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가칭 '개혁신당'이 2일 국민의힘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인 이 전 대표는 SBS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이) 과거에 어느 보수 지지자도,
보수 대통령도 하지 않았던 말을 한다"면서 "나는 좀 제정신 차린 보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성역을 못 건드려서 망한 것처럼 한 위원장이 성역을 계속 쌓아가고 있다"며 "성역은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라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죄가 있으면 처벌받아야 한다는 논리를 편 검사
한동훈의 관점이 김건희 여사 특검에서 달라지는 것은 자꾸 어두운 쪽으로 가려는 느낌"이라며 "노태우 전 대통령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백담사에
보낸 것이 5공과의 단절에 충분했다고 생각하면 김영삼 전 대통령이 두 분 대통령을 다시 감옥에 보내지 못했다.
한 위원장이 냉철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YTN 라디오에서 국민의힘과 차이점에 대해 "저희는 왕을 모시지 않는다"며 "민주적으로 선출된 당 대표가 대통령의 압박에 마구잡이로 날아가는 것은 자유민주 기본 질서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천 위원장은 "한 위원장의 입장은 대통령과 하나도 다르지 않은데 화법만 세련됐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며 "'대통령을 왕으로 모실 생각이 없다'라는
메시지를 낸다면 개혁신당과 경쟁하는 입장이지만 박수 칠 것"이라고도 했다.
천 위원장은 "한 위원장이 나오면서 개혁신당이 꺾인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지만,
전혀 꺾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개혁신당의 경쟁력이 오히려 더 크게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한동훈,대전현충원 참배…"동료 시민들과 함께 미래 만들겠다"
지지자 100명 넘게 몰려…"한동훈 살아야 나라 산다" 외치기도국힘 의원들,이재명 피습 소식 듣고 '충격·당혹감' 보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치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4.1.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대전을 찾아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했다.
한 위원장의 대전 방문은 지난해 11월21일 이후 6주 만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에게 헌화 참배했다.
장서정 비대위원과 박정하 수석대변인,
김형동 당대표 비서실장,
윤창현 대전 동구 당협위원장,
이장우 대전시장 등도 함께했다.
한 위원장은 참배하고 방명록에 '선열들의 삶과 죽음을 배우고,
동료 시민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 위원장은 참배를 마친 후 대전 방문의 의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전은 우리에게는 승리의 상징"이라며 "당연히 제가 먼저 와야 한다"고 답했다.
한위원장은 참배
후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의 인기를 실감하듯 이날 현충원 입구에는 100명 이상의 지지자들이 모였다.
일부 지지자들은 "
한동훈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외치기도 했다.
'한동훈 위원장님의 유성 방문을 환영합니다' '대한민국의 희망 세종의 희망' 등이 적힌 플래카드도 눈에 띄었다.
한편,
이날
참배 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충격과 당혹감에 휩싸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동훈,'보수 심장' 대구 방문…TK 신년인사회 참석
국립대전현충원 참배하고 대전시당 신년인사회도 참석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를 방문한다.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첫 대구행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윤재옥 원내대표,
장동혁 사무총장 등 지도부와 함께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이어 지역 언론이 주최하는 신년교례회에 함께한다.
한 위원장은 대구 방문에 앞서 이날 오전 대전 국립대전현충원에 참배하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앞서 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재임 시기인 작년 11월 법무 정책 현장 점검 차원에서 대구와 대전 등 지방을 돌면서 현역 정치인
못지않은 행보를 보여 주목받았다.
작년 11월 17일 범죄 피해자 지원기관 현장 점검을 이유로 대구를 방문했을 때는 공식 일정 종료 이후 대구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이
이어지자 서울행 열차 시간을 늦춰 촬영 요청에 응했다.
또한 대구 방문 나흘 뒤 대전을 찾았을 때는 "여의도에서 300명만 공유하는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여의도 사투리' 아닌가. 나는 나머지 5천만 명이 쓰는 문법을 쓰겠다"고 말해 총선 등판을 예고한 바 있다.
kcs@yna.co.kr
한동훈 "4월 10일 이후 제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다"국힘 비대위원장 새해 첫 일정으로 대전시당 신년인사회 참석, 1000여명 몰려... 총선승리 다짐
장재완(jjang153)
신년 첫 일정으로 대전을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 10일 이후 제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총선 승리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당 지도부 등은 2일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 중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앞서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충혼탑을 참배한 한 위원장은 방명록에 '선열들의
삶과 죽음을 배우고 동료시민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긴 뒤,
곧바로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전통적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대전충청지역이 이번 총선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승리를 위해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1000여명의 당원들은 한 위원장 취임 연설에서 발췌한 '용기헌신',
'선민후사',
'2024총선압승' 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
한동훈","대통령" 등을 연호하면서 호응했다.
"우리가
질 이유를 찾지 못했다"이날 인사말에 나선 한 위원장은 우선 "대전은 언제나 우리당에게 역전 승리의 상징이었다"며 신년 첫 일정으로 대전을 방문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이 어려움에 빠진 이유는 제가 보기엔 하나다.
이렇게 좋은 당원들과 이렇게 좋은 후보들이 있는데,
이길 수 없다고 스스로 절망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절대 그렇지 않다.
저는 당에 들어온 지 며칠 안 됐지만 우리가 질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우리는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다.
우리의 상대조차도 우리가 더 상식적이라는 것을 속으로 인정한다"며 "대한민국은 상식이 지배하는 나라다.
자유민주주의가 지배하는 나라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길 수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그는 아울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와 헌신이다.
지금보다 한 번 만 더 주변을 설득하고 서로를 응원하자. 그러면 저는 우리가 반드시 이길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저는 4월 10일 이후
제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선거가 이 위대한 대한민국과 위대한 동료시민들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는 것 잘 알기 때문"이라며 "저는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
그리고 우리 당의 이런 자산과 보배들에게 필요한 헌신을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또 "저는 그 헌신의 과실을 가져가지 않겠다.
과실은 모두 여기 모인 우리,
아니 모두 국민에게 돌려주자. 레토릭(rhetoric,
미사여구)이 아니라 그 말 그대로 실천한다면 우리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은
우리와 상대의 차이를 정확히 알아보시고 선택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저는 솔직히 멜랑꼴리(melancholy,
감성적인)한 사람은 아니다.
그런데 지금 대전역에서부터 현충원,
그리고 이곳까지 마치 자기 일처럼 웃는 얼굴로 와주신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동했다"며 "제가 앞으로 100일 동안 우리당의 보배들과 함께 여러분들에게 그 감동을 돌려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끝으로 "저는 (새해 일정 중)대전에 처음으로 왔다.
대전은 우리 당에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승리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라며 "대전과 함께 우리 당이 승리의 길로 가는 것에 함께 하겠다.
여러분도 같이 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이날 신년인사회는 좌석이 없는 스탠딩 행사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1000여 명이 넘는 당원들이 참석,
행사장에 들어서지도 못하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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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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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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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73년생 ‘강남 우파’
한동훈 대통령론 나오는 이유 [+영상]
非한총련 X세대,
대권 잠룡 떠오르다
[+영상] 73년생 한동훈을 말하다_1
[+영상] 73년생 한동훈을 말하다_2
대구(2023년 11월 17일) → 대전(11월 21일) → 울산(11월 24일) → 서울 여의도(12월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계 입문 전 거친 행보다.
TK(대구·경북),
충청,
PK(부산·경남)를 거쳐 국회를 찾아 여당 정책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잘 짜인 전략에 맞춰 움직인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2021년 3월 대구를 찾아 더불어민주당에 각을 세우는 메시지를 냈다.
한 위원장이
현직 법무부 장관 신분이었듯,
윤 대통령도 당시 현직(검찰총장)이었다.
메시지에서도 색깔이 드러난다.
