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니다! 대통령에게 질문한 기자🖐️

 


주간뉴스레터 154호 | 
이미행복벗은 혹시 일주일 전에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 봤어? TV에서 생중계하던데. 윤 대통령이 기자들을 앞에 두고 질문을 받는 장면이 도넛몬🍩은 낯설더라고.

기사를 찾아봤더니 이번 기자회견이 1년 9개월 만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본방사수’를 해봤는데, 뭔가 아쉽더라고. 윤 대통령의 답변이 속시원하지도 않고, 동문서답도 하고 말야.

국민이 대통령에게 직접 뭔가를 묻긴 어렵잖아? 기자가 대신해서 묻는 자리인데, 이게 최선인가 싶더라고. 아쉬워하다가 궁금해졌어. 대통령 기자회견은 어떻게 진행되는 걸까? 회견장엔 누가 들어가지? 질문자는 누가 어떻게 선정하고? 답이 충분하지 않을 때 추가로 물을 순 없는 거야?

이번 기회에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 샅샅이 살펴봐야겠어. 휘클러들도 함께 돋보기를 들어줄래?🔍
📂 오늘의 휘클리
  1. 한 번 알아봤: ‘불통’의 2년
  2. 한 번 물어봤다: 기자회견의 진행 방식
  3. 휘클리 심화반: 6강_어른의 대화법
  4. 모르고리즘: 알고리즘 프리! 젠더 뉴스픽
  5. 휘클러 say!: 독자피드백 + 이벤트 알림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불통’의 2년

631일 만의 기자회견
  • 5월10일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2년 되는 날이었어. 이걸 기념해 하루 전날인 9일 기자회견을 열었고. TV 생중계로.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국정운영 성과를 국민에게 직접 설명한 거지. 그 뒤엔 대통령실 출입기자들과 73분 동안 질의응답도 나눴고.
  •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1년 9개월 만에 이뤄졌어.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마지막이었거든.
  • 왜 안 하던 기자회견을 했을까? 총선 패배가 결정적 배경이 됐단 평가야. 불통과 독선에 옐로카드를 민심을 수습하려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섰단 거지. 총선 직후 대통령실이 비서실장 교체와 같은 몇 가지 쇄신책을 내놓긴 했지만, 반응이 영 좋지 않았거든.
  • 최근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23~24%로 취임 이후 최저치야. 소통이 미흡하단 의견이 많았고. 기자회견을 더는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거지.

속시원한 답변은 없었다 
  • 결과는 그리 좋지 못했어. 기자회견이 끝나고도 답답하다는 시민 반응이 많았어. 대통령실이 정치, 외교·안보, 경제, 사회로 분야를 나눠 질문을 백화점식으로 받으면서 윤 대통령의 답변도 다 겉핥기에 그쳤단 거지.
  • 최대 관심사도 마찬가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인 대통령 ‘격노설’에 대해선 답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이었어.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에 대해선 처음으로 사과는 했지만,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진 않았고.
  •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이 문제였단 지적도 나왔어. 국민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을 더 파고들어 속시원한 답변을 이끌어내야 했단 거야. 대통령과 논쟁을 하더라도 국민을 대신해 묻고 또 물어야 했단 거지.

