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스타일에 어울리는 헤어!

올여름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 중 하나는 테니스 스타일의 룩이라고 하죠. 편하고 스포티하지만 우아함을 잃지 않는 특유의 무드 덕분입니다.
그렇다면 테니스코어에 딱 맞춘 헤어스타일로 완성도를 높여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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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러브리티 스타일

    레드 카펫을 테니스 코트로 만든 젠데이아

    2024.04.11by 오기쁨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었던 테니스코어가 올해 확실하게 자리 잡은 건 젠데이아 덕분입니다.
영화 <챌린저스> 홍보를 위한 모든 프리미어에서 테니스 룩을 선보였으니까요. 그중 가장 눈에 띄었던 스타일은 톰 브라운의 화이트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었는데요. 폴로 셔츠 스타일의 롱 드레스에 글래머러스하게 땋아 내린 브레이드 헤어를 매치했어요.

많은 테니스 선수가 즐겨 했던 브레이드 헤어에서 영감을 받았죠. 젠데이아는 머리를 높게 묶고 잔머리 한 올 남김없이 매끈하게 넘겨 섹시함을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큼지막한 화이트 리본을 더해 사랑스러움도 놓치지 않았고요.



@lalalalisa_m


@lalalalisa_m


젠데이아처럼 슬릭한 스타일이 부담스럽다면 리사나 퀸처럼 앞머리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리사처럼 앞머리가 얼굴선을 따라 흐르도록 커트하거나 퀸처럼 헤어라인을 따라 스타일링해도 좋죠.

테니스코어 무드를 내는 또 다른 방법은 헤어밴드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경기 중 머리카락이 흘러내리지 않게 고정하는 화이트 헤어밴드를 키 아이템으로 삼는 건데요. 스포티한 무드를 우아하고 클래식하게 정리해주죠.





@cindyprado

긴 생머리 그대로 헤어밴드를 매치하면 고전적인 멋을 풍기고요.





반묶음 혹은 포니테일에 헤어밴드를 더해주면 산뜻하고 러블리한 분위기를 낼 수 있죠.

리사와 루이 비통의 화려한 첫 만남

파리 패션 위크의 마지막 날, 루이 비통 2024 F/W 쇼에 뜻밖의 게스트가 참석했습니다.



쇼장을 뜨겁게 달군 빅뉴스의 주인공은 바로 블랙핑크 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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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셀린느의 앰배서더로 활동해온 리사가 루이 비통 쇼에 참석하자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녀는 배우 케이트 블란쳇, 아나 디 아르마스, 시얼샤 로넌 등과 함께 프런트 로를 장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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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Nicolas Gerardin / @lalalalisa_m

이날 리사는 실키한 크롭트 톱에 가죽 소재 블랙 핫팬츠를 입고, 메탈릭한 디테일의 자수 장식이 돋보이는 롱 재킷을 레이어드해 아름다운 보디라인을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블랙 스타킹과 포인티드 토 힐로 섹시한 터치를 더하고, 카메라 모티브 백을 매치해 룩을 완성했죠.



니콜라 제스키에르와 리사. @lalalalisa_m

루이 비통 2024 F/W 컬렉션은 의미가 남다릅니다.
2024 F/W 쇼가 펼쳐진 3월 5일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루이 비통을 지휘한 지 정확히 10년이 되는 날이었죠. 이 특별한 날 리사가 루이 비통과의 첫 만남을 알린 겁니다.



@lalalalisa_m

이날 단순히 VIP 게스트 자격으로 참석한 것인지, 새로운 미래를 알리는 출발점이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리사와 루이 비통의 만남이 운명처럼 잘 어울린다는 사실만은 명확했죠. 루이 비통의 뮤즈가 되기에 충분해 보일 정도로요!



