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지지층 한동훈 당 대표 지지율 1위


韓 44.7%,

나경원 2위(18.9%)·
안철수 3위(9.4%)전체 응답자,
유승민 26.3%·
한동훈 20.3%현행 당 대표 선출방식은 당원 투표 100%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BR>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에서 물러난 한동훈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차기 당권 주자로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을 누가 이끌어가는 것이 좋다고 보는지' 설문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331명)에서는 44.7%가 한 전 위원장을 꼽았다.
나경원 서울 동작을 당선인이 18.9%로 뒤를 이었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9.4%, 유승민 전 의원 5.1% 순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포함한 전체 응답자 중에서는 유 전 의원이 26.3%로 가장 높았다.
한 전 위원장은 20.3%로, 유 전 의원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내에서 선두권을 이뤘다.
그 뒤를 안 의원(11.6%), 나 당선인(11.1%),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3.5%),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2%)이 이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 대표는 100% 당원 투표로 결정된다.
이번 결과는 최근 일부 여권 인사들이 한 전 위원장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음에도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한 전 위원장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높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 전 위원장이 실제로 당 대표에 출마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빠르면 6월께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100% 당원 투표로 대표를 결정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대5 0 비율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2022년 12월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방법을 기존 당원 투표 70%·국민 여론조사 30%에서 당원 투표 100%로 바꾼 바 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남정률(njyul@joseilbo.com) 

"한동훈, 다시는 얼씬거리지 말고 특검받을 준비나‥" 올렸다 삭제

윤 총선 입장에 여당내 엇갈린 평가‥야당들 "여전한 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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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수용 밝혔지만‥총선 패배에 대한 인식은 어디에?

'민심 수용' 밝혔지만‥총선 패배에 대한 인식은 어디에?

"국정 방향 옳다‥민생 챙기는 게 정부 이유"‥비공개로 "국민께 죄송"

"국정 방향 옳다‥민생 챙기는 게 정부 이유"‥비공개로 "국민께 죄송"

실무형 비대위 결론‥채상병 특검 거듭 압박

'실무형 비대위' 결론‥'채상병 특검' 거듭 압박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책임론을 주장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다시는 우리당에 얼씬거리지 말고 조용히 본인에게 다가올 특검 준비나 하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시장은 어제저녁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압승한 야당이 그냥 두겠냐,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라며 '한동훈 특검'을 언급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원내 3당으로 부상한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1호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공약한 것을 거론한 대목으로 보입니다.
홍 시장은 또 이 글에서 "화환 놀이는 한 번으로 족하다, 더 이상 그런 쇼는 안 통한다"며 한 전 위원장을 직격했는데, 최근 국회 헌정회관 주변에 그를 응원하는 화환이 놓이고 있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홍 시장은 "작년 12월에 한동훈은 안 된다고 이미 말했는데 그런데도 들어오는 거 보고 황교안처럼 선거 말아먹고 퇴출될 것으로 봤다"며, "그런데 무슨 차기 경쟁자 운운이냐"며 "대통령 임기가 2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홀로 대권놀음하다 당을 망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현재 해당 글은 홍 시장의 SNS에서 찾아볼 수 없는데, 글을 올린 지 몇 시간 뒤 삭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홍 시장은 총선 전후로 "한동훈은 대권놀이를 하면서 셀카나 찍었다" "내가 당에 있는 한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 등 연일 한 전 위원장을 직격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김경율 전 비대위원이 '홍 시장의 발언에 대해 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 씨가 답하는 게 맞을 것 같다"며 자신을 개에 비유하자 "오래 살다 보니 개가 사람을 비난하는 것도 본다"며 원색적으로 맞받아치기도 했습니다.

'73년생 한동훈' 저자 "홍준표는 제2의 조국수홍, 좌파 2중대" 맹폭

책 '73년생 한동훈'의 저자인 심규진 스페인 IE대 교수가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제2의 조국수홍(홍 시장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을 비호한 사건으로 조국수호의 '호'를 '홍'으로 바꾼 것)"이라며 "'좌파 2중대' 짓"이라고 직격했다.