‘1호 기자’의 취재처, 대통령실
  • 대통령실 출입기자는 ‘1호 기자’로 불려. 기자들 은어지. 예전의 청와대, 지금은 대통령실을 취재하는 기자는 각 언론사를 대표하는 기자란 뜻. 그만큼 언론사가 대통령실은 중요한 출입처로 생각한단 거지.
  • 대통령실 출입기자로 등록하는 과정은 까다로워. 국회 출입 2년, 정부 부처 출입 5년이란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한대. 다른 출입처는 그런 게 없는데 말야.
  • 한국기자협회💡에 등록된 기자가 1만2천 여명이거든. 그중 대통령실 출입기자는 300여명. 이 ‘1호 기자’들과 대통령실 사이엔 사건이 많았어.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특히 더.
  💡  하이라이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기관이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는지, 잘못하고 있는지 물어 추이를 보여주는 것. 지지율로 불림
한국기자협회: 국내 최대 언론단체로 203개 언론사가 가입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첫해부터 출입기자 패싱
  • 시작부터 문제가 생겼어. 대통령 인수위💡가 2022년 대통령실 출입 신청을 받으며 기자의 재산(부동산, 동산, 채무)과 가족관계(부모, 배우자, 자녀, 배우자 부모의 직업과 직책)까지 적어내라 한 거야. 무려 ‘친교 관계’도.😵 개인정보 침해라며 반발하자 약식으로 대체했고.
  • 그해 9월 터진 게 ‘바이든-날리면’ 논란💡이야. 그 뒤 MBC 기자들이 대통령 전용기💡에 타는 걸 대통령실이 금지시켰어. 대신 윤 대통령이 특정 기자 2명만 불러 개별 면담을 했어. 공식적인 전용기 내 기자간담회는 생략한 채. 
  • 두 달 뒤인 11월엔 소통을 강조한 윤 대통령이 진행해온 도어스테핑💡을 일방적으로 중단했어. 기자들은 대통령과 마주할 기회를 갑자기 잃게 됐지. 
  • 그 뒤로 윤 대통령은 2023년, 2024년 신년기자회견도 죄다 생략했어. 이번 기자회견까진. 대신 윤 대통령은 특정 언론사를 골라 하고 싶은 말을 했어.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와 KBS와의 특별 대담에서. 결국 ‘불통’에 화난 민심이 총선 때 폭발한 거고.

    기자회견 150번 한 김대중, 노무현
    • 과거 정부는 달랐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각각 150회 정도 했어. 대통령이 청와대 춘추관 기자실에 불쑥 와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눈 일화는 유명하지.
    •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 때는? 모두 20번을 넘기질 않았어. 문 대통령은 다른 시도를 하긴 했어. 이전과 달리 대통령이 질문할 기자를 직접 지목했거든. 대통령 눈에 띄려 한복을 입고 온 기자가 화제가 되기도 했고.
    • 윤 대통령도 후보 시절엔 주 1회 정도씩은 기자들과 기탄없이 만나겠다고 했었어. 현실은? 2년 사이 기자회견 2번. 아직 3년의 임기가 남긴 했지만.

    대통령과 ‘티키타카’가 되는 백악관
    • 다른 나라는 어떨까? 미국 백악관 얘기를 빼놓을 수 없어. 기자들이 대통령에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해. 대통령과 일대일로 ‘핑퐁’을 주고받는 게 흔한 일. 
    • 대통령실에 1~2년간 출입하는 한국 기자와 달리 미국 기자는 몇십년 동안 백악관을 담당해. 게다가 미국은 언론의 자유를 강조하잖아. 그러다 보니 백악관이 기자를 함부로 대하질 못하지. 
    • 싸울 때도 있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표적. 한 번은 CNN 기자가 비판적인 질문을 계속해서 이어가자 “당신은 무례하고 끔찍한 사람”이라고 폭언을 하기도. 기자는 끝까지 마이크를 쥐려 했고.
    • 백악관 기자실 앞줄을 지키며 10명의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질문을 한 헬렌 토머스💡도 유명해. 명언을 많이 남겼는데, 하나 소개할게. “미디어는 대의민주주의 핵심이며 대통령 기자회견은 그것의 가장 뚜렷한 증거다.
          💡  하이라이트
        대통령 인수위: 대통령 당선인을 보좌하며 취임 전까지 인수 업무를 담당하는 기구
        ‘바이든-날리면’ 논란: 2022년 9월 뉴욕 순방 때 MBC가 풀(공동취재) 취재 영상을 기사화하면서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냐”라고 말했다고 자막을 달았는데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맞섬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로 대통령이 해외 일정을 수행할 때 타는 비행기. 대통령실 출입기자들도 같은 비행기를 타고 이동.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며, 언론사는 비용을 별도로 지불
        도어스테핑: 출근길 약식 회견
        헬렌 토머스: 미국 통신사 UPI 등에서 활동한 백악관 담당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주 기자회견은 어떻게 열리게 된 거야?

        💬2022년 11월 도어스테핑이 중단된 뒤 수많은 언론이 윤 대통령의 불통을 지적하면서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어. 총선 패배 뒤 윤 대통령이 참모진을 교체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담도 했지만 좀처럼 여론이 돌아서지 않으니까 결국 기자회견을 피할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 같아.


        🎙️️기자들에겐 언제 공지됐어?