대전에서
한동훈은 “여의도에서 300명만 쓰는 고유의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그건 ‘여의도 사투리’ 아니냐”라면서 “나는 나머지 5000만 명이 쓰는 문법을 쓰겠다”고 했다.
2020년 8월 3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꺼낸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쓴 독재와 전체주의 배격’ 발언이 떠오른다.
2023년 12월 26일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에서는 “우리는,
상식적인 많은 국민들을 대신해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그 뒤에 숨어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운동권 특권세력과 싸울 것”이라고 했다.
보수의 정파성을 드러내지는 않되 방향성은 또렷하게 언급한다는 점에서 접접이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23년 12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위원장 취임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2022년 5월 법무부 장관 취임식
당시 맸던 훈민정음 패턴의 넥타이를 매고 연단에 섰다.
‘경천근민(敬天勤民)’ 정신을 강조한 용비어천가 글귀가 담긴 넥타이다.
[박형기 동아일보 기자]
“좀 과하긴 하다”
야당은 ‘정치인
한동훈’의 잠재력을 평가 절하한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같은 해 11월 21일 페이스북에
한동훈을 두고 “최약체 후보”라고 썼다.
이튿날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윤비어천가’에 이어 ‘훈비어천가’를 부르는 국민의힘”이라고 했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같은 날 CBS 라디오에 나와 “(
한동훈은) 중도 확장력에서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온건파로 꼽히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에게 물었다.
그는 신중한 투이긴 했으나 역시나 “보수 지지층에만 소구력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그럴 만도 하다.
두뇌 회전이 빠른
한동훈은 상대방의 논리적 허점을 파고드는 데 능하다.
오랜 특수 수사로 배양된 능력이다.
야당 의원과는 기 싸움을 불사한다.
보수 지지자에게는 청량감을 준다.
그러나 ‘
한동훈은 싸움꾼’이라는 인상을 여론에 남긴다.
여권이라고 마냥 반기는 건 아니다.
몇 달 전 여당 고위 관계자와 전직 재선의원,
현직 초선의원이 함께한
자리가 있었다.
이내
한동훈이 화제에 올랐다.
그날의 대화를 재구성하면 이렇다.
전직 재선의원“한 장관이 국회에서 야당과 싸우려는 태도를 보이는 건 문제다.
”여당 고위 관계자“좀 과하긴 하다.
”현직 초선의원(말없이 고개를 끄덕거림).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정치학) 교수는 “한 위원장이 언변에 대해서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면서 이렇게 부연했다.
“순발력이 좋다 보니 즉자적으로
반응하는데,
그 과정에서 상대를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할 때가 있다.
지금이야 팬덤을 형성하지만,
대권을 꿈꾼다면 갈라치기보다 통합의 이미지를 보여야 한다.
‘제2의 윤석열’이라거나 ‘칼잡이’라는 것은 그를 흠집 내기 위한 프레임이긴 해도 현실을 일정 부분 반영한 건 사실이다.
아니라는 점을 입증할 책임은 한 위원장에게 있다.
”공격적 메시지는 스윙보터에겐 나쁜 신호를 준다.
반복되면 피로감이 쌓인다.
한데 ‘정치인
한동훈’에 관한 데이터를 보면 반전이 있다.
서울과 충청에서 성적이
좋다.
공히 표심의 유동성이 큰 지역이다.
직업적으로는 화이트칼라에 해당하는 사무·관리직에서 선전한다.
세대로 보면 30대에서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뒤지지 않는다.
윤 대통령에 대한 비토 정서가 큰 유권자층이다.
이와 동시에 호남과 진보층에서도 유의미한 지지율을 얻는다.
그 얘기를 해보자.
차기 대통령감 여권 1위
한국갤럽이 2023년 12월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에게 차기 대통령감을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민주당 대표 19%,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당시 법무부 장관) 16%,
홍준표 대구시장 4%,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3%,
김동연 경기지사·오세훈 서울시장·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2%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에 비해 이재명 대표 지지율은 2%포인트
내렸고,
한동훈 위원장 지지율은 3%포인트 올랐다.
두 사람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건 이때가 처음이다.
한동훈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41%의 지지율을 얻었다.
세대로 보면 60대(28%),
70대 이상(26%),
50대(16%),
30대(12%),
40대(10%),
18~29세(6%) 순이다.
직업의 경우 무직·은퇴·기타(25%),
주부(24%),
자영업(19%),
기능·노무·서비스(16%),
사무·관리직(12%) 순서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27%),
대전·세종·충청(20%),
부산·울산·경남(18%),
서울(16%),
인천·경기(14%),
광주·전라(4%)다.
직전 조사 당시 14%였던 대구·경북에서의 지지율이 한 달여 만에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보수가 결집하기 시작했다.
서울서 2%포인트 내렸지만,
인천·경기서 2%포인트 올라 만회했다.
정치 성향으로는 보수(31%),
중도(13%),
진보(5%)다.
2019년 12월 3~5일로 시계를 돌린다.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에게 차기 대통령감을 물었다.
결과는 이낙연
국무총리 26%,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13%,
이재명 경기지사 9%,
안철수 전 의원 6%로 집계됐다.
단,
이때는 예비조사로 선정된 10인의 이름을 조사 대상자에게 불러주는 방식을 취했다.
이에 의견 유보층이 18%에 그쳤다.
자유응답 방식을 택한 2023년 12월에는 의견 유보층이 43%다.
이 대목은 중요하다.
보기에서 한 사람을 고르는 것과 보기 없이 정치인의 이름을 말하는 것 사이에는 적잖은 차이가 있다.
후자가 더 적극적인 지지 행위다.
현재
한동훈의 지지율이 과거 황교안에 비해 탄탄하다고
볼 여지가 생긴다.
4년 전 황교안은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49%의 지지율을 얻었다.
세대로는 60대 이상(26%),
50대(14%),
40대(9%),
30대(5%),
19~29세(2%) 순이다.
직업으로는 주부(24%),
무직·은퇴·기타(14%),
자영업(17%),
블루칼라(10%),
화이트칼라(6%)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20%),
부산·울산·경남(18%),
인천·경기(13%),
서울(12%),
대전·세종·충청(11%) 순서다.
정치 성향으로는 보수(28%),
중도(12%),
진보(1%)다.
앞에 소개한 두 조사(각각 12월)와 같은 해 11월에 각각 실시된 두 조사를 종합했다.
스윙보터 성향이 강하거나,
보수정당에 취약한 유권자 집단으로 좁혀 만들었다.
추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하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리버럴과 우파 개혁
지난해 11월 26일 배우 이정재(왼쪽) 씨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서울 서초구의 한 식당 앞에서 찍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2023년의
한동훈은 공개 행보를 시작한 뒤 30·40세대와 화이트칼라,
중도·진보 유권자층에서 지지율을 소폭 끌어올렸다.
2019년의 황교안과 크게 다르다.
잠정적으로 도출된 결론은 이렇다.
한동훈은 세간의 인상 비평과 달리 (아직까지는) 확장성을 입증하고 있다.
지역 기반도 TK에 치우치지 않고 비교적 골고루 퍼져 있다.
그간 명멸해 간 보수 잠룡 사이에서도 독특한 사례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강남 우파’라는 키워드에 주목한다.
한동훈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현대고를 졸업했다.
최근에는 배우 이정재 씨와 찍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1973년생 동갑내기로,
고교 동기다.
박 대표의 분석이다.
“‘강남성’은 X세대를 상징한다.
이정재와
한동훈은 각각 연예계와 검찰로 갔지만 그러한 1990년대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람들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강북 우파다.
과거 김근태·노회찬 같은 분들은 강북 좌파로 볼 수 있다.
부모 처지에서는
강북 좌파를 물론 존경하지만 자식이 이왕이면 ‘강남성’이 있는 조국(전 법무부 장관)처럼 되길 원한다.