16일 심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수홍의 어리석음과 가벼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심 교수는 "송영길 전 대표를 풀어주고 돈 봉투 다 풀어주자고? 맥락 없는 '제2의 조국수홍'을 하신다"고 지적했다.

photo 심규진 스페인 IE 대학 교수

photo 심규진 스페인 IE 대학 교수

심 교수는 이에 "역시 사람 안 변한다.
이렇게 맥락없이 윤석열 정부 망했다고 잔치라도 난 듯 경망스러운 '좌파 2중대' 짓을 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보수의 운명을 맡길 수 있겠나"라면서 "송 전 대표를 풀어달라니. 변희재를 책사로 쓰시려나"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원래 책에 썼다가 빠진 부분이 있었다.
홍 시장 관련 부분"이라며 "너무 분량이 두꺼워져서 뺏는데 거의 천기누설 수준"이라고 삭제된 부분을 언급했다.

심 교수는 홍 시장을 향해 "내가 홍준표라면, 정 한동훈 밀치고 대선 나가고 싶다면 '이제 우리가 윤석열 정권 지킵시다.
이준석 무리가 또 제2의 탄핵을 획책하고 있어요. 나는 탄핵으로 무너진 우리 당을 지켰습니다.
이번에는 우리가 만든 윤석열 대통령 지키겠습니다.
그리고 좌파들을 당에 끌어들인 한동훈을 용서치 않겠습니다'(라고 말할 것)"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말하면 지금 상심하고 공포에 쩔어있는 보수들이 열광하고 역시 믿을 건 원조 보수, 선명 보수 홍준표! 뿐이야 할 텐데, 또 '조국수홍' 모드로 가볍고 오락가락 저급한 언사를 하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홍 시장은 총선 패배 후 거의 매일 같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쓰고 있다.
이에 김경율 전 비대위원장이나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홍 시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상민,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 “그렇게 해선 안돼”

윤 대통령 향해 “빠른 시간 내 기자회견 해야”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론에 대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민의힘으로 유성살리기’ 지족역 사거리 지원유세에서 대전 유성구을 이상민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BR>  성동훈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민의힘으로 유성살리기’ 지족역 사거리 지원유세에서 대전 유성구을 이상민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거에 대해 책임 있는 분이 전당대회에 나가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을 ‘아직도 대선 주자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저희 대전 지역도 좀 오시고 그랬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더라”며 “어쨌든 제가 이렇게 보기에 시샘이 날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전 위원장에 대해 “탄핵 대선서 살린 당을 한동훈이 대권 놀이 하면서 셀카만 찍다가 말아먹었다”(지난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고 비판한 데 대해선 “이번의 경우는 홍 시장님이 좀 지나치다, 이런 생각이 든다”며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셀카도 인기가 있으니까 셀카 찍지 인기가 없으면 셀카 찍겠느냐”며 “그건 오히려 한동훈 위원장의 그런 거를 당이 활용한 거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 형식으로 4·10 총선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을 두고는 “이번에도 그냥 모두발언으로 끝날 것이 아니고 빠른 시간 내에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짜 국민 앞에 무릎을 꿇으셔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선 비서실장, 총리, 내각 등을 전면 쇄신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비서실장, 후임 총리 인선에 대해선 “지금 대통령의 심중을 잘 헤아리는 사람이 필요할 때가 아니다”라며 “그런데 지금 거론되는 인물들 중에는 저는 그런 적합한 인물은 안 보인다.
대통령의 뜻에 이렇게 대립각을 세웠던 분이라기보다는 그 뜻을 순응해서 잘 앞장서서 해왔던 분들이 많이 거론되는데 그건 대통령의 충복이지 국민의 충복을 고르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대전 유성을)은 자신의 낙선 이유에 대해선 “저희 지역은 과학기술 연구자들이 모여 있는 그런 곳이기 때문에 특히 R&D(연구·개발) 삭감 문제 때문에 많이들 노하셨고 또 지난번 카이스트의 졸업생 입을 틀어막는 것이 전국 방방곡곡에 방송됐지 않았느냐”며 “그런 것들에 대한 대통령 권력, 이런 권력에 대한 그런 분노, 이런 것들이 굉장히 셌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신평 "한동훈 무리한 원톱체제로 총선 참패…책임 너무 커"

