(微言大義)였다.
말은 미미한 듯해도 그 안에 담긴 의리는 크다는 말이다.

공자는 ‘춘추’에서 “허나라 세자 지(止)가 자기 (아버지이자) 임금 매(買)를 시해했다고 적었다.
임금이나 아버지를 죽이는 것은 살(殺)이 아니고 시(弑)라 했다.

그런데 ‘춘추좌씨전’이 전하는 당시 문맥을 보면 정말로 칼로 시해한 것이 아니라 “허나라 도공이 학질에 걸리자 세자 지가 올린 약을 마시고 죽었다고 되어 있다.
세자가 독약을 올리거나 일부러 잘못된 약을 올린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공자는 ‘춘추’에서 “자기 임금을 시해했다고 기록한 것은 미리 약을 시험 삼아 맛보지 않은 것을 비판한 것이다.

“부모님이 병이 있어 약을 드실 때는 자식이 먼저 그것을 맛보는 것이 예(禮)이다.
또 3대에 걸쳐 의원을 해온 사람이 아니면 그 의원이 지은 약은 먹어서는 안 된다.

이는 ‘예기(禮記)’에 나오는 일의 이치이다.
공자는 이런 이치에 입각해 그의 자자(子子), 즉 자식이 자식다운지를 판별했고 결국 자식답지 못했다고 결론을 내리고서 “세자 지가 아버지이자 임금을 시해했다고 짤막하게 기록한 것이다.

역사가란 이처럼 일정한 역사서술 원칙에 입각해 일의 이치를 점검해 가면서 지난 일을 기록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이런 역사가에 버금가는 역사학자라도 있을까? 그러니 일반인들의 역사 인식과 이해 또한 얄팍하고 얕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구름 모양이 안 보이면 창문을 열지 마세요

고승덕 변호사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 이사장)

고승덕의 백세건강 모범답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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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는 3~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황사는 편서풍을 타고 중국의 산업지대를 지나면서 중금속,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 온갖 오염물질을 실어온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자동차, 발전소, 공장 등에서 나오는 연소 물질이 주된 원천이므로 유해성분이 높다.
국제암연구소는 미세먼지 자체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떠 있는 극히 작은 고체와 액체방울이다.
둘을 합쳐 입자성 물질(PM)이라고 한다.
지름이 2.5~10㎛이면 미세먼지라고 하고, 그보다 작으면 초미세먼지라고 한다.
눈으로 식별할 수 있는 입자 크기는 40㎛ 이상이기 때문에 PM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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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모양과 고도 
초미세먼지가 대기 중에 많으면 구름이 형성되지 않는다.
구름 모양이 식별되지 않는 날은 공기질이 나쁘다.
<출처= UCAR>

PM은 건강에 해롭다.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폐 깊숙이 들어가 폐포에 달라붙는다.
눈, 코, 폐 등을 자극하고, 염증 반응을 일으켜 활성산소 증가로 상피세포가 손상된다(2022 논문). PM은 호흡곤란, 비염, 기관지염, 폐렴, 천식, 안질환 등을 유발하고 폐기능을 저하시킨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독성이 강하다.
적혈구 크기의 1/3에 불과하기 때문에 폐에서 혈류로 침투한다.
혈관을 타고 온몸에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2022 논문). 체내의 항산화 효소가 감소하고 활성산소가 증가하기 때문에 산화 스트레스가 유발된다.
그 결과로 호흡기 뿐 아니라 혈관, 심장, 신장, 간, 신경 등 온몸이 손상된다(2023 논문).

초미세먼지는 혈관 내피를 손상하고 동맥경화증, 고혈압, 부정맥, 심장병 등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2022 논문). 또 인지기능 저하에 기여하고(2017 논문) 아동의 인지발달을 방해한다(2016 논문). 우울증, 불안증, 알츠하이머병과도 상관있다(2022 논문). 특히 0.1㎛ 보다 작은 것은 세포막을 통과하기 때문에 뇌혈관장벽을 통과하여 뇌를 손상하고, 태반장벽을 통과하여 저체중아 출산 위험을 높인다(2014 논문). PM에 노출되면 산화 스트레스로 인해 세포 사멸이 증가하고(2017 논문) DNA 손상과 돌연변이가 증가한다(2022 논문). 그래서 암을 유발할 수 있다(2016 논문).