        💬5월 초부터.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취임 2주년 전후로 할 것 같다고 비공식적으로 얘기해왔어. 5월6일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5월9일에 한다고 밝혔고.


        🎙️️그다음 기자회견을 준비 할 땐? 대통령실이 준 가이드라인이 있어?

        💬가이드라인을 따로 주진 않았고. 사전에 기자들이 대통령실로부터 공지 받은 건 이 정도였어. “윤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국민보고 형식으로 20분간 생중계 담화를 하고 기자회견이 1시간 남짓 진행될 것이다.” “질문 주제에는 제한이 없다. 다만, 정치·외교안보·경제·사회로 나눠서 질문 받겠다.”


        🎙️️4개 분야로 나눠 받겠다?

        💬응. 과거 정부의 기자회견 때도 주제별로 나눠서 질의응답을 진행한 적이 많아. 관례대로 진행한 것 같아.


        🎙️️기자회견장엔 기자들이 몇 명 들어갔어?

        💬145명.


        🎙️️왜 145명만 들어갔어?

        💬현재 대통령실 출입기자는 300여 명 정도로 알고 있어. 기자회견은 출입하는 언론사 모두를 대상으로 했거든. 다만 한 매체당 여러 명이 출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회견장엔 매체당 한 명만 입장하기로 했어. 그래서 145명이 된 거야. 145개 매체가 참여한 거지.


        🎙️️대통령 앞으로 기자들이 쫙 앉았잖아. 자리 배치는 어떻게 하는 거야?

        💬앞에는 종합지, 경제지, 통신, 방송, 외신이 각각 나눠서 자리를 배분하는 지정석이었어. 뒷자리는 입장하는 대로 앉는 자유석. 모두 앞자리에 앉을 수 없다 보니 신문, 통신, 방송, 외신은 각각 기자단 안에서 알아서 결정했어.


        🎙️️알아서 결정?

        💬한겨레가 속한 종합지 기자단은 사다리를 타서 선정했어. 그 결과 앞 구역에 못 앉은 매체들은 뒷자리 자유석에 앉았고. 나는 사다리에서 탈락하지 않아 앞에 앉을 수 있었지.


        🎙️️질문은 대통령과 미리 조율하는 거야?

        💬대통령실과의 사전 조율은 공식적으로 없었고 제출한 것도 없어. 매체가 많다 보니까 기자단 안에서도 조율이 사실상 불가능해. 기자끼리도 질문을 두고 사전에 조율한 건 없었어.


        🎙️️대통령이 들어올 때 기자들이 일어나던데. 사전에 약속?

        💬기립은 대통령실이 요청한 건 아니었어. 앞서 2022년 100일 기자회견에선 기립 안 했다고 하더라고. 다만 기자단 안에서 이전 정부 기자회견 때도 기립한 적이 있고,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갖출 수 있는 거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어. 개인 판단에 맡겼고.


        🎙️️대변인이 질문자를 골랐잖아. 현장에서 정말 랜덤하게 한 거야?

        💬대변인이 임의로 선정한다고 했고. 기자들과 사전에 조율한 건 없었어.


        🎙️️진보 매체 중 한겨레만 질문했잖아. 관계가 껄끄러운 MBC에겐 기회가 없었고.

        💬맞아. 그런 측면에서 아쉬운 점들이 많았고 매체를 가려 질문을 받았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대통령실이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건 없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직접 질문자를 정했잖아. 이번에는 안 그랬던 이유가 있어?

        💬100일 기자회견처럼 이번에도 진행한다는 정도 설명만 들었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눈을 마주치는 사람을 선정했을 때 눈에 띄려고 인형을 든다거나 하는 기자들이 있었는데. 현재 대통령실의 일부 관계자들, 일부 기자들도 그런 모습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는 기류이긴 했어.


        🎙️️깊이 파고드는 질문이 별로 없었어. 대통령 답변을 들은 뒤에 부족하면 곧 바로 추가 질문을 할 순 없었어?

        💬추가 질문을 할 수 없다고 사전에 못을 박은 건 아니야. 근데 145명 모두 손을 드는 상황이었고, 시간은 한정돼 있으니 다른 기자들의 시선에 추가 질문이 부담스럽긴 했어. 대변인도 질문 끝나면 바로 다음 기자를 선정하기도 했고.