"윤 도어스테핑, 일주일~한 달에 두 번 정도 해야"

"비서실장·총리, 지금 거론되는 분들은 아니지 않나"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6일 부산 사하구 도시철도 1호선 신평역 앞에서 차량에 오르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BR> 2024.03.26.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6일 부산 사하구 도시철도 1호선 신평역 앞에서 차량에 오르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03.26.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신평 변호사는 16일 여당 총선 참패 책임을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돌리며 "한 전 위원장이 큰 실책을 한 것은 당내에서 여러 가지 비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 자기와 경쟁상대가 될 수 있는 사람을 억제를 하면서 무리하게 원톱체제를 계속 고집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신 변호사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결국 한동훈 전 위원장의 과도한 욕심, 이 당의 모든 것을 내가 독점해야 된다라고, 경쟁상대로 나와서는 안 된다 하는 이런 하는 얄팍한 심산에서 이런 결과가 초래됐으니까 총선 자체만을 두고 본다 그러면 한 전 위원장의 책임이 너무나 크다"라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25%에 불과한 상태에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임명돼서 과반의석을 확보했다.
그런 것을 비추어 보더라도 이번 총선은 어디까지나 총선 자체만을 두고 본다면 한 전 위원장의 책임이 명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에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지방의 지지 세력들을 이번에 한 전 위원장 측에서 이것을 다 친한 조직으로 바꿨다"며 "그 조직은 지금 반윤을 거의 표방하고 있고, 이런 조직을 둔 상태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이 그대로 정계를 떠날 수는 도저히 없는 노릇"이라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이 부활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일주일이나 한 달에 한 두번 정도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며 "매일 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고 봤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총리로 여권 중진 의원들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는 "지금은 미증유의 총선 참패라는 이 어마어마한 사태를 앞에 두고서 민심을 수습하고 또 반성하는 자세를 보여가는 그런 요소가 반드시 들어가야 되는 것"이라며 "지금은 그런 분들은 아니지 않나"라고 평가했다.
자신이 제안한 '김부겸 총리설'에 김 전 총리 측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에는 "제가 김 전 총리를 잘 아는 분한테 사람을 보내서 (총리를) 대비를 하고 있는 것이 좋겠다고 그러니까 그 사람이 저한테 와서 하는 말이 전에 말한대로 '김 전 총리가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 않습니까' 하면서 저한테 말을 전해 왔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국회 앞 한동훈 응원 화환 행렬… “치워도 계속 와서..”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담장 앞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놓여있다.<BR> /뉴스1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담장 앞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놓여있다.
/뉴스1

4·10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응원하고 복귀를 요구하는 화환들이 국회에 줄지어 늘어섰다.

16일 국회 사무처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국회 헌정회관 앞에는 한 전 위원장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담은 화환 여러개가 배달되고 있다.
전날 약 50개가 왔고, 이날도 오전까지 몇 개가 추가로 배달됐다.

화환에는 ‘국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돌아오세요’, ‘한동훈 위원장님 사랑합니다’, ‘우리의 희망 한동훈 보고 싶습니다’라는 등의 문구가 담겼다.

일부 화환에는 보낸 사람이 ‘부산 수영구 동료시민’ ‘동탄 동료시민’ 같은 식으로 표기됐다.
국회 측은 전날 도착한 화환이 허가를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보내온 것이라 모두 치웠지만 이날 추가로 화환이 도착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담장 앞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놓여있다.<BR> /뉴스1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담장 앞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놓여있다.
/뉴스1

한동훈 전 위원장은 총선 참패 이후인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다만 ‘정치를 계속 하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제가 한 약속을 지키겠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특별한 계획은 없고 어디서 뭘 하든 나라 걱정하며 살겠다”고 했다.