PM은 만성질환 유병률을 높인다.
특히 노인, 아동, 임신부, 기저질환 환자는 PM에 취약하다.
2022년 세계적으로 PM이 기대수명을 2년 이상 단축했다고 추산된다(WHO). 대기 중의 PM 농도가 증가하면 조기사망도 증가한다.
PM의 조기사망 효과가 담배보다 크다는 보고도 있다.

황사만을 탓할 수는 없다.
우리나라 대기의 PM은 국내 요인이 절반 이상이고(2021 정부 발표), PM 농도가 WHO 기준을 초과하는 날이 황사 발생과 무관하게 많다(2020 논문). 황사가 심할 때만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많지만 하늘이 누렇지 않다고 방심할 수 없다.
그렇다면 PM이 높은지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NASA 연구진은 대기 중에 PM 수준이 높으면 구름 형성과 발달이 방해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2018 논문). PM이 햇빛을 차단하여 지표면의 수분 증발 및 온도 차이로 인한 대류 현상이 억제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PM이 많은 날은 하늘 전체가 희미할 뿐이고 구름 모양이 식별되지 않는다.
구름이 보이지 않는 날은 공기질이 나쁘다.
이런 날 환기한다고 창문을 열면 PM이 유입된다.
창문을 닫고 공기정화기를 돌리는 것이 좋다.

 

고승덕 변호사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 이사장)

스트레스 관리의 모범답안

고승덕 변호사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 이사장)

고승덕의 백세건강 모범답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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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지만 적절하게 관리하면 건강의 해법이 된다.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기본은 할 일의 우선순서를 정하는 것이다.
닥치는 대로 하다보면 일로 인한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
중요하고 급한 것을 먼저 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나중에 한다.
또한 시간에 쫓기는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시간을 관리해야 한다.
일정이 중복되는 것을 피하고, 약속 사이에 여유를 둔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하루 일과에 ‘나만의 시간’(me time)을 넣으라고 권한다.
우리의 일과는 대부분 남을 신경 쓰는 시간으로 채워져 있다.
미타임은 내가 내 자신도 배려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남에 방해받지 않고 느긋한 마음으로 음악 감상, 목욕, 정원 일, 반려동물과 놀기 등을 할 수 있다.
일기 쓰기나 기도를 하는 것도 좋다.
외국어, 악기 등을 배우는 것은 인지기능에도 좋다.

사회적 관계 유지는 스트레스에 완충 역할을 한다.
의미 있는 관계는 회복탄력성을 높인다.
문화, 체육, 종교 등의 활동에 시간을 내거나 자원봉사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남을 도우면 회복탄력성이 높아진다는 증거가 있다.
자원봉사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매일 한 가지 누군가에게 좋은 일을 하려고 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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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네 기둥 
건강의 네 기둥은 영양, 운동, 수면, 스트레스 관리(이완)이다.
네 기둥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건강한 식단, 적당한 신체활동, 충분한 수면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c) Headlight Herald.

긍정적인 사고는 회복탄력성에 중요하다.
미래의 불확실성에서 오는 불안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자신의 한계는 인정해야 한다.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별해야 한다.
남이 부탁하더라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해야 한다.
할 수 없는 것을 수용하면 스트레스 요인이 줄어든다.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은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면 스트레스를 견디는 맷집이 좋아진다.
회복탄력성이 높아지고 힘든 상황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된다(2022 논문). 건강한 식단은 스트레스 관리뿐 아니라 건강 전반에 도움이 된다(2022 리뷰). 스트레스를 받으면 활성산소 생성이 증가하므로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연, 철, 칼슘 등 무기질의 혈중 농도가 낮아지므로 무기질 보충도 필요하다(2020 논문). 고당, 고지방 가공식품은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지만 몸의 스트레스 수준을 높이고 비만을 유발한다.

신체활동, 특히 유산소 운동은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크다.
옥외에서 걷기, 정원 일 등 유산소 활동을 하면 엔돌핀이 분비된다는 보고가 있다(2022 리뷰).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스트레스로 높아진 스트레스 호르몬, 산화 스트레스, 염증 수준이 감소하고, 심신이 안정된다.
신체활동은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기도 하다.

충분한 수면도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이다.
스트레스와 수면은 서로 영향을 준다.
스트레스는 수면을 방해한다.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여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이 심화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장기적인 스트레스 관리법은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건강한 식단, 적당한 신체활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 ‘건강의 네 기둥’을 골고루 관리하는 것이 정답이다.
심신이 강건해지면 스트레스에 덜 민감해지고, 충동적, 공격적 반응도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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