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에게 반한다

 미국 콜로라도볼더대

만남을 즐기는 커플.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카페에서 데이트를 하는 연인의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사람은 자기와 다른 이성에게 더 끌린다'는 격언은 사실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치관이나 자라온 환경 및 일부 신체적 특성에서 자신과 정반대인
사람보다는
비슷한
사람에게 더 이성적 호감을 가진다는 것이다.

타냐 호로비츠 미국 콜로라도볼더대 연구원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8만 쌍의 커플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린 연구 결과를 5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에 발표했다.

분석 대상이 된 커플들은 조사 대상이 된 항목 중 80%가 넘는 항목에서 서로 일치했다.
정치적 신념, 종교적 관점과 같은 가치관이 동일했다.

교육 수준과 같은 성장 환경과 IQ등 신체적 특성도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비흡연자나 비음주자는 같은 생활 습관을 지닌
사람과 사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연구팀이 연인 간의 유사성을 연구한 논문 200편을 검토한 결과에서도 대부분의 남녀는 다양한 요소에서 자기와 닮은
사람을 동반자로 선택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일부 신체적 특성의 경우 연인 간의 뚜렷한 유사성이 발견되지 않기도 했다.
키나 몸무게의 경우 남녀 평균치를 기준으로 했을 때 키가 큰
사람이 키가 작은 이성과 사귀는 경우가 적잖았다.
성격 또한 외향적인
사람은 내향적인
사람과 이성교제를 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

연구팀은 "우리는 호감을 느끼는 이성을 스스로 선택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메커니즘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선 연구에서 일부과학자들은 사회적 배경이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짝으로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사회 경제적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감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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