        🎙️️그래도 미국처럼 묻고 또 묻을 순 없었나?

        💬이번이 정말 오랜만에 하는 기자회견이고 윤 대통령에게 질문할 사안이 정말 많았어. 채 상병 순직 사건 대통령실 개입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더 묻고 싶은 매체가 있었고, 윤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관계를 묻고 싶은 기자들도 있고, 경제 현안에 대한 견해나 지역 균형 발전을 묻고 싶은 매체도 있고….


        🎙️️종합지, 경제지, 외신의 관심사가 다르니까?

        💬응. 그런데 사전에 누가 어떤 질문을 할지 모르고, 질문 기회는 사실상 한 번이라고 예상을 했어. 실제로도 그런 식으로 진행이 됐고. 사실 집요하게 파고들며 질문해야 했다는 비판, 기자들이 지금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기자들이 자유롭게 묻는 기자회견이 되지도 못했고. 그런 점들에서 나 역시 기자로서, 독자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어.

        연합뉴스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의 ‘격노설’이 사실인지 확인했으면 어땠을까. 당사자 대통령이 앞에 있으니.

        💬그 격노설에 대한 질문이 초반에 있었어. 한국일보 기자가 물었거든. “대통령실 외압 의혹과 대통령이 국방부 수사 결과에 질책했다는 의혹이 있다. 이에 대해서도 입장 부탁한다.”


        🎙️️묻긴 물었는데.

        💬응. 근데, 대통령의 답변은 많이 미흡하고 동문서답이었어. 이렇게 말했거든. “순직 사고 소식을 듣고 국방 장관에게 질책했다. 생존자 구조 상황이 아니라 돌아가신 분 시신 수습하는 일인데 왜 이렇게 무리하게 진행해서 이런 인명 사고가 나게 하느냐.”


        🎙️️그 질책이 그 질책이 아닌데? 아예 다른 얘기를 한 거네. 격노설 답변은 안 하고.

        💬맞아. 그다음에 내가 질문자로 선정되면서 격노설을 다시 물어볼까? 아니면 (채 상병 수사 건에 대한 외압 의혹으로 출국금지된 상태에서 호주대사에 임명된) 이종섭 대사 건을 물어볼까? 순간적으로 고민했어.


        🎙️️대통령 격노설을 재질문 할지 말지?

         💬응. 그런데 다시 물었을 때 윤 대통령이 앞에서 한 답변을 비슷하게 또 할 거란 우려가 마음 속에 있었어. 그래서 호주 대사 건을 물었고. 물론 더 끈질기게 팩트를 따져 물었어야 했다는 비판에 대해선 할 말이 없어.


        🎙️️질문자로 또 지정되지 않았는데 추가 질문을 하거나 돌발 행동을 했다면?

        💬그건 예단하기가 어려워. 아무래도 대국민 생중계 중이다 보니까 누군가 억지로 막지는 않았을 거 같긴 한데. 다른 기자들을 위해 자제해달라고 만류를 하지 않았을까?


        🎙️️기자회견 뒤 대통령실 기자들 반응은 어땠어? 

        💬145명 중에 20명만 질문자로 선정 되다보니 질문을 못 한 기자는 답답함을 토로했어. 채 상병 사건과 김 여사 의혹 관련 중요한 팩트를 묻는 질문이 안 나온 것,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회담의 비선 논란과 같은 질문이 나오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거든.


        🎙️️회견 뒤 국민 반응은 봤어? 

        💬봤지. 대통령에게 실망과 답답함을 호소하는 반응, 기자들을 질타하는 반응 등을 다 봤어. 윤 대통령의 답변에 대한 반응은 나도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공감했고. 기자들 질타는 마음에 새겨 두려 해.


        🎙️️회견 뒤에 뭘 1순위 기삿감으로 봤어?

        💬채 상병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 건이었지.


        🎙️️윤 대통령이 총선 뒤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민정수석 인선을 발표할 때 브리핑룸에 왔잖아. 그땐 어땠어?

        💬경호 문제 때문에 윤 대통령이 내려오는 걸 기자들도 인사 발표 직전에야 알았어. 윤 대통령이 두 번 정도 내려왔는데, 기자들도 좀 당황했지.


        🎙️️그때도 질문을 받긴 받던데. 2개였나.