Photo by Nicolas Gerardin / @lalalalisa_m


Photo by Nicolas Gerardin / @lalalalisa_m


Photo by Nicolas Gerardin / @lalalalisa_m


@lalalalisa_m

2024.02.13

by오기쁨

블랙핑크 리사, 미드 ‘화이트 로투스’ 출연

블랙핑크 리사가 연기에 도전합니다.
소문이 무성했던 그의 데뷔작이 드디어 정해졌습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리사는 HBO 시리즈 <화이트 로투스(The White Lotus)> 시즌 3에 출연합니다.
<화이트 로투스>는 해변의 초호화 호텔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시리즈입니다.
2021년 HBO에서 첫선을 보인 후 히트작이 됐으며, 시즌 2는 에미상에서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를 포함해 트로피를 휩쓸었죠.



LLOUD

<버라이어티>는 “화이트 로투스 리조트 호텔의 새로운 손님 그룹을 따라갈 것이라는 사실을 제외하고 정확한 줄거리는 비밀로 유지된다”라고 전했습니다.
리사 외에 배우 레슬리 빕, 돔 헤트라쿨, 제이슨 아이삭스 등이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BO는 <화이트 로투스> 시즌 3을 위해 태국 관광청과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아마도 리사의 고향인 태국을 배경으로 할 것으로 보입니다.



@thewhitelotus

리사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블랙핑크 멤버 중 두 번째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멤버가 됐습니다.
제니가 지난해 6월 공개된 HBO 시리즈 <THE IDOL>로 연기에 도전한 바 있죠.

블랙핑크 멤버들은 그룹 활동은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하고, 지난해 12월부터 개인 활동은 각자 다른 소속사에서 펼치고 있습니다.
멤버들은 최근 소속사와 관련된 소식을 업데이트 중입니다.
리사는 얼마 전 개인 레이블 ‘LLOUD’ 설립 소식을 알렸는데요. 앞으로 다양한 도전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블랙핑크 리사가 선택한 비키니는?

이제 리본의 향연은 해변으로도 이어집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여름, 블랙핑크 리사가 이번 시즌 핫하게 떠오를 비치웨어 트렌드를 예고했습니다.



@lalalalisa_m

리사의 선택은 탄탄(Tantan)의 상큼한 레몬색 비키니입니다.
귀여운 핑크 리본 디테일이 눈에 띄죠. 스트링 비키니에 컷아웃 커버업 스커트를 레이어드해 움직임이 한결 편안해 보입니다.



@lalalalisa_m

리사는 여유로운 핏의 화이트 셔츠를 무심하게 걸쳐 해변 룩을 마무리했습니다.



@tantan.bkk

원래 이 비키니는 블루 컬러에 아이보리 리본 디자인으로 출시됐는데요, 리사를 위해 레몬 컬러로 특별히 제작했습니다.

올여름 특별한 비키니를 시도하고 싶다면, 리사처럼 작은 디테일을 더한 디자인을 선택해보세요. 리사처럼 톡톡 튀는 컬러로 승부를 보는 것도 좋겠군요.

리사의 리사이클링 골드 드레스 룩

지난 주말, 블랙핑크 리사가 모나코에서 열린 포뮬러 1 그랑프리(Formula 1 Monaco Grand Prix)의 태그호이어 파티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리사는 특별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시선을 모았죠. 유난히 반짝였던 파티 룩을 살펴봅시다.



@lalalalisa_m


@lalalalisa_m

이날 리사는 모국인 태국의 떠오르는 브랜드 피파차라(PIPATCHARA)의 골드 투피스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반짝이는 골드 플레이트와 플라스틱 조각들이 빛을 받을 때마다 광채를 발했죠.



@lalalalisa_m



@pipatchara



피파차라가 리사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이 드레스에는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플라스틱을 리사이클링해 만든 드레스거든요. 1,800개의 병뚜껑과 플라스틱 폐기물, 음식물 용기를 활용했는데요. 물병 뚜껑 80%, 투명 용기 20%를 리사이클링했습니다.
방콕에 기반을 둔 피파차라는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만들고자 피파차라 자매가 창립한 브랜드입니다.
앤 해서웨이, 올리비아 로드리고, 루피타 뇽오 등 할리우드 스타들도 즐겨 입는 브랜드죠.



