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에 숨은 코드가 있다?

영화 ‘파묘’에 숨은 코드가 있다? (스포일러 주의!)

영화 <파묘>가 신명 나는 흥행 질주를 시작했습니다.
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영화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죠. 오컬트 장인 장재현 감독은 그간 선보인 <검은 사제들>, <사바하>와 다른 소재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풍수지리와 무속 신앙을 결합해 신선한 자극을 안겨준 <파묘>. 이 작품은 파면 팔수록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영화에 등장한 ‘험한 것’을 보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죠.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렸습니다.
오컬트 요소에 미스터리가 더해지면서 영화는 무덤 아래 숨겨진 존재와 함께 서사를 쌓아갑니다.
영화 후반이 되면 모든 미스터리와 서사의 매듭이 풀리면서 영화의 흡입력은 더욱 강해집니다.

*아래 내용에는 강력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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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는 영화를 본 관객이 찾아낸 영화 속 코드가 화제입니다.
먼저 영화 주인공들의 이름이 독립운동가와 같다는 점입니다.
최민식이 연기한 ‘상덕’은 독립운동가 김상덕 선생과 이름이 같고, 김고은이 연기한 무당 ‘화림’은 여성 항일운동가 이화림의 이름이 떠오릅니다.
이도현이 연기한 제자 ‘봉길’은 윤봉길 의사와 이름이 같습니다.
유해진이 맡은 장의사 ‘영근’은 조선 후기 명성황후를 살해한 우범선을 일본에서 암살한 고영근을 연상케 하죠.

이 밖에도 영화에 등장하는 절의 이름 ‘보국사’는 나라를 지킨다는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이 절을 만든 스님의 법명 ‘원봉’은 의열단장 김원봉을 떠오르게 합니다.

영화에 나오는 차량 번호판도 의미심장합니다.
‘0301’, ’1945’, ’0815’,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중요하게 여길 숫자입니다.
삼일운동과 광복을 가리키는 숫자니까요. 또 말뚝을 제거하는 조직의 이름 ‘철혈단’은 과거 실존했던 독립운동 단체의 이름과 같습니다.

풍수사 상덕이 극 중 100원짜리 동전을 묫자리에 던지는 모습이 등장하는데요. 풍수사가 관을 꺼내 이장할 때 동전을 던지는 건 실제로 하는 행위긴 하지만, 이순신 장군이 새겨진 100원을 던진다는 점에서 이 또한 의미 있는 장면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화 초반에 등장한 호텔 창문에서 이순신 장군이 마주 보인다는 점도 흥미롭죠.

위와 같은 코드는 영화가 일제강점기 항일 정신 혹은 과거 청산 등의 주제를 다뤘다는 추측을 하게 만듭니다.
동시에 해석의 여지가 활짝 열려 있어 영화를 N차 관람하고 싶게 만드는 ‘떡밥’이기도 하죠.

우리 몸에 사는 10조 개의 미생물, 똑똑하게 활용하기

장내 세균총 중심에 자리한 박테리아와 효모의 집합체, 미생물총. 과연 우리 건강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을까요? 과학자이자 생물학자 앙드레 뷔르켈(André Burckel)에 따르면 최근 차세대 염기 서열 분석 덕분에 미생물총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뇌에 ‘메시지’를 보내 기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하죠.

그렇다면 장내 미생물총을 건강하게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올바른’ 음식에 집중하기

앞서 말했듯 장내 미생물총은 단순히 장과 소화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닙니다.
수면과 운동, 순환, 면역 체계에도 깊이 관여하죠. 결국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건 식단입니다.
앙드레 뷔르켈은 자신의 저서 <미생물 건강을 위한 뷔르켈 식단(The Burckel Diet, for the Health of the Microbiota)>을 통해 매일 식단에 다음과 같은 성분과 식품을 포함하기를 권장했는데요.

