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쌀쌀하지만 그래도 공기의 습도가 조금은 촉촉해진 요즘인데요, 새 시작의 기운은 1월 1일보다는 요맘때 더 잘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기대감과 설렘 모두가 담긴 기분좋은 긴장감이 드는 요즘같은 계절에 릴렉싱하며 듣기 딱 좋은 음악과, 셀프 홍보를 통해 커리어를 성취한 인상적인 스토리를 가진 아티스트가 있어 오늘 소개 해 보고자 합니다.
은하맨숀 백여든 번째 이야기 '타이 베르데스'입니다.
본명은 타일러 콜론. 미국 LA출신의뮤지션인 그는 2미터에 달하는큰 키로 농구선수로서의 길을 걸을 수도 있었지만스스로 프로 선수로 뛸 만큼의 승부욕이 들지는 않는다고생각해 운동선수의 길은 걷지 않았다고 해요. 4살 무렵 기타와 우쿨렐레를 갖고 놀면서음악적 재능을 보이기도 했던 그는 음악으로 방향을 전환했다고.
소통과 스토리텔링의 덕을 톡톡히
그는통신사의 판매직으로 재직하며 뮤지션의 꿈을 키웠지만 오디션마다 탈락을 거듭하던 중, 직접 스스로를 프로모션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선택하게 됀 채널이 바로 틱톡! 다만 당시엔 춤을 곁들인 챌린지를 업로드하는 양상이 대세였던 것과는 달리 타이 베르데스는 음악의 제작 과정이나 공연기록등 스토리텔링 용도로 틱톡을 활용했고, 꾸준한 업데이트를 했죠.
갓생러에게 찾아온 ‘타이밍’
꾸준한 업로드로 준비된 타이 베르데스에게도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그렇게 셀프 홍보를 하던 중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개인 계정에1,000개 이상을 받으면 앨범을 내겠다는 공약을 걸고 올린 ‘Stuck in the middle’ 이라는 곡의 게시글이 450만 조회수와 6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고 스포티파이 바이럴 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본격적으로 유명해지게 된거죠! 이때까지도 그는 낮에는 통신사로 출근하는 투잡러였다는 사실.
낙천적인 에너지 가득한 멜로디
물론 타이 베르데스의 인기가 그저 바이럴 때문만은 아닐 거라 생각해요. 그의 곡들은 대부분 산뜻하고 그루비한 분위기를 주고 있는데, 이 점이 음악이 이지리스닝을 선호하는 요즘의 트렌드에 맞아떨어졌기 때문이 아닐까요? 들어보면 모두 긍정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유쾌하고 통통 튀는 음악이 대부분이죠. 한 인터뷰에서 그 이유를 ‘인생이 유한함을 깨우쳤고, 때문에 낙천적인 시각을 갖게 되었다.’ 답하기도 했어요.
더 고화질로 생생하게
자신의 삶을 TV채널 코너에 담는 것처럼 느껴져서 이름 지었다는 첫 번째 앨범 TV는 발매 시 빌보드 HOT100 34위를 달성했고,2022년 발매된 두 번째 앨범 HDTV는 보다 선명해진 감성과 메세지를 담았다는 의미를 은유한 이름이라고 해요. 최근 신곡들을 업로드 하고 있는데, 곧 새 앨범을 선보이지 않을까 기대 해 봅니다. 그 다음앨범 이름은 아마도.. 4K가 유력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