@lalalalisa_m

리사는 귀여운 루이 비통 미니 백을 매치해 룩을 완성했습니다.
오랜만에 짙은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과 뱅 앞머리로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냈죠. 패션과 의미까지 모두 잡은 리사의 지속 가능한 패션! 다시 보니 더 반짝이는 것 같군요.

리사 ‘ROCKSTAR’ MV 비하인드 스토리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얼마 전 신곡 ‘ROCKSTAR’를 발매하고 인기몰이 중이죠. 이 곡은 리사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 설립한 레이블 ‘LLOUD’에서 발매하는 첫 솔로곡이기도 합니다.
‘ROCKSTAR’ 뮤직비디오는 힙한 무드와 화려한 배경, 리사의 카리스마가 담겨 공개 24시간 만에 조회 수 3,240만 회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죠.



@lalalalisa_m

사실 이 뮤직비디오에는 훈훈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 있습니다.
‘ROCKSTAR’ 뮤직비디오는 방콕의 차이나타운으로 불리는 야오와랏 거리에서 촬영했습니다.
덕분에 활기찬 거리 풍경과 화려한 분위기를 담아낼 수 있었죠.



‘ROCKSTAR’ MV / Youtube ‘LLOUD Official’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리사와 그의 팀은 지난 5월 초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 위해 새벽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해당 구역을 완전히 폐쇄했다고 하는데요. 리사는 이로 인해 하루 동안 장사를 못하게 된 가게 주인들에게 2만 바트를 주고, 행인에게도 1,000바트를 지급했습니다.
2만 바트는 태국의 한 달 치 급여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해요.



‘ROCKSTAR’ MV / Youtube ‘LLOUD Official’

야오와랏 거리는 원래도 인파가 많은 곳이었지만, ‘ROCKSTAR’ 뮤직비디오 공개 후 인증샷을 찍기 위한 인파로 더욱 붐비고 있습니다.
이에 방콕시는 야오와랏 거리에 도보 관광 코스를 만들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나섰죠. 찻찻 시티판 방콕시장은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야오와랏을 선택해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준 리사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lalalalisa_m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스토리가 알려진 후 “역시 리사”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쯤 되면 ‘ROCKSTAR’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야오와랏 거리를 눈여겨봐야 할 것 같네요.

루이 비통 걸, 리사!

‘끝내주는 드레스, LV에서 보내줬지.’ 지난달 공개된 리사의 신곡, ‘Rockstar’의 가사 일부입니다.
앞으로는 루이 비통 드레스를 입은 리사를 자주 보게 될 듯합니다.
그녀가 드디어 루이 비통의 공식 앰배서더로 선정되었거든요.



Courtesy of Louis Vuitton



@lalalalisa_m



@lalalalisa_m

최근 몇 달간 패션계와 팬들 사이에서는 리사와 루이 비통의 관계에 대한 추측이 끝없이 오갔습니다.
지난 3월 5일, 그녀가 루이 비통 2024 F/W 컬렉션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계기였죠. 이날은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루이 비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근무한 지 꼬박 10년이 되는 날이었는데요. 리사는 루이 비통 2018 S/S 컬렉션 코트를 입고 프런트 로에 앉아 쇼를 감상했습니다.
애프터 파티에서는 2017 리조트 컬렉션 드레스를 소화했고요.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이후 리사가 업로드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하트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lalalalisa_m



@lalalalisa_m



@lalalalisa_m

이후로도 리사와 루이 비통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흘렀습니다.
리사는 루이 비통의 바시티 재킷과 부츠를 착용하고 코첼라를 즐기는 것도 모자라, 스피디 백을 들고 F1 그랑프리에 모습을 드러냈죠. 루이 비통의 머리띠를 벨트처럼 연출하며 남다른 센스를 뽐내기도 했습니다.



