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때 행복한 건…콸콸 솟는 ‘7종 호르몬’ 덕분?



쾌감 행복감 높이는 호르몬 분비…오르가슴 부른다?

성관계 때 별의별 호르몬이 다 분비된다.
이 때문에 행복감, 희열감을 짜릿하게 느끼는 것일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 몸에는 모두 4000가지 이상의 호르몬이 있을 것으로 내분비학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그 가운데 비교적 잘 알려진 호르몬은 줄잡아 100가지 정도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우리 몸에선 50가지가 넘는 주요 호르몬이 평소에도 많은 일을 하며 바쁘게 움직인다.
이들 호르몬은 혈당 조절부터 성장 조절, 열량(에너지) 수준 관리, 성경험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이르기까지 많은 일에 관여한다.

성관계 때의 느낌이 평소와 다른 것은 뇌가 조율하는 특정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뇌는 인체에서 가장 강력한 ‘성 기관’이다.
성적 흥분은 생리적 움직임을 일으킨다.
미국 건강포털 ‘더헬시(Thehealthy)’가 ‘성관계 중 분비돼 쾌감 높이는 호르몬 7종’을 소개했다.

스트레스 풀어주는 옥시토신

옥시토신은 ‘사랑의 호르몬’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옥시토신은 오르가즘 단계에 이르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다.
이 호르몬은 파트너 사이의 신뢰감, 공감, 정서적 친밀감을 나타내며 깊은 유대감을 이룬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키아라이 프리윗 박사(심리학)는 “옥시토신은 숙면을 취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잠을 충분히 잘 자면 신체 회복에 휴식을 충분히 취하기 때문에 면역체계 강화에 좋다”고 말했다.
또한 옥시토신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치솟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감소시켜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천연 진통제 엔도르핀

엔도르핀은 운동 중에 분비돼 정신을 맑게 하고 운동의 후유증을 줄여준다.
인체의 천연 진통제이자 기분 전환제인 엔도르핀은 성관계 중에도 행복감을 불러일으키고 통증을 누그러뜨리고 전반적인 웰빙 수준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프레윗 박사는 “성관계 중 통증(성교통)을 느끼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규칙적인 성관계는 실제로 골반저 근육을 키우고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서적 만족감 안기는 도파민

도파민은 뇌 보상 시스템의 핵심이 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신체적 움직임인 성관계에서 정서적인 만족감을 느끼는 것은 이 호르몬 덕분이다.
정신의학 논문 등 인간과 동물을 대상으로 한 도파민 연구 결과(2010년)를 보면 이 호르몬은 욕망의 초기 불꽃부터 오르가슴의 절정 순간 및 그에 따른 만족감에 이르기까지 성행위의 전 영역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욕 높이는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

이 두 성호르몬은 성적 욕망과 각성에 필수적이다.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질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고 성적 만족도를 높여준다.
반면 테스토스테론은 성욕을 높여주고 남녀가 각성 단계에 이르는 데 꼭 필요한 역할을 한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베스 체르워니 박사(영양학, 공인영양사)는 “성관계 전 음주는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고 혈액 순환을 방해해 탈수, 피로, 각성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굴, 조개, 가리비 등은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여 성욕 증진에 도움이 된다.
석류 주스는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여 성 건강 증진에 좋다.

절정 이후 이완감 촉진하는 프로락틴

오르가슴 이후에 분비되는 프로락틴은 만족감, 이완감을 촉진한다.
또한 남성의 사정 후 불응기에 관여한다.
성적 반응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 불응기엔 각성이나 오르가슴을 느끼기 힘들다.
그러나 이 단계의 프로락틴 역할에 대해선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다.
연구 결과(2021년)를 보면 프로락틴과 불응기의 연관성이 종전에 생각했던 것만큼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

흥분감 높이는 아드레날린과 노르에피네프린

신체의 특정 반응(‘투쟁 또는 도피’ 반응)을 맡는 이 호르몬은 성관계 중에도 분비돼 심박수, 혈압, 에너지를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다.
이는 단순히 행동을 준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체적 각성과 흥분감을 높여 성경험을 더 강렬하고 즐겁게 만든다.

기분 조절에 좋은 세로토닌

연구 결과(2017년)에 따르면 세로토닌은 성기능에서 복잡한 역할을 한다.
성욕과 각성을 억제하기도 한다.
이는 세로토닌 수치를 높이는 특정 항우울제(SSRI) 복용 때 발생하는 성적 부작용에서 뚜렷히 나타난다.
그러나 건강한 성욕과 만족스러운 성경험의 토대가 되는 기분 조절과 정서적 웰빙에도 기여한다.