첫 번째는 장내 유익균에 영양을 공급하는 저항성 전분입니다.
밀과 콩, 바나나가 여기에 해당하죠. 두 번째는 귀리와 보리처럼 베타글루칸 성분을 함유한 식품입니다.
장내 유익균의 수는 늘리고 해로운 균은 줄여주거든요. 치커리와 멜론, 밀크티처럼 과당을 함유한 식품도 장내 유익균에 영양을 공급합니다.
섬유질은 운동성을 자극하는데요. 케일이나 무화과, 아몬드 같은 식품이 제격입니다.
마지막은 미생물총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보호해주는 폴리페놀이에요. 대추나 차, 각종 향신료와 코코아에서 얻을 수 있죠.

생으로 먹기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은 각종 퇴행성 질환뿐 아니라 심하면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오늘날 이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때문에 식사를 가공식품으로 대체하기 일쑤죠. 스트레스는 점점 쌓여가고요. 이런 라이프스타일은 미생물총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죠.

이런 상황에서 미생물총의 기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방법은 바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입니다.
생식 전문 요리사 마리 소피. L(Marie-Sphie L.)은 “프로바이오틱스는 과일, 채소, 신선한 허브 등에서 발견되는데, 42℃ 미만의 온도에서 조리해야 해요. 열을 너무 많이 가하면 파괴될 수 있거든요”라고 강조합니다.
그녀의 저서에는 매일 섭취할 수 있는 생식 식품이 상세히 쓰여 있는데요. 코코넛과 캐슈넛, 마카다미아 같은 견과류, 치아, 메밀을 비롯한 씨앗류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주스나 스무디, 수프로 먹기도 좋죠.

식단에 포함하기

일부 전문가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무분별한 복용은 의미가 없다고 말합니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죠. 그렇다고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가능하다면 식단에 프로바이오틱스를 포함하도록 노력해보세요. 노화 방지 의학 전문의 발레리 레뒥(Valérie Leduc)이 미생물군 DNA 분석을 굳게 믿는 이유입니다.
그는 “곧 업데이트 이 분석을 통해 훨씬 더 ‘개인화’된 처방을 내릴 수 있을 거예요”라고 말합니다.

보글보글, 추운 날 더 당기는 스키야키 맛집 4

단짠의 정석! 자작하게 졸여 먹는 스키야키 맛집을 소개합니다.

순심이

소수가 운영하는 작은 식당 ‘순심이’에서는 일본 가정식 요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뜨끈한 전골 요리, 스키야키 정식이 대표적인데요. 푸짐하게 나오는 채소와 고기를 간장 육수에 푹 끓여주세요. 고기는 소스 맛이 강할 수도 있어, 달걀 소스에 곁들여 먹길 추천합니다.
얼얼하면서 알싸한 맛을 좋아한다면 마라 스키야키 정식을 주문하세요. 통새우를 튀겨낸 에비마요는 사이드 메뉴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새콤달콤한 특제 소스가 매력적이에요.주소경남 김해시 가락로7번길 50-1 1층인스타그램@bonghwangdong_sunsimi

진 스키야키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진 스키야키’는 일본 스키야키 전문점입니다.
매장 중앙에 바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고, 단체로 앉을 수 있는 좌석도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직장 동료나 친구와 방문해 점심 특선을 즐겨보세요. 주문이 들어가면 간장 육수가 담긴 냄비가 나오는데, 고기와 채소를 넣고 푹 끓여주면 됩니다.
적당히 간이 배면 고소한 유정란에 곁들여 먹어보세요. 디저트는 모찌리도후를 추천해요. 차갑고 쫀득쫀득한 식감이 입안을 상큼하게 마무리해줍니다.
주소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내곡로 131 판교테크원 1층 17-1호인스타그램@zinsukiyaki

하쿠

수원 행리단길에 있는 ‘하쿠’는 아담하지만 친근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돈가스를 주메뉴로 선보이는데요. 로스카츠와 히레카츠가 함께 나오는 모둠 카츠가 대표 메뉴입니다.
제주산 흑돼지를 200시간 이상 교차 숙성시켜, 진한 육향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즐길 수 있어요. 일본식 소고기 전골 스키야키도 인기가 좋습니다.
잘 익힌 고기는 달걀 소스와 유자 소금에 곁들여 먹어보세요. 참깨의 고소함과 유자의 상큼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샐러드 우동도 추천합니다.
주소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신풍로 48 1층인스타그램@hak_ku_