Courtesy of Louis Vuitton


Courtesy of Louis Vuitton


Courtesy of Louis Vuitton

그리고 오늘, 루이 비통이 리사를 하우스 앰배서더로 발탁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메종은 자신들의 핵심 가치가 ‘창조를 향한 열정과 탁월함을 향한 헌신적 노력’이라고 명시했는데요. 매니지먼트 LLOUD를 설립하며 솔로 가수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연기에 도전하고, 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는 리사는 이 가치와 완벽히 부합하는 인물입니다.



앞으로 리사와 루이 비통은 어떤 이야기를 써 내려갈까요? 리사는 약 두 달 뒤 있을 루이 비통 2025 S/S 컬렉션 현장에 어떤 옷을 입고 나타날까요? 루이 비통과 리사가 <보그>에만 보내온 비하인드 영상을 감상하며, 즐거운 상상을 시작해보세요!

민지 “제게는 뉴진스로 선보이는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져요”

당신의 밤보다 선명하고, 한낮의 볕만큼 세차다.
민지와 눈이 마주친 그 순간의 전율.


고전적인 얼굴, 사랑스러운 입술과 단단한 눈빛 그리고 알 수 없는 표정. 민지의 옆모습은 어딘지 시적이다.


칼라 없는 심플한 데님 재킷과 까멜리아 패턴 청바지에서 샤넬 특유의 무심하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가 은은하게 풍긴다.


지금을 대표하는 아이콘, 민지의 더없이 강렬한 순간. 리본 디테일 초커와 커다란 로고 귀고리로 글래머러스한 분위기를 더했다.


컬렉션 곳곳에서 화려하고 당당한 젊은 여성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는 지금의 민지처럼.


커다란 펜던트가 달린 굵은 진주 목걸이를 두르고, 은은하게 반짝이는 캐시미어 드레스에 펄이 들어간 로고 스타킹 차림을 한 비밀스러운 표정의 민지. 그 모습에서 과거 할리우드 배우의 우아함이 연상된다.


샤넬 2024/25 가을/겨울 프리 컬렉션의 키워드 중 하나는 가장 일상적인 아이템으로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드는 방법이다.
가죽 재킷에 하얀 니트 톱, 실버 목걸이 같은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의 민지가 유독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사랑스러울 정도로 당돌한 민지의 표정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샤넬의 터프한 매혹과 관능. 드레스로 입어도 좋을 넉넉한 사이즈의 가죽 코트와 간결한 실루엣의 롱부츠를 신고 타이어 위에 발을 툭 올린 민지의 태도 그리고 자신감으로 가득 찬 눈빛이 이 독특한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버건디 컬러의 클래식 11.12 가방을 든 채 가브리엘 샤넬이 좋아했던 저지 소재 맥시 드레스를 입고 차에서 내리는 민지를 포착했다.
배우, 화려한 스타의 삶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컬렉션을 함축한 장면.


가장 투명한 색, 민지의 블루. 시릴 만큼 푸른 배경 앞에서 하늘 같은 데님 재킷을 입은 민지가 청아한 눈으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코트의 오버사이즈 실루엣에서는 모던함, 체인 벨트에선 화려함, 스웨이드로 만든 라운드 토 부츠에서는 시간을 초월한 고전미가 느껴진다.
꽃 한 다발을 툭 내미는 민지의 덤덤한 포즈가 그 매력을 완성했다.
의상과 액세서리는 샤넬(Chanel).

서늘한 푸른빛으로 물든 8월의 민지. 그 새로운 차원으로 익숙하게 스며들다.

어딜 가든 뉴진스 소식이 들려와요. 일본 데뷔, 새 노래 ‘Supernatural’, 한국 관광 명예 홍보대사 임명까지, 그 안에서 어떤 화두에 집중하며 살고 있나요?

정말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오늘의 점심 메뉴?(웃음) 바쁘거나 하나에 집중하다 보면 너무 당연한 것들을 놓치고 실수하게 되더라고요. 사소한 것부터 잘 챙기자는 마음이 있어요.

