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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번째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강님이 선정되면서, 온 나라가 환호한 지난 주였습니다. 당초 올해 노벨 문학상은 중국 아방가르드 문학을 대표하는 찬쉐나 일본의 카프카로 불리는 다와다 요코가 유력했는데요. 심사위원들이 한강님의 손을 들어주면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습니다. 노벨문학상으로는 대한민국 최초, 아시아 여성으로 최초, 21세기 최연소라는 타이틀인데요. 이에 수많은 기자들이 한강 님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또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서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며 손사래를 쳤습니다.
하지만 매일경제 김유태 기자가 서면 인터뷰를 하던 도중, 수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강님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레터에서는 한강님의 인터뷰를 통해 어떻게 글이 생각을 전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까지 바꾸는 도구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더 나아가 일상과 기업에서 메시지를 어떻게 제대로 전달 할 수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선과 악, 갈등, 이를 해결하려는 메시지를 알아보는 여정을 떠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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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맨부커상을 비롯해 여러 국제 문학상을 휩쓸며, 한국 문단에서 가장 노벨문학상에 가까운 인물로 꼽혔다. 다만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평균 연령이 60~70대이고 역대로 아시아인은 드물었다. #장면1 노벨상 수상자 한강, “언어는 우리를 잇는 실” (한강 님 인터뷰 전문과 질문이 길기 때문에 (원문 링크)를 연결 드립니다. 오늘 미라클레터의 주제는 언어와 메시지이기 때문에 해당 내용만 추렸습니다..) ― ‘세상의 찬사’ 사이에서 느끼시는 소감을 가볍게 말씀주신다면. ▷ 무척 감사한 일입니다. 물론 부담도 됩니다. 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소설을 쓰고 있다 보면 부담을 잊게 됩니다. 짧든 길든 소설 한 편을 완성하는 일이 늘 어렵다 보니 아마 부담이 들어올 자리가 남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채식주의자』에 관한 질문은 너무나도 많이 받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이어지는 소설속 주인공) 이들은 아픔을 인식하거나 아픔을 드러내거나(드러내게 되거나) 아픔을 감추려는 사람들입니다. ▷ 저에게 소설들은 계속해서 이어지는 어떤 것입니다. 이야기가 이어진다기보다는 질문들이 이어지는데요. 어느 시기에든 골몰하는 질문이 있고, 그 질문을 진척시켜보는 방식으로 소설을 쓰게 됩니다.
― 결국 관통하는 주제는 ‘기억과 상처’일까요. ▷ 저는 언제나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그리고 산다는 게 대체 무엇인지에 대해 자꾸 생각하는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고민을 매번 다른 방식의 소설들로 다루고 싶어했고요. 제 소설들을 읽어주신 분들과 그 암중모색을 나눌 수 있었던 것에 작은 의미가 있었기를 빕니다. 요즈음의 저는 생명 자체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생명을 품고 솟아나는 것들에 관심이 생깁니다. 다음 소설에서는 그런 생명의 감각을 다뤄보고 싶습니다.
― 한 나라의 문학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다른 나라에서 읽히고 너른 공감을 얻는 것은 과연 작가와 독자, 즉 인류에게 어떤 의미를 형성한다고 보십니까. ▷ 문학이라는 것이 원래 연결의 힘을 가지고 있지요. 언어는 우리를 잇는 실이기도 하고요. 어디에든 읽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이 그 독자들을 만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집필하시는 순간, 선생님이 보시는 ‘골방의 풍경’이 궁금합니다. ▷ 심장 속, 아주 작은 불꽃이 타고 있는 곳. 전류와 비슷한 생명의 감각이 솟아나는 곳.