좌파니 우파니 여부는 다음 문제다.
그런 의미에서
한동훈은 젊은 엄마들한테도 소구력이 있을 것이다.
‘강남성’ 정도가 아니라 압구정에 있는 현대고 출신이니까.”X세대는 1990년대에 신(新)인류로 불렸다.
소비대중문화의 개화기이자 탈냉전의 초입이었다.
탈권위주의로 이행하는 과도기였다.
세계화라는 단어가 스멀스멀 퍼져가던 때였다.
1993년에는 영화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
하 감독)가 개봉했다.
한총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과 ‘서태지와 아이들’이 동시에 기지개를 켠 양면의 시대이기도 했다.
이 시기에 20대를 보낸 1970년대생 정치인이 없지는 않다.
흔히 97세대(1990년대 학번·1970년대 출생)라고 불린다.
민주당 97세대는 ‘한총련 세대’의 정체성을 갖고 정계에 데뷔했다.
박용진(1971년생),
박주민(1973년생),
이탄희(1978년생)가 그랬다.
세 사람 모두 학생운동을 했다.
총선 출마 채비를 하는 상당수의 민주당 97세대도 마찬가지다.
반면
한동훈과
이정재를 이해하는 열쇠말은 리버럴(liberal)이다.
따라서
한동훈의 등장은 세대교체를 넘어 가치 교체의 시발점일 수 있다.
박성민 대표는 이 대목에서 “세 가지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첫째는 ‘강남성’이다.
둘째는 정치철학으로서의 자유주의다.
1990년대 보수정당에서는 김영삼의 정치적 자유주의가 헤게모니를 쥐고 김종필의 보수주의가 뒤를 받쳤다.
그러다 이회창 등장 이후 (자유주의가) 밀렸다.
(
한동훈의 등장은) 극우 보수주의에 맞서 자유주의가 부활할 수 있느냐를 판단할 바로미터다.
셋째로,
넥스트 라이트(next right)다.
올드라이트나 뉴라이트는 586 세력을 청산하는 주체가 되기 어렵다.
올드라이트는 친일·독재·쿠데타 프레임에 갇힌다.
뉴라이트는 변절자 프레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런 면에서 넥스트 라이트인 이준석과
한동훈을 주목하는 것이다.
궁색한 태도
수도권에서 열세인 여당에
한동훈은 유용한 패다.
강남 주민이 ‘강남 우파(혹은 좌파)’를 선망하는 게 아니다.
강남 바깥의 주민이 ‘강남성’을 선망한다.
한국인이라면 “마음은 언제나 대치동에 가 있다.
”(정아은,
‘잠실동 사람들’ 중)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유권자의 정서적 자기장이라는 렌즈로 이해할 문제다.
‘
한동훈 간판’이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 뿐 아니라 젊은 화이트칼라가
밀집한 지역에서 소구력을 발휘할 여지가 있다.
서울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수도권 중도층의 표를 얻으려면 TK 색채가 강한 인물로는 안 된다.
세련되고 유능한 이미지를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면서 “한 위원장은 과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한 검사 출신이라 보수가 안고 있는 부채로부터도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게 ‘여당이 수도권에서 한 위원장을 앞세워 얻는 효과’를 물었을 때 들은 답변이다.
한동훈의 한계도 명확하다.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관해 그가 내놓은 “잘 알지 못한다”(2023년 12월 6일)는 답변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비대위원장 취임식에서도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에 대한 질문에는 “(저는) 특검은 총선용 악법이라는 입장을 충분히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야권을 상대로는 임기응변에 능한 그가 김 여사를 두고는 궁색한 태도로 일관한다.
자칫 ‘윤석열의 울타리’에 갇힐 수 있다.
정권 말기에는 유리할 게 없는 위치 설정이다.
반대로 보면 그에게는 ‘윤석열과의 차별화’라는 카드가 남아 있다는
뜻도 된다.
‘강남 우파’나 ‘넥스트 라이트’ 모델로 생존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면 독자 노선을 택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용인하면 될 일이다.
장관과 달리 비대위원장은 자기 정치를 할 수 있는 자리다.
물론 선택은
한동훈의 몫이다.
[+영상] 미리 본 22대 총선
천하람 "신당 성공 가능성 높아…한동훈,순회 공연하는 사람인가"
"허은아,늦지 않게 결단 내려줬으면""한동훈,기자 질답 생략…정책 강조""교섭단체 이상…창당,빠르면 2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혁신당 신년 하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1.01.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2일 "(신당의) 성공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한번 제가 정치 인생을 걸고 도전해볼 만하지 않나 그렇게 판단했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개혁신당이 국민의힘과 다른 점에 대해 "일단 저희는 왕을 모시지 않는다"며 "아무리 검찰과 경찰을
갖고 있는 대통령이라고 해도 선출된 권력을 권한 없이 막 흔들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지난 주말 해서 계속해서 추가로 합류하고 싶다라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며 "개혁신당의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오히려
한동훈 위원장 체제 출범과 맞물렸음에도 불구하고 더 크게 증명이 됐다(고 본다)"고 바라봤다.
아직 신당 합류 의사를 밝히지 않은 허은아 의원에 대해선 "의원실 식구들도 있고 아직 국회의원 임기가 한 5~6개월가량 남아 있어 고민이 되실 것"이라면서도 "제가
창당준비위원장으로서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결단을 내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선 "굉장히 많은 분들이 소위 발은 걸쳐두고 계신다"며 "개혁신당의 지지율 지표라든지 몸담고 있는 정당의 공천 프로세스라든지 이런 것들을 보면서 합류 여부를 결정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낙연 신당에 대해선 "(대화 가능성이) 열려는 있다"며 "벌써부터 대화를 하느니 연대를 하느니 하는 것이 조금 실례인 부분일 수 있어서 서로 좀
적절한 시기에 소통하면서 이야기 나눠보겠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전국 순회 일정이 예정된 데 대해선 "내용이 중요하다"며 "저는 대통령을 왕으로 모실 생각이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온다면 저희 개혁신당으로서 경쟁하는 입장이지만 저도 박수 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광주에 가서 권력을 사유화하지 마시라고 했던 광주시민들의 외침을 받아서 저는 김건희 특검법 거부하지 말라고 하겠다.
(대통령) 거부권에 반대해라,
그러면 광주시민들도 박수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위원장은 "메시지가 중요한 것이지 가서 내가 스타 장관 출신자꾸 보면 한동훈 장관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같은 부분들도 생략하고 자리를 뜨는 모습들이 굉장히 많이 보여지고 있는데 정치적인 측면이 기본이 돼야지 그다음에 여당에서 내놓는 메시지나 정책들도 국민들께 소구력이 있는 것"이라며 "정책적인 면을 강조한다는 것은 오히려 여당은 대통령이 하시는 대로 가겠다는 의지로 읽힐 수도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련됐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지금
자꾸 보면
한동훈 장관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같은 부분들도 생략하고 자리를 뜨는 모습들이 굉장히 많이 보여지고 있는데 정치적인 측면이 기본이 돼야지 그다음에 여당에서 내놓는 메시지나 정책들도 국민들께 소구력이 있는 것"이라며 "정책적인 면을 강조한다는 것은 오히려 여당은 대통령이 하시는 대로 가겠다는 의지로 읽힐 수도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신당 목표에 대해선 "제 욕심으로는 민심에서 1위 하는 정당이 되고 싶다"며 "교섭단체 이상의 정당을 구성할 수 있기를 저희는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당 절차 완료 시점에 대해선 "빠르면 2주,
늦으면 3주 정도 예상한다"며 "1월 20일 이후 정도에는 공천 프로세스,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등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한동훈,현충원 참배…"동료 시민과 대한민국 미래 만들겠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현충탑에서 헌화·분향한 뒤 묵념을
마치고 방명록에 "동료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현충원 참배에는 윤재옥 원내대표과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예지·구자룡·장서정·한지아·박은식·윤도현·김경률 비대위원 등 비대위 전원이 함께했다.
