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으면 왜, 생활 습관에 변화를 줘야 할까?


>> 익숙함 탈피하면 사고 유연해져…다니던 길도 조금 돌아가보길| 김진세 정신과 전문의 heart2heart.kr

하루하루가 지루하고 버겁다시는 70대 할아버지. 새로운 취미라도 만들어보자는 조언에 “젊어서 놀아봤어야지. 이 나이 되면 새로운 시도가 겁이 나. 이렇게 불행하게 살다 가야 하나?”라며 한숨을 쉬셨다.
어떻게 하면, 나이가 들어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평범하고 반복되는 삶이 불행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삶이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긍정심리학’에서는 강조하고 있다.
긍정심리학은 인간 심리의 병리를 치료하고자 하는 다른 심리학과 달리 행복 추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 생활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생각의 틀이 너무 단단해서이다.
경직된 사고방식을 유연하게 바꾸려면 행동부터 바뀌어야 한다.
의도적인 일상의 변화가 필요하다.
아주 소소한 것부터 시작해보자. 평소 신발을 왼쪽부터 신었다면 오른쪽 먼저 신어보는 것도 신선한 일상의 변화다.
매일 다니던 익숙한 길 대신조금 돌아서 가보는 것도 좋다.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반나절이라도 독서에 집중해보자. 윤수일의 ‘아파트’ 말고 로제의 ‘아파트’를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사실 변화는 스트레스다.
하지만 적당한 정도라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긍정적 사고방식은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지만, 용기 내 행동하지 않으면 실현 불가능하다.

김진세 정신과 전문의

김진세 정신과 전문의

늙으면 왜, 말이 짧아질까?

>> 수평적 사회로의 변화는 ‘세대감수성’도 필요로 해| 김진세 정신과 전문의 heart2hear.kr

“어이! 여기 물 좀 가지고 와!” 식당 종업원을 향한 할아버지의 외침에 손녀딸은 정색했다.
“그렇게 하지 마시라고 몇번이나 말씀드렸는데, 또 그러세요?” 할아버지는 민망해진 얼굴로 변명하셨다.
“다 자식 같아서 그런 거야”나이가 많다고 말이 짧아져도 괜찮은 걸까? 노인이라고 모두 어린 사람들에게 반말을 쓰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상대에 대한 존중을 중시하는 점잖은 분들도 넘쳐난다.
물론, 유교 사상에 영향을 받은 우리로서는 나이가 벼슬이기는 하다.
어쩌면 젊었을 적부터의 남을 무시하는 태도가 배어 있을 수도 있겠다.
문제는 세상이 바뀌었다는 데도 눈치 못 채고 있거나, 무시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데 있다.
권위가 절대적인 수직적 관계가 지배하던 시절은 지났다.
이제는 평등이 강조되는 시대이다.
친밀하지 않은 사이에서는 오히려 높임말을 써 존중을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상이 평등해지려면 ‘성 감수성’에 더해 ‘세대 감수성’이 필연적이다.
우리의 뇌는 언어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
부정적인 언어를 자주 쓰면, 뇌의 부정적 회로가 가동되어 불행해지기 쉽다.
긍정적인 언어를 쓰면 그 반대가 된다.
높임말을 쓰면 상대를 올리는 것일 뿐 아니라, 나 자신도 높아지는 이유다.
높임말은 서로를 존중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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