인간 내면의 고통과 치유
한강님의 문체와 스타일은 감각적이면서 시적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는데요. 절제된 문체에, 짧고 간결한 문장, 이를 통해 강렬한 감정과 이미지를 전달합니다. 자연 신체 감정과 같은 주제를 넘나들면서 인간 내면의 고통과 치유를 탐구하는데요. 한강님이 쓰는 언어는 이런 스토리를 강화하는 미학적 도구입니다. 2016년 맨부커상을 수상한 대표작품인 『채식주의자』를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주인공인 영혜가 채식을 선택하면서 벌어지는 스토리인데요. 영혜는 육식과 폭력을 혐오합니다. 그리고 채식을 선택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남편과 가족의 비난 뿐입니다. 남편은 영혜를 이해하지 못하고, 채식을 강제로 멈추려 하고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킵니다. 영혜는 결국 정신적으로 점점 파괴되고 나무가 되고 싶다는 강박에 시달립니다.
갈등이 없는 글은 없다
우리가 좋아하는 대다수 모든 글에는 선과 악이 있고 갈등이 있습니다. 채식과 가족이라는 형태를 빌려, 사회적 폭압, 그리고 자유의 가치까지 한강님은 폭넓은 메시지를 던집니다. 채식주의자에는 엄청난 문장들이 있습니다.
한강님이 대단하고 느낀 것은 선과 악에 대한 새로운 재해석입니다. 사실 인기가 있는 글과 콘텐츠는 공식이 있습니다. 선과 악이 존재하고 선과 악의 대립은 갈등을 유발합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숨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만약 스토리에 선과 악이 없다면, 갈등이 없다면, 우리는 금세 흥미를 잃어버립니다. 이를 가리켜 ‘밋밋하다’고 표현합니다.
전통적인 선악을 해체하다
한강님은 전통적인 선과 악이라는 틀을 해체하고, 사회적 억압과 폭력, 그리고 이에 저항하는 자유 추구라는 새로운 형상을 만들었습니다. 영혜의 가족은 선을 행한다고 믿지만 새로운 폭력을 가하고, 그런 영혜는 저항이라는 자유로운 선을 택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선인지는 알 수 없도록 글은 펼쳐집니다. 독자들이 작품을 읽으면서 스스로 성찰하도록 한 셈입니다. |
천사와 악마의 대결(왼쪽부터): 구스타프 도레 <실낙원> 삽화 1866년작, 루카 지오르다노 <성 미카엘과 사탄의 전투> 1666년작, 피터 폴 루벤스 <천사들과 타락천사들의 전투> 1622년작 #장면2 선과 악, 그리고 갈등 우리 안에 있는 DNA 사람을 흡입하게 만드는 스토리에는 어김없이 선과 악의 대결구도가 있습니다. 서로 사랑(선)을 추구하지만 몬태규와 캐플릿 가문간의 갈등(악)으로 비극적 결말을 맺는 『로미오와 쥴리엣』, 절대 반지를 파괴하려는 선(프로드와 그의 동료들)과 세계를 장악하려는 악(사우론) 사이의 대립을 그린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 무인도에 갇힌 소년들이 처음에는 협력하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본능적인 악(폭력과 야만성)이 드러나며 문명과 질서를 상징하는 선과 대립하는 내용을 담은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이 대표적입니다.
갈등은 우리 DNA를 자극한다
왜 우리는 선과 악의 대립, 그리고 이에 따른 갈등에 긴장을 하고 몰입을 하는 것일까요. 바로 우리 DNA가 그렇게 돼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기본적 본능은 생존입니다. 생존 본능은 포식자나 적으로부터 빠르게 대응해 생존할 수 있게 해준 중요한 메커니즘이었는데요. 스토리에 있는 갈등은 우리 안에 있는 DNA를 자극합니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갈등과 그 갈등을 푸는 해결 방법에 귀를 곤두세웁니다.
잠시 시계를 1936년 캐나다로 돌려보겠습니다. 맥길대의 한스 젤리에 내분비과 교수는 한 실험을 합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하는 난소 추출물이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실험이었습니다. 그는 실험실 쥐를 잡아 바늘을 꽂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쥐가 너무 빨리 도망치는 나머지 쥐잡기를 몇 개월간 반복합니다. 그리고 몇 개월 뒤 해부를 했습니다.