도쿄 돔 공연에서 보여준 개인 무대에 대한 반응이 정말 뜨거웠어요. 너무 아끼는 곡이라 주저했던 바운디(Vaundy)의 ‘무희(Odoriko)’를 부르며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무대를 선보였죠. 좋아하는 노래와 함께 그 넓은 무대를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채운 느낌이 어땠나요?

정말 행복했죠! 당일 리허설할 때까지만 해도 어떤 식으로 무대를 연출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막상 무대에 올라가니 몸이 알아서 움직이더라고요. 그 순간 제가 느끼는 감정과 팬들과 주고받는 에너지에 집중하다 보니 몸이 가벼워졌어요.

무대의상으로 교복을 택한 것도 본인의 아이디어였나요?

사실 처음엔 다른 의상을 떠올렸는데 스타일링 팀에서 먼저 제안해주셨어요. 그렇다면 저는 이왕이면 제 교복을 입고 싶었고요. 첫날 공연에서 실제 교복을 입고 노래를 부르는데 고등학교 다닐 때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어요. 여러 곳에서 말한 것처럼 곡의 가사도 너무너무 좋고, 여러 가지로 잘 맞아떨어진 무대였어요.

일본 데뷔와 동시에 도쿄 돔에 입성했어요. 새로운 무대와 일본의 ‘버니즈’에게서는 어떤 신선한 영감을 얻었나요? 롤라팔루자 시카고, 서머소닉, 대학 축제와 경복궁에서의 무대 등 이제껏 정말 다채로운 무대에 섰는데 그때마다 임하는 마음이나 태도가 달라지나요?

무대를 즐기자는 마음은 변함없어요. 퍼포먼스와 상황에 따라 ‘텐션’은 약간 달라질 수 있지만요. 이번 도쿄 돔 무대에서는 마음이 간질간질하고 내내 행복한 느낌이 들었어요. 현장에 있는 모두가 같은 마음이라는 게 느껴지는 순간 (조금 웃긴 표현이지만) 몸이 ‘붕’ 떠오르는 기분이었죠.

산책을 좋아하죠. 일본 투어 일정 중에도 여유로운 산책을 즐겼나요?

다행히 중간에 쉴 수 있는 날이 조금 있었어요!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산책을 즐길 땐 만화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상쾌함을 느꼈죠.

레트로의 열기가 결코 식지 않는 데는 뉴진스가 미치는 영향도 큰 것 같아요. 레트로한 패션과 음악에서는 어떤 영감을 얻나요? 어떤 세대에겐 지난날의 향수를 자극하는 음악과 춤, 아이템 등을 그저 새롭고 ‘쿨’한 것으로 여기나요?

누군가에겐 익숙한 무언가일 수 있겠지만 제게는 뉴진스로 선보이는 모든 것들이 새롭게 느껴지거든요. 늘 신선하고 재미있어요.

뉴진스 멤버 모두 특정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죠. 그 가운데 파워풀한 춤 선과 매력적인 중저음의 목소리로 사랑받고 있어요.데뷔 2주년, 음악적으로는 어떤 욕심이 커지는 것을 느끼나요?

아직 못 보여드린 모습이 너무 많다고 느껴요. 단체로도, 개인으로도 더 많은 무대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선보이고 싶어요.

최근 라이브 방송에서 민낯에 대한 소신을 밝혔어요. “부끄러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다 보여주겠다”고 얘기하는 것을 보며 마음이 단단하다는 인상을 받았죠.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주변에서 뭐라고 해도 결코 잃고 싶지 않은 자신만의 자연스러움은?

민낯에 대한 말이긴 했지만 ‘나’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숨김없이, 부끄럼 없이 그냥 ‘나’답게 일하며 살아가고 싶다는 말이었는데 민낯에 상당히 자신 있는 것처럼 들려서 오해가 생긴 것 같기도 해요.(웃음) 앞으로도 주변에서 많은 이야기가 들리겠지만 그냥 ‘나’라는 사람에 집중하고 싶어요.