장동혁 사무총장,
박정하 당 수석대변인,
김형동 비대위원장 비서실장도 참석했다.
현장에는 보수 유튜버 20여명이 몰려 "
한동훈 화이팅"을
외치며 한 위원장에게 악수를 요청했다.
한 위원장은 인사를 건네며 일부 유튜버의 '셀카'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신년 인사회에
참석,
새해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yumi@yna.co.kr
한동훈,'김건희 특검' 반대… "국민 눈과 귀 가리는 것"
"공천,과정과 내용 중요…잘 해낼 분 모실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4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1.0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세희 김경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른바 '쌍특검법(김건희.대장동 특검)'에 대해 "그런 법만 갖고 총선을 치른다는 것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과 관련해서는 여러차례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대장동 특검은 총선 전에 대장동 수사와 재판을 사실상 마비시키겠다는 의도가 눈에 보인다"며 "도이치 특검도 왜 그것이 총선용 악법인지 여러차례 설명했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회 인선과 관련,
"공천은 두 가지다.
하나는 그 과정이 공정하고,
멋져보여야 하고 또 하나는 내용이 이기는 공천이어야 한다"며 "두 가지를 균형있게 고려할 것이고,
그것을 충분히 해낼 분을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비대위원장은 새해를
맞아 대전과 대구,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민심 챙기기에 나선다.
그는 이에 대해 "각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거기에 맞는 정교한 정책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지방을 다니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knockrok@newsis.com
김재섭 "한동훈 원 보이스 체제,비대위원 낙마?중요치 않아" [한판승부]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패널 : 김종혁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
장윤미 변호사■ 대담 :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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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카르텔 척결?'신년사,누가 썼지?'하는 생각 들었다"- 권지웅 "尹,카르텔 신년사?
여전히 운동권에 집착하는 듯"- 김종혁 "尹 신년사,
공무원이 면피용으로 쓴 것 같은 느낌"- 장윤미 "이념 카르텔 타파?
이념에 사로잡힌 건 尹 대통령"- 권지웅 "
한동훈의 정치혐오 기댄 정치… 바람직하지 않아"- 김재섭 "
한동훈 비대위,
수도권 정치 경험자 없다는 게 한계"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한 주간 쟁점이 될 이슈들,
패널들의 직감으로 예측해 보는 한판직감 시간. 오늘도 두 분과 함께합니다.
먼저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어서 오십시오.
◆ 김재섭> 안녕하세요. 서울도봉구갑 당협위원장 도봉구가 낳은 스타,
도낳스 김재섭입니다.
◇ 박재홍> 오늘은 약간 소개 멘트를 천천히 하시는 것 같습니다.
◆ 김재섭> 오늘은 아마 제가 선거 전에 인사를 드릴 마지막 기회인 것 같아서.
◇ 박재홍> 그렇습니까?
◆ 김재섭> 정식으로 풀명칭을.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도낳스 김재섭입니다.
도봉의 아들 김재섭입니다.
다 꺼내 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분은 어느 아들인지 궁금한데. 민주당 전세사기 고충접수 공동센터장이시고.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이세요. 권지웅 전 비대위원 어서 오십시오.
◆ 권지웅> 안녕하세요. 권지웅이라고 합니다.
저는 집 문제 풀고 싶어서 정치하고 있고 전세사기 문제 등 집 문제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오늘이 마지막으로 인사드리는 거라 조금 이야기해 봤습니다.
반갑습니다.
◇ 박재홍> 저희가 1월 중순까지 출마
예정자들 방송을 선거법상 마무리해야 되기 때문에 두 분은 격주로 오셔서 오늘 마지막 시간이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오늘 가장 치열하게 인상적인 모습으로 토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집권 3년차를 맞은 대통령이 대국민 신년사를 발표를 했는데 민생 안정,
저출산,
연금,
외교 등 다양한 말을 했습니다.
유독 눈에 띄는 부분이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다.
부패한 패거리 카르텔과 싸우지 않고는 국민을 위한 개혁이 불가능하다" 이런 발언들이 있었는데요.
첫 번째 질문 '대통령은 왜 다시 이권,
이념 카르텔을 강조했을까. 타파를 강조했을까'가 첫 번째 질문입니다.
일단 네 분 총평부터 들어볼까요,
신년사. 김재섭 위원장부터.
◆ 김재섭> 일관되지만 일관되게 아쉽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카르텔 척결은 윤석열 정부가 시작할 때부터 크게 걸고 왔던 정책 과제 중에 하나였고 실제로 거기에서는 소기의 성과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요. 노조의 회계 공식 강화라든지 이런 투명성 강화 문제가 실제로 잘 해결된 문제는 있었습니다마는 결국에는 카르텔
타파 이후에 이어지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거거든요. 결국 뭔가 의자 뺏기식처럼 어떤 카르텔이 물러나고 또 다른 카르텔이 들어온다고 하면 사실은 그건 임기응변밖에는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카르텔 척결 이후에 어떤 식으로 제도 보완을 해서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또 해 주시면 국민들께서 납득하기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박재홍> 권지웅 비대위원.
◆ 권지웅> 저는 카르텔 척결 관련해서는 여전히 운동권에 집착하는 모습을 못 버리시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동계 관련해서도 노조를 깨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시거나 혹은 아니면 교육 관련해서도 교육으로 돈을 많이 벌고 있는 소수의 어떤 사람들 그리고 그것도 좀 더 넘어가면 운동권들이 그걸로 돈을 많이 벌었었어요. 그래서 이런 것까지 좀 뭔가 염두에 둔 것 같은 이런 식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보이고 있는 것처럼 운동권에 대한 여전한 집착 이런 게 드러났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총평 관련해서는 하나 더 이야기드리고 싶은 건 저는 양두구육이라는 말이 좀 생각났습니다.
◇ 박재홍> 양두구육.
◆ 권지웅> 왜 그러냐면 재정건전성 관련해서 사실은 작년에 세수 결손이 59조가 났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이야기는 없이 여전히 계속 재정건전성 문제를 풀겠다 이렇게 말만 하시고 민생 관련해서 제일 우선해서 하고 현장에도 많이 갔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민생 현장에는 한 번도 오신 걸 못 봤어요. 그런데 이것은 거의 거짓말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물론 대통령으로서 본인께서 잘하고 있는 것들 그리고 좀 넓게 봤을 때 제가 보는 현장이 아닌 또 다른 현장이 있겠습니다마는
그런데 이렇게까지 공통 분모를 찾기가 어려운 거면 사실은 제대로 일을 못 하시고 계신 것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박재홍> 김종혁 전 비대위원,
어떻게 들으셨어요,
총평.
◆ 김종혁> 이거 1월 1일부터 얘기하기가 좀 그런데 사실 이거 좀 듣고서 이거 누가 썼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 박재홍> 신년사를?
◆ 김종혁> 왜냐하면 대통령 취임식 때 그때 그 취임사는 제가 그때 취임사 쓰는 팀에 있었던 분한테 직접 들었는데 본인들이
다 썼는데 대통령이 다 고쳤대요. 사실상은 본인이 쓴 거다,
대통령 본인이 쓴 거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물론 그분들은 자기가 쓴 것들이 다 쫙쫙쫙 빨간펜으로 하니까 불만도 좀 얘기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는 그냥 공무원이 썼구나라는 느낌이 확 들더라고요. 쭉 나열식으로. 이것도 했고 저것도 했고 뭐 했고.
◇ 박재홍> 첫째,
둘째.
◆ 김종혁> 너무 평이하고 나열식으로 쭉 가고 있어서 이게 우리가 그냥 공무원들이 면피하기 위해서 쓰는 듯한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고.