한편 한 전 위원장 사퇴로 지도부 공백상태에 빠진 국민의힘은 새 지도부를 선출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국힘지지층 45% `한동훈 대표` 원한다...2위 나경원 두배 차 따돌려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조사…여당 총선패배 책임 묻자
尹 68% 韓 10%…국힘층 '모름' 45.4% 尹 45.1% 韓 9.6%순
국힘-용산 관계 여론은 견제 54%…與지지층은 협력 79.4%
與 대표 선호 韓 44.7% 선두…나경원 18.9% 안철수 9.4% 등

국민의힘 제22대 총선 참패 책임을 두고 당 지지층의 7할은 윤석열 대통령, 1할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꼽았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여당 지지층은 또 차기 당대표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가장 선호하고, 친윤(親윤석열)계와 각 세운 뒤 수도권 5선으로 부활한 나경원 당선인(서울 동작을)이 2순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중도무당층을 아우른 전체 응답에선 반윤(反윤석열)으로 꼽혀온 유승민 전 의원 선호도가 높다.

국힘지지층 45% `한동훈 대표` 원한다.<BR>..2위 나경원 두배 차 따돌려

16일 공표된 뉴스토마토 의뢰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결과 중 국민의힘 제22대 총선 참패 책임 소재에 관한 설문 결과 그래프.<서치통 홈페이지 자료>

16일 공표된 뉴스토마토 의뢰 미디어토마토 4월3주차 여론조사 결과(지난 13~14일·전국 성인남녀 1017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ARS·응답률 6.8%·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여당 총선 패배 책임이 누구에게 더 크게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응답자 68.0%가 윤 대통령, 10.0%는 한 전 위원장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22.0%다.
응답자 연령별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 책임론이 높았고 이념성향별 보수층(윤 60.2% 한 10.9%), 진보층(윤 78.7% 한 13.9%)에 중도층까지 60% 이상이 윤 대통령 책임을 물었다.
지지정당별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잘 모름'이 45.4%로 유보 성향이 컸지만 윤 대통령 45.1%, 한 전 위원장 9.6%로 책임을 묻는 비율의 격차가 컸다.
향후 국민의힘의 대통령실과 관계 설정에 대해선 '차별화 통해 견제해야'란 응답이 54.0%로 과반, '국정안정을 위해 협력해야'가 38.8%로 두자릿수 격차가 났다.
연령별 20대 이하부터 50대까진 견제론이 6할 이상, 60대와 70대 이상은 협력론이 과반이다.
지지정당별론 국민의힘 지지층(318명·이하 가중값)에서 협력론이 79.4%로 압도적이고 견제론 15.5%로 나타났다.
당과 대통령실 양쪽 모두에 협력적 태도를 바랐을 수 있단 해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48명)에선 견제론 81.5%에 협력론 13.2%, 조국혁신당 지지층(150명)에서도 견제론 76.7% 협력론 11.6%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81명)에선 견제 42.3%·협력 39.3% 순으로 팽팽했다.
이념성향별 보수층(312명)에선 협력론 59.5%에 견제론 36.5%로 나타났다.
반면 중도층(436명)에선 견제론 54.9%에 협력론 35.2%, 진보층에서도 견제론 72.9%에 협력론 20.5%로 견제론이 압도했다.

국힘지지층 45% `한동훈 대표` 원한다.<BR>..2위 나경원 두배 차 따돌려

16일 공표된 뉴스토마토 의뢰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결과 중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선호도에 관한 설문 통계표 중 전체·성별·지지정당별 세부 결과.<서치통 홈페이지 자료>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적합도' 설문에선 국민의힘 지지층의 44.7%가 한 전 위원장을 선호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은 책임당원 투표 100%로 치르게 돼 있는 만큼 당권 도전 시 유력하단 해석이 나온다.
뒤이어 나경원 당선인 18.9%,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분당갑 당선인) 9.4%, 유승민 전 의원 5.1%,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 당선인) 4.2%, 권영세 의원(서울 용산 당선인) 3.1%,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 당선인) 2.5% 순이다.