        💬응. 2개였어. 대변인이 먼저 손을 든 기자에게 질문할 기회를 줬어. 앞으로도 같은 일이 있으면 질문을 좀 더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는 하는데…. 예단을 할 수는 없을 것 같아.


        🎙️️윤 대통령의 다음 소통 일정은?

        💬이전 정부가 하던 언론사 보도국장, 편집국장 간담회, 출입기자 소통 자리 등 검토되는 건 있는데 실제 추진할지는 아직 확정이 안 됐어.


        🎙️️이런 기자회견은?

        💬취임 2주년인 지난 10일 대통령실이 기자들에게 기자회견도 서너 달에 한 번씩은 하겠다고 했는데. 실제 그렇게 실천할지는 앞으로의 국정운영, 정치 상황 등을 봐야 할 듯해.


        🎙️️앞으로 어떻게 됐으면 좋겠어?

        💬무조건 공식 기자회견을 자주했으면 좋겠어. 자주 하게 되면 특정 현안에 대한 후속 질문도 이어지고, 더 다양한 질문을 하는 기자회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기자들도 그런 기자회견이 되도록 힘을 쏟아야 하고. 다음에 기자회견을 한다면 정치·외교안보·경제·사회 등 구획을 이번처럼 나누지 말고, 자유롭게 질문해 아쉬움이 남지 않는 기자회견이 됐으면 좋겠어.

          🖐️  하이 파이브
        1.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패배 뒤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1년9개월 만이었어.
        2. 사전에 질문을 협의한 적은 없고, 4개 분야로 나눠 받는다는 공지만 있었어.
        3. 145명 관심 사안이 다르고 동시에 손 들다 보니 추가 질문이 여의치 않았어.
        4. 대통령의 미흡한 답변에, 더 파고들며 제대로 따져묻지 못해서 아쉽긴 해.
        5. 이번이 너무 오랜만의 공식 기자회견이었는데, 앞으론 더 자주 했으면 해.

        이미행복벗에게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은 누구야? 2022년 통계청 조사 결과 1위는 ‘직장 상사와 동료’로 나타났어. 상사에게 똑똑하게 보고하고, 후배와 원만하게 소통하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휘클리 심화반에서 찾아보는 건 어때?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을 쓴 정문정 작가가 꿀팁을 알려준대. 글을 잘 쓰는 방법까지도 말야. 관심있는 휘클러는 망설이지 말고 신청해줘!


        휘클리 심화반_6강

        👨‍🏫 1교시: 정문정 작가의 자기표현 특강(80분)
        • 주제: 어른의 대화법
             부제: 유연하고 단단하게 말하기

        👫2교시: 휘클러 클럽 활동(70분)
        • 북토크반_정문정 작가의 ‘다정하지만 만만하지 않습니다’ 함께 밑줄긋기 
        • 편지쓰기반_보내지 않아도 되는 글쓰며 마음 가다듬기
        • 시사토론반_‘요즘 애들은 정말 문제일까?’ 랜덤 찬반 토론

        *1교시는 온라인 생중계로도 참여할 수 있어!

        🌈20㎏ 가방 메고 다닌 이유영상업계에서 일한 피해자가 성폭력 사실을 알렸어. 가해자는 고용주이자 업계 선배인 인하대 겸임교수. 그가 용기를 낸 이유를 들어봐. 

         

        🌈‘스토킹 구속률’은 반토막 2022년 스토킹 신고는 약 3만건. 1년 전보다 2배 늘었어. 근데 같은 기간 ‘스토킹처벌법’으로 구속된 피의자는 도리어 반으로 줄었대.  

         

        🌈멀고 먼 안전이별 이별 통보한 연인을 살해하는 ‘교제살인’이 잇따라 발생했어. 정부는 연인 간의 ‘친밀 관계의 폭력’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법과 제도가 없대. 

        콘텐츠지오

        🌈여성감독이 만든 스릴러 ‘시민덕희’ ‘로기완’ ‘그녀는죽었다’. 모두 여성감독 작품이야. 이들 영화가 남성 감독 중심인 범죄·스릴러 장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아는 만큼 보인다 ‘허위 미투’란 모욕 글에 어떻게 똑똑하게 대응할 수 있을까? 성폭력 재판을 기록해온 활동가가 알려주는 형사재판의 절차와 판결서 분석법에 답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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