온천집 스키야키

매장 입구에 온천처럼 꾸민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일본에 방문한 듯한 ‘온천집 스키야키’는 다양한 코스 요리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그중 스키야키 스페셜 한우 코스가 대표적입니다.
입맛을 돋워주는 간단한 애피타이저로 시작해 네 가지 아뮤즈 부쉬, 부챗살, 스키야키를 순서대로 제공합니다.
트러플 버섯 크림 리조토와 민물 새우 파스타 중 선택이 가능하며, 디저트로 아포가토까지 즐길 수 있어요. 비프 스테이크 덮밥, 트러플 튀김 덮밥, 유자 육회, 모둠 튀김은 단품 메뉴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소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42길 43인스타그램@oncheonjip_dosan

벱

성수동에서 만나는 베트남 요리. 선도 높은 재료가 한데 어우러진 쌀국수를 ‘벱’에서 만나보세요. 소 뼈와 돼지 뼈, 10가지 향신료로 우려낸 국물과 부드러운 쌀면이 조화를 이룹니다.
숙주를 듬뿍 올린 양지 쌀국수가 대표 메뉴. 피시 소스로 볶아낸 해산물 쌀국수와 매콤한 차돌박이 쌀국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채소와 새우, 돼지고기를 넣은 스프링 롤은 사이드로 주문해보세요. 꾸덕꾸덕한 땅콩 소스가 별미예요.주소서울시 성동구 성수일로4가길 2인스타그램@bep_seoul

하노이 무드

세련된 분위기의 ‘하노이 무드’. 데이트 장소로도 제격인 이곳 대표 메뉴는 소고기를 가득 넣은 쌀국수입니다.
깊고 진한 육수가 속을 든든하게 해주죠. 쌀국수만큼 인기 있는 메뉴, 특제 소스에 24시간 이상 숙성시킨 족발 밥과 숯불고기를 곁들인 분짜까지 만나보세요. 사이드 메뉴로는 다진 새우를 넣은 멘보샤를 추천해요.주소대구시 중구 동성로2길 6인스타그램@hanoi_mood

남박

남준영 셰프와 박지은 대표가 함께 만든 ‘남박’은 한우 쌀국수 전문점입니다.
직접 만든 베트남 전통 소스, 느억맘과 달걀이 어우러진 샐러드로 입맛을 돋워보세요. 메인 요리는 사골과 양지로 12시간 이상 끓여낸 한우 쌀국수. 첫맛은 매콤하지만 먹을수록 당기는 얼큰 한우 쌀국수도 매력적이에요. 이곳에서는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모닝 세트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쌀국수 선택이 가능하며 강황 밥, 달걀, 쌈밥, 세 가지 채소 절임으로 구성됩니다.
아침 일찍 방문해 모닝 세트를 즐겨보세요.주소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76길 11-31인스타그램@nampark.seoul

가도 누들

해장하러 왔다 맥주 한잔을 하게 되는 곳. ‘가도 누들’은 21가지 재료를 사용해 로컬의 풍미가 느껴지는 쌀국수를 제공합니다.
특히 큼지막한 소갈비를 담아 내오는 소갈비 쌀국수가 유명한데요. 오랜 시간 국물을 우려내 깊은 맛을 자아냅니다.
신선한 해산물 쌀국수와 사태를 넣은 소고기 쌀국수도 맛볼 수 있어요. 사이드 메뉴로는 돼지고기, 채소를 넣은 짜조와 라이스페이퍼에 싸 먹는 스프링 롤이 인기예요.주소대전시 서구 계룡로 395인스타그램@gado_noodle

비엣 소셜 클럽

입구는 물론 인테리어까지 베트남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지는 ‘비엣 소셜 클럽’. 이곳에서는 각종 약재를 넣고 장시간 우려낸 소고기 쌀국수를 주문해보세요. 사태와 양지를 가득 넣어 든든한 한 끼가 되어줍니다.
얼큰하고 중독성 강한 해산물 쌀국수도 인기예요. 호찌민식 돼지갈비 밥, 새콤달콤한 비빔 쌀국수, 바게트에 돼지고기를 가득 채운 반미까지 만나보세요.주소부산시 부산진구 전포대로 256번길 20-4인스타그램@vietsocialclub

