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여뀌 Pale smartweed
* 흰명아주여뀌와 구분하기 어렵군요.
* 5~9월에 핀다는 꽃이 9월 말 인데도 보이는군요.
흰여뀌 Persicaria lapathifolia (L.) Delarbre
속씨식물문 >쌍떡잎식물강 >마디풀목 >마디풀과 >여뀌속(Persicaria)
밭 근처와 빈터에서 자란다. 줄기는 높이 30~60cm이며 털이 없고, 곧추서며 가지가 갈라진다. 잎 가장자리와 양면 주맥에 잔털이 있다.
잎은 피침형이고 양 끝이 좁으며 길이 5~12cm, 폭 0.8~3.5cm로서 표면에 검은 점이 있고 가장자리와 양면 주맥 위에 잔털이 있다. 엽병은 탁엽보다 짧고 탁엽은 초상으로 털이 거의 없거나 짧은 연모가 있으며 마디가 굵다.
꽃은 5~9월에 피고 백색 또는 연한 홍색이며 이삭꽃차례는 길이 1~4cm로서 곧게 서지만 다소 굽는 것도 있고 화피는 길이 2.5~3.5mm로서 4~5개로 갈라지며 맥이 뚜렷하고 끝이 2개로 갈라져서 젖혀진다. 수술은 5~6개로 화피보다 짧고 암술대는 2개이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편원형으로 윤채가 있고 지름 2~3mm로서 흑갈색이다. 한국, 중국, 시베리아 극동부, 북미, 유럽
* 근경이 달린 전초는 홍초, 꽃차례는 홍초화, 과실은 수홍화자라 하며 약용한다.
* 여뀌속(Persicaria)은 마디풀과의 속으로 이전에는 마디풀속에 포함되어 있었다. 한해살이풀이거나 여러해살이풀이다. 대부분 분홍색이거나 흰색 꽃으로 된 이삭꽃차례를 단다. 일부 종이 작물 및 관상용 식물로 쓰이지만, 많은 종(種)이 유해식물로 취급된다.
오랜 가뭄으로 댐의 물이 많이 줄어 들어서 드러나는 바닥이 넓어졌다.
댐에 물을 적게 가두던 때에는 이 곳에 참 많은 수변식물들로 재미가 있었더랬는데 물빠진 가장자리에는 흰여뀌만 가득하다.
어디서나 흔하게 보이던 명아자여뀌라 부르던 녀석이 흰여뀌 이명으로 처리된지 한참 오래 되었다.
쌍떡잎식물 마디풀목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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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나
길가에 자란다.
높이 20∼50cm이다.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붉은 자줏빛의 둥근 통 모양으로 곧게 선다.
가지를 많이 내며 마디에서 뿌리를 벋는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4∼8cm, 나비 1∼2.5cm이며 넓은 바소꼴이다.
양면에 털이 나고잎자루는 짧다.
잎집처럼
생긴 턱잎은 통 모양이고 길이 1cm 정도이며 가장자리에 수염털이 난다.
꽃은 6∼9월에 붉은 자줏빛 또는 흰빛으로 피는데 가지 끝에서 길이 1∼5cm의수상꽃차례와 비슷한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꽃잎은 없다.
8개의 수술과 3개로 갈라진암술대가 있고 씨방은 상위(上位)이다.
열매는 달걀 모양의 수과이며 세모나다.
10∼11월에
익으며 빛깔은 윤이 나는 짙은 갈색이다.
줄기와 잎은 약용한다.
한국·일본·타이완·중국·말레이시아등지에 분포한다.
여귀 꽃은 마디풀과에 속하는 1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여귀 꽃은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수상화서로 꽃 줄기 크기는 3~8cm 정도로 차이가 있다.
늦가을에 숙성하는 열매는 검은색이고 미세한 점이 있다.
대구수목원에 '이삭여귀 꽃'이 한창이다
한자 ‘역귀(逆鬼)’를 들어서 이름의 유래를 설명
새까맣게 변한 주둥이(입)에서는 연신 맛있단다
오전 11시가 지나면 시들기 시작하기 때문이란다
이원선 기자
가을은 맞은 대구 수목원에 이삭여귀가 연보라색의 작은 꽃을 피웠다.
팥 알 정도의 크기라 모르고 지나치기가 십상이다.
수목원을 들어서서
왼쪽으로 접어든 지점에서 기다란 꽃대에 총총 꽃을 매단 이삭여귀가 무리를 지어 가을맞이를 하고 있다.
넉 장의 꽃잎 속에서 고개를 쳐든 수술이 조그마해서 앙증맞다.
여귀는 일본, 대만,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한해살이 풀이다.
번식은 종자로 하며 열매는 약재로도 쓰인다.
‘여귀’란 이름에
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지만 귀신을 쫒는다는 역귀(逆鬼)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여귀를 집 가까이에 심어두면 집안으로 들어오려던 잡귀가 줄기에 조롱조롱 매달인 꽃을 세다가 밤은 샌다는 것이다.
이에 한자 ‘역귀(逆鬼)’를 들어서 이름의 유래를 설명한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여귀의 종류는 약 30여 가지에 달한다.
그중 어릴 적 많이 접했던 여귀는 물여귀와 고추여귀다.
물여귀는 순해서
소 여물로 많이 사용했다.
7~8월이면 실개천 가장자리에 지천으로 흐드러졌다.
이름이 물여귀라 그런지 소죽 솥에 넣고 삶으면 다른 소꼴과는 달리 물이 많이 우러났다.
이와는 달리 고추여귀는 매웠다.
이름에 고추란 단어가 들어가서 그런지 멋 모르고 만진 손으로 눈을 비볐다가는 눈물 콧물로 낭패를 보기가 십상이다.
이런 매운 성질 때문에 조무래기들에게는 인기가 있었다.
또래의 아이들은 물고기가 생각날 적에는 으레 고추여귀를 찾았다.
매운 고추여귀를
이용해서 물고기를 잡으려는 것이다.
먼저 고기가 있을만한 바위를 찾아 돌과 모래 따위로 빙 둘러서 성을 쌓았다.
그리고는 돌에 간 고추여귀의 즙을 물속으로 흘려 넣는다.
그리고 잠시만 기다리면 매운맛을 톡톡히 본 물고기가 비실비실 물 위로 떠오르는 것이다.
그때는 그냥 주워 통째로 모닥불에 구우면 된다.
소금 간이 없어도 새까맣게 변한 주둥이(입)에서는 연신 맛있단다.
길 가장자리에서 최경순(대구 파동)씨가 허리를 구부리고는 휴대폰으로 무언가를 연신 촬영 중이다.
궁금증이 일어 “무얼 그렇게 열심히 촬영하세요?”하고
물어보자 “이삭여귀가 이쁘게 꽃을 피웠네요!”한다.
최경순씨의 말에 따르면 가을을 맞아 수목원을 올 적마다 들여다 보았지만 이렇게 예쁘게 핀 이삭여귀 꽃을 보는 것은 처음이란다.
이삭여귀의 꽃을 보려면 지금이 적기며,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했다.
오전 11시가 지나면 시들기 시작하기 때문이란다.
이삭여귀 외에도 대구 수목원으로는 가을을 맞은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 널려있다.
지금이 제철인 꽃무릇(석산)을 비롯하여 산비장이, 벌개미취.
코스모스 등이 수목원 곳곳에서 꽃을 피웠다.
작금의 ‘코로나19’라 팬데믹을 맞아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혼잡한 도심보다는 상대적으로 한산한 수목원을 찾아 가을의 정취를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삭여귀는 오늘, 내일을 가리지 않고 당분간은 계속해서 피고 지기를 반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