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커피 2~3잔이 가져다주는 엄청난 효과

photo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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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인에게 출근길 아침 커피 한 잔은 필수다.
점심 식사 후 커피 한 잔을 들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것도 일상이 됐다.
그런데 2잔 넘게 마시는 건 건강에 괜찮을까. 최근 하루에 커피 2~3잔을 마셨을 때 여성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고, 피부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9월 1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 포럼(KOFRUM)은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제유진 교수팀이 2016∼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성인 1만4631명을 대상으로 커피 소비와 대사증후군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제 교수팀은 하루 블랙커피 섭취량을 기준으로, 연구 참여자를 커피 미(非)섭취·하루 1잔 이하·하루 2∼3잔·하루 3잔 초과 등 네 그룹으로 분류하고, 그룹 간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 정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여성이 블랙커피를 하루 2~3잔 정도 즐겼을 때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34%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블랙커피를 하루 2~3잔 마시는 여성의 대사증후군 위험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여성의 0.66배였다.
블랙커피를 하루 3잔 이하 마시는 여성의 혈중 HDL(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남성에게선 커피 소비와 대사증후군 사이의 큰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제 교수팀은 "성인 여성이 블랙커피를 하루 2~3잔 적당량 마시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이 우리 연구의 결론"이며 "이는 커피가 H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덕분일 수 있다"고 했다.
최근 해외에서도 커피 2~3잔의 긍정적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9월 10일(현지시각) 미국 건강 전문 매체 베리웰헬스에 따르면 최근 '미용피부과학회 저널(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커피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피부 노화 방지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연구팀은 유럽인 참가자 1만6677명으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음료 소비와 피부 노화간 인과관계를 분석했다.
커피, 차, 알코올, 가당 음료 네 가지를 실험에 사용했는데, 유일하게 커피만 피부 노화 방지 효과가 있었다.
특히 커피 섭취량이 많을수록 피부 노화 위험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커피의 항산화 성분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페인은 신체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 생성을 억제해 피부 자극이나 부기 등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로스팅된 커피 속 폴리페놀은 피부 보습과 탄력을 개선해 주름 등 피부 노화를 지연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미국 피부과 전문의 한나 코펠만 박사에 따르면 하루 8온스(약 237㎖) 커피 2~3잔이면 노화 방지 효과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
그는 "항산화 물질, 특히 클로제닉산과 같은 폴리페놀에 마법이 있는 것 같다"며 "이러한 화합물이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노화 방지 효과의 원동력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말을 더듬는 변호사 이야기

변호사의 퍼스널 컨셉을 잡을 때,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 사진: 빅아이디어연구소 제공

변호사의 퍼스널 컨셉을 잡을 때,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 사진: 빅아이디어연구소 제공

사람을 바라볼 때, 우리는 종종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에 따라 그들의 장단점을 평가한다.
언변이 뛰어나야 변호사로서 성공할 것이라는 통념도 그중 하나이다.
그러나 광고인은 사람의 능력을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0'에서부터 순수하게 바라봐야 한다.
그 사람이 가진 모든 특성은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그 자체로 고유한 매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 황OO 변호사를 처음 만났을 때, 그분의 말투에서 한 가지 특징을 발견했다.
그는 말을 조금 더듬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본다면, 이는 변호사로서 단점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 특성을 다르게 바라보기로 했다.
기존의 틀을 벗어나, 아무것도 없는 '0'에서부터 그분을 보았을 때, 그 특징은 오히려 그분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느껴졌다.
미국의 보험업계 전설인 폴 마이어도 같은 특징을 지녔다.
그는 말을 더듬었지만, 사람들은 그의 말 속에서 진정성을 발견했다.
화려한 언변 대신 느리고 조심스러운 말투로 인해 그의 고객들은 마음을 열었고, 그는 결국 백만장자가 되었다.
사람들은 그가 무언가를 감추기보다는 진실을 전하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황변호사 역시 그런 분이었다.
언변이 뛰어나지 않다는 것이 결코 단점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히려 그의 말투는 사건의 본질을 조용히, 그러나 정확하게 드러내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말을 더듬는다는 특징은 오히려 그분이 시간을 두고 깊이 생각하며 답을 내놓는다는 신뢰감을 준다.
법정에서 중요한 것은 말의 유창함이 아니다.
판사들은 수많은 사건을 다루며, 때로는 말보다 글을 통해 사건을 판단한다.
세상의 기준으로 말이 느리다고 해서 그분의 능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없다.
'0'에서 황변호사님을 바라봤을 때, 그분의 말투는 약점이 아닌 강점으로 다가왔다.
글을 잘 쓰는 변호사는 말 잘하는 변호사보다 훨씬 두려운 존재이다.
법정에서 화려한 말은 순간적일 수 있지만, 글로 남겨진 기록은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 남아 사건을 판가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펜으로 말을 이깁니다"라는 카피를 황변호사의 명함에 쓸 것을 제안했다.
이는 세상의 기준에 맞춰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고유한 특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강점으로 승화시키는 철학을 담고 있다.
화려한 말로 사건을 풀어가는 변호사가 아니라, 사건의 본질을 꿰뚫고 그것을 강력한 글로 전달하는 변호사. 그것이 바로 황변호사의 진정한 매력이었다.
말보다 글로 상대를 설득하고, 사건의 본질을 밝혀내는 힘. 이것이 황변호사의 변호 전략이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본다면, 변호사는 화려한 말솜씨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0'에서 다시 시작하면, 우리는 그 사람이 가진 모든 특성, 그 고유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매력적인 사람으로 변호사의 컨셉을 잡고 싶다면 반드시 기억하라. 0에서부터 그를 바라보라고 말이다.

'기획력이 쑥 커집니다'의 저자㈜빅아이디어연구소 김종섭 소장

'기획력이 쑥 커집니다'의 저자㈜빅아이디어연구소 김종섭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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