"하루 달걀 이렇게 먹어라"...영양소 더 풍부해진다

채소와 함께 섭취하면 영양소 더 풍부

영양을 살리면서 소화도 쉬워지는 조리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달걀은 칼로리에 비해 영양가가 풍부한 식품이다.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 있다.
문제는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우리 몸이 영양소를 섭취하는 정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달걀을 익혀 먹으면 단백질의 91%를 흡수,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날로 먹으면 그 비율은 51%로 떨어진다.
영양을 살리면서 소화도 쉬워지는 조리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라인(Healthline)' 자료를 토대로 달걀 건강하게 먹는 법을 알아봤다.

삶아라=칼로리를 걱정한다면 삶아 먹는 게 제일이다.
달걀프라이나 오믈렛 등과 달리 기름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삶는 시간은 되도록 짧은 게 좋다.
길어지면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다량 소실될 수 있다.
채소와 함께=오믈렛이나 스크램블드에그를 즐긴다면 채소가 다채롭게 들어가는 레시피를 따라라. 취향에 따라 토마토나 양파를 따로 익힌 다음, 나란히 놓고 먹어도 괜찮다.
좋은 기름 사용=달걀프라이를 할 때는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기름을 사용해야 한다.
쉽게 산화해서 활성 산소를 방출하지 않는 기름, 즉 해바라기 오일이나 아보카도 오일이 좋다.
코코넛 오일을 쓴다면 177도,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라면 210도 이하로 요리해야 한다.
유기농 선호=요리 방식 못지않게 중요한 건 건강한 달걀을 고르는 것이다.
무엇을 먹고 어떻게 자란 닭이냐에 따라 달걀의 질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형편이 된다면 닭장 대신 목초지에 사는 닭이 나은 유기농 달걀을 선택하는 게 좋다.

혼자 있을 때는 무심코 뇌에서 ‘위협’ 신호를 내보낸다.
뇌가 스스로 외부로부터 방어해야 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인끼리 손가락을 맞잡는 행위는 이런 위협 신호를 약화시킨다.
신체적 접촉을 통한 ‘함께’라는 확신이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뇌의 반응을 조절하는 것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커플들의 정신건강까지 높이는 스킨십으로 손 잡는 행위를 소개했다.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의 심리학자 제임스 코언 박사는 “손을 잡는 행위는 아기가 엄마의 손바닥을 만질 때처럼 본능적으로 이뤄지는 인간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행동이다”고 말했다.

손에는 미세한 신경 섬유가 가득하다.
이들 신경 섬유는 부교감 신경계의 진원지인 뇌의 미주 신경과 연결된다.
손에 있는 신경 섬유들은 세심한 감각이 존재하는 신체 중요 시스템으로서 기분, 면역 반응, 소화, 심박수 조절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담당한다.

제임스 박사팀은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는 것이 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16명의 기혼자들을 모집해 이들에게 전기 충격을 받을 것이고 알렸다.
그리고 전기 충격을 가할 시 낯선 사람의 손을 잡도록 한 경우와 배우자의 손을 잡은 경우로 나누어 뇌를 스캔했다.

먼저 전기 충격이 일어난 순간 낯선 사람의 손을 잡은 사람들은 뇌 스캔 결과 뇌의 위협 반응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반응은 여성이 배우자의 손을 잡았을 때 더 크게 나타났다.
심리적으로 안도감을 준 것이다.
부부 관계가 행복하다고 답한 커플일수록 배우자의 손을 잡는 것이 충격에 대한 뇌의 반응을 더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임스 박사는 “민감한 손바닥에 압력을 가하면 피부의 압력에 민감한 신경 말단에 피가 몰리게 된다”며 “이러한 신경들은 미주 신경에 신호를 보내고, 미주 신경은 뇌 시상하부에 신호를 전달해 심박수와 혈압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반응을 중재할 수 있는 시상하부에 신호를 보내 스트레스를 경감시키는 것이다.