야권 지지층까지 아우른 전체 응답에선 유 전 의원이 26.3%로 가장 높고 한 전 위원장이 20.3%로 오차범위 이내 격차 1·2위에 자리했다.
안철수 의원 11.6%, 나경원 당선인 11.15, 주호영 의원 3.5%, 권성동 의원 2.0%, 권영세 의원 1.9%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 인물 10.2%, 잘 모름 13.1%로 유보성 응답도 많은 편이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유 전 의원 40.0%, 안 의원 11.2%, 한 전 위원장 6.6%, 나 당선인 6.0%순으로 반전됐다.
보수층에선 한 전 위원장 33.5%, 나 당선인 15.9%, 안 의원 13.5%, 유 전 의원 12.1% 순으로 높았다.
중도층에선 유 전 의원 31.2%, 한 전 위원장 18.7%, 안 의원 11.1%, 나 당선인 9.5%로 나타났다.
진보층에선 유 전 의원 34.7%, 안 의원 10.2%, 나 당선인 8.2%, 한 전 위원장 7.7% 등 순이다.
한편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지난 7~9일 실시)대비 10.8%포인트 떨어진 26.3%, 부정평가는 10.1%포인트 오른 69.6%로 나타났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73년생 한동훈’ 저자 심규진 교수 “홍준표 좌파 2중대ㆍ제2 조국수홍…尹 망했다고 잔치”

홍준표 대구시장 겨냥해 직격탄

[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73년생 한동훈'의 저자인 심규진(46) 스페인 IE 대학교 교수가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윤석열 정부 망했다고 잔치라도 난 듯 경망스러운 언행을 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심 교수는 16일 SNS를 통해 홍 시장이 "선거도 끝났으니 송영길 대표를 풀어줘야 한다.
죽을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웬만하면 불구속 재판을 하는 게 맞다"고 요구했다며 "이는 제2의 조국수홍이다"고 비판했다.
심 교수는 "내가 홍준표라면, 정 한동훈 밀치고 대선 나가고 싶다면 '이준석 무리가 또 제2의 탄핵을 획책하고 있다, 나는 탄핵으로 무너진 우리 당을 지켰듯이 우리가 만든 윤석열 대통령 지키겠다, 좌파들을 당에 끌어들인 한동훈을 용서치 않겠다"고 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 상심하고 공포에 쩔어있는 보수들이 열광하고 역시 믿을 건 원조 보수, 선명 보수 홍준표! 뿐이야라고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 또 '조국수홍' 모드로 오락가락 저급한 언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교수는 "윤석열 정부 망했다고 잔치라도 난 듯 경망스러운 좌파 2중대 짓을 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보수의 운명을 맡길 수 있냐"며 홍 시장을 밀어냈다.
그러면서 "송영길을 풀어달라니? (송 전 대표가 만든 소나무당으로 출마한) 변희재를 책사로 쓸 생각이냐"며 각을 세운 뒤 "사람은 변하지 않는 법"이라면서 '73년생…'에서 분량이 넘쳐 빼버린 홍 시장 비판 부분을 소개했다.
초고에서 심 교수는 △ 19대 대선 때 홍준표 득표율 24%는 찐보수 △ 따라서 홍준표는 대선 후보 경선 때 이들을 붙잡는 전략을 구사해야 했다 △ 그러나 유승민-이준석이 쳐 놓은 정치적 덫을 덥석 물어 버렸다 △ 보수 지지층 바람과는 정반대로 조국을 옹호했다 △ 윤석열이라는 거물 신인이 영입되자 못된 시어머니 시누이 마인드로 텃세를 부렸다 △ 정치 신인에게 대권을 질투심과 열등감으로 내부 총질하고 있다는 둥 홍 시장을 거칠게 몰아세웠다.

김진홍 목사 “한동훈에 대한 과도한 비난, 바람직 않아”

‘최고 지도자의 조건’ 제목으로 묵상 전해

 

두레수도원 원장 김진홍 목사

▲두레수도원 원장 김진홍 목사 ⓒ크투DB

김진홍 목사가 16일 ‘김진홍의 아침묵상’을 통해 “선거가 끝난 후에 그간에 쌓은 경험을 밑거름으로 삼아 다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전체에 유익을 주는 선택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김 목사는 ‘최고 지도자의 조건’이라는 제목의 묵상에서 “나라 사정이 어수선하여질수록 지도자들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게 등장한다”며 “지난 4월 10일 선거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혼신의 노력으로 큰 수고를 했다.
그러나 일이 그릇되고 나니 그의 책임에 대하여 지나치게 비판 내지 비난하고 있는 듯하기에 바람직스럽지 못한 처사라 여겨진다.
그만한 일꾼이 배출되어도 어려운데 잘못된 결과에 대하여 그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했다.