투아투아

들어서는 순간 프랑스 어느 시골집을 방문한 것 같은 인상을 받습니다.
프랑스어로 ‘차례차례’라는 뜻을 지닌 투아투아는 이름 그대로 차례대로 구워 나오는 빵을 선보이는 베이커리입니다.
프랑스 보르도 여행 중 기본기 충실한 빵집에서 영감을 받아 바게트부터 캉파뉴, 푸가스, 에피, 바토네같이 식사 대용의 갓 구워낸 빵을 제공합니다.
투아투아의 모든 빵은 직접 배양한 천연 발효종 ‘르방’을 사용하는데요. 충분한 자체 발효 과정을 거친 르방 반죽은 빵에 부드러운 산미와 깊은 풍미를 부여해 겉으로 보기엔 투박하지만 미각적으로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베이커리로 누릴 수 있는 가장 근사한 식사를 대접하는 곳입니다.
주소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48길 34인스타그램@tour_a_tour_

아티스트 베이커리

안국역 인근에 오픈하자마자 웨이팅 맛집이 된 아티스트 베이커리. 이곳의 베이커리 종류는 바게트와 소금빵 두 종류지만, 토핑과 재료가 다양해 여러 가지 맛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플레인, 감자 치즈, 블루베리, 트러플 맛의 소금빵이 있으며 무염 버터나 라페, 코울슬로, 장봉 등을 넣어 샌드위치로 만든 바게트까지 준비되어 있죠. 우리가 익히 알던 빵 맛을 더 풍부하게 해주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곳입니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포슬포슬한 식감의 감자 버터 브레드도 인기 메뉴로 떠오르고 있죠. 소금빵 12개를 포장해달라고 주문하면 전용 박스에 먹음직스럽게 담아주는 것도 특징입니다.
주소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45인스타그램@artistbakery

비파티세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3대 빵집으로 알려진 비파티세리는 서울에서도 인정받고 있죠. 신사동에 자리한 이곳은 총 4층으로 운영되며, 베이커리와 커피 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요.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빵집답게 깔끔한 분위기가 인상적인데요. 샌드위치와 케이크도 유명하지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퀸아망 클래식은 한입 먹을 때마다 감탄을 자아냅니다.
믹스 베리 크림치즈나 블랙 세서미 등 퀸아망 종류 외에도, 수제 베리 잼을 넣고 아몬드 크림을 토핑해 구워낸 시즈널 아몬드 크루아상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을 선사합니다.
신사동을 시작으로 공덕, 센트럴, 금호점까지 확장한 만큼 맛과 분위기는 이미 보장합니다.
주소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14길 36인스타그램@bpatisserie_seoul

로와이드 서울숲

오픈한 지 꽤 시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베이커리 맛집으로 통하는 로와이드는 서울숲은 빵지 순례 리스트에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을 개조한 공간은 고소한 빵 냄새와 커피 향으로 가득하고, 커다란 통유리 너머로 파티시에가 수준급의 베이커리를 구워내죠. 크루아상부터 크럼블, 마들렌, 퀸아망, 스콘, 각종 케이크 등 종류가 다양해 몇 번씩 와도 질리지 않을 곳입니다.
맛뿐 아니라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대표의 남다른 감각으로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분위기 있는 인생 샷을 건질 수 있습니다.
늦은 오후엔 거의 모든 빵이 품절된다고 하니 여유로운 시간대에 방문해 먹고 싶은 빵을 실컷 맛보길 추천합니다.
주소서울시 성동구 서울숲2길 22-1인스타그램@lowidecoffee

by오기쁨

2024 빕 구르망에 새롭게 선정된 서울 맛집 6

세계적인 레스토랑을 안내하는 미쉐린 가이드가 2024년 서울 지역 ‘빕 구르망(Bib Gourmand)’ 레스토랑을 발표했습니다.