그는 “손을 잡으면 옥시토신이 생성되고, 이 ‘사랑의 호르몬’은 인간이 번성하는 데 필요한 사회적 유대감과 연결성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옥시토신은 통증 역치를 높일뿐 아니라 신체의 염증 수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신체 감각 반응에 따라 손을 잡거나 포옹하고 몸을 만지는 신체적 접촉은 뇌에서 옥시토신과 세로토닌과 같은 기분 좋은 화학물질 분비를 촉진해 서로 유대감을 느끼도록 한다.
손을 잡는 것은 스트레스도 줄여준다.
실제로 2021년에 발표된 다른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누군가 손을 잡아주면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수치가 낮아졌다.

“스킨쉽도 타이밍” 연인과의 사랑…’이때’ 가장 만족해

공복 호르몬인 '그렐린' 풍부할 시 촉감이 더 즐거워

그렇다면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시기적으로 식사를 하고 한 성관계가 만족도가 높을까, 공복으로 한 것이 높을까. 그 답은 ‘식사하고 한 성관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애인과 함께하는 성관계는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타이밍(시기)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밤보다는 아침이 남성호르몬 분비가 높아 만족도가 높다고 알려졌다.
그렇다면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시기적으로 식사를 하고 한 성관계가 만족도가 높을까, 공복으로 한 것이 높을까. 그 답은 ‘식사하고 한 성관계’다.
해당 내용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최근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의료 행동학과의 한 연구에 따르면, 배가 고프면 부드러운 애무도 즐거움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을 두고 ‘공복 호르몬’으로도 알려진 ‘그렐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연구진은 “그렐린은 식욕을 자극하는 역할 외에도 신체 접촉과 같은 사교적인 보상에 가치를 부여하는 데에도 관여한다”고 설명했다.
그들의 연구는 정신생리학 학 지 ‘Psychophysiology’에 실리기도 했다.
이곳에서 연구팀은 그렐린이 식욕 외에 다른 유형의 보상에도 반응하는지에 대한 실험을 소개했다.

연구 진행자 다니엘라 파파비건 교수는 호르몬이 촉감의 즐거움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60명의 참가자를 선별해 이틀간 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날에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아침 9시부터 금식한 뒤 오후 3시까지 연구실로 오라고 지시했다.
이후 실험진은 그들에게 간단한 유동식과 바나나를 제공했다.
반면 두 번째 날에는 같은 시간 금식하라고 한 것은 동일했지만 이후 음식은 제공하지 않았다.

실험진은 양일 모두 실험자들의 혈액 검사를 진행했고 그 둘을 비교했다.
그 결과 첫 번째 날은 그렐린 수치가 식사를 하자 감소한 반면, 두 번째 날은 음식을 먹이지 않아 그렐린 수치가 높게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서 이틀 동안 참가자들은 ‘빠르게’ 혹은 ‘천천히’ 등 다양한 속도로 자신의 오른쪽 정강이를 만지도록 권유받았다.

그런 뒤 참가자들에게 다리를 만질 때 촉감이 어떤 날에 얼마나 더 강렬했는지, 더 즐거웠는지 등을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분석 결과 음식을 먹은 ‘첫 번째 날에 만질 때가 더 즐거웠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연구 관계자는 “이번 연구가 꼭 성관계가 아니더라도 더 넓은 영역에 걸쳐 의미를 가질 수 있었다”며 “예를 들어 편안한 마사지, 안마와 같은 웰빙(건강)의 이유로 추구하는 손길이 공복보다 식사 후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혼 이혼 후 가뿐? 외로움?”…남편vs아내 더 힘든 쪽은?

이별 4년 전부터 여성의 항우울제 사용량 크게 늘어

노년기에 이혼이나 별거를 하면 여성이 남성보다 상황에 적응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황혼 이혼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이별을 경험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황혼 이혼으로 인해 남자와 여자 중 누가 더 힘들어할까? ≪역학 및 지역사회 보건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노년기에 이혼이나 별거를 하면 여성이 남성보다 상황에 적응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충칭의대 연구진은 핀란드의 노인 22만8000명을 대상으로 1996년~2018년 항우울제 사용 패턴을 추적했다.
이들 중 37%는 사별했고, 33%는 이혼했으며, 30%는 별거 중이었다.

분석 결과, 사별 전 3개월과 사별 후 3개월 동안 항우울제 사용 확률이 남성은 5.5%, 여성은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혼 전 6개월 동안 남녀 모두 항우울제 사용이 증가해 남성은 5%, 여성은 7% 증가했다.

