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람들... 소식과 신체활동, 또 하나는?


“평생 무리하지 않은 게 건강비결”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이 횡단보도 123곳의 녹색등 시간을 3~6초씩 연장한다고 16일 밝혔다.
보행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곳을 우선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연말까지 교통신호기 조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녹색등 켜는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급한 일도 없는데 횡단보도의 녹색등이 깜박이면 기어코 건너려고 뜀박질을 한다.
횡단보도는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다.
방심한 운전자에 의해 교통사고가 날 위험도 있다.
혈압, 심장-뇌혈관이 좋지 않은 사람은 뛰다가 쓰러질 우려도 있다.
바쁘지 않으면 잠시만 기다리면 되는데 왜 못 참는 것일까? ‘마음의 여유’를 잃으면 건강도 잃을 수 있다.
여유와 건강수명에 대해 알아보자.

횡단보도 녹색등 시간 너무 짧아”... 녹색등 시간 3~6초 늘어난다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이 횡단보도 123곳의 녹색등 시간을 3~6초씩 연장한다고 16일 밝혔다.
보행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곳을 우선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연말까지 교통신호기 조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녹색등 켜는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는 보행자가 1초 당 1m 걷는 것을 가정해 횡단보도의 녹색등 켜는 시간을 정한다.
다만 노인-어린이 보호구역은 1초 당 0.7m가 기준이다.
이번에 선정한 123곳은 걷는 속도를 1초 당 0.8m로 설정했다.
횡단보도 길이에 따라 3~6초 녹색등 시간이 늘어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는 지난해 1만921건이나 됐다.
이에따라 횡단보도의 녹색등 시간을 늘려 달라는 민원도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고혈압심장-뇌혈관 환자 위험지대는 횡단보도?... “여유 갖고 기다리세요

횡단보도는 노약자만 위험한 곳이 아니다.
고혈압, 심장-뇌혈관 환자가 성급하게 건너다가 쓰러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깜박이는 신호등을 보고 빨리 건너려는 욕심에 순간 스트레스가 치솟고 혈압, 맥박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심장-뇌혈관 환자는 운동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갑자기 힘을 쓰는 근력 운동은 의사의 조언에 따라 적절하게 해야 한다.

무거운 기구를 드는 운동은 매일보다는 일주일에 2~3회가 적당하다.
근육이 쉴 시간을 주는 것이 오히려 효율이 높다.
금메달이 걸린 것도 아닌데 운동 중 극한의 고통을 즐기는 사람이 있다.
중년 이상에겐 매우 위험하다.
건강장수를 위한 운동인데 왜 무리할까? 아무런 준비 없이 갑자기 긴 횡단보도를 뛰는 장면은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중년이 넘으면 여유를 갖고 다음 신호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100세 건강장수인에게 물었더니... “평생 무리하지 않은 게 건강비결

건강수명(건강하게 장수)을 누리는 100세 이상 장수인에게 물었더니 소식과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는 것, 그리고 무리하지 않는 삶을 꼽은 사람들이 많았다.
지인과 약속을 해도 일찍 도착한다.
약속시간에 촉박해서 도착하면 스트레스가 높아질 수 있다.
집에서 조금만 일찍 출발하면 쓸데없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일상생활도 마찬가지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미리미리 준비하니 압박감을 느낄 새가 없다.
무리 없는 삶은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다.
내 마음에 달려 있다.

"걷기로 살 뺄 수 있다"...'이것' 해야 칼로리 더 소모된다고?

차 시동 걸 때 에너지 소비 많은 것과 같아

걷는 동안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팁을 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걷는 동안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팁을 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걷는 대신 중간에 휴식을 취하라는 것이다.

《영국 왕립학회 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정지를 동반한 산책이 연속 걷기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밀라노대 연구진은 다양한 산책에 필요한 에너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참가자 10명에게 계단 오르기와 러닝머신 운동을 하게 했다.
운동은 3가지 속도로 진행됐으며, 한 번에 10초에서 4분까지 지속됐다.

운동 세션 동안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얼마나 많은 산소를 소비했는지 기록하고 다양한 산책에 대한 대사적 안정 상태를 계산했다.
대사적 안정 상태란 심박수가 일정하고 신체의 에너지 생산과 소비가 균형을 이루는 상태로, 순항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와 비교된다.

연구 결과 참가자들은 각 산책을 시작할 때, 몸을 움직이고 워밍업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다.
또 10~30초씩 끊어서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경우 동일한 거리를 한 번에 이동하는 경우보다 에너지 소비량을 나타내는 산소량이 20~60% 더 많았다.
이는 몇 분간 움직이고 나면 걷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연구 저자인 프란체스코 루시아노 박사는 “처음 짧은 거리를 걸을 때 우리는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더 많은 산소를 소비한다”라며 “마치 시동을 걸고 처음 몇 킬로미터 동안 연료를 더 많이 소모하는 차와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10초나 30초 얼마를 걷든 상관없이 이 비용을 지출하므로 짧은 시간일수록 비례적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걷기의 초기 단계에서는 사람들이 산소와 에너지를 효과적인 움직임으로 전환하는 효율이 낮지만, 걸음걸이에 익숙해지면서 효율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노인이나 보행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오래 걸을 수 없다”라며 “이런 사람들을 위해 신체 활동이나 운동을 장려하는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 짧은 걷기 운동의 에너지 수요를 이해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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