빕 구르망은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의미하는데요, 1997년 미쉐린 가이드에 빕 구르망 픽토그램이 공식 소개된 후 전 세계 미식가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빕 구르망 선정 가격 기준은 도시별로 다릅니다.
서울은 평균 4만5,000원 이하 가격으로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했죠.

올해 선정된 ‘2024 빕 구르망 서울’에는 광화문 국밥, 금돼지식당, 남포면옥, 대성집, 만족오향족발, 삼청동 수제비, 우래옥 등 총 57곳이 선정됐는데요. 이 중 51곳은 지난해 선정된 곳과 같고, 새롭게 6곳이 추가됐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곳은 전통 한식부터 태국, 멕시칸, 라멘 등 다양한 메뉴를 주력으로 하는 레스토랑으로, 젊은 셰프들의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다이닝 문화를 더 다채롭게 만든 서울의 빕 구르망 레스토랑 6곳을 소개합니다.

계월곰탕

진한 닭곰탕을 맛볼 수 있는 성수동 계월곰탕. 이곳 메뉴는 닭으로 만든 요리 세 가지가 전부입니다.
깔끔한 육수로 만든 닭곰탕, 바삭한 김부각과 함께 내는 매콤한 닭무침, 된장을 발라 토치로 구운 닭 수육을 맛볼 수 있습니다.
주소서울시 성동구 성덕정3길 8

담택

담택은 합정역 근처 한적한 골목길에 자리한 라멘집입니다.
빈티지한 소품으로 꾸민 작은 공간이 아늑하게 느껴지는데요, 이곳 라멘은 의외로 개성이 뚜렷하고 중독성이 있습니다.
기본 시오 라멘을 비롯해 맛을 변주한 각종 라멘 메뉴는 한 번쯤 도전하고 싶게 만들죠.주소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8길 34

맷돌

제대로 된 멕시칸 음식을 먹고 싶다면 찾아가볼 만한 곳 맷돌. 남다른 도전 의식으로 멕시코에서 음식을 배우고 실력을 키운 이창윤 셰프의 멕시칸 퀴진 레스토랑입니다.
색다른 식감과 풍미를 자랑하는 토르티야부터 한국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멕시칸 퀴진으로 먹는 즐거움을 만끽하세요.주소서울시 성동구 성덕정길 63

사루카메

사루카메는 2대째 혼마 히로토 오너 셰프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1대 셰프에서부터 이어진 레시피로 전통적인 라멘 맛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새로운 창작의 맛을 더한 한정 메뉴까지 꾸준히 개발해 사루카메만의 발자취를 이어갑니다.
주소서울시 마포구 연남로 15

안암

북촌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안암의 주메뉴는 돼지국밥입니다.
깔끔한 육수에 청양고추와 케일로 만든 기름이 어우러져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고요. 스페인산 듀록 돼지의 등갈비에 통목살을 얇게 저민 고기가 부드럽게 어울립니다.
고수 마니아라면 따로 추가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주소서울시 종로구 북촌로5길 10

호라파

이국적인 태국 요리를 선보이는 호라파. 태국 요리의 매력에 흠뻑 빠진 손승희 셰프가 오랜 연구 끝에 새롭게 재해석한 태국 요리를 선보입니다.
양질의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요리에 뚜렷한 개성을 담아내려는 셰프의 철학을 경험해보세요.주소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37-1

킴 존스는 펜디 2024 F/W 컬렉션을 위해 펜디 로마 본사의 유서 깊은 아카이브에 갇혀 있었습니다.
1980년대 사진에서 프린세스 줄리아, 주디 블레임, 리 바워리를 보며 즐거워했고, 이세이 미야케부터 요지 야마모토까지 일본 디자이너들이 파리를 강타하는 현장과 영국의 뉴 로맨티시즘이 복합적으로 떠올랐죠. 그러면서도 그는 이 모든 유럽 문화는 로마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 그 중심에 펜디라는 브랜드가 있음을 깨닫게 됐죠. “다른 사람들이 가늠하는 것을 알려주지 않고, 로마 스타일로 차오르는 무언가(not giving a damn what anybody else thinks, something that chimes with Roman style)”라고 말한 킴 존스의 자신감, 지금부터 그 결과물을 만나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