그러나 이별을 경험한 여성들은 이별하기 4년 전부터 항우울제 사용이 크게 증가했다.
남성도 항우울제 사용량이 늘었지만 여성에 비해서는 적었다.
특히 이별 후 1년 정도 지나면 남성의 항우울제 사용량은 이별하기 2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5만3000명은 사별, 이혼 또는 별거 후 2~3년 이내에 새로운 상대를 만났는데 남성이 여성보다 새로운 파트너를 찾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이별 관련 비용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부담된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이혼 후 1년 동안 여성의 가계 소득이 41% 감소한 반면 남성의 경우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0~70세 사이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장기 연구에서는 이별, 이혼 또는 사별을 겪은 사람들의 항우울제 사용을 추적했다.

“원나잇도 OK”…의외로 ‘이런 사람’이 성적으로 더 개방

포모증후군 높은 사람일 수록 성적 개방도 높고 난잡한 관계 즐길 가능성 높아

내가 뒤처지면 어쩌나 두려움의 이 ‘포모 증후군’이 본질적으로는 섹스 기회를 놓칠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관련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회적으로 소외되는 것이 두려워 SNS(소셜미디어)에 빠진 사람들이 많다.
소셜미디어를 보면서 자신만 뒤처질까 걱정하는 이런 사람들이 성적으로 더 개방되고, 원나잇, 캐주얼 섹스 등 난잡한 관계를 즐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만 뒤처지거나 소외되어 있는 것 같은 두려움을 포모 증후군(FOMO Syndrome)라 한다.
포모(FOMO)는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뜻하는 영문 ‘Fear Of Missing Out’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2004년 하버드대와 옥스퍼드대는 포모를 사회병리 현상의 하나로 연구하고 이러한 증상을 ‘포모 증후군’이라고 이름 붙인바 있다.

옥스퍼드사전 온라인판은 포모를 “멋지고 흥미로운 일이 지금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을 것이라는 불안감, 주로 소셜미디어의 게시물에 의해 유발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보면서 자신만 뒤처지고, 놓치고, 소외되는 것 같은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이 높다면 ‘포모가 높다’고 말할 수 있다.

내가 뒤처지면 어쩌나 두려움의 이 ‘포모 증후군’이 본질적으로는 섹스 기회를 놓칠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관련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포모 증후군을 높게 갖고 있는 사람일 수록 캐쥬얼한 관계를 즐기고, 낯선 이와도 거리낌 없이 성관계를 즐기려 한다는 것. 심리학적 이유는? 뒤처지고 소외되기 싫은 열등감이 관계 형성에 있어 전투적으로 발현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제 학술지 ‘행동 과학의 최신 연구(Current Research in Behavioral Sciences)’에 발표된 캐나다 연구진의 “포모가 높은 사람일수록 단기 섹스 파트너를 찾고자 하는 욕구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을 인용해, 최근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가 소외가 두려운 포모 심리와 캐주얼 섹스의 연관성에 대해 소개했다.

뒤처진다는 열등감 피하기 위해 성적 전술에 의존

캐나다 니피싱대학교 심리학과 아담 데이비스 박사팀은 포모가 심한 성인은 더 큰 성적 위험 감수, 대인 적대감, 난잡함 등 캐주얼 섹스 성향에 엮이는 특성을 보인다는 이전 학계의 연구를 인용했다.
이 주장에 대한 근거를 찾기 위해 연구팀은 19세~60세 사이의 이성애자 미국 성인 327명을 모집했다.

연구진은 9가지 질문으로 구성된 성적 개방성 측정도 SOI-R (9-item Sociosexual Orientation Inventory)를 사용해 캐쥬얼 섹스에 대한 참가자들의 태도, 행동, 욕구의 차이를 측정했다.
참가자는 각 항목에 대해 1~9 사이의 숫자로 문항에 점수를 응답했다.
가령, “나는 다른 파트너와 캐주얼한 섹스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일상에서 방금 만난 낯선 사람과 섹스하는 것에 대해 얼마나 자주 즉흥적인 환상을 갖는가?” 등의 문항이 포함돼 있었다.

또한 ‘소외에 대한 두려움의 척도’를 사용해 참가자들은 1에서 5 사이의 숫자로 문항에 응답함으로써 일반적인 FOMO 수준을 측정했다.
여기에는 “다른 사람들이 나보다 더 보람 있는 경험을 할까봐 두렵다” 등의 질문이 있었다.