언젠가 가장 듣기 좋은 말이 ‘똑똑하다’라고 했어요. 학구열도 대단하죠. 만약 앞으로 5년 동안 시간이 멈춘다면 무엇을 새롭게 배우거나 공부하며 시간을 보낼래요?

그때는 제가 그 말에 빠져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칭찬이면 뭐든 좋은 것 같아요. 지금 당장은 악기를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커요. 베이스, 드럼, 기타, 건반, 다 상관없어요.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5년이라는 시간은 꽤 기니까 직접 도전해볼 만하겠죠!

다양한 스타일에 대한 관심과 모험 정신이 커질 시기에 샤넬과 패션 여정을 함께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샤넬과 함께하며 특히 패션과 관련해 업그레이드된 지점은?

평소 주의 깊게 들여다보지 않았던 저의 매력을 많이 찾았어요. 심플하고 베이식한 스타일을 주로 입었는데 샤넬 덕분에 다양한 디테일이 있는 스타일을 경험해볼 수 있어서 늘 새롭고 즐거워요.

취향은 계속 변하기 마련이죠. 전에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다가 요즘 들어 눈에 띄는 샤넬 아이템이 있나요?

클래식 백이요. 매 시즌 다양한 컬러와 소재로 재해석해서 나오는데 새로운 스타일링과 함께 매치해 저만의 방식대로 소화해보고 싶어요.

샤넬 2024 봄/여름 오뜨 꾸뛰르 컬렉션으로 파리 패션쇼에 데뷔했고, 이후 샤넬의 첫 번째 꾸뛰르 하우스가 오픈한 비아리츠에도 다녀왔죠. 멤버들 없이, 오롯이 홀로 누벼야 하는 순간이었어요. 혼자 스케줄을 소화할 땐 어떤 마음으로 임하나요?

무대와는 확실히 다른 결의 일정이에요. 그래서 스타일이든 마음가짐이든 또 다른 세팅이 필요하죠. 아직 깊이 알지 못하는 분야인 만큼 더 집중하고 배운다는 마음으로 현장에 가는데 언제나 많이 배우고 경험할 수 있어서 또 다른 희열을 느껴요.

수학적이고, 합리적이고, 긍정적인 ‘민지적 사고’가 소소한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이런 사고방식에도 불구하고 고민에 휩싸일 때가 있나요?

고민하는 것 자체는 결코 나쁜 일이 아니잖아요. 실은 고민이 많은 편이고 주저할 때도 많아요. 그렇지만 굳이 그 걱정을 키워서 스스로를 힘들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 고민은 고민이고, 할 일은 해야 하니까요. 그럼에도 나는 변하지 않으니까 다 괜찮아요.

뉴진스 채널에 업로드되는 브이로그에서 항상 꽃과 노을, 바람과 나무 향기 등 사소한 아름다움에 집중하더군요. 바쁜 와중에도 최근 꾹꾹 눈에 담은 아름다운 순간 혹은 풍경은?

눈앞의 것에만 집중하다 보면 주변의 예쁘고 아름다운 것을 놓치기 마련이죠. 어떤 것에 집중하면 주변을 잘 못 보던 제가 그래도 멤버들 덕분에 그 짐을 덜고, 익숙하게 주변을 눈에 담을 수 있게 됐어요. 최근에는 도쿄 돔 무대에서 본 팬들의 모습이 가장 아름다웠어요. (VK)

런던 V&A 뮤지엄에서 열리는 테일러 스위프트 전시

이제는 팝 스타를 넘어 세계적인 문화 현상이 된 테일러 스위프트. 그녀의 커리어를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영국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V&A Museum)에서 스위프트를 테마로 한 전시가 열립니다.



