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엔 그냥 가죽 재킷이 아니라 봄버 재킷

 

올 가을엔 그냥 가죽 재킷이 아니라 봄버 재킷

박채린

올 가을을 접수 할 봄버 재킷 스타일링

변덕스러운 날씨에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잡고 싶다면, 봄버 재킷만한 선택이 없습니다. 일교차를 극복하는 최고의 무기인 봄버 재킷은 미국 공군의 보호복에서 유래해 나일론, 캔버스부터 가죽까지 그 소재도 다양한데요. 그 중에서도 가죽 소재의 봄버 재킷은 특유의 묵직한 느낌이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멋을 더하죠.

짐머만 2024 가을/겨울 (James Cochrane)
아크네 스튜디오 2024 가을/겨울 (James Cochrane)

가죽 봄버 재킷은 매년 가을/겨울 런웨이에 꾸준히 등장하며 클래식한 가을 아우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푹 파 묻혀버릴 듯 몸을 감싸는 짐머만의 드라마틱한 실루엣부터 빈티지한 워싱이 돋보이는 아크네 스튜디오의 봄버 재킷까지, 컬러와 실루엣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죠.

@momentsabloom

가죽 봄버 재킷은 독특한 포인트 아이템과의 조화도 좋죠. 인플루언서 에이미 사라는 애니멀 프린트 톱과 카고 팬츠를 매치한 캐주얼한 룩에, 톱과 패턴을 통일한 부츠로 재치 있게 스타일링 했습니다. 아우터와 전체적인 룩의 톤을 맞추니 흠잡을 데 없이 멋스러운 가을 룩이 됐죠.

@kianaamn

가을은 선선한 날씨에 옷 입을 맛이 나는 계절이지만, 아우터에 가려져 이너 톱을 뽐낼 수 없다는 게 유일한 단점인데요. 그럴 땐 하의에 차별화를 두는 걸 추천합니다. 롤업 데님 팬츠에 체크 플리츠 스커트를 레이어드 해 자칫 단순한 룩에 포인트를 더했죠.

@taesroy

군용 재킷에서 시작된 아이템답게, 카모플라주 패턴의 스커트와는 두 말할 것 없이 찰떡궁합이죠. 길이가 짧은 스커트에는 재킷의 밑단을 안으로 접어 연출하면 귀여운 실루엣으로 완성할 수 있겠네요.

@lucky_girl_h

투박한 실루엣의 봄버 재킷은 여성스러운 룩과도 의외의 믹스 앤 매치를 이룹니다. 아이보리 니트에 화이트 풀 스커트, 화사한 조합의 룩에 봄버 재킷을 더하니 중성적이면서 모던한 분위기를 풍기는데요. 좀 더 캐주얼하게 연출하고 싶다면 아우터와 비슷한 컬러의 스니커즈를 선택해도 좋겠군요.   

@lissyroddyy

봄버 재킷은 전체적으로 곡선형이면서 묵직한 실루엣이 멋스러운데요. 카프리 팬츠와 매치하니 바이커 스타일의 룩이 연출되었죠. 올 블랙 룩에 버건디 백을 선택한 덕에 룩도 답답해 보이지 않고요.

파리를 매혹시킨 다양한 가죽 아우터 스타일링 팁

진정아

멋, 시크 그 ‘잡채’ 가죽 아우터들

패션위크가 한창인 파리! 연일 비가 오고 부쩍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패셔니스타들이 아우터를 챙겨 입고 있는데요. 덕분에(?) 멋스런 아우터 스타일링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건 가죽 소재의 아우터들이죠. 클래식한 트렌치 디자인부터 레트로한 재킷, 케이프 형식까지! 시에나 밀러,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비토리아 세레티 등 옷 잘 입는 셀럽들이 선택한 가죽 아우터 스타일링을 아래에서 만나보세요.

Splash News

지금 패션계의 뜨거운 애정을 받고 있는 디자이너 중 한 명이죠, 끌로에의 셰미나! 데뷔 컬렉션인 2024 가을/겨울 컬렉션부터 끌로에를 또 다시 트렌드의 궤도에 올려놓았고 이번 2025 봄/여름 컬렉션 역시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셰미나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본인의 스타일 또한 멋스럽고, 또 그런 본인의 멋을 고스란히 녹여낸 옷들을 만들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번 파리에서 포착된 셰미나의 룩 역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쉽게 보기 어려운 청록색 가죽 재킷에 레이스 톱을 매치했는데요. 자연스럽에 셔링 주름이 들어간 재킷이 아주 멋스럽습니다.

Splash News

칼리 클로스의 룩 역시 눈길을 끕니다. 단정하고 정직한 트렌치 코트 형식의 가죽 아우터를 입었는데요. 여기에 발목에 밴딩이 더해진 조거 팬츠를 매치한 것이 그녀의 킥입니다. 가죽 코트와 조거팬츠, 그리고 섹시한 샌들힐이 이렇게 좋은 조화를 이룰 수 있다니요!