이어 “한동훈 위원장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일에서 오판하여 지혜롭지 못한 인선으로 판을 흐리게 한 책임에 대하여는 다른 기회에 논의하기로 하겠다”며 “그러나 일단 그에게 책임을 맡겼으면 그가 죽을 쑤든 밥을 짓든 전폭적으로 권한을 위임하였어야지, 주위에서 여러 가지로 간섭한 것이 일을 그르치는 한 원인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고 했다.

또 그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도 있지만, 무슨 일이든 일을 맡겼으면 그에게 권한을 주고 기회를 주어야지, 전쟁이나 다름없는 선거판이 열리고 있는 도중에 여기저기서 비판 내지 비난을 하는 것은 서로 간에 바람직스럽지 못하였다 여겨진다”며 “선거가 끝난 후에 그간에 쌓은 경험을 밑거름으로 삼아 다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전체에 유익을 주는 선택이 될 것이다.
인간은 실패를 겪으며 학습하며 성장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점에서는 윤석열 대통령도 그러할 것이고, 한동훈 위원장도 그럴 것이고, 나도 너도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선거 마친 후에 윤석열 팀에서 들고 나고 하는 개편이 이루어지고 있는 듯하다.
내 의견은 웬만하면 일꾼을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그런 중에도 새로운 비서실장으로 원희룡 전 장관을 기용한다는 보도가 있기에 참 잘하는 인사란 확신이 든다.
지금 우리 사정에서 대통령을 보필하는 인재로서는 원희룡 장관이 최고 적임자라 여겨진다”고 했다.

YS·盧…대통령 내친 여당에 '정권 재창출' 없었다

총선 결과 책임 尹에 돌려선 안 돼…국힘, 단합된 힘으로 대야 투쟁을
MB·박근혜 뭉친 19대 반면교사

국민의힘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이 1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22대 총선 당선인들과 함께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BR>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이 1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22대 총선 당선인들과 함께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 4·10 총선 참패의 책임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돌리려는 일군의 집단이 있다.
비상대책위원회나, 한동훈 비대위원장 책임론을 주장하는 이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김경률 비상대책위원이 한 방송에서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80%가 대통령 탓"이라고 주장한데서 보듯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대통령 책임론이 비등하다.

우리나라 현대 정치사에서 대통령과 차별화하고 대통령을 출당시킨 집권 여당이 정권재창출에 성공한 경우는 없었다.
여당이 대통령을 부정하면 그 당은 궤멸되다시피했다.

국민의힘이 3년 뒤 대선에서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총선 참패의 원인을 당 내부에서 먼저 찾아야 한다.
다음 대선에서도 보수층 후보는 국민의힘 간판으로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제1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외환위기로 인기가 급락한 김영삼 대통령을 출당시켰다.
결국 이 후보는 패하고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됐다.

제3후보였던 이인제 후보가 500여 만표를 득표하면서 이회창 후보는 표를 많이 까먹었다.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한 김영삼 대통령 열렬 지지자들은 투표에 참가하지 않거나 이인제 후보쪽으로 돌아섰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을 내친 열린우리당도 마찬가지다.
노 대통령을 대신해서 사과한 정동영 후보는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역대 가장 큰 표차이로 낙선했다.

총선에서도 집권여당이 참고할 만한 사례도 있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 대통령 지지율은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25~30% 머물렀으나 당시 새누리당은 152석을 얻어 과반을 넘었다.
새누리당은 악조건속에서도 효과적이고도 세련된 홍보전략과 선거운동으로 과반의석을 넘었다.

새우리당은 박근혜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뭉쳐 승리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이번 총선 결과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과 대비된다.

한 정치평론가는 "미우나 고우나 대통령은 여당의 중심이다.
대통령없는 여당은 책임 정당임을 포기한 것과 같다.
오히려 단합된 힘으로 대야 투쟁에 더 전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 임기가 3년이나 남았다.
108석이지만 여전히 우리 정치 시스템은 대통령 중심제이기 때문에 집권 여당의 강점이 있다.
대통령과 차별화하기보다 당정이 힘을 모으고 국민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을 줄기차게 하다보면 차기 대선에서 좋은 결과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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