@taylorswift

이번 전시의 제목은 <테일러 스위프트 l 송북 트레일(Taylor Swift l Songbook Trail)>. 스위프트의 성공적인 ‘The Eras Tour’ 런던 공연을 기념하는 전시로, 그녀가 활동 기간에 입은 의상 16벌을 선보입니다.



Courtesy of TAS Rights Management



Courtesy of TAS Rights Management

이번 전시는 그녀의 노래와 시적인 가사, 뮤직비디오의 창의성을 집중 조명하고, 세계적인 현상을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전시회에서는 스위프트가 다룬 악기, 그녀가 받은 다수의 트로피, 뮤직비디오 스토리보드 등 다양한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스위프트가 좋아하는 숫자 ’13’에 초점을 맞춰 13개의 정거장을 테마로 전시를 꾸미고, 각 정거장에서는 시대별로 인기를 얻었던 그녀의 음악을 조명합니다.



Courtesy of TAS Rights Management

V&A 뮤지엄 극장 및 공연 부문 수석 큐레이터 케이트 베일리(Kate Bailey)는 “스위프트의 노래는 사물처럼 이야기를 전달하며, 종종 예술과 역사, 문학에서 영감을 받는다.
박물관을 가로지르는 이 트레일이 방문객에게 그녀의 창의성, V&A 오브제에 대해 더 많은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스위프트는 지난 6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3회의 투어 공연을 마쳤지만, 오는 8월 5회 공연을 더 진행합니다.
이번 전시는 공연일에 맞춰 열리는데요. 현지 시간으로 오는 7월 27일부터 9월 8일까지 열립니다.
올여름 런던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미리 일정을 체크해보세요.

정돈하지 않은 거친 스타일이 트렌드?

모발이 길든 짧든 찰랑이는 헤어가 기본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헤어 팩과 컨디셔너, 아이론 같은 스타일링 기기에 집착했고요. 그런데 몇몇 셀럽의 헤어스타일을 보니 마음을 고쳐먹어야만 했죠. 정돈 안 된, 심지어 손상된 듯 보이는 무심한 헤어스타일이 자유분방하고 시크해 보이거든요.



@lafilledhiver_


이 기사는 김도연의 헤어스타일로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부스스 헝클어진 머리를 무심하게 묶고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그녀의 모습이 더없이 아름다웠거든요. 그녀는 어떤 스타일도 멋지지만 세팅된 헤어스타일이었다면 이 정도까지 매력적으로 보였을까 싶었죠.



@hoooooyeony


@hoooooyeony

오래전부터 정호연은 부스스한 내추럴 헤어를 고수해왔죠. 덕분에 어떤 날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디즈니 공주 같기도 하고, 어떤 날은 시크한 프렌치 걸 같기도 한 그녀의 와일드한 스타일은 올여름에도 마찬가집니다.
얼마 전 바꾼 블론드 컬러와 어우러져 특유의 거친 느낌을 더 살렸죠.



@sabrinacarpenter

평소 완벽하게 세팅한 모습만 보여주던 사브리나 카펜터가 이번 휴가에서는 전혀 정돈되지 않은 러프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였어요. 시골 마을에서 베이킹을 하고 염소를 돌보는 모습과 양 갈래로 대충 땋아 내린 브레이드 스타일이 만나니 또 다른 완벽 그 자체!



@roses_are_rosie

로제 역시 언제나 매끄럽게 정돈된 헤어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셀럽 중 한 명이죠. 이번엔 정리되지 않은 러프한 헤어스타일과 블루종을 매치해 시크한 분위기를 냈습니다.



@brycescarlett

몸에 꼭 맞는 슬림한 블랙 재킷과 팬츠에도 헤어스타일만큼은 헝클어진 러프 스타일로 해보세요. 데이지 에드가 존스처럼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아주 매력적입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러프한 헤어는 반곱슬이나 곱슬머리를 타고난 이들이라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쉽게 스타일링이 가능하죠. 타고나진 않았지만 부스스하고 거친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컨디셔너는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해요. 컨디셔너는 모발의 들뜬 큐티클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샴푸만으로 끝내고 머리를 말려준 뒤 헤어스프레이를 뿌려 구기듯 모양을 잡아주면 됩니다.