Splash News

끌로에의 뮤즈인 시에나 밀러는 앞서 본 쉐미라의 재킷과 비슷한 셔링 가죽 아이터의 블랙 버전을 선택했는데요. 시에나의 룩에서도 실크 소재의 조거 팬츠와 플랫폼 힐 등 새로운 아이템의 조합이 돋보입니다. 올 가을에는 가죽 재킷으로 세련된 레트로 룩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어요.

Splash News

가죽 케이프에 겹겹이 셔링 장식이 더해진 드레스를 입은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올 가을 가죽 아우터 스타일링의 핵심은 이처럼 의외의 아이템으로 새로운 조화를 이끌어 내는 것에 있습니다.

Splash News

가슴 부분에 레이스가 덧대여진 여성스러운 미니 드레스에 박시한 가죽 아우터를 더한 톱 모델 비토리아 세레티! 직사각형의 구조적인 실루엣 덕에 페미닌한 미니 드레스가 중성적인 뉘앙스로 다가오는군요.

Splash News

모델 모나 투가드는 쿨한 방식으로 가죽 아우터를 소화했습니다. 허리에 벨트 장식이 더해진 가죽 재킷을 입었는데 로우 라이즈 팬츠로 허리를 살짝 드러내어 가녀린 라인을 강조했죠. 핏이 넉넉한 데님 팬츠에 마르지엘라의 슈즈를 더한 것 역시 요즘 MZ다운 선택이군요!

물냉 vs 비냉, 어떤 것이 더 살찔까?

김민

밤고구마냐 호박고구마냐의 논쟁부터 부먹 vs 찍먹, 딱복 vs 물복, 물냉 vs 비냉, 아아 vs 뜨아까지. 선뜻 고르기 어려운 옵션 중 어떤 것을 골라야 더 가볍게,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을지 알아봅니다.

밤고구마 vs 호박고구마

단점을 찾기 어려운 대표적인 건강 간식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 두 가지를 구분하는 기준은 색깔이 아닌 다름 아닌 전분 함량이에요. 전분 함량이 20%가 넘으면 밤고구마, 그 이하면 호박고구마라고 하는데요. 밤고구마는 찐 밤처럼 퍽퍽한 데 비해 호박고구마는 색도 호박처럼 색도 노랗고 부드럽게 씹혀 호불호가 확실한 편이죠. 식이섬유와 비타민E 함량은 밤고구마가 더 많고요.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은 밤고구마보다는 호박고구마에 풍부하답니다. 30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에요. 하지만 다이어트에는 밤고구마가 조금 더 좋습니다. 밤고구마가 오히려 호박고구마에 비해 칼로리도 적고 식이섬유소가 많아 장 건강도 원활하게 도와주거든요. 호박고구마 1개를 먹으면 약 밥 한 공기를 먹는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니 다이어트할 때는 주의하는 것이 좋답니다.

부먹 vs 찍먹

소스가 스며든 진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부먹’이냐, 튀김의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찍먹’이냐의 논쟁은 끝나는듯 했는데요. 건강에는 찍먹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부먹에 비해 찍먹했을 때 나트륨과 당류 섭취가 감소하기 때문인데요. 탕수육을 비롯한 대부분의 소스류에는 설탕, 물엿과 같은 당이 들어 있어 칼로리 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가 혈당을 빠르게 높이기도 하거든요.

딱복 vs 물복

새콤한 맛에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매력적인 일명 딱딱한 복숭아 ‘딱복’과 부드러운 식감에 달콤한 과육이 가득한 물렁한 복숭아 ‘물복’ 사이에 식감 차이만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공통적으로 수분과 비타민이 가득하지만, 혈당을 높이는 GI 지수가 다르답니다. 딱딱한 복숭아가 물렁한 복숭아보다 체내 소화, 흡수 속도가 더딘 편이기 때문이죠. 당도는 비슷하지만, 촘촘한 식이섬유 때문에 소화가 완전히 되는데 시간이 걸린답니다.

물냉 vs 비냉

칼로리가 고민이라면, 물냉면을 고르세요! 국물이 살찐다는 카더라 정보가 존재하지만, 1인분에 약 80kcal 가까이 차이가 나거든요. 비빔 냉면의 칼로리가 더 높은 이유는 다름 아닌 단 맛을 낸 양념장 때문이에요. 설탕을 비롯한 당 성분이 다량으로 들어있죠. 그런 이유 탓에 비빔 냉면이 물냉면보다 탄수화물 비율이 더 높답니다. 혈당 스파이크가 걱정인 분도 참고할 만한 깨알 정보인데요. 비빔 냉면에 비해 혈당이 비교적 천천히 오르는 물냉면을 선택하는 편이 좋답니다.