일반적응증후군의 발견
주사를 맞은 실험군한테서는 예상대로 위궤양, 비대해진 부신, 면역조직 위축을 발견했습니다. 예상대로 호르몬의 영향이었습니다. 하지만 주사를 맞지 않은 대조군에서도 같은 증상을 발견했습니다. 이상했습니다. 이번에는 대조군에 식염수를 주사했지만 결과는 같았습니다. 젤리에는 이를 두고 일반적응증후군(general adaptation syndrome)으로 명명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사를 맞지 않은 쥐들 역시 주사 바늘을 보고선 스트레스를 받아 신체가 변했던 것입니다. 젤리에는 세 단계로 구분했습니다.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심박수가 증가하는 경고 단계, 계속해서 스트레스에 적응하려 하는 저항 단계, 마지막으로는 신체 자원이 고갈되며 저항 능력이 떨어지는 소진 단계입니다.
인간의 선택권 투쟁과 도피
화학적으로 스트레스는 호르몬 때문에 발생합니다. 몸 안에 호르몬이 있으려면 혈액 순환과 폐쇄적 순환계가 필요합니다. 진화론적으로 이런 시스템은 파충류나 조류 이상부터 갖고 있습니다. 찰스 다윈은 생명체를 위협하면서도 변화를 추동하는 힘이 자연환경에 존재한다고 믿었습니다. 스트레스 환경에서 잘 적응하는 종만 선택을 받는다는 메시지인데요. 생리학자 월터 캐넌은 신체 내부 환경을 유지하려는 기능을 항상성이라고 불렀고,
이를 깨려는 외부의 방해요소를 스트레스로 규정했습니다. 투쟁-도피 반응(fight or flight)은 이러한 스트레스가 몸으로 들어 왔을 때, 인간이 할 수 있는 선택권입니다. 인간은 극단적인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면 위협을 맞서 해결하거나 아니면 회피하려고 합니다. “마주해서 싸울 것이냐, 도망칠 것이냐...”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을 지켜주는 선과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악의 대결을 담은 스토리를 유달리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갈등은 모든 스토리의 공통점입니다. |
체인드라이트: 태국 체인드라이트의 살충제 광고. 바퀴벌레와 살충제의 대결을 매우 명료하게 전달했다. #장면3 좋은 메시지의 조건 내적 갈등을 풀어라
선과 악의 구도는 종교에만 있지 않습니다. 삶 주변 곳곳에 존재합니다. 도널드 밀러가 지은 『무기가 되는 스토리』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여러 브랜드가 저지르는 첫 번째 실수는 그들이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고객의 생존과 번창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전개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훌륭한 이야기는 모두 ‘생존’에 관한 것이다. 그게 어떤 종류의 생존이든 말이다.”“두 번째 실수는 고객이 그들의 제안을 이해하는 데에 너무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사람을 흡입하는 스토리의 조건
그렇습니다. 고객에게 호소하는 좋은 메시지란 뚜렷한 선악이 존재하고, 갈등 구도를 그리면서도, 사람들이 많은 칼로리(생각거리)를 소모하지 않고도,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정보입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은 메시지를 듣는다면, 사람들은 피곤해 합니다. 밀러는 기업이나 브랜드의 성공적인 메시지 전달 방법을 크게 7가지 단계로 설명합니다.
(1) 어느 캐릭터가 (2) 난관에 직면하는데 (3) 가이드를 만나서 (4) 그가 계획을 제시하고 (5) 행동을 촉구해 (6) 도움을 받아 실패를 피하고 (7) 성공으로 끝을 맺는다.
스토리 전달 방법을 좀 더 세밀하게 그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독자는 초조함을 원한다
앞서 말씀 드렸지만, 모든 스토리에는 갈등이 있어야 합니다. 갈등이 없는 스토리는 고객이 흥미를 갖지 않습니다. 소설가 제임스 스콧 벨은 “독자는 초조함을 원한다”고 했습니다. 매우 단순한 광고에서도 이런 스토리가 등장합니다. 집안에 쌓인 먼지(악)들이 뭉쳐서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더러운 집안(갈등)을 만듭니다. 멋진 대걸레(선)가 이를 해결합니다. 이런 사례는 무수히 많습니다.