2024 F/W 런웨이에서 찾은, 가을까지 쭉 유용할 조합 5

럭셔리 하우스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름이 한창이건만, 벌써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했거든요. 2024 F/W 컬렉션 아이템이 매장에 진열되거나 공식 홈페이지 등에 업로드되고 있는 요즘. 당장은 물론 가을까지도 요긴하게 활용할 만한 조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스타일링에 영감을 불어넣을 컬렉션 룩을 선정했습니다.

보헤미안 드레스+ 니하이 부츠



Chloé 2024 F/W RTW



Chloé 2024 F/W RTW

2024 F/W 컬렉션 이후 패션계를 지배하는 트렌드, 보헤미안 시크. 20여 년 전에 유행한 이 스타일의 복귀 신호탄은 끌로에의 셰미나 카말리가 쏘아 올렸죠. 그녀의 데뷔 컬렉션에는 얇은 러플 드레스가 반복적으로 등장했는데요. 그중에서도 무릎을 살짝 가리는 니하이 부츠와의 조합이 눈에 띄었습니다.
보헤미안 무드의 롱 드레스에 롱부츠라는프랑스 여인들이 검증한 조합을 적용한 거죠. 가을이 오면 같은 룩에 케이프나 판초를 입어주면 더할 나위 없겠군요.

블레이저 + 슬립 드레스



Prada 2024 F/W RTW

프라다 컬렉션에서는 믹스 매치가 돋보였습니다.
슬립 드레스에 오버사이즈 블레이저를 걸친 룩이 등장했죠. 상반되는 무드를 가진 두 클래식 아이템이 만나며 이룬 의외의 조화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블레이저 두께만 신경 쓰면 앞으로 몇 달간 유효할 조합이죠.

루스핏 아이템 + 젤리 슈즈



The Row 2024 Pre-Fall



The Row 2024 Pre-Fall

신발장 구석에 잠들어 있는 젤리 슈즈를 깨울 시간입니다.
더 로우가 2024 프리폴 컬렉션에서 이 말랑말랑한 슈즈를 선보였거든요. 한번 자세히 살펴볼까요? 옷의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만 고집했고, 핏은 일제히 헐렁하게 유지했습니다.
올여름에는 벙벙한 티셔츠에 팬츠를 매치한 뒤, 무심한 듯 젤리 슈즈를 신어보세요. 기본 아이템을 활용해 느긋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룩을 완성하는 거죠. 더 로우의 젤리 슈즈를 신고 뉴욕 거리를 활보했던제니퍼 로렌스역시 비슷한 스타일링을 선보였습니다.

니트 톱 + 마이크로 팬츠



N°21 2024 F/W RTW


Ferragamo 2024 F/W RTW

누메로 벤투노(N°21)와 페라가모는 상체를 가리는 대신, 다리를 훤히 드러냈습니다.
흥미롭게도, 두 브랜드 모두 니트 톱을 선택했고요. 누메로 벤투노는 단추 달린 니트 폴로를, 페라가모는 청키한 실루엣의 카디건을 매치했습니다.
리넨 등으로 만든 서머 니트를 얹더라도 충분히 설득력 있는 조합입니다.

카키 톱 + 카키 스커트



Gucci 2024 F/W RTW

여름의 상징과도 같은 밝은 컬러가 슬슬 질리던 참이라면, 가을 냄새가 물씬 느껴지는 카키를 활용해보세요. 유의할 것은 지금 같은 날씨에는 얇은 톱이 필수라는 것. 구찌는 시어한 소재의 란제리 톱에 두툼한 스커트를 매치하며 도발적이면서도 차분한 룩을 선보였습니다.
가을에는 톱의 소재를 바꾸고, 겨울에는 비슷한 컬러의 코트만 얹어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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