그다음에 외국언론을 좀 인용을 해서 우리가 잘했다,
이것도 잘했다,
잘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솔직히 지금 국민들이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렵다 이런 것들을 피부적으로 체감하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그런 주장이 과연 국민들한테 와닿을까,
그런 우려가 생겼고요.그다음에 미래비전에 대해서 별로 강하게 어필되지 않아서 그래서 이거 그냥 공무원들 예를 들면 무슨 보고서 쓰듯이 썼나 이런 생각이 좀 들어서 저는 조금 아쉬웠어요. 많이 아쉬웠고 뭔가 좀 더 간결하고 강력하고 그다음에 국민들이
체감하는 그런 목소리를 내고 그다음에 거기에 대한 어떤 비전,
앞으로 우리가 이렇게 헤쳐나가겠다.
사실 어렵잖아요,
지금 다들. 우리 잘못만은 아니지만 국제 문제가 그렇게 돼 있지만 어쨌든 그렇게 단합할 수 있는 그런 걸 제시하는 그런 목소리가 있었으면 좋았겠다 아쉬움이 적지 않습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은?
◆ 장윤미> 저는 상황 인식은 안일하고 이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오히려 대통령이다,
이런 생각이 좀 들었는데요. 이를테면 이런 문구에서 탁 막히는 거예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마련하고 싶다,
마련해야 한다도 아니고 이게 뭘 근거로 이렇게 이야기하지?
민생은 어렵다라고 하고 고물가 상황에서 다들 정말 서민들이 경제활동하기 어렵다라고 하는 이 시국에 이게 과연 맞는 상황 인식인가?
재정건전성 마찬가지고요. 또 이념 이야기를 하면서 이념 카르텔을 깨겠다라고 하는데요.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이렇게 진단을 합니다.
부동산 시장 관련해서는 정치이념이 아닌 경제원리를 다시 회복해서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했다라고 하는데요.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서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된 부분이 있고 전 정권,
현 정권 할 것 없이 부동산 공급책을 좀 활성화해서 이 국면에 온 부분이 있는데 이념을 바로잡아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됐다?
이런 진단에 공감할 국민들이 계실까?
저는 이념 카르텔 깨겠다고 하지만 오히려 정말 이념이라는 그 개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대통령이 아니신가 이런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 박재홍> 사실 작년에 이념논쟁이 굉장히 크게 붙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또 이념이 사라졌었는데 다시 또 신년사에 등장하면서 이게 무슨
일이냐 이런 얘기를 많이 하시는 것인데 오늘 신년사 장면을 잠시 듣고 가겠습니다.
◇ 박재홍> 사실 이 말씀 작년에
한동안 계속 많이 하시다가 어느 순간 또 말씀 안 하시다가 국민은 늘 옳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이제 이념논쟁이 줄어든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이게 왜 나왔을까요?
김재섭 위원장,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계속해서 운동권 청산해야 된다 말씀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함께 발 맞춰서 대통령실도 메시지를 맞춰가는 방향입니까?
◆ 김재섭> 저는 그런 면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윤석열 정부가 잘하는 걸 그다음에 윤석열 대통령이 잘했던 것을 강조했던 것 같기는 하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제가
느끼기에는 국제경기 말씀도 해 주셨지만 국제경기도 그렇고 여야 교착상태도 계속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고 뭔가 제대로 하나 풀리는 게 지금 없는 느낌이에요.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 입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도 총선을 앞두고 뭔가 돌파구를 만들어야 되고 커다란 정치적 이슈를 그다음에 정치적 성과들을 만들어내야 되는 상황이잖아요.그런데 윤석열 정부 지금까지 뚜렷하게 보여왔던 것을,
가시적으로 보였던 성과는 사실은 예를 들면 노조와 관련된 회계 중심 강화라든지 이런 것들이 뚜렷하게 보였던 업적들이고
실제로 지난해에 노조와 관련된 이슈를 윤 정부가 잘 대응을 하면서 일시적으로 지지율이 올랐던 적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걸로 돌아간 것 같아요. 무슨 느낌이냐면 굉장히 여기저기로 다 막혀 있는 상황 속에서 그래도 제일 잘하는 거 하나를 꺼낸 느낌. 마지막 카드를 꺼낸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앞서서 잘한 것을 강조했다라는 이면에는 꾸준하게 일관되게 아쉽기도 했다는 말이 바로 그 포인트거든요. 그래서 윤석열 정부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잘하는 걸 꺼내긴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뭔가 어려운 난국을 돌파해나가기에 효과적인 메시지는 저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권지웅 비대위원.
◆ 권지웅> 뭔가 후보 시절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하지 못하는 걸 윤석열 후보가 하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으로 사실은 국민들 설득했는데 벌써 집권 3년차가 되는 이 시점에는 그렇게 말할 수는 없는 거죠.
그러면 정말로 대통령이 돼야 되는데 그러니까 무언가 공격하고 그것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사람이 아니라 국정운영을 하는 대통령이 돼야 되는데 그 모습은 여전히 못 보이는 것 같아요.그런데 제가 우려스러운 게 여기
이념에 기반한 카르텔이라고 하는 게 정말로 카르텔을 가지고 있는 누군가만 향하는 게 아니라 저는 어떤 시민들까지 포함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제 때 대통령이 안 간다고 하면서 했던 말이 그 유가족 협의회가 만든 그 집회는 편향적이기 때문에 안 간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유가족분들은 어느 진영에 속해 있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그런 말이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작년 말에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대통령이 만난다는 이야기가 돌았었습니다.
그런데 전세사기 피해 문제를 풀기 위해 대책위
활동을 하신 분들은 아무도 초대당하지 않았었어요. 그래서 기자분들이랑 막 이야기가 도는데 결국 대책위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어느 진영에 속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은 만나야 될 시민이 아닌 거예요. 그러니까 전세사기를 당하고 이태원 참사로 가족을 잃어도 어떤 진영이라고 이해되는 사람들 만나지 않는다?
이게 그 이념 카르텔의 더 확장된 어떤 모습,
되게 위험한 모습이라고 저는 생각됩니다.
거기로 가시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해요.
◇ 박재홍> 김종혁 전 비대위원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왜 지금
이 시점에 이를테면 대통령이 제일 중요한 게 이념이다 작년에 그런 발언도 있었고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로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다가 어느 순간 사라지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다가 한 걸음 물러선 적도 있었지 않았습니까. 이게 총선에 도움이 될까요?
◆ 김종혁> 아니,
여기에 포인트가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언론에서는 그 단어가 나오니까 그걸 끄집어내서 전체 문장 중에서 보면 이게 그렇게 강조점을 둬서 방점을 두고 얘기했던 건 아닌 것 같아요. 두 가지는 하나는 실제적으로 우리 사회에 이념과
기득권의 카르텔이 있는 것은 맞죠.
그리고 그것들에 어떤 폐해가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그런데 그 양쪽 주장 다 일리가 있는 게 그렇다고 해서 그걸 너무 일반화시키면 안 된다는 말도 맞는 거잖아요. 그 양쪽의 적정한 선에서 개선해야 될 것은 개선하고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는 정도의 선에서 돼야 되는데 지난번에 노조의 카르텔이라든가 시민단체 카르텔이라든가 교육계의 무슨 뭐 족집게 학원 카르텔이라든가. 입시 카르텔이라든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그런 것들을 지적하면서 상당 부분 국민적 지지를 받았던 게 있으니까
그 연장선상에서 그런 어떤 잘못된 카르텔에 대해서는 계속 가겠습니다라는 얘기를 하나 붙인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걸 언론에서 뽑아들었지만 이걸 가지고 계속 끝까지 이런 식으로 밀고 가겠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 박재홍> 총선 전략은 아닐 것이다.