아아 vs 뜨아

아이스 아메리카노보다는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추천합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뜨거운 것보다 따듯한 아메리카노죠. 우선 차가운 커피는 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차가운 음료가 몸에 들어가면 몸 안의 혈관은 물론 신경이 일시적으로 수축하는데요. 이완되기까지 한참 걸린답니다. 차가운 음료는 우리의 체온을 떨어트려 면역력 또한 쉽게 저하되기도 한답니다.

노화가 가속화되는 마의 구간, ‘이 나이’를 기억하세요

최수

이제 곧, 당신의 노화가 찾아옵니다

우리는 종종 나이 듦을 체감합니다. 사라지지 않는 베개 자국을 발견할 때, 부쩍 짙어진 기미와 잔주름을 마주할 때, 체력이 이전만 하지 못하다고 느낄 때도 그렇죠. 오늘의 젊음을 지키고 싶은 당신을 위해, 노화의 앞날을 내다본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전합니다.

당신의 노화는 44, 60세에 급격히 진행된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연구진이 인체 노화가 44세와 60세에 집중적으로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성별이나 인종과 상관없이, 해당 시기에 노화를 유발하는 생체 분자가 급격하게 활성화된다는 것이죠. 이는 인체의 단백질과 대사산물, 미생물 등 수천 가지 생체 분자와 미생물군을 분석해 나온 결과로, 이를 위해 108명의 참가자를 평균 1.8년 추적 관찰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몸이 나이에 비례해 점진적으로 노화할 것이라 생각하는 일반적인 개념과 사뭇 다른 연구 결과입니다.

연구진은 40대 중반에 급격한 노화를 겪는 것은 여성의 조기 폐경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 해석했습니다. 하지만 성별을 나눠 분석해도 같은 결과라는 점이 흥미로운데요. 40대 중반 남녀 모두가, 심혈관 질환과 카페인 및 알코올 관련 대사 능력이 저하되는 것이 나타났습니다. 또한, 60대 초반에는 면역력과 신장 기능이 약화되면서 노화가 진행됐죠. 피부와 근육 노화는 40대 중반과 60세 초반 모두 급격하게 발생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다만, 아직 그 이유에 대해선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어 아쉬운데요. 연구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40대와 60대에 건강관리를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는 것, 특히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운동을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요즘 한국에서 떠오른 ‘저속 노화’ 키워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는 지점입니다.

✔️ 저속 노화를 위한 생활 습관 3가지

1. 식단부터 신경 쓰기

노화를 예방하고, 속도를 늦추기 위해 점검해야 할 첫 번째는 식사입니다. 국내에서 저속 노화 키워드를 유행시킨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교수도 식단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죠. 그가 말하는 저속노화 식단은 크게 6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흰쌀밥 대신 잡곡밥 먹기, 붉은 고기 섭취 줄이기, 베리류 과일은 조금 더 섭취하기, 견과류 매일 한 줌 먹기, 올리브오일로 요리하기, 마지막으로 영양제보단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기입니다. 생각보다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항목들이죠. 그는 섬유질이 많고 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혈당 변동성을 최소화해서 인슐린 분비를 줄이고 나아가 알츠하이머 및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5년 동안 저속노화 식사를 실천한 사람은 최악의 식습관을 유지한 사람 대비 노화 속도가 1/4가량 느리게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2. 운동으로 역노화 노리기

운동만 꾸준히 해도 ‘역노화’가 발생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아시나요? 일본에서 노쇠한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3개월간 단백질 등 영양공급을 충분히 하고 근육 운동을 병행한 그룹에서 역노화 현상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 수치는 참가자의 50%를 웃돌 정도죠. 역노화 효과를 보지 못한 나머지 피실험자는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관리되지 못해 생겨난 것인데요. 그만큼 평소 운동과 영양, 만성 질환이 동시에 관리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운동을 일이 아닌 습관처럼 여기고, 나이가 들수록 무산소 운동을 증가시켜 우리 몸의 근력과 관절의 움직임을 유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도전적이고 사교적인 마음 갖기

미국에서 중년층과 비슷한 인지 기능을 보이는 노년을 일컫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수퍼 에이저’입니다. 미국 노스웨스턴 의대 노인학과에서 이들의 공통점을 분석한 결과가 흥미롭습니다. 수퍼 에이저는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고, 신체 활동량이 많을 뿐 아니라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친구가 많고 사교적인 성격이라는 것입니다. 이들의 뇌 MRI를 보면, 늙으면서 생기는 뇌 부피 손실이 상대적으로 매우 작았다고 하는데요. 몸 건강뿐 아니라 가족, 이웃, 친구와의 사회적인 관계까지 건강하게 가져가는 것이 노화를 늦추는 방법임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댓글 쓰기

Welcome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