태국의 살충제 브랜드 체인드라이트 Chaindrite가 선보인 광고가 대표적입니다. 배우들이 바퀴벌레 탈을 쓰고 나와 집안 곳곳에 있는 음식을 먹습니다. 집주인이 약을 뿌리니 바로 거품을 물고 쓰러지면서 끝이 납니다. “바퀴 걱정마세요. 체인드라이트” 미국 중고차 기업 카맥스 CarMAX도 비슷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좀 비싸더라도 속아서 중고차를 사고 싶지 않아. 카맥스에 붙은 가격은 최종 가격이고 협상은 없습니다.” 가격을 속여 파는 중고차 딜러(악) 때문에 살지 말지 망설임(갈등)이 있었는데 카맥스(선)으로 해결한다는 메시지입니다. |
주머니칼 광고: 위험에 미리 대비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갈등에도 종류가 있다
선과 악은 뻔합니다. 선은 자신의 브랜드이고, 악은 경쟁사나 선의 브랜드가 해결할 대상입니다. 하지만 갈등은 다소 복잡합니다. 고객은 외적 갈등 보다 내적이고 철학적 갈등을 해결하는데 돈을 지불합니다. 테슬라는 갈등의 전개를 가장 잘 쓰는 기업으로 꼽힙니다. 악으로 환경을 파괴하는 디트로이트 자동차 기업들을 지목합니다. 그러면서 외칩니다.
“개솔린 차는 소음과 냄새(외적 갈등)를 일으키고 환경오염(내적 갈등)을 유발합니다. 여러분은 환경 파괴(철학적 갈등)를 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브랜드 중에 가장 유명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나이프 브랜드인 거버 Gerber입니다. 거버는 주머니칼을 만드는 브랜드인데요. 사실 고객이 주머니칼을 구매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크게 필요성이 없으니까요.
주머니칼 브랜드의 호소력
하지만 거버는 차가 뒤집혀 있고 한 남자가 벨트를 풀지 못하는 이미지 광고를 합니다. 그러면서 밑에 이런 메시지를 적습니다. "때로는 위험이 당신이 칼을 꺼내길 기다리지 않는다. 스스로를 보호하라." 거버를 40달러 주고 구매한 고객은 1년에 한 번도 주머니칼을 쓰지 않았지만, 나이프에 만족했다고 합니다. 바로 만약을 위해 구입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글은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습니다. 또 말을 절제합니다. 불필요한 메시지는 오히려 독자의 칼로리를 소모하게 하고 신경을 분산시키기 때문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1983년 리사 컴퓨터를 출시하고 광고를 했습니다. 그는 신문에 광고를 하면서 리사의 스펙을 일일이 다 열거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애플에서 쫓겨나 3D 애니메이션 기업 픽사를 인수하고 난뒤 큰 변화를 겪습니다. 다시 애플에 돌아와 한 광고는,
1997년 Think Different입니다. “여기 미친 이들이 있습니다. 혁명가. 문제아. 하지만 이들은 사물을 다르게 봅니다. 다른 이들은 미쳤다고 말하지만, 저희는 그들에게서 천재성을 봅니다. 미쳐야만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투데이 브리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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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선과 악, 갈등, 그리고 해결을 찾아 떠나는 여정에 본능적으로 환호하는 이유는 뿌리 깊은 DNA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아주 오랜 옛적 숲을 누비고 맹수와 적을 맞닥뜨리며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던 시기. 사람들은 입에서 입으로 갈등 해결을 위한 스토리를 전해 왔습니다. 이야기는 지식과 지혜를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이었고, 갈등과 해결의 서사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선 생존의 도구였습니다.
미국의 시인인 뮤리엘 루케이저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 우주는 원자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 우주는 원자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류는 스토리를 통해 지혜와 경험을 공유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낸다는 메시지입니다. 우리가 겪는 시련, 극복의 순간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보여주는 인간성이 진정한 인간의 가치를 빚어낸다고 생각합니다. "언어는 우리를 잇는 실"이라는 한강님의 표현이 와 닿는 하루입니다. 그럼 전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