◆ 장윤미> 저는 이권 부패 카르텔이라는 말이 너무 추상적이고 추상적이어서 또 대단히 자의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를테면 반대진영에 대해서 공산 전체주의다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했고. 킬러문항을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사교육 카르텔
이야기를 하면서 대대적인 이런 학원들 압수수색을 하기도 했고요. 뭔가 낙인 찍고 딱지를 붙여서 너네는 잘못됐다라고 하는 그 인식에서 대통령께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시다.
이를테면 역으로 검찰 카르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면 그건 카르텔이 아니라고 할 것 같아요. 재벌,
족벌 경영체계에 대해서는 어떻게 문제의식을 갖고 있느냐?
그건 문제가 없다라는 태도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무엇이 맞고 무엇이 틀리고. 대통령이 카르텔이라고 명명하는 것은 어떤 특정의 진영의 문제인 것인가?
대통령이 지금 집권 3년차인가요. 접어들면서까지 계속 이거는 가르는 어법이잖아요. 너는 잘못된 카르텔이고 적이고 단죄해야 되고 우리가 뿌리 뽑아야 되는 대상이고. 이제는 통합의 언어를 사용할 때도 되지 않았습니까,
윤석열 대통령. 그런 면에서 아쉽습니다.
◇ 박재홍> 대통령 신년사 여기까지 짚어봤고요. 이어서
한동훈 비대위 체제를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하자마자 바로 또 비대위원에 과거 막말 논란에 빠졌죠.
민경우 전 비대위원이었는데 노인 비하와 식민지 근대화론 옹호로 발언이
문제가 돼서 중도하차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본인도 동의하지 않는 부적절한 발언이다 사과까지 했고 민주당에서는
한동훈 책임론을 주장하는 이런 상황이고요.그래서 드리는 질문은 '
한동훈 비대위,
민경우 비대위원 사퇴로 시작부터 흔들리는 것인가'라는 것인데,
김재섭 위원장부터 짚어주실까요.
◆ 김재섭> 생채기가 난 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한동훈 장관이 국민들한테 큰 환호를 받았던 것은 약간 무결점의 엘리트 검사,
강직한 법무부 장관. 그래서 뭔가 빈틈 없는 느낌이 있었잖아요.
◇ 박재홍> 토론도 잘하고.
◆ 김재섭> 토론도 당연히 잘하고요. 그다음에 민주당 의원들이랑 이렇게 일기토를 벌이는 그런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 기대가 엄청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사실은 비대위원 구성에 있어서도
완벽함을 기대했을 것 같아요.
한동훈 장관도 거기에 대한 의지가 있었던 걸로 보이고요. 그러나 이런 한두 명의 어떤 언행이 문제가 돼서 사실은 생채기가 난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그런데 비대위원들 인선을 쭉 보는데 어떤 느낌이냐면 어려서 먹던 과자 선물세트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러니까 선물세트 살 때는 다들 너무 좋아서 사거든요,
구성도 너무 좋은 것 같고. 빈틈없이 다 들어간 것 같고. 그런데 막상 그중에서는 맛없는 과자들이 분명히 있거든요. 내가 먹기 싫은 과자도 있고 잘 안 팔리는 과자도 섞여 있고
하는데 그런 큰 그림이라든지 아니면 전체적인 인상을
한동훈 장관이 많이 신경을 쓰다 보니까 구색은 굉장히 잘 맞춰져 있는 비대위원 같지만 면면으로 들어갔을 때 이런 언행이라든지 아니면 정치적 평가에 있어서 엇갈리는 분들이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저는 좀 아쉬웠고. 생채기가 난 이상 여기보다 더 잘하는 방식으로 비대위원이 극복이 돼야 될 텐데 어차피 지금 비대위는 누가 뭐래도 냉정하게
한동훈 장관의 거의 원보이스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라도
한동훈 장관의 말에
따라서 이번에 생채기는 얼마든지 극복 가능하겠지만 난관이 많은 건 사실이다.
◇ 박재홍> 냉정하게 말하면 비대위원이 누구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 김재섭> 사실은 지금 상황에서는 오히려 그럴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들어선 지 이제 며칠,
한 주 이상 된 상황인데 하마평이 나오기 시작하면서부터. 제가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말 말고는 그 누구의 말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두 마디 정도 튀어나와야 되거든요.
◇ 박재홍> 중요한
것은 지금 네 분 중에 세 분이 비대위원 출신이시니 그러시겠죠.
◆ 김재섭> 물론 저도 비대위원 출신이고 아직 비대위원들의 임기가 많이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메시지를 어떤 메시지를 낼지를 우리가 두고 봐야 되겠지만 어차피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로 갈 수밖에 없고 저도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였지만 거의 김종인 비대위원장 원보이스 체제였거든요. 막판에 조금 저희가 개기면서 목소리도 좀 나오고 그랬던 거지.
◇ 박재홍> 반항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서.
◆
김재섭> 지금 앞으로는 총선 국면에서는 말실수 하나가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아마 나머지 비대위원들이 인터뷰도 자제하고 메시지를 내는 것도 좀 조심하는 거는
한동훈 장관 원보이스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다.
◇ 박재홍> 그래서 저희가 인터뷰 요청 드리니까 평상시 하시던 분들이 다 안 하시더라고요.
◆ 김재섭> 그렇게 갈 수밖에 없을 거예요,
제가 봐도.
◇ 박재홍> 일부러?
◆ 김재섭> 지금은
한동훈 장관 원보이스로 가야 되는
체제예요.
◇ 박재홍>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나와주시면 되는데 왜 안 나와주시는지 모르겠는데. 우리 권지웅 비대위원.
◆ 권지웅> 저는
한동훈 비대위 사퇴를 한 분이 하시면서
한동훈 비대위의 방향과 실력 모두 빨간불이 켜졌다 이렇게 보여져요.
◇ 박재홍> 빨간불이 켜졌다?
◆ 권지웅> 그러니까 저는 이렇게 생각했는데 일단은 취임사를 보면 민주당과 운동권이라는 단어를 빼고 나면 아무 말도 안 한 것과 거의 비슷한 취임사를 하셨어요.
◇ 박재홍> 개딸 전체주의.
◆ 권지웅> 저는 그 말 말고는 여당 비대위원장이 할 말이 없나 이런 생각이 들 만큼 아주 조악한 그런 취임사였고요. 그런데 그것의 연장선으로 비대위원을 임명한 것 같아요. 비대위원도 다 향하는 것이 운동권 청산,
민주당 공격 이것 말고는 설명이 잘 안 되는 비대위를 구성했죠.
그런데 그걸 구성하는 과정에 사실은 그 민경우 비대위원의 발언이 사실 아주 오래전 발언도 아닙니다.
불과 지난 한 3개월 전 발언이에요. 그런데 이것도 검증을 못할 만큼의 실력이라고 하면 저는 일단
방향에 있어서도 저는 국민의힘 구성원들도 좀 불안해하시는 것 같아요.
한동훈 비대위 생각보다 멀리 못 가겠는데라고 생각하시는 어떤 느낌이 오고 실력에 있어서도 사실은 그런 것도 검증을 못하는 상태라고 하면 앞으로 거쳐가야 될 되게 험난한 길을 헤쳐 가기 어렵겠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 박재홍> 김종혁 전 비대위원은?
◆ 김종혁> 저는 좀 반대인데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취임사가 허접한 것이었다면 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열광하고 그 이후에 나오는 제가 여론조사 수치를 얘기하지는 않겠습니다마는 그 여론조사의 추세를 보면 왜 그렇게 상승세로 올라가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안 돼요. 586운동권의 기득권 그리고 그런 거에 대한 비판. 그리고 어떻게 보면 시민의 동료 의식에 대한 그런 강조점. 제가 보기에는 여의도 문법이 아닌 국민들의 문법으로 많은 보는 분들한테 카타르시스를 준 게 사실입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두 번째,
어떤 인간도 완벽하지 않아요. 그리고 실수 없는 인간은 없습니다.