연구진은 SOI-R 측정도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참가자가 ‘소외에 대한 두려움의 척도’에서도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포모 점수가 높을수록 사교성 행동과 욕구에서 제한없이 단기적 성관계에 잘 빠져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연구진은 “포모는 신체적 매력, 야망, 능력, 재치 등 가치 있는 사회적, 생식적 자원을 놓고 동성 라이벌과 경쟁하려는 경향과도 관련이 있었다”며 “이번 새로운 발견은 포모가 높은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더 전투적이고 적대적이며, 열등감을 피하기 위해 은밀한 성적 전술에 의존한다는 이전 연구와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2004년 작가 패트릭 J. 맥기니스가 대중화시킨 약어인 포모는 끊임없이 연결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소셜미디어 피드의 영향으로 21세기의 현상이라 인식돼 왔다.
소셜미디어의 사용이 흔해지면서 이 포모증후군은 일종의 사회적 불안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나를 빼놓고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하며 어떻게 지내는지 계속 알고 싶어하는 특징을 가지기 때문이다.

“성관계 관심없다”…일본도 한국도 섹스리스 늘었다

‘관심 없는 성적인 접촉’을 거부할 수 있게 된 현실을 반영

성관계에 관심이 없는 것은 프랑스 여성뿐만이 아니다.
최근 일본에서 기혼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배우자와 부부관계를 갖지 않는 이른바 ‘섹스리스’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낭만의 나라로 불리는 프랑스. 특히 성에 개방적이라고 많이 알려졌을 만큼,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성 생활에 매우 개방적이고, 이른 나이에 성에 눈을 뜬다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연인과 나누는 사랑 대신 TV 프로그램이나 비디오 게임에 더 눈을 돌리는 젊은이들이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프랑스 젊은 성인의 24%가 작년에 성관계를 갖지 않은 것으로 지난 6일(현지시각)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6년 조사에서 성관계 무경험자가 9%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거의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앞서도 프랑스 여론연구소(IFOP)는 최근 18~69세 프랑스 성인 19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4%가 지난 12개월 동안 한번도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사에선 18~24세 여성은 28%가 성적 경험이 전혀 없다고 응답했다.
지난 2006년 조사에서는 5%였다.

또한 여성 중 절반가량은 성적인 욕망 없이 상대 남성과 성관계를 했다고 응답했다.
지난 1981년 조사에서 76%가 “관심 없는 성관계를 가졌다”고 답했던 것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아울러 IFOP의 프랑수아 크라우스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여성들이 경제적인 자율성이 커지면서 ‘관심 없는 성적인 접촉’을 거부할 수 있게 된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관계에 관심이 없는 것은 프랑스 여성뿐만이 아니다.
최근 일본에서 기혼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배우자와 부부관계를 갖지 않는 이른바 ‘섹스리스’로 나타났다.

최근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가족계획협회가 지난해 11월 인터넷을 이용해 일본 전국 18∼69세 남녀 5029명을 대상으로 성생활 등 실태를 조사한 결과 결혼상태이지만 1개월 이상 배우자와 성관계를 갖지 않은 섹스리스의 비율이 64.2%로 집계됐다.

심지어 20대 남성의 51.7%, 20대 여성의 37.0%가 성관계 경험이 없다고 대답했는데, 성관계를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남성은 30∼60대에서 모두 85%를 넘었으나, 10·20대 남성은 63.4%에 그치는 등 30대 이상 남성들보다 낮은 수치를 보여줬다.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연구 결과가 있다.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염유식 교수와 연세대 의대 내과학교실 최준용 교수가 공개한 ‘2021년 서울 거주자의 성생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년이 지난 1년간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이중 여성은 절반에 가까운 43%가, 남성은 29%가 섹스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가 60대만큼이나 섹스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간 성관계를 했다는 응답은 20대 남성이 58%로 연령층 통틀어 가장 낮았고, 20대 여성도 57%로 60대 여성 47%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연인 및 부부가 섹스리스로 이어지는 것은 다양하다고 설명한다.
우선, 서로에 대한 성관계 만족감의 저하가 원인일 수 있다.
성관계 시 만족감이 적어 점점 멀리하게 된다는 풀이다.
아울러, 남성의 발기부전도 섹스리스로 이어질 수 있다.
성관계를 가지고 싶어도 발기가 되지 않아 관계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발기부전을 겪는 남성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데, 이는 극심한 외부 스트레스와 더불어 음주 및 흡연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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