만약에
한동훈 장관이 그렇게 보였다면 그건 정상이 아니에요. 그건 짧은 시간 동안에 그렇게 공방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민주당에서 얼토당토않은 그런 주장을 했기 때문에 그렇게 멋있게 보였는지 모르지만
한동훈 장관도 사람이고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실수할 거예요. 그게 지금 예를 들면 민경우 씨 같은 경우 사퇴를 했는데 그걸 가지고서 무슨 빨간불이 켜져서 이게 무너질 것이다라고 얘기하는 건 너무나 침소봉대하시는
거고요.문제는 위기가 없다는 게 아니라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 실수나 실패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 그 극복하는 방법과 태도 그리고 속도가 문제인 거예요. 그런 면에서 저는 지금 이제 빠르게 이게 좀 옳지 않다라고 생각하고 민경우 위원이 사퇴를 한 것들 그런 것들을 과정을 보면서 그건 정상적인 방법으로 가고 있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뭐 그 한 분이 나갔다고 해서 무슨
한동훈 비대위는 위기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그냥 언론적 관점에서는 가능할 수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렇지 않아요.
◇ 박재홍> 위기 아니다?
장 변호사님.
◆ 장윤미> 그런데 사실 왜 인사검증이 더 회자가 되는 것 같냐면 법무부 장관일 때 인사검증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있어서 그 연장선상에서 또 환기가 되는 것 같아요. 지금도 기억나는 장면은 이런 겁니다.
민정수석실을 없애면서 이제 국민이 기자분들이 인사 시스템 어떻게 가동되는지 직접 물을 수 있는 기회를 가져가는 거라고 얘기했어요. 국가수사본부장 아들 학폭 문제로 물러났을 때 본인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몰랐다고 회피를 했습니다.
저는
한동훈
장관이 갖고 있는 이 국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보여줬던 이 잣대가 타당과 반대진영에는 한없이 날카롭고 본인에게는 한없이 관대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요.이번도 그 연장선상에서 이건 인사검증을 잘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노인분들이 투표 연령이 좀 짧다라는 취지의 말을 했었을 때 부적절하죠.
굉장히 공세 수위를 높였었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노인 분들이 돌아가셔야 된다라고 이야기했어요. 웃음을 지으면서. 할 수 없는 말입니다.
이걸 체크하지 못했는데 이게 문제없다라고
하고 비대위가 제대로 가동할 거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짚어주신 대로 비대위 면면도 아쉽습니다.
민주당에서도 총선전략을 이야기할 때는 그렇게 얘기합니다.
물론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해야 될 전략적 필요가 있겠죠.
거기에서 그쳐서는 안 된다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정확하게 대안을 제시해야 국민들께 선택받는다는 위기감이 있어서 그래요.
한동훈 비대위 어떻습니까?
이를테면 민주당 저격수로 다 깔았어요. 그리고 그분들이 능력이 있다라고 굉장한 상찬을 했습니다.
민주당이 제대로
국민들께 감동을 주지 못한다는 그 반사이익으로 총선을 치르는 것도 한 축으로 보이는데요. 집권 여당이 이런 전략으로 선거 치러서 국민 선택 받을 수 있겠습니까?
◇ 박재홍>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비대위 인선할 때 누가 물망에 오르냐 이렇게 물어봤을 때 아시는 분이 하나도 없었어요. 정말 뭡니까?
보안에 철저한 분이다 이렇게 말씀을 정말 보안 철저하다,
깜짝 드러난 것인데. 오히려 그 과정이 미리 미리 공개를 했으면 이분이 이런 거 좀 검증할 필요가 있다라고 미리 사전에 스크린 됐을 수 있었을 텐데 제한된
분들과 대화를 하면서 선택적으로 만나고 선택적으로 인선하다 보니까 이런 부분을 피할 수 없었던 게 아닌가.
◆ 권지웅> 저는 그 지점을 좀 짚기는 했는데요,
다른 언론에서. 그러니까 이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인선할 때 언론 누구에게도 흘러나오지 않았다는 게 마치 좀 장점처럼 이야기됐는데 그게 좀 다르게 보면 독선 같은 것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 과정에서 검증돼야 될 어떤 것들이 검증될 여지가 전혀 없이 결정되어서 지금 그러니까 민경우 비대위원뿐만 아니라 박은식 비대위원의 발언도 되게 문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가정의 문제를 남성이 다 결정하는 것이다 이런 거고 페미니즘은 전쟁이 나면 다 소용 없는데 무슨 소리냐,
이런 제가 말로 하기 어려울 정도의 막말을 하시기도 하셨는데 이 발언도 사실 오래된 발언이 아니에요. 작년 10월에 했던 발언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전혀 검증되지 않고 독단으로 가시면서 이 문제가 벌어진 것 같고 또 하나 더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보면 정치인에 대한 불신 같은 게 있습니다.
◇ 박재홍> 여의도 사투리.
◆ 권지웅> 그런데 그게 되려 이렇게
결정을 검증하고 상의할 사람들의 폭을 되게 좁히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김재섭 위원장.
◆ 김재섭> 저도 막 의원들이 누구를 추천하네,
추천하네 이런 얘기들 많이 받았었어요. 그런데
한동훈 장관이 누구누구를 추천해 보려고 한다고 하는데 결국 제가 들었던 모든 명단 중에서 이번에 비대위원 인선 들어간 분은 한 분도 없었어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중진 의원들이 이렇게 저렇게 명단을 추천했던 걸로 보이지만 그것이 다 말하자면 묵살된
거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언론 보도에 누가 한두 명쯤은 나오겠다 싶었는데 한 명도 안 나온 걸 보면서 중간에 정치인은 없겠다라는 확신은 들었어요. 왜냐하면 정치인이 그 가운데서 끼면 무조건 정보가 한두 번씩은 새어나가거든요. 단독 이렇게 새어나가는데 정치인은 아니겠구나.
◇ 박재홍> 친한 기자들에게 단독,
형 단독 하나 줄게.
◆ 김재섭> 뭐 그런 식으로 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런데 비정치인들이겠구나 하면서 조금 우려가 됐던 것은 이런 거죠.
비정치인들 그러니까 내지는
소위 말하는 셀럽들,
유명인사들로 구성되는 정치들은 문제가 대부분 다 장관 인선에서도 우리가 늘 겪는 거지만 죄송합니다.
그게 제가 사인 시절에 했던 발언입니다.
일반인 시절에 했던 발언입니다.
이런 식으로 과거의 발언 때문에 항상 문제가 많이 되잖아요,
장관 인선 때도 그렇고. 그래서 이른바 셀럽들이 정치를 할 때는 늘 일반인 시절에 했었던 발언 때문에 발목이 잡히는데 지금 저희 비대위원 인선으로 가신 분들이 국민들께서는 많이 모르실지 몰라도 정치권에 계신 분들은 다 아는 분들이에요. 유명하신 분들이에요.
말하자면 다 본인 뱉었던 말로 유명해지신 분이거든요.그러니까 한편으로는 좀 걱정이 됐던 거죠.
혹시 과거 일반인 시절에 했던 언어로 그런 우려가 좀 있었고. 어차피 제가 말씀드린
한동훈 장관이 원보이스 갈 가능성이 높지만 수도권에서 정치를 하신 분이 없다는 것은 저는 여전히 불안 요소로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
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좋은 비대위였는데 그때 보면 전부 수도권에서 선거에서 진 사람들이 비대위원으로 구성됐거든요. 저도 그랬고요.
◇ 박재홍> 수도권
아는 비대위원이었다,
선거를 아는 비대위원이었다.
◆ 김재섭> 왜냐하면 지금 셀럽 정치들이 국민들한테 정치인들이 워낙 신뢰를 못 받으니까 오히려 정치인 아닌 분이 신뢰를 받기도 하지만 그 현장에서 가장 막말을 많이 들으면서 현장 분위기를 잘 아는 게 수도권에서 정치를 하신 분들이에요.
◇ 박재홍> 도봉구에서 욕을 많이 들으셨구나.
◆ 김재섭> 많이 들었죠.
지나가면 많이 욕 먹습니다.
◇ 박재홍> 그 덩치에도 욕을 많이 먹는군요.
◆ 김재섭> 얼마나 그러면 더 많은 분들이 욕을 먹겠어요. 그렇게 해서 먹는 욕을 승화해서 중앙당에 전달할 통로가 있어야 되는데 이게 말하자면 유명인사로 구성되면 그 통로가 사라지는 셈이 돼서 그게 우려스럽기는 하지만 잘하실 거라 믿습니다.
◇ 박재홍> 갑자기?
95%는 걱정을 하시다가 나머지는 잘할 거라고 믿는다.
◆ 김재섭> 잘하셔야죠.
◇ 박재홍> 바람을 넣어주셨습니다.
잘하리라는 바람을 넣어주셨는데. 장윤미 변호사는 어떻게 보세요?
◆ 장윤미> 왜냐하면 비대위원이 꾸려질
때 언론에 보도가 나오더라고요. 취재가 되지 않는다.
누구와 소통하는가. 최소한 국민의힘의 기존 정치인은 아닌 것 같다.
여의도 사투리라는 명명에서도 드러나는 인식이 있죠.
대통령께서도 숨기지 않았던 국민의힘 자체에 대한 불신 있습니다.
그게 여과 없이 비대위원 구성과 그 면면으로 나왔다고 생각해요. 정치 굉장히 폄훼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한동훈 장관이. 아니,
대단히 질서 없고 뭔가 오합지졸이고 그런데 제가 그냥 한 발짝 떨어져서 보는 정치는
그런 영역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것도 정치 전문가들이 견인하고 있는 그런 영역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함부로 외부자들이 그렇게 폄훼할,
특히
한동훈 장관 같은 분이 폄훼할 면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그런데 지금 소통 방식이나 당과의 교류나 비대위의 면면이나 이게 뭔가 정치권과 잘 융합이 되는가. 당과 소통하지 않아서 그 후과는 결국에는 본인이 치러야 될 거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대한 감당할 비책이나 방책이 있는가?
저는 그래 보이지 않아서 저는 기본적으로 국민의힘 비대위가 잘 성장하고 좋은
성과를 내야 민주당에도 건강한 긴장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좀 막혀 있는 느낌이 들어서 아쉽습니다.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
◆ 김종혁> 결국 선택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정치부 기자를 하다 보면 어떤 경우에는 모든 후보자를 다 흘려요.
◇ 박재홍> 흘린다는 게 어떤 말씀이신가요?
◆ 김종혁> 슬쩍슬쩍 흘려서 이런 사람 어떨까,
저런 사람 어떨까 지상으로 검증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 박재홍> 언론에
미리 흘려서?
◆ 김종혁> 언론에 흘려서 만신창이로 만들어버리는 경우가 있어요. 어떤 경우도 거기서 그 언론 검증으로부터 살아나올 사람이 쉽지가 않아요,
사실은. 그러니까 여러 가지 방식이 있어요. 선택을 하는데 미리 미리 언론에다 슬쩍슬쩍 흘려서 그 사람들한테 감이 어때?
좋아요,
어때 이렇게 떠보고 가는 일도 있고 지금처럼 그런 거 없이 조용히 외부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가겠다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어떻게 보면 선택의 문제기 때문에 그 문제가 생기면 그 선택이 잘못됐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고. 어떤 것이 옳고 그르다라는 것이 참 힘든 게 사실이에요. 그리고 저는 정치에 대해서 저도 정치인입니다마는 우리나라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균 수준보다 그렇게 높지 않으세요. 죄송하지만 21대 국회는 제가 보기에는 최악이라고 보거든요.
◇ 박재홍> 현역 의원 기준으로.
◆ 김종혁> 제가 기자생활 오래하면서 봤는데 정말 국회가 이럴 수도 있나 싶은 생각,
국회의원들의 수준이 이래도 되는가라는 생각을 정말 여러 번 했어요. 저만 얘기한 게 아니고 많은 분들이 그렇게 얘기하는
걸 들었어요. 지금 대한민국 국회의 수준이 그렇게 높다는 생각이 안 듭니다.
그리고 무슨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다른 사람들이 가서 할 수 없다라는 생각도 하지 않아요. 그리고 지금 현재 비대위에 있는 분들도 나름대로는 그 분야에서 전문가들이고 열심히 시민적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무슨 정치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고요. 거기 구성에 뭐,
예를 들면 한두 분 정도 예를 들면 우리 김재섭 위원장 같은 이렇게 젊고 참신하고 반대 의견을 낼 수 있는 분들이 들어갔으면.
◆ 김재섭> 지난주에 용태한테도 비슷한 말씀 하신 것 같은데요.
◆ 장윤미> 들으셨군요.
◆ 김재섭> 비슷한 말씀 하신 것 같은데.
◇ 박재홍> 후배들에게 또 이렇게.
◆ 김종혁> 우리 좋아하는 미래가 밝은 후배들이니까.
◇ 박재홍> 건너편 쪽은 말 안 하시네요.
◆ 권지웅> 저는 그런데 이런 게 좀 우려스러운데요. 물론 정치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높지 않다는 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정치를
할 수는 없잖아요. 게다가 심지어 이제 여당의 비대위원장입니다.
그러니까 당대표께서 그 정치 혐오에 기대서 정치를 한다?
그것 자체가 너무 비극인 것이죠.
그것 말고도 사실은 국민들과 나눌 대화가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리고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그것 말고도 저는 엄청 많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 다 정치인들 되게 못 믿을 사람입니다라는 거에 기대서 자신이 정치를 한다?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 발표 거의
임박해서 기자들이 움직일 때마다 따라다녔거든요. 그러다가 인터뷰 요청했었는데 마이크 대면 한마디는 그래도 하고 잠시 서서 인터뷰를 하고 갔는데 그날은 저도 이제 마음이 독해져서 하고 그냥 장관 방으로 간 적이 있었어요. 저도 그 장면을 보면서
한동훈 장관이 왜 마음이 독해졌던 것인가. 정치에 마음이 독해진 겁니까?
아니면 언론에 마음이 독해졌다고 생각해요,
이거
한동훈 장관의 마음의 언어를 읽어주세요. 우리 편집국장 출신인.
◆ 김종혁> 어려운 질문인데.
◆ 장윤미> 모르겠어요.
◆ 김재섭> 독심술을 한번.
◇ 박재홍> 저도 이제 마음이 독해져서,
하고 방에 들어가셨어요.
◆ 김종혁> 이게 언론이 계속 물어보고 그럴 때마다 국무위원으로서 언론에 대해서 일종의 어떤 답변의 의무가 있다라고 생각했을 수 있죠.
사실 정상적인 국무위원이라면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국무위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언론이 질문할 경우 거기에 대답할
의무가 있다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렇게 대답을 했던 것 같아요. 또박또박 대답을 하다가 그게 이제 구설수에도 오르고 너무너무 그렇게 깐죽이다 이런 소리도 듣고 했지만 그렇게 생각을 하다가 본인도 정치인이 됐으니까 이제부터는 발언에 대해서 나도 어느 정도 이렇게 조절을 해야지. 잘못하면 이게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런 걸 그냥 저도 이제 좀 독해졌으니까라고 얘기하면서 그냥 또박또박 답변해야 되는 그런 의무감으로부터는 해방되겠다 이런 의미가 아니었나라고 저는 좋게 해석을 합니다.
다른 